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저의 북경대 합격생에 대한 글을 읽으시고 어느 경희대 코스를 통해서 들어오신 북경대 재학생분이 남기신 글입니다. 상당히 괜찮은 글이고, 덧글로 남기기에 아까워 이렇게 포스팅으로 올리겠습니다.
제가 비록 정말 유학생중에서 손에 꼽을 정도로 잘했다고는 말할수 없지만, 나름대로 부지런히 생활하고, 유학생으로써 좋은 모습을 보이려 노력했다곤 말할수 있을것 같습니다. 그렇게 생활하는 와중에 깨닫고, 배우고, 얻은 경험 또한 적지 않았던것 같습니다.
사람들이 흔히,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이렇게 평가내리지만, 사실 서울대에 다니는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한심한 사람들 있기는 마찬가지고, 연세대 들어간 친구들 얘기를 들어봐도 역시 한심한 사람들이 있기는 마찬가지 였습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단순히 서울대 연세대 하고 평가내리고, 단정지어버리곤 하죠. 그렇게 평가하는 것과 같이 입학시험, 북경대 예과반, 경희대 예과반 굳이 이렇게 나눠서 평가하는 것 또한, 어쩌면 피할 수 없는 것이고, 그 속에 포함된 사람들이 겪어야만 될일이라는 생각도듭니다. 이런점에서 본다면 제가 지금 쓰고 있는 이 코멘트도 무의미해지겠죠. 단지, 아 역시 다른 친구들때문에 비판 받는것을 피할순 없구나, 그냥 참자 이렇게하고 넘어가야 하겠죠. 하지만, 제가 이렇게 코멘트를 남긴것은 적어도 님께 제 심정을 설명하고 싶었고, 님께서 생각하듯이 모든 예과반 사람들이 그렇지 않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긴 글을 두서 없이 적었지만, 적어도 제 마음이 전해졌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제 글을 보고, 님께서도 코멘트를 남겨주신다면 정말 감사하겠습니다.
혹여나, 제 글을 보고, 경희대 예과반 사람이 말도 안되는 글을 적었다 하실지 모르겠습니다만, 적어도 경희대 예과반이 아닌 북대 재학중인 어떤 한 학생이 말도 안되는 글을 적었다고 해 주신다면, 그것 하나로도 만족하겠습니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좋은 글을 올려주시길 부탁드리며, 항상 즐겁고, 행복한 일만 가득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일단 어느 한 그룹에 대해서 비판을 한다고 그 사회의 구성원 전원에서 비판을 가할 생각은 없었습니다. 문체에 문제가 있는 점 죄송합니다. 북경대에서 어느새 대학교 4학년이 되었고, 저도 시험을 보고 들어와서 "개"같이 하는 인간들도 많이 보았고, 예과반을 통해서 들어와서 열심히 하는 친구녀석들도 많습니다. 경희대는 저와 이상하게 인연이 안되서 아직이지만, 제가 하고 싶은 이야기는 전체를 포함해서 욕을 할 생각을 없었다는 사실입니다.
단지 님이 지적하였다 싶이, 한국인 한명이 지각을 하면 중국선생님이나 학생들이 한국인 전체에 대해서 안 좋은 인상을 가질까봐 달려가는 것과 같이, 현재 북경대에 입학하는 방법은 3가지가 있으며, 그 3그룹이 평균적으로 중국어 구사 실력에 차이를 보이고 있고, 그 실력의 차이를 매꾸려고 노력하는 사람들보다는 아예 포기해버리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은 잘 아시리라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적은 글이니 너무 과민반응은 하지 마시옵소서^^
님처럼 열심히 하시는 분들이 늘어난다면, 경희대 출신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겠고, 더불어 북경대 졸업생에 대한 이미지도 좋아지겠죠. 하지만 냉정하게 아직까지 경희대 출신의 재학생들은 아직 실력이 모자라는 부분을 겸허하게 인정을 해야 하고, 그것을 토대로 인식을 바꾸어야되는데......한두명이 변한다고 되는 문제가 아니라서 말이죠. 중국 유학생을 도피 유학생으로 보는 지금 한국의 인식만큼이나 바꾸기 힘들지도 모릅니다.-_-;;
그럼...찌질한 대답 끝입니다. 그리고 학교에서 저를 보시면 밥 한끼나 사주시와요-_-;;
돈 없이 빌 붙어 사는 찌질이랍니다.~~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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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예과반출신 재학생 2007.06.25 23:50
언제나 와서 저도 옵저버만 하고가다가
로바로바 폴더클릭한번에 이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이글을 읽고 반성과 노력 이두개의 단어가 퍼뜩떠오르네요.
그리고 공감이라는 단어도 떠오르구요.
'어디출신이라 그래.. '
이런말 정말 싫습니다..
시험기간에도 자주와서 재밌는 글 많이보고,생각도 많이 하고 갑니다.
꾸벅. 앞으로도 자주들리겠습니다.
PS : 오늘 봤던 중국 싸우나문화 -_- 잊혀지지않겠는데요...
허허허허허 (어떻게 그렇게잘... ) 수고하세요
북대화이팅입니다. -
경희대예과반재학생 2008.03.24 20:39
와, 저는 현재 경희대에서 예과반 과정을 밟고있는 학생인데요,
오래전 글이긴 하지만, 다시 한번 생각 가다듬고 갑니다 ^^
우리가 속한 이 집단을 배려하는것 음. 그것도 중요하겠지만
스스로에게 부끄럽지 않은 유학생활 하는 것이 최고겠죠^^
이것저것 재밌는것 많이 보고 갑니당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