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판과 비난은 분명히 다르다. 비판은 서로가 다음을 제대로 인정을 하고, 그 위에서 상대방의 생각의 기반이 되는 것들에 대해서 정확한 근거와 증거를 인용해서 논리적으로 문제를 제기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것이 지켜지지 않을 떄가 많다. 마냥 자신만의 느낌으로 "그건 아니다!" "그건 틀리다"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물론 주관성이 들어 갈 수밖에 없는 수 많은 일들이 세상에는 널려 있다. 그러나 주관적인 일에도 그 기반이 되는 근거나 증거가 제시된다.

단순하게 말해서 마냥 이명박 정부의 정책이 틀렸다고 하는 것이 아니라, 왜? 어찌하여서 틀렸는지를 제시하여야 하는 것이다. 미디어법을 악법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왜 어찌하여서 악법인지를 설명할 수 있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비난에 불과할 뿐이다. (원래 이런 비판의 근거는 미디어에서 정리해서 보여주며, 사람들은 그것을 해석해서 받아들이면 되었다. 그러나 요즘은 신문매체를 제대로 읽는 사람이 점차 없어지는 기분이다. 후...)

하지만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서로의 생각이 다른 것과 상대방의 논리나 근거가 틀렸다는 것을 혼동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점이다. 이는 한국에서 많은 사람들이 다르다와 틀렸다를 구별하지 못하는 세태와 관계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도 맞춤법을 굳이 정확하게 해야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언어는 살아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다르다와 틀렸다는 논리적으로 완전히 다른 말이다. 영어로 하면 different와 wrong의 차이이다. 이 둘은 완전히 다른 것이다. 그런데 왜 섞어 쓰는 건가?

비판은 소중한 것이다. 비판이 있기에 인류는 발전해 올 수 있었다. 그러나 비난은 99%의 상황에서 도움이 되지 않고, 오히려 같은 편까지 적으로 돌리는 바보짓에 불과하다. 제발 타인을 이해하고, 정확한 근거와 증거로 "비판"을 하자. 길게만 쓴다고 비판이 아니란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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