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는 언제나 대세였다


뉴욕 AP=연합뉴스




장난하자는 것인가?! 방송의 영향력을 생각했을 때, 방송상의 라이브에서 실수할 수도 있고, 그러면 이미지에 커다란 타격이 되기에 립싱크를 한다고 하자.(이것도 동의할 수는 없지만 말이다.)


이런 저런 삽질을 많이 해왔던 삶이었던지라, 공연 스태프를 했었던 적이 있었다. 어떤 콘서트에서 "신화"와 "자우림"의 두 팀이 참가했었다.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ㅤㅉㅏㄻ게 요약하겠다.

모모팀은 저에게 씨디를 살포시 주며 틀어달라고 했다.
모모팀은 한 명이 객석과 이야기를 주고 받으며, 뒤에서는 악기조절하고 있었다.


일반 콘서트에서는 어느 정도의 실수도 넘어갈 수 있다. 솔직히 콘서트장에서 왠만한 삑사리?!는 알지 못하고 넘어가는 경우가 많이 벌어진다. 그리고 사람들도 어느정도의 실수는 넘어간다. 무엇보다 라이브로 듣는 공연의 감동은 씨디로 듣는 완벽한 씨디보다도 더욱 강하게 마음에 울려 퍼진다. 이런 감동은 느껴본 사람들은 모두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런 콘서트에서 립싱크로 공연을 하는 것은 어떤 느낌일까?
무대 뒤에 있었던 본인으로서는 마치 원숭이 써커스를 보고 있는 기분이었다. 노래는 자신들이 부르는 것도 아니고, 파워풀한 댄스?!를 연발하고 있는 그네들의 모습에서 감동이 느껴지지 않았다. 단지 신기한 구경거리일 뿐이었다.

립싱크는 대세가 아니다. 어쩔 수 없는 경우에 선택하는 최후의 방법일 뿐이다. 정말 뛰어난 아티스트라면 파워풀한 댄스를 추면서도 노래를 불러라. 그게 불가능하다라는 말을 하려면 제발 가수라고 말하지 말고 댄서라고 해라.

원론적인 이야기이지만, 가수는 노래를 부르는 사람이다. 씨디가 대신에 노래를 부르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목소리로 청중에게 감동을 주는 사람이다.

난 가수를 원한다.




바로의 중얼중얼
내가 발라드보다 힙합을 아직 더 좋아하는 이유는 이넘의 립싱크의 영향도 크지 않을까? 힙합에서 립싱크를 한다는 것은 매장당하겠다고 외치는 것과 같으니까 말이다. 어이없는 기사에 화가 나서 마구잡이 글을 쓰기는 했지만, 이제부터는 무시하면서 살련다. 그냥 힙합이나 듣자.
당신은 존경받는 블로거입니다!

당신의 블로그는 지혜롭고 통찰력 있는 양질의 글들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당신을 좋아하고, 당신을 능가할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테스트 하러 가기


내가 이렇게 대단했던가?! 왠지 모르게 뿌뜻해지는 기분이라고나 할까?
이렇게 되면 다시 힘을 모아서 나만의 번역서비스를 완성하리라!!
중국방면의 최강의 블로그가 되리라~~~(전투력 급상승중...)
(좋게 좋게 생각하자고요. 놀이는 놀이로^^::)



하늘이맑은날 님의 블로그에서 "나는 이런 블로거"로 트랙백 보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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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네티즌의 반응이야 잘 아시겠고, 중국 네티즌의 반응도 보시라고 일단의 번역을 했습니다. 의역한 부분이 없는 것은 아니나, 원래 말투와 의미를 최대한 전달하게 번역했습니다.중국최대의 포탈싸이트인 시나왕의 미국대선네티즌평가에서 1시부터 3시까지 올라 온 내용입니다.


美国总统大选
미국대통령선거


支持布什!
부시를 지지한다.

布什在华盛顿的支持率只有9%,克里高达90%,看来首都的人不爽布什啊
위싱턴에서 부시 지지율은 고작 9%이고, 캐리는 90%였다. 수도의 사람들은 부시를 좋아하지 않는거 같구먼.
那当然,五角大楼挨炸,马路都封了,谁能爽啊
당연하지. 팬타곤이 불탔을 때, 모든 도로가 통제되었는데 누가 좋아하겠수.

布什虽然胜了,但注定他这四年的日子不好过,世界各国的日子也会不好过,走着瞧吧。。。。
부시가 또 이겼다. 하지만 그의 이번 4년은 쉽지 않을거고, 세계 각국도 평안하지는 않을거야. 지켜보자고......

小布什搞不好会给美国人带来灾难的
부시가 잘 못하면 미국인에게 재난이다.

讨厌!!!怎么又是那一脸愚蠢又爱自以为是的布什当选啊?难道美国人就喜欢看一张傻脸吗?
재수없어!! 어떻게 바보병신에 자기만 생각하는 부시가 당선될 수 있어? 미국은 바보얼굴을 좋아하는 거야?

不实不食不屎
사실 아냐. 음식 아냐. 소변 아냐.
(말장난 입니다. 모두가 BUSHI로 발음됩니다. 이건 거짓말이라는 것을 말장난으로 표시한것입니다. 또한 중국말로 부시는 布什인데 이것 역시 BUSHI로 발음됩니다. 한국발음으로 적으면 "뿌쓸"정도되겠군요.)

布什!!垃圾!!!
我恨!!!选了这么个没文化的西部牛仔
부시!! 쓰레기!!!
나는 문화라고는 없는 서부카우보이들을 원망한다!!!

众望所归,祝贺布什总统
결국은 되었구려, 축하하오 부시대통령.

美国人民做出了正确的选择,好!!!
미국인은 올바른 선택을 하였다. 좋아!!!

祝贺bush连任!!!
부시의 연임을 축하합니다!!!

让美国人去死吧
미국인보고 죽으라고 해

不公平,应该按体重来衡量才对!不公平,应该按体重来衡量才对!不公平,应该按体重来衡量才对!不公平,应该按体重来衡量才对!不公平,应该按体重来衡量才对!
불공평해, 체중으로 비교해야지!! 불공평해, 체중으로 비교해야지!!
불공평해, 체중으로 비교해야지!! 불공평해, 체중으로 비교해야지!!
불공평해, 체중으로 비교해야지!!

我早说了~~美国人不可能选个脸那么长的人当总统~~~或许在德国可以~~
내가 진작에 말했잖수~~ 미국인은 그렇게 얼굴이 긴 사람을 대통령으로 안 뽑는다고~~~ 독일이라면 몰라도 말야~~

票数差距过小,应按体重来衡量,重者当选!
표차이가 너무 적다, 체중으로 비교해서 다시 뽑아라!

这样的结局是最好的,这样一来,欧盟和美国以后会越走越远的,哈哈……
이런 결말이 제일 좋아. 이렇게 되야 EU랑 미국이랑 점차 멀어질 테니까, 하하......
没脑子.
돌머리

拉灯的阴谋又没得逞,哈哈哈。。。
라덴의 음모가 또 실패했군, 하하하...

美國人選布什還是有理由的﹐因為現在美國的經濟已越來越好了。
미국대선에서 부시가 뽑힌건 이유가 있어. 왜냐하면 현재 미국의 경제가 점점 좋아지고 있어.

克里是你爸爸?
캐리가 니 아빠냐?
克里是谁俺不知道,但我知道布什是你奶爸。
캐리가 누군지 난 모르겠어. 하지만 부시가 니 할애비란건 알겠군.

布什今晚做梦也会笑
부시 오늘밤에 꿈 속에서도 웃겠군.

shi a
灾难来了
맞어! 재난이 왔어.

布什的连任符合当前反恐战争的需要。
부시의 연임은 현재 반테러전쟁의 필요에 부합된다.

保守的美国让世界变得更安全
보수적인 미국이 세계를 더욱 안전하게 만들겠지.

布什比克里帅,所以赢了
캐리보다 부시가 잘생겨서 이긴거야
一派胡言。
완벽한 헛소리하네.

game is over!

尽管不是很期望的,但却是预料中的。
不过,这四年对布什、对世界未必一如前四年。
期望布什的智慧吧?
별로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결국은 예상한대로 되었다.
다만, 앞으로의 4년은 부시에게나 세계에게나 그 전의 4년과 같지 않을것이다. 부시의 지혜에 희망을 걸어야 하나?


바로의 중얼중얼
중국에서도 한국의 열기처럼 이번 대선을 지켜보았습니다. 중국네티즌은 케리와 부시의 양진영으로 나누어져있습니다. 물론 케리진영, 더 정확하게 말하면 반부시진영,이 더 많은 숫자를 점하고 있기는 합니다. 무작위로 시나에 올려진 평가들을 가지고 왔음으로 대체적인 중국네티즌의 정서를 대표한다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글 수가 150개가 겨우 넘은 하수블로거이건만, 글을 관리하고 분리하는데 여러 가지 문제점들이 생겨났습니다. 그래서 분류를 다시 체계화할려고 합니다. 방문자님들에게도 그렇지만, 저 자신에게도 체계화된 분류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느껴져서 그렇습니다.


중얼중얼
말 그대로 중얼중얼이다. 다른 분류체계에 속하지 않고, 특별한 목적 보다는 자신의 생각을 정리하는 역할을 우선한다. 자신의 경험과 사상을 토대로 이야기를 풀어나가는 곳이다.


로바로바
객원블로거제도를 운영하는 곳이다. 팀블로거가 아닌 나를 매인으로 하여, 여러 사람들의 생각들을 모아서 새로운 형태의 블로그를 시도해보는 것에 의의를 둔다.

중국유학
현재 북경대학교QNA카페를 운영하는 경험을 살려서, 중국유학에 대한 포괄적인 정보, 특히 북경대학교 정보,를 올리는 곳이다. 카페에도 동일한 내용을 올리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역사놀이
역사에 대한 자료 수집,보관목적을 우선시 한다. 그리고 역사에 대한 흥미를 줄 수 있는 내용도 올리도록 노력한다. 올리는 모든 글들은 당연히 본인이 읽고 훌륭하다고 생각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


취미생활
쓰잘데기 없이 많은 취미들에 관한 글을 쓰는 곳이다.
唐研究近年论著目录

整理:荣新江


중국과 일본, 그리고 서양에서 연구한 논문만 있군요. 왠지 무시당하는 듯한 한국논문들이군요. 당나라는 한반도와 교류도 많았으니까 연구도 많을 듯 한데 말이죠. 그냥 무시당하는 건가......

출처 : 北京大学中国史研究中心





바로의 중얼중얼
관련 연구자용입니다. 쓰실 분은 반드시 있으리라 믿습니다. 물론 저도 백업용으로 저장해두는 것이고요. 이넘의 감기는 언제쯤 괜찮아 질까? ㅠㅠ
吴简研究论著目录

罗新 整理



중국과 일본에서의 연구목록이 있습니다. 한국연구목록은 안타깝게도 없습니다.

출처 : 北京大学中国史研究中心





바로의 중얼중얼
이것 역시 관련연구자들만이 필요한 정보입니다. 제 자료수집용으로 올렸으니 이딴거 왜 올리냐는 질문은......(후다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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蕃薯藤 - BLOG全民速報
BLOG 的確在網路上慢慢的造成風暴,目前台灣的入口網 蕃薯藤 提供了BLOG全民速報 服務,也就是BLOG輪播服務。有興趣可以去登錄您的BLOG的,此後您的網誌文章也將會出現在 蕃薯藤 提供的BLOG全民速報 裡了,還有蕃薯藤新聞也有提供RSS新聞訂閱服務(可惜不是BLOG全民速報裡的內容),也可以一並訂閱來看看。


출처 : DZ&MAY@Blog




BLog전민속보
Blog는 분명 인터넷에서 점차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현재 대만의 유력한 시작싸이트인 蕃薯藤 에서도 Blog전민속보 서비스를 시작하였다. 다시 말해서 Blog의 보조신문서비스이다. 우리의 Blog를 등록하면 우리의 포스트가 蕃薯藤에서 제공하는 Blog전민속보 서비스에 등록된다. 또한, 蕃薯藤신문은 RSS신문예약서비스를 제공한다(안타깝게도 Blog전문속보의 내용은 제공하지 않는다) 한번 사용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듯 싶다.

蕃薯藤에서 제공하는 Blog전민속보 서비스로 가기




한국으로 따지면 "다음"과 같은 싸이트라고 할 수 있는 대만의 蕃薯藤에서 블로그을 이용한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기존에 제공하는 신문서비스에 "전민속보"라는 개념으로 추가시켜놓은 것입니다. 지금 현재 올코에서 진행시키고 있는 "분류"개념과 비슷하지만, 기존의 뉴스들과 병렬되게 배치되어있어서 사회동향과 그에 대한 블로거들의 생각들을 보기가 더욱 좋게 되었있습니다.

올블에서 계획하는 "분류"개념도 대박으로 성공해서 "네이버"나 "다음"과 같은 곳에서 따라 하면 이와 비슷하게 될 듯 합니다. 그렇게 되면 초딩의 유입으로 블로그가 개판이 될지도 모르지만, 그 만큼 훌륭한 분도 모이셔서 더욱 알찬 포스트들이 있을 것을 기대해봅니다.(비관주의라서 그런지 몰라도, 개판된다에 올인-_)



바로의 중얼중얼
원래 날나리허접번역입니다!!(이젠 당당하군-_-;;) 중국대륙에서 사용하는 간자체가 아니라 번자체여서 조금은 피곤합니다. 못 알아보는 것은 아니지만, 왠지 읽으면서 뭔지 모를 거부감이 생겨버립니다. 한국사람이 조선족이 적어둔 말을 읽는 기분과 비슷합니다. DJ님 블로그에 올라오는 좋은 포스트들은 주기적으로 번역을 하겠습니다. 세계블로거와 다 같이~~

감기기운은 여전합니다. 이 글을 쓰는 도중 어머니에게 국제전화가 왔는데, 전혀 안 아픈 척 했습니다. 전화를 끊은 뒤의 느낌은 아실 분은 아시리라 믿습니다. 아픈데 미친척 하고 맥주나 마실까 하는군요. 휴...
얼마전 야심만만에서 방송을 했던 주제였습니다. 솔직히 그런 주제가 나오자마자 순위까지 다 맞추어 버렸습니다. 너무 아름답고 질서가 있는?! 중국땅에서 솔로로 혼자 산다는 것은 그 만큼 별의 별 일들이 다 있습니다.

객지에서 제일 서러울 때는 무엇보다도 아플 때 입니다.


저번 주 내내 알바를 뛰면서 억지로 버티던 몸이 결국은 삐걱삐걱소리를 내면서 저의 마음과 반대로 움직이는군요. 이렇게 아파도 챙겨주는 이는 하나도 없고 힘든 몸으로 나가서 약을 사고, 밥을 시켜서 맛도 없으면서 억지로 먹는 기분이라는 것은 경험해 본 사람만이 알 수 있습니다.

더 엉망인것은 아파서 정신 못 차리고 쓰러져 있어서 약속을 어겨 버렸다는 것이죠. xx양. 정말 미안. 그냥 쓰러져 있었어. 정말 미안.

내일까지 내야되는 레포트도 있군요. 하지만 알바를 하느라 아무것도 못했습니다. 제가 제일 싫어하는 짜집기를 해야겠군요. 휴......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일단 몸부터 추스리고 다시 포스트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정신이 없군요. 제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목이 침도 넘어가지 못할 정도로 아프면서 담배를 피는 꼬라지를 보면 이미 골초경지에 다다른 것일지도...ㅠㅠ
이런 포스트는 사실 역사관련자만이 쓸모가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많은 역사를 좋아하는 애호가들을 위하여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역사를 공부하는 분들중에서도 이런 싸이트가 있다는 것을 모르는 분들이 의외로 많더군요. 한국이 IT정보강국이라는 소리가 이런 싸이트에서 나오는 것입니다.


[역사싸이트] 고구려연구회



싸이트로 가자~~!!
요즘은 한국에서는 고구려사에 대한 문제에 대해서 언론매체가 조용히 있는 것 같지만 중국에서는 계획을 천천하고 조용히, 그리고 확실하게 진행시키고 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역사학도이든 혹은 다른 일을 하고 있는 한국인이 대비할 수 있는 가장 확실한 방법은 무엇일까요? 중국인보다 더 정확하고 명확하게 고구려에 대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것이야 말로 가장 기본적인 대비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고구려사에 대해서, 고구려라는 나라에 대해서 얼마나 알고 계십니까? 신문기사에 나오는 것은 학계에서 이야기 되는 수 많은 이야기 중에 일부일 뿐입니다.

고구려사에 대해서 더욱 심도있고 자세하게 공부하시 싶으신 분들에게 고구려연구회 싸이트를 소개합니다. 이 싸이트를 아시는 분도 많이 있을거라 생각하지만 그래도 아직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바로의 중얼중얼
요즘 알바때문에 개발새발이었던 포스트의 질이 한층 하락해버렸습니다. 토요일 알바가 끝나면 밀린 레포트 2개입니다. 이런 것을 보고 인생이라고 쓰고 삽질이라고 읽는다죠.ㅠㅠ
Citadels 시타델이 있었기에 오늘날의 Bruno가 있었다.

배신과 블러핑이 난무한다.

Citadels 은 제 홈페이지에 쓴 리뷰도 있고, 많은 사람들에게 잘 알려진 게임이라서, 리뷰는 쓰는데 약간 망설임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아직 이 게임을 모르시는 분들도 있고, 제 홈페이지의 리뷰도 많은 부분에서 부족하다는 생각에 시타델의 리뷰를 쓰게 되었습니다.
시타델의 디자이너는 Bruno Faidutti 입니다. 그러고 보면 다이브다이스 (divedice.com) 에는 이 디자이너의 게임이 많이 소개되어 있군요. 드래곤의 골드, 피스트오브 드래곤 스톤, 여왕의 목걸이, 맘모스의 계곡, 바방크 등이 그것이네요. Bruno Faidutti의 게임들은 몇가지로 성격을 정할 수 있습니다. 우선 판타지가 많습니다. 대개 용이 나오고 기사와 마법사가 설쳐대죠. 또, 캐릭터성이 강하죠. 이런 점은 디자이너가 오래된 RPG 매니아라는 점을 보면 쉽게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시간이 오래 걸리는 빅게임 보다는 작고 간단하게 즐길 수 있는 게임이 많고, 특수 카드와 블러핑을 많이 강조합니다. 디자이너 홈페이지의 글을 읽어보면 자신이 좋아하는 게임 역시 간단하고 블러핑 계열의 게임들을 좋아하더군요.

시타델 영문판은 독어판에 캐릭터가 추가되었다


사실, 저는 Citadel 이 완벽한 Bruno 틱한 게임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것은 바로 게임이 끝나는 타이밍이 확실하지 않다는 점입니다. 시타델은 한 플레이어가 건물을 8개를 건설하면 게임이 끝납니다. 그러나, Bruno 의 다른 게임들, 그러니까, 드래곤의 골드나 바방크, 여왕의 목걸이 같은 게임을 보면 일정한 라운드가 지난 후에 게임이 끝이 납니다.
피스트 오브 드래곤스톤의 경우에는 3점을 내면 끝이 나기 때문에, 건물 8개를 건설하면 끝이 나는 Citadel 과 비슷하지만, Citadel 은 군인으로 점수를 깍아버릴수 있지만 피스트 오브 드래곤스톤은 점수를 깍지는 못합니다. 다시 말하면, Bruno 의 게임들은 대개 끝나는 타이밍이 정해져 있지만, Citadel 은 최악의 경우에는 영영 끝나지 않을 수 도 있다는 것이죠. 그때문에 이 게임이 다른 Bruno 게임 답지 않게 많은 시간이 필요로 하고 있습니다.

저는 제 홈페이지에서도 밝혔듯이 Citadel 이 Bruno 혼자만의 작품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기본적인 컨셉은 Groo 에서 따왔다고 생각합니다. Groo 게임도 역시 도시를 건설해서 10점을 얻으면 승리하게 되고, 캐릭터 카드로 상대방을 견제하기도 하고 자신을 유리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또, 그루 카드를 써서 상대 도시를 쑥대밭을 만들어 놓을 수도 있죠. Citadel 이 처음에 캐릭터 카드를 나눠 갖는 점을 제외하면 Groo 랑 매우 비슷하죠. Bruno 씨의 홈페이지를 가봐면 Groo 를 재밋게 했을때 추천하는 게임에 Citadel 과 자신의 또다른 게임인 Castle 을 링크해놓은 것을 보면 Bruno 자신도 그런 점을 의식하는 것 같다고 혼자 흐뭇하고 있을 따름입니다. (ㅡㅡ;;)
한가지 또 재밋는 것은 Citadel 을 설명하는 곳에, Meuterer Singapore Protocol 라는 두개의 게임을 같이 소개하고 있는데, Bruno 씨의 말에 의하면 자신은 Citadel 에서 Meuterer 의 캐릭터를 나눠갖는 시스템을 가져왔다고 하고, Singapore Protocol 은 테마는 다르지만 기본적으로 Citadel 과 같다고 말을 하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Meuterer 가 Citadel 의 캐릭터 나눠갖는 시스템을 가져갔다는 건 줄 알고 "이 아저씨 우쭐해 있군" 하고 생각했는데, 아니더군요. (^^) 그러면 결과적으로는 Bruno 씨는 Meuterer 의 캐릭터 시스템과 Groo 의 건축 시스템, 그리고 자신의 특기인 환타지 분위기와 사악한 테마 구성, 블러핑 등의 요소를 적절하게 접목시켰다고 볼수 있네요.

사실 무엇보다도 Citadels 은 Groo 보다 훨씬 완성도가 높기 때문에, Groo 제작자도 뭐라 할말이 없을 것입니다.

모든 일의 시작은 건축에서 부터.....
이 게임은 건축게임입니다. (헉! 이게 건축게임이었어? 딴지 게임 아니었어?) ㅋㅋ 그렇습니다. 건축 게임입니다. 기본적인 진행은 간단합니다. 자기 차례에 금화를 가지고 건물을 건설하면 됩니다. 그래서 건물 8개를 먼저 건설하면 게임이 끝이 나게 됩니다.
Bruno 씨는 여기에 자신의 특기를 십분 발휘하여 캐릭터라는 새로운 요소를 첨가합니다. 캐릭터는 총 8명이 등장하고 있습니다. FFG(Fantasy Flight Games)에서 출시된 영문판에는 기본적인 8명의 캐릭터에 10명의 캐릭터가 더 추가됩니다. 하지만 게임에는 결국 8명의 캐릭터를 사용하게 되죠.

기본판에서 등장하는 8명의 캐릭터 카드



우선 라운드가 시작하기 전에, 각 플레이어는 캐릭터를 하나씩 나눠갖게 됩니다. 이 게임을 일본에서는 "꼭두각시" 라고 부릅니다. 게임에서 한 라운드 동안에는 한가지 캐릭터를 가지고 플레이를 하기 때문에 이런 이름을 붙인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론 "꼭두각시" 란 이름이 이 게임에 더 잘 어울린다고 생각합니다.
캐릭터를 나눠가지고 나서 자기 차례가 되면, 자신의 캐릭터 고유의 어빌리티를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여기서 잠시 애독자 퀴즈를 하나 내 보죠.

도둑의 특수 어빌리티는 무엇일까요???

네! 정답입니다. [훔치기]가 도둑 특수 기술입니다. 쉽죠. (^^) 이런 식으로 각 캐릭터의 고유 능력을 사용해서 상대를 방해하고 자신을 유리하게 만듭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건물 8개를 건설하는 것은 생각만큼 녹녹한 일이 아니게 됩니다. 정말 어쩌면 앞에서 말했듯이, 최악의 경우 게임이 영영 끝나지 않게 될 수 도 있습니다.
갑자기 Groo 를 처음 했을 때 생각이 나네요. 그때 Groo 를 3시간 동안 했던 기억이 납니다. 게임이 어려워서 3시간을 한 것이 아니었습니다. 누군가 10점을 낼 만하면 갑자기 그루가 쳐들와서 완전 깽판을 내 놓고, 다시 다른 사람이 10점을 낼만하면 다시 깽판을 내놓고 해서 계속 했던 기억이 납니다. (^^) 시타델도 비슷합니다. 게임이 끝날려고 하면 군인이 건물을 부셔버리죠. 그러나 그렇게까지 네버 엔딩까지는 가지 않습니다. 대충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으면 끝나게 되죠.

한번에 금화 6개까지 몰아받는 악덕 상인 도시



킹 메이커가 되는 게임
Citadel 은 개성이 넘치는 캐릭터들이 각자의 능력을 발휘하면서 갖가지 음모와 블러핑이 난무하게 됩니다.
특히, 처음에 캐릭터를 나눠갖는 시스템은 정말 훌륭합니다. 방법은 몇명의 플레이어가 게임을 하는가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는데요. 7인 기준으로 설명하겠습니다. 우선 왕이 있습니다. 처음 라운드에서는 선플레이어가 왕이 되고, 다음 라운드 부터는 전 라운드에 왕이었던 플레이어가 왕이 됩니다. 왕이 8장의 캐릭터 카드를 잘 섞습니다. 그런 다음 1장을 안보고 묻어둡니다. 그리고 나머지 7장을 보고, 자기 마음에 드는 캐릭터를 하나 뽑습니다. (자기가 뽑은 캐릭터 카드는 자기 앞에 뒤집어 놓습니다.) 그런 다음 나머지 6장을 옆 사람에 넘겨주죠. 그럼, 옆사람은 6장의 캐릭터를 알 수 있습니다. 그럼 모르는 것은 2장입니다. 분명, 앞 사람은 이 2장의 캐릭터 중의 한장을 가지고 있겠죠. (^^) 어떤 플레이어라도 자신의 왼쪽 사람이 어떤 캐릭터를 집을지에 대한 50%의 확률로 알 수 있게 되죠. 이런 점은 도둑이나 어새신에게 원하는 플레이어를 집어내는 블러핑이 가능하게 해주죠. 금화를 잔뜩 쌓아놓은 상업 도시에 도둑이 들게 되면 정말 통쾌하죠.
처음에는 이 게임은 7명이 되지 않으면 재미없다는 것이 통념으로 자리잡았지만, 시간이 지나다 보니 차츰, 3명으로 해도 재밋었다는 말도 있고 2명도 재밋다는 말도 있고 해서 플레이 인원에 대한 제약은 별로 없는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이 게임의 단점은 바로 처치는 플레이어가 킹메이커가 될 수 있다는 점입니다. 막판의 2명의 플레이어가 치열하게 대립하는 상황에서 이미 승부에 초연한 또다른 플레이어가 한쪽에 딴지를 걸어버리면 딴지가 걸린 플레이어가 맥없이 주저앉고 한쪽이 우세하게 되어 버립니다. 뭐 이런 점은 [히스토리] 나 기타 유사한 전략 게임에서 흔히 드러나는 점입니다만,
"나 이 게임 이기는거 포기했어! 너넨 다 죽었어"
라고 공공연히 딴지를 부르짓으면 게임 분위기가 흐려지기도 하는 것을 보면 분명 좋은 점은 아닐 것입니다.

건물은 크게 5가지 종류가 있다.


Citadels 은 카드게임만 가지고 시상을 하는 페어 플레이 카드 게임상을 2000년에 수상한 바 있습니다. 또, Funagin에서도 꽤나 오랫동안 판매차트를 1위를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그만큼 이 게임은 정말 재밋는 게임입니다. 특히 저는 이 게임을 제가 처음 해본 보드게임중 하나이기 때문에 특히 기억이 남기도 합니다.

뭐 이런 저런 얘기를 했지만, Citadels 은 정말 잘 만든 게임입니다. Bruno 특유의 캐릭터 성과 블러핑, 뒷치기가 난무하게 됩니다. 특히, 6명이나 7명이 모이게 되면, 인원 제한 때문에 마땅히 할만한 게임이 없게 되는데, 그럴때 Citadels 을 하면 무척 좋더군요.

출처 : 다이브다이스


바로의 중얼중얼
건축게임을 가장한 우정파괴게임으로 알려진 시타델입니다. 게임 규칙은 각 케릭터의 특성과 몇개의 특수건물의 규칙만 알면 끝입니다. 다만 처음 하시는 분들은 어떻게 우정파괴냐고 말씀하시면서 이 게임을 제대로 즐기시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도둑과 자객을 이용하면 최강의 딴기걸기 게임이 되는데, 초보분들에게는 이것을 말로 설명하기는 어렵고, 딱 3게임만 돌려보십시오. 그럼 당신과 친구사이에 우정은 소.멸.될.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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