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지도부는 개혁파라고 할 수 있다. 원쟈바오 전 주석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면, 시진핑 주석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 사회 다방면의 개혁을 추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돈을 수급받지 못하게 되었다.




시진핑 주석의 개혁이 시동을 하기도 전인 4월 20일 중국 사천에서는 강도 7.0의 대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2008년의 사천 대지진이 5년간의 노력으로 겨우겨우 복구를 한 상태에서 벌어진 대지진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그 뒤로 홍수까지 사천을 덥치면서 사천의 사회자본은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사천은 중국의 동북지역과 더불어 양대 중공업기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중국정부가 권력과 부의 집중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서 벌이고 있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핵심 지역 중에 하나이다. 사천이 무너지면 서북지역의 개발은 지체될 수 밖에 없고, 중국의 균형적인 발전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문제는 청해성에서도 1월 30일 5.1의 지진에 이어서 7월 2일에 4.3급, 7월 13일에 3.6급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다. 청해성은 아직 경제적으로 발전하지 않았기에 큰 타격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어떤 면으로 살펴보면 사천보다 더욱 위험한 지역이다.


청해성은 1950년대부터 중국의 핵시설의 핵심지역이다. 특히 핵발전의 대부분이 청해성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리고 사천과는 다르게 청해성의 핵발전 시설은 중국에서 유일무이하여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없는 현실이다.


현재 사천과 청해지역의 지진대의 활동이 날로 활발해지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2008년 사천지진으로부터 복구하는데 5년이 걸렸다. 그런데 사천지역의 복구는 한번 한 일이니 다시 한다고 하고, 청해지역의 핵발전시설의 지진방지대책에 사용될 돈을 생각해보면 당분간 중국의 개혁추친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대부분의 개혁은 그에 따르는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돈이 자연재해로 인하여 사라졌다. 현 시진핑 주석 지도부가 아무리 개혁을 원해도 돈이 없는 상태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잘해봐야 내년 후반기에나 여러가지 개혁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특히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중국은 누구나가 아는 언론통제국가입니다.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악에 물들 수 없다며 철수한 일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나오도록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합니다. 그런데 중국의 완벽한 언론통제 덕분에 중국 뉴스는 중국 특색의 방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하는 맛이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 본 글은 중국뉴스를 볼 실력이 된다는 가정하에 작성된 글입니다.



중국의 가장 완벽하게 통제되는 뉴스인 정부신문 인민왕(人民網)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위의 뉴스는 2013년 3월 5일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개막식 사진입니다.(사실 이 때 설명하려고 스크린샷 해놓고 이제야 올립니다.....먼산-_) 그냥 중국의 상층부들이 입장하는 사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중국신문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위의 사진에서 수 많은 정보들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아래쪽에 있는 기사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상층부의 인문들의 이름이 나열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름이 나온 순서는 후진타오, 시진핑, 우빵구워, 원쟈바오, 지아칭린, 리커챵, 쟝더쟝, 위정셩, 리우윈샨, 왕치샨, 쟝까오리입니다.


이름이 나오는 순서는 서열순서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후진타오가 아직 국가주석이므로 맨 처음에 이름이 나오게 됩니다. 시진핑은 차기주석이기에 그 뒤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재미있는데, 우빵구워의 이름이 다음에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3번째 자리에 원쟈바오가 와야 정상인데 우빵구워가 와 있습니다. 이는 원쟈바오의 힘은 남아 있지만, 총리자리에서 사퇴하였고, 우빵구워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기에 더 높여준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차기 총리후보인 리커챵의 이름이 지아칭린 뒤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 자리에는 차기 총리후보자의 이름이 나와야 정상인데 차기 총리후보로 예상하던 리커챵이 아닌 지아칭린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럼 지아칭린이 차기 총리후보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럼 이제 사진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의 위치관계는 현재 정치권력의 위치관계를 나타냅니다. 중국에서 저런 사진은 결코 막 찍은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계산과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수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선 후진타오는 모든 사람보다 반발자국 앞에 있습니다. 최고의 권위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그 다음 서열인 시진핑은 사진의 정가운데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가 이미 사실상 최고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왼쪽에는 원쟈바오가 같은 라인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쟈바오는 어디까지나 사진의 오른쪽 측면에 위치하고 있기에 권력의 핵심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원쟈바오의 바로 곁에는 리커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기 총리는 거의 리커챵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리커챵은 원쟈바오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며, 리커챵이 후진타오와 같은 라인에 서 있는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이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리커챵은 이름 순서에서도 나오다 싶이 실권과는 조금 거리가 먼 상태였고, 사진에서도 가장 측면에 위치해 있기에 비록 총리가 될 것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왼쪽에는 우빵구워와 지아칭린이 같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기 지도가의 곁이 아닌 후진타오의 곁에 위치함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듣보잡?!들이 후열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될 사람은 시진핑의 바로 뒤쪽으로 비록 후열이지만 사진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쟝더쟝입니다.


쟝더쟝은 비록 후열이지만 후열중에서는 중앙의 위치함으로서 차기 권력의 핵심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쟝더쟝은 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을 맡으며 차기 주석자에 가까이 있는 인물이 분명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그의 곁에 있으며 역시 시진핑의 뒤에 위치한 위졍셩 역시 정협주석을 맡으며 은근히 경쟁자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추측이 아니냐고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지금은 단순히 한 기사를 예로 이야기하였지만, 기사의 배치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고, 중국은 충분히 알고 있다면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같은 날에 메인 사진들의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1번 사진은 가장 중요한 인민대표대회 개막식입니다. 2번째는 시진핑의 뉴스로 차기 주석이 시진핑이며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원쟈바오로서 정부보고서 발표의 중요성과 동시에 원쟈바오를 바스트샷으로 잡음으로서 아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4번째로 나오는 뉴스입니다. 앞으로 쑤닝을 키워줄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주도형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암시로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상업의 성장을 통한 민생해결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아직 복지보다는 성장을 택하고 있습니다.





제가 귀찮아서 생략하였지만, 사진 뿐만이 아니라 기사의 배치 하나하나에도 강력한 언론통제 덕분에 읽을 수 있는 수 많은 추론근거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기사 제목만을 잘 읽어도 중국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어떤 것을 단속할 것이라는 것 하나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정부의 통제가 강력한 중국에서 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면! 그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사업에 피해가 될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이제 방법은 알려드렸으니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셔요. 신문을 보며 추론하고 실제로 실현되는지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어느사이에 자연스럽게 중국특색의 중국신문읽는 법에 통달하시게 될 겁니다.




* 영어전공서적으로 짜증을 내다가 숨 돌릴겸 작성한 글입니다. 그렇기에! 다듬지 않고 그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취미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싶지는.....ㅠㅠ 영어 전공서적으로 이미 제 멘탈은 무너졌.....ㅠㅠ


최근 동북아문제에서의 최대 화두는 놀랍게도 북한이 아닌 중일간의 조어도(센카쿠열도)을 중심으로 한 충돌이다. 중일간의 전쟁이 일어날 수 있다는 이야기까지 나오고 있는 중일간의 충돌에 대해서 짦게 이야기해볼까 한다.


일단 중일간의 대규모 전쟁은 결코 일어날 수가 없다[각주:1]. 현대전에서는 더 이상의 전면전은 불가능하다는 논리까지 말할 필요도 없다. 중국은 일본에 대한 효율적인 공격을 할 수 있는 해군력이나 공군력이 없다.

중국 육군이 아무리 많아도 일본은 섬나라이고 해군력이 없다면 공격은 불가능하다. 일본도 중국에 비하여 해군력이나 공군력이 앞설지는 몰라도 중국에 대한 상륙작전을 전개하기에는 부족하다. 설령 상륙작전이 성공 한다고 하더라도 다른 예시도 아닌 20세기 초 일본군이 광대한 중국영토내에서 벌어지는 게릴라전에 좌절했던 것을 상기하면 된다. 중국은 "더럽게" 넓다. 무엇보다 경제적으로 위기상황인 미국은 중일간의 전면적인 군사적 충돌이 부담스럽다.


중일간의 전쟁을 굳이 산정한다면 소규모 국지전이 가능하다고 하겠다.

우선 현재 실질적인 충돌이 벌어지고 있는 조어도(센카쿠열도)에서의 군사적인 충돌은 전투기와 군함 및 군사연습까지 매우 격렬하게 보인다. 그리고 이런 겉보기의 격렬함은 상호간에 서로 완전한 경계태세를 요구하기에 어느 일방이 기습적으로 공격하여 이익을 거두기는 매우 힘들다. 왜냐하면 어느 한 쪽이 완전한 승기를 잡기도 어려울 뿐더러 조어도(센카쿠열도)는 장기군사기지로서 그다지 유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오히려 동북아시아 최대의 석유로인 남해군도 영역에서의 일본의 석유로 확보 노력에 따른 예상하지 못한 충돌 가능성이 더욱 높아보인다. 혹은 중국과 남해군도에서 영토문제로 다투고 있는 동남아시아 국가에 대한 일본-미국의 간접적인 지원을 통한 대리전 양상이 차라리 더 현실 가능성이 있어 보인다.


간략하게 말해서 국지전의 가능성도 상당히 낮다. 멍멍 시끄럽게 짖어대는 개는 사실 공격할 마음이 없는 것과 같은 원리이다. 중일간의 군사적인 충돌은 실질적으로는 경제적으로 서로 너무나 엮여있는 중일 모두가 피하고 싶은 문제이다.


우리는 중일간의 충돌을 단순히 군사적인 측면이 아닌 정치사회학적인 측면에서 바라볼 필요가 있다. 일본의 경우 오랜 경제-정치적 요인으로 인하여 점차 극우가 힘을 받고 있고, 선거를 위해서는 대외적으로 강력하게 나갈 정치적 필요가 있기에 조어도(센카쿠 열도)에 대해서 강경한 자세로 나가고 있다.

중국 역시 점차 드러나는 성장모델의 경제정책의 한계로 인한 빈부격차문제와 정치민주화의 요구로 발생한 내부의 모순과 투쟁을 외부와의 투쟁으로 덮을 필요성이 대두되어, 한국에서도 언제나 잘 먹히는 대일반감을 이용하여 조어도(센카쿠 열도)에 대한 강력한 의지가 있는듯이 이야기하는 것이다.

중일 모두가 내부적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방책으로서 상대방을 "적"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양측 모두가 예상하지 못한 군사적 충돌이 발생하거나 내부문제 처리를 위하여 군사적 충돌을 발생하는 최악의 상황이 발생할 가능성이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그럴 가능성은 희박하며 발생하더라도 전면전으로 확전될 가능성은 전무하다고 볼 수 있으며, 무엇보다 중일간의 전쟁 가능성 가체는 한국에게 그다지 중요하지도 않다.

오히려 제 3국인 한국의 입장에서는 지금 현재의 중일간의 불화를 기회로 삼아 중일간을 잇는 다리 역할을 통해서 동북아에서의 외교적지위를 높이는 동시에 중일간의 군사적 충돌 가능성을 낮추는 것이 현명하다고 본다. 


  1. 무력충돌에 함부로 "절대"나 "결코"라는 말을 해서는 안되겠지만 최소한 근시일내로는 어렵다는 의미로 해석해주었으면 한다. [본문으로]
어떤 문화의 욕은 그 문화를 이해하는 가장 빠른 길 중 하나이다. 언뜻 이해하기 힘든 말일 수도 있다. 우리는 어린 시절부터 욕은 사용해서는 안 될 "나쁜 말"이며, 고전명작들을 읽어야 된다는 가르침을 받아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욕에는 그 문화의 어둠이라고 할 수 있는 터부뿐만이 아니라 역사도 녹아 들어 있다.

예를 들어서 "씨팔"이라는 욕은 여성의 성기나 성행위를 뜻하는 "씹"에다가 "하다"라는 동사형 어미가 붙어서 만들어 진 것으로서 "씹을 할"이라는 뜻이다. 현재 한국문화의 바탕이 되는 유가문화에서는 성행위나 성과 관련된 말들을 터부로서 금지해왔고, 그 문화에 익숙한 우리들은  "성행위를 하다"라는 뜻의 "씨팔"을 들으면 매우 큰 모욕감을 느끼게 된다. 이처럼 욕은 단순히 “나쁜 말”이 아니라 어떤 문화의 정수가 녹아있기에, 어떤 문화의 욕을 이해한다면 그 문화를 빠르게 이해할 수 있다.

그럼 이제부터 중국의 욕을 통해서 중국 문화에 다가가보도록 하자. 중국에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가장 널리 사용되는 욕은 타마더(他妈的 tāmāde)이다. 중국사람들로부터 "중국의 욕"이라는 칭호까지 받은 명품욕이다. 중한사전에서는 타마더를 "젠장, 제기랄"정도로 번역하고는 하는데, 그것은 단지 억지로 한국어로 옮긴 것에 불과하며 정확하지도 않다. 타마더는 중국어에서 원한이나 분노 혹은 경악을 표현할 뿐만이 아니라, 친근감까지도 내포하고 있기 때문이다. 예를 들어서 친구끼리 주고 받는 “개새끼”가 친근함의 표현인 것과 유사하다.

그럼 타마더의 구체적인 뜻은 무엇일까? 타마더를 글자 그대로 해석하면 “그의 어머니의”라는 뜻이다. 그의 어머니와 어떤 일을 한다는 말은 없다. 아마도 성행위를 한다라는 말이 내포되어 있겠지만,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대체 왜 대화 상대방을 지칭하는 “너의 어머니”도 아니고 “그의 어머니”라고 하는 것일까?

일단 타마더의 유래부터 살펴보도록 하자. 현재 어떠한 중국인도 “타마더”가 어디서 유래하였는지 정확하게 설명하지 못한다. 다만 한국에도 아Q정전등으로 유명한 중국근대 사상가이자 문학가인 루쉰(魯迅 노신 1881.9.25~1936.10.19)이 “타마더를 논하다 (论“他妈的!)””라는 글을 통해서 피력한 의견을 주의해볼 필요가 있다.

삼국시대를 끝낸 진晋나라는 과거와는 달리 문벌(門閥)제도를 확립하고 문벌가문에 속한 자손들은 버러지 같은 인문들이라도 관직을 얻을 수 있었다. 유목민족인 탁발(拓跋)씨가 중국북부를 평정하고 북위를 세우지만, 문벌제도는 남북조 모두에게 널리 받아들여졌을 뿐만이 아니라, 더욱 엄격해져서 평민출신은 아무리 뛰어난 능력이 가지고 있어도 일정 이상의 관직에 올라갈 수 없었다. 가문이 모든 것을 정하는 세상에서 일반 백성들은 좋은 문벌가문에서 태어났다는 이유만으로 풍족하게 사는 사람들에 대한 부러움과 분노를 담아서 “그의 어머니!”라고 외쳤다고 상상해 볼 수 있다.

당唐나라 이후 가문만을 중시하는 문벌제도는 쇠락하고, 능력에 의거하여 사람을 뽑는 과거제도가 점차 완성되어 가면서 태어나면서부터 결정되는 등급에 대한 인식은 비교적 약화되었다. 그러나 비록 문벌제도 때와 비교하여 권력층으로 올라갈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되기는 했지만, 일반 서민들이 권력층으로 올라 갈 수 있는 통로는 좁기만 하였다. 그렇기에 권력층은 자신은 특별한 사람이라고 생각을 하였고, 이를 보충하는 증거를 만들기 위하여 족보를 고쳐서 조상들을 위대한 사람들로 만들었다. 이러한 행동은 우리가 위인신화를 통해서 자주 보이듯이 “신선과 동침했다”라던지 “곰과 결혼했다” 혹은 “동정녀가 임신하였다”등은 형태로 나타나고는 하였고, 일반 서민들은 그런 이들의 웃기는 행동을 보면서 “그의 어머니는!”이라고 외쳤던 것이다. 이러한 루쉰의 분석은 상당히 합리적으로 보인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루쉰의 분석 외에도 다양한 해석이 나오고 있다. 그 중에서 가장 설득력이 있는 주장이 “어머니의 비천한 신분을 모욕하는 말”에서 나왔다는 설이다.

전국책(戰國策)에는 “너의 어머니는 비천하다 (而母婢也)”라는 어머니를 모욕하는 말이 나온다. 주나라의 제34대 왕 주열왕(周烈王)이 죽은 뒤에 제후들이 모두 조문을 하였는데 제齊나라만이 늦게 오자 이를 강도 높게 비판하였다. 그러자 제나라왕은 반박하며 “너의 어머니는 비천하다”라고 말한다. 너희 어머니는 비천하다라는 말은 가문을 중시하는 봉건사회에서 조상이 비천한 사람이라는 말은 받아들이기 힘들었다. 특히 직계 혈통인 어머니에 대해서 비천한 사람이라고 비웃는 행위는 큰 모욕감을 가져다 주게 되었다. 그 뒤에 오랜 시간을 지나오면서 “비천하다”라는 말을 굳이 언급하지 않아도 모두가 뜻을 이해하였기에 “비천하다”라는 말이 빠져서 “너희 어머니의”라는 말이 생겨났다. 그러다가 더욱 광범위하게 욕을 할 수 있는 말을 생각하게 되었고, 이인칭인 “너”보다 더욱 광범위한 삼인칭 “그”를 사용하게 되었다는 논리이다.

어떤 추측이든 이미 과거의 봉건제도가 무너진 현재까지도 “타마더”라는 욕을 사용하는 것은 이상하지 않을까? 어째서 과거와의 단절을 선언하며 무차별적으로 과거의 것을 파괴하는 문화대혁명의 풍파 속에서도 과거 봉건제도의 특권층에 대한 비판을 내재하고 있는 “타마더”의 사용이 오히려 더 늘어난 것일까? 단지 가족을 중시하는 문화가 아직도 살아있기 때문일까?

1978년부 터 시작된 덩샤오핑(鄧小平 1904~1997)의 개혁개방改革開放정책은 중국의 경제를 평균 9%이상의 빠른 성장을 가능하게 하였고, 현재는 일본의 GDP을 추월하여 미국에 이어서 세계 2위 경제대국으로 등극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발전의 햇빛 뒤에는 빈부격차라는 그림자가 선명히 나타나게 되었다. 세계은행의 보고에 따르면 중국상위 1%의 인구가 중국 전체 부의 41.4%을 차지하고 있었다. 빈부격차의 척도가 되는 지니계수도 중국정부가 2004년 공식적으로 공표한 최후의 숫자조차 0.4387로 나타났다. 사회학자들은 지니계수가 0.4가 넘으면 사회의 혼란이 오며, 0.6이 넘으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한다. 그런데 중국정부가 지니계수를 공개하고 있지 않아서 최근 데이터를 알 도리가 없지만, 중국의 경제성장모델과 소비자물가상승률(CPI)의 동향을 보았을 때 0.6에 근접하거나 이미 넘었을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실제로 관료의 자식이나 부자의 자식들은 중국에서 관얼따이(官二代)와 푸얼따이(富二代)로 불려지는 특권계층이 되어 있는 상태이다. 부자의 아들이 도로의 도시에서 자동차경주를 하다가 대학생을 치어 죽이고 증거를 조작했던 사건이나 경찰관료의 아들이 여대생 두 명과 추돌하여 한 명이 현장에서 사망하였지만 당당하게 “우리 아버지가 리깡이야!”라고 하는 등의 사건들이 발생했고, 중국네티즌들은 이들의 행위에 크게 분노를 하고 있다. 중국 사회에는 아직도 특권층이 존재하고 있고, 중국사람들은 이들에게 적대감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중국 사회에 특권층이 존재하는 한 “타마더”라는 욕은 계속 “중국의 욕”으로 남아 있을 듯 하다. 그런데 고위층의 군면제가 당연하고 화문 노동자를 폭행하고 "맷값"을 지불하면 그만이라는 식의 한국 사회에도 "타마더"라는 욕이 필요하지는 않을까?


* 본 내용은 신생 앱진(아이패드 앱진)에 의뢰를 받아서 쓴 글입니다. 나름 유머러스하게 쓴다고 했는데 실제 내용은 너무 딱딱하군요. 흑..ㅠㅠ

* 본 글이 공개될 때에는 8주훈련이기에 막 훈련소를 나와서 자대배치를 받을 때겠지요.~.~;


人大女生做裸模维持学业 校内展出照片(图)

인민대학교 여학생이 누드모델로 학비를 대면서 살다가 교내에서 전시회를 연다는 소식이다. 네티즌의 전체적인 반응은 상당히 호의적이며, 인민대학교라는 명문대 학생이 누드모델을 하는 지금 사회에 대한 비판이 주를 이루고 있다.

 

一线城市去年房价升幅超两成 北京居首涨42%

원쟈바오의 방값을 잡겠다는 말은 결국 실현되지 못했다. 중국의 부동산은 계속 뛰고 있으며, 이러한 현상은 중국의 내부적 안정에 전혀 도움이 되지 못한다. 또한 중국의 부동산거품이 멀지 않았다는 예감도 든다.

 

北京77元廉租户主郭春平现身驳网络谣言(图)

베이징에 울세 77위엔짜리 집이 있다는 CCTV의 보도가 나가고, 네티즌들이 절대 그럴 수 없으며, 방송에 출연한 인물은 소개된 내용과 다르며 방값도 77위엔이 아니라고 하자, 다시 나온 반박기사. 어느쪽이 사실이든 명색이 국영방송 CCTV의 위신은 이 꼬라지다. 그 "사실" 하나만으로 게임 끝.

 

바로의 중얼중얼 :

많은 분들이 내기까지 하면서 궁금해하시는 저의 입대날자가 나왔습니다[각주:1]. 입대는 1월 25일 의정부 306보충대입니다. 일단 쌓아두었던 만화를 예약해놓았습니다. 하나는 10월초에 끝나고, 다른 하나는 내년 2월초에 끝나는군요. 정말 많이도 쌓아놓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작년 9월달 이후 입국한 "고령"은 미리 신청을 해도 빨리 못 가더군요. 제가 병무청에 전화를 했을 때 한창 입대배치를 하고 있었답니다. 다만...상담원분들은 매우 친철하셨지만...다만....몇 번씩이나 반복되는 "고령" 발언은 왠지 조금 슬프더군요. 그럼 위험한 시기이지만, 병역의 의무를 다하기 위해서.....충! 성!

  1. 사실 눈치 빠르신 분들은 제가 잘못 예약을 해서 먼저 올라와버린 단 한편의 "토끼스키"을 가지고 추론을 마치시더군요-_- [본문으로]
삼권분립이란 입법권, 사법권, 행정권을 분리하여 상호견제를 통해서 민주주의 재도를 보호하는 시스템을 말한다. 한국이 바로 이 삼권분립을 실행하고 있는데, 입법권은 국회에, 사법권은 법원에, 행정권은 정부에 손에 귀속되어 있다.

그런데 중국은 삼권분립을 하고 있지 않다. 중국은 자신들에게는 인민대표회의라는 중국특색의 정권조직과 정치제도가 있으며, 이 제도가 중국의 환경에 적합하기에 삼권분립을 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한다. 중국의 모든 권력은 인민에게 있고, 인민의 권력은 분리할 수 없기에 인민의 권력을 위탁받은 인민대표회의가 존재하고 , 모든 국가기관과 사법기관 그리고 입법기관이 인민대표회의에 귀속되게 된다고 밝히고 있다.

덩샤오핑邓小平은 중국특색의 인민대표회의제도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밝혔다. "서방에서의 민주는 삼권분립과 다당제등등으로 요약된다. 우리는 서방이 그런 방식으로 민주주의를 운영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하지 않는다. 그러나 우리 중국대륙은 다당제를 하지 않고, 삼권분립이나 양원제를 실시하지 않는다. 우리가 실행하는 것은 전국인민대표회의라는 일원제이다. 이것은 중국의 현실에 가장 부합한다.[각주:1]"

그리고 실세 시스템의 구현 중의 장단점에 대해서는 "이런 시스템 아래에서 만약 정책이 합당하고 방향이 정확하다면 가장 큰 효율을 통해서 이익을 얻을 수 있기에 중국발전에 도움이 된다. 물론 정책이 틀릴 수도 있다. 그러나 정책이 실패하면 어차피 어떤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다.[각주:2]"라고 밝히고 있다.

얼핏 그의 주장이 맞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중국의 주장에는 수 많은 헛점이 존재한다. 분명 인민의 권력은 분리할 수 없는 기본권이지만, 인민은 권리를 다양한 곳에 분산해서 위탁하지 못 한다는 것은 논리적인 모순이다. 인민이 권력을 분산해서 주느냐 마느냐의 여부는 권력이 인민에게 있기에 권력을 여러 곳에 위탁하느냐는 권한은 어디까지나 인민 자신에게 있으며 가변적인 것이다.

무엇보다" 정책이 실패하면 어차피 어떤 시스템도 무용지물이다."라는 말은 완전히 비현실적인 말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 특색의 민주주의가 위험하는 핵심적인 문제가 바로 정책이 실패하면 다당제나 삼권분립에 비교하여서 어마어마한 혼란이 발생하기 때문이다. 이는 다당제가 가지고 있는 정책실패시시 정권교체를 통해서 시스템을자체는 유지되는 것과는 완전히 다르다. 예를 들어서 한국에서는 한나라당에 문제가 있으면 민주당이나 진보신당을 뽑으면 되지만, 중국에서는 다른 대안이 아예 존재하지 않기에 중국정부 전체를 없앨 수 밖에 없다.

중국의 공산당 일당독재는 정책실패 시 중화인민공화국 전체가 무너질 수 있는 시스템이며, 중국 공산당이 말하는 삼권분립의 이유는 말장난에 불과하다.



  1. 西方的民主就是三权分立,多党竞选,等等。我们并不反对西方国家这样搞,但是我们中国大陆不搞多党竞选,不搞三权分立、两院制。我们实行的就是全国人民代表大会一院制,这最符合中国实际。 [본문으로]
  2. 如果政策正确,方向正确,这种体制益处很大,很有助于国家的兴旺发达,避免很多牵扯。当然,如果政策搞错了,不管你什么院制也没有用 [본문으로]
광주의 아시안게임에서 속옷까지 보이는 치파오를 입은 미녀도우미들이 화제이다. 그러나 중국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진정한 미녀 도우미는 따로 있다고 밝히고 있다. 진정한 미녀 도우미는 누구인가?

당신이 보는 치파오 아가씨 뒤에는 자워봉사자들이 있다.


자원봉사자들에게 무릎 꿇는 것 정도는 당연한 일이다.


일부 중국네티즌들은 단상에서 가식적인 웃음과 선정적인 웃을 입고 있는 미녀 도우미들은 진정한 미녀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들은 TV에는 나오지 않지만, 미녀 도우미들을 뒤에서 완벽하게 도와주는 "자원봉사자"들이야 말로 진정한 미녀들이며, 우리가 칭찬하고 관심을 가져야 될 대상으로 보고 있다.


중국의 민주인사 리우샤오보刘晓波가 2010년 노벨 평화상을 받은 이후로 그가 주도해서 참여했고, 그로 인하여 국가권력전복 죄로 감옥에 들어가게 한 08헌장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런데 정작 중국에는 08헌장 전문번역본이 나와있지 않다. 최소한 본인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 그래서 대충이나마 08헌장의 전문을 번역하고 주석을 달아서 소개해보고자 한다.

사실 본인은 08헌장의 가치를 높게 평가하지 않는다.
우선 08헌장에서는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말이 없다. 그냥 민주가 중요하고, 인권이 중요하고 어쩌고 저쩌고...농민들이나 약소계층을 위한 구체적인 방안도 없다. 그냥 먹물 좀 먹을 인간들의 지적 유희와 비슷한 글일 뿐이다. 그래서 이 글을 다 읽고 나면 이런 의문이 자연스럽게 떠오른다. "그래서 어쩌라고?"

또한 그 영향력도 그다지 높지 않다. 혹자는 08헌장으로 리우샤오보가 감옥에 갔기에 대단히 큰 영향력을 발휘한 것이 아니냐고 한다. 그러나 이 정도는 중국에서야 너무나 "자연스러운" 현상이다[각주:1]. 또한 인터넷을 통해서 정말로 영향력을 발휘했다면, 중국네티즌들은 끊임 없는 정부의 삭제신공에도 그에 대항하며 마라톤 업로드를 계속 했을 것이다. 그러나 그런 것도 없었다.

리우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은 어디까지나 그가 천안문사태의 핵심인물이었고, 그 뒤로도계속 중국대륙에 남아서 민주운동을 해왔던 것이 크게 작용했다[각주:2]. 08헌장은 그의 민주화 역경에서 그다지 큰 전환점이라고 말하기 힘든 "일상사"일 뿐이다.

무엇보다 최근의 국제사회가 경제문제로 중국을 압박하고 있는 상황에서 리우샤오보의 노벨 평화상 수상에도 어느 정도 중국을 견제하려는 국제사회의 입김이 가해졌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다고 본다.


그렇다고 본인이 친중국정부인 것은 아니다. 본인의 블로그는 아직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는 상태인데 무슨 넘의 얼어죽을 친중국정부인가? 본인의 정치적 사상도 진보계열이며 중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탄압을 매우 강력하게 비판하고 있다. 바로 그렇기에 더욱 더 냉정하고 현실적으로 이 헌장을 비판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바로)라고 들어간 부분은 번역자(본인)의 생각임.


노벨 평화상 수상을 경축합니다!!!
恭喜获得诺贝尔和平奖!!!


중국인권<08헌장> 전문

2008년 12월 10일 공표


08헌장

1. 서론
올해는 중국입헌 100년, <세계인권선언>공표 60주년, 민주운동벽[각주:3]이 만들어진 지 30주년, 중국정부가 "시민적-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각주:4]을 체결한지 10주년이 되는 해이다. 장기간의 인권 탄압과 굴곡진 투쟁 이후 중국공민들은 날로 자유와 평등 그리고 인권이 인류의 공통적인 보편가치라는 것을 깨달아가고 있다. 민주와 공화 그리고 헌정은 현대정치의 기본구조이다.

이런 보편가치와 기본정치체계구조를 도외시한 "현대화"는 사람의 권리를 박탈하고, 인간성을 타락시키며, 인간의 존엄을 파괴하는 탄압일 뿐이다. 21세기의 중국은 앞으로 어디로 가야 되는가? 이러한 귄력를 바탕으로 한 통치 아래서 "현대화"을 하여야 하는가? 아니면 보편가치를 인정하고, 주류문명과 어울려 민주정치체계를 만들어야 하는가? 결코 피할 수 없는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19세기 중기의 격변의 역사는 중국전통전제제도의 부패를 낱낱이 폭로하였고, 중화대지 위에서 "수 천 년간 존재하지 않았던 대격변"의 서막을 알렸다. 양무운동은 서방의 물질적인 발전을 쫓았으나 갑오중일전쟁의 패배로 체제자체의 부적합성이 폭로되었다. 무술변법운동은 비록 제도상의 개혁에 손을 대려고 하였으나, 수구파의 참혹한 진압으로 인하여 결국 실패로 돌아갔다. 신해혁명은 표면적으로는 2000여년의 황권제도의 맥을 끊은 듯이 보였고, 아시아 최초의 공화국을 건국한 것처럼 보였다. 그러나 이는 당시의 내우외환의 특별한 역사적 조건에서 공화국 제도가 우담화(優曇花)처럼 잠깐 나타났다가 바로 사라져 버린 것에 불과했고, 전제주의는 다시 무덤에서 부활하였다. 물질적인 모방과 제도개혁의 실패 덕분에 중국인들은 중국문화가 내포하고 있는 병의 근원에 대한 깊이 있는 반성을 하게 되었고, 그 결과 "과학과 민주"을 기치로 하는 오사신문화운동이 일어나게 되었다. 그러나 계속 되는 내전과 외적의 침략으로 인하여 중국정치의 민주화는 중단되고 말았다.

항일전쟁의 승리 후에 중국은 다시 헌정을 향한 움직임을 보였다. 그러나 국공내전[각주:5]의 결과 중국은 현대 독재주의의 나락에 떨어져 버렸다. 1949년 건국한 "신중국"은 명의상으로는 "인민공화국"이었지만, 실질적으로는 "일당독재"일 뿐이었다.공산당이 모든 정치, 경제, 사회자원을 독점함으로 인하여 "정풍운동", "대약진","문화대혁명","천안문사태"이나 민간 종교단체의 활동과 권리운동에 대한 탄압 등의 인권탄압이 자행되었고, 그 결과 수 천만 명이 목숨을 잃고, 국민과 국가가 어마어마한 대가를 지불하여야만 하였다.


20세기후반 "개혁개방"운동이 일어남으로 인하여 중국은 마오저동시대의 보편적인 빈곤과 절대독재에서 벗어나서 민간의 부와 민중의 생활 수준이 대폭으로 개선되었으며 개인의 경제자유와 사회권리 등의 일부분 회복되었다. 그리고 공민사회가 생겨나기 시작하여, 민간의 인권과 정치자유에 대한 목소리가 날로 커져갔다. 집권자도 시장화와 사유화의 경제개혁을 진행하는 동시에 "인권무시"에서 "인권존중"으로 변화하기 시작하였다. 중국정부는 1997년과 1998년에 연달아 중요한 국제인권규약에 사인을 하였다.

2004년 전국인민대표회의는 "인권을 존중하고 보장한다"라는 조항을 헌법에 추가하였고, 올해에는 <국가인권행동계획>을 제정하고 실행할 것을 약속하였다. 그러나 이러한 지금까지의 이러한 정치적 진보는 어디까지나 종이 위에서만 멈추어 있을 뿐이다. 법률은 있지만 법치는 없고, 헌법은 있지만 헌정은 없는 것은 모두가 알고 있는 중국정치의 현실이다. 집권그룹이 여전히 철권통치를 유지하하고 있으며, 정치개혁을 거부하고 있기에 다양한 부패 사건들이 터져나올 뿐만이 아니라, 법치는 새워지지 않고, 인권은 사라졌으며, 도덕은 땅에 떨어졌다. 사회의 양극화는 날로 심해져 가고, 경제의 기형적인 발전은 자연환경과 인문환경 모두에 막대한 타격을 주고 있다. 공민의 자유와 재산 그리고 행복을 추구할 권리는 제도적인 보장을 받고 있지 않다. 각종 사회모순과 불만은 날로 쌓여가고 있다. 특히 정부와 국민 사이의 대립 강도기 세지고,  집단시위의 횟수가 날로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통제력 이탈 현상들은 현재의 정치체계의 쇠락은 이미 변화하지 않을 수 없는 단계에 접어들었다.



2. 우리들의 기본 이념[각주:6].

중국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역사적 갈림길에서 우리는 반드시 백 년간의 현대화 과정을 반성하고 아래의 기본 이념을 재차 천명한다.

자유: 자유는 보편적인 가치의 핵심이다. 언론, 출판, 신앙, 집회, 결사, 이주, 파업과 시위 등의 권리는 모두 자유의 구체적인 체현이다. 자유 없이 현대 문명을 이야기할 수 없다.

인권: 인권은 국가의 하사품이 아니며, 모든 사람이 태어나면서부터 마땅히 누려야 할 권리이다. 인권을 보장하는 것은 정부의 최우선 목표이며 공공권력의 합법성의 기초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사람을 중심으로"한다는 내적 요구이다. 중국역사에서 정치적 탄압은 집권층의 인권에 대한 무시와 밀접한 연관이 있다. 인간은 국가의 주체이다. 국가는 인민에 봉사하며, 정부는 인민을 위하여 존재한다.

평등: 모든 인간은 평등하다. 사회적 지위, 직업, 성별, 경제적 상황, 종족, 피부색, 종교와 정치적 신념에 관계 없이 그 인격, 존엄, 자유는 모두 평등하다. 반드시 법률 앞에 모든 사람이 평등하다는 원칙과 공민의 사회, 경제, 문화, 정치권력이 평등하다는 원칙을 확립하여야 한다.

공화: 공화는 "모든 이가 같이 통치하고, 평화로이 어울린다."으로서 분권을 통한 권력균형과 이익 평등이다. 다시 말해서 여러 이익요소, 서로 다른 사회집단, 여러 가지 문화와 신앙이 서로 다른 집단이 평등하게 참여하고 공정하게 경쟁하여 같이 의정활동을 하는 것을 기초로 하여 평화로운 방식으로 공공사업을 처리하는 것을 말한다.

민주: 주권이 사람과 사람들이 뽑은 정부에 있다는 것이 가장 기초적인 함의이다. 민주는 다음과 같은 기본적인 특징을 가지고 있다. (1) 정권의 합법성과 정치권력은 인민에게서 나온다. (2) 정치통치는 인민의 선택을 거친다. (3) 공민은 진정한 선거권을 가지며, 각 급 정부의 주요한 정무관원은 반드시 정기적인 선거를 통해서 선출되어야 한다. (4) 다수파의 결정을 존중하는 동시에 소수파의 기본인권을 보호해야 한다. 한마디로 민주는 정부로 하여금 "국민을 위한, 국민에 의한, 국민의"정치를 실현시키는 현대시스템이다.

헌정: 헌정은 법률규정과 법치를 통하여 헌법이 명시한 공민의 기본적인 자유와 권리의 원칙을 보장하며, 정부의 권력과 행동의 한계선을 규정하고 제한하며, 그에 상응하는 제도장치를 마련하는 것이다.

중국에서는 이미 제국황제의 시대는 이미 오래 전에 사라졌다. 세계적인 범위에서 권위를 바탕으로 한 체계도 그 끝을 보이고 있다. 공민은 반드시 진정한 국가의 주인이 되어야 한다. 지금 사회는 "훌륭한 군주"나 "청렴한 관료"에 의존하는 천민의식에 사로잡혀 있다. 그렇기에 권리를 기본으로 참여의 책임을 아는 공민의식을 널리 알려서 자유, 민주, 법치를 실현하는 것이야 말로 중국의 나아가야 할 길이다.



3. 우리의 기본주장
우리는 책임감과 건설적 공민정신을 바탕으로 국가정치제도와 공민권리 및 사회발전의 방향에 대해서 아래와 같은 구체적인 주장을 제의하는 바이다.

3.1. 헌법개정: 전술한 가치이념에 따라서 헌법을 개정해야 한다. 현행 헌법 중에서 주권이 국민에게 있다는 원칙을 위배하는 조항을 삭제하여, 헌법이 인권을 보장하고 공공권력을 허가하여 어떠한 개인과 집단 그리고 당파를 막론하고 결코 위반할 수 없는 실제로 실행 가능한 최상위법으로 만들어서 중국민주화의 법적인 기초를 다진다.

(바로: 중국헌법자체는 사실 민주원칙을 충실히 따르고 있다. 민주원칙의 기본이라고 하는 언론, 출판, 신앙, 집회, 결사, 이주, 파업과 시위 등의 권리는 모두 자유도 모두 보장되어 있다. 문제는 그 하위 법에서 그것을 제한하고 있다는 점이다. 헌법조항이 문제가 아니라 헌법을 어떻게 하위 법에서 제대로 구현하느냐가 더욱 큰 문제이고, 그것보다 헌법 자체에서 규정한 조항을 얼마나 제대로 실.천.하느냐가 더욱 큰 문제이다.)


3.2. 분권제도: 입법, 사법, 행정의 삼권분립을 보장하여, 권력이 분산되어 서로 견제를 하는 현대정부를 만들어야 한다. 법률에 의거한 행정과 책임정부의 원칙을 확립하고, 행정권력의 확장을 방지하여야 한다. 정부는 납세인의 책임을 져야 한다. 중앙과 지방간의 분권제도와 견제제도를 확립하고, 중앙권력은 반드시 헌법에서 확정한 권한만을 부여 받아야 되며, 지방이 충분한 자치를 향유하도록 하여야 한다.

(바로: 중국의 헌법의 경우 분권제도가 표면적으로 존재한다. 그러나 그것을 공산당에 의한 영도아래의 분권제도로서 사실상 공산당에게 모든 권력을 부여하고 있다. 분권제도는 분명히 중국정치개혁에서 빠질 수 없는 말이다.)


3.3. 입법민주: 각급 입법기구는 직접 선거를 통해서 만들어지며, 입법은 공평정의의 원칙에 의거하는 입법민주를 실행하여야 한다.

(바로: 직접 선거는 중국의 정치개혁의 과제이다. 다만 중국공산당은 이미 직접선거제도를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었다. 그렇기에 이 주장은 그다지 큰 충격으로 다가오지는 않는다. 중국 공산당은 이미 시범적으로 실시하고 있고, 점차 범위를 확대해서 "혼란"을 피할 것이라고 말하고 있기 때문이다.)


3.4. 사법독립: 사 법은 당파를 초월하여서 어떠한 간섭을 받지 않는 사법독립을 이루고 공정성을 보장하여야 한다. 헌법법원을 설립하고 위번신사제도를 건설하여 헌법의 권위를 보호하여야 한다. 국가법치를 위협하는 각 급 당의 정법위원회를 철폐하여 법의 공정성을 침해하는 일을 막아야 한다.

(바로: 이미 삼권분립에 나온 이야기이다. 다만 구체적인 내용이 있다면 공산당의 정법위원회를 철폐한다는 이야기이다. 그리고 이 모든 선언에서 몇 안 되는 현실적인 방안이다. 그리고 그것이 문제이다. 선언의 대부분이 그냥 원칙론일 뿐......)


3.5. 정부는 국민의 것: 군대의 국가화를 실현하여, 군인도 헌법과 국가에 충성을 다하도록 정당조직을 군대 내에서 퇴출시켜서 군대의 직업화 수준을 높여야 한다. 경찰을 포함한 모든 공무원들도 정치적 중립성을 지키도록 하여야 한다. 공무원임용에서의 당파적 편견을 없애고 당파여부와 관계 없이 임용하여야 한다.

(바로: 현재 중국군은 공산당의 통치 아래 있으며, 각급 군대에는 공산당의 간부가 파견되어 있다. 그래서 군대의 국가화 이야기가 나오는 것이다. 주장은 이상적으로는 타당해 보인다. 그러나 현실적으로 무기를 쥔 어느 누구도 쉽게 자신의 무기를 놓지 않는다. 다시 말해서 현실성이 너무 떨어지는 주장이다. 차라리 군 통치권을 "주석"에게 넘겨준다고 명시하게 하고 차근차근 공산당 쪽 출신이 아닌 주석을 만들어 내는 것이 더 현실적인 듯 하다.  공무원 쪽도 역시 비슷하다. 한마디만 더 하고 싶다면 대체 군인의 직업화 수준과 이것이 대체 무슨 직접적인 관계가 있는가?! )


3.6. 인권보장: 인권을 보장하고 인간의 존엄을 지켜야 한다. 국가최고민의기관 산하 인권위원회를 설립하여 정부의 권력남용으로 인한 인권침해를 방지하여야 한다. 특히 공민의 인신의 자유를 보장하고, 어떤 사람도 불법적인 체포, 구류, 소환 신문, 처벌을 받지 않아야 하며 노동재교육제도를 없애야 한다.

(바로: 국가최고민의기관이라는 너무나 모호한 표현이 등장한다. 현재 중국최고의 민의기관은 "전국인민대표회의"이다. 그런데 인권위원회가 견제하는 대상은 정부이다. 이 무슨 논리적인 오류란 말인가?! 아마도 对가 잘못 들어간 것으로서 "국가최고민의기관이 책임을 지는 인권위원회"가 되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대체 왜 현재 최고 기관인 "전국인민대표회의"을 직접 언급하지 않고, 국가최고민의기관이라고 하는가? 그러려면 구체적으로 설명을 해야 되는데 그것도 없다.)


3.7. 공직선거: 전면적으로 민주선거제도를 실시하고, 한 사람에게 한 표를 주는 평등한 선거를 실시하여야 한다. 각 급 행정 수장에 대한 직접선거를 제도화에 발 맞추어서 진행하여야 한다. 정지적으로 자유로운 경쟁과 공민의 직접적으로 법정공무원을 뽑는 것은 박탈할 수 없는 기본인권이다.

(바로: 일단 전면적으로 민주선거제도를 실시해야 된다고 해놓고, 뒤에서는 제도화에 발 맞추어서 진행한다고 나온다. 이정도 논리모순은 넘어가도록 하겠다.

각 급 행정 수장에 대한 직접 선거까지 하는 나라는 그다지 많지 않다. 한국이나 미국에서 장관에 대한 직접 선거를 하는가? 총리에 대한 직접 선거를 하는가? 모든 행정 수장에 대해서 선거를 진행하는 것은 자원낭비밖에 되지 않는다. 그렇다면 명확하게 어느 정도의 행정수장에 대해서 선거를 실시해야 되는 지를 명시해야 된다. 하지만 그런 내용은 없다. 어쩌란 말인가? 이런 부분 때문에 현실성이 결여된 선언이라고 말하는 것이다.)


3.8. 도시-농촌의 평등: 현행의 도시와 농촌을 분리하는 호구제도를 없애고, 도시와 농촌을 막론하고 헌법이 규정한 평등한 권리를 누리도록 하고, 공민의 자유로운 이동권을 보장하여야 한다.

(바로: 중국은 이미 도시화율이 50%가 넘어서고 있으며, 이미 호구제도의 존폐문제에 대한 토론이 뜨거우며, 일부분에서 호구제도를 철폐하고 있다. 다시 말해서 해당 발언은 이미 이루어지고 있음으로 농촌사람들의 마음을 끌만한 요소도 아니다.)


3.9. 결맹의 자유: 공민의 결사의 자유를 보장하고, 현행 결사단체에 대한 심의제를 신고제로 바꾸어야 한다. 당금[각주:7]을 폐지하고, 헌법과 법률에 정당행위를 명확하게 규정하며, 일당독재의 특권을 취소하여 정당활동의 자유와 공정경쟁의 원칙을 확립하여, 정당정치의 정상화와 법제화를 실현하여야 한다.

(바로: 이 글에서 몇 안 되는 그나마 실질적인 이야기이다. 공상당의 일당독재를 당장 취소하라는 것은 현실적으로 무리인 이야기이지만, 현행 결사단체에 대한 심의제도를 신고제로 바꾸는 것은 중국공산당도 양보할 만한 이야기이다.)


3.10. 집회의 자유: 평화로운 입회와 시위와 표현의 자유는 헌법이 규정하는 공민의 기본자유이다. 집권당과 정부의 어떠한 불법적인 간섭이나 위헌적 제약도 받아서는 안 된다.

(바로: 네네. 맞는 말씀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해야 하나요?)


3.11. 언론자유: 언론의 자유와 출판의 자유 그리고 학술의 자유를 구체화하고, 공민의 알 권리와 감독권을 보장하여야 한다. "신문법"과 "출판법"을 제정하여, 보금(공산당이 신문의 발행을 불허하거나 신문내용을 제한하는 행위)을 폐지하고, 현행 "형법"이 규정하고 있는 "반란선동죄"을 폐지하여 문자옥의 재현을 결단코 막는다.

(바로 : 반란선동죄는 미국이나 한국에도 다 있다. 그것을 폐지하라고 해도 중국정부는 "미국이나 한국에도 다 있어"라는 말로 쉽게 묵살할 수 있다. 그 외의 사항은 그냥 원론적인 이야기.)


3.12. 종교의 자유: 종교와 신앙의 자유를 보장하고, 정교분리를 실행하고, 종교신앙활동에서의 정부간섭을 막아야 한다. 공민의 종교자유를 제한하고 빼앗는 행정법규, 행정규정, 지방성법규를 심사하여 폐지하여야 한다. 행정입법기관에서 종교활동을 관리하는 행동을 금지하여야 한다. 종교집단과 종교활동장소를 반드시 사전등록을 해야 합법적 지위를 얻는 현재의 허가제도를 없애고, 어떠한 심사도 받지 않은 신고제로 바꾸어야 한다.

(바로: 참고로 한국도 종교단체는 등록제로 운영되고 있다. 왜냐하면 혹세무민하는 사이비 종교단체들이 있기 때문이다. 종교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그것을 악용하는 사이비들도 분명히 문제이다. 마냥 신고제로 바꾸라는 것은 조금은 무책임한 이야기이다)


3.13. 공민교육: 일당통치를 주입시키는 분명한 의식색채의 정치교육과 정치시험을 없애고, 보편가치와 공민권을 기본으로 하는 공민교육을 실시하여서 공민의식과 사회에 봉사하는 공민의 미덕을 함양하여야 한다.

(바로: 사실 이미 보편가치와 공민권리를 기본으로 하는 공민교육은 이루어지고 있다. 사회주의에 대해서 이상한 편견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많은데, 사회주의 역시 민주주의를 기반으로 형성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사회주의 교육에서는 당연히 민주주의의 기본정신을 가르치고 있다. 다만 사회주의 만세라고 하는 교육은 분명히 문제가 있고, 없어져야 할 소산임은 분명하다. 그러나 현재 중국 고등학교의 정치과목 수업시간은 거의 잠자는 시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생각하면 솔직히 "중국식 사회주의 세뇌전술"은 실패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3.14. 재산보호: 사유재산에 대한 보호를 명확하게 하고, 자유롭고 개방적인 시장경제제도를 실시하며, 창업의 자유를 보장하며, 행정독점을 철폐해야 한다. 최고민의기관 산하 국유자산관리위원회을 설립하고, 합법적이고 합당한 재산권 개혁을 하여서, 재산권의 귀속과 책임자를 명확하게 하여야 한다. 새로운 토지운동을 벌여서 토지사유화를 실시하고, 특히 공민의(특히 농민의) 토지소유권을 확실히 보장하여야 한다.

(바로: 최고민의기관에 대한 이야기는 위에서 했으니 다시 하지 않겠다. 중국특색의 사회주의에서는 사실 사실상 사유재산에 대한 보호가 이루어지고 있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은 사회주의의 특성상 남아 있는 국가의 소유인 토지이다. 그런데 현재 중국에서는 사실상 국유이긴 하지만 사실상 사유재산으로 취급 받고 있다. 일반 사람들에게 재산보호가 큰 "감동"으로 다가오지 않는 이유이다.)


3.15. 세수개혁: 민주재정을 확립하고 납세인의 권리를 보장하여야 한다. 책임이 명확한 공공재정제도구조와 운행시스템을 만들고, 각 급 정부의 합리적이고 유효한 재정분권체계를 확립하여야 한다. 납세제도에 중대개혁을 단행하여 세율을 낮추고 단순하고 평등한 시스템을 구축하여야 한다. 사회공공의 선택과정과 민의기관의 결의 없이는 행정부문이 함부로 세금액을 늘리거나 새로운 세금을 만들 수 없도록 한다. 재산권 개혁을 통해서 다양한 시장주체와 경제시스템을 도입하고, 금융진입장벽을 낮추고, 민간금융을 발전시키는 조건을 마련하여서 금융시스템이 활발히 활동할 수 있도록 한다.

(바로: 무조건 세금을 낮추자는 이야기는 그다지 찬성하고 싶지 않다. 단지 어떻게든 관심을 끌어내기 위한 감언이설로밖에 보이지 않는다. 바로 아래에서 사회보장제도를 전국민에게 완전히 제공해야 된다고 말해놓고 세금을 줄인다고 하면 이것을 모순이라고 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리고 중국의 경제 시스템은 사실상 자유경제시스템이다. 그리고 비록 그 속도는 느리지만 더더욱 개방해나가고 있다. 그리고 현재 세계는 오히려 보호주의로 가고 있어서 금융진입장벽을 높이고 자국금융보호정책에 힘을 쏟고 있다. 무조건적으로 개방만 하는 것이 정답은 아니다.)


3.16. 사회보장: 전체국민을 포함하는 사회보장시스템을 만들어서, 국민들의 교육, 의료, 양로 및 취업 등의 행위에서 기본적인 보장을 받도록 한다.

(바로: 중국도 사회보장제도에 대해서 신경 쓰지 않는 것이 아니다. 나름 열심히 개혁작업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구체적인 전략이 필요한데......대체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자는 건지 모르겠다.)


3.17. 환경보호: 생태환경을 보호하고, 지속 가능한 발전을 추구하여, 후대 자손과 전인류에 책임을 다하여야 한다. 국가와 각 급 공무원은 반드시 상응하는 책임을 짊어져야 한다. 민간조직(NGO)의 환경보호에 관한 참여와 감독을 위하여 협조하여야 한다.

(바로: 맞는 말입니다. 그런데 구체적으로 어떻게??)


3.18. 연방공화: 평등공정의 태도로 지역의 평화와 발전에 참여하여서 책임 있는 대국이미지를 만들어야 한다. 홍콩과 마카오의 자유제도를 유지하여야 한다. 자유민주의 전제아래, 평등과 협력의 방식으로 타이완과의 화해방식을 찾아야 한다. 큰 지혜로 각 민족의 공동번영의 가능성과 제도설계를 탐구하여, 민주헌정의 구조를 바탕으로 중화연방공화국을 건국하여야 한다.

(바로: 현행 중국헌법은 연방제를 인정하지 않는다. 그리고 연방이라는 것은 국가시스템으로서 민주나 인권과는 사실 어느 정도 거리가 있다. 그리고 잘 보아야 할 것이 모호하게 "큰 지혜로"라고 하고 있고, 결국 연방이라는 제도로 묶여야 한다고 할 뿐 신장위구르와 티베트를 분리여부에 대한 어떠한 명확한 발언도 없이 모호하게 처리하고 있을 뿐이다.)


3.19. 정의회복: 정치운동 중에 희생된 인사와 그 가족들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적인 보상이 있어야 한다. 모든 정치범과 양심범을 석방하고, 모든 신앙으로 인하여 유죄판결을 받은 사람들을 석방하여야 한다. 진상조사위원회를 마련하여 역사적 진상을 명확하게 조사하여 책임을 확실히 하고 정의를 바로 세워야 한다. 그러한 기초아래에서만 사회적 화합을 이룰 수 있다.

(바로: 정의회복은 분명히 중요하며, 구체적인 방법도 명확하다. 그런데 인권선언에서는 차라리 언급하지 않았던 것이 더 좋지 않을까? 빼도 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4. 결론
중국은 UN 안전보장위원회 5대상임국와 인권이사회의 일원인 세계대국으로서 마땅히 인류의 평화로운 사업과 인권의 진보를 위하여 공헌을 하여야 한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현재 세계의 대국 중에서 오직 중국만이 권력주의의 정치생태에서 벗어나지 못하여 끊이지 않는 인권탄압과 사회위기를 만들어내어 중화민족의 발전을 속박하고, 인류문명발전을 제약하고 있다. 이런 상황은 반드시 변해야 한다! 정치민주화는 더 이상 미룰 수 없다.

그리하여 우리들은 공민정신을 용감히 실천하기 위하여 "08헌장"을 공표한다. 우리는 같은 위기감과 책임감 그리고 사명감을 가지고 있는 중국 공민이 사회적 위치와 신분을 막론하고 같은 목표를 가진 다른 생각들이 어울려서 공민운동에 적극적으로 참여하여 중국사회의 위대한 혁명을 추진하여, 자유, 민주, 헌정의 국가를 건립하고 국민들이 백여 년간 꿈꾸어 오던 꿈이 이루어지기를 희망한다.



원문주소 : [中文/新闻网客] - 中国人权《零八宪章》全文


바로의 중얼중얼 : 한국미디어에서 리우샤오보를 "반체제인사"로 부르고 있다.개인적으로 김대중 전대통령이나 수 많은 한국의 민주인사들과 너무나 쉽게 겹쳐 보이는 그를 무슨 생각으로 "민주인사"라고 부르지 않고 "반체제인사"라는 부정적인 느낌이 있는 용어로 부르는 것이 이해가 되지 않는다.

아! 위 번역은 원문을 최대한 살리기 위해서 최대한 직역투로 번역했습니다. 이미 습관이 된 의역이 아니라서 상당히 어색하군요. 번역 상의 오류나 맞춤법 문제는 언제든지 자유롭게 덧글로 이야기해주셔요.^^[각주:8]


  1. 자연스러운 현상이라는 것 자체가 분명히 문제이지만 여기서는 더 이상 언급하지 않겠다. [본문으로]
  2. 이 점 정말 대단하다. 죽을 수도 있는데 말이다. 목숨을 내놓고 활동하는 그 용기는...... [본문으로]
  3. 1970년대 중국베이징의 장안가와 서단북대가가 만나는 곳에 있는 높이 2미터, 폭 100미터가 넘는 벽으로서 중국민주운동의 시발점인 1977년부터 1978년 사이의 "북경의 봄"의 시발점이 된 곳이다. [본문으로]
  4. 영어로는 International Covenant on Civil and Political Rights. 흔히 B공약이라고 부른다. "세계인권선언"의 기초아래 만들어진 공약으로서, "세계인권선언"이 공민과 정치적권리에만 한정되었다면, B공약은 경제와 사회 및 문화상의 권리까지 그 폭을 넓혔다. 한국은 1990년부터 이 공약에 가입되어 있다 [본문으로]
  5. 국민당과 공산당간의 내전을 의미 [본문으로]
  6. 너무나 뻔한 말들이다. 가장 큰 문제는 이 모든 말들이 사실은 중국헌법에 "이미" 규정되어 있는데도 기본 이념을 굳이 다시 말할 필요가 있었을까? [본문으로]
  7. 공산당이 기타당파의 존재를 불허하거나 정치행동을 제한하는 행위 [본문으로]
  8. 이건 그냥 궁금해서 하는 건데...이 글 전문 다 읽으신 분. 그러니까 심지어 주석까지 다 독파하신 분 솔직하게 덧글로 손 들어주셔요. 제가 번역했지만 과연 전문을 다 볼 사람이 있기는 할런지...쿨럭... [본문으로]
중국통계국의 통계를 거론하면 중국인들조차 그런 숫자를 왜 믿느냐고 한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통계국은 8월달 통계를 관례와는 다르게 토요일에 발표를 하여서 특별한 일이 있는 것이 아니냐는 수 많은 의심을 받았다. 이번 결과에서는 일단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지만 잘 살펴보면 재미있는 숫자들을 볼 수 있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CPI)는 3.5%만 올랐다?


중국의 소비자 물가는 단지 3.5%만 올랐다면 그럭저럭 안정적인 수준의 물가상승률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중국통계국이 발표한 수치만 제대로 보아도 3.5%가 얼마나 어이없는 숫자인지 파악할 수 있다. 중국 통계국의 수치를 살펴보자.

   食品(식품)

7.5

   烟酒及用品(술담배등)

1.5

   衣着(의복)

-1.2

   家庭设备用品及维修服务(가전제품)

0.4

   医疗保健及个人用品(의료)

3.3

   交通和通信(교통 및 통신)

-0.6

   娱乐教育文化用品及服务(오락)

1.2

   居住(거주)

4.4



통계를 조금만 자세히 들여다보면 알 수 있다 싶이 필수품이라고 할 수 있는 식품에서 무려 7.5%의 물가상승이 있었다. 또한 거주비용도 4.4%나 증가하였다. 그에 반하여 의복이나 술담배 혹은 가전제품과 같은 부수적인 물가항목들은 조금만 상승했거나 반대로 하락하였다.

쉽게 말해서 옷이야 예전에 사놓았던 옷을 입으면 되는 것이고 가전제품이야 결혼을 하지 않는바에야 반드시 필요한 것이 아니다. 그러나 밥을 먹어야 살고, 잠을 잘 수 있는 공간은 있어야 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가장 중요한 식품과 거주물가가 상승을 한 것이다.


그런데 이 숫자도 못 믿는 숫자일뿐이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알고 있다 싶이 중국통계국의 통계수치는 중국에 유리한 대로 숫자놀이를 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다시 말해서 위에서 말하는 식품물가 상승률 7.5%보다 실제 상황은 더욱 안 좋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이다.

실제로 통계국에서 이번 8월분 숫자를 발표시 기자의 질문에 대한 대답으로 내놓은 식품류의 세부 물가 상승률을 살펴보면 : 곡식류는 12%상승하였고, 채소는 19.2%나 상승을 하였으며 돼지고기도 9%나 상승하였다. 그리고 이 모든 것이 중국인들의 주식이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다.

쉽게 말해서 코코넛이나 멍개등과 같이 중국인들이 실질적으로 잘 먹지 않는 식품들의 물가변동까지 계산을 하여서 7.5%일뿐이지 중국인들이 자주 먹는 쌀이나 고기등의 물가 상승을 더욱 심각한 수준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리고 "곡식류는 12%상승하였고, 채소는 19.2%나 상승"이라는 발언조차 통계청의 발언이기에 그다지 신임이 가지 않는다.더 높을 가능성을 언제나 염두에 두어야 한다는 것이다.


최근 일본 순찰선의 중국어선 나포사건으로 인하여 중국과 일본간에 심각한 외교적충돌이 벌어지고 있다. 그런데 만약 센카쿠열도라고 하며 일본의 영유권을 인정해준다면 일본의 영해에서 무단으로 어획행위를 한 중국어선의 잘못이다. 반대로 만약 띠아위다오이라고 하며 중국의 영유권을 인정해준다면 무단으로 띠아위다오을 점거하고 있는 일본이 잘못한 것이다.

본인의 결론은 개인적으로 센카쿠 열도라고 부르며 일본의 영유권을 인정한다. 다만 외교적으로는 중립적이고 관망적인 자세로 중일간에서 조정자의 역할을 하며 최대한의 이익을 얻어야 할 것이다.

센카쿠 열도(일본어: 尖閣列島 (せんかくれっとう)) 혹은 댜오위타이 군도는 타이완과 류큐 제도 사이에 동중국해 남서쪽의 무인도와 암초로 이루어진 제도이다. 현재 일본이 실효 지배하고 있으나, 중화인민공화국과 중화민국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고 있다. 일본에서는 센카쿠 제도(일본어: 尖閣諸島 (せんかくしょとう))라고 부른다. 중화인민공화국에서는 댜오위타이 군도(중국어 간체: 钓鱼台群岛, 병음: Diàoyútái Qúndǎo 조어대군도[*] 또는 중국어 간체: 钓鱼岛及其附属岛屿, 병음: Diàoyúdǎo jíqí fùshǔdǎoyǔ), 중화민국에서는 댜오위타이 열서(중국어: 釣魚台列嶼, 병음: Diàoyútái Lièyǔ)라고 부른다. 영어권에서는 피나클 제도(Pinnacle Islands)라고도 부른다.

현재 국제법상으로는 발견과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어야 영유권을 인정해 준다. 그럼 어느 쪽이 먼저 발견을 했을까? 일본 측에서는 1884년 일본인이 처음 발견을 했다고 주장을 하지만, 중국측에서는 명대 용락원년(1405)년부터 이미 띠아위다오가 발견되었다고 주장하고 있으며, 그 이후에도 다양한 관련 사료가 나오는 것으로 보아서 띠아위다오를 먼저 발견한 것은 분명히 중국이다. 하지만 단순히 발견을 먼저 했다고 영유권이 인정되지는 않는다. 발견보다 실효적 점유를 더욱 중요시한다.

그래서 문제는 중국이 과연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었냐는 것이다. 1895년 1월 14일 일본이 센코쿠열도를 자국의 영토로 선언하고 난 이후부터 중국이 띠아위다오을 실효적 점유했다는 증거는 없고, 지금 현재도 일본이 실효적 점유를 하고 있다. 중국은 오히려1969년 5월에 섬 주변에서 지하 자원이 있는 가능성이 확인되자 1971년 6월 11일에 중화민국이, 동년 12월 30일에 중화인민공화국이 각각 영유권을 주장하기 시작한다. 자원이 발견되니 내꺼라고 주장하는 행동으로 보일 수 밖에 없다. 아무리 중국이 청왕조 멸망이나 내전 그리고 냉전으로 이어지는 상태에 있었다고 하더라도 내전이 끝나는 1949년부터 20년이나 지나서야 이야기한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를 하기 힘들다.

논리적으로만 따진다면 센카쿠열도라고 부르며 일본의 영유권을 인정해주어야 할 것이다. 그런데 영토분쟁은 결코 논리로만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국력이 총동원되는 전쟁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실제로 현재 국제적으로 일본의 영유권이 인정되는 가장 큰 이유는 1972년 오키나와 현이 미국의 손에서 일본에 반환되었을 때 센카쿠 제도도 같이 반환이 되었기 때문이다. 미국은 미묘해질 수 있는 국제정세에서 과감하게 일본에 넘겨줌으로서 일단의 안정을 가지고 오게 된다. 그러나 미국의 동북아시아 장악력이 약화되어 갈 수록 점차 중국의 목소리가 커져가고 있는 상황이다.

그렇다면 한국은 앞으로 어떤 선택을 하여야 할까?

일단 두 국가의 분쟁을 막으면서 그 중에서 이익을 챙겨야 된다라는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밖에 생각나지 않는다. 만약 독도의 경우 발견과 실효적 점유가 모두 이루어지고 있기에 비교적 안정적인 구조이지만, 일본을 도와주면서 독도를 완전히 한국의 영토로 인정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그 경우 중국의 심기가 상당히 불편해지게 되어버린다.

그렇다고 중국을 돕기에는 중국측의 논리성이 떨어질 뿐만이 아니라 독도문제에서 일본에 공격을 받을 수 있다. 외부적으로는 중일간의 문제라며 관망의 자세를 취하는 것이 현재로서는 최선의 방책으로 생각된다. 그리고 "판단"에 따라서 미묘한 태도로 외교적 줄다리기를 하는 것이 역시나 가장 합당한 방법같다.


북경대학교 신문방송학과 09학번 석사생들은 오국유학생들이 베이징에 오기 전후의 중국문화에 대한 인식을 조사했다. 그리고 그 결과를 메일로 보내주었다. 대부분의 내용에서는 그다지 독특한 결과가 나오지는 않았다. 다만 재미있는 경향성을 발견하게 되었다.

중국을 잘 알 수록 중국을 싫어한다.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중국어를 잘할 수록, 학력이 더 높을 수록, 외교관계가 오래되고, 나이가 많을 수록 중국문화에 대한 반감이 강한 것으로 보인다.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비교적 중국을 잘 알 것임을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그런데 중국에 오래 있을 수록 중국문화에 대해서 반감을 가지고 있다.


중국어를 잘하면 중국문화에 보다 깊이 들어갈 수 있음을 말할 필요도 없는 사항이다. 그런데 처음 중국어를 배우는 단계에서는 급격하게 중국문화를 좋아하지만 지속적으로 중국문화에 대한 반감이 늘어난다.


학력이 높을 수록 비교적 더 깊게 관찰을 할 수 있다고도 말할 수 있다. 그런데 학력이 높아질 수록 중국문화에 대한 호감이 떨어진다.


외교관계가 오래되었다는 것은 그 만큼 많은 교류가 있었다고도 할 수 있다. 그런데 많은 교류가 있을 수록 호감은 기하급수적으로 떨어진다.

한심한 중국이라고 마냥 욕을 하기에는 작년에 보았던 인터뷰 내용이 머리 속에 맴돌기 시작한다. 서울대 외국인 학생회 회장인 셀림은 조선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한국 정부와 대기업이 매년 수백명의 외국 학생을 학비며 생활비까지 줘가며 초청한다. 나중에 귀국해 한국을 사랑하는 마음으로 대변해 달라는 뜻 아닌가. 그런데 몇년 지낸 외국 학생들이 모이면 한국 비난을 많이 한다. 이게 참 안타깝다. 교직원 중에 나이 많다고 반말하고, 큰소리치면서 화내고…. 학생은 소비자이고, 교직원은 학생에게 서비스하는 사람이다. 도움을 청하러 가면 오히려 화가 나는 경우가 더 많다." 라고 언급하였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돈 주고 반한과 반중을 키우지 말자. 머하는 짓인가?


해당 설문조사의 전체 내용이 보고 싶으신 분은 아래 문서를 다운 받으시길 바랍니다.



친구의 결혼식 때문에 베이징에서 쿤밍으로 갔다 돌아오는 길이었습니다. 일찍 공항에 도착해서 심심했던 우리들은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다가 비행기 출발지연에 관한 이야기를 하게 되었습니다. 저는 중국 비행기는 30분정도의 출발지연은 100%이고, 한시간은 기본이라고 하였습니다. 그러자 막 직장에서 일하기 시작한 중국친구는 그 정도는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그래서 30분 출발지연으로 내기를 하였고 여유롭게 제가 이겼습니다.

중국 비행기는 정말로 30분 출발지연은 당연하고 한시간 출발지연이 기본일까요?


통계에 의하면 중국의 비행기의 정시비행율은 2005년에 81.99%, 2006년에는 81.48%, 2007년에는 83.06%, 2008년에는 82.65%, 2009년에는 81.90%으로 세계 중상등의 수준이었고, 2010년 상반기에는 드디어 80% 아래로 하락하여 76.89%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중국인들도 이 통계에 대해서 말도 안되는 소리라고 하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해당 글이 삭제되어서 정확한 통계수치가 기억되지 않지만, 중국여행객들의 90%이상이 출발지연을 경험해 보았으며 평균 출발지연시간은 1시간이었습니다. 특히 유념해볼 것은 자주 비행기를 타는 사람일 수록 평균 출발지연시간이 늘어난다는 것입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민항국의 대변인은 여행객들이 탑승권에 찍힌 시간을 보고 착각을 하는 것일 뿐이라며, 탑승권에 찍힌 시간은 어디까지나 탑승시간이며 출발시간은 아니라고 대답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예상도착시간보다 한두시간이 늦는 상황에서 이런 모든 말들은 변명이라고 밖에 들리지 않는다.

대체 이렇게 자주 출발지연이 발생할까? 통계에 의하면 현재 중국에서 출발지연의 가장 큰 이유(60%정도)는 비행기가 늦게 도착했기 때문이다. 보통 한 대의 비행기는 매일 3~5회정도의 국내비행을 하게 된다. 비행시간만 10시간정도이며, 지상에서의 대기시간까지 합치면 16시간정도 된다. 그렇기에 앞부분의 비행에서 문제가 생기면 뒷부분의 비행에까지 영향을 주게 되는 것이다. 그럼 앞부분에서 어떤 문제가 발생한 것일까?

기상상황의 악화로 비행을 할 수 없는 경우도 많으나 항공관제가 더욱 큰 문제라고도 할 수 있다. 특히 중국의 경우 빠르게 비행편수가 증가하고 있지만 그에 상응하는 항로설계와 공항시스템이 마련되어 있지 않기에 이른바 비행기가 이륙활주로에서 차가 막히듯 막히는 현상이 자주 발생한다.

그럼 출발지연의 경우 어떠한 보상을 받을 수 있을까? "항공사의 문제로 발생한 출발지연"의 경우에는 20분내에 승객들에게 설명을 하여야 하며, 음식과 휴식할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어야 한다. 당일 출발지연의 경우에도 4시간 이상 출발지연이 되는 경우에는 100위엔(2만원)이상의 보상이나 동등한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다음날 출발할 경우 최소 200위엔(4만원)이상의 보상이나 동등한 가치의 서비스를 제공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모든 것은 어디까지나 "항공사의 문제로 발생한 출발지연"에 해당할 뿐이다. 대부분의 경우에는 항공관제와 기상문제이거나 그렇다고 주장하기에 제대로 된 보상을 받기는 어렵다. 다만 식사시간이 지난 경우에는 강력하게 항의하면 밥을 제공하는 것까지는 이제는 자연스럽다.


중국에서 비행기를 자주 탑승하는 사람들은 아예 문제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아침비행기를 탑승을 하거나 오후 비행기를 탄다면 처음부터 한시간 정도는 출발지연이 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천천히 공항으로 오게 된다. 중국에서는 괜히 두시간 전에 공항에 도착하지 마라. 그것은 바보짓일뿐이다.


구체적인 테크닉 :
1) 출발시간 30분전에만 도착하면 된다.(국제선은 40분 전에 티케팅이 끝납니다. 참고하셔요.) 어차피 99% 출발연기된다. 규정상 출발시간 30분전부터는 티케팅을 하지 않는다. 그러니까 30분전까지는 와주어야 된다. 이렇게 해야 그나마 공항안에서 조금이라도 덜 기다린다.
2) 마중을 나갈 때도 도착시간 한시간 뒤에나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고 출발하라. 예를 들어서 오후 3시 도착이면 연착하고 나오는 수속도 느려서 빨.라.야. 4시에나 만날 수 있다.
3) 단! 아침 9 시전의 비행기는 정시에 출발할 가능성이 높다. 늦지 마라. 그리고 베이징과 상하이 간의 비행기는 하루에도 몇 십회나 있고, 중요노선인지라 거의 정시에 출발한다.

손문 : 너 방금 일반 사람들은 민주권리가 무엇인지 모른다고 했지요? 사실 도시의 연구원에서 전문적으로 민권에 대해서 연구하는 사람들도 그렇게 말한답니다. 그러나 그것은 잘못 된 것입니다. 혹시 아이가 있으신가요?

향장 : 있지요. 있지요. 아들도 있고, 손자도 있습니다.

손문 : 그럼 학교에 다니게 하시나요?

향장 : 당연하죠. 학교에 다녀야죠.

손문 : 만약 누군가가 아이들은 글자를 모르니 학교에 가지 않아도 된다고 하면 뭐라고 하시겠습니까?

향장 : 먼 그런 헛소리가 있냐고 하겠지요. 글자를 모르니까 학교에 가는 것 아닌가요?

손문 : 그렇습니다. 어떤 사람들은 일반사람들의 평균수준이 떨어져서 민권을 제대로 실행할 수 없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런 말들은 아이들이 글자를 모르니 학교에 보내지 않다고 된다는 말처럼 황당무계한 이야기입니다.


孙文:你刚才说,老百姓还不知道什么叫民主权利。城里头啊,还有那些研究院,专门研究民权的专家呀,他们都这么说。可这是不对的。你有孩子吗?
乡长:有,有,有啊。有儿子,有孙子,有好几个呢。
孙文:你要不要他们上学呢?
乡长:要啊。要上学啊。
孙文:如果有人告诉你,你的孩子不识字,所以不用上学堂,你怎么说。
乡长:胡说八道。正因为不识字才要上学嘛。
孙文: 对呀!所以有人说,老百姓的素质低,不可实行民权。这就跟孩子不识字,就不用上学堂一样的荒唐可笑嘛。
--《走向共和》第52集


1. 본인이 매번 선거때마다 소위 말하는 "국개론(국민개새끼론)"등의 한국인의 민주주의에 대한 능력을 발언에 동참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한국은 민주주의를 실행한지 채 100년도 되지 않았고, 지금의 민주주의로 오는 길도 평탄하지 않았다. 그러나 민주주의는 하루 아침에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 완성 될수도 없다. 우리 모두가 천천히 하지만 철저하게 이루어나야될 목표이다.

2. 사람들이 착각을 많이 하는 것이 있다. 중국은 민주주의국가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론적인 차원에서 중국은 분명히 민주주의국가이다. 중국의 정식이름은 중화인민공화국中华人民共和国로서 민주주의에 기반을 두고 있다.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모두가 민주주의를 기본으로 하고 있다. 민주주의의 반대말은 독재이지 결코 사회주의나 공산주의가 아니다. 물론 북한의 정식명칭도 조선인민주의공화국이라는 것을 생각하면 중국 민주주의의 실체를 옅볼 수 있지만 말이다.

3. 본인은 중국의 민주주의를 비판할 때 보통 중국정부가 이야기하는 "민주주의"에 대해서 비판을 하는 편이다. 이는 결코 중국정부의 뜻에 따라가는 것이 아니라, 반대로 중국의 헌법이 정한 민주주의나 제대로 실행하라고 하는 비판이다. 중국의 헌법은 명명백백하게 민주주의에 대해서 말하고 있다. 다른 것을 다 떠나서 국가 이름 자체가 공화국인데 무엇을 더 말하랴.

4. 다시 한국 이야기로 돌아와서...민주주의는 철처한 인민의 감시가 없으면 결코 성립할 수 없는 시스템이다. 우리는 투표라는 지금은 너무나 당연해서 권리라고 생각조차 하지 않는다. 투표는 한국에서 권리이지 결코 의무가 아니다. 그런데 스스로의 권리조차 제대로 챙기지 않는다. 마치 누가 꽁짜로 100만원짜리 수표를 나누어주고 있는데 무시하는 꼴이다. 우리가 당당히 받아 먹을 수 있는 것은 받아 먹자.

5. 공화를 향하여(走向共和)....중국드라마인데 꽤나 괜찮다. 괜히 중국정부에 의하여 방영중단이 된 것이 아니다[footnote][/footnote].개인적으로 중국의 근대사를 알고 싶은 분과 민주주의에 대해서 고민해 보고 싶은신 분들은 한번 꼭 보시길 바란다. 참고로 중국네티즌들의 덧글 중에서 상당수가 "지금 중국은?"이라는 말이었고, "지금 한국은?"이라는 질문도 충분히 던질 수 있는 작품이라고 본다.


2010년 5월 19일 오전 북경대학교에서는 중국 전 외교부 부장인 탕쟈쉬엔唐家璇의 연설이 있었다. 탕쟈쉬엔은 이 자리에서 천안함사태를 거론하며, 정확한 내용은 내일 발표를 두고 봐야하겠지만, 이번 천안함 사태는 한국의 6월 지방선거를 위한 음모일 가능성이 높다고 단정하였다. 그는 이번 사건은 한국측의 자체적인 좌초사고일 가능성이 높으며, 북한이 연관되었을 가능성이 거의 없다고 밝혔다.

탕쟈쉬엔의 이러한 반공개적인 언급은 중국정부내의 분위기를 전하는 것으로 생각된다. 이로서 한국의 소위 "천안함 외교"는 중국의 반대로 현재까지는 실패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설령 북한과의 연관이 있다고 하더라도 현실적으로 중국의 지지를 받지 못한다면 안보리문제부터 시작하여 다양한 문제에서 한국의 천안함 외교는 높은 벽을 만나게 될 것은 자명해보인다.

본인으로서는 증거부족과 정보부족으로 누구의 소행인지에 대한 확신을 가질 수는 없다[각주:1]. 다만 현실적인 외교에서 중국의 부정적인 태도는 분명 한국정부가 현재 원하고 있는 전략에 큰 장애물로 작용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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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졸업논문으로 계속 잠수해있습니다만, 해당 연설에 참가한 어느 분이 알려주었습니다. 최소한 저는 탕쟈쉬엔의 해당 발언을 보지 못하여서 정보제공차원에서 짦게 올려봅니다.

그럼 전 다시 누더기이자 쓰레기인 저의 논문으로...

  1. 화약성분이나 글씨체는 명확한 증거가 되기에는 부족하다고 본다. [본문으로]
구글 후퇴에 대한 우수근씨의 분석([편집자에게] 구글, 중국 철수의 진짜 이유는?)은 어이가 없다. 과연 이 분이 IT 계열은 고사하고 중국에 대해서 아시는 분인지 궁금할 뿐이다. 그 이유를 하나하나 이야기해보도록 하겠다[각주:1]. 솔직히 상당한 수준의 비판이 쏟아질 것이다. 이 좁은 바닥에서 이렇게 하면 안된다는 것은 알지만, 해도해도 너무했다.

1) 중국통계를 인용해서 중국정부에 적대적인 구글을 평가한다?
중국통계라는 것은 대학교 재학 이상의 학력을 가지고 있다면 중국인들조차 믿지 않는다. 정부의 의도대로 짜놓은 각본이라는 것은 너무나 뻔한 상황이다. 그런 상황에서 반중국정부적 행동을 하는 구글에 대해서 중국쪽 통계를 인용하면 누가 믿겠는가?

이건 마치 티벳독립에 대해서 중국통계을 인용하여 대부분의 티벳인들이 달라이를 인정하지 않는다라고 주장하는 것과 별로 다를바가 없는 행동이다.


2) 중국내 구글의 영향력
본인 장담하는데 우수근씨는 중국인터넷데이타센타의 보고서는 한번도 본적이 없으리라 생각한다. 중요한 자료여서 전문한국어 번역해서 블로그에 올려놓은 2009년 중국검색시장 연구보고서(CNNIC)에 따르면 인터넷을 오래 사용할 수록 구글 사용률은 급상승한다. 특히 구글 사용자의 60%이상이 5년 이상 사용자라는 것은 구글검색의 힘과 영향력을 말해준다. 중국인터넷 역시 이슈메이커이자 크레이터는 한정되어 있고, 보통은 인터넷에서 오래동안 활동한 사람들이 대다수이다. 그런 그들이 인정하는 것이 구글이다.

그것을 제외하고서라도 중국에서 점유율 30%을 넘어섰다. 참고로 한국이나 일본에서는 5%도 넘기 힘든 상황이다. 그것에 비하여 중국시장에서는 충분히 성공하였다고 할 수 있다.  30%의 점유율을 어떻게 말하면 성공하지 못했다고 할 수 있을까? 현재 중국인터넷 시장은 대략 4억이 안된다. 4억의 30%면 1억2천명으로 한국전체 인구보다 많다. 대체 어떤 계산법을 사용하면 중국 시장에서 실패했다는 결과나 나오는지 오히려 궁금할 뿐이다.

한 국가에서 점유율 30%을 도달했었는데 경영실패 때문에 철수했다고?


3) 중국정부의 친인터넷과 인터넷검열
우수근씨의 말대로 중국 최고지도부는 다양한 인터넷 대담을 통해서 인터넷의 위상을 높였다. 그러나 그 반대에는 수 많은 정부의 비판적인 싸이트들이 차단되고 폐쇄되고 조사를 받고 있다. 본인의 블로그도 중국정부에 차단이 되어있고, 유튜브도 차단이 되어있다. 페이스북도 차단이 되어있고, 트위터도 차단이 되어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인터넷의 위상이 높아졌다고 말하면 심히 곤란하다.

중국정부만쉐을 외치는 인터넷의 위상만이 높아졌다. 그리고 그 뒤로는 수 많은 인터넷싸이트가 차단당했고, 중국인터넷은 점차 북한처럼 인트라넷으로 변해가고 있다. 사용인구만 많다고 인터넷 사업이 발달했다고 하는 것은 한국을 보면서 IT 강국이라고 말하는 것과 별로 다를 바가 없다. 한마디로 수박 겉핥기 일 뿐이다.


4) 지금까지 구글의 중국접근 방식이 틀렸던 것이다.
지금까지 구글은 리카이푸李开复의 말에 따라서 중국정부와 타협을 하여서 검열을 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접근해왔다. 그래서 30%정도의 점유율을 기록하였지만, 그 뒤의 결과가 너무나 참혹하였다. 구글은 성인검색이니 저작권도둑이니와 같은 사실을 알고 보면 어이없는 온갖 내용으로 중국정부에게 계속적으로 검열을 강화하라는 압력을 받아왔다.  그래서 구글은 방법을 변화시키기로 한다. 우리는 우리의 양심을 지키기로 결심한 것이다. 그 배경에는 한 케이스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쳤으리라 생각된다.

위키는 세계최대의 인터넷 사전이었다. 그런데 중국정부는 민감한 내용에 대해서 검열을 하라고 강요하였다. 그러나 위키는 절대 검열을 할 수 없으며, 어디까지나 사용자에 의해서 만들어지는 인터넷 사전이라고 강조하였다. 그 결과 위키는 중국에서 차단당하고 말았다. 그러나 1년이 되지 못하여 결국 위키에 최신 검열기술까지 도입하며 몇몇 위험키워드를 제외하고서는 위키로의 접속을 열어놓을 수 밖에 없었다. 왜냐하면 위키의 정보는 그 만큼 강력한 무기였고, 중국정부로서는 그것을 놓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구글 역시 그런 자신감을 가질 만하다. 구글을 통한 전문검색은 현재까지 어떤 검색툴도 따라가지 못하는 최고의 자리에 올라가 있다. 중국정부로서는 이런 정보의 문을 차마 닫아버릴 수는 없는 것이다.  구글 검색이 닫힌다면 중국의 정보로의 접근은 제한되고 느려지고 불명확하게 되어 버리는 것이다.


5) 우수근씨의 숨겨진 의도는 매우 유감이다.
다각적인 앵글을 강조하는 우수근씨가 언급하는 구글 사건의 앵글은 중국정부의 의도에 의하여 중국미디어들이 복사기를 돌리듯 이야기했던 내용에 불과하다.  이에 대해서 본인은 어느 정도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다.

우수근씨는 구글 사건를 제대로 이해조차 하지 못하고 적당히 중국미디어에서 떠드는 것을 "번역!"했거나, 냉정하고 중립적인 역할에서 사건을 분석하지 않고 중국정부의 편에 서 있거나 혹은 앞으로 한국에서도 중국과 같은 방식의 언론자유를 압살하기 위한 작업의 기반이 되려고 구글 사건을 왜곡 시키고 있다.  어느 경우이든 우수근씨의 행동과 발언과 그 숨겨진 이면에 유감을 표시할 수 밖에 없다.



  1. 본인 까먹고 있었는데, 룸메이트가 전에 건내주어서 읽었던 "한중일삼국지"인가 먼가 하는 본인이 심히 어이없어했던 책의 저자도 이 분이시란다...후...이 분....참.... [본문으로]
제가 어떻게 중국정보를 얻는지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여러가지 방법이 있지만 오늘은 중국어를 모르시거나 뛰어나지 않는 분들을 위한 중국정보 수집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그것은 바로 구글뉴스를 통한 중국정보 수집입니다. 제가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바로의 중국비평"(예 : 3월 21일 바로의 중국비평)이 바로 이 구글 뉴스를 통해서 여러분에게 알려드리고 있습니다.



구글 뉴스 검색은 다음, 네이버, 야후, Bing과는 수준이 다른 정보검색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구글이 괜히 검색의 최강자가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을 확실하게 보여준다고 볼 수 있습니다. 구글 외의 뉴스 검색은 단지 관련 검색어를 나열해 주는 것에 불과합니다. 그러나 구글 뉴스 검색은 관련된 주제별로 뉴스를 모아서 정리해서 보여줍니다.

위의 스크린샷을 보시거나 구글뉴스 중국정보검색 간단주소 을 보시면 아시다싶이 관련된 뉴스를 모아서 보여주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구글중국시장 후퇴에 관련된 내용이 같이 묶여 있음을 볼 수 있습니다. 그 아래에는 인민패 절상에 대한 관련 뉴스들이 모아져 있습니다.

이렇게 구글 뉴스 검색결과는 중국에 대한 뉴스를 관련 주제별로 모아서 보여주어서 보다 빠르게 중국에 대한 뉴스들을 알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같은 뉴스에 대한 서로 다른 언론사들의 각기 다른 시선을 비교하여 볼 수 있습니다.

구글 뉴스 검색(http://news.google.co.kr/)에서 "중국"이라는 키워드를 넣으셔도 됩니다. 혹은 제가 위에서도 제공한 구글뉴스 중국정보검색 간단주소을 사용하셔도 됩니다. 그리고 이 서비스는 "중국"이라는 키워드 이외에도 자신의 관심사에 따라서 "일본", "미국", "외교", "북한"처럼 키워드만 다르게 넣으셔도 매우 유용하게 활용하실 수 있습니다.


인터넷 시대에서 중요한 것은 정보를 보유하는 것이 아닌, 정보를 수집하는 능력입니다.

18일 SBS가 단독보도한 바에 따르면, 한국과 미국 그리고 중국은 다음날 16일부터 베이징과 장춘등지에서 "북한의 급박한 사태"에 대비하여 비공개 토론회를 갖는 다고 중국의 한 소식통이 전했다고 합니다. 이 토론회에는 한국의 국방연구원, 중국 정부 산하의 중국현대국제관계연구원, 미국의 태평양사령부등이 관여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토론회의 핵심 주제는 "북한의 핵무기 안전성 확보 문제"로서 SBS는 "이를 위해 유엔평화유지군 형태의 중국인민해방군 개입 방식을 놓고 3국간 심도 있는 논의가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망하였습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동은 국제관계적으로 생각하였을 때, 마땅히 이루어져야 하며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몇몇 중국위협론자들은 중국이 북한을 삼키려고 이빨을 드러냈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사회주의는 무조건 나쁜놈이라며 과거 냉전시대의 논리로 중국에 대한 모든 우호적인 제스쳐를 없애고 미국과의 결맹을 돈독히 하여야 한다는 발언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은 해당 토론회의 이유와 역할을 생각하지 않고 무조건적으로 "중국 나쁜놈! 미국 우리편!"의 자기만의 공식으로 어거지를 부리는 것이 불과합니다.

이 토론회를 이해하려면 북한의 핵무기 안전성 확보문제가 주제인데 왜 중국인민해방군의 개입이 이야기되는지에 대한 이해가 필요합니다. 북한은 지금 현재 매우 불안정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매우 어련 후계자로의 권력계승, 기아와 인권의 지옥, 화폐개혁의 단행과 실패등등. 북한에서 당장 급박한 문제가 일어나도 누구도 놀랄 수 없는 상황입니다. 그리고 북한은 핵실험을 몇 번이나 한 준핵보유국입니다.

만약 북한에서 급박한 문제가 벌어진다면 주변국의 입장에서 가장 염두에 두어야 될 것은 북한내에 존재하는 핵무기의 안정성입니다. 혼란의 와중에 핵무기가 오인발사되거나 폭발하게 된다면 어마어마한 피해가 있을 것임은 당연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또한 미국과 중국의 입장에서는 북한의 핵무기 기술이 한국 혹은 제3국으로 유입되는 것을 바라지 않습니다. 그렇기에 핵무기 개발인력을 확보하기 위한 피튀기는 경쟁이 있을 것은 너무나 당연한 일입니다.

만약 이러한 토론회 없이 북한에 급박한 사태가 터진다면, 미국과 중국은 너무나 당연하게 사전에 파악해 놓았던 핵무기 시설에 대한 사전 점거와 핵무기 개발인력에 대한 납치-회유-살해등의 과정을 수행하기 위하여 서로 특공대를 파견을 할 것이고, 양국의 특공대는 먼저 미션을 완수하기 위하여 싸움이 일어나게 될 것입니다. 이런 싸움은 결코 보도로 나올 수 있는 사항이 아니기에 표면적인 외교에서는 큰 변화가 없을 것이나, 양국 고위급관계가 불편해 질 것은 분명합니다.

북한사태시 벌어질 수 있는 미국과 중국의 충돌을 막기 위해서 예전부터 이러한 토론회의 필요성이 계속 언급되어 왔었고, 일반인들은 모르지만 이루어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클 수도 있습니다. 우리는 북한에 급박한 사태가 벌어질 시에 주변국들간의 충돌이 벌어지지 않도록 미리 서로간의 의중을 짚어보고 공조하여야 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위협론을 주장하는 분들은 인민군이 북한으로 들어가는 순간 통일을 방해하고 북한에 새로운 사회주의 정부를 세울 것이라고 주장을 하고는 합니다. 마치 미국과 러시아에 의하여 남북이 갈린 것을 연상시키며 말입니다. 그러나 그것은 냉전시대의 일입니다. 이는 현재 국제관계구도는 물론이고 중국조차 제대로 바라보지 못하는 잘못입니다.

해당 토론회는 한국과 중국 그리고 미국이 다 같이 참석한 공동회의입니다. 지금 현재 인민군의 북한 개입은 중국내부의 비밀작전계획이 아닌 한국과 미국이 같이 토의를 한 협력사항입니다. 만약 중국이 이러한 토의사항을 어기게 된다면 국제사회에서 외톨이가 되기 쉽습니다. 무엇보다 중국 자신의 고심을 생각하면 한반도의 통일을 반대할 수 있는 명분이 없어집니다. 중국의 고심은 바로 타이완입니다.

만약 중국이 주변국들을 무시하고 독단적으로 북한 지역에 친중정부를 세운다면 타이완에 대해서 어떠한 발언도 하기 힘들어집니다. 극단적으로 미국이 타이완을 새로운 미국의 주로 선언을 하여도 중국이 반발하기가 힘들어집니다.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지역에 "방어막"을 두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것보다 스스로 한 국가라고 인정하는 내부에 독립적인 정치체(타이완)이 있는 것이 더욱 중대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사실 중국의 입장에서는 현재의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북한은 북한대로 유지하고 타이완과의 통일을 하는 것이 두마리 토끼를 잡는 방법입니다. 그렇기에 북한이 망하지 않도록 지속적으로 지원금 혹은 경협사업을 벌이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러나 북한의 급박한 사태가 벌어져서 붕괴가 될 경우도 대비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아직도 냉전시대의 논리로 "사회주의는 무조건 나쁜놈들! 미국는 우리편! 만세!!"을 외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럴듯한 말로 사람들을 희롱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중국과 미국 그리고 주변국들의 의도를 냉정하게 보고 그 속에서 한국의 이익을 찾아가야 할 때입니다.


* 해당 글은 특히 북한을 삼키려 이빨을 드러낸 중국을 보고 작성되었습니다. 막말을 하자면, 저딴 글을 쓰면서 칼럼리스트라고 한다면 저도 충분히 칼럼리스트의 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조우양周洋은 2010년 밴쿠버 동계 올림픽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3000M 계주에서 한국선수들과의 치열한 경쟁속에서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그리고 조우양은 금메달을 획득한 뒤 인터뷰에서 부모님에게 감사하다고 하며, "금데달을 딴 이후 많은 것이 변할 것 같습니다. 우선 저 자신에게 자신감이 생것입니다. 또 아버지와 어머니의 생활환경이 좋아지리라 생각됩니다[각주:1] 조우양의 가정환경이 매우 열악하고, 조우양 자신도 매달 500위엔(10만원)정도 받게 받지 못하는 현실이 알려지면서 이 말은 더욱 더 중국네티즌의 마음을 울렸습니다.그러나 조우양의 인터뷰는 심각한 문제를 불러오게 됩니다.

그러나 체육총국 부국장 위짜이칭(于再清)은 조우양이 먼저 조국에 감사하지 않고 자신의 부모에게 먼저 감사를 전했다는 것을 비판하였다고 전해졌습니다. 그는 한 회의에서 "부모에게 효도를 하고 부모에게 감사를 전하는 것은 맞다. 그러나 마음 속에는 조국이 있어야 한다. 조국을 우선으로 놔두어야지 부모에게만 감사하고 끝내서는 안된다."라고 말하면서 운동선수들의 정신교육을 주문하였다고 합니다.

이 소식이 퍼지면서 네티즌들은 자신들의 생각을 외치기 시작했습니다. 어떤이는 조국에 먼저 감사해야된다고 생각하였고, 어떤 이는 부모에게 먼저 감사해야된다고 하였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은 "부모에게 먼저 감사를 하고 난 뒤에 조국에 감사해야된다"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 모두가 조국을 벗어나고 있지 못하고 있습니다. 물론 국가는 운동선수들에게 다양한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특히 비인기종목일 수록 이러한 경향은 더욱 두드러집니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이러한 현상은 문제가 엿보입니다.

실제로 조우양의 부모들은 이 소식이 나온 뒤에 조우양이 아직 어려서 철이 없다고 하면서 먼저 조국에 감사하도록 교육을 시키겠다고 발언을 했습니다. 그 뒤의 인터뷰에서 조우양은 실제로 조국을 가장 앞에 놔두고 부모을 가장 뒤에 놔두는 발언을 하게 됩니다.

이러한 일련의 행위들은 스포츠가 원래의 의미인 인간에 대한 탐구와 평화가 아닌 국가의 이용물로 전락했다는 것을 철저하게 보여줍니다. 그렇다면 한국은 다를까요? 모두가 김연아를 외치고 트리플 악셀이니 머니라고 떠들고 다닙니다. 그러나 김연아 외의 선수들이 출천을 하는 피겨스케이트는 볼 생각을 하지 않습니다. 피겨스케이트라는 스포츠에 대한 관심이 아닌 "한국인 김연아"에 대한 관심만이 존재하고 있는 것입니다. 김연아가 한국인이 아니더라도 이렇게 열광하시겠습니까?

조우양은 중국인입니다. 그러나 단지 그녀의 국적이 중국이라는 것 뿐입니다.
김연아는 한국인입니다. 그러나 단지 그녀의 국적이 한국이라는 것 뿐입니다.
그녀들의 한계의 도전에는 얼마든지 박수를 쳐줍시다. 그녀들이 어떤 국적이나 민족이든!

  1. 我觉得拿了金牌以后可能会改变很多,首先肯定会让自己更有信心,也可以让我爸我妈生活得更好一点。 [본문으로]
최근 노신의 글이 중국의 중고등학교 교과서에서 사라지고 있다. 그 이유라는 것이 문체가 평범하고 시대에 뒤쳐져 있다는 황당하기까지한 이야기이다. 중국인들도 이 일에 대해서 어처구니가 없어 하며 반박을 하고 있다.

노신의 가치가 과연 문체에 있었던가? 사실 노신의 문장은 너무나 간단하다. 오죽했으면 중국의 중학교교과서에도 나오고, 외국인의 중국어 초중급교재에 그 글이 나올 정도이다. HSK 6급만 되어도 해석자체는 문제가 없을 정도이다. 그러나 심심풀이로 온갖 글을 번역하는 본인도 감히 노신의 글만은 감히 손대지 못하고 있다. 노신의 글은 매우 쉽지만, 그 안에 스며들어 있는 정신을 번역하는 것은 결코 쉽지 않은 일이기 때문이다. 한자 한단어에도 수 많은 의미가 내포가 되어 있기에 허투루 건드릴 수 없는 것이다.

시대에 뒤쳐져 있다는 이유는 반박할 가치조차 느껴지지 않는다. 그렇다면 섹스피어의 희곡들은 이미 지하 3000M에 매장되어야 하며, 톨스토이의 글들은 낡은 종이쪼가리일 뿐이다. 그리고 논어나 맹자 같은 것은 구시대의 잔재로 불태워버려야 마땅한 것이다. 지금 현재 마르크스의 주장자체는 시대에 뒤쳐진 이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마르크스의 저서들은 어찌 할 것인가?

중국인터넷에는 "한국인이 노신도 한국인이라고 주장한다"라는 유언비어가 있다. 그런데 만약 노신을 중국교과서에서 이렇게 내팽겨친다면 노신의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혹은 "일본인"이라고 하여도 할 말이 없을 것이다. 최소한 한국교과서에는 노신의 아Q정전이 있다.  정작 중국에서 당대를 풍미했던 위대한 정신에게 이런 모멸적인 취급을 하면서 어찌 감히 그 후예라 말할 수 있단 말인가?!

루쉰 선생님이 지금 이 소식을 들으면 어떤 말을 하실까? 그의 애정이 가득 담겨있으면서도 매서운 글이 눈에 선하게 떠오른다. 오늘은 돌아오지 않던 <공이지孔乙己> 너무나 그립다.



* 노파심에 말합니다. 이 글을 보는 중국분들은 제 글의 뜻을 정확하게 파악하시기 바랍니다. 

* 어느 형님의 요청으로 노신 선생님의 몇마디만 "발번역"해보겠습니다.
- 나는 마치 한마리의 소와 같다. 먹는 것은 풀이오. 짜내는 것은 젖과 피다[각주:1].
- 자유는 분명 돈으로 살 수 없는 것이다. 그러나 돈을 위해서 팔 수는 있다[각주:2].
- 영웅이 없는 민족은 구슬프다. 그러나 영웅은 있지만 소중히 여길지 모르는 민족은 절망적이다[각주:3].(실제로 중국네티즌들이 노신의 글이 교과서에서 사라지는 것을 보며 가장 자주 인용하는 노신의 말.)

제 눈에만 현재의 한국과 중국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말들이라고 느껴지는 겁니다. 암요.암요.

  1. 我好像是一只牛,吃的是草,挤出的是奶 、血。 [본문으로]
  2. 自由固不是钱所买到的,但能够为钱而卖掉 [본문으로]
  3. 一个没有英雄的民族,是悲哀的;但一个有了英雄而不知道珍惜的民族,则是绝望的。 [본문으로]
한국에 있는 "즐"이나 "개드랍"과 같이 중국에도 다양한 인터넷용어들이 존재한다. 본인도 예전에 소개한 적이 있지만 한국의 "즐"과 비슷한 지옹(囧 jiong)이라던지 "멍~"과 비슷한 메잉(槑 mei)과 같은 인터넷용어들이 존재한다. 그런데 인민대표중에 한명이라는 션쟝푸(沈长富)는 이러한 단어를 중국의 인터넷에서 몰아내야된다고 주장을 하여서 중국네티즌의 심기를 건드렸다.

본인 역시 인터넷유행어를 그리 좋아하지 않고, 자주 사용하지도 않으며, 타인에게 추천도 하지 않는다. 하지만 그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의 자유이며, 언어는 그 사용자들에 의해서 발전하는 것이기에 타인에게 사용하지 말라고 강요할 수는 없는 노릇이다. 오히려 어떤 면에서는 인터넷유행어는 인터넷이라는 공간에서 만들어지는 언어의 혁명이며, 사람들의 마음을 나타내는 중요한 문화적 상징이다.

그런데 션쟝푸 인민대표는 이러한 인터넷 유행어에 대해서 사용을 자제하자는 권고도 아닌, 법적인 장치를 통해서 강제적으로 사용하지 못하게 만들겠다는 무서운 발언을 하고 말았다. 사실 온갖 금칙어들이 존재하는 중국인터넷이기에 고위급인사의 이러한 발언은 어찌보면 당연하다고도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언어는 마음과 같이 법으로 막을 수는 없는 존재이다. 막는다고 막을 수 없다. 설령 언급된 인터넷유행어들이 중국의 인터넷에서 차단이 되어서 사용이 불가능해진다고 할지라도 그에 상응하는 또 다른 언어가 생겨날 것이고 그것은 느리다 느린 법조치로는 막을 수 없을 것이다.

인터넷 유행어는 살아 있다. 인터넷 유행어에도 사람들의 혼과 마음이 담겨 있다. 그런 사람들의 마음을 억지로 없애려는 사람들에게는 "사람의 마음이 곧 하늘의 마음"임을 반드시 알아야 된다. 그리고 과거의 미신과 같은 하늘의 징조가 지금은 인터넷 유행어임을 깨달아야 한다.



티벳주석의 "활불전세 문제는 달라이가 죽고 나서 다시 말하자." 발언이 중국네티즌들 사이에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모두가 대단한 사람이라면서 달라이와 라마교에 대한 욕설을 내뱉고 있습니다. 빨리 죽어버리라는 식의 발언입니다. 저는 이에 대해서 어디까지나 중국의 개념으로 비판해보겠습니다.

아직은 달라이가 살아

죽으면 다시 말하죠.


1. 활불전세란 무엇인가?
활불전세(活佛傳世)란 달라이라마가 사망한 뒤에 달라이의 영혼이 방금 태어난 아이의 몸으로 들어가서 다음대의 달라이라마가 된다는 의미입니다. 실제로 현재의 달라이라마는 14대 달라이라마로서 이미 14번의 전세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현재 14대 달라이라마의 나이가 많은지라 전세문제가 점차 화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2. 달라이가 죽고 이야기하자!
그런데 이에 대해서 티벳주석 바이마츨린(白玛赤林)은 "전세문제에 대한 과도한 토론은 의미가 없어 보입니다. 현재 달라이가 아직 있으니, 죽은 다음에 다시 말하죠.[각주:1]"라고 발언을 해서 중국네티즌들이 환호를 하고 있다. 중국네티즌들은 라마교가 얼마나 미신적인지부터 시작해서 달라이라마에게까지 비난을 쏟아붓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이러한 행동이 애국적인 행동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3. 달라이를 욕하는 중국인야말로 매국노이다.
달라이를 욕하는 중국인은 애국자가 아닌 매국노이다. 달라이는 티벳인들의 정신적 지주이다. 수 많은 탄압 속에서도 그들의 지갑 속에는 달라이의 사진이 고이 모셔져 있다. 아무리 최신과학기술문명이 들어오고, 중국공산당에 의해서 사회주의교육이 이루어져도 그들의 종교는 크게 흔들림이 없다. 어차피 종교라는 것은 과학과 같은 문명이 아닌 문화이며, 어느 것이 잘못되었다고 말하기가 힘든 것이다. 우리가 흔히 발전했다고 믿는 미국의 대통령도 성경을 침실에 배치해놓고 있는 것이다.

자신이 소중하게 생각하는 것을 일방적으로 욕하는 사람들에 대해서 당신은 어떤 생각이 떠오르는가? 누군가가 당신의 부모님을 욕한다면 당신은 어떻게 반응하겠는가? 실제로 2008년 티벳사건이 일어났을 때, 수 많은 중국인들이 달라이뿐만이 아니라 티벳인들에 대해서도 수 많은 멸시와 모독을 가하였다. 그리고 그 사건은 중국을 사랑했던 티벳인들까지 마음에 상처를 입고 분노를 간직하게 된 계기가 되었다.

그렇기에 스스로가 애국자라고 생각을 하며 달라이를 욕하는 중국인들은 애국자가 아니라 중국을 분리시키는데 일조를 하는 매국노이다.

4. 달라이나 라마교에 대한 욕은 중국헌법위반이다.
중국의 헌법 제 36조에는 중화인민공화국의 공민은 누구나 종교의 자유를 갖는다라고 명시되어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어떤 국가기관이나 사회단체 혹은 기관도 공민으로 하여금 강제로 종교을 믿게 할 수도 없고, 종교을 포기하게 할 수도 업을 뿐더러 종교로 인한 어떠한 멸시도 금지한다[각주:2].

라마교는 파륜궁法轮功과는 다르게 중국정부의 인가를 받은 종교집단이다. 고로 라마교를 미신으로 모는 행동은 중국헌법이 정한 내용을 정면으로 무시하는 행위이며, 민주주의의 디딤돌인 개인의 자유를 무시하는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할 수 있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자신의 가치관만으로 비판을 해야 소용이 없다. 비판은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어야 된다. 그렇기에 일부러 중국인의 생각모델에 가깝게 해당 내용의 문제점을 이야기하였다. 이런 이야기를 하면 본인의 개인적인 티벳에 대한 생각을 묻고는 한다. 본인의 생각은 간단하다. 티벳인들 스스로의 생각을 계속 존중할 것이다. 더 구체적인 사항은 티베트인들이 원하는 것은 독립이 아니다.을 참고하기 바란다.



  1. “[白玛赤林]:第二个问题,问到达赖转世的问题。在座的都很清楚,达赖一会儿说再生转世,一会儿说不转世,一会儿说指定转世,一会儿说国内的也可以,国外的也可以,男的也行、女的也行,不知道他说的是以哪个为准。[15:49]      [白玛赤林]:我前面说到,藏传佛教的活佛转世是有严格的历史定制和宗教仪轨的,不是说想干什么就干什么。所以,我又想起了前段时间大家在新闻发布会上也讲过,现在他怎么议论,再生转世也好,我觉得还是要按照历史定制和宗教仪轨办理。[15:51]      [白玛赤林]:十四世达赖就是十四个,前面还有十三个,不能说到了十四世我就该怎么弄就怎么弄,不可能,他的坐床典礼是当时中央国民政府批准,而且当地主持的。所以现在我个人觉得,过多的讨论转世的问题,我看是没有必要。现在达赖还在,等死了再说呗。[15:54] [본문으로]
  2. 第三十六条 中华人民共和国公民有宗教信仰自由。 任何国家机关、社会团体和个人不得强制公民信仰宗教或者不信仰宗教,不得歧视信仰宗教的公民和不信仰宗教的公民。 国家保护正常的宗教活动。任何人不得利用宗教进行破坏社会秩序、损害公民身体健康、妨碍国家教育制度的活动。 宗教团体和宗教事务不受外国势力的支配。 [본문으로]
중국에서의 한류는 이미 지나갔다라고 합니다. 그러나 HOT 장우혁의 컴백이 중국에서도 널리 퍼지는 것을 보면 아직도 상당한 힘을 가지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중국에서의 한류는 단지 영화나 노래에 국한된 것이 아닙니다.

1) 중국에서 한국은 성형왕국
일반적인 중국인들은 한국인은 무조건 성형을 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의 TV에서 워낙에 성형을 자유롭게 이야기하다보니 이런 이미지를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실제로 한국 여성 중에 상당수가 쌍커플 수술따위는 성형으로 생각하지 않는 수준이니 쉽게 부정하기도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그래서 인터넷에서는 수 많은 네티즌들이 한국 연예인이나 한국인 사진 중에서 예쁜 사람이 뜨면 성형한 것이라고 하고, 못 생긴 여자 사진이 뜨면 성형전이라고 합니다. 또한 한국인들이 친절하게 만들어놓은 연예인들의 성형전후 사진들을 그대로 가지고 오기도 합니다.

하지만 반대로 중국에서는 한국으로 성형여행을 떠나는 사람들의 숫자가 점차 늘고 있다는 비공식통계가 있습니다. 이런 이야기는 공식적인 통계가 나오기 힘든 내용이기는 하지만 어떻게 보면 괜찮은 한류일수도 있겠지요?;;


2) 중국에서 한국은 화장품대국
한국에서는 이미 모든 여성들이 안다는 BB크림. 얼마전에 봤던 2009 더퀴즈쇼라는 일본 드라마에서까지 등장했을 만큼 유명세를 치르고 있습니다. 물론 중국에서도 대히트를 치고 있습니다. 전문적으로 한국화장품을 "밀수입"해와서는 인터넷을 통해서 장사를 하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있을 정도입니다.

한국을 방문하는 많은 중국관광객들이 우선적으로 구매하는 것도 바로 이 화장품인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여성이 화장을 하는 것을 그리 좋아하지 않기에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지만, 현실적으로 화장품은 매체와는 다른 실질적인 수익을 팍팍 올리는 효자상품입니다.


3) 이제는 새로운 분야를 노린다! - 포경수술과 처녀막수술
그런데 오늘 한 병원의 팜플렛을 보고 경악을 하고 말았습니다. 왠만하면 시술항목 앞에 "한국식"이라는 말이 들어갔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이것은 마냥 한류라고 하기에는 무엇인가 저 깊은 곳에서 밀려나오는 꺼림직함이 있었습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한국식 포경수술韩式无痛包皮环切术[각주:1]"와 "한국식 처녀막복원수술韩式处女膜修复术"이었습니다. 포경수술, 이른바 고래사냥은 한국에서 시작한 것도 아니고 일본이나 유태인들이 분명히 있건만 왜 굳이 한국식이라고 묘사했는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고래사냥은 약과입니다. 처녀막복원수술의 경우 한국식이라는 이름을 붙임으로서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어떤 식인지 여실히 보여주고 있습니다.

이런 한류도 기뻐해야될까요? 특히 처녀막 복원수술 앞에 한국식이라는 이름을 붙인 것을 어떻게 반응해야될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한국에서 행하는 처녀막복원수술기술이 그렇게나 대단한가요? 아니면 중국인의 한국에 대한 이미지가 한국인 스스로도 말하는 것처럼 "막 놀다가 결혼하기 전에 처녀막 다시 만들면 돼"이기 때문인가요?


바로의 중얼중얼
궁금해하시는 분들이 있으실 것이기에 포경수술과 처녀막복원수술의 중국가격을 공개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한국식 포경수술은 390위엔(약 7만원)정도였습니다. 한국식 처녀막복원수술은 780위엔(약15만원)정도입니다. 특히 처녀막 복원수술의 경우 너무 싼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까지 드는군요. 하지만 요즘 한국의 가격을 모르니 가격비교는 무리군요. 관련정보를 아시는 분들은 정보공유 부탁드립니다.

  1. 직역번역하면 "한국식 통증이 없는 표피 원형 절단술"입니다...다만 시술시에는 통증이 없지만 그 뒤에 종이컵을 끼고 일주일동안 삽질을 해야되는데...통증이 없다고 하면...-0-;;; [본문으로]
2009년 중국의 단어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현재 중국의 진보잡지 난팡조우모(南方周末)가 진행하는 2009년도 인물에서 12898표로 2위와 2배가량이 차이가 나는 중국 80년대생의 영웅 한한(韩寒)이 바로 "공민(公民)"이라는 이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넷스타였다. 또한 80년대생의 정신적지주라고 불린다. 본인도 이미 중국의 세대차이를 제대로 알자.중국 블로거의 영향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 - 韩寒의 사례 그리고 중국파워블로거 짝퉁을 풍자하다.을 통해서 그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언듯 진보적인 성향으로 보이지만, 그의 글들을 잘 보고 있으면 보수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의 보수는 한국의 과거의 것을 지키려는 엉터리 보수가 아닌 기본적인 것을 지키면서 천천히 "개혁"을 하자는 성향인 것이다. 그런 그의 글과 영향력은 모 북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그를 언급하면서 수업을 할 정도이다[각주:1].

그런 그가 중국의 진보적인 성향의 잡지이자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남팡조우모(南方周末)의 2009년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재 인터넷투표에서 2위와의 표차가 2배이상이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한이 2009년의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공민이라는 키워드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다.

공민 (公民)
명사
「1」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2」지방 자치 단체의 주민 가운데 일정한 자격 요건을 구비하고 그 자치 단체의 공무(公務)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가진 사람. ≒시민「3」[각주:2].



한한은 자기 자신을 한 도시의 시민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상하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강도높은 비판을 한다. 한한은 상하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상하이가 보다 더 좋아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상하이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서까지도 비판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그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한 한한은 자신을 한 명의 공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자신은 한 집단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공민은 개인의 집단에 대한 희생이 아니다. 집단이 개인에게 마땅히 해야될 일들에 대해서 환기시키고 있다.

집단은 어디까지나 개인을 위해서 존재한다. 국가는 어디까지나 개인들의 이익과 영리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역시 이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이제 그만 어이없는 국가주의에서 헤어나오자. 대한민국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틀린 행동이다.

진정한 국가주의자라면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애국이 아닐까? 원래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놈 매 한대 더 때린는 거다"


* 글이 정리가 안된다. 쩝.....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_-;;;;; 느낌이 안와~~~


  1. 그 교수님의 발언중에서 웃겼던 것..."한한은 80년대 생인데 글만 보면 나보다 더 늙은거 같아"...킥킥... [본문으로]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본문으로]
중국에서 신정은 사실 한국만큼이나 대접받지 못합니다. 한국처럼 구정이야 말로 춘절(春节 춘지에)이라고 불리는 대 명정입니다. 사실상 10일이상의 연휴를 보내며 중국전역에서 거대한 인구이동이 일어나는 큰 행사입니다. 그러나 일단 신정이니 간단하게 중국의 설날 음식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넓습니다. 한국크기는 중국에서는 하나의 성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각 지역마다 독특한 설음식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떡국만 하여도 지방마다 고기국물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멸치국물을 사용하느냐? 계란을 풀어서 넣느냐? 아니면 부쳐서 넣느냐? 만두를 넣느냐? 등등 온갖 방법상의 차이를 보입니다[각주:1]. 그것보다 더 넓은 중국은 얼마나 차이가 있겠습니까?

굳이 공통적인 부분을 찾자면 바로 떡(年糕)과 만두(饺子)입니다.

1) 떡(年糕 니엔까오)
새해에 만드는 떡을 중국에서는 年糕(니엔까오)라고 부릅니다. 새해떡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새해떡의 발음은 "매년 더 높아진다"라는 年高(니엔까오)와 발음이 같습니다. 새해떡을 먹으며 매년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먹는 떡은 이렇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이건 사진 촬영용으로 예쁘게 만들어놓은 것이고요.


그런데 중국이 넓다보니 지방마다 떡을 만다는 방법이 각기 다릅니다. 여기서는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새해떡은 보통 벽돌모양의 황색이나 백색으로 바로 금괴와 은괴를 상징합니다.


2) 교자(물만두)
사실 한국에서 부르는 만두는 중국의 교자(饺子)입니다. 중국의 만두는 빵만으로 이루어진 찐빵과 같습니다[각주:2]. 그리고 중국에서는 새해 전날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교자를 만들게 됩니다. 현재에는 남자도 같이 만들고는 하는데, 아직도 여성들에게 새해음식을 사실상 전담시키는 한국의 일부 가정들은 반성해야될 것 같습니다.

한국가정집에서 그러는 것처럼 실제로는 그냥 막 쌓아놓습니다. 누가 가정집에서 저렇게까지 해놓고 먹는단 말입니까?! -0-;;


교자를 만드는 방법 자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들어서 물에 끊이고, 건져내서 식초,마늘,참기름을 섞은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자에도 뜻이 있습니다. 중국어로 밀가루를 반죽하다는 것은 和面(huo mian 후워미엔)이라고 씁니다. 여기서 和은 합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교자(饺子)의 교자도 交(사귈 교)와 같은 발음이며, 역시 합친다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것을 나타냅니다[각주:3].

또 교자의 모양 자체가 "고대의 돈"과 모양이 미슷합니다. 교자를 먹으면서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각주:4]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중국가정은 한개의 교자에 조그마한 황금을 넣는다고 합니다. 먹는 사람은 특히나 복을 많이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각주:5].



그럼 마지막으로 저의 여친님이 만들어주신 떡국을 보내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배돈은???

원래 가장 맛있는 요리는 사랑(오랜 세뇌)이 담긴 요리라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요리가 제일 좋죠. 물론 가끔은 사랑(오랜 세뇌)으로도 뛰어넘지 못하는 음식을 만드시는 분도...



* 어떻게 보면 이런 간단한 이야기들이 중국을 알려는 분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그냥 주르륵 써버리는 편한 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 블로그 오는 분들의 계층이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해서 일정정도 아는 분들이라서....글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이 드는군요. 깊게 하면서 쉽게 설명하면 좋겠지만...그렇게까지 할 능력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음하하하-0-;;

  1. 사실 별로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울산이 고향이신 여친님이 멸치국물로 된 떡국을 주시더군요. 그리고 설날에는 고기국물이지만 육개장처럼 빨간국물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저희쪽은 약간 탁하지만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이랍니다. [본문으로]
  2. 공갈빵이 아닙니다. 내부는 꽉 차이 있습니다. 다만 빵만으로 꽉 차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곳에서는 속이 있는 만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두의 기본은 원래 안에 속이 없이 빵으로만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억지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의미가 그렇다고 강조하는 것 자체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4. 招财进宝 [본문으로]
  5.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잘못 씹으면 이빨 날라가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참으로 로망없는 녀석입니다. [본문으로]
중국의 사진들을 보면 배경이 빨간색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음의 색이라고 알려져서 빨간색으로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는데 중국에서는 왜 이렇게 빨간색을 좋아할까요? 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모든 중국 사진이 빨간색은 아닙니다.
여권사진은 어디까지나 하얀색 바탕으로 찍어야 합니다. 여권사진 이외에 신분증 역시 백색바탕을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이는 중국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빨간색 바탕의 여권사진이나 신분증사진을 보신다면 그것은 가짜 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 많은 사진들이 빨간색입니다. 오죽했으면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다싶이 빨간색 바탕으로 찍지 말라고 여권사진바탕을 홍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인들은 왜 이렇게 빨간색 바탕을 좋아할까요?


2) 공산주의라서 빨간색을 좋아한다?
공산주의의 색은 보통 빨간색으로 인식됩니다. 또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공산주의여서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동방에서 빨간색은 예로부터 귀신을 쫒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전통혼례나 집안 장식에도 수 많은 빨간색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산주의라서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계속 귀신을 물리치는 색으로 대접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북경대학교의 학생카드만 하여도 빨간색 바탕입니다[각주:1].


3) 사실 한국도 빨간색을 좋아한다.
사실 한반도에서도 빨간색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연지곤지 찍고 시집간다"고 하였을 때 연지곤지는 바로 빨간색이며,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처럼 한반도에서도 빨간색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언제부터 빨간색이 금기시 되었을까요? 남북대립으로 인하여 빨간색이 빨갱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아니면 그 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요? 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붉은악마 응원단"를 통해서 많이 좋은 이미지가 되었지만..... 언제부터 왜 한국에서 빨간색을 금기시 하게 되었을까요?


  1. 올릴까 하다가...아..저 사진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사진 찍고 편집해서 올리는 것이 너무 귀찮습니다.... [본문으로]
본 글은 중국의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부동산문제입니다. 중국지방정부의 최대 세수공급원인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큰 제제를 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면 빈부격차로 중국인들의 불만이 강력해 질 것입니다.

중국 2010년 부동산 간략예측.
중국의 부동산은 수요니 공급이니 따지기 전에 최고의 변수만 생각해도 됩니다. 바로 중국정부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중앙정부에서 곧 방값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가 파다합니다. 지방정부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수입처인 토지매매를 버리지 않으려고 하겠으나, 모든 군사력을 쥐고 있는 중앙의 결정이라면 어쩔 수 없이 따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중앙이 방값 잡기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저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중국의 경제발전모델은 아직도 발전지상입니다. 중국정부도 경제모델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인식을 하고 있겠지만, 미국서브프라임으로 시작되어서 최근에는 두바이 사태로까지 멈추지 않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위기 속에서 경제모델 변화를 하는 것은 큰 모험이기에 계속 발전지상으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내년에 중국자체내의 경제위기가 일어나기 전에는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크게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의 재정상태나 다양한 시스템으로 볼 때 거품붕괴가 슬슬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각주:1].



오랜만에 경제에 대한 글을 간략하게나마 써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부동산 시장 예측을 논하는 글에 달린 덧글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가장 간략하게 요약하면 세옹지마이겠지만, 그래도 굳이 소개해 봅니다.

중화민국37년(1948년), 집안 어르신은 집안에 있던 몇 백석의 곡식을 팔아서 그 돈을 충징의 메이펑은행에 저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국 38년이 되어서 다시 돈을 찾았을 때에는 2개의 성냥갑만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 달만 돈을 늦게 찾았더라면 성냥갑도 사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저희집은 망했습니다. 그런데 공산당에 의해서 중국이 통일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부자집이었지만 망했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각주:2].

  1. 거품붕괴의 도화선이 될 것이 너무 많군요. 부동산-주식과 같은 것도 있겠지만...저 개인적으로는 지방은행과 지방정부의 연쇄붕괴 가능성을 높게 사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民国37年,我的主辈把家里的几百石谷子卖了,存在重庆美丰银行,民国38年再取出来,还好,买了两盒洋火(火柴).要是再晚一个月就连一根活柴都买不到.就因为这些,我家的主辈败了家.但是,解放后,因祸得福. [본문으로]
2009년의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수 많은 한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네티즌이나 일반 사람들에게 가장 빠르게 접근했고, 유행하는 한자로 저는 감히 한국어로는 "~당하다"정도로 번역한 수 있는 피(빼이 被)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원래 被(빼이)로 자주 쓰이던 것이 被打(뻬이 다)같이 "(다른 사람에게) 맞았다."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부정적인 말들이었습니다. 한국식으로 설명을 하면 "욕을 쳐 먹었다."와 같은 말로 쓰이며, 그 뒤에 있는 동사는 일반적으로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합 당했다(被和谐)"라는 말이 인터넷에 유행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화합은 중국정부가 강조하는 화합(和谐)이라는 의미입니다. "서로 화목하게 어울린다"는 화합을 강제로 당했다는 것은 언듯 느끼기에도 부조화스럽습니다. 이 말의 속뜻은 트위터나 유튜브와 같이 중국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싸이트들을 "인터넷 만리장성"을 통해서 차단을 해버리듯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혹은 자신의 글이나 덧글이 차단, 삭제, 계정중지 혹은 현실에서의 구류/기소등의 처분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중국정부가 나를 강제적으로 화목하게 어울리게 하였다"라는 뜻입니다.

한국에서는 "소통되어 버렸다." 정도로 이야기하면 좀 쉽게 다가오실듯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소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디까지나 강제적인 소통이며, 강제적으로 당해버리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정도의 어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그 이후 수 많은 관련 응용이 시작됩니다.

"구직 당했다(被就业)" : 중국교육부가 2009년 대학교 졸업생중 415만명이 구직에 성공하여 구직율이 68%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 많은 직장을 찾지 못한 졸업생들은 구직성공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살 당했다(被自杀)" : 올해 중국에서는 다양한 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자살 사건들이 자살이 아닌 강요된 자살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철거에 항의하여 분신한 사건에 대해서 그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습니다.

"임금인상 당했다(被增长)" : 중국국가통계국은 2009년 임금의 평균을 계산하면서 "공공기관 및 국유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고 정작 54.75%에 이르는 일반 사기업 직원임금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공공기관과 국유기업의 임금은 일반 기업보다 높을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작년에 비하여 중국평균임금이 훌쩍 높아졌습니다. [각주:1]


우리는 중국의 "~당했다 被"의 유행에서 중국일반사람들의 답답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심정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주어일 수 밖에 없는 자살조차도 압력으로 일하여 어쩔 수 없이 자살한다는 이런 단어에서 현재 중국일반사람들의 속에서 불타오르는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통이나 화합 모두가 매우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말로만의 소통과 화합에서 일반 대중은 비록 큰 힘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말을 만들어내는 창의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건한 이런 대응에도 변화가 없다면 그 다음은 직접 행동일 것입니다.

대중은 분명히 우매합니다. 그러나 거짓과 위선은 금방 들어나게 됩니다. 중국의 "화합당했다"라는 말과 같이 한국에도 "소통 당했다"라는 말이 생겨나지 전에 정책변화를 모색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그 외에 한국에서 무엇이 더 가능할까요?
"녹색성장 당했다" ?
"실용주의 당했다" ?
"747 성장 당했다" ?
"법치 당했다" ?

"취직 당했다"나 "자살 당했다" 혹은 "성장 당했다"의 경우 그냥 가져다 써도...

  1. 《新周刊》2009大盘点 [본문으로]
중국인들이나 화교의 집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가끔 이런 의문을 느끼고는 합니다. 왜 대문이나 방문에 거울을 걸어놓았을까? 해당 거울은 조요경(照妖镜)입니다. 요물을 비추는 거울인 것입니다.

이렇게 창문 위쪽에 걸어두고는 합니다.



인간의 마을에 나타나는 요괴는 보통 인간으로 변장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인간으로 변장한 요괴들을 조요경(照妖镜)에 비추면 그 흉직한 본래의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최소 당대에는 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각주:1]. 그리고 우리도 잘 아는 서유기나 홍루몽에도 출연을 하는 나름 빛나는 조역입니다.

그리고 거울 기술이 점차 발전을 하여 사람들에게 보급됨과 동시에 문이나 창문에 거울을 달아두는 풍습이 널리 퍼지게 됩니다. 풍수적으로 안 좋은 방향이나 서로 대문이 맞주하고 잇는 경우등등의 불길한 상황에서 문칸이나 창문의 위에 거울을 달아서 요괴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발전하였습니다.

보통 이렇게까지 많이 달아놓지는 않습니다. -0-;;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도 사회주의의 특성상 전통미신을 부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거울 자체는 많이 사라졌지만, 문화대혁명기에 "잔혹한 자본주의자을 비추는 조요경[각주:2]"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최신 아파트에 있는 조요경.


그리고 현재는 중국의 아파트 입구에 커다란 거울을 놔두는 등의 변형된 형태로의 조요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그냥 아파트를 들어가고 나갈 때 옷을 정리할 용도로 거울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분명히 실용적인 용도로는 말씀하신 이유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요괴를 쫒는 거울입니다.

* 본 글은 이정님이 중국인들과 접하면서 의문이 나던 점을 대답한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미 오래 썩어서 오히려 간단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것은 방명록을 통해서 그대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솔직히 이런 글은 다른 류의 글보다 "날로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답니다. 음하하하;;;


  1.  唐 李商隐 《李肱所遗画松》诗:“我闻照妖镜,及与神剑锋。” [본문으로]
  2. 你照我,我照你,都信誓旦旦地说看到了资产阶级的反动面目! [본문으로]
중국의 陆英九라는 블로거가 최근 중국에 방영된 달팽이집(蜗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해서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중국 사회(또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性의 문제에 대해 접근한 글입니다. 제가 [中文/新闻网客] - 《蜗居》社会学 - 중국인터넷명문으로 소개를 해드렸고, ColorFilter님이 [번역] 중국의 성(性)계급과 투쟁 : 부동산과 性의 관계으로 번역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제가 다시 감수해서 올리니다.

아직 구멍 뚫린 청바지를 입고 다니던 시절에 친구들에게 <性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계급의 투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다고 열정에 가득차서 말하고는 했었다.  그러나 고달픈 단칸방(달팽이 집) 생활 속에서 열정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달팽이집>이란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혹자는 <달팽이집>을 "하나의 잔인한 性착취에 대한 이야기다......빈부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도덕이 사라져버린 이 사회에서  성(性)자원은 "상휘 5%"을 향하여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이러한 성(性)착취는 사회도덕의 무너트리고 정의를 상실시키고 있다. 또한 성(性)범람과 성(性)결핍을 동시에 일어나게 한다. 다시 말해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대량의 性자원을 점유하게 되었고, 성자원이 부족한 계층이 계속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도덕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안정과도 관련된 문제이다."라고 논평하였다.

"성(性)자원", "성(性)착취"라는 단어는 과거 본인이 생각했던 풍자를 생각나게 한다. 바로 "性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 계급투쟁"이라는 개념이다. 빈곤하고 모두가 무산계급(플로레타리아)인 시절에는 빈곤한 남녀들도 모두가 집과 독점적인 성을 영유하였다. 그러나 30년동안 매년 근 10%씩 성장한 지금 물질적인 무산계급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점차 많은 남녀들이 성무산계급으로 몰락하고 있다.

性 무산계급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무산계급의 형성과 동일한 물질적 자산의 불균형이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소유의 극심한 불균형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부동산의 많고 적음으로 4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제일 낮은 등급부터 월세남, 전세남, 아파트남, 그리고 호화주택남이다. 월세는 집도 없고 가진 재산도 적어서 결혼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아예 성을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홍등가에서 수 많은 타인과 여성을 공유할 뿐이다. 전세남은 그럭저럭 안정적인 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일처제의 보호 아래서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일이다. 어떤 네티즌이 "<달팽이>은 우리에게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호감을 보여도 여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라고 한 것과 연결된다. 상위 5%에게 몰려드는 여자는 대부분 월세형이나 전세형의 부인이나 여자친구인 것이다. 아파트남의 비록 크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비록 그리 아름답지 않더라도 괜찮은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하는 일반적인 중산계급의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돈과 권력이 최고의 가치인 냉혹한 사회에서 이른바 힘 있는 "그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 중산층들이라고 자유롭게 놓아줄리 만무하다. 호화주택남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아파트남들의 돈과 여자들에게 손을 댄다. 그래서 아파트남들은 "집"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고, 그 여인들은 시장의 물건 마냥 "그들"에 의해서 간택된다. 호화주택남들은 호화스러운 집과 막강한 권력 그리고 대량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마치 <달팽이집>의 쏭쓰밍(宋思明)처럼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여성들이 거부하기 힘든 돈과 권력 그리고 품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치 블랙홀 마냥 여성들을 빨아들인다.

정리하자면 자신만의 안정적인 성자원을 소유하지 못한 월세남과 전세남은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아파트남은 성중산계급이며, 호화주택남은 성자산계급이다. 그리고 남성들간의 경제적 계급투쟁은 성-계급투쟁으로 그 불꽃이 번져나가고 있다. 이 계급투쟁의 양측은 성-자본계급과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성-중산계급은 그 중간에서 자본계급의 방법대로 무산계급의 여성을 뺏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성-자산계급에게 자신의 여성을 강탈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성-계급투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있었다. 다만 오늘날에야 그 실체가 들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세는 이미 한편으로 기울어져 있다. 성-자산계급은 그들이 지닌 막대한 권력, 돈, 문화, 부동산 및 범죄조직등을 통하여 전면전을 감행하고 있고, 성-무산계급은 방어기지는 일방적으로 돌파당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일부일처제라는 막강한 요세만이 완강하게 그들을 막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성-자산계급은 중립을 선언한 성-중산계급, 즉 아파트남들에 대해서도 은근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성-자본계급의 이런 행동들은 타인의 성적 행복을 박탈할 뿐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구조를 붕괴시키고 있다. 짜오샤오뽀라는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만약 <달팽이집>이 정말 방송금지을 당하였다면, 이는 결코 왜설적인 대사들 때문이 아니다. 이 드라마가 사회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날카롭게 찌르는 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달팽이집>은 눈물이 묻어 있는 생생한 우리들의 초상화이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월세남과 전세남 그리고 아파트남들은 어떻게 "상위 5%"에 반격을 할 수 있을까? 패미니즘? 호화주택남들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패미니즘도 그들의 통제하에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서 "요우구무란"이라는 네티즌은 "<달팽이집>은 소시민은 애정도 행복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여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행복을 가질 자격이 있다. 행복은 현실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성-무산계급 혹은 선-주산계급에 속하는 소시민이 사랑과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힘을 합치는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상위 5%"을 더욱 배부르게 하는 제도와 싸우는 것이다. "상위 5%"만을 배부르게 하는 제도를 없애고, 그들에게서 검은돈과 검은권력을 박탈할 수 있다면 성-계급투쟁은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네들은 비록 무거운 "달팽이집"을 짊어지고 한발 한발 힘들게 나아가지만, 그 집 안에서는 자신만의 성자원이 있으며, 조그마하지만 기댈 수 있는 행복이 있게 될 것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  재미있는 글이긴 하지만 여성의 역할을 너무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함.



아래쪽은 ColorFilter님의 번역과 제 번역을 비교하면서 조언을 한 부분입니다. 번역에 대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번역 테크닉 문제는 서로 같이 토론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데 억지로 글로서만 표현하려니 힘들군요.ㅠㅠ



중간에 저장한거 날려먹고....컴터는 갑자기 로보캅댄스를 하듯이 버벅거리고 있고....HTTPS로 트위터를 접속하는 방법도 결국은 막혔고....괜히 짜증나서 드라마 보는데 이것도 버벅대고....결국 그냥 자버렸습니다. 음하하하-_-;;;;;;;;;;;



중국의 법정공휴일은 한국과 다르다. 그리고 이런 법정공휴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고 그 국가에 사상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2010년 중국의 법정 공휴일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 본 글은 ColorFilter님의 2010년 중국 법정 공휴일을 기본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1. 위엔딴(元旦) : 1. 1(금) - 1. 3(일), 3일 연휴

※ 1.1(금) 법정공휴일이다. 그러나 금토가 겹쳐 있어서 사실상 3일연휴. 그러나 한국도 그렇지만, 신정에는 보통 고향에 돌아가지도 않는다. 그리 큰 의미는 사실 없다. 다만 세계적인 공휴일이어서 중국만 일해도 특별한 효율도 없기에 그냥 공휴일로 지정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2. 춘지에(春节) : 2. 13(토) - 2. 19(금), 7일 연휴
※ 2.13(토)-15(월) 3일간의 법정 공휴일[각주:1]
※ 춘절을 한국의 구정이다. 정해진 것은 7일이지만, 사실 법정공휴일보다 일주일은 더 쉰다. 약 15일동안 대도시는 고향으로 돌아간 외지인들로 인하여 왠만한 식당이나 소매상들이 다 쉬게 되어 대도시가 유령의 도시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 기간에 남아 있을 분들은 식재료를 미리 충분하게 구매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법적으로 제한 혹은 금지해도 폭죽 소리로 시끄러운 기간이다.

3. 청명절(清明节) : 4. 3(토) - 5(월), 3일 연휴
※ 4.5(월) 법정 공휴일.
※ 2007년부터 제정[각주:2]되어 2008년부터 법정공휴일이 되었다. 한국과의 단오문제로 전통문화보존에 대한 생각이 그나마 생긴 중국이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실질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는 아직 멀고도 멀었다.

4. 노동절(劳动节) : 5.1(토)~3(월), 3일 연휴
※ 5.1 법정공휴일[각주:3]   보통 날자로 五一(우이)라고 부른다.
※ 5월 1일은 국제노동절로서 일단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으로서는 국가기념일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전통명절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서 대폭 축소가 되었다. 학기중에 있는 긴 방학이었는데 조금 안타깝다. 수업도 사실상 거의 없는 연구생에게야 별 상관이 없긴 하지만;;;

5. 단오절(端午节) : 6.16(수),1일 휴일
※ 6.16(수) 법정 공휴일.
※ 청명정과 같이 전통명절을 부활하는 의미로 생겨났다. 개인적으로 청명절이나 단오제 중에 하나를 없애고 동지을 부활하면,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11월과 12월의 처첨함을 조금은 균형적으로 보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11월과 12월은 왠지 처참하다.

6.중추절(中秋节) : 9.22(수),1일 휴일
※ 9.22(수) 법정 공휴일.
※ 한국의 추석이다. 역시 2008년부터 전통명절의 부활이라는 명목으로 생겨났다. 그러나 워낙에 중국의 국가적인 행사인 국경절연휴와 비슷하거나 겹치게 되어서 별 의미는 없다.

7.국경절(国庆节) : 10.1(금)~7(목), 7일 연휴
※ 10.1(금)-3(일) 3일간의 법정공휴일[각주:4] 보통 날자로 十一(슬이)라고 부른다.
※ 사실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자체는 1949년 9월 21일이다. 그리고 중국에 조금만 있어도 줄기차게 듣는 천안문광장에서 한 모택동의 "中华人民共和国成立了“라는 말이 1949년 10월 1일에 있었을 뿐이다. 이것은 성립선언은 아니었다. 그러나 훗날 회의를 통해서 10월 1일을 국경일로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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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13(토),14(일) 이 법정 공휴일과 중복 되므로,2.16(화),17(수)대체 휴일로 하며,2.20(토),21(일)에 정상 출근 하여 대체 근무 한다는 조건으로 18(목),19(금)휴무일로 하여2.13(토)~2.19(금) 까지 총7일간 휴무 [본문으로]
  2. http://www.gov.cn/zwgk/2007-12/16/content_835226.htm [본문으로]
  3. 5.1(토)과 법정 공휴일이 중복 되므로,5.3(월)대체 휴무 [본문으로]
  4. 10.2(토),3(일) 이 법정 공휴일과 중복 되므로,10.5(화),6(수)대체 휴일로 하며,9.25(토),10.9(토)에 정상 출근 하여 대체 근무 한다는 조건으로 10.4(월),10.7(목)휴무일로 하여10.1(금)~10.7(목) 까지 총7일간 휴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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