수업 때문에 필요해서 최치원의 계원필경(桂苑笔耕)을 읽기 시작했는데, 처음부터 압권인 말이 적혀 있다. 이 말은 외국에 자식을 보내는 부모님들이 꼭 기억해 두셔야 될 말로 생각된다. 최치원은 12살에 당나라로 조기유학을 갔다. 그리고 그 당시 최치원의 아버지 최견일(肩逸)이 한다는 소리가....
신이 12살에 집을 떠나 뗏목을 타고 서쪽으로 건너갈 때, 돌아가신 아버님이 진심으로 말하기를 : "10년내로 진사시험을 통과하지 못하면, 내 아들이라 하지 마라. 나도 아들이 있다 말하지 않겠다. 가거든 열심히 하거나. 망가지지 말고 최선을 다해라."
- 계원필경 서
우리가 여기서 배울 수 있는 것은 조기유학을 보내면서는 확실한 목표를 세워줄 필요가 있다. 지금이라면 중국으로 가는 녀석에게는 북경대나 청화대(혹은 기타), 미국이면 하버드나 MIT같은 것이다. 혹은 목표를 세분화해서 일년내로 8급정도도 있을 것이다.(참고로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나왔으면 중국에서 유학하면서 일년내로 8급은 기본이다. 어린 연령은 어휘상의 한계로 8급이 나오기 어려울 때가 있다. 이 경우는 적당히 조절해야될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자세는 보내놓고 신경 끄셔야 될 뿐이 아니라, 확실한 경고를 해야된다는 것이다. 자식을 버릴 각오를 하자. 목표때까지는 최선을 다해서 밀어줄 수 있다. 그런데 만약 목표에 도달하지 못하면, 자식을 버릴 각오를 해야되는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보통의 경우.. 잘 썩던데?! ^^::
우주는 크다. 이는 몇 권의 근대 천문학 책을 대충 봐도 어렵지 않게 상상할 수 있다. 당신이 밤에 하늘을 올려다 본다면 몇 천, 몇 만의 별자리와 온 하늘을 채우고 있는 별들을 볼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별과 별 사이의 거리는 놀라울 정도로 광활하다. 별들은 우주에서 대해에 떠 있는 몇 개의 범선이나 몇 마리의 비둘기와 비슷하다. 우리는 우주간에서 공허가 실제보다 압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비록 여러 별들이 그 빛을 찬란하게 빛나고 있지만, 우리는 우주간의 어두움이 밝음보다 앞도적이라고 말할 수 있다.
우주 속에는 태양이 있고, 태양 계에는 지구가 있고, 지구 위에는 만물중에는 생명이 있고, 생명 중에는 인류가 있다. 모든 우주속에서 인류의 너무나 작기만 하다. 예를 들어서 어두운 밤의 끝이 없는 광야에 조그마한 불빛이 있다. 그 불빛은 그의 주변 몇 미터만을 비출 뿐이고, 조금만 멀어지면 칠흑만이 있다. 어떤 것도 알 수가 없다. 인류의 모든 역사의 이 조그만 불꽃은 비유하자면 반딧불이다. 비록 반딧불은 천천히 앞으로 가고 있지만, 그의 불빛은 그의 좁은 뒤편을 비추고 있다. 인류의 시직은 단지 이미 있었던 것을 알 뿐이다. 몇몇 이미 있었던 일의 지식과 기억들로 앞으로 달려간다. 아무것도 모르는 미래로 달려간다.
당신이 만약 너무 자연계에 관심을 기울인다면, 마치 마치 어두움 밤에 광야를 가는 사람처럼, 계속 끝 없는 암흑을 바라보는 것이고, 곧 공포와 불안이 올 것이다. 그러나 어떤 사람은 그 사람의 생명에 너무 관심을 기울인다. 한 사람의 생명도 자연이고, 공허가 실제을 이기고, 암흑이 광명을 이기는 것처럼 광활한 암흑 속에 있게 된다. 인류의 지혜는 굳이 공허에서 실제을 구하려 하고, 암흑 속에서 광명을 구한다. 이는 인류군체가 쌓아온 역사문화 속에서 찾는 것이다. 이러한 인류군체의 역사를 통해서 쌓인 문화유산을 우리는 인문(人文)이라 하며, 자연(自然)과 대립시킨다. 이것인 실제이고 광명이다. 그러나 이것은 단지 반딧불의 조그마한 불빛에 불과하다.
인류의 원래 생활중에서 쌓여진 어떤 역사문화유산은 어떻게 거대한 대자연인 우주와 맞서고 병립할 것인가이다. 그러나 인간에게 있어서는 이럴수 밖에 없고, 이것이 소위 “인본주의”라고 불리는 생각이다. 중국의 전통적인 견해는 자연계는 하늘(天)이고, 인문계는 사람(人)이라고 했다. 중국인들은 한 편으로는 인문으로 자연에 맞섰다. 인문을 높게 쳐서 자연과 동등한 지위에 올려놓았다. 그러나 다른 한 편으로는 하늘과 사람이 하나임(天人合一 천일합일)을 말하면서 서로 통한다고 주장하였다. 바로 자연이 인문을 없애지 못하게 하고, 인문을 이용하여 자연을 이기게 할 생각이 없었다.
도가에도 하늘과 땅이 서로 이기지 못한다(天人不相勝)는 이론이 있다.(장자(莊子)를 참고) 그러나 도가는 역사문화의 군체가 이룬 일을 너무 무시했다. 하나 하나의 개인을 이야기 하면서 하늘은 많고, 인간은 적다. 한쪽은 높고 크고, 다른 쪽은 낮고 작은데 어떻게 하늘과 인간이 서로 이기지 못함인가! 그래서 순자는 장자가 하늘이 있음만을 알고 사람을 알지 못한다고 말하였다. 그러나 순자는 인류의 성악설을 주장하였다. 이것 역시 인류의 역사문화군체가 이룬 일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것이다. 당신이 만약 한사람 한사람씩 분석을 한다면, 인류에게는 분명히 다양한 단점과 죄악들이 존재한다. 왜냐하면 하나 하나의 사람은 단지 자연의 일부분에 불과한 것이다. 그러나 당신이 만약 인류 전체의 역사문화 전체로 생각해 본다면, 인간 세상의 모든 선함을 볼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떻게 사람의 심성이 악하다고만 할 수 있는가? 서방의 기독교 역시 이처럼 하나 하나의 개인만을 중시하여, 역사문화가 쌓아온 것들로 눈을 돌리지 않았다. 그래서 인간은 악하다고 하고, 또한 원죄를 가지고 태어났다고 하여 인생이 자연으로 돌아가는 길을 막아버린다. 불교 역시 같은 경향성을 보인다. 역사문화가 쌓아온 것을 보지 않으면, 자연스럽게 인생에 대해서 비관적일 수밖에 없어진다. 그래서 불교에서는 한 사람 한 사람의 열반만을 말할 뿐이고, 인류전체의 역사문화의 무한한 쌓임에 대해서는 생각하지 않는다.
근세 서방 사상은 중세 기독교의 속박에서 풀려나서 다시 고대의 그리스 관념을 회박하였다. 그리하여 인생을 긍정하게 되었지만, 너무나 개인을 중시하게 되었다. 그 결과 인문학은 자연학을 따라잡지 못하게 되었고, 유물주의가 판을 치게 되었고, 마음이 있는 사람들은 다시 중세의 종교로 돌아가서 지금의 고통에서 구해달라고 기도하게 되었다. 사람의 일을 말해보자면, 앞으로의 나아갈 길은 개인주의를 희석시키고, 역사문화의 업적으로 눈을 돌려서 다시 한번 중국전통의 “하늘과 사람은 하나다”라는 오래된 전통을 이야기 해야되는 것이 아닐까 싶다.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湖上闲思录)은?
작가인 쳔무(钱穆)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은 쳔무(钱穆)는 누구인가?
본 글은 모든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과 환영합니다. 본 글은 의역식 번역입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유물론을 이성적으로 분석하면 그리 틀리지 않았다. 그런데 문제의 핵심은 인간은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렇다고 유심론이 맞다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문제가 있다. 그래서 내 놓은 천일합일. 자연과의 화합. 지금은 모두가 중시하는 것이 되었지만, 물론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말로만 이야기 하지만...그는 약 50년전에 이 이야기를 꺼낸 것이다.
단지 앞으로 50년 뒤에도 인류가 나아갈 길도 자연과의 화합일까? 어리석은 나로서는 그것이 현재까지는 최선의 길로 여겨진다. 아니, 반드시 그래야만 된다. 인간도 자연의 일부일뿐이고, 대자연은 인류에게 결코 패하지 않는다. 역사문화가 앞으로도 한참이 쌓이면 될지 모르겠지만, 지금은 쳔무의 생각처럼 반딧불일 뿐이다. 솔직히 반딧불도 상당히 과장된 표현이다.
유연(刘渊)은 서진시대 흉노의 대선우(大單于 - 흉노의 최고 지도자)였다. 그는 유총(刘聪)이라는 아들을 두었고, 유선(刘宣)의 아들이였다. 그는 아마 서진에 인질로 잡혀 있었던 듯 싶다.
그는 당시 사마영(司马颖)에게 부족을 모아서 선비와 오환을 막겠다고 하는데, 사마영이 상당히 안 좋은 상황에 몰리게 된다. 그런 상태에서 그의 조부인 유선은 "서진쉡들 우리를 노예로 부려먹었는데, 지들끼리 박터지게 싸워서 하늘도 버렸는데, 어째서 호한야(呼韓邪)의 업적을 받아들여야 하지 않겠습니까" 라고 하며 선비와 오환은 같은 동족이니 구태여 공격할 필요가 있느냐고 한다. 참고로 호한야는 북방유목민족을 통합하였다.
그에 대한 유연의 대답이 걸작이다. "사내 대장부가 태어나서 한고조(유방)나 위무제(조조)가 되어야지. 호한야로 어찌 만족 할 수 있겠는가?"라고 한다. 그리고 유선등은 머리를 조아리며, "미쳐 거기까지 생각하지 못했습니다"라고 한다.
본인 처음에는 이상하다는 생각이 먼저 들었다. 유연이 유학생활을 오래하더니 미친건가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의 권력 기반을 정면으로 반대하는 저런 말을 하다니 말이다. 그런데 걸작은 유선등도 이에 동조를 한다는 점이다. 처음에는 자치통감이 장난치는것 아니야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또 다른 생각이 떠올랐다.
유연은 호한야와 같은 북방 통일만이 아닌,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생각이었던 것이다. 까짓 호한야가 한 것 정도는 충분히 할 수 있는 것이고, 대장부면 천하통일이 아니냐는 아주 호방한 말이다. 젠장...유연...니 뿡이다.-_-
그리고 나중에 흉노와 한(汉)이 형제라며(실제로 형제의 조약을 맺기는 했다만...나중에 흉노는 자기들의 성이 한나라와 같은 유(刘)씨라고까지 한다. 니들 짱이다-_-;;) 한(汉)이라는 국가를 세운다. 어차피 역사라는 것이 지배자 맘대로 엿바꾸듯이 하는 것이라지만...니들은 정말....
보통 "종교"라고 불리는 것은 다음과 같은 조건을 가진다. 1) 숭배대상, 2) 교리(바이블), 3) 신자 및 교단, 4) 교단의 의식, 5) 행복조건과 충족에 대한 믿음이 있을 경우 이를 종교 혹은 종교집단으로 간주할 수 있을 것이다.
예를 들어서 1) 숭배할 대상은 불교의 부처, 기독교의 예수, 유교의 공자. 2) 교리로서는 불교의 불경, 기독교의 성경, 유교의 사서삼경. 2) 신자 및 교단은 불교의 스님과 보살, 기독교의 목사와 신도, 유교의 양반과 양민 4) 교단 의식은 불교의 예불과 법회, 기독교의 예배, 유교의 제사 5) 행복의 충족에 대한 믿음이나 내세관은 불교는 해탈과 윤회, 기독교의 영혼구제와 천국, 유교의 정명 혹은 군자 및 "조상신"이 있다. (유교의 경우 내세관이 약한 것이 특히 문제가 되기는 한다.)
부끄럽게도 얼마전 이런 생각이 들었다. "국가"도 "종교"잖아?!
1) 국가는 국가 자신을 숭배의 대상으로 만들었다.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국가에 대한 절대적인 충성은 당연한 것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국가가 어디까지나 국민으로 이루어진 공동체에 불과한 것임에도 말이다.
2) 국가는 헌법과 다양한 법률 및 세뇌교육을 통하여서 자신만의 교리를 만들었다. 우리는 태어나자마자 그 교리 속에 있는 것이다. 진정한 모태신앙인 것이다. 국가를 바꿀 수 있다고? 물론이다. 종교도 바꿀 수 있다.
3) 국가는 국민이라는 신자와 정부라는 교단을 운영한다. 신자들은 정부의 통치체계에 지배받는다. 공무원들은 목사나 다른 종교의 지도자들처럼 신자(양)을 이끄는 양치기 노릇을 한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양치기는 별로 없다.
4) 국가는 국기에 대한 의례라는 사소한 것부터 시작하여 주민등록발급등과 같은 일련의 의식을 진행한다. 국민은 그 신도로 남아 있기 위하여 위에서 규정하는 의식을 충실히 따라야 하며, 만약 이를 거부한다면, 신도로 남아 있을 수 없다.
5) 국가는 역사를 이용하여 행복을 충족시킨다. 그들은 과거 국가를 지킨 인물들을 부곽시키면서, 당신도 이리 하면 역사에 기록되어 후세가 칭송할 것이라고 암묵적인 암시를 걸고 있다. 당신의 이름이 영원히 역사에 기록된다는 달콤한 유혹을 누가 그리 쉽게 뿌리칠 수 있을 것인가?
국가도 종교다. 지금 현재의 국민국가와 중세유럽의 천주교는 기본적으로 같은 성질의 것이다. 언제인가 국가체계가 사라진다면, 그 때의 역사가들은 지금의 국민국가 체계에 대해서 어떠한 평가를 내릴까? 혹시 우리가 지금 중세유럽을 평가하듯이 암흑기라고 하지는 않을까?
올해 JLPT가 두번 있는거 다들 아시죠? 그 동안 귀찮다고 시험 안 보고 있었는데, 내년부터는 시험이 변한다고 하니 이번에는 볼려고 했습니다. 저의 일본어가 참 야시꾸리 해서, 듣기나 보기는 나름 편안하게 하는데, 말하기와 쓰기는 좀 개꽝입니다. 시험이 변한다면 말하기와 쓰기가 나타날지 모른다는 불안감에 시험을 볼려고 했습니다.
사실 2급까지는 놀면서도 딸 자신이 나름 있고, 석사 논문 준비도 해야되는지라 2급을 볼까 했는데, 일본 어학연수때 만났던 동생넘이 닥치고 1급!이라고 하길래. 시험을 볼려고 했습니다.
중국에서 외국인도 JLPT를 볼 수 있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나중에 추가로 설명하겠습니다.) 그런데...
(........사진 수정했습니다. 이유는.....비밀....ㅠㅠ)
이런!! 시험 볼 자리가 없다......하루도 안 지났는데 자리가 없다. 젠장;;;
이렇게 되면 자리가 나올때까지 끊임없는 "새로고침"밖에는...ㅠ.ㅠ
이건 엉터리로 대충 JLPT을 보지 말라는 계시인가?!;;;
사실 중국의 고질적인 문제가 있는데, 브로커를 통해서 미리 윗돈을 주고 접수를 하는 것이다. 그러다 보니까 본인처럼 정상적으로 등록하는 사람은 등록 자체를 못하는 경우가 자주 생긴다. 이것은 JLPT 말고 토플이나 토익에서도 자주 벌어지는 일이다. 근데 내가 당할 줄이야...ㅠㅠ
티스토리가 중국에서 곧 풀릴 것이라고 기대하여 티스토리에 북경대학교 팀블로그를 만들었지만, 반년이 훌쩍 넘도록 풀리지 않는지라, 텍스트큐브닷컴로 이사를 했습니다. 그리고 들리는 소문으로는 텍스트큐브닷컴쪽에서 조만간 스킨위자드를 만든다고 합니다. 이 점 역시 크게 작용하였습니다.
이제 pkupaper.net 으로 접속하시면 북경대학교 팀블로그를 구경하실 수 있습니다!!!
많은 사랑 부탁드립니다. 꾸벅--
현재 중국에서 티스토리는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습니다. 저도 텍스트큐브닷컴으로 이사하고 싶지만, 제 ddokbaro.com은 여전히 중국정부에 "화합 당해 있습니다" 그런지라....제가 이사하면 텍스트큐브닷컴도 닫힐 가능성이 있어서, 그냥 조용히 티스토리에 있겠습니다. (텍큐닷컴으로 이미 예전에 도망가신 아는 분들이 오면 죽인다고 협박하는군요-_;;; )
근데....현재 네이버 블로그가 독립도메인을 지원하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한번 그쪽으로 도메인만 옮겨보려고 합니다. 혹시나 네이버 블로그가 막혀 버린다면?!...그럼 네이버가 힘 좀 써주겠지요. 그리고 사회적으로도 좀 큰 이슈가 되겠고요. 하하하;;; 그리고 전 네이버 블로거들. 특히 중국쪽 블로거들의 공적이 될......음;;; 그냥 조용히 티스토리에 있어야 될듯 합니다.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탄테와 신곡을 논하다(与但丁讨论神曲)라는 다양한 인물들이 모여있는 사진이 인기이다. 당 사진은 중국의 현대화가 3명의 작품으로서 중국인물을 중심으로 다양한 역사적 인물들이포진해 있다. (화가 3명은 오른쪽 상단에 있는 3명임)
그 외의 설명은 밖으로 취재 안다니시고 집에만 있으시는듯한(비꼬는 것 맞다.) 한겨레의 유강문 베이징 특파원의 "세계 위인 불러모은 짝퉁 ‘아테네 학당’ 화제" 보시기 바란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중국 웹에 올라온 내용을 사실상 거의 그대로 번역해주시고 계시다^^ 유강문 기자님. 직접 발로 뛰어주셔요. 집에 앉아서 기사 검색하고 번역하는 건 기자의 정도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혹시 이 글을 보시면 겸사 겸사 중국의 08인권헌장은 없다. - 한겨레의 오도?과 한겨레여. 중국 08 헌장은 그냥 쓰레기다.도 읽어주시길 바랍니다. 소설 쓰지 마시라고 드리는 말입니다. )
각설하고! 원판을 올리는바이다. 큰 화면으로 누가 누가 있나 한번 알아보기를 바란다. 개인적으로 중국의 반한 어쩌고 하는 분들은 도조 히데키(일제의 전범)이 진시황에서 무릎꿇고 있는 장면을 보기 바란다. 반한?! 반일에 비하면 태양 앞의 양초다. 또한 왼쪽 상단에 보면 조선족 기타리스트 최건이 있는데, 본인도 얻어 듣기만 했던, 추이찌엔(崔健 최건)의 현재 중국 예술인들 사이에서의 영향력과 위치를 알 수 있다.
아래쪽은 중국어로 적혀 있는 답이다. 심심하시면 직접 답안을 한국어로 작성해서 보내주시기를 바란다. 본인은 귀찮아서리...^^;;
본 글은 초한 소열제 유비와 후주 유선 이라는 글을 보고 덧글로 단 내용입니다. 참고로 그냥 잡설입니다. 제대로 원문도 인용하지 않은;;; 다른 일도 바쁜데 하나하나 다 인용하기에는...전 날나리 역사학도라서 말이죠. 음하하하;;;
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 인물을 통해서 역사를 분석하는 것도 재미있기는 하지만..^^ 촉의 멸망은 다른 면으로 분석해 볼 수도 있습니다.일단 당시의 상황을 간략하게 서술하면 :
1) 정치적인 면.
촉은 "한"의 부흥이라는 절대적인 정치적인 목적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유비가 처음 촉땅을 차지한 것의 명분도 한의 부흥이었으며,
나중에 스스로 황제가 된 것도 한을 이어가서 천하를 통일하겠다는 말이었습니다. 하다못해서 그 유명한 제갈량의 출사표에서도 한의
정신을 이어서 천하통일을 하겠다는 명분을 제시합니다.
그런데 이런 명분의 이유는 외부인과 내부인의 충돌에 있다고 보여집니다. 촉의 구성맴버는 당시 사천땅의 사람들이 아닌 외부에서 온
사람들이었습니다. 원주민들은 분명히 자신들의 권력을 일정정도 뺏길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고, 분명히 일정한 분만이 생길 수도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간단한 정치적인 처리 방법은 외부에 공동의 적을 만드는 것이고, 이는 위나라라는 공적을 만들어버린
것이었습니다.
2) 경제적인 면
사천 분지는 매우 좋은 땅입니다. 훗날 촉땅에서 웅기하는 이특 역시 촉땅을 처음 보고서 "이런 좋은 땅을 가지고 말아먹다니 븅~"라고 했다지요. 그만큼 촉땅은 농산품이 풍족한 땅입니다.
하지만 정치적인 명분은 천하통일이고, 내부적으로 안정만을 구할 수는 없습니다. 마치 모순되는 듯한 이 내용은 사실 모순적이지
않습니다. 천하를 통일함으로서 그 이익을 당시 원주민들에게 나누어줄 가능성이 높았고, 이는 정치적인 명분과 더불어서 외부인과
원주민을 가까이 하는 하나의 이유가 되게 됩니다.
3) 지리적 이유
무엇보다 사천지방은 상당히 독특한 위치에 있습니다. 들어가는 입구가 마치 병구멍처럼 되었습니다. 양쪽의 넓은 평야가 있는데,
가운데는 아주 좁은 통로로 되어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좁은 통로를 막아버리면 매우 쉽게 수비를 할 수 있게 됩니다. 그러기에
사천땅에 세워진 정권은 내부적인 반란이나 혼란이 아닌 이상, 왠만해서는 외부적인 공격에 무너지지 않게 됩니다.
그런데 이것을 반대로 하면, 외부적으로 공격해나가기도 곤란하다는 점입니다. 그래서 제갈량이라는 당대의 천재도 결국 수 차례의 원정을 실패하게 되는 것입니다.
위와 같은 상황을 고려해서 정리하면 :
당시의 촉정부로서는 어쩔 수 없이 국가의 자원을 계속 소비해가면서 외부로 공격성향에 나설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고 제갈량이
죽고서, 전략을 바꾸어서 내부에서 안정을 찾게 되는 순간부터, 외부인과 내부인간의 갈등이 표면화 되었고, 내부 분열로 인하여
촉이 멸망했다라고도 서술할 수 있겠지요^^::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하나의 생각일 뿐입니다. 서로 다른 각도로 분석할 수 있겠지요. 전공이다 보니 재미있어서 이것저것 잡설을 많이 적었군요.^^:: (원문들은 귀찮아서 인용안 했습니다. 음하하하;;; 나는 제대로 된 역사학도가 아닌걸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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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중얼중얼 :
해당 사실은 현재에도 적용될 수 있다. 군사 무기의 발달로 사천으로의 공격은 나름 쉬워졌지만, 티벳의 지형은 아직도 매우 곤란한 지형임이 분명하다. 티벳을 중국이 잡고 있는 이유는 티벳에 있는 자원도 한 이유이지만, 인도와의 전쟁을 고려했다고도 할 수 있다.
역사 분석에서는 우리는 영웅주의에 의하여 인물을 통해서 모든 일을 해석하려는 경향을 가진다. 하지만 영웅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도 당시의 다양한 환경의 영향을 받음으로 일정한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다. 우리는 이 점을 잊어서는 안될 것이다.
정동영씨가 결국 재보선을 하겠다고 선언했다. 개인적인 느낌은 바보짓이라는 것 이다. 그는 이로서 다음 대선을 포기했다고 말해도 무방하다. 왜 그러한가?
1) 고향의 반응은 안 좋다고... 본인의 친가는 전북에 있다. 본인이야 여기저기 이사를 하면서 살아서 고향 개념이 없지만, 이번에 할머니의 제사로 내려갔다 오게 되었다. 그리고 그쪽의 분위기를 읽을 수 있었는데, 엄청나게 간단하다.
"뽑아주기는 할거야. 근데 오지 말라는 거야"
뽑아주기야 당연히 뽑아 줄 것이라는 것이다. 하지만 대선을 노린다는 사람이! 다시 고향으로 내려오면 어쩌냐는 것이다. 상당히 실망했다는 반응인 것이다. 물론 대선을 노리지 않고, 그냥 조용히 국회의원이나 하겠다면 말릴 생각이 없다. 그런데 다른 이야기를 들으니 그리 쉽지만은 않다.
2) 민주당 내부 갈등을 만들려고? 민주당 내부에서의 갈등이 있다고 한다. 정동영씨가 떠난 뒤에 정동영계열이 조금 무시를 당했나보다. 그로 인하여 조금의 갈등이 있었왔다고 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서라는 명목으로도 오는 것이다. 이것도 한마디로 정의해주면...
"왠 재보선입니까? 그냥 당 지도부에 들어가는 것으로 충분하다."
어떻게 생각해보아도, 이는 정동영계열 챙기기라고만 하기에는 좀 그렇다. 단지 자신의 조그마한 이익을 너무 보고 있다. 국회의원이 작은 이익이냐고 물어본다면, 한 때 대권을 노렸고, 지금도 노리고 있는 사람에게는 너무나 작은 이익이라고 해주겠다.
3) 결국 그는 대선을 할 그릇이 아닌지도 모르겠다. 정동영씨는 결국 온갖 눈치를 다 보고 있다. 그리고 조그마한 이익을 쫒고 있다. 그는 재보선 할까 말까? 라고 하면서 상당히 긴 시간을 여론눈치보기를 하였고, 그 목적은 끽해야 국회의원 자리와 당내 주도권 장악이다.
한심하도다. 국민의 뜻을 듣는 것과 눈치를 보는 것을 구별을 못하는구나.
큰 것과 작은 것을 구별하지 못하는 구나.
정동영씨. 그냥 원래 계획대로 중국으로 오십시오. 원래 계획이 중국 청화대에서 있으시려고 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곳에 오셔서 한국의 국회에서 절대적으로 부족하다는 "지중파"의 수를 늘리시는게 더 좋지 않겠습니까?
최근 중국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 90년대생의 인터넷을 통한 자살 생중계이다. 중국어를 하시는 분은 직접 (90后女孩网上直播自杀)로 검색하시면 된다. 제목을 통해서 대충 알 수 있다 싶이,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자살과정을 보여주었다. (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반하게 생겨서 왜 그러냐...후..
상당히 심각한 사진도 있음으로 일단 가리도록 하겠다.
굳이 보시겠다는 분은 말리지 않겠다.
* 아래의 사진 중 몇몇 사진은 티스토리측의 삭제요구로 인하여 문제가 된듯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남은 사진까지 문제삼으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사진은 제가 일단 가려둔 상태였고, 원하는 분만이 볼 수 있는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혐오물"이라는 약관에 위반되는지 애매하군요. 전 분명히 보도 차원에서 일단 모든 사진을 올렸고, 심각한 사진이 있다고 하여 사람들이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티스토리 주소 : 바로바로의 중얼중얼(http://www.ddokbaro.com)
* 비공개 포스트 : 자살도 생중계 시대 - 중국 90년생에 대하여(http://www.ddokbaro.com/1977)
* 비공개 일시 : 2009-03-17 22:50
* 조치 내용 : 포스트 비공개 전환
* 비공개 사유 : 위 포스트는 [혐오물 게재] 관련으로 포스트를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일단 중국의 "90년대생"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될 듯 하다. 과거에도 이야기 했듯이 중국의 90년대생은 "삶의 목적이 없다"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중국이 이미 일정정도 발전한 시기에 외동으로 태어났다. 80년대생들은 어린시절 "못 살던" 중국을 기억하고 있는데 반하여, 90년대생들이 세상을 볼 때에는 이미 일정정도의 발전이 이루어져 있었다. 물질적으로는 온갖 것을 향유했던 것이다. 특히 집안에서 단 한명의 자식인지라, 온갖 "왜곡된" 사랑을 받고 자라나게 된다.
물론 90년대생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톡톡 튀는 생각들이 일정한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무목적성 혹은 세상에 대한 반발...단지 심심해서로 나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중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 마침 때를 같이 하여서 한국의 연예인 장자연씨의 자살 또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장자연씨의 자살이 현재 중국 네티즌의 2번째
화제 검색어이니 말이다. (물론 이는 중국의 실명화을 위한 홍보와 연관이 있는듯 하지만 일단 정확하지 않으니 패스...)
그리고 한국의 자살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일정한 위치를 가진 사람의 자살은 아무것도 없는 90년대생의 자살에 비하여 그 문제가 당연히 더 크다. 이는 기존의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성공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개인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사진을 올리는 행위의 경우에는...본인의 경우 별 새로운 느낌은 없다. 본인의 친구녀석들은 싸이코가 많고, 그 중에서 90년대에 이미 자신이 손목을 그은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사진으로 올려서 본인이 무지막지 욕한 인간도 있으니 말이다.(그녀석..예쁘게 나오지 않았냐며-_-;; 스캐너 위에 랩을 쓰우고 해서 그렇다고 자랑질 하던 모습은 아직도 못 까먹는다.-_-+)
각설하고 본인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삶이 무료한가? 그렇게 관심을 받고 싶은가? 하고 싶은 것 많은 본인으로서는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남은 삶을 인수받고 싶다. 대체 왜 자살하는가?! 엉?!
앞에 붙어 있는 211.172.252.9
는 티스토리의 ip입니다. 그리고 뒤쪽에는 자신의 블로그 주소를 적어주시면 됩니다. 일단 티스토리에 있는 사실상 거의 모든
블로그가 위의 IP로 운영되고 있습니다. (2009년 3월 3일 기준 - 당분간은 변동이 없을 것입니다. 변동되었다고 하면
수정하도록 하겠습니다. 제보 부탁드려요^^)
인류가 자주 쓰는 말들 중에서는 그 뜻을 쉽게 말하기 곤란할 것들이 있다. 예를 들어서 정신(精神)이 그러하다.
정신은 물질(物質)과 대립된다. 먼저 물질의 뜻을 거칠게 표현해보자. 물질은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피부와 손발로 만질 수 있는 것을 말한다. 정신은 물질과 반대개념이다. 그렇다면 정신은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피부와 손발로 만질 수 없는, 오직 사람의 마음에 의한 감응과 경험이다. 그래서 우리는 정신은 볼 수 없고, 들을 수 없고, 만질 수 없고 단지 인간의 마음에 의해서만 자신을 드러낸다고 한다. 이는 감응 당하는 것도 비물질이고, 감응하는 것도 비물질이다. 쉽게 말하자면, 그것은 단지 인간의 마음에서 생각하여 자신을 드러낸다. 마음이란 사실 생각하는 것일 뿐이고, 사유하는 것은 사유를 하는 것이다. 이러한 일련의 과정에서는 어떠한 물질적인 요소도 없다. 그리하여 볼 수 없고, 들을 수도 없고, 만질 수도 없다. 아래쪽에서 다시 자세하게 말하도록 하겠다.
생명과 물질은 반대된다. 물질은 지각이 없는 것이고, 생명은 지각이 있는 것이다. 사실 풀과 나무들도 지각이 있다. 단지 그들의 지각은 마취된 상태에 있을 뿐이다. 동물의 지각은 풀과 나무보다 선명하다. 마비 상태에서 조금은 벗어나 있다. 하지만 동물도 지각이 있을 뿐, 마음이 있다고 하기는 어렵다. 인류만이 마음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지각은 외부에서 온 인상들로 생겨난다. 그에 반하여 마음은 자신 스스로 생각하여 성장한다. 그래서 동물은 지각 속에는 물질계만 있을 뿐이고, 정신계는 없다. 정신은 인류의 마음 속에만 있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는 마음과 정신이라는 두 단어를 자주 혼용해서 쓰는 것이고, 이는 당연한 일이다.
인류의 마음은 어떻게 발달하는가? 인류 역시 최초에는 지각만이 있고, 마음이 없었다. 다시 말하자면, 인류는 동물과 같았다. 단지 외부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구체적인 물질계를 받아들일 뿐이다. 그러나 외부의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물질이 사라지면, 그러한 물질에 대한 지각도 사라지게 된다. 반드시 다른 볼 수 있고, 들을 수 있고, 만질 수 있는 것을 그의 귀와 눈과 몸에 내놓아야지 다시금 새로운 지각이 생겨나는 것이다. 그래서 지각은 대체적으로 피동적이고, 어떠한 것도 남기지 않는다. 이러한 지각들이 인상이 되고 사라지지 않을 수 있어야 지각이 기억으로 전환 된다. 기억은 단지 그가 이전에 했던 지각을 지각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자면, 외부에서 온 구체적인 물질로 인해서 생겨난 지각이 아니라, 이전의 지각을 다시 지각하는 것이고, 이것이 바로 기억이다. 기억의 기능은 인류 속에서 발달하기 시작하였다. 인류의 기억이 발달함에 따라서 마음이 생겨났다. 묵경(墨經)에서는 "앎은 이어가는 것이다.(知,接也)"라고 하였다. 인간의 지각은 외부 물질계와의 접촉을 통해서 생겨났다. 그러나 지각은 인상이 되었고, 쌓여나갔다. 그리하여 마음의 지각은 점점 물질계와 떨어져서 독립하게 되었다. 이제는 물질계와의 접속 없이 스스로 지각을 만들어낼 수 있게 되었다. 다시 말하자면, 마음은 자기 자신을 지각할 수 있고, 지각은 남겨두었던 인상을 지각할 수 있었고, 이것이 곧 기억이다. 우리는 감히 인간정신현상의 시작이 바로 기억이라고 말할 수 있다.
인류는 또 어떻게 외부물질계의 지각이 만들어낸 인상을 남겨두어서 추억과 기념을 만들어낼 수 있었을까? 중요한 도구 하나가 있다. 바로 언어와 문자이다. 언어의 기능은 외부에서 온 인상을 더욱 정확하게 식별하여 분명하게 만드는 것이다. 또한 다양하게 만든다. 몇몇 고등동물들은 추억과 기념이 있다. 단지 모호하고, 분명하지 않고, 뚜렷하지 않아서 단순하고, 확대하지 못하고, 다양하지 못하다. 왜 그러한가? 바로 그들은 언어가 없기 때문에 외부 접촉을 통해 얻은 인상을 분별하여 분리하고 구조화 할 수 없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당신에게 수 많은 일들과 물건들이 있는데, 만약 따로 기록할 수 없다면, 끝내는 모호해지고 잊어버리게 된다. 인류는 언어를 만듬으로서 외부에서 온 모든 인상들을 분류하고 구조화하여 하나 하나를 정한 소리로 불러서 이름을 붙이게 된 것이다. 이렇게 함으로서 물질의 이미지를 점차 지각 내부에 쌓아놓고 이미지화시킨 것이다. 그리고 이런 행동들은 점차 정신계로 향하게 되었다. 우리는 이미지가 소리를 통해서 객관화된다고 할 수 있다. 문자는 언어의 부호화이다. 여러가지 부호로 이루어진 문자가 있음으로 하여 마음은 더더욱 멀리 나가게 된다. 인류는 소리(언어)을 통해서 인상을 배치하고, 다시 부호(문자)을 이용하여 소리를 대신하였다. 언어는 마음을 외부에서 식별할 수 있게 해주었고, 문자는 마음을 외부에 기억하게 하였다. 바꾸어 말하자면, 언어와 문자를 통해서 마음의 식별과 기억의 기능이 객관화되었다. 그래서 언어문자는 마음의 기능을 밖으로 폭로하고, 의지하게 하여 마음의 기능을 객관화한 것이다. 그런 이유로 우리는 지각(마음의 기능의 초보단계)가 천천히 언어(문자 포함)를 만들게 되었고, 언어(문자 포함)로 인하여 마음이 생겨나게 되었다고 말하게 된다. 마음이 곧 정신이며, 마음의 기능 역시 곧 정신이다.
인류에게 언어가 없었다면, 기억도 없었을 것이다. 기억 자체는 동물들도 있을 수 있다. 하지만 그것은 인류의 고급기억과는 다르다. 당신이 기억을 할 때에, 그것은 분명 당신 마음의 “소리 없는 말”이다. 기억이 있음으로해서 사상이 있을 수 있다. 기억은 사상(思想)의 재료이다. 만약 당신의 마음속에 아무런 기억이 없다면, 당신은 어떤 재료를 이용해서 사상을 만들 것인가? 인류의 사상 역시 일종의 마음속의 “소리 없는 말이다” . 만약 언어가 없다면, 사상이 만들어지는 것은 불가능하다. 사상은 단지 “소리 없는 말”일 뿐이다. 다른 동물들은 말을 할 수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사상이 없기 때문이다. 인류는 말을 할 수 있다. 왜냐하면 당신은 사상이 있기 때문이다. 상식적으로 말하면, 인간은 마음 속에서 사상을 만들고, 사상이 만들어지면, 그것을 언어와 문자를 통해서 표현한다. 그러나 넓은 시야로 그 시작을 생각한다면, 인류는 언어가 있음으로 해서 사상이 나올 수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사상이 있음으로 해서 마음을 지각할 수 있게 되었다. 생리학에서의 마음은 단지 혈액의 움직임일 뿐이다. 생리학에서의 뇌는 지각과 기억의 중축이다. 이것은 모두 여기서 말하는 마음이 아니다. 생리학에서의 뇌는 진화하여 정신계의 마음을 만들었고, 이것의 최대 공로는 언어문자에 있다.
언어와 문자가 있음으로 해서, 인류는 지각은 서로 소통하는 하나의 거대한 창고가 되었다. 인류의 협소한 마음이 거대하고 영원하게 되었다. 인간의 마음은 이미 그들의 머리에서 떨어져 나왔다. 이미 육체를 초월하여 외부에 존재한다. 가령 당신이 마음의 기능을 하늘에 있는 전기라고 한다면, 언어와 문자는 곧 전선과 축전기이다. 마음대로 돌아가니는 전기는 축전기와 전선이 있음으로 하여 큰 능력을 발휘하게 된다. 하나의 마음이 이처럼 거대하고 영원하며, 육체를 초월하고, 모든 인문이 발달해가는 것은 모두가 이 마음들이 하는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들은 정신계를 보아야 한다.
이 정신계의 마음은 개인을 초월하였고, 또한 비물질적이다. 어찌하여 그러한가? 인류에게 언어와 문자가 생김으로 인하여, 한 사람이 외부의 다른 사람의 기억과 사상을 접촉할 수 있게 된 것이다. 만약 우리가 위에서 논한 것 처럼, 기억과 사상이 원래 언어와 문자에 기생하는 것이고, 언어와 문자가 발달함으로서 완성된 것이라고 본다면, 언어와 문자는 인류 공통의 것이다. 결코 내것 니것이라며 나눌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같은 이유로 우리는 기억과 사상 역시 본질상 인류 공통의 것이라고 말할 수 있다. 역시 니 것 내 것을 나눌 수 없는 것이다. 바꾸어 말하자면, 인류의 뇌와 손은 생리방면의 것으로 물질에 속해있다. 그래서 너와 나를 나눌 수 있다. 하지만 인간의 마음은 생리적인 것이 아니다. 어디까지나 정신적인 것이다. 그리하여 그 본질상 예전부터 모두의 것이었고, 너와 나를 강제로 나눌 수 없는 것이다. 명확하게 말하자면, 마음은 여러가지 기억과 사상이 쌓인 것에 불과하다. 그리고 여러 기억과 사상은 언어와 문자를 사용함에 따라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언어와 문자는 혼자만의 것이 아니한데, 어찌하여 마음이 나 혼자만의 것일 수 있겠는가? 단지 당신이 당신 사회에서 통용되는 언어와 문자를 안다면, 당신은 당신 사회의 다양한 기억과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러한 두껍고 다양한 지식들은 역사가와 철학자들에 의해서 세심하게 다듬어 지는데 이는 일단 언급하지 않겠다. 글을 모르는 사람 역시 그가 말할 수만 있다면, 수 많은 그가 속한 사회의 다양한 기억들과 사상을 받아들이게 된다. 이것들은 자연적으로 그의 뇌 속에 가득차며, 그의 마음을 만든다. 만약 한 사람이 태어나자마자 귀먹어리라서 결코 외부의 소리를 들을 수 없다면, 그래서 그가 언어를 배울 수 없다면, 혹은 태어나자마자 장님이어서 인류가 발명한 다양한 문자와 부호들을 배울거나 사용할 수 없다고 하자. 이런 사람들은 단지 뇌만이 있을 뿐이다. 마음이 있다고 말하기는 힘들다. 그는 단지 지각이 있을 뿐이지, 기억과 사상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가 설사 기억과 사상이 있다고 하더라도, 다른 고급동물과 같을 뿐이다. 앞에서 말한대로 그는 단지 외부 물질계를 지각할 수 있을 뿐이며, 외부의 정신계와는 접촉할 수 없다. 인간의 영혼계와 접촉할 수 없는 것이다. 그러하여 그는 단지 뇌만 있고, 마음은 없는 사람이다. 단지 동물처럼 정신생활을 접촉할 수 없는 사람이다. 위에서 말한 것 처럼, 우리의 정신은 결코 자연계에서 선천적으로 존재하는 것이 아니다. 그것은 인문사회의 유구한 역사를 통해서 온 것이다. 그러나 개인에게는 정신에서는 나의 객관적인 존재는 너무나 미약하다. 다른 말로 하여, 정신은 선천적이다.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湖上闲思录)은?
작가인 쳔무(钱穆)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은 쳔무(钱穆)는 누구인가?
본 글은 모든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과 환영합니다. 본 글은 의역식 번역입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와우~ 죽어라 길더군요. 아마 그의 문장 중에서 제일 긴것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대충 40분 걸렸군요. 퇴고...일단 할 생각 없습니다. 모래 올릴 것을 미리 번역한 것인데, 과연 모래 올리기 전에 이 글을 퇴고할까요? 아님 그냥 올리려나요? 기대해 주셔요. (나름 퇴고했다 -_-;;)
인간의 모든 사상은 우리 모두의 것이다. 하지만 언어가 서로 다른 사람들끼리의 사상은 어떻게 해야되는가? 역시 우리 모두의 것이다. 왜냐하면 번역이라는 서로 다른 언어를 연결해주는 통로가 있기 때문이다.
몇몇 분들이 한국의 정당을 중국어로 무엇이라 하는지 검색해서 들어오시더라.
그래서 마련한 간략한 중국어 시간!
한나라당 = 大国家党 da guo jia dang
친박연대 = 亲朴联盟 qin piao lian meng
민주당 = 民主党 min zu dang
민노당 = 民劳党 min lao dang
진보신당 = 进步新党 jin bu xin dang
자민련 = 自民联 zi min lian
왜 한나라당을 대국가당이라 부르는지 묻지 말아주시와요. 저도 모릅니다. 과거에는 저도 韩国家党, 一国家党이라고 해야되지 않을까 싶었는데 말이죠. 친박연대로 연대가 아닌 "연맹"입니다. 이것이야 중국에서는 연대보다는 연맹이 더 익숙하니 이렇게 했다고 생각되는군요.
사실상 한나라당하고 친박연대을 제외하고는, 제가 언급하지 않은 다른 당들도 기본적으로 그냥 한자 그대로 쓴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문제는 한나라당과 친박연대입니다.
본인 미디어의 놀라운 소설쓰기에는 이제 더 이상 할말도 없을 뿐이다. 이는 중국과 한국 모두의 미디어 모두 동일하다. 어떤 일이든 "팔릴" 만한 것을 어떻게든 부풀린다. 이번 카인과 아벨이 반한정서를 일으켰다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
이번 카인과 아벨에서 중국쪽에서 문제가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자 주인공이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한 이후, 상하이의 번화가를 찍지 않고, 오래되고 허물어진 낙후된 거리들을 찍고 있다는 것이나,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서 가지고 온 약들로 중국의 빈곤한 사람들을 치료해준다거나와 같은 중국을 못사는 나라로 묘사하는 것이고, 중국의 감옥을 결투장처럼 묘사하는 것이다. 또한 상하이에서 납치당해서 몇 시간만에 갑자기 사막으로 가는 것은 기본적인 고증이고 머고 없는 짓이다.
죄송합니다. 중국에 소매치기가 너무 많아서요.
이런 일은 "카인과 아벨"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꽃 보다 남자" 에서도 마카오를 소매치기와 깡패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에덴의 동쪽"의 여 주인공도 납치당하면서 "너희 중국사람들 뭘 하려는 거야"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의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몇몇 네티즌들이 비판을 하는 것이다. 마치 007에서 한국을 논과 밭만이 있는 곳으로 묘사를 하고, 그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비판을 했던 것과 같은 모양이다.
이는 처음 한 블로거가 정리해서 쓴 내용이며, 이런 내용이 왕이(网易)에 올라왔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그마한 일을 한국쪽 언론이 반한이라며 부풀린다. 왜 조그마한 일이라고 하느냐? 본인의 한국어 학생들도 보통 큰 일은 언급하고는 하는데, 이번 일은 언급조차 없으며, 본인 자신도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덧글로 이 일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관련 기사를 몇 개 보지 못하였다.
중국이 무슨 미국인줄 아는가? 무법천지도 아니고 말이다 -_-;;;
가장 큰 문제는 반한의 정의 자체가 야시꾸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인기이다. (아..짜증난다.) 그런데 어떤 중국인이 아내의 유혹은 쓰레기 드라마라고 했다고 해보자. 그럼 반한인가? 하나의 한국 드라마가 쓰레기라고 한국 모든 것이 쓰레기 인가? 반대로 본인이 주성치의 장강7호를 보고서 맹렬하게 비판을 하였다. 그럼 중국영화는 다 쓰레기이고, 중국은 다 쓰레기 인가?
실제로 이 이야기를 최초로 올렸다고 알려진 블로거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아래의 한국 친구처럼 보이는 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카인과 아벨"에 대해서 쓴 글일 뿐이지, 모든 한국 드라마나 한국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각각의 문화는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개인 역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저는 단지 어떤 부분 배워야될 점이고, 어떤 부분은 경계해야될 점인지 여러분들이 알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치고 경제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해도 유치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한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을 나쁘게 묘사한 영상 작품이 한국에 상영을 한다면, 당신의 국민들은 단지 슬퍼만 해야될까요?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소위 자존심이 있는 것입니까? 아! 제가 깜빡하고 본문에 작성하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가장 나쁘게 묘사된 것은 북한 입니다. 당신들의 동표이죠.
이 사람은 어디까지나 한국드라마 팬이다. 그런 사람이 상당히 차분하게 위의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 드라마 중국 팬이 중국을 너무 안 좋게만 묘사한다고 말하는 것이 반한정서를 논할 정도인가? 만약 이 사람의 글로서 반한정서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반한정서는 해당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 의하여 생각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디까지나 우선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팬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팬들을 적으로 돌리는 한류?!가 언제까지 갈 것 같은가?
자신의 나라의 좋은 면을 너무나 보여주지 않고, 나쁜면만이 나오면 너무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한류를 노린다는 한국의 업계에서는 특히 이를 의식하여야 한다. 상하이에는 분명히 아직 빈민촌이 있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서울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체적으로 상하이는 상당히 발전한 도시이다. 오히려 서울보다 더 발전했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는 곳이다. 차라리 상하이가 아닌 중국 농촌이 배경이었다면 중국 사람들도 비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상하이에서 몇 시간만에 사막으로 가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다. 이건 기본적인 고증 자체가 안된 것이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한류를 말하는 한국의 업계에서 조심하고, 반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마치 그리 크지도 않은 이런 일을 가지고, 반한정서를 운운해가면서 스스로 반성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 팬인 중국 블로거가 쓴 글로 한국에 대한 악감정을 만들어서 팔아먹는 왕이를 비롯한 중국 미디어나! 그것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든 부풀려서 중국에 대한 악감정을 만들어서 팔아먹는 한국의 미디어나! 작작해라.
본인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을 쓰게 된 것은 올해 봄부터 시작된 한 친구의 종용 때문이었다. 그래서 약 4개월 간 만지작 거려 30편의 문장을 책으로 엮었다. 사실 본인의 생활을 그렇게 한가롭지만은 않다. 그래도 언제나 태호(太湖)에서 유유히 자연과 하나됨이니, 어느 정도의 한가로움이 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본인의 사상들은 이러한 한가로움 중에서 싹이 트고 자라났던 것이다. 사실 본인의 생각은 그렇게 현실적이지 않다. 이는 지금 현재의 실제 인생에 대해서 무관심하고 도움을 줄 생각도 없다는 것이 아니다.
단지 본인에게 현재의 실제 인생 속의 다양한 문제를 풀 수 있는 지혜나 능력이 있다고 도무지 생각하지 못하겠다. 그래서 이렇게 방관자처럼 한 구석에 서서 그리 중요하지 않은 한가로운 사유들을 펼칠 뿐이다. 본인은 이 20편의 문장으로 본인의 잡상이 모두 쓰여졌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단지 이 잡상을 3~4개월간의 한가로운 생활에서 만들어 한가롭게 기록한 것 뿐이다. 본인이 볼 때, 이 책을 보는 사람들은 3~4일 혹은 3~4시간내로 서둘러서 볼 생각을 할지도 모른다. 만약 본인이 원고들을 오래 동안 발표하지 않고, 오래 동안 쌓아올려서 발표한다면, 독자들이 너무나 급하게 나의 <한가로운 생각>을 읽을까 두렵다.
속독은 "한가로운 생각"의 맛을 알 수가 없다. 그래서 먼저 30편의 문장을 발표하여 독자들의 급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덜을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 만약 앞으로 또 다시 한가로운 시간들이 주어진다면, 얇은 한 권 또 한권을 출판 하여, 독자들로 하여금 한가로이 독서할 수 있게 하고 싶다.
본인은 이 <한가로운 생각>을 통하여 고대의 선진제가들(유가,묵가, 도가, 법가)처럼 일가를 이루어서 세상에 뜻을 펼치고자 함이 아니다. 또한 송명의 이학자선생님들(정호, 정이, 주희, 육유, 왕양명)처럼 절학을 계승하거나 하나의 학파(道统)을 만들고자 함이 아니다. 본인은 결코 서방 유럽의 철학자들처럼 계통적이며 조직적일 뿐 만이 아니라 엄격하고 정밀하게 논리적인 진행을 통해서 하나의 객관적인 진리를 발견하고 우주와 인생의 비밀을 계시받기 위함이 아니다. 본인은 어디까지나 한가로운 생각을 한 것일 뿐이다. 본인은 첫 문장을 쓰고 있을 때, 결코 그 다음 문장을 생각하지 않았고, 두번째 문장을 쓰고 있을 때에는 처음 문장을 생각하거나 보충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한가로운 시간에 내키는대로 생각하고 쓴 것일 뿐이다. 어떻게 하리라는 것도 없으며, 단지 자연스러울 뿐이다.
그리고 본인은 이 <한가한 생각>을 쓰기 전에 본인을 종용한 친구는 이미 일정한 제한을 걸어왔다. 장편의 연속적인 글보다는 한 문장이 2~3천자를 넘지 않기를 원했다. 그리고 본인은 계속 그렇게 써내려갔다. 본인이 느끼기에 일정한 글자 수의 제한이 있는 것이 오히려 번잡하게 만들지 아니하였다. 마음 속에 무엇을 써야겠다고 미리 생각을 해버리면, 처음 펜을 잡을 때의 한가로움이 사라져버리기 마련이다. 그런데 2~3000자는 불현듯 흐르듯이 써버린다. 또한 생각하는 사람이라는 동상처럼 반드시 어떠한 이론을 만들겠다고 생각해본 적도 없다. 어떤 때에는 위에서 길게 말하고, 아래쪽에서는 조금만 말한다. 또 어떤 때에는 위에서 조금 말하더니 아래쪽에서 길게 써버린다.
그리고 본인이 글을 적을 때에는 미리 어떤 제목을 생각하지 않았다. 또한 복잡하고 심도있는 것도 3~4000자안에 있고, 간단하고 평범한 것도 3~4000자 안에 있다. 글을 다 쓰고 난 뒤, 문장 속 한두자를 뽑아 제목으로 걸어놓는 것이다. 어떤 내용은 앞의 글에서 다 말하지 못한 것을 다음 글에서 보충하기도 하고, 앞에서 말한 내용을 다시 중복하기도 한다. 어떤 글은 다른 글의 예시일 뿐일때도 있고, 어떤 것은 두 글 간에 모순이 있고, 충돌이 일어나기도 한다. 어떤 것은 더 많은 말을 해야되나 귀찮아 그대로 펜을 멈추어 버린 것도 있다.
이 문장들의 순서는 모두 쓰여진 순서대로 배열한 것이고, 다시 재배치 하지 않았다. 중간의 한두편은 예전에 쓴 글도 있는데, 고문체여서 간략하게 고쳐 썼다. 어찌 되었든 이 모든 것은 본인 한 사람에 의하여 4개월동안 쓰여진 것이니 만큼 분명히 어떠한 체계가 있다. 이 체계에 대해서는 독자들의 몫으로 남겨두겠다.
단지 독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것이 있다. 이 책을 읽기 전에 자신의 마음을 한가로이 만들었으면 한다는 것이다. 그럼 모든 것이 이해되고 용서될 것이다.
본인을 종용하여 이 책을 쓰게 한 사람은 씨에요우위이(谢幼伟)이다. 그는 션 신문(申报)의 부간(副刊)인 쉬에진(学津)에 사용하기 위함이었는데, 본인이 원고를 시작하자 폐간되고 말았다. 본인이 흥미을 이끌어 내어서 결국 이 조그마한 책을 있게 한, 씨에선생의 종용에 이 자리를 빌어 감사 올리는 바이다.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은 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湖上闲思录)은?
작가인 쳔무(钱穆)에 대하여 궁금하신 분은 쳔무(钱穆)는 누구인가?
본 글은 모든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과 환영합니다. 본 글은 의역식 번역입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머...어떻게 보면 이 한가로운 생각중에서 가장 한가롭지 않고, 가장 어려운 문장들이라고 해도 될 듯 하다. 큭....사실 지금에야 말하지만 中国思想通俗讲话가 번역하기에는 더 쉽다. 그것은 어디까지나 강연집이고, 또한 본인의 전공은 아니지만 살짝 발을 걸치고 있는 내용인지라....그런데 여친님의 최종 결정에서 이 글로 선택되었다. 흑...앞날이 끔찍해라.
번역에 대해서 아시는 분은 아시리오. 문학작품의 번역이 얼마나 끔찍한 것인지를...흑..ㅠㅠ
돈의 생김새는 하늘과 땅의 모든 것이 들어 있는 책의 모양과 같습니다. 이것을 친하게 생각하기는 형과 같아서 돈의 별명을 "형님"이라고 하였습니다. 아무런 덕을 쌓지 않았는데도 높임을 받고, 세력을 갖지 않았는데도 뜨겁게 맞아주는데, 청와대와 국회로 들어가서 위태로워진 것을 안전하게 만들고, 죽을 것을 살게 하고, 귀한 사람이지만 천하게 부릴 수 있고 산것이지만 죽이게 할 수 있습니다.
이러하여 싸움이 일어나도 돈이 아니면 이기지 못하고, 한쪽 구석에 틀어 박혀서 꽉 막혀 있어도 돈이 아니면 그것에서 빠져 나올 수 없으며, 원수를 졌어도 돈이 아니면 풀어지지 않고, 멋있는 소문도 돈이 아니면 드러나지 않습니다.
여의도에서 금뱃지를 달고 있는 사람들과 일을 처리하는 인사들은 우리 집 "돈 형님"을 사랑하여 모두가 주체를 못하고 형님의 손을 잡고, 형님을 끝까지 끌어안고 있습니다. 무릇 오늘날 사람들은 오직 돈뿐입니다.
바로의 "위대한 돈 형님"
원래 원문은 서진시대의 남양(南陽)의 노포(魯襃)란 사람이 만든 전신론(錢神論 돈은 신이다 이론-_-)이다. 작가는 이 글을 통해서 돈을 중시하는 당시 사람들을 풍자했는데, 본인이 살짝 패러디 한 것이다. 이 시대가 대충 299년인데 1700여년이 지났는데도 별 다를게 없어 보이는 건 대체....원문은 다음과 같음.
이 책은 중국의 위대한 학자 쳔무(钱穆)의 수필집이다. (쳔무에 대해 더 궁금하시면 쳔무(钱穆)는 누구인가?) 그는 역사학자였을 뿐만이 아니라, 철학자였고, 문학자였다. 무엇보다 당시의 시대의 풍랑 속에서 학자다움을 잃지 않은 위인이라고 평가할 수 있다.
이 책은 매우 얇다. 전체 글자수가 9만여자에 불과하다. 한국어로 번역을 하여도 잘해봐야 30만자가 되지 않을 아주 얇은 책이다. 하지만 그 글자 하나하나에 새겨져 있는 내용은 그렇게 얇지 않다. 이 책을 제대로 읽으려면, 우리도 같이 물결조차 없는 호수에서 한자에 10번 생각하고, 한 문장에 100번을 생각하면서 한가로이 날아오를 필요가 있다.
현재의 치열한 삶 속에서 무슨 말이냐고 할지 모르겠다. 과거 동양의 조상들은 관직에서는 유교의 딱딱하고 절제된 예법에 충실하였지만, 그가 퇴근한 뒤 혹은 퇴직한 뒤에는 도가에 빠져서 삶을 향유하였다. 자연과 노닐었다. 그리고 이러한 자유로움과 한가로움이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모두 알지 아니한가?
이 책은 쳔무(钱穆)가 1948년 봄에 그의 고향인 쟝수(江苏) 우시(无锡)의 지앙난대학(江南大学 - 강남대학) 의 교수로 있으면서 남는 시간에 작성한 글이다. 본 책은 1960년 5월 홍콩련셩출판사(香港人生出版社 홍콩인생출판사)을 통해서 최초로 출판된다. 그리고 1980년 그의 나이 86세에 실질적으로 점차 눈이 멀어가는 상태에서 산민(三民书局 삼민서국)을 통해서 다시 한번 세상에 나타나게 된다. 본 번역에서 이용한 책은 싼리엔 출판사(三联书店)의 2005번 제 2판이다. (ISBN 번호 : 7-108-02242-7)
본 글의 번역은 본인이 추구하는 이상대로 최대한의 의역을 구사할 것이다. 어디까지나 한국인들이 번역이라고 생각하지 못하고 읽을 정도의 수준을 추구할 것이며, 원문에서 한국어적 표현에 적합하지 않은 중국어만의 표현일 경우, 원뜻을 최대한 해치지 않게 생략할 것이다. 무엇이라고 해야될까? 이 책을 완벽한 직역으로 번역하는 것은 마치 이 책의 핵심 자체를 거부하고 무시하는 것과 같다는 느낌이랄까? 이 책의 핵심이 머냐고? "한가로움~" (너 원래 의역파였잖아라고 하신다면 할 말이 없군요. 하하^^)
본 글에 대한 어떠한 번역과 맞춤법 상의 조언과 비판을 환영한다. 단, 근거도 없이 단지 자신과의 번역 원칙이나 가치관이 다르다는 이유로 쏟아부어지는 비난이나 악플에는 방긋 썩소와 함께 그 분의 영혼을 위하여 옆차기를 날려겠다.
본 글의 번역은 출판을 목적으로 한 것이 아니다. 본 글은 어디까지나 특별한 사건만을 보도하는 미디어성 기사의 인기에 빠져있던 스스로를 반성하고, 진정한 중국을 보여줄 수 있는 내용을 소개하기 위해서이다.(그래도 정말 중요한 사건이나 내용은 소개할 예정이다.) 또한 그 동안 오랜 세월 번역일을 하지 않았던 본인이 앞으로 소개할 전공책을 번역하기 전의 몸풀기 과정이기도 하다. (솔직히 이정도 분량은 왠만하면 30분내로 끝이다. 잘난 척이 아니라 본인의 중한 번역속도은 좀 빠르다.-_-;;) 앞으로도 이런 대중성인 내용은 계속적으로 조금씩이나마 번역하면서, 한국의 학계에 도움이 될만한 중국의 학문적 성과를 소개하는 방식으로 전환해 나갈 예정이다.
중국에서 정상적인 기초교육과정을 마친 사람들 중에 쳔무를 모르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을까? 그의 책은 너무나 대중적이다. 매우 쉬운 단어와 문장으로 이루어져 있다. 막말로 중국어를 배운지 얼마 되지 않은 외국인도 읽을 수 있을 정도이다. 하지만 그의 글은 몇 번을 읽어도, 읽을 때마다 무엇인가가 우러나온다. 비록 이미 시간이 흐르고, 학문이 발전함에 따라서 어리석은 역사학도인 본인도 당장 반박할 수 있는 것들이 나오고 있으나, 그의 글에서 묻어져 나오는 향기는 앞으로도 오랜 시간 계속 될 것이다.
쳔무(钱穆)선생님 qian mu 중국 국학의 대사부 [1895.6.9 ~ 1990.8.30]
쟝쑤 성(江苏省)우시(无锡)출신으로 1930년 《刘向、刘歆父子年谱》(유향, 유흠부자년보)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하였으며, 중국 국학의 또 다른 대사부인 꾸워지에깡(顾颉刚)선생의 추천으로 연경대학교(燕京大学)에서 국문학을 가르치기 시작하였고, 1931년에는 북경대학교(北京大学)역사과(이래서 선생님이라는 말을 붙인 것이다. 어찌되었든 사부님의 사부님이시니...)에서 강의를 하게 되었고, 계속 여러 대학을 다니면서 강의를 계속 한다. 중국 공산당이 중국대륙을 잡게 되자(1949년 가을), 정치적인 이유로 홍콩쪽 대학교에 있었고, 1960년에는 미국 예일대학교에서 강의를 하기도 한다. 이후 1967년 10월 쟝지에슬(蒋介石 장개석)의 요청에 따라서 타이완으로 들어가서 연구 및 강의 그리고 저작활동을 계속 하게 된다. 늙어서 점차 눈이 보이지 않게 되는 와중에도 계속 적으로 저작활동을 하였다.
저작으로는 〈국학개론 國學槪論〉·〈선진제자번년 先秦諸子繫年〉·〈중국근300년학술사 中國近三百年學術史〉·〈국사대강
國史大綱〉·〈중국역대정치득실 中國歷代政治得失〉·〈송명이학개술 宋明理學槪述〉·〈중국학술사상사논총 中國學術思想史論叢〉·〈중국사학명저
中國史學名著〉·〈중국사상사 中國思想史〉<중화문화십이강 中华文化十二讲> <호상한사록(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 湖上闲思录> <중국사상통속강화(중국사상에 관한 대중적인 강연)中国思想通俗讲话>등이 있다.
그는 중국학술계에서 "일대의 종사"라는 칭호를 받고 있다. 또한 중국 최후의 사대부 혹은 국학종사라고 불리고 있다. 심지어 정치적인 관점이 달랐던 중국의 학자들도 쳔무 선생님을 높여서 이야기 했다. 비록 역시나 정치적인 이유로 그에 대한 대륙쪽 연구는 90년대나 와야지 활발해 지지만, 그의 영향을 받았던 근대의 수 많은 학자들이 대륙에서 그의 정신을 이어 받았고, 아직도 쳔무의 힘은 막강하다.
그의 성향은 기본적으로 보수적이다. 서양의 방법론보다는 중국 고유의 방법론을 발전시키자는 의견이었다. 그런데 이는 마냥 보수적이라고 말할 것은 아니다. 본인이 생각하는 진정한 보수는 과거의 것을 지키면서, 고쳐야 될 것은 마땅히 고치는 것이고, 그는 바로 이러한 진정한 보수주의였다. 그 당시 많은 학자들이 서양의 사상을 무조건적으로 도입을 하는 와중이었고, 서양의 것을 따르지 않으면 마치 과거 봉건주의의 잔재나 유령처럼 여겨지던 당시 상황에서 쳔무는 당당하게 중국만의 것을 외친다. 예를 들어서 그는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서(序)에서 다음과 같이 말한다.
"민주정치는 한 민족의 문화정통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가? 그냥 몇몇 사람들이 주장하면 이루어지는 것인가? 그리고 제도는 죽은 것이고 인사는 살아 있는 것이다. 죽은 제도는 결코 살아 있는 인사에 접합할 수 없다. 경사적 경험으로 볼 때, 어떠한 제도도 결코 완벽하지 않다. 어떠한 제도이든 영원불변할 수는 없다. 역사상의 모든 이전 제도가 그러하였는데, 지금 현재의 제도라고 그러지 않겠는가. 우리가 만약 우리 자신의 인사를 중시하지 않고, 무조건 남의 제도를 모방한다고 하자. 만약 그들의 인사에 따라서 제도가 변하면, 우리도 그에 따라서 제도를 바꾸는 어리석은 일을 해야되는 것인가?"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서(序) 중에서...
국가주의나 민족주의를 경계하는 본인도 그의 사상에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다. 마땅히 옳은 말을 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이야기는 아직도 무조건적으로 서양의 제도가 옳다고 하는 사람들과 한국어도 제대로 구사하지 못하면서 영어를 하겠다고 말하는 기초가 안된 사람들(외국어 실력은 모국어의 기초에 따라서 성장한다.)에게는 아직도 꼭 필요한 말이다.
무엇보다 그가 대단한 것은 매우 쉽게 이 이야기를 풀어 나간다는 것이다. 누구나 인정하는 진정한 대학자가 대중도 이해할 수 있는 쉬운 책을 쓴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것인지 다들 알 것이다. 아니, 오히려 그것을 완벽하게 이해하였기에 쉽게 말할 수 있는 것이다. (꼭 제대로 이해도 못하는 것들이 괜시리 야시꾸리한 말을 쓰지^^;;)
이 글은 번역 프로젝트에 들어가기 전에 작가에 대해서 소개하는 코너로 마련된 것이다. 아직까지는 <호상한사록(호수 위의 한가로운 생각) 湖上闲思录> 일지 <중국사상통속강화(중국사상에 관한 대중적인 강연)中国思想通俗讲话>는 정해지지 않았다. 뭐가 될려나...당장 내일부터 올릴 예정인데 말이다.오늘 저녁 8시까지 결정될듯 하다. ^^
쳔무는 중국역사학의 대부이다. 위대한 스승의 칭호를 받고 있다. 그리고 근대의 역사학자의 대부분의 그러하였듯이, 역사학만이 아닌 문사철을 아우르는 인문학을 모두 설렵한 사람이다. 본인도 쳔무의 책을 즐겨 읽고, 비록 학문적으로는 반박당할 것이 이미 많이 있으나, 읽으면 읽을 수록 우러나오는 것이 있는 진국이다.
원래 계획은 쳔무의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을 번역할까 했는데, 찾아보니 2005년에 이미 번역되어나왔다. 물론 본인은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니 또 번역해도 상관은 없을 것이지만....하여튼 중국역대정치득실은 중국의 역대 정치제도에 대한 통찰이 녹아있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세부적인 사항들은 학문의 발달과 더불어서 본인의 짦은 지식으로도 반박할만한 것이 널리고 널렸으나, 그의 통찰은 몇번이나 이 책을 읽어도 계속 무엇인가가 우러나올 정도이다. (특히 이중텐 易中天의 중국역대정치득실의 책은 이것을 그냥 배낀것이나 다름없고, 수준도 떨어진다고 생각해서, 이것을 번역할까 한 것인데...이미 출판이 되었으니;;;)
그리고 또 다른 책은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이라고 하는 수필집 같은 것이다. 중국의 문화의 정수를 짦은 문장에 채워넣고 있는 명수필집으로,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우러나오는 것이 있다. 이것도 매우 괜찮기는 한데,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라고 수필집인지 사상사인지 애매한 것이지만, 핵심적인 키워드를 가지고 중국인들의 사상체계의 핵심을 내지른다. 역시 읽으면 읽을 수록 맛이 나온다.
자........여기서 문제는....이 3개 중에서 무엇을 선택할 것인가?
중국역대정치득실(中国历代政治得失)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
본인 당분간은 정말 중요한 뉴스가 아니면, 위의 번역만을 꾸준히 올릴 생각이다. 본인으로서는 어차피 출판할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심심풀이 땅콩?!으로 할려는 것이니, 이 블로그를 읽는 여러분들에게 그 선택권을 맡기겠다.
그런데......아무 덧글도 없으면?! 울어야되나? ㅠㅠ
추가 :
현재까지
호상한사록(湖上闲思录) : 킹파르사, 렁렁
중국사상통속강화(中国思想通俗讲话) : 최면, 正龙
마지막 한표로 정하겠사옵나이다. -0-!!!
추가 :
여친님의 의견에 따라서 "호수위의 한가로운 생각" 을 번역하기로 했습니다.
....솔직히 이거 사상통속강화보다 어렵단 말입니다. 이건 문학쪽에 더 가깝다는..ㅠㅠ
역사학은 학문이다. 학문은 순수해야된다. 하지만 역사학을 하는 사람들은 어디까지나 현실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기에 순수한 학문으로만 남는 것은 그리 쉽지않다. 그리고 최근 한국 사학계의 어떤 상처가 터져나왔다.
서동요라고 기억하시는가? 백제의 서동이 신라의 선화공주와 결혼하려고 노래를 퍼트렸다는 이야기이다. 서동은 나중에 백제의 무왕이 된다. 이런 내용들은 삼국유사에 기록이 되어있다. 그런데 문제는 이 서동요가 구라일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최근 발굴된 [역사-歷史/史料] - 백제 무왕 미륵사지 ‘금제사리봉안기’ 원문 및 해석 에 따르면, 본래 선화공주가 만들어졌다고 말해지는 미륵사지가 실제로는 무왕(武王)의 정비인 사택(沙宅)씨의 발원으로 시작되었다고 완벽하게 부정이 된다. 그럼 이에 대해서 한국의 사학계는 어떻게 반응을 하였을까?
최대한 선화공주와 끝까지 연결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왜냐고? 돈이다.
서동요제라는 지방축제는 물론이고, 관련 논문이나 서적 및 유물집들의 출판이 사실상 연기나 취소되었고, 될 것이기 때문이다. (본인의 좁고 좁은 한국쪽 정보망으로도 몇 개나 이런 사태가 포착이 되니, 실질적으로는 상당히 광범위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에 관련된 학자들은 미륵사지는 여러 사람이 만들었다는 논리(분리건출설)로, 서탑은 사택씨가 만들었을지 모르지만, 다른 곳은 선화공주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하거나.... 물론 그들의 말이 아주 말이 안되는 것은 결코 아니다. 가능성이 없는 건 아니다. 하지만 조금 억지를 부리고 있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이다.
단지. 삼국유사와 실제 백제인들의 유물 중에서 과연 어느 것을 믿어야될 것이냐라는 질문에 어떤 대답을 하실지 궁금할 뿐이다. (역사학에서 가장 중요한 사료는 해당 시대 사람이 쓴 글이다. 그것을 1차 사료라고 한다. 물론 1차 사료도 그 나름의 문제가 있지만, 이는 여기서는 해당되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 최근 불교사상사 전공인 동국대 김상현(金相鉉.62) 교수가 사학계에 찌질대지 말라고 강력하게 비판을 하였다. 개인적으로 김상현 교수님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본인 이 이야기를 쓸까 말까 하다가 모자란 지식으로 쓸 수 있었던 이유도 아직 한국의 사학계의 희망이 있구나라는 생각에서였다.
돈? 중요하다. 현실? 무시할 수 없다. 하지만 학문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무엇일까 절실히 고민해보아야될 시점이 아닌가 싶다.
추가 : 설화라고 가치가 없는 것이 아니다. 설화는 역사사실과는 다른 그만의 가치가 있다. 설화가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은 문학작품이나 예술작품이 가치가 없다는 것과 같다. 단! 해당 일은 최소한 현재까지는 역사적 사실이 아닌 어디까지나 설화이라는 것이다.
서동요는 실제 이야기가 아니더라도 상당한 예술적 문학적 가치가 있다. 어떤 학자분이 말씀하신 : "그래도 선화공주를 버리기는 아깝다"라는 것은 설화의 가치를 무시하는 행동이며, 역사학의 기본정신조차 위반하는 행동인 것이다.
언제나 한국어 만세를 외치면서 정작 외국인을 위한 한국어 교재의 연구나 개발은 제대로 되고 있지 않다. 교육론과 같은 이론적인 것들은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이지만, 실질 교육 현장에서 쓸만한 실용계열은 매우 열약하기 그지 없다. (한국어 교육이란 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교육을 말하며, 국어는 한국어를 모국어로 하는 화자를 대상으로 하는 교육이다. 그럼 교포는 어디에 속하냐고? 그 사람의 실력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한국어계열로 넣는 분위기이다^^:: )
특히 "활동적이고 실질적인 한국어"가 강조되고 있는 현재의 상황에서 게임을 통해서 유도하는 실질 한국어 구사는 매우 중요하다. 그런데 이를 뒷받침하는 교제가 없어서, 그동안 혼자 머리를 박박 긁으면서 아이디어를 짜내는 수밖에 없었다.
그런 한국어 교사들에게 이 책은 반드시 사야될 교제라고 감히 말할 수 있다. 교사가 충분히 준비를 한다면, 해당 교제만을 통해서도 학생들의 실력을 끌어 올릴 수 있다고 할 수 있다. 지금 현재 이 책은 본인의 수업에서 매우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허용씨와 오문경씨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물론 이 책도 문제가 없는 것은 아니다. 개인적으로 실질적으로 유용하지 않은 부분들이 몇몇 눈에 뜨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항목은 비교적 적고, 나머지 대부분이 상당히 유용한 부분인지라, 한국어 교사들의 필수품이라고 칭하고 싶다.
제1장 _ _ _ _ _ _ _ _ _ _ _ _ _ _ 첫 수업을 위한 활동
★ 01 - 저는 OOO입니다 ♩♪♬ (초급) 14
★ 02 - 이름 외우기 공 게임 (초급~고급) 15
★ 03 - 통성명하기 (초급) 16
★ 04 - 명함 주고받기 (초급) 18
★ 05 - 진실 게임 [숫자 카드] (중급~고급) 20
★ 06 - 역할 바꿔 말하기 (중급~고급) 26
★ 07 - 교실 규칙 만들기 (중급~고급) 27
★ 08 - 태극기와 아리랑 ♩♪♬ (초급) 28
제2장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발음과 어휘에 관한 활동
★ 09 - 평음-격음-경음 빙고 [빙고 용지 4×4] 32
★ 10 - 즐거운 숫자 빙고 [빙고 용지 5×5] 36
★ 11 - 전화번호 묻고 답하기 38
★ 12 - 한글 타자 배우기 [컴퓨터 한글 자판] 40
★ 13 - 인사말 맞추기 42
★ 14 - 머리·어깨·무릎·발 ♩♪♬ [신체 부위 그림] [머리·어깨·무릎·발 악보] 46
★ 15 - 공통 낱말 찾기 : 동음이의어 48
★ 16 - 숫자 게임 50
★ 17 - 주제가 있는 단어 확장 게임 51
★ 18 - 빈도부사 사다리 타기 52
★ 19 - 형용사 반대말 찾기 [형용사 단어 카드] 54
★ 20 - 불규칙 마술쇼 [불규칙 용언 카드] 58
★ 21 - 말꼬기 놀이말 62
★ 22 - 가·나·다·라 ♩♪♬ [한글표] [가나다 song 악보] 64
제3장 _ _ _ _ _ _ _ _ _ _ _ _ _ _ 문법 연습을 위한 활동
★ 23 - 미국 사람이 아닙니다 68
★ 24 - 누가 / 무엇이 있습니까? 73
★ 25 - 1시 10분 전입니다 [시계 그림] 76
★ 26 - 월요일에 무엇을 합니까? 86
★ 27 - 서울에서 제주도까지 비행기로 1시간 걸립니다 88
★ 28 - 동물농장 ♩♪♬ [동물농장 악보] 91
★ 29 - 위·아래·앞·뒤·옆 94
★ 30 - 「비즈니스 한국어」는 몇 시부터 몇 시까지입니까? 96
★ 31 - 오늘은 화요일! 내일은? [요일 카드] 98
★ 32 - 오늘은 6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오늘-내일-모레 카드] 100
★ 33 - 여행 상품 만들기 103
★ 34 - 이유 있는 외출 : 동사의 현재·미래·과거 활용 [장소 카드] [시간 표현 카드] 106
★ 35 - 커플 매니저 따라잡기 : 의문사 110
★ 36 - 한국 남자는 울지 않습니다 112
★ 37 - 휴가 날짜 맞추기 113
★ 38 - 한 사람, 한 살, 한 시 ♩♪♬ [한 사람 악보] [똑같아요 악보] 116
★ 39 - 사과는 한 개에 얼마입니까? 118
★ 40 - 접속부사로 문장 잇기 121
★ 41 - 우리 뭐 먹을까요? 124
★ 42 - 뭐 드릴까요? 126
★ 43 - 영화관이 어디에 있습니까? 128
★ 44 - 이유 표현 연결하기 130
★ 45 - 초대장 만들기 ♩♪♬ [생일 축하 노래 악보] 135
★ 46 - 지금 뭐 하고 있어요? 138
★ 47 - 커피를 마시면서 책을 읽어요 139
★ 48 - 인물 묘사 142
★ 49 - 마이클 씨는 먹고 있어요 144
★ 50 - 치약 뚜껑인 것 같아요 146
★ 51 - 참 맛있네요! 148
★ 52 - 예쁜 오 선생님 [명사 그림 카드 (1)] 149
★ 53 - 커피를 마시는 사람·마신 사람 152
★ 54 - 일요일에 할 일 155
★ 55 - 청바지가 잘 어울리는 여자 ♩♪♬ 157
★ 56 - 아냐 씨는 제리 씨보다 키가 커요 159
★ 57 - 노래방 무료 이용권이 있는데 같이 갈까요? 162
★ 58 - 더워 보여요 ['ㅂ' 불규칙 그림 카드] ['으' 불규칙 그림 카드] 166
★ 59 - 방에서 담배를 피워도 돼요? 169
★ 60 - 여기에서 담배를 피우면 안 돼요 [금지 그림 표지] 172
★ 61 - 한국 노래를 들어 봤어요? [동사 그림 카드] 175
★ 62 - 극장에서 키스한 적 있어요? 180
★ 63 - 최고의 레스토랑을 만들고 싶어요 182
★ 64 - 한글이 만들어진 지 얼마나 됐어요? 185
★ 65 - 천 원으로 무엇을 할 수 있어요? [한국의 돈] 188
★ 66 - 모델은 다이어트를 해야 해요(돼요) 190
★ 67 - 주말에 집에 계세요? 192
★ 68 - 거기에서 잘 수 있어요? 194
★ 69 - 선물 주고받기 195
★ 70 - 사 드렸어요, 사 주었어요? 196
★ 71 - 도와 드릴까요? 199
★ 72 - 팥쥐의 불평불만 202
★ 73 - 김치는 맵지만 맛있어요 [명사 그림 카드 (2)] [형용사 그림 카드] 203
★ 74 - 눈을 감으세요 212
제4장 _ _ _ _ _ _ _ _ _ _ _ _ _ _ 응용 활동
★ 75 - 유능한 영업사원 216
★ 76 - 말하는 대로 그리기 218
★ 77 - 역할극 219
★ 78 - 주제가 있는 빙고 221
★ 79 - 구직 면접 225
★ 80 - 이야기 이어달리기 226
★ 81 - 알쏭달쏭 콜라 찾기 228
★ 82 - 좋아하는 색으로 알아보는 성격 테스트 230
★ 83 - 명령판 놀이 233
★ 84 - 점치는 종이 수정알 236
★ 85 - 행운의 숫자 찾기 239
★ 86 - 손금 보기 241
★ 87 - 숫자로 쓰는 시 243
★ 88 - 인물 창작하기 244
★ 89 - 다 쓸게요 진실 게임 245
★ 90 - 이력서 작성하기 246
★ 91 - 자기소개서 작성하기 249
★ 92 - 듣고 숫자 찾기 251
★ 93 - 퀴즈 풀기 252
★ 94 - 힌트 듣고 동물 찾기 [동물 그림 카드] 254
★ 95 - 귓속말 전하기 259
제5장 _ _ _ _ _ _ _ _ _ _ _ _ _ _ 학습자 모국어를 이용한 교실 활동
★ 96 - 특명! 마지막 전화 대화를 기억하라 262
★ 97 - 한국어와 모국어 사이 263
★ 98 - 지면 대화 264
★ 99 - 모국어-한국어 종이 돌리기 265
★ 100 - 즐거운 시 번역 266
중국정부에 의하여 티벳인권홈페이지(西藏人权网)이 만들어졌습니다. 물론 누구나 예측할 수 있다 싶이 중국정부만의 티벳이야기가 될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특히 이번 홈페이지는 영어뿐만이 아니라, 독일어와 프랑스어도 지원을 함으로서 서방쪽의 과도한 과잉-왜곡 보도와 중국의 과도한 축소-왜곡보도가 제대로 싸울 수 있는 기회의 자리가 될듯 합니다.
구체적인 내용 분석은 일단 하지 않기로 하겠습니다. 요즘 바빠서요^^::
단, 최근 티벳에 대한 중국관련 뉴스가 상당히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는 외국매체의 티벳보도로 촉발된 사태이기도 하지만, 이정도 대응이면 지금 티벳쪽에서는 승려 한명이 죽는 정도의 일이 아닌, 무엇인가 큰 일이 벌어졌거나 벌어질 낌새가 있나 보군요. 흐음.....아니기를 바랍니다.
현재 중국의 인구성장율은 1.4정도이다. 이는 정상적으로 세대교체를 위한 2.1에 비하면 형편없는 수준이다. 이 모든 것은 중국의 가족계획이 성공적?!이었기 때문이다. 소수민족이나 특수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 부부가 한 명의 자식만을 낳을 수 있었던 정책이 성공했기 때문이다. 물론 이로 인하여 "소황제"라고 불리우는 "80년생"과 이미 소황제를 뛰어넘은 "90년생"이 생겨나기는 했지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중국은 지금 기존의 가족계획을 수정하려고 하고 있고, 실제로 수정 중에 있다. 왜냐하면 이대로 가다보면 중국 전체의 산업을 이끌어 가야되는 인력들이 절대적으로 부족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얼마 남지 않은 인력들은 고령화시대로 들어서고 있다고 판단되는 중국의 막대한 양의 노령인구를 부양해야된다. 국가로서는 매우 고달픈 상태가 된다.
그런데 그것보다 더 위험한 나라가 있다. 바로 한국이다. 한국의 현재 인구성장율은 1.19명이다. 무려 0.21이나 인구성장율이 적다. 또한 한국은 이미 고령화시대로 접어들었으며, 이미 정책적으로 출산을 장려함에도 이런 낮은 인구 성장율을 기록하고 있다.
이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2가지 대책이 있다. 프랑스이 대표적인, 출산과 육아에 들어가는 돈을 정부에서 사실상 모두 지원해주어서 국내 출산성장율을 올리는 경우로서, 지금 현재 이명박 정부에서 추진중인 방법이다. 그리고 또 다른 방법은 외국 이민을 대폭적으로 받아들이는 방법이다.
문제는 현재 이명박 정부에게 출산과 육아에 들어가는 돈에 지출할 예산이 확실히 부족하다. 또한 본인이 볼때 근본적으로 당장 보이는 성과를 중시하는 현 정부의 정책성향에서 출산과 육아라는 장기적인 안목이 필요한 일에 예산을 확대하는 것도 그리 쉽지만은 않다. 또한 실질적으로 출산과 육아를 장려한다고 하더라도, 현재에도 대부분의 3D직종(더렵고 어렵고 위험한)일에는 한국인들이 하기 싫어해서, 외국인 노동자를 쓰고 있다. 그쪽에서는 일자리가 부족한게 아니고, 일을 할 한국인들이 없다. 한국인 스스로 그런 자리를 회피하고 있는 것이다.
그렇다고 외국 이민을 대폭적으로 받아들이는 것도 심각한 문제가 있다. 실제 이미 한국에서는 100만명의 외국인이 있고, 그 중에서 무려 10만명이 결혼관계에 있는 외국인이다. 하지만 한국의 기본적인 국가에 대한 충성을 위한 국가구조하에서, "한민족은 언제까지나 순혈민족"이라는 절대적인 세뇌 규칙이 만들어져 있다. 이런 상태에서 외국이민을 확대하는 것은 국내에서 피바다가 펼쳐질 수도 있는 뇌관을 만드는 것이니 분명히 심각한 문제이다.
본인의 판단으로는 현재의 한국에 만연해 있는 외국인에 대한 "이유 없는 혐오와 배척"을 없애고, 외국이민을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고 본다. 이는 피할 수 없는 현실이며, 이미 실질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현실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은 3D 직종에 취직할 생각이 없다. 본인 역시 부정할 수 없고 말이다 .
판위매이(潘玉梅)는 공무원으로서 부패행위를 저릴렀다. 약 10년동안 근무하는 동안 거액의 돈을 지속적으로 받았으며, 검거될 당시에만 해도 792만위엔(한국돈 약 16억원)과 50만미국달러를 가지고 있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그리고 그녀에게는 사형이 언도되었다.
중국의 사형의 문제에 대해서 말들이 많다. 인권문제까지 언급하는 경우도 있다. 일단 사형제도 폐지에 대한 이야기는 하지 않겠다. 하지만 부정부패에 대한 강력한 처벌이 필요한 것인지에 대한 의문을 가질 수 있다.
좀 극단적으로 말하면, 공무원들의 부패에는 당연히 사형이 아닌가? 우리는 흔히 펜은 칼보다 강하다고 한다. 본인도 인문학을 하는 입장에서 이에 대해서 절실히 동의한다. 그렇다면 펜이 칼보다 더 많은 책임을 가져야되는 것도 당연한 것 아닐까? 사람을 칼로 살인하는 것은 분명히 나쁜 일이다. 하지만 펜으로는 직접적인 죄책감도 없이 많은 "가족"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심지어 죽일 수도 있다.
공무원등을 비롯한 "펜"의 힘에 대해서 그 만큼의 "책임"을 요구했으면 한다. 여기서의 공무원은 국회의원이나 교수 기타 등등의 모든 "펜"의 힘이다. 타인을 위해서 일하므로서 얻은 권력에서는 그 만큼의 책임이 있다는 것을 중국에서 배웠으면 한다. 한국인들이 자주 무시하는 중국은 그래도 부정부패에 대해서만은 확실하게 책임을 지운다. 부끄럽지 않은가?
(물론 중국이 이렇게 공무원에 대해서 엄격한 법을 적용하는 것은 그만큼 부정부패가 만연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본인의 생각이지만...한국도 중국에 비해서 부정부패정도가 낮아보이지 않는 것은 왜일까?)
방금 전자일보에서 부탁한 "황사"관련 글을 일단...완성해서 보냈습니다. 하지만 제가 환경쪽에서는 대충의 관심만 있었던지라, 많은 내용이 재미있더군요. 기사를 쓰면서 참 많은 것을 공부한 것 같습니다.....그리고 이것이 문제입니다. 대체...공부해야되는 인간이 무슨 기사를 쓸까요? ㅠㅠ
결국 개발 1초전으로 넘겼습니다. 그것도 마감 거의 마지막에 말이죠. 음하하하;;
......아놔..ㅠㅠ
다음부터는 기자님에게 말해야겠습니다. 왠만하면 IT와 역사 그리고 문화계열로만 기사를 쓰겠다고요. 흑흑.......이건.....제 주제에 할게 아닙니다. 솔직히 위의 자신있다는 3개도 억지로 어떻게든 써내려가는데, 단지 중국쪽 이야기를 알린다는 생각에서 억지로 쓰는데..........그 외에는 정말 어렵군요.
원래 인터뷰 하려고 했던 NGO쪽과도 연결까지 잘 안되서..흑.ㅠ.ㅠ
아..그래도 오랜만에 이런 주절주절 잡담을 하니 기분은 좋군요. -_-;;;
그 동안 제 블로그는 너무 딱딱해졌어요. 끙....;;;
이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중얼중얼"인데 말이야.....
어찌되었든 어떤 분의 말처럼 적당히 긁어모아서 기사를 쓸 수도 있지만, 기자에 대한 환상을 소중히 간직하고 있는 저에게는 감히 그렇게 못하겠고....그렇다고 진짜! 기자가 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니....제 이름이 올라가는게 쪽팔릴 뿐이군요. 크어어어엉!!!!
아! 근데 요즘 이상한게 블로그뉴스쪽 트래픽이 확 줄었습니다. 근래에 베스트에 올라가본적이 별로 없군요.(개편이후에도 한 5개정도 올렸습니다. 근데...요즘은....) 반대로 Hanrss, 네이버 오픈캐스트, 올블로그, 혹은 기타 메타를 통한 접속이 많아진듯한 느낌입니다................블로그 뉴스는 제가 싫은걸까요?;;; 제 글 주제는 예전과 별 달라지지 않았는데 말이죠. 끙;;;;;;; 나름...나름.....황금펜인데......우앙..ㅠ.ㅠ
유학생들에게 지금은 상당히 힘든 시절임은 분명하다. 본인도 비록 학생이지만, 사실상 경제적으로 독립되어 있지만, 한국쪽의 일도 하기에 일정정도의 타격을 받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런데 이명박 정부의 정책은 여전히 핵심을 보고 있지 못하고 있다.
바보야! 환율은 감정적인거 맞아!
현재 사람들이 고환율로 마음이 벌렁벌렁 거린다고 한다. 그래서 환율 구제를 위하여 공적자금을 투자해야된다고 한다. 그리고 작년 년말에 왕창 투자해 주시고!(물론 해당 시기에는 많은 기업들의 년말정산문제도 걸려있었지만...) 이제는 거의 바닥난 공적자금을 2009년 3월 3일 다시 한번 쏟아버린다. 그리고 환율이 살짝 떨어지면 사람들이 이제는 떨어지겠지라는 마음을 가질 것이라고 생각했나보다. 그런데 말이다. 그정도로 마음이 돌아서기에는 말이다....
미안하다. 미래가 안보인다.
미래가 보인다면 공적자금 투자 안해도 알아서 마구마구 한국돈을 산다. 가치가 오를 것이 뻔히 보이는데 사지 않을 바보는 없다. 반대로 뻔히 가치가 떨어질 것인데 사는 바보도 없다. 현재 환율이 계속 올라가서, 인민폐 환율은 한대 230을 돌파했었던 이유는 무엇이라고 생각하는가? (IMF때 최고 환율이 250이던가-_+) 단지 한국사람들이나 외국투자자들이 감정적으로 그런다고 생각하는가?! 그래서 공적자금 좀 쏟아부으면 괜찮아질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착각이다.
환율은 어디까지나 그 나라의 미래다.
당신 같으면 당장 전쟁 날 것 같은 나라의 돈을 가지고 있고 싶은가?
당신 같으면 중소기업들이 주르륵 무너지는 나라의 돈을 가지고 있고 싶은가?
당신 같으면 경제법안이 제대로 해결되지 않는 나라의 돈을 가지고 있고 싶은가?
해답은 이렇게 간단하다. 현재의 고환율은 한국의 미래가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태에서 돈을 얼마를 쏟아부어도 결과적으로는 계속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명박 정부는 가장 중요한 것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한 것이다.
중국을 보자. 중국은 미래를 확실하게 보여주고 있다. 내수시장의 개척이라는 장래성 있는 시장을 제시하고, 실질적인 정책적인 배려로서 이를 밀어주고 있다. 그리고 이는 당장에 돈 부어넣자는 것이 아니라, 이를 통해서 빈부격차를 비롯한 이미 존재하는 문제는 물론 지역별격차라는 서서히 들어나는 일들도 나름 완화시킬 수 있는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이다. 여기서 질문이 있다. 이명박 정부에게 땅파기 말고 이런 종합적이고 장기적인 정책이 있는가?!
지금 현재 중요한 것은 공적자금의 투입이 아니다. 한국에 미래가 있음을 보여주어야 된다. 그리고 그것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정책 재검토이다. 북한과의 제대로 된 협력관계를 모색하며, 대기업위주로 진행하다가 경제의 허리인 중소기업을 무너트리는 정책을 쓰고 있지 않나 반성해야되며, 당장 경제적으로 중요하지 않은 미디어법을 강제상정하여, 정작 중요한 경제정책을 버려버리는 바보짓을 다시는 하지 말아야 한다.
중요한 것은 어디까지나 미래다. 백날 공적자금 투자해봐라.
바보야! 중요한건 미래라고! 미래를 보여달라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