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에서 논쟁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나 트위터에서는 140자 이상의 글을 쓸 수 없기에 토론이 매우 힘이 듭니다. 그래서 비유라는 수단을 쓸 수 밖에 없었습니다. 블로그를 통해서 조금은 자세하게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1- 친부모도 버렸는데...
친부모인 MS 조차 ActiveX에 문제가 많다면서 결국 포기했다고 봅니다. 그리고 심심하면 터져나온 ActiveX의 보안상 문제와 긴급패치들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그리하여 IE8부터는 대폭적으로 축소하고 웹표준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그런 녀석을 한국에서 입양해서 키워야될 이유는 무엇일까요? 친부모도 버렸다는 것이 모든 것을 설명해주지 않는가요?


2- ActiveX는 최고?
웹표준으로 ActiveX의 많은 부분을 재현할 수 있습니다. ActiveX에서만 되는 것은 친부모인 MS가 버려야되었을 정도로 보안상에 문제가 있습니다. ActiveX는 꾸리꾸리하다고 보면 됩니다. 보안에 문제가 있는 프로그램이 인터넷시대이자 프라이버시가 중요한 시대에 얼마나 문제가 될 것인지는 이번 Ddos 공격으로도 모두 아셨으리라 봅니다.


3- 크로싱브라우징을 위한 비용은 어쩌나?
크로싱브라우징(익스플로우 이외에 다양한 브라우져에서 돌아가게 하기)을 하기 위해서는 지금과 같은 IE 이외에도 비용을 투자해야되서 기업에게 손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이념적으로는 풍자를 하자면 "닭은 그냥 튀겨 먹으면 편한데, 왜 굳이 삶아먹고 튀겨먹고 훈제로 먹으려고 난리냐?" 라고 말하는 것과 다를바가 없습니다. 쉽게 말해서 다른 방법을 인정하지 않는 독단주의적 사고방식과 그리 다르지 않다고 봅니다.

현실적으로 한국 시장만을 놓고 본다면 크로싱브라우징을 위한 투자가 아까울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해외시장에서는 현재 웹표준을 지키는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고, 사용자들도 점차 IE가 아닌 다른 브라우져를 선택하고 있는 상황에서 한국만 ActiveX 을 유지하는 것이 국제화에 어울리는 일이라고는 보지 않습니다. 우울 안 개구리는 되어서는 안됩니다.


4- ActiveX을 개발하는 한국 개발자들은 어쩌나?
"담배는 몸에도 해롭고, 주변사람들에게까지 피해가 있으니 금연운동을 해야된다. "담배제조사들은 어쩌고요?" "생각하시는 것보다 많은 사람들이 담배로 먹고 살고 있습니다. 농가부터 시작해서 담배제조-판매에 이르기까지 말이죠. 금연운동을 하면 이들은 어떻게 합니까?" 제가 트위터에 비유한 것을 그대로 올려놓았습니다. 이해하셨으리라 봅니다.

한국 개발자들도 이제 새로운 것을 배우고 익혀 나가야됩니다. 그리고 그것은 개발자외에 모든 사람들에게 있어서 언제나 맞주치는 문제입니다.


5- 실제 문제
1) 피싱싸이트나 악성코드싸이트 이외에도 싸이월드의 재생기가 사용자의 허가도 없이 마음대로 사용자의 컴퓨터의 일부 소스를 사용한 것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한국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믿을 만하다는 싸이월드에서도 이런 일이 있습니다. 그리고 한국의 대부분의 사용자들은 ActiveX 설치를 물어보면 대부분이 그냥 "예"을 선택합니다.

2) 해외에 있는 입장에서 현실적인 문제가 하나. 해외의 인터넷 뱅킹은 비밀번호만 넣으면 됩니다. 비밀번호생성기라던지..그런 대체적인 방식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한국쪽 뱅킹을 하려면 이 느린 인터넷으로 온갖 ActiveX을 2개정도 설치하고, 그것도 은행이 다르면 새로운 것 설치해야되고....이게 뭐하는 짓인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ActiveX 을 완전히 버리자는 소리는 아닙니다. 그러나 그것에 대한 문제를 MS 조차 인식했다고 보이는 이 상황에서 한국만이 ActiveX 을 잡고 있을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아니! ActiveX 가 없는 웹싸이트는 정상적이지 않아보일 정도의 남용을 자행하고 있을 이유가 어디에 있는지 생각해보았으면 합니다.

역사가지고 장난질치는 인간들이 무지막지 많다. 최근 광화문 "광장"의 분수대 이름을 "12.23"이라고 하여 인터넷이 시끄럽다. 서울시 당국자의 말에 따르면 12는 이순신장군이 명랑대첩에서 12척의 배로 싸웠기 때문이고(해군사관학교의 "해전사"), 임진왜란 당시에 23전 23승을 이룩해서 "23"이라고 만들었다고 한다. 그러나 많은 사람들이 지적하듯이 명랑대첩 당시의 선박수는 "13"척일 가능성이 높다. (관련 사료 알아서 찾아보시길. 이 글의 주제는 그것이 아니다.) 현재로서는 12척이라고 하자. 나중에 13척으로 확정이 되면, 이름을 "13.23"으로 할 것인가? 연구에 따라서 변할 수 있는 이름, 그것도 지금 현재 논란중인 것을 함부로 사용하는 건 아니라고 본다.

또한 현 일본 "천왕"의 생일이 12.23일이다. 개인적으로 이순신 장군 자체야 대단하다고 보지만, 애국심이니 보국의식이니 하는 웃기는 짓을 홍보하는 이용도구로 변질되었다고 본다. 그런데 웃기는 건 그 "애국심의 상징" 바로 앞에 있는 분수의 이름이 현 일본 "천왕"의 생일이다. 장난하는건가? 예상하지 못하였고, 우연이라고 하더라도 이런 문제가 있다면 수정하는 것이 합당해보인다.

하지만 이것보다 더 골 때리는 것이 있어서 소개할까 한다. 해당 일을 논하는 아고라의 글에서 아래와 같은 고문들을 보았다. 그런데 보면 볼 수록 야시꾸리했다. 무려 난중일기에 나오는 구절이라고 한다. 그런데 이상하다.

慶尙將卒 皆烏合之兵也 日日一斬卽軍令保全
경상도장졸은 모조리 오합지졸이라 하루 한놈 목을 쳐야 군률이 유지된다.

慶尙將卒 招集乃饋軍穀則默然食之 而戰鼓鳴卽皆夜半逃散也
경상도 장졸은 불러 모아 놓으면 평소에는 말없이 군량을 받아 먹다가도 일단 출진의 북이 울리면 죄다 야반에 도망하여 흩어지고 마는도다.

慶尙徒 剃頭倭裝 導倭賊侵寇忠淸全羅 殺傷擄掠放火劫姦 又甚於倭賊也 取老少婦女首及獻上倭將
경상도의 무리는 앞머리를 깎고 왜옷을 걸치고 왜적의 앞장서서 충청,전라지역에 침입하여 죽이고 뺏고 불지르고 강간함이 오히려 왜적보다 심한 바가 있다.

본인은 아직 난중일기를 정독해보지 않았다. 시대도 다르고 별 관심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고문들은 전공 덕분에 계속 접하게 되는데, 위의 글들은 고문이라고 하기에는 어색하다. 무엇이라고 말하라고 하면 해당 시대 전공이 아닌지라 명확하게 이야기 하기가 힘들지만 마치....여러 시대의 고문들에 나오는 단어들 적당히 뭉끄려서 몇몇 단어만 바꾸어놓은 기분이랄까? 무언가 불협화음인 기분??

그래서 직접 고문을 뒤져봤다. 아무리 찾아도 난중일기에는 위와 같은 구절은 나오지 않는다. (요즘은 왠만한 고문들은 전산화가 되어 있어서 쉽게 찾을 수 있다. 물론 아직 안된 것도 많지만, 난중일기정도는-_-!) 그러다가 우연히 위키로 들어가게 되었다. 그곳에 아주 간단하게 "해당 내용은 난중일기에 없는 내용이다."라고 적혀 있다.

제발 부탁하는데. 역사 가지고 장난질하지 마라. 엉터리로 만들어낸 고문 놔두고 해석해놓으면 사람들이 그냥 믿을 거 같냐?...믿을 거 같다. (씨벌...) 자신이 직접 확인하지 않는 이상 저런 내용을 믿지 않기를 바란다. 역사 가지고 장난질 하면서 쓸데 없는 지역감정을 만들 생각하지 마라. 제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 더 웃기지만, 본인은 서울에서 태어났고, 친가는 전북. 외가는 이북. 강원도에서 좀 살았고, 지금 여친님은 경남이다. 한가지만 묻자. 지역이 다르다고 생각하는 것이 그리도 다르더냐? 웃기는 소리.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이다. 지역 감정 만들지 말자.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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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전공으로서 그냥 분풀이 까대기. 독자들 생각 안하고, 그냥 제 맘대로 깝니다. 양해부탁-0-

1) 皆烏合之兵也
乌合之卒[각주:1] 라는 표현은 있지만, 乌合之兵이라는 표현은 본 기억 없다. 그렇게 힘들더냐? 그리고 그냥 "皆烏合也" 라고만 해도 된다. 왜 굳이 "之兵"을 붙여서 까댐을 당하니..쯔쯔...
 
2) 日日一斬卽軍令保全
....까대기도 싫다. 할려면 제대로 하던가. 너 한국어로 써놓고 그에 적당한 한자 고르고 다닌거지? 문법이나 머나 다 신경 안 썻지? -_-+  保全...후...보전 그대로 한자로 하면 고문이 되는 줄 아냐!!!!! 보전은 개인의 안위에 쓰인다. 후.....

3) 慶尙將卒 招集乃饋軍穀則默然食之
....아...까대려다가 내가 짜증나 죽겠다. 이건 대체 먼 말이냐. 饋軍穀 곡식을 축낸다고? 한자를 억지로 찾으니까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거야. 다음부터는 왠만하면 비슷한 문장 찾아서 변조하그라. 차라리 "耗粮" 이라고 하던지...후..."默然食之" 이건 조용히 먹는다는거냐? .............고문이 장난이냐!!! 고문을 쓰는데 누가 이렇게 같은 말 반복하냐! 앞에 같은 말 있잖아! 그 당시가 지금인줄 알아!!!

4) 而戰鼓鳴卽皆夜半逃散也
다른거 필요 없고, 전투북소리가 울리면 야밤에 도주한다라는 것이 말이 된다고 보냐? 전투북소리가 울리면 도망을 치던지. 아니면 전투가 이루어질 것 같으면 도망을 치던지....아..이거 까대고 있는 나까지 한심해지는 기분이야. 이건 고문을 떠나서 기본적인 상식부족인데.ㅠㅠ

굳이 고문으로 까대주면,  卽 이것을 아마 "~ 하면 곧"이라는 뜻을 넣고 싶어서 넣은거 같은데, 미안....나도 고문 쪼금은 봤는데 이따위로 쓰는거 못 봤어. "卽皆" 이거 두개가 같이 연결되서 나오는 것 자체가 신기하기도 하고-_-;; 고문은 최대한 압축이야. 시간도 최대한 압축하고, 사건의 앞뒤 관계로 설명을 하는거야. 그래서 고문해독이 어려운 거지.

그만 하자.......오랜만에 성격 나온다. 후.............정말 역사 가지고 장난치지 마!!!

  1. 《三国志·吴志·陈泰传》:“艾等以为王经精卒破衄于西,贼众大盛,乘胜之兵既不可当,而将军以乌合之卒,继败军之后,将士失气,陇右倾荡。” [본문으로]

 

중국 국가도서관 신관(북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기존의 구관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책 볼 맛이 팍팍 나는 곳이었습니다. 중국의 국가도서관은 1909년 9월 9일에 공사를 시작한 경사(京师)도사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사도서관은 1912년 8월 27일부터 방문객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격변의 혼란기를 거치고 나서, 1931년 원진길(文津街)에 지금의 국가도서관 고적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당시에는 가장 크고 선진적인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서관은 노신, 양계초, 채원배, 이사광등 중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이후에 북경도서관으로 개명을 합니다. 1975년 3월 중화인민공화국 제 1대 총리인 조우은라이(周恩来)가 직접와서 북경도서관 신관을 만들도록 허가하였고, 1987년 드디어 완공이 되고, 떵샤오핑(邓小平)의 글씨로 액편을 장식합니다. 1998년 12월 12일 국무원의 허가 아래 북경도서관에서 국가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1999년 4월 16일에는 쟝저민(江泽民)이 직접 쓴 국가도서관 편액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2004년 12월 28일 국가도서관 제 2기 공정이 시작되어서 2008년 9월 9일부터 방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도서관 구관. 현재 내부수리중. 여기 진짜 꾸리꾸리했었는데…)

 하지만 이런 역사보다 중요한 것은 정작 현재 얼마나 편안한가? 한국의 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과 비교하여도…아니 국회도서관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로 보입니다. 요즘 용어로 “신상”의 매력이 팍팍 생겨나는 곳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셔도 아시리라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비속어이지만 “아…간지!” 라는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다니는 학교도 무식한 장서량을 자랑하는지라 국립도서관에서 오래 있을 필요가 없이, 학교에 있는 것만 후다닥 찾고 나오면 되어서 오래 동안 앉아 있는 경우는 없지만, 오래 동안 앉아 있어도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도도 정말 쾌적했습니다.

          

중국 국가도서관은 외국인도 출입 가능합니다. 단지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물론 노트북과 카메라는 손에 들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가지고 온 짐은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보관소에서 무료로 보관하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 오시면 도서관카드를 발급 받아야됩니다. 필요한 것은 “여권”뿐입니다. 신청서를 쓰고 여권과 같이 제출하면 됩니다. 만약 책을 빌리고 싶으시다면 100웨엔(한국돈 2만원)을 보증금으로 더 지불하셔야 됩니다. (전 빌릴 일이 없어서 아직 기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컴퓨터에 미친 인간들에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원은 충분한가? 그리고 인터넷은 가능한가? 안타깝게도 꼭대기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무료인터넷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가지고 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국가도서관에 자주 안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_) 만약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드시고, 동시에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도 해야되겠다는 분은 “무선인터넷 카드”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중국 도서관들의 절대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법정공휴일에도 폐관하지는 않지만, 주중에는 9시에서 21시까지, 주말에는 9시부터 17시까지만 개관을 합니다. 만약 이곳이 24시간 개방이었으면, 전 정말 이곳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살았을 겁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_

(참고로 2009년 7월 현재. 아직 구관(남관)에서 북관으로 옮겨오지 못한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검색에서는 있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제가 그것을 당했답니다. 좀 오래된 잡지는 없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셔요^^)

애플에 관한 사항은 언제나 루머가 판을 친다. 그러나 이번 일은 중국의 거대 포털인 신랑(新浪)과 왕이(网易)에서 동시에 터져나온 것이기에 신임도가 있다고 보고 블로그를 통해서 급하게 전해드리게 되었다. 해당 iPhone은 16GB로서 32GB는 아직 협상중이라고 알려져 있다.

중국버젼의 iPhone의 왼쪽 위 “中国联通3G(차이나유니콤 3G)”라고 적혀있음

 

뒷면에는 중국대륙에서 사용되는 간자체로 사용정보가 적혀 있다.

정상적으로 차이나유니콤의 3G 네티워크에 접속을 할 수 있다.

그러나 이 기기는 소문대로 Wi-Fi 기능이 삭제되어있다고 한다. 7월초에 중국의 관련 부문에 허가신청을 한 아이폰은 몇 주내로 정식으로 소비자의 품으로 달려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이로서 중국 시장에서는 Wi-Fi 이 없이 시장에 출시가 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또한 본 휴대폰은 현재 아이폰과의 계약이 확실시 됨으로서 주가가 오르고 있는 유니콤측에서 일반 소비자들의 관심을 끌기 위한 광고로서 일부분을 공개한 것이 아닐까 생각되고 있다.


* 본 제목은 골빈해커님의 추천이었습니다^^

* 음하하..기자님들아! 이것이 스피드닷!! -0-;;;;


전에 한국의 정치에 대해서 되도록 말하지 않으려고 한다고 했었습니다. 그러나 도무지 참을 수가 없는 마음에 이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지금 감정이 격앙되어 있지만 아직도 이 사실을 모를 많은 분들을 위해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이야기해보겠습니다.

* 본 글에 나오는 법적 해석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무권해석이거나 법학자들의 해석을 인용한 것입니다. 지금까지 아래 사항은 법원의 판결을 거친 유권 해석이 아님을 알려드립니다.

* 본 글은 최대한 미래나 대책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않습니다. 그런한 이야기는 이 글을 보고 여러분들이 스스로 판단하시길 바라는 것입니다. 이 글은 결국 저의 의견일 뿐입니다. 저는 최대한 객관적인 입장에서 양측의 입장을 모두 밝혔다고 봅니다. 다시 말씀드리지만 여러분들이 스스로 판단하시고 생각하셨으면 합니다. (이 글에는 저의 생각이 무의식적으로 투영될 수 있음으로 간단히 말하겠습니다. 저는 미디어법에 대한 개정은 당연히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이와 같은 내용-절차 및 다양한 부분에서 문제가 많은 개정안은 반대합니다.)

긴 글을 읽기 귀찮으신 분들을 위한 핵심 포인트!
1. 국민의 뜻과는 다르게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직권 상정. - 불법은 아님.

2. 자리에 없는 사람을 대신 투표. 심지어 민주당 의원의 표까지 대신 투표.
확실한 대리 투표 : 고흥길 나경원 김형오 신지호,
확실히 대리 투표 당한 의원 : 강봉균(민주당)
의심되는 대리 투표 : 권경석, 강길부, 김재경, 허원제, 안형환, 유정현, 황영철, 유승민,정병국, 한선교, 주호영, 김소남, 박종근, 이정현, 김영우, 정옥임, 이철우, 이종혁
일단 혐의가 풀린 인물 : 배은희, 이윤성
-->명백한 국회법 위반.


3. 부의장이 투표종결을 선언. 의결 정족수에 모자라자 재투표를 선언
--> 일사부재의 원칙 및 국회법 위반임.

4. 투표 조작 의혹?
--> 국회의 전광판은 2개. 캡쳐로 확인 결과 문제 발견 못함.
(그러나 캡쳐시기를 정확히 알 수 없기에 캡쳐로는 판단불가)

5. 의안 미접수
--> 미디어법 3건이 사전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고,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개의를 선포한 뒤 의안과에 접수돼 근본적으로 무효.


1. 직권상정?
오늘 부의장이 의장의 권한을 위임받아서 직권상정을 하였습니다. 이는 법적으로야 가능한 문제입니다. 그리고 노무현 탄핵도 법적으로 가능한 문제였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 국민들의 뜻에 반하여 마음대로 직권상정을 하였고, 그 결과는 어떠하였습니까? 법이라는 것은 물론 중요합니다. 그러나 한 국가의 법은 국민들의 뜻을 최대한 잘 반영하기 위해서 있는 것입니다.

아래의 표는 블로거 이정환님이 후배 김원정 기자가 지난 1년 동안 실시된 미디어법 관련 여론조사 결과를 종합한 것을 블로그에 올린 것입니다. 국민의 약 60%가 현재의 미디어법을 반대하고 있습니다. 그럼 나머지는 다 찬성? 아닙니다. 30%만이 찬성을 하고 있고, 10%는 중립상태입니다. 한마디로 국민들은 언론법 개정에 대해서 기본적으로 반대하고 있는 것입니다. (아래 그림은 클릭하면 커집니다.)


저는 이 직권상정에서 노무현 탄핵이 떠오릅니다. 하지만 여기까지는 참을 수 있었습니다. 직권상정이든 밀어붙이기든 그 가장 기본적인 책임은 한나라당 의원들을 뽑은 국민들에게 있으니 말입니다. 그리고 그 국민 중에 한명인 저도 슬프고 분노할지는 모르지만, 인정할 수도 있습니다. 아니 인정해야만 합니다. 그것이 다수결의 법칙이고, 그 다수결을 만들어 준것이 국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끝나지 않았습니다.


2. 대리투표
* 원래 다음팟에 올라왔던 동영상이 "Daum에서 알려드립니다. 이 동영상은 권리침해신고가 접수되어 임시적으로 비공개 처리되었습니다."와 같은 공지와 함께 막혔습니다. 국민의 알권리보다 중요한 권리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유튜브로 주소를 옮겼습니다.

출처 : http://tvpot.daum.net/clip/ClipView.do?clipid=17048850
동영상의 인물은 김영우 의원입니다. 그리고 김영우 의원은 정옥임 의원에서 먼저 투표를 하고, 그 다음에 자신의 투표를 한 것으로 판단됩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프레시안>과 통화에서 "내가 봐도 마치 대리투표하는 것처럼 보이는데 그렇지 않다"면서 "급한 와중에 정옥임 의원 자리에 갔다가 이름을 확인하곤 옆에 있는 내 자리 터치스크린의 찬성란을 누른 것"이라고 해명했다.(프레시안 '네티즌 수사대'가 찾아낸 대리투표 의혹 동영상 확산) : 진실여부는 여러분의 판단에 맡기겠습니다. 그나저나 또 "오해"군요.


생방송을 들으신 분들은 모두 들으셨을 것입니다. 여기 저기서 "내 대신 눌러줘!" "내거 찬성 눌러"와 같은 소리들이 울려퍼졌습니다. 부의장의 경우는 너무나 노골적이었습니다. 국회방송 영상중 47초 무렵부의장 : "야! 나도 나도 찬성눌러라!" (이윤성 국회부의장(한나라당) 발언, 의사일정 제3항 의결(02:17 영상 선택하세요)목록중여섯번째입니다 http://w3.assembly.go.kr/jsp/vod/vod.do?cmd=vod&mc=10&ct1=18&ct2=283&ct3=02&s_no=144565) "하지만 국회의장단의 경우 국회 직원을 통해 대리투표를 할 수 있다. 결국 이 부의장의 발언은 동료의원이 아닌 국회 직원에게 지시한 것으로 보인다. " (오마이뉴스 본회의장 불참한 나경원-이정현 '재석'<br>'반대' 빨간불이 '찬성' 파란불로 바뀌기도)


대리투표는 법까지 들먹일 필요 없이 상식적으로도 당연히 안됩니다. 정확하게 국회법 111조에 따르면 "표결은 회의의 의사결정에 직접 참가하는 것이므로 그 구성원인 의원에 한하여 참가할 수 있다......따라서 서면 또는 위임장에 의한 대리표결등 소위 부재표결을 인정하지 않는다."

한국의 헌정사에서도 대리투표가 있었던 적이 있었지요. 이승만시절에도 대리투표가 있었지요. 박정희때도 있었군요. 그리고 그들이 어떤 존재였는지는 모두가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것이 씁쓸합니다. 한국 정치는 20세기에서 살아 숨쉬고 있습니다.

대리투표는 민주주의의 가장 기본적인 원칙을 어기는 행동입니다.



* 대리투표 무효화 사례 :
지난 2002년 11월 12일 47개 민생관련 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의결정족수가 모자라자 당시 여당이던 민주당의 일부 의원들이 자리를 비운 자당 의원을 대신해 표결 버튼을 누른 것이 기자들에 의해 발각됐다. 결국 박관용 당시 국회의장이 표결 결과를 무효화하고 재의결 절차를 밟았다.(여당 의원 중 한 명이라도 대리투표를 한 사실을 입증한다면, 표결을 무효화시 수 있다 - 이미 강봉균 민주당 의원에 대한 대리투표는 확정적)

또한 지난 2005년에는 '4대 개혁입법' 중 하나였던 사립학교법 개정안을 처리하는 과정에서 열린우리당 의원 일부가 대리투표를 했다는 의혹을 한나라당에서 제기했다. 당시 오영식 공보담당 원내부대표는 "먼저 투표를 한 의원들이 단상에서 대치했던 의원들과 교대하는 방식으로 모두 표결을 마쳤다"고 의혹을 전면 부인했고, 한나라당도 결정적인 증거를 찾지 못했다.(오마이뉴스 본회의장 불참한 나경원-이정현 '재석''반대' 빨간불이 '찬성' 파란불로 바뀌기도)

김갑배 “대리투표 표결은 어떤 경우도 무효” (노컷뉴스)
대리투표 논란 입증 여부 주목 (동아일보)


* 대리투표 현장 사진? (의혹)
한나라당 의원 누군가가 같은 당 배은희 의원 좌석에 설치된 전자투표에 대리투표를 하고 있다?(시사 1번지 폴리뉴스 [포토뉴스] 한나라, 대리투표 현장 '찰칵')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이 같은 당 강용석 의원 자리에서 대리투표를 해주고 있다.? (한국경제 미디어법 처리로 국회는 `아수라장` )

-- 위쪽이 정답인지 아래쪽이 정답인지 아직은 불명입니다. 아마 원래 기사인 배은희 의원의 좌석일 가능성이 더 높다고 봅니다. 단! @changseon 님의 제보에 따르면 : "제가 사진을 보도한 폴리뉴스측에 확인해 본 결과. 문제의 사진은 대리투표 장면이 아닌 것으로 판단된다고 합니다. 아마 배은희 의원이 맞는 것 같다는 애기를 들었다는데, 아무튼 정확한 확인때까지는 정정이 필요한듯 합니다." "배은희 의원 좌석에서 투표한 사람이 다른 의원이었는지는 아직 확인이 안된 부분이라고 합니다. 본인이 맞다는 애기도 있다하고...사진을 보도한 폴리뉴스 측에 확인한 결과이니,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을 듯합니다."

-- 현재로서는 원문 기사가 배은희 의원 본인이 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저로서는 계속 의심이 되는군요. 그럼 뉴스는 흥행만을 위한 조작 혹은 오류였을까요? 아니면 사실인데 훗날 외압으로 수정된 것일까요? 저로서는 판단보류입니다.


* 고흥길 의원과 나경원 의원은 다른 이의 대리투표!(확실!)
위 사진의 앞 자리는 고흥길 의원. 이미 투표가 되어있습니다. 그런데! "고흥길 문방위원장, 나경원 문방위 간사와 함께 한나라당 원내대표실로 향했고 이곳에서 TV로 표결 과정을 지켜봤다." (아시아 투데이 박근혜, 중앙홀 충돌로 표결 못해..) 한마디로 고흥길 의원은 당시 안에 있지도 않았습니다. 또한 나경원 의원도 없었습니다. 이 기사가 맞다면, 찬성표 명단에 있는 나경원 의원 역시 누군가가 대리투표한 것!


* 김형오 국회의장 대리 투표(확실!)

당시 국회의장석에는 의장이 있지 않았습니다. 부의장이 대신 있었고, 의장석 주변에도 김형오 국제의장은 있지 않았지요. 그런데 저기 녹색불이 켜진 "의장"은 대체 누가 누른 것일까요? 이윤성부의장이라는 설이 있습니다.


김 의장은 방송법과 인터넷 멀티미디어(IPTV) 방송사업법 개정안 표결 과정에서 각각 찬성한 것으로 밝혀졌다. ...... 국회의장실의 설명처럼 김 의장이 회의장 진입이 불가능하다고 판단, 사회권을 이윤성 부의장에게 넘긴 사실과는 양립할 수 없는 일이 벌어진 것이다....국회사무처는 이에 대해 "시스템 상의 오류로 보인다"고만 해명했다. (노컷뉴스 현장에 없던 김형오 의장이 '찬성표'?…대리투표 정황 포착)


* 강봉균 민주당 의원 대리투표 당하다 (확실)
현재 MBC 영상을 통해서 확인해본 결과, 강봉균 민주당의원이 의장석 주위에서 몸싸움을 하고 있는데 녹색불이 들어온다고 합니다. 관련 영상이나 사진이 있는 분은 빠르게 제보 부탁드립니다. 상식적으로 강봉균 민주당 의원이 이 표에 찬성을 던지는 것이 더 이상하겠지요. 인터뷰를 통해서""한나라당 모 의원이 내 자리에서 `재석' 버튼을 누른 뒤 `찬성' 표결을 해 항의했더니 `찬성'이 취소돼 기권으로 표시됐다고 했다"라고 발언.

이에 대한 한나라당의 답변 : 장 총장은 "당시 한나라당 박상은 의원 자리에 민주당 박지원 의원이 앉아서 투표를 방해하고 한나라당 정진선 의원 자리에는 민주당서갑원 의원이, 박지원 의원 자리 앞에 강봉균 의원이 앉아있었다"며 "박상은 의원이 투표를 하러 가다 투표를 방해하니까 화가나서 강봉균 의원 자리에서 찬성표를 눌렀다가 취소한 것이었다"고 설명했다.(노컷뉴스 장광근 "대리투표 의혹, 적반하장 극치")


* 신지호 의원 대리투표를 위해서 뛰어다니다 (확실)
신지호 의원의 경우 다른 의원의 좌석 3~4곳을 돌아다니며 찬성 버튼을 누르는 모습이 CBS 취재진에 포착됐다. (노컷뉴스 현장에 없던 김형오 의장이 '찬성표'?…대리투표 정황 포착) : 이미 신지호 의원으로 밝혀졌고, 해당 화면은 공중파를 통해서 전해졌다. (프레시안 "신지호 '대리투표' 딱 걸렸다…방송법은 명백한 '불법'")


* 권경석·강길부·김재경·허원제·안형환·유정현·황영철·유승민 (의혹)
권경석·나경원·강길부·김재경·허원제·안형환·유정현·황영철·유승민 의원이 전광판에서 반대표로 표시되었다가 다시 찬성표로 바뀌었다네요. 결국 본인이 헛갈려 잘못 눌렀을리 없고 대리투표였을 가능성이 크단 얘기...(출처 @Neobrain)

한나라당의 공식반박 : 장 사무총장은 "한나라당 의원석에는 민주당 의원들 수십 명이 들어와서 닥치는 대로 (반대 버튼을) 눌러버렸다"며 "민주당의 대리투표 주장은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주장했다. 장 사무총장은 "실명을 거론하겠다.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을 들어보니까 추미애 의원의 경우 앉아서 (반대 버튼을) 보이는 대로눌렀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권영진 의원 자리에서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좌우로 (반대 버튼을) 막 눌렀다"고 말했다. (프레시안 한나라 장광근 사무총장, 대리투표 의혹 실토?) 사실 확인 필요.  한나라당이든 민주당이든 대리투표가 있다면 표결무효이다. 아래 기사를 참고.  본인이 볼 때 위의 발언은 제 발 찍기.

신문법 표결시 발생한 대리투표 논란에 대해서도 "무자격자(대리투표자)를 제외하고도 의결정족수가 충족돼 통과됐다 하더라도 그 결과는 무효라는 게 대법원의 일관된 판례"라고 지적했다. (노컷뉴스 현직 법조인 "방송법 재투표는 불법"…대법원 판례도 있어 )

유정현의원의 경우 반박 의견이 있다.
만약 천정배 의원이 버튼을 누른 것이라면 이는 분명 잘못이다. 그런데 문득 드는 의문이 있다. 그럼 유정현 의원은 대체 어디에 있었길래 천정배 의원이 자신의 자리에 앉게 했던 것일까? 응??


* 이철우의원의 이종혁 의원 대리투표 (50% 확실)
미디어법 투표가 진행 중인 가운데 한나라당 이철우 의원이 같은 당 이종혁 의원의 자리에서 투표용 터치스크린을 만지고 있다. <사진-한국일보> 방송법 1차 투표 때 정병국 의원이 주변 자리인 옆 자리인 한선교 주호영 의원의 컴퓨터에 터치하는 장면을 목격했다는 증언(한국일보 [미디어법 강행 처리] "정족수 미달" → "다시 투표" → "통과"… 재투표 효력 공방 인듯?)

해당 사진의 출처를 찾아보았고, 아마도 위에서 언급한 한국일보 링크인듯 하나 현재는 해당 사진을 볼 수 없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다. 그러나 해당 사진은 분명히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진으로 판단된다. 물론 해당 사진은 거의 확실하기는 하나. 정확하게 "찬성"을 누르는 장면은 아니다. 고로 100% 증거라고 하기는 힘들다. 그러나 너무 강력한 심증이 가게 하는 사진이다. 무엇보다 이철우 의원은 계속 "돌아다니고" 있었다.



* 김소남 의원이 박종근 의원의 표를 대리투표.(50% 확실)
» 한나라당 김소남 의원(앉은 이)이 22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언론관련법 전자투표를 하는 과정에서 같은 당 박종근 의원이 버튼을 대신 눌러주자 우윤근 민주당 의원(왼쪽 둘째)이 거세게 항의하고 있다. 김봉규 기자 bong9@hani.co.kr(한겨레 “재투표·대리투표 ‘날치기 언론법’, 원천 무효”)

* 이정현 의원 현장에 없었음 (의심)
이미경 사무총장은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김형오 의장 외에도 이정현, 나경원 의원도 신문법 처리 본회의장에 없는데 배석한 걸로 나온 걸로 알고 있다" (미디어오늘 한나라당, 신문법 '대리투표' 시인)

투표 참가 의원 (한나라당, 친박연대, 자유선진당)
빨간색=대리투표 확정인물 파란색=대리투표 의심인물

강길부   강명순   강석호   강성천   강승규   강용석   고승덕   고흥길  공성진
구상찬   권경석   권영세   권영진   권택기   김광림   김금래   김기현  김동성
김무성   김선동   김성수   김성식   김성조   김성태   김성회   김세연  김소남
김영선   김영우   김옥이   김용태   김장수   김재경   김정권   김정훈  김충환
김태원   김태환   김학송   김학용   김효재   나경원   나성린   남경필  박근혜
박대해   박민식   박보환   박상은   박순자   박영아   박종근   박종희  박준선
박   진   배영식   배은희   백성운   서병수   서상기   성윤환   손범규  손숙미
송광호   신상진   신성범   신영수   신지호   심재철   안경률   안상수  안형환
안홍준   안효대   여상규   원유철   원희룡   원희목   유기준   유승민  유일호
유재중   유정복   유정현   윤상현   윤석용   윤   영   이경재   이계진  이군현
이두아   이명규   이범관   이범래   이병석   이사철   이상득   이성헌  이애주
이윤성   이은재   이인기   이정선   이정현   이종구   이종혁   이주영  이진복
이철우   이춘식   이학재   이한구   이한성   이해봉   이혜훈   이화수  임동규
임두성   임태희   임해규   장광근   장윤석   장제원   전여옥   전재희  정갑윤
정두언   정몽준   정미경   정병국   정양석   정옥임   정의화   정진석  정진섭
정태근   정해걸   정희수   조문환   조원진   조윤선   조전혁   조진래  조진형
조해진   주광덕   주성영   주호영   진성호   진수희   진   영   차명진  최경환
최구식   최병국   한선교   허범도   허원제   허   천   허태열   현경병  현기환
홍사덕   홍일표   홍장표   홍정욱   홍준표   황영철   황우여   황진하  김형오


* 네티즌들에 의해서 대리투표의 명단들이 속속 공개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관련 정보가 있으신 분은 언제든지 제보 부탁드리니다. 구체적인 방법을 묻는 분들이 있는데, 해당 상황은 계속 중계가 되고있었습니다. 투표한 사람들의 동선(특히 의장석 주변을 떠나지 않은 사람을 체크)해보면 답이 나올것으로 생각합니다. 전 중국에있어서 이것이 불가능하군요.ㅠㅠ 한국의 빠른 속도로 관련 영상을 다운받아서 체크해주시길.ㅠㅠ)




3. 부결된 법안에 재투표
돌발영상 : "이상한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 당시 있었던 일이 확실하게 찍혀 있음.
돌발영상 "이래도 되는 겁니까?" : 과거의 재투표 상황을 깔끔히 정리

방송법 투표중 의사봉을 잡은 이윤성 국회부의장이 "투표를 종료합니다"라고 밝혔지만, 그 시점에 본회의장내 전광판에는 `재적 294명, 재석 145명'이라는 글자가 떴다.(정족수는 2/3인 146명) 표결 성립을 위한 `재적의원 과반' 미달 사태가 발생한 것. 따라서 이 부의장은 곧바로 "재석의원 부족해 표결이 불성립됐으니 다시 투표해주시기 바랍니다"며 재투표를 선언했고, 민주당측은 원천무효라며 거칠게 항의했다.

의결 정족수에 부족한 화면증거(한겨레 날치기 방송법, 대리·재투표 흠집 ‘법정행’ )

아마 정족수가 되었다고 착각을 했나 봅니다. 그런데 정족수가 되지 않은 숫자입니다. 그럼 당연히 부결입니다. 그러자 부의장 "재투표"을 선언합니다. 이미 투표 종료를 선언하고 다시 재투표를 곧장 하는 것은 국회법상으로 안됩니다. 정확하게는 "투표 종료를 선언하고 재적수가 모자란 것을 확인한 후 다시 투표 진행하는 것은 국회법 92조(부결된 안건은 같은 회기중에 다시 발의 또는 제출하지 못한다) 위반입니다."

* 국회법상 유일한 "재투표" 조항은 114조 3항인데 이것도 이번 경우를 합법적인 행동으로 만들지 못합니다.  "투표의 수가 명패의 수보다 많을 때에는 재투표를 한다. 다만 투표의 결과에 영향을 미치지 아니할 때에는 그러지 아니한다." 실제로 방송으로도 옆에서 누군가가 "재투표 하면 안돼!! 그냥 해야돼!"라고 합니다.

* 의사봉을 두드리며 부결을 선포하지 않았다는 반론이 있습니다. 그러나 부의장이 재투표를 선언하였고, 실제로도 재투표가 이루어졌음으로 그러한 반론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 홍준표 한나라당 의원은 "국회법에 따르면 잘못된 것 아니냐?"는 질문에 "국회법은 헌법의 하위법일 뿐 헌법에 따라 잘 된 것"이라고 밝혔다. (검사까지 하셨던 홍의원님에게 묻고 싶다. 헌법의 대체 어떤 구절이 이번 일이 합법적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헌법이 기본적인 방향성만 정할 뿐,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하위법(국회법)에서 정하는 것이라는 법상식을 가지고 있는데 이런 본인의 생각이 잘못 된것인지 묻고 싶을 뿐이다. 무엇보다 다른 사람도 아닌 그마나 논객이라고 부를 수 있는 홍준표 의원이 이런 이야기를 했다는 것에 대해서 실망감을 감출 수 없다. 그 나물에 그 밥일 수밖에 없는가?!)

법이고 머고 다 필요 없고, 그냥 자신들이 원하는 법을 통과시키면 된다는 소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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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법재판소 한 관계자는 "일사부재의 원칙에 따라 부결된 안건은 동일 회기에 다시 상정, 표결할 수 없다"며 "투표가 종료되고 개표까지 된 상황에서 재상정 절차도 없이 바로 재투표 한 것은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배된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대법원의 한 관계자도 "표결 후 의결정족수가 미달됐다면 당연히 부결된 것이고, 다시 회의를 소집해 안건을 재상정한 뒤 재투표해야 하므로 절차상 하자가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파이낸셜뉴스 법조계 “투표종료 후 재투표, 일사부재의 원칙 위배”)

* 신성범/한나라당 원내대변인 : 의결 정족수가 안되는 상태에서 표결이 불성립하기 때문에 재표결은 할 수 있다 이것이 국회 사무처 이사국에서도 해오던 관행이다라고 설명했습니다. (SBS 방송법, '재투표·대리투표' 논란…후폭풍 예고) 의문 1) 일단 법률적으로는 그런 경우 재표결을 하도록 정해져 있지 않다. 2) 관행이라고 하는데 이와 같은...아니 비슷한 경우가 있었던가? (설마 5공시절에???)

* 특히 국회 선례집에는 투표 종료를 선포한 때에는 투표할 수 없다고 분명히 명시되어 있습니다. 또 의결정족수가 부족해 투표가 불성립한 경우에도 재투표를 한 적은 지금껏 한 번도 없었습니다. (MBC 전례 없는 '재표결'‥심각한 '절차 하자' 논란) : 역시 바로 위의 한나라당 대변인의 말에서 나오는 관행이니 어쩌니 하는 것은 거짓말이었습니다.

* 대한변협 법제이사를 역임한 김갑배 변호사는 23일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회법에는 재투표에 관한 규정 자체가 없기 때문에 (법적 타당성의 근거를)국회법에서 찾는다면 재투표 자체가 불법"이라고 말했다 (노컷뉴스 현직 법조인 "방송법 재투표는 불법"…대법원 판례도 있어 )

* 한국헌법학회 김승환 회장(전북대 법대)은 23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법률안 투표를 할 때 일단 의장이 투표개시 선언을 하고 투표종결 선언을 하면 거기서 끝나는 것"이라며 재투표는 일사부재의 원칙에 위반된다고 주장했다. 김 회장은 "법률안이 부결되는 경우는 출석의원 과반수 찬성에 미달될 때와 재적의원 과반수에 미달할 때"라며 "어제는 부결된것"이라고 강조했다. 국회 사무처에서 '표결 미성립'이라고 반박하고 있지만 김 회장은 "자기네들 생각"이라고 자르며 "법리상투표종결 선언을 하면 끝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 회장은 "국회법에는 재투표 근거 조항으로 투표의 수가 명패의 수보다 많을 때 재투표한다고 돼 있고 이 외에는 재투표를 할 수 있는 근거 법조항이 없다" (프레시안 헌법학회장 "국민 상대로 장난하나…재투표는 일사부재의 위반")



4. 투표 조작 의혹?
몇몇 분들이 투표 조작의혹을 말씀하시지만, 제가 직접 확인해본 결과 사실과는 다릅니다.
국회의 전광판은 2개가 있으며 해당 숫자를 직접 세워본 경과 문제를 발견하지 못함.
중국에 있어서 직접 동영상을 돌려보며 체크 불가능. 캡쳐화면으로만 판단하기는 무리.


5. 의안 미접수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이용경 의원(창조한국당)은 23일 "미디어법 3건이 사전에 전혀 공개되지 않았고, 이윤성 (국회) 부의장이 개의를 선포한 뒤 의안과에 접수돼 근본적으로 무효"라고 주장했다.

국회법 제95조 제1항에 따라 수정 동의안의 경우에는 국회의장에게 미리 제출해야 하기 때문에 본회의 소집요구 시간인 오후 2시까지 제출이 완료되었어야 했다는 것. 그러나 신문법·방송법·금융지주회사법 수정동의안은 본회의 소집요구 시간을 훨씬 넘긴 것은 물론이고 이윤성 부의장이 개의를 선포한 오후 3시 34분 이후에 의안과에 접수돼 원천 무효라고 설명했다. 이 의원은 3개 수정동의안의 국회 의안과 접수 시간이 15시 37, 38분이었다고 전했다. (전자신문 이용경 의원 “미디어법 3건, 근본적 무효”)



현재의 상황을 비유하면 "갑자기 대통령을 바꾸고 싶어서 마음대로 대통령 후보를 한명만 세우고, 대리 투표를 하게 한 다음에 그래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표가 안 되니 다시 재투표를 해서 어떻게든 대통령으로 만들어버리는" 짓입니다.

.............................해도 해도 너무하는군요. 정말 너무합니다. 이것이 민주주의입니까?
그리고 이 말은 꼭 해야겠습니다. "유권자로서 투표에 꼭 참가합시다!!! 반드시!!!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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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충격 보도 - 이명박 통치백서를 아십니까?




덧 : 미디어법이 중요하여 그것만 거론하였지만, 이번에 어물쩡 의결된 "금융자산일부 수정법"은 가장 간단히 말해서 오직 삼성의 합법적인 세습을 인정하는 삼성만세법입니다.

덧2 : 박근혜씨가 얼마전에 미디어법에 대해서 진보의 마음을 움직이는 말을 해서 인기를 살짝 얻은 것 같지만...그것은 다 가식적인 연막이고, 다음 대선을 준비하는 언론 플레이입니다. 박근혜 "이 정도면 국민 공감해줄것"(종합) 박근혜씨의 영향력이면 사실상 의결정족수가 이루어지지 못하게 할 수 있었다고 봅니다. 결국 그냥 국민들을 희롱하는 언론플레일뿐....

덧3 : 다 퍼가셔도 상관없습니다. 출처 밝히시지 않아도 됩니다.  제 블로그는 중국정부에 차단 당해서 중국에 계시는 네티즌들은 보지 못하십니다. 제발 이 이야기를 널리 알려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제가 정신 없이 정보를 수집하다 보니 저작권상의 문제가 직접 될 수 있는 기사쪽이 아닌 다른 네티즌 분들의 증명 기사는 미처 출처를 제대로 밝히지 않은 것들이 있습니다. 이 부분은 여러분들의 이해를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감사합니다.

덧4 : 제가 중국에 있어서 티스토리그와 다음블로그쪽에서 넘어오는 트랙백을 다시 보내드리기가 힘이 듭니다. 이점 양해부탁드립니다. 꾸벅-- (현재 중국에서는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를 정상적으로 접속할 수 없습니다. ㅠㅠ)

덧5 : 이글은 새로운 정보가 올라올 때마다 보충해가고 있습니다.

현재 중국 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중국 인터넷에서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는 “80년대생의 대통령”으로 불리는 한한(韩寒) 역시 胡斌进去,胡彦斌出来라는 글을 올려서 논란이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습니다. 대체 무엇이 중국 네티즌들을 이렇게 분노하게 하고 있을까요?

과거 세계WA을 통해서도 소개 해 드린 중국인도 분노한 중국식 언론통제의 처리과정에서 말도 안되는 일이 벌어지고 있기 때문입니다. 항조우의 부자집 아들인 후빈(胡斌)은 개조한 차로 일반도로에서 스트리트레이싱을 벌이다가 명문대 대학생을 치여 죽입니다. 그리고 이 사건은 해당 지역 언론매체들이 쉬쉬~ 하며 덮어놓거나 사실을 왜곡하자, 중국의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나서 후빈을 법정에 세우게 되었습니다.

 

(이 둘은 정말로 동인 인물일까???)

그런데 법정에 선 후빈을 보고서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무엇인가 이상하다?”라는 움직임이 생겨났습니다. 아무리 보아도 후빈이 아닌 다른 사람으로 보였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현재는 삭제 되었지만 중국의 거대BBS 티엔야(天涯)의 “이 후빈는 그 후빈이 아니다.(此胡非彼胡)”라는 글이 오르게 되고 사람들은 더욱 관심을 가지고 이 사건을 주목하게 됩니다. 중국 네티즌 CSI가 발동이 된 것입니다. 원래 사진보다 그 동안 상당히 살이 찐 점이라던지, 전체적인 분위기가 다르고 말하는 행동자체가 다르다는 등의 여러가지 증거자료가 제출이 되었지만, 정확한 증거라고 보기에는 어려웠습니다.

(왼쪽은 법정에 선 인물의 팔. 오른쪽은 후빈의 팔)

7월 29일. 한 네티즌이 결정적인 증거를 잡게 되었습니다. 위의 사진을 보시면 후빈의 팔에는 긴 상처자국이 남아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법정에 서 있는 인물은 상처 없이 깨끗합니다. 상처가 순식간에 사라졌을리도 없고, 구속된 사람이 “예쁘게 보이기 위해서” 갑자기 상처자국을 없애는 수술을 했다는 것도 말이 안됩니다. 분명 법정에 선 사람과 실제 사건을 일이킨 후빈은 완전히 다른 인물인 것입니다.

중국네티즌들은 분노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분노는 쉽게 가라앉지 않을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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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법정은 이번 사건에 대해서 3년형과 거액의 보상금을 피해자측에 주도록 판결했습니다. 그리고 짝퉁이 이 형벌을 대신 받겠지요. 다시 생각해도 어이가 없고 열 받는군요. 돈이면 다 해결되는 세상이여!!!



인터넷 언어라는 말은 아직도 수 많은 논쟁의 한복판에 있다. 한국에서도 언어의 파괴행위이며 반드시 막아야된다는 사람들이 있는가 하면, 새로운 언어이며 언어의 자연적인 변화로서 바라보는 시각까지 있다. 그리고 본인은 인터넷 언어를 통해서 중국의 신세대와 현재 그리고 미래를 볼 수 있다고 생각하여 그 동안 중국에서 퍼져 있는 인터넷 언어를 소개하고는 했다.

그러나 해당 내용은 자잘하게 분산되어 있으며, 유래의 설명에 치중하고 있어서, 실질적인 활용에는 그리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생각된다. 그래서 이 번 기회에 실제 활용을 위주로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다. 단 이 글에서는 이모티콘형의 언어는 설명하지 않도록 하겠다. 이는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형식은 다음과 같다.

중국어 (한어병음) (한국어발음)

유래
실제 활용

본인이 적은 내용 이외의 내용을 아시는 분은 언제든지 제보 부탁드립니다.
물론 본인이 적은 내용의 오류에 대한 지적 역시 부탁드립니다.

-- 단어편
1. 88, 887
"잘자~" "안녕~"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拜拜(bai bai)와 拜拜了(bai bai le)의 발음과 유사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妈妈叫我吃饭了。 88~

2. 7456
"열받아" "열받아 죽겠네"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气死我了(qi si wo le)의 음과 유사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你还敢跟那个丫头见面!7456

3. 555~~~~
"흑흑" "엉엉" 정도의 우는 모습을 나타내는 의성어이다. 한국인터넷 용어의 "ㅠㅠ"와 유사.
중국어의 呜呜呜와 발음이 유사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哪儿有那样的!555~~~

4. 9494
"맞어. 맞어" "그거야!"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就是、就是(jiu shi)과 발음이 유사하여 만들어진 것이다.
A : 是不是先跟"把路"商量?
B : 9494

5. MM
"여동생" "아가씨" "여자"라는 뜻이다.
중국어의 妹妹(mei mei)의 앞머리만을 딴 것이다.
MM~你真乖~

6. PP
"아름답다" "귀엽다"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漂漂亮亮(Piao Piao liang liang)에서 처음 두개의 앞머리만 딴 것이다.
PPMM~ 过来哦~

7. BT
"변태"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变态(biao tai)의 앞머리를 딴 것이다.
我就是BT!

8. GG
"형" "오빠"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哥哥(Ge ge)의 앞머리를 딴 것이다.
你看过我这样的好GG吗?

9 . PS
"포토샵 작업을 한"과 같은 뜻이다. 한국인터넷용어로는 "뽀샵질" -_-;;
영어의 photoshop에서 따온 것이다.
简直是PS过的。

10. 灌水 guan shui 꽌수이
별 의미도 없는 리플을 도배하는듯 하는 것.
원래는 BBS에서 별 의미가 없는 글을 뜻하였다.
大家快去灌水啊!

11. 8错
“괜찮다." "좋네" 와 같은 뜻이다.
 중국어의 不错(bu cuo )에서 나온 말이다.
8错呀。

12.BS
"무시" "깔보다" "경멸하다" 정도의 뜻.
중국어의 鄙视(bi shi)에서 나온 말이다.
越来越热的夏天。。。BS

13. ZT (유사단어 ZZ)
"펌"과 같은 뜻이다.
중국어 转贴(zhuan tie)에서 왔다. ZZ는 转载(zhuan zai)에서 왔다.
[zt]web 3.0 的思考
% 몇몇 곳에서는 猪头(돼지머리)의 약칭으로 쓰이기도 한다.

14. 闪
"ㅌㅌㅌ" 와 비슷한 뜻
중국어의 离开(li kai)와 유사.
真理部来了! 闪闪闪!!

15. 汗
"삐질" 이나 ";;;"와 비슷한 뜻
중국어의 汗(han) 그대로이다.
还踢足球! 汗!

16. 沙发
"1등"이라는 뜻. 2등부터는 사용하지 못함.
이 말이 시작된 계기에 대한 해석은 매우 다양. (굳이 궁금하면 클릭에서 아래쪽 网络语言)
难道传说中的沙发?!

17. 菜鸟 = 小白
"뉴비" "초보자"의 뜻이다.
타이완 민남방언에서 나옴. 여기저기 충돌하며 날아다닌다고 해서 붙여짐.
% 과거에는 菜鸟라고 했으나, 요즘은 小白라는 사람이 늘어난다는 제보...나도 이제 늙은건가..

18. 斑竹
"게시판지기" "관리자" "운영자" 정도의 뜻
중국에서는  BBS 관리자는 원래 版主(ban zhu) 타자치면 斑竹라고 나올 때가 많아서...
大家好我是新任斑竹

19. 98
"술집" "바"라는 의미
중국어의 酒吧(jiu ba)와 발음이 유사하여 만들어짐.
还等什么,赶紧去98泡妞哦!

20. yy
"제 멋대로" "막가파" "마음대로" "먼치킨" 정도의 뜻
중국말 意淫에서 왔다.
YY文学
% 구체적인 설명 : 보통 YY文学(문학)이라고 불려진다. 한국에도 많이 있는 "투명드레곤"과 같은 전설의 명작?!이 이런 YY문학이라고 할 수 있다. 주인공은 천하무적! 하고 싶은거 다하는! 재미있는 건 김용의 녹정기에 나오는 위소보가 YY 최초의 주인공 대접을..음;;;

21. Kao
“놀람" "경악" "헉" "아씨.." 정도의 뜻을 나타낸다. (비속어-_)
중국어의 靠(kao)에서 나왔다.
我Kao

22. JS
원래는 불법상거래를 하는 상인을 지칭. 지금은 모든 상인을 부르는 통칭
중국어의 奸商(jian shang)에서 왔다.
我是JS

23. FB
"모임" "집회" "파티"와 같은 뜻
중국어의 腐败(fu bai)에서 왔다. (본인도 이해가 안됌)

24. cs
카운트 스트라이커. 일명 카스의 약자
영어 counter strike에서 왔다. 중국이름은  反恐(fan kong)
今天的cs赢定了。

25. sc
스타크레프트. 일명 스타의 약자
영어 starcraft에서 왔다. 중국이름은 星际(sing ji)

26. DNF
던젼앤파이터. 일명 던파의 약자
DUNGEON and FIGHTER에서 왔다. 중국이름은 地下城与勇士(di xia cheng yu yong shi)
% 참고로 본인이 아는 녀석이 근무중이라서 서비스. 본인은 던파 싫어함.

27. pf
"탄복하다" "감탄하다"의 뜻
중국어 佩服 에서 왔다.
PF你

28. pk
"현피" "맞짱" "패싸움"등으로 대결의 의미가 있다.
원래는 Player Killer 라는 게임용어에서 시작하여서 현재 대결을 의미하는 뜻으로 확장.
iPhone PK haptic

29. 驴友
배낭여행자를 말함.
중국어의 旅友(lv you)에서 분화됨.

30. 泥马
허구의 동물. 원래는 욕으로 시작했으나 이제는 무슨 종교처럼 느껴지지까지 함.
중국어 超你妈(니 애미를 확!)의 욕에서 왔다.
%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네티즌들의 분노가 만들어낸 허구의 동물.

31. 河蟹
중국정부에 의해 차단, 봉쇄 당하는 것을 말함.
중국어 和谐(he xie 화합)에서 왔다.
我被河蟹了
#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로 블로그가 막히면 처음에는 被和谐(화합 당했다)라고 말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이런 단어도 중국의 인터넷통제에 걸려들자. 이제는 河蟹라고 동음인 단어를 가져다 쓴 것. (참고로 이 블로그도 화합당해있다....그리고 한국도 이런 꼬라지가 될까 두렵다.)

32. 翻墙
중국 정부에 의해 차단-봉쇄 당한 곳을 뚫는 것
이런 것이 "翻墙办法“ 중국에서 차단한 싸이트 접속하는 법

33. 囧
우울하다 놀랍다 속상하다 등등 거의 모든 감정을 표현하는데 쓸수있음
글의 모양에서 유래되었음. OTL과 비슷.
这贴太囧啊

34. 山寨
모방품 가짜 불량 저질
수호전의 산채에서 유래되었다고 함.
山寨文化和恶搞娱乐了我们的生活

35. 打酱油
자신과 상관없는일 관심없는일에 대한 반박으로 쓰임
유래가 다양함. 궁금한 분은 링크를 클릭.
关我屁事,我是来打酱油的


만약 더 추가하고 싶은 단어가 있으시거나, 혹은 모르시는 단어가 있으시면 언제든지 덧글로 말씀을 해주시면 계속 추가하도록 하겠습니다. (원래 한 100개쯤 하려다가 귀찮아져사-_)

본 글은 北京传媒公信力排行榜 新华网第一新浪网第二을 바탕으로 나름대로 번역-정리한 글입니다. 원문의 저작권은 《北京传媒公信力调查》연구자들에게 있으며, 2차 번역자료의 저작권은 본인에게 귀속됩니다. 저는 출처를 밝히는 펌을 환영합니다.

 

개론

최근 북경매체신뢰도조사(《北京传媒公信力调查》)가 있었다. 해당 조사는 신랑(新浪网), 소후(搜狐网),왕이(网易), 텅쉰(腾讯)의 4대 포털싸이트와 정부매체인 인민왕(人民网) 및 준정부매체인 신화왕(新华网) 그리고 야후(雅虎)와 진보적인 성향이라고 평가 받는 펑황(凤凰)에 대해서 사람들의 신뢰도를 조사했다. 해당 조사는 2009년 3월 7일 북경사범대학을 주축으로 베이징 시민을 대상으로 이루어졌으며, 오차도는 4%로이다.


1) 인터넷 절대 신뢰도 점수.

중국의 모든 뉴스의 출처라고 하는 신화왕에 대한 신뢰도가 가장 높았다. 그리고 포털 싸이트 중에서는 신랑의 신뢰도가 가장 높은 수치를 보였다. 신화왕과 인민왕이라고 하는 사실상의 정부귀속 매체들의 신뢰도가 아직도 상당히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는 것은 중국정부가 아직은 그리 큰 신뢰를 잃지 않았다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혹은 중국정부의 인터넷 장악력이 아직은 막강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혹은…이 모든 것이 조작된 것일수도..)

한국에서 마치 중국에서 최고로 큰 포털이라고 주장되면서 반한류의 글들이 쏟아져 나오는 왕이는 사실상 공신력이 가장 뒤떨어진다는 것은 알기 바란다. 본인이 전부터 그렇게나 이야기 해왔지만, 왕이는 한국으로 따지면 극보수들이 모이는 곳에 불과하며, 그곳의 정보를 믿는 사람도 그리 많지 않다.

왼쪽부터 신화왕, 신랑왕, 인민왕, 소후, 펑황, 텅쉰, 야후, 왕이.

 

2) 학력별 점수

학력별 점수를 살펴보면 재미있는 결과를 얻을 수 있다. 오히려 저학력층에서 포털이나 매체들에 대한 신뢰도가 낮았으며, 배운 사람들일 수록 오히려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의 영향력이 발휘되고 있는 모습을 보였다. 개인적으로 느끼는 실제 상황과는 정반대의 결과를 보였다. 이는 이 조사가 조작된 것일 수도 있다는 증거가 될 것이다. 혹은 오히려 저학력 계층에서 실질적인 빈곤을 느끼면서 현실과는 다른 보도를 하는 매체들에게 신뢰를 가지지 못하는 것일 수도 있다.

 

세로항목은 위로부터 : 신화왕, 신랑왕, 인민왕, 소후왕, 펑황, 텅쉰왕, 야후왕, 왕이

가로 항목은 왼쪽부터 : 초등학교졸업이하, 중학교졸업, 고들학교졸업, 전문대졸업, 대학교졸업, 석박사이상.

 

3) 성별간 점수

그리 유의미한 차이를 보이지는 않았다고 본다.

세로항목은 위로부터 : 신화왕, 신랑왕, 인민왕, 소후왕, 펑황, 텅쉰왕, 야후왕, 왕이

가로 항목은 왼쪽부터 : 남자평균과 여자평균

 

4) 직업별 점수

그리 특별한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단지 대학생들에게 펑황이 가장 신뢰도가 높다고 경험해온 본인으로서는 이 결과를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다.

 

가로항목은 왼쪽부터 : 신화왕, 신랑왕, 인민왕, 소후왕, 펑황, 텅쉰왕, 야후왕, 왕이

세로항목은 위쪽부터 : 실직자와 농민, 정년퇴임, 일반 기업 노동자, 초중고학생, 대학생, 세일즈업, 자유직업과 소규모자영업, 일반 직원과 비서, 전물기술직과 교사-의사, 기업관리직 자영업, 기업가, 국가기관소속, 기타

 

5) 연령별 점수

세로항목은 위로부터 : 신화왕, 신랑왕, 인민왕, 소후왕, 펑황, 텅쉰왕, 야후왕, 왕이

가로 항목은 8세 이하, 19-29, 30-39, 40-49, 50-59, 60이상.

 

6) 베이징 사람들이 가장 믿는 싸이트는?

신랑왕이 가장 신임을 받는 곳으로 선정되었다. 그리고 이번 조사에서 개인적으로 가장 신뢰도가 가는 통계결과이다. 특히 인민왕을 신임할 수 있는 곳으로 보는 사람들은 거의 보지 못했음에도 불구하고 위쪽의 결과들은 상당한 신뢰도를 보여주고 있다고 보여주어서 곤혹스럽다.

무엇보다 이 그래프에서 주의해야될 사항은 61.67%의 사람들이 아무런 매체에도 체크하지 않았다는 점이다. 이는 전체적으로 매체에 대한 극단적인 불신이 자리잡고 있다고 판단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고 본다. 

왼쪽부터 신랑, 소후, 신화, 인민, 펑황, 텅쉰, 왕이, 야후, 선택 없음.

 

바로의 총평 :

본인으로서는 이번 조사의 대부분 항목을 받으들이기 힘들다. 현실과는 상당히 동떨어져있다는 느낌이 든다. 단지 맨 마지막에서 보이는 61.67%을 어떻게 보느냐가 핵심으로 생각된다. 또한 해당 조사는 거대 포털만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기에 제대로 된 인터넷 여론의 형성과 신뢰도에 대한 조사라고 하기는 어렵다.

본 글은 中韩两国互联网差距有多大을 본인의 방식으로 번역-수정한 사항이다. 본 글의 원저작권은 cnnic互联网发展研究에 있으며, 번역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다. 본인은 출처를 밝히는 펌에 대해서 찬성한다.


7월 16일 CNNIC(중국인터넷통계센타)에서 중국의 인터넷상황에 대한 2009년 반년동안의 통계를 발표하였다. (해당 보고서의 원문전문을 이미 본인이 모두 번역하였다. 중국인터넷현황 통계보고서(09.06 CNNIC)) 해당 수치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인터넷은 전체적으로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IT 강국 중에 강국이라고 하는 한국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1. 인터넷 발전 단계
중국은 1994년 부터 인터넷이 시작되었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1982년부터 시작되었다. 중국의 인터넷은 한창 왕성하게 발전중인 젊은 인터넷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 로저(Rogers)의 혁신확산이론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며, 인터넷 어플리케이션도 성숙되지 못한 중국은 아직 청춘기인 것이다. 한국은 반대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바로 : 이를 반대로 말하면, 중국의 무서운 시장가능성이 보인다. 아직 성숙하지도 못한 중국의 인터넷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노다지로 불려지고, 구글은 악에 물들지 않겠다라는 표어도 집어던지고 중국정부와 타협을 하게 만드는 중국의 미래 시장인 것이다.


그래프의 가로는 시간, 세로는 성숙도. 선은 "누석확산정도 S곡선"
중국은 아직 누적확산정도가 모자라 왼쪽에 한국은 거의 안정된 오른쪽에 위치.


2. 인터넷 보급율
2008년 말까지 한국의 네티즌수는 전체 인구의 77.1%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 비하여 중국은 22.6%일 뿐이다. 또한 나이별 보급율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다. 한국의 10-39세 사이의 사람들의 보급율은 사실상 100%이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중국쪽 보급율은 반조차 되지 못한다.

바로 : 문제는 이따구 보급율로 전세계 네티즌 수 일위로 등극했다. 그 사람들의 시장성을 생각하면 구글이 무릎을 꿇은 것도 이성의 일부분에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연령별 보급율 대비  한국은 파란색이며, 중국은 빨간색.


3.  고속인터넷 속도
CNNIC의 보고서에서 인용된 OECD 고속인터넷 데이타에 따르면, 한국의 이론상의 다운로드 속도는 80M bit/s 이다. 이에 반하여 중국은 몇 100K 에서 몇 M 사이에 존재한다. 아예 차원이 다른 상태이다.

바로 : 중국의 속도는 매우 느리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동영상을 그리 느리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은 빠른 속도! 속도! 을 외치며, 압축방법과 같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은 여기에서 게임계열을 제외하고 한국 IT 기업이 왜 해외만 나가면 죽을 쑤는지 알 것 같다.

전세계 인터넷 속도 비교 위쪽부터 일본, 한국, 프랑스, 필란드 네덜란드, 독일, 호주, 덴마프, 포르투칼, 아이스랜드,  뉴질랜드, 나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루린바오, 미국,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슬로바키아, 캐나다, 아일랜드, 헝가리, 폴란드, 터키, 맥시코, 국제경제협력기구 평균.


4.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비교
2008년 말. 한국과 중국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서비스) 상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쉽게 눈에 보이듯이 중국의 인터넷 상거래 서비스는 너무나 열악하다.

바로 : 한국은 인터넷 상거래에 필요한 "신용"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무조건 입력시키는 실명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인터넷 상거래는 분명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개인의 사생활침해문제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어느 쪽이 정답일까? 개인정보를 거의 입력하지 않고도 잘만 발전하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답은 곧 나오리라.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대비. 파란색은 중국. 빨간색은 한국.
왼쪽부터 메신져, 블록, 이메일, 검색, 인터넷 쇼핑, 인터넷 은행, 인터넷 주식.



바로 : 최근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과거에 본인이 중국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반응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분노하며 결코 아니라고 했다. 요즘은 오히려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고 단지 중국의 상황을 전달했을 뿐인데, 덧글에 "한국이나 중국이나"라는 식의 글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인터넷 쪽으로 그러한 현상이 자주 보인다. 저작권법과 인터넷 실명제가 중국의 인터넷 통제와 다를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의도가 얼마나 아름다웠던, 결과적으로 수 많은 네티즌들은 아예 어떠한 것도 인터넷에서 만들어내지 않게 된다. 만들어봤자 앗차!하면 법에 걸리는데 무엇을 만들겠는가? 그리고 인터넷의 사막화가 되어가는 것이다.

중국은 최소한 "정치"와 같은 민감한 단어만을 선정해서 그것에 대한 강도높은 인터넷 통제를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저작권법으로 인하여 한국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문화콘텐츠에 대한 사용을 "억제"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 실명제를 실행하면서, 심심하면 뚫려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의 손에 떨어지게 되는 안정성이 존재하면서, 관련 법규는 미비하여 경찰이 별다른 법적 수단 없이 마음대로 자신의 이메일을 볼 수 있는 사생활 침해까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인구도 적은 한국이 남아 있는 길은 뛰어난 창의력를 바탕으로 한 인터넷 사업밖에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창의력을 깔아뭉개고 있다. 그리고 IT 기업들은 몇 번 해외 사업을 진행했다 말아먹고는 자신의 울타리에서 만족하고 있다. 지금 상태를 정의해보면...


한국의 인터넷은 속도가 빠른 것 이외에는 자랑할 껀덕지가 없는 3류초고속인터넷!
한국IT 기업이 세계로 나가지 않으면 남은 문제는 오직 "언제 정복 당하냐?" 일뿐!

○ Facebook 관련 조사 업체 Inside Facebook은 ‘중국 시장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이유 5가지’를 지난 4월 28일 발표  [출처] 중국 시장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5가지 이유|작성자 생기돌이

- 전세계 Facebook 이용자가 2억 명을 넘어선 가운데, 중국 인터넷 사용자 기반 3억 명 중 Facebook을 이용하는 중국인은 30만 명에 그친 것으로 나타남

- Inside Facebook은 중국에서 Facebook이 고전하는 이유로 ▲ 익명성을 강조하는 인터넷 문화, ▲ 오픈 플랫폼 구축의 실패, ▲ 중국 시장에 최적화된 수익 모델 구축 실패, ▲ 中 이용자의 가상 현실 선호 성향, ▲ 인터넷을 주로 엔터테인먼트 용도로 이용하는 젊은 세대 등 5가지를 지목함

http://www.strabase.com/


한마디로 제대로 된 분석이 아니고, 중국의 상황조차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다.
점유율이 증가하지 않는 것이 고전이라면...고전하는 것이 맞기야 하겠지만....

1. 페이스북은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접속이 되지 않는다.
페이스북은 현재 중국에서 접속이 되지 않는다. 프록시나 기타 여러가지 방법을 사용해서 어떻게 접속을 할 수 있으나, 이것은 어느 정도 컴퓨터를 아는 사람들이나 가능한 일이다. 물론 페이스북이 계속 접속이 막혀 있었던 것은 아니다. 그러나 심심하면 막히는 상황에서 사용자들이 페이스북을 사용하는 것은 매우 힘들다.

접속도 안되는 싸이트를 가지고 고전한다고 하면 어쩌란 건가?


2. Kaixin왕의 존재에 대해서 모르는가?
중국에는 페이스북의 모델을 그대로 활용하여, "중국화"까지 한 kaixin이라는 곳이 존재한다. 여기서 질문이다. 제대로 접속도 안되는 페이스북을 사용할 것인가? 아니면 중국인에게 최적으로 세팅되어있는 kaixin을 사용할 것인가? 대답은 말하지 않아도 나온다고 본다. 참고로 Kaixin왕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대인기이다. 카이신농장(开心农场)이라는 것은 대박이라고 말해도 될 정도.

Kaixin을 제외한 중국에서의 페이스북 분석은 무의미하다.


3. 고전하는 이유들은 코메디일뿐이다.
현재 중국시장을 차지하고 있는 최대 사용자는 QQ이고, 그 다음은 51이다. 그러나 이들은 모두 과거의 유져들이 만들어놓은 유령계정이 상당수 존재한다. 진정한 의미의 SNS라기 보다는 포털측에서 SNS을 위하여 만들어낸 2차적 SNS에 불과하다.

현재 중국에서 SNS로 각광을 받는 것은 직장인들을 중심으로 널리 퍼지는 Kaixin과 학생들을 중심으로 사용되는 Xiaonei이다. 그리고 이들은 모두 실명성을 강조하고 있으며, 오픈플렛폼을 기반으로 하고 있다. 그 외에 위의 보고서가 설명하는 실패하는 이유를 모두 채택하고 있다. 그러나 잘만 나가고 있다.

중국 시장을 제대로 아는지 부터가 궁금할 뿐이다.


4. 그럼 트위터(Twtter)는?
페이스북의 이야기가 나온 김에 현재 가장 각광받는 트위터의 중국시장가능성에 대해서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트위터도 현재 중국에서 정상적인 접속이 되지 않는 상태이다. 한마디로 중국정부에 의해서 봉쇄되어있다. 그러나 재미있는 중국 서비스가 하나 있다.

트위터와 사실상 동일하다고 할 수 있는 Fanfou(饭否)이다. 트위터와는 다르게 중국내 휴대폰으로 전송할 수 있게 중국에 특화되어있었고, 상당히 많은 사용자들을 보유하고 있었다. 물론 트위터와의 연동까지 제공하고 있어서 상당히 많은 중국네티즌들이 이곳에 가입하고 있었다. 현재 트위터 중국유져의 대다수는 Fanfou에도 가입하여 트위터를 휴대폰으로 사용하고 있다고 조금은 과장되게 말해도 될 것이다.

그런데 본인의 말은 과거형이다. 왜냐? 이 fanfou도 이번에 막혔기 때문이다. 일단 외부로는 어쩌고 저쩌고 하는데, 사실상 영업불가처분을 받은 것이다. 이런 상황을 종합해볼 때, 트위터의 중국진출은 매우 힘들것으로 생각하며, 진출한다고 하더라도 트위터의 시스템이 워낙에 단순하기에 중국내의 서비스업체들이 미리 이동통신사와 연계를 하면 그리 강력한 장악력을 가지기 힘들다고 본다. 물론 연동을 통해서 트위터로도 같은 글이 올라가기는 하겠지만 말이다.

그런 의미에서 미투데이의 생존의 길은 빠른 이동통신사와의 "강력한" 제휴이다.


참고로 중국네티즌들은 원문레포트를 링크해가면서 실컷 비웃었었다-_-;; 장난하냐고~
중국의 인터넷 시장은 누구에게는 군침이 도는 노다지이다.
그러나 그런 군침을 이용해서 적당히 보고서라고 올리지는 말자. 응?


잡담 : 본인이 생각하기에 페이스북이나 트위터나 아직 중국시장에서 승부자체를 해보지 못했다. 한국도 마찬가지이다. 그리고 승부를 이루어졌다고 가정하더라도, 현지화 노력이 절실히 부족한 것으로 보인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도 한국에서 일정이상의 인기?!을 끌 수 없으리라 본다. 트위터의 경우도 휴대폰을 통한 별 다른 "프로그램"없는 손쉬운 글 올리기는 아직 어렵지 아니한가? 그런 것이 문제이지. 이상한 것에서 이유를 찾는 것은 아니라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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