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학은 기본적으로 역사 사료를 해석하여 역사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더 쉽게 말하면 조선왕조실록이나 삼국사기에서 나오는 문장을 기본으로 그 당시 사람들이 어떤 자세로 똥을 싸고, 어떤 정책을 통과시키려고 어떻게 싸움박질을 했는지 알아보는 학문이다. 한국은 삼국시대부터 중국의 유교사상이라는 모든 사항을 기록으로 남기려는 정신을 가진 이념과 한자라는 문자가 전래된 덕분에 일찍부터 국가차원에서 역사를 기록하였다.

문제는 이러한 역사사료는 믿기가 힘들다. 왜곡과 과장은 기본이고 삭제도 심심하면 일어나기 때문이다. 왜 그러냐고? 남자들이 허풍을 치는 것 중에 한때 10대 1로 싸웠냐느니. 100대 1로 싸웠냐느니. 내가 툭 치니까 옥수수가 우르르 쏟아진다는 웃기지도 않은 헛소리가 생각나시는가? 아니면 군대에서 북한에 넘어갔다 왔냐느니, 태권V가 국회의사당이 열리며 출동한다느니 하는 이러한 헛소리가 국가적인 차원에서 벌어지는 것이다.

예를 들어서 신라가 만반의 준비를 해서 고구려를 공격했지만, 처절하게 깨지고 돌아왔다. 신라의 입장에서는 허벌나게 쪽팔리는 일이다. 그럼 "우리가 고구려를 공격해서 깨지고 돌아왔다."라고는 절대 기록하지 않는다. 그냥 "우리가 고구려를 공격해서 1000명을 사로잡아서 돌아왔다."와 같이 서술해 버리는거다. 참~~~ 쉽죠?~~잉~

삭제도 비일비재하다. 당신이 피임을 잘못 해서 임신을 해버렸다. 혹은 임신을 시켜버렸다고 가정해보자. 그럼 정말 친한 주위의 사람들 외에는 알리지 않고 조용히 낙태를 할 가능성이 높다고 보인다.(물론 속도위반 소리를 들으며 결혼할 수도 있다.) 물론 먼 훗날에 자서전에 한 줄 정도 언급할 수도 있지만, 사실상 평생동안 마음 속 깊이 묻어두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이런 일도 국가적인 차원에서 벌어진다.

예를 들어서 만약 고구려가 신라를 사실상 속국으로 데리고 있으면서 시도때도 없이 공물과 여자들을 요구했다고 하자. 모두가 알다 싶이 나중에 신라만이 살아남아서 신라 사람 김부식이 "삼국사기"를 쓰게 된다. 김부식이 볼 때 위의 사실은 무지막지 쪽팔리다. 해결방법은? 그냥 해당 사실을 삼국사기에 쓰지 않으면 된다. 참~~~ 쉽죠?~~잉~

이렇게 문제가 많은 역사사료임에도 불구하고 우리에게는 타임머신이 없기에 어쩔 수 없이 다른 사료와의 교차분석과 고고학 및 다양한 학과의 방법론을 동원해서 역사를 연구하고 있다. 한마디로 머리가 빠개지는 듯한 괴로움이다. 역사자료가 가장 중요한데, 그것을 믿을 수가 없으니 짜증나지 않겠는가? 그나마 A라는 나라가 있었고, B라는 나라가 있었다 정도는 불변하지 않는 사실이고, 그 둘 사이에서 무슨 일이 있었다는 것은 분명하기에 그런 "분명한" 사실들을 늘려나가고 있는 것이다. 그래서 역사가 과학이라는 소리를 듣지 못하고, 인문학일 수밖에 없는 것이다. 대부분이 분석이 아닌 해석의 영역이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러한 기본적인 역사사료조차 쓰지 않고, 상상의 나래를 활짝 펴고 소설을 쓰는 분들이 계시다. 이미 근대에 작성되었다고 "확정"된 환단고기를 기반으로 온갖 판타지를 쓰시는 분들이다. 본인 얼마 전 발해 관련 자료를 수집하다가 우연히 이병화의 "발해강역고(渤海疆域考)"을 다운받게 되었다. 그리고 주화입마에 빠져버렸다. 대체 어떤 고대사 역사논문에 역사사료를 하나도 인용하지 않을 수 있을까? 대체 그의 말이 어떻게 사실이라고 믿을 수 있는가? 증거도 없이 그냥 그 사람이 써 놓은 것을 진리라고 생각해야되나? 그냥 자신의 말이 진리다라는 과대망상에 불과하다.

사료는 분명히 불안정하고 위험하다. 그러나 그런 사료조차 쓰지 않는 사이비들아.
................그만해라. 쫌....ㅠㅠ


-----------------
덧 : 본인의 주변이 역사학도들이다보니 공자가 한국사람이라고 주장하는 바보들은 없다. 그런데...본인과 친하지는 않지만, 알기는 아는 한 사람이 이런 바보였다. 더 문제는 그 사람의 선배가 선진사(공자가 살던 시대) 전공이라는 것이다....그 사람은 대체 멀까?

덧2 : 여전히 논문주제발표 준비중.....핵심은 욕심을 버리는 것인데, 욕심에 나를 맡기고 있다.
일요일부터 지금까지 글을 못 올렸군요. 요즘 제 자신의 미래에 대한 일로 정신이 없습니다.
일단 마땅히 해야 될 일을 먼저 처리하고 그 다음에 복귀하도록 하겠습니다.
빠르면 3일. 늦으면 한달이 걸릴지도요^^::

틈틈히 간단한 이야기는 전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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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위터가 최근 Ddos 공격을 받으면서 다운이 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트위터에 접속하지 못하는 답답함에 미쳐버리는 줄 알았다고 합니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이미 트위터에 대한 접속이 차단되어있습니다. 그리고 몇몇 직장에서도 트위터를 막는 현상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미 트위터 중독이신 당신은 어떻게든 트위터에 접속을 해야하지 않겠습니까? 그런 당신을 위한 프로그램입니다.




홈페이지 : http://bage.me/

중국 트위터인 @cyido 에 의해서 개발된 Adobe AIR기반의 프로그램입니다. 이름이 빠거(八哥)인 해당 프로그램은 자체적으로 API 프록시를 내장하여서 중국이나 몇몇 직장처럼 트위터를 막아버린 곳에서도 자유롭게 Twitte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해당 프로그램은 아직 베타단계((현재 1.5.8 버젼)이기에 글의 로딩속도가 느리며, 창의 크기를 조절할 수 없습니다. 현재 제작자가 곧 처리할 예정이라고 하니 천천히 기다리시면 될 듯합니다. 또한 해당 프로그램은 중국형 트위터인 판포우(밥먹었니? 饭否)을 지원하지만, 현재 판포우는 중국정부에 의해서 사실상 서비스중단이 되어있습니다.

메뉴는 중국어로 되어있지만 사용하는데에는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필요하신다는 분이 있으시면 덧글로 요청해 주시기 바랍니다. 3명정도 있으시면 제작자쪽과 협의해서 한국어버젼을 만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설치방법 :
1) http://bage.me/  갑니다.
2) 立刻免费下载(무료 다운로드)라고 적힌 오른쪽 위의 녹색띠를 클릭합니다.
3) 打开(열기)는 곧장 설치 :  保存(저장)은 일단 저장해서 설치 : 取消(취소)


간단 번역 :
시골 发表于 1 (秒 分 小时)前 通过 Web
시골님이 1(초, 분, 시)전에 Web을 통해서 발표했습니다.

将信息同步到我的饭否帐号
글을 판포우와 동기화 합니다. (한국분들은 쓸일이 없음)

설정부분 :
设置自动更新的频率 자동업데이트 빈도설정
* 기본세팅은 1분에 한번씩 입니다. 여러분 마음대로 고치시면 됩니다.
是否要声音通知 소리로 업데이트를 알립니까?
确定 확인


李浩《民间信仰的屈服与融合-以魏晋南北朝为例》《民俗研究》2009.2,P97 : 본 논문은 위진남북조 시대의 북방민족의 민간신앙을 서술한 이후, 북방왕조들이 점차 자신들의 민간신앙을 없애고, 한족의 신앙으로 대체해가는 과정을 서술하고 있다.

일단 간단한 심정을 밝히면, 제목에는 융합이라고 해놓고, 정작 써놓은 내용은 싹다 한족의 문화에 굴복을 했다고 서술하는 행태에 대해서 냉소를 날리고 싶다. 맨 마지막에야 융합을 이야기하면서 정리되는 과정이라고 이야기를 하는데, 융합의 기본적인 뜻 자체를 이해하지 못하는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든다.

 
1) 상층부의 정책과 실제 민간신앙의 전파는 구별이 필요.
본 논문은 상층부에서 본래 북방민족의 제사를 금지하였기에 한족의 신앙에 굴복했다는 식으로 서술하고 있다. 그러나 우리는 수 많은 역사적인 사례에서 알수 있듯이. 상층부의 금지와 실제적인 민간신앙의 존폐와 융합여부는 그리 관련이 없다. 오히려 상층부에서 강력하게 막는 민간신앙일수록 실제로는 더욱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다는 증거가 될 수 있다. 그러므로 해당 내용에서 마치 대단하게 거론되는 위문제(魏文帝)의 조서도 본인이 볼 때에는 그만큼이나 강력하게 민간에서 한족 외의 제사가 범람하고 있었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본다.

2) 민간신앙은 민간신앙끼리의 내용변화에서 찾아야…
위진남북조. 정확히는 동한말부터 시작된 북방민족의 대거 남하로 중원문화는 많은 변화를 겪는다. 본인으로서 이번 일에서 거론하고 싶은 것은 다른 것이 아니라 도교의 대유행이다. 현존하는 사료가 기본적으로 유가에 의해서 집필되었기에 많은 부분에서 무시당하지만, 실제로는 도교가 가장 강력한 종교집단이었음을 알 수 있다. 아직 고증까지는 해보지 못했지만, 아마 이 시기의 도교는 상당부분 북방민족의 샤마니즘의 영향을 강력하게 받았던 것이 아닌가 추측된다.

왜냐하면 위진남북조 도교의 사상이 기본적으로 샤마니즘을 거의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고 볼 수 있기 때문이다. 하늘을 비롯하여 다양한 신령의 존재여부부터 시작해서 너무나 닮아있다. 그런 면에서 북방민족의 샤마니즘과 중원의 도교가 자연스럽게 결합하였다고 생각할 수는 없을까?또한 훗날 전파되어서 도교의 자리를 위협한 불교의 경우도 북방민족에 의해서 먼저 믿어지고, 중원지방으로 전파되었다고 볼 수 있다.

3) 융합의 개념을 좀 제대로 잡자.
문화끼리도 굴복이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동북아시아에서 우리는 모두가 서양식 복장을 입고 있다. 한복을 입으면 오히려 이상하게 보는 상태이다. 그러나 완전한 굴복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현재 서양에서 점차 증가하고 있는 동양철학에 대한 탐구는 바로 이러한 것을 대변한다. 고로 본 논문처럼 옷보다도 더욱 고차원적인 민간신앙에 있어서, 한족의 민간신앙이 북방민족의 민간신앙을 굴복시켰다는 식의 전개는 기본적인 개념이나 현상파악을 제대로 못했다고 혹평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다.


# ...속이...죽을거 같아;;;;;;;;;;;;;;;;;;;;;; 아버지..ㅠㅠ 이 정도의 술은..아니여요.ㅠㅠ

彭卫《汉代女性的工作》《史学月刊》2009年第七期,P80

현재까지의 일반적인 상식으로는 한대의 여성은 유교사상의 규범에 따라서 일을 하였다고 한다. 그러나 해당 논문은 그렇지 않다고 반박을 하고 있다.

1) 한대 여성의 일은 “남자는 농사를 여성은 방직물을”싸는 것, 다시 말해서 안과 밖이 분리되어서 “안쪽의 일”만을 했던 것이 아니다.

1- 여성들이 배제된 활동영역
마차부(驾车), 사공(刺舟), 장인(造车), 염전(制盐), 채광(采矿), 제련(冶金), 도기(制陶), 사냥(狩猎), 어부(捕鱼), 건축(建筑), 회화(绘画), 창녀(性劳动), 군대(兵战),

# 창녀(性劳动) : 해당 논문은 사료에 나오는 기녀(妓女)의 妓는 技와 같아서 후대의 창녀와는 다르다고 했다. 물론 이 주장도 일견 틀리지 않아 보인다. 그러나 본인으로 상식으로는…없었을리가 없을터인데~?! 당신이라면 믿어지십니까? 저는 인간을 믿습니다. 고로 없었을리가 없었다고 확신합니다.

# 군대(兵战) : 문제의 핵심은 “女子从军” 해당 논문은 자신의 고향에서 군인을 위해서 노동을 하는 일에 대해서 지칭한다는 점과 실제로 이루어졌어도 워낙에 특수한 현상이었다는 것을 강조하기 위한 단어구사일뿐이라는 것. 이 부분에서는 동의를 하면서도, 군대 위안부들은 없었을까? 그리고 위진남북조에는 심심하면 나오는 여자투사?!들이 한대에는 없었을까? 음…좀 더 자세히 알아볼 필요 있음.

 
2- 여성들도 가능한 활동영역
방직(纺绩), 농업(农耕), 가축사육(家畜饲养), 수공업(手工业), 상업(经商), 집안일(땔감, 밥하기), 비정규직(킥킥;;), 유모, 무속인, 여의사, 비녀, 무녀(舞女,歌舞伎)

2) 여성의 활동영역이 넓다는 것은 남자와 비슷한 혹은 동등한 지위와 권리를 누렸다는 것이 아니다.  3) 일반 가정에서 여성의 노동은 중요한 가정수입의 원천이었다. 만약 여성이 가정경제의 대부분을 책임지고 있으면 발언권이 올라가는듯 하다. 4) 상업활동이 한대 여성의 지위에 어떤 영향을 주었는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5) 왕에서 황제로 변화해가는 선진부터 진한시대의 국가시스템 변화는 한대여성의 사회와 가정중의 위치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은듯 하다.

무엇인가 많이 허전한 논문이었다. 용두사미의 기분이 든다. 앞부분에서는 그 결론에 본인이 찬반을 놔두고라도 나름 열심히 자료조사와 분류작업을 했다고 생각되는데, 뒤쪽에서 구체적인 시스템과 상황개괄부분에서는 논문을 완성시키기 위해서 좀 더 광범위한 자료조사를 실행하지 않고, 좌전이나 국어까지 이용해가면서 한대의 여성에 대한 개괄을 한다. 개인적으로 좀 문제가 있는 부분이 아닌가 싶다.

* 의외로 재미없는?! 역사 논문 정리를 좋아하는 분들이 계셔서 올려봅니다.
위대한 수령 김일성 동지께서는 다음과 같이 교시하시였다.
<<과학원에서 만들어낸 <조선말사전>에는 한자어가 너무 많아서 마치 중국의 옥편 같습니다. 앞으로는 사전을 이렇게 만들지 말아야 하겠습니다.>>(<김일성저작집>제18권 25페지)
해방 후 50년동안 위대한 수령 김일성동지와 위대한 영도자 김정일동지의 세심한 지도와 보살핌 속에서 날로 발전하여온 사전편찬의 성과에 대해서.....

안종천"사전편찬연구사" "주체의 조선어 연구 50년사" 김일성 종합대학 조선어문학부 1996년


# 개그.
우리가 지금 보면 개그와 같은 이것. 그런데 한국도 60~80년대에 대통령의 말씀을 하늘과 같이 여기며 이딴식으로 공부하고 따라했었다고 한다. 이 무슨 꼴통짓인가? 그리고 이러한 웃기는 과거를 회상하고 되돌리려는 사람들이 있는듯하다. 그 사람들은 그때가 그리도 아름답고 즐거웠을까?

# 중국의 옥편 같습니다.
개그이지만, 배울 부분도 있다. 한국어에 중국과 일본에서 온 수 많은 한자어가 포함되어있는 것은 사실이다. 그러나 한국어사전까지 한자로 도배를 해서 중국의 옥편과 같은 이런 상태는 분명히 문제가 있다. 한국어 사전은 한국어로 한국어를 가장 간단하고 정확하게 서술해야하지 않을까?

# 레어템
인용한 "주체의 조선어 연구 50년사"는 레어템이다. 가지고 있는 사람이 별로 없는 책이라고 자부한다. 본인도 중국의 서점에서 놀다가 구석에 쳐박혀 있는 것을 보고 "아싸!" 라고 하며 구매한 것이다. 전공과 아무런 상관도 없지만, 가끔 오늘과 같은 날 집어서 읽으면 너무나 즐겁다. 너무나 진지하게 김일성동지을 찬양하는지라 너무나 웃기다. 킥킥....


张其凡、惠冬《金朝“南人”胡化考略》《史学集刊》2009年7月第四期,P47

금나라가 중원에 들어온 이후에 중원지역은 남송과 단절되고, 통치계층인 여진문화의 유입으로 인하여 교차문화지대가 형성된다. 이러한 다문화는 중원의 한인(汉人=南人)이 북방민족화(胡化)가 되게 한다. 이러한 북방민족화는 의복이나 머리모양 그리고 습속등등에서 나타나서 심리적으로 남송과 멀어지고 있음을 알려준다. 남인의 북방민족화로 오래전부터 한인과 북방민족간의 중간지역이 되어오던 연운(燕云-지금의 베이징일대)지역과의 정치-문화적 차이가 줄어드는 결과를 가지고 왔고 이는 원나라의 4등급제의 현실적인 기초로 작용하게 된다.

남인의 북방민족화 원인 및 과정
1) 남송과의 단절
2) 여진인 집단이주 : “悉迁女真土人散居汉地”
3)북방의복의 유행 : 북송부터 이미 북방의복이 유행하였고, 남송에서도 유행했는데?
4) 강제적인 두발 북방민족화
5) 한인(汉人)그룹의 관방진출

남인의 북방민족화의 구체적인 사례
1) 옷과 머리모양의 변화 – 북방식으로. 특히 머리모양의 변화는 주목할만함.
2) 언어와 예의의 변화 – 이른바 북방언어의 창조. 북방음악의 유입
3) 심리적인 태도 변화 – 여진과 한 그룹이라는 생각들이 늘어남.


* 한국에는 아직 그리 크게 다루어지지 않는다고 생각되는데, 연운(燕云)지역이 참 재미있는 곳이다. 한족과 북방민족의 교차하는 곳으로서 사실 위진남북조에도, 춘추전국시대에도 계속적으로 융합의 지점으로서 작용해온 곳이다. 연운지역의 융합사를 집필하는 것만으로도 평생 숙원사업이라고 할 수 있을듯 하다.

* 위의 글을 보면서 쉽게 연상이 되는 것이 일본제국의 대한제국합병 이후의 민족융합정책이다. 그러면서 이런 생각이 들고는 한다. 역시 당시의 일제는 상당한 연구를 한 상태에서 한 것이다. 역사에서 가정을 하는 것은 개그이지만, 재미있음으로 해본다면^^;; 만약 식민지였던 기간이 50년만 더 유지가 되었더라면 사실상 현재의 한민족이라는 민족의식보다는 제국인이라는 의식을 가지고 있었을 가능성이 조금 높다. 다만 일제의 방식은 동등한 대우가 아니라 차별적인 대우였고, 그러한 차별적인 대우가 결국 대립을 이끌어내기에 그것을 일제가 수정하지 않는 이상 분명 금방 분열되겠지만 말이다.

그리고 현재의 중국에서 이루어지는 민족정책도 제도상으로는 소수민족에게 많은 혜택을 주지만, 실질적으로는 융합이 제대로 안되고 있다. 역시 상당한 문제가 발생중이며, 앞으로 더 커질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 눈치 채신 분도 있겠지만, 본글에서 나오는 용어는 최대한 소위 "학계용어"를 배제하고 모르는 분도 이해하실 수 있는 쉬운 단어를 선택하였다. 그래봤자. 내용 자체가 재미없어서 안 볼.....
한국은 동의보감을 등록함에 따라서 세계기록문화유산 총 7개가 등록되게 되었다. 아시아에서는 1위이고 세계에서도 6위라고 한다. 지금까지 등록된 세계기록문화유산은 훈민정음, 조선왕조실록, 직지심체요절(하권), 승정원일기, 고려대장경판과 제경판, 조선왕조 의궤이다. 본인으로서는 한가지 의문이 떠오른다. 어?? 중국하고 일본은??


1 - 세계기록유산 하나도 없는 중국
중국쪽에서는 지금까지 단 하나의 세계기록문화유산도 없다. 아예 신청자체가 없다. 사람들도 세계기록문화유산과 세계문화유산의 차이점을 인지하고 있지조차 못하다. 이 부분은 중국정부의 한심함을 격렬하게 말하여도 괜찮은 부분이다. 이러니 중국의 민속사쪽 학자들의 원성이 자자한 것이 아니겠는가?! 그 유명한 당시집 한두권은 등록되어있을 줄 알았는데...아니 돈황문서라도.... (일본쪽은 모르겠다. 관련 정보 아는 분이 추가해주시길-_)

현재 중국에서는 세계기록유산(世界记忆工程 Memory of the World)은 총 5개가 등재
전통음악녹음당안 (传统音乐录音档案 Traditional Music Sound Archives) (1997년 지정)
청대 내각비본당 (清代内阁秘本档(有关17世纪在华洋传教士活动)的档案 Records of the Qing's Grand Secretariat) (1999년 지정)
납서족 동파고적 (纳西东巴古籍文献 Ancient Naxi Dongba Literature Manuscripts) (2003년 지정)
청조과거대금방 (清代科举大金榜 Golden Lists of the Qing Dynasty Imperial Examination) (2005년 지정)
청조 양식뢰 당안(清代样式雷档案 Qing Dynasty Yangshi Lei Archives(2007년 지정)

일단 귀찮아서 Memory of the World 홈페이지로 직접 가지 않았던 것 반성. 귀찮아서 제대로 된 이름을 생각하지 않고 한국의 엉터리 번역인 "기록유산"을 믿고, 그대로 "记录遗产"이라고 번역한 점에 반성. 그리고 조선일보를 위시한 신문에서도 그따위로 번역했음에 비판!!! 믿은 내가 바보였다.

"세계기억유산"은 분명히 중국에도 있었다. 그러나 이번에 찾으면서도 느낀 것이지만, 정말 관심이 없다. 현재 중국쪽 인터넷에 떠도는 중국목록에서 무려 2년전인 2007년에 등재된 "청조 양식뢰 당안"이 아예 빠져 있었다. 정말 홍보 개뿔도 안하고 있다. (왠지 동의보감으로 또 지랄이 나고, 그 덕분에 관심이 좀 늘어나는 꼬라지가 반복되려나) 또한 중국의 등재목록을 보면 기본적으로 청조 이후의 것들이다.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다. 그 전의 것들은 왜 안할까?


2- 중국 내의 세계기록문화유산급 문서
그렇다고 중국에 세계기록문화유산 수준의 기록물이 없는가? 그것은 결코 아니다. 오히려 한국보다 더 무서운 곳이 중국이다. 사실 등록되어 있는 한국의 문서들은 대부분이 불교계열이거나 유교의 영향을 받은 기록문화로 이루어진 것이다. 그나마 훈민정음과 동의보감만이 이 영역에서 벗어나 있을 뿐이다. 그리고 불교와 유교 모두가 중국대륙에서 넘어 온 것이다. 이쯤이면 중국쪽의 상황을 모르는 분들도 논리적으로 추측하실 수 있을 것이다.

중국의 기록문화는 이미 기원전부터 시작되어서 유구히 내려오고 있다. 춘추전국시대의 4서5경부터 시작하여서 25사쯤되면 이미 할말이 없을 것이다.(물론 판본문제라던지 이런저런 문제가 있지만, 이건 전공논문이 아니므로 패스-_) 그 외에도 출토된 자료도 널리고 널렸다. 단지 중국정부가 아직 문화재보호에 대한 의식이 심히 부족하여서 신청도 제대로 생각하지 못하고 있고, 홍보도 못하고 있는 바보상태일뿐..중국정부. 븅신~

한마디로 "한국의 기록문화 만세!" 라는 것은 합당하지 않다. "한국의 기록문화보호 수준 만세!"라고 하여야 하는 것이 더 현명하다고 본다.


3- 그러나 유교 기록은 위험하다.
문제는 한국이나 중국이나 대부분의 기록들이 유교적인 사상을 바탕으로 쓰여졌다는 것이다. 그리고 그것은 역사학에서 보았을 때 매우 위험하다. 유교적인 기록사상에 대해서는 "춘추필법"에 대해서 검색해보기 바란다. (가장 간략하게 말하면 "뜻"을 전달하기 위해서 "사실"을 변조해되 된다라고 해석할 수도 있는 현재용어로 말하면 "역사왜곡") 물론 문헌이 많으면 그 속에서 거짓을 구별해서 춘추필법등으로 왜곡된 내용이 아닌 사실을 얻어낼 수도 있다. 하지만 매우 위험하다는 것은 변함이 없다. 특히 해당 사료 이외에는 다른 기록이 없을 때, 곤혹스럽기 그지 없다.


4- 세계유산은 인류의 보물이라는 소리다.
한국이든 중국이든 세계유산에 대해서 이상한 착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 물론 실제로 세계유산에 등록이 되면 관광수입이 느는 등의 혜택이 있기는 하다만, 세계유산의 기본적인 개념부터 생각을 했으면 한다. 세계유산은 어디까지나 "인류 모두의 보물"이라는 뜻이다. 한국이라는 국가, 혹은 한민족이라는 만들어진 개념의 민족의 보물이 아니라, 인류 모두가 보존하고 유지해야하는 모두의 보물인 것이다.

세계유산에 등재가 되었다고 "한국 짱"이라는 소리를 하지 않았으면 한다.



어찌되었든 세계기록유산에 등재를 한 것은 한국에서 문화재보호가 어느 정도 성숙했고, 그것을 세계에 알리는 것도 잘되고 있음을 말해준다. 이 부분은 칭찬을 받아 마땅하다.(그리고 중국정부의 이 부분에서의 한심함은 마음대로 비판해도 된다. 진짜 한심하니까-_) 그러나 세계기록유산을 가지고 "위대한 한국"을 말하는 것은 바보짓이다. 세계기록유산은 "인류 전체가 보존유지 해야되는 인류 모두의 재산"이지 "한국만의 재산"이 결코 아니다.


* 대놓고 말하겠습니다. 이 글은 한국정부의 국제기관 등록은 칭찬받을 만 하지만! 중국과 일본이 아직 등록조차 하지 않았거나 제대로 움직이지 않는 상태에서 한국이 짱! 한국 최고!를 외치는 것은 바보짓에 불과하다라는 전체적인 은유였습니다.


-- 잡담의 향연.(트위터에 익숙해져 가는듯. 글에 넣는 것보다 조그마하게 쪼개는 것에 익숙해져간다. 음...왠지 그러면 안될듯 한데...)

% 동의보감
중국의 중의학대사전에는 동의보감과 허준에 대한 내용이 단 한줄만이 적혀 있다. 혹자는 이것을 가지고 부러워서 일부러 그런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중의학공부중인 한 분의 글에 따르면 중국에는 "동의보감"정도의 수준이 되는 책이 너무나 많기 때문이다.(중의학대사전에서 허준과 동의보감 항목) 물론 사람들에 따라서 판단이 다를 수 있다. 그러나 본인으로서는 이에 공감이 된다. 그렇다고 한반도의 기운에 맞추어서 만들어진 동의보감의 가치가 없다고 하는 것은 아니다. 단지 한 사물에 대한 절대적인 숭배는 편견일 뿐, 실제적인 자유로운 생각에 도움이 안된다고 본다.

% 고려시대 이전은?? - 그냥 개인적인 폭발.
크게 상관은 없다만, 한국의 대부분의 사료는 고려시대 이후에 있다. 그 이전의 사료라고는 김부식의 "삼국사기"정도뿐이고, 이것도 사료상의 문제가 쫌...(물론 금석문을 비롯하여 몇가지 더 있다. 일단 패스) 혹자는 이것을 가지고 일제나 다른 외세가 강탈을 해가서 그렇다고 한다. 중국도 수 많은 강탈을 당했지만, 춘추전국시대의 문헌을 간직하고 있다라고 하면 좀 치사한 비교일수도 있지만....개인적으로 고려시대 이전의 사료가 필요하단 말이다!!!! 왜 이렇게 사료가 없냐고!!!! (라는 개인적인 폭발일 뿐이었다.) nomadism의 말씀처럼 그 안에서 최선을 다하고, 나중에 다른 사료로 수정될 수 있다는 것을 인정하면 된다. 그래도 아쉬운건...어쩔 수 없다.

% 일본쪽은 잘 모르지만...긁적...
본인이 알기로 일본은 신사을 중심으로 상당히 많은 수의 사료가 현재까지 남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실제로 신라사 연구가들이 미치고 환장하는 "신라 민정문서"라는 것(현지에서는 제 1신라문서, 제 2 신라문서)은 쇼소원이라는 일본 신사에 보관중이다. (참고로 강탈해간것은 아니라고 알고 있음. 오히려 화엄경을 한반도에서 일본으로 전달하는 과정에서 우연히 섞여 들어갔을 가능성이...;;;) 이런 케이스는 넘치고 넘친다. 현재 대부분의 신사는 자신들의 창고에 있는 것을 거의 공개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 한국쪽도 잘은 모르지만...긁적...
사실 한국에도 신사와 같은 수준의 곳이 있다. 이른바 아직도 살아 있는 사대부가문들의 창고이다. 이미 유실되었을 것이라고 전세계적으로 생각했던 원나라의 법관련 서적 "지정조격"이 발견된 것만 보아도 알 수 있는 것이다. 그 외에도 수 많은 자료가 묻혀 있다고 알려져 있다. 본인도 직접 본 적이 없어서..긁적긁적....굉장하다고 하던데......

% 이 글에 대한 정의
.....논지도 없고, 논리전개도 먼 소리인지 모르겠고.......쓴 사람인 저도 먼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음하하하하....가끔은 이런 글도 있어줘야되는거..음하하하;;;;; 더우니 뇌가 끊어오르는듯하기도....음하하하;;;;;;

%(추가) 동의보감에 등재사유.

An encyclopaedia of medical knowledge and treatment techniques compiled in Korea in 1613 and edited by Heo Jun with the collective support of medical experts and literati according to royal instruction. The work informs the evolution of medicine in East Asia and beyond. In terms of health care system, it developed the ideals of preventive medicine and public health care by the state, which was virtually an unprecedented idea up to the19th century.(Donguibogam: Principles and Practice of Eastern Medicine)

(바로 맘대로 번역) 이 작품은 동아시아의 의학을 혁명이었다. 의료시스템의 측면에서 놀랍게도 19C에나 출현하는 예방 의학과 공공의료서비스를 개발하였다.

등재사유는 예방의학측면과 공공의료서비스측면이다. 모르시는 분들은 알아두시길.(본인도 모르고 있었다. 공부공부-0-) 동양의학의 시스템을 만들거나 총결을 한 부분이 아니다. 그러나 본인의 가벼운 지식으로 예방의학의 개념은 사실 동양의학의 기본 개념에 불과하다. 예를 들어서 "밥이 보약"이라는 말처럼 미리미리 좋은 것을 먹고 병을 예방한다는 개념이다. 고로 예방의학의 개념은 동의보감의 혁명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있다고 보인다. 또한 본초강목은 민간의 치료행위를 위한다고 밝혔으니 공공의료서비스의 가치도 그리 높지 않다고 본다.

동의보감이 대단한 것은 국가단위에서 의학서를 만들어서 피통치자에게 제공을 했다는 "국가에 의한 국민에 대한 의료서비스"를 실현했다는 점이다. 남들이 좋다고 하니까 좋은가보다라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마냥 앞선 패러다임 어쩌고 하는것은 의미가 없다고 본다. 자세히 스스로 찾아보자.

본 글은 주인장이 전자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신문에서는 차마 하지 못했던 생생한 이야기들을 추가해볼까 합니다. 사실 기사에서는 많은 것을 쓰지 못한답니다. 저의 문제이지요. 머랄까...기사는 딱딱하게 확실한 사항만 적어야되며 함부로 예상을 써서는 안된다는 기분이랄까요?

바로 : 이 기사를 쓰면서 가장 고통스러웠던 것은 소스를 구할 수 없음이 아니라, 소스가 너무나 넘쳐흐른다는 것이었다. 단지 올해 1월 1일부터 지금까지의 일들만으로도 10권짜리 장편소설을 쓸 수 있을 것 같다. 그것을 3000자도 안되는 기사로 압축을 하려고 하니 죽을 맛이었다.

중국의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절망에 빠져 있다. 올해 1월 7일 시작된 3G 서비스는 중국 이동통신시장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 폭풍은 바다 저 멀리에 있을 뿐이다.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3G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바로 : 나름 관심을 끌기 위한 도입이었는데, 너무 문학적으로 쓴 것 같다. 본인은 수정될 것으로 생각했었는데, 그냥 원문 그대로 실으셨다.

◇싸늘한 3G 시장=중국의 이동통신사들은 각기 다른 3G 기술을 채택하고 있다. 2G 시장에서 제왕의 자리에 있었던 차이나모바일은 ‘G3’라는 서비스 명으로 중국 자체 기술인 TD-SCDMA 시스템을 채택하고 있다. 원래부터 CDMA 서비스를 하고 있었던 차이나유니콤은 ‘Wo∼’라는 서비스로 현재 한국에서도 채택하고 있고 가장 안정적이고 빠르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WCDMA을 채택하고 있다. 차이나텔레콤은 ‘e서핑(surfing)’이라는 CDMA2000(EVDO) 서비스로 대중성을 확보하려 하고 있다.

바로 : 이러한 서로 다른 기술을 선택한 것은 중국정부의 의도가 없는 것은 아니지만, 세계적인 압력으로 인하여 벌어진 일이라고 보는 것이 타당해 보인다. 중국이라는 거대한 시장을 두고 중국자체기술만으로 진행하는 것은 용서할 수 없는 행위인 것이다. 그래서 WCDMA 측과 CDMA2000에도 각기 자리를 내주었다. 그런데 중국고유의 TD를 현재 이동통신업계의 제왕인 차이나모바일에게 주워서 중국자체의 기술 밀어주기를 하는듯 하지만...현재 중국인들의 TD에 대한 평가가 최악으로 향하고 있으니, 이 기회에 차이나유니콤이 치고 나온다면 지각변동이 가능할지도 모르겠다. (아..말이 길어진다. 패스-_)

중국에서 각각의 이동통신사들이 서로 다른 기술을 도입함으로써 초기 사용자 확보가 관건으로 떠올랐다. 이통사들은 6월까지 총 100억위안(약 1조8000억원)에 이르는 돈을 광고비로 지출했다. 그러나 정작 휴대폰 사용자들의 관심은 싸늘하기만 하다.

차이나모바일은 5월 말까지 TD 휴대폰 사용자는 74만명이라고 발표했다. 차이나텔레콤의 e서핑은 10만여명, 차이나유니콤은 10월 말까지의 목표를 20만 WCDMA 사용자라고 발표했다. 이 외에 이통사들이 판매한 3G 인터넷카드와 3G 넷북 사용자가 100만여명으로 추산되고 있다.

중국의 이동통신사들은 현재 절망에 빠져 있다. 올해 1월 7일 시작된 3G 서비스는 중국 이동통신시장에 거대한 폭풍을 몰고 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반년이 훌쩍 지난 지금 아직 폭풍은 바다 저 멀리에 있을 뿐이다. 중국의 휴대폰 사용자들이 3G서비스에 관심을 가지지 않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현재 중국의 3G 사용자는 낙관적으로 판단해도 300만명 정도에 불과하다. 전체 중국 휴대폰 사용자가 6억명이 넘는 상황에서 300만이라는 수치는 3G 시장에 사용자들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극명하게 드러낸다.

바로 : 이유는 아래쪽에~ 참고로 본인도 지금 3G 신청하고 싶지 않다. -_-

◇ 비싼데다 서비스 품질도 엉망=휴대폰 사용자들의 냉담한 반응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 우선 지금까지 차이나텔레콤만이 7월 말쯤 주요 500개 도시를 포괄하는 네트워크를 구성할 뿐, 차이나모바일과 차이나유니콤은 각각 38개와 55개 도시에서만 서비스를 진행 중이다. 연말이 돼도 238개와 284개로 늘어날 뿐이다.

3G망이 설치된 곳에서도 영상통화가 지연되거나 연결 자체가 되지 않는 현상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다. 또 현재 이통사들의 3G 서비스 비용은 기본적으로 2G 서비스와 비슷하다. 단지 3G의 핵심인 영상통화나 인터넷 사용과 같은 경우 비교적 높은 비용을 지급해야 한다. 사용자 시각에서는 아직 전국망이 구축되지도 않았고, 안정화되지도 않은 3G 서비스를 비싼 돈을 치르면서까지 사용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3G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는 휴대폰 설비가 절대적으로 부족하고 단가도 매우 높다는 것이다. 현재 중국에서 유통되고 있는 3G 휴대폰은 3가지 기종이 2000∼3000위안(40만∼60만원)인 것을 제외하고 대부분 5000위안(약 100만원)에 육박하고 있다. 3G 휴대폰의 보급 역시 부족해 대형 전자센터에도 한 두 개의 브랜드만 입고된 상태다.

또 3G 넷북 시장 역시 지금까지 총 10만대도 판매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차이나모바일은 처음 PC제조업체와 3개월 내에 9만대 이상 판매하기로 계약했고, 17개 제조업체 29종의 넷북을 출시했지만 판매가 거의 이루어지지 않았다.

◇스마트폰, 시장 견인차=이런 상황을 잘 반영하듯 7월 16일 중국인터넷데이터센터(CNNIC)에서 발표한 ‘24차 중국인터넷발전현황통계보고서”에서 6개월 이내에 3G 휴대폰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용자는 단지 28.0%에 그쳤다.

휴 대폰 이용자들은 3G 서비스 선호도 조사에서 65.7%가 ‘메신저’ 기능을 꼽았다. 그 외에 음악·TV·동영상·검색·인터넷이 40%에 육박하는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다. 이는 스마트폰으로 비약적인 사용자 급증이 가능하다는 예견이나 다름이 없다.

스마트폰의 중요도가 증가할수록 중국의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가 모두 어우러져 혼전의 양상을 보이고 있다.

처 음 차이나모바일은 애플과 손을 잡는가 싶더니 대만 HTC에서 ‘매직(Magic)’이라는 제품을 선보였다. 매직은 차이나모바일이 자체 개발한 안드로이드 계열 OS인 ‘OMS’를 장착하고 5000위안대로 시중에 출시됐다. 중국 레노버에서 OMS를 탑재한 ‘01’을 3분기에 발표할 예정이며 TCL도 OMS를 장착한 휴대폰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차이나유니콤도 차이나모바일에 대항해 애플과 아이폰 공급 계약을 서두르고 있다. 자체적으로도 ‘유니플러스’라는 스마트폰 시스템을 개발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아이폰이 와이파이 지원 없이 중국시장에 진출하는 것이 거의 확실시되고, 현재 중국시장에 풀려 있는 밀수 아이폰의 재고를 고려할 때 그리 큰 반향을 일으키지 못할 것이라는 예측이다.

바로 : 이 부분 무지막지하게 줄인 것이다. 지금 완전 복잡함의 극치이다. 서로 엉키고 엉켜서 본인도 따로 이동통신회사와 휴대폰단말기업체 및 스마트폰 운영시스템을 각기 따로 놔두고 그림을 그려가면서 정리했었다. 그 중에서 핵심 중에 핵심만을 적어놓은 것이다.

◇ 가입자 유치전, 이제 시작=이에 비해 차이나텔레콤은 스마트폰 시장에 큰 관심을 두지 않고 있다. 차이나모바일의 3G 신호가 불안정하고, 차이나유니콤이 고급이미지로 승부해 대중과 멀어졌을 때 차이나텔레콤은 대중화 정책으로 저가제품을 공략, 100만개의 3G 카드와 9만3000대의 3G 휴대폰을 판매했기 때문이다.

계속 되는 이통사와 휴대폰 제조업체의 혼전 속에서 7월 28일 차이나유니콤과 애플의 3년 독점계약 소식이 흘러나왔다. 비록 차이나유니콤 측에서는 계약 성사를 부인했지만 곧 아이폰이 들어올 것은 부정하지 않았다.

또 차이나유니콤의 WCDMA는 기술적 안정성으로 아이폰 말고도 다양한 스마트폰을 보유해 약간의 우세를 점하고 있다.

그러나 같은날 차이나모바일은 ‘0원 구매’라는 새로운 휴대폰 보상제 도를 발표했다. 이 보상제도는 매년 80억위안을 120억위안으로 상향조정한 것이다. 차이나텔레콤도 얼마 전 중국 CDMA 제조업체들과 만난 자리에서 조만간 중국 아이폰이 나오기를 바란다는 의사를 전달했다. 학생층을 공략하기 위해 ‘3G 스쿨요금제’를 도입, 최소금액 19원으로 차이나텔레콤망에서 무료통화를 할 수 있게 했다. 아직 전쟁은 끝나지 않은 것이다.

전자신문 [글로벌 리포트] 싸늘한 중국 3G 시장


바로의 마무리 정리!

현재의 상황을 간략하게 줄이면 : 안정된 WCDMA 기술을 바탕으로 아이폰을 끌어들여서 고급화전략으로 나가고 있는 차이나유니콤과 CDMA2000이라는 낙후된 기술을 바탕으로 저가보급형으로 나가고 있는 차이나텔레콤. 그리고 중국 자체기술인 TD을 바탕으로 중국자체적인 안드로이드 시스템 단말기를 통해서 제왕의 자리를 지키려는 차이나모바일이다.

본인의 생각을 간략하게 쓰자면 : 차이나유니콤의 정책은 현재 일반사용자들을 너무 멀리하고 있어서, 앞으로 고급화외에 대중화전략이 필요할 것으로 생각이 된다. 차이나텔레콤의 저가보급형 전략은 기술적인 낙후로 어쩔 수 없이 나온 것이지만, 저가시장을 선점하여서 튼튼한 기반시장을 만든 것은 칭찬받을만하나, 앞으로 큰 도약은 기대할 수 없어 보인다.

중국자체적인 기술만으로 승부를 보려고 한다는 인상이 강한 차이나모바일은 차이나유니콤이 얼마나 잘하는지에 따라서 제왕의 자리까지 놓칠 수 있다고 본다. 현재 2G 시장에서 벌어놓은 신임과 지지도가 3G에서 상당히 급속도로 떨어지고 있다. 사용자들이 대거 3G로 옮겨오는 타이밍까지 이런 상태가 계속 유지된다면, 사용자들의 냉정함을 알게 될 것이다.


잡담 ㄱㄱ!!
* 사진에 대해
원문 링크로 들어가보시면 남자 2명이 서 있다. 참고로 사진이 필요하냐는 물음에 중국쪽 이것저것을 보내드렸지만, 본인의 사진실력이 개꽝인 관계로 역시나....그나저나 저 사진의 모델분. 어디서 많이 본듯한데...

* 임시제목
본인이 정했던 임시제목은 실제로 나온 제목과 달랐다. 담당기자님...제목 그대로 써주신다면서....왠지 배신당한 기분이 팍팍 들고 있다....라기 보다는 본인은 예전부터 제목 같은 거 못만든다. 원래 본인이 생각했던 제목은 "중국의 정체된 3G 시장. 스마트폰이 희망이다."가 워드파일 안쪽에 있던 제목이고, 정작 파일이름은 "스마트폰 - 중국이통사들의 마지막 무기"

* 글쓴 시간.
이 글은 전체 시간은 약 8시간. 그러나 실제로 정보수집한다고 인터넷에서 놀던-_;; 시간을 빼면 대략 5시간 정도 걸린듯 하다. 이런식으로 계산하면 나름...나...고급인력이었던듯...응??;;

* 아무리 생각해도 말야...
....생각하고 또 생각해도....본인의 전공은 고대사. 그 중에서도 말 타고 히히힝~~ 이 연상되는 북방민족인데 최첨담 IT 기사를 쓰고 있는것. 먼가 이상한듯한데, 극과 극은 통한다고 하고, IT 유랑민이니 어쩌니 하기는 하지만 말야......흠;;;


중국에 가면 전갈를 먹을 수 있어! 바퀴벌레도 먹는다던데?! 라는 말들이 많이 있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 사실만은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 중국 사람이라고 모두가 전갈이나 바퀴벌레를 먹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당 수의 중국사람들도 왕푸징에 있는 수 많은 먹거리를 보면서 저런 것을 왜 파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물론 본인의 중국친구 중에 한 명인 운남에서 온 녀석의 경우 왕푸징에 있는 희안한?!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여기서 중국은 넓고, 온갖 사람들이 다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1) 왕푸징 상설 먹거리거리

왕푸징에는 두가지의 먹거리 장터가 있다. 상시장터는 위의 사진에 있는 왕푸징먹거리길(王府井小吃街)이다. 이곳에서는 온갖 신기한 것을 다 팔고 있다. 여기에 있는 음식을 감히 먹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말을 해드리고 싶다. 여기 있는 음식은 99% 문제가 발생할 수가 없다. 왕푸징은 한국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온갖 외국인들이 오는 이곳에서 먹거리로 문제가 생긴다면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중국정부에서도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먹으셔도 될 것이다.

그럼 왕푸징 먹거리길에 있는 특이한 음식들을 보자. (본인의 사진 실력은 개꽝이다.음하하…)

 

전갈이다. 실제로 발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다. 이것을 튀겨서 먹는 것이다. 사실 맛은 그리 특이하지도 않다. 과거에 메뚜기를 잡아서 먹은 경험이 있는 농촌 출신들은 그리 신기하지도 않을 맛이다. 그냥 모양이 좀 괴기스럽게 생겼지만..실제로는 그냥 고소한 과자맛이다.

기름에 튀긴 아이스크림이다. 슈크림이니 아이스크림을 기름에 튀겨서 식빵에 얹어서 먹는 것이다. 좀 느글느글하긴 하다. 그래도 튀겨 먹는 아이스크림은 독특한 맛을 내뿜는다. 다른 부분 안 먹고 아이스크림부분만 먹으셔도 무방하다.

해마다. 사실 별 맛 없다. 역시 바삭한 과자맛이랄까?

도룡용이라고 해야되려나. 남자 몸에 좋다. 맛은 역시 바삭한 과자맛?

불가사리다. 맛은 좀 비리다. 비린거 못드시는 분들은 금물.

     

베이징에서 몇 년을 굴렀는데 또 다시 왕푸징으로 나가게 만든 주범이다. 사촌동생넘. 현 외고1학년. 여친님 없으시다. 혹시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으려나? 다른 사진도 있으나. 이런 음식 먹는 것 인증사진 겸사겸사 올려봤다. 이녀석에게 부러운 것은 180이 훌쩍 넘는 키와 보조개뿐! –_-;; 그게 크구나…


2) 왕푸징 가설 먹거리 거리

이곳은 왕푸징 먹거리 골목보다 북쪽에 있는 간이 먹거리장터이다. 저녁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 이곳에 가면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중국식 야참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슴고기를 비롯하여 타조고기등등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고기들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고기들에 큰 기대를 하지는 말라고 해드리고 싶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정도의 미묘한 차이일 뿐이다. 물론 그런것을 민감하게 잡아내는 분도 있지만 말이다.

  

중국식 달고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빨간색인 것이다. 젊은층은 내용물에 씨가 많고 써서 싫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옆에 있는 열대과류로 고르면 된다. 사실 중국의 젊은층들도 슬슬 열대과일류의 변형된 쪽으로 가고 있다.

 

  

즉석철판구이다. 무엇을 먹을 런지 고르면 바로 앞에서 구워서 준다.

 

중국식 순두부음식이라고 할까? 이것을 통해서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중국의 향신료인 향채(香菜 샹차이)을 먹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것을 가지고 타문화에 접근 못하신다는 분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만나면 중국의 젊은이들도 현새 샹차이를 먹기 싫어하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해가고 있다고 전해드리기 바란다. 단! 샹차이를 한번도 먹어보지 않고 막연한 두려움에 거부를 하는 것은 도전정신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가?

     

샹차이에 이어서 모험용으로 딱 좋은 썩은 두부(臭豆腐 초우또우푸)이다. 한국의 홍어처럼 썩은 꼬린내와 맛을 즐기는 음식이다. 역시 중국의 젊은이들도 잘 먹지 않고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썩은 두부는 그 냄새와 맛을 확 줄이고 고소한 맛을 강조하고 있다. 왕푸징에서 파는 것도 외국인을 위해서 그러한 식의 맛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100M 밖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 썩은 냄새를 사랑하기에 이런 변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본인의 어머님은 임신하셨을 때 타이완에 계셨는데 입덧이 상당히 심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썩은두부 먹고 한번에 완치…그래서 본인이 썩은 두부를 좋아하나;;; 음;;;

 

3) 왕푸징에 오셨으면 가야될 맛집.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은 저녁으로 먹기에는 양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야시장에 가시기 전에 먼저 둘 중에 한군데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드시고 가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럴 때 좋은 곳이 狗不理(고우부리)이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맞은편에 있는 베이징덕 요리점 췌엔쥐더(全聚德)로만 가는데, 고우부리도 상당한 명성을 가진 만두집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본인은 “돼지고기”을 추천한다. 꼬옥 씹으면 주욱 흘러나오는 육즙의 맛은 말로 형용하지 못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비해서 맛이 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기본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 아직 기본적인 맛은 보장하고 있다. 만약 다양한 맛을 보고 싶으시면 종합세트(40원)을 드시면 된다. 단! 2명이면 1인분만 주문하자. 금방 야식 먹으러 갈 것이 아니던가?!

 

이곳은 스스로 만두를 찾아야된다. 위에 사진과 같은 곳에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만두를 준다. 괜히 탁자에 앉아서 왜 안가져다 주냐고 하지 말자. 반대로 다 먹었으면 치울 것 없이 그냥 일어서서 나가면 된다. 종업원들이 알아서 치운다.

 

이것이 종합세트. 사촌동생과 같이 왔기에 어쩔 수 없이 시켰다. 내 돼기고기세트!!! ㅠㅠ


4) 그러나 왠만하면 왕푸징에 가지 말자.

뒷통수를 치는 것 같지만, 왕푸징은 비싸다. 드럽게 비싸다. 다른 곳에 비해서 최소 2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다. 그리고 맛이 아예 좋은 것도 아니다. 왠만하면 왕푸징은 그냥 둘러보면서 구경만 하자. 먹는 것에 돈 아끼기 싫다는 분이 있다면야 마음대로 사먹으셔도 된다. 그러나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라는 분들은 그냥 보통 중국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을 먹으시길 추천한다. 그것이 진정한 중국을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 전갈은 중국에서도 보편적인 음식은 아니다.

 

주절주절 : 화풀이?

 

왕푸징에는 롯데백화점도 들어와 있다. 상당히예쁘다.요리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먼 소리냐고? 그냥 이 기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친구 중에 두명이나 롯데백화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본인이 석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한 녀석은 조만간 왕푸징 롯데백화점이 완성되면 들어갈 것이라고, 너라도 남아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하셨었다. 그 분은 3개월전에 결혼. 얼마전에 임신. 중국은 개뿔이 잘도 오시겠다. 어찌되었든 임신은 경하드리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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