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에 북경에서 영화보기 - 영화관편을 올렸을 때,
중국에서는 영화관 갈 생각을 안해봤는데...ㅡ.ㅡ;;;
전세계 동시개봉의 따오반이 있지 않습니까? ㅎㅎ
요즘은 디비디로 해서 깨끗한거 많다던데...
한국어 자막도 있고..^^
저 있을때는 디비디 활성화 전이라....
중국어 자막을 못 알아들어 낭패였지만..ㅎㅎ;;

라고 PIAO님이 말씀하셨습니다. 물론 맞는 말입니다.^^

한국이 저작권문제가 심하다고 하여도, 절대 중국을 따라잡을 수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미국영화가 현지만 개봉한 그 다음날, 저희는 비록 영화관캠코더판이지만 그 영화를 구해 볼 수 있습니다. 거의 상상을 초월하는 방대한 불법DVD판매망이 마련되어있습니다.

중국영화관가봤자, 엉터리 중국어더빙밖에 못 듣는 저희 한국유학생들의 입장에서 이런 DVD는 저희의 거의 유일한 문화생활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왠지 비참해지는...)

중국불법 DVD는 그 가격마져 저렴하여서, 한장당 10원(한국돈 1500원)입니다. 한국에서의 DVD가격을 생각하신다면 거의 경악일 겁니다. 이렇게 말하시면 중국에 와보시지 않은 분들은 이렇게 말씀하십니다. 돈 줄테니 한국으로 좀 보내달라고 말입니다. 죄송하지만 가능하지가 않습니다. 한국으로 보내려면 반드시 정품DVD를 구입한 영수증이 필요합니다. 하지만 정품DVD는 가격이 한국과 비슷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득이 없는 것이죠. 물론 직접 여행가방에 넣고, 한국에 가지고 간다면 가능하지만(인천공항은 자진신고제여서 얼굴만 뻔뻔하면 가능합니다. 인천공항세관관계자분들에게는 죄송^^::). 이건 제가 귀찮아서 못하겠군요.

한국인터넷에서도 자주 소개되었지만, 재미있는 것은...

2009 로스트메모리즈를 중국인들은 "2009 失去的回忆"라고 굳이 중국어로 번역합니다.


지금 구할 수 있는 사진은 이것밖에 없군요."엽기적인 그녀"가 ”野蛮小女“(야만소녀)로 번역된다거나 따구의 더욱 엽기적인 제목이 많은데 말입니다^^
하지만 대부분이 이미 아시고 있는 문제니까 패스패스~~

또 다른 문제점은 자막문제입니다. 한국영화 자막이 필요없어도, 미국이나 일본쪽 영화의 경우 자막이 필요합니다. 그런데 대부분의 영화가 중국어자막밖에 없습니다.(당연하잖아!!)
초기에는 그냥 원어로 들으려고 노력했지만, 이젠 저도 모르게 중국어자막을 보고 있군요. 왠지 상당히 싫습니다.ㅠㅠ

바로의 중얼중얼
아무리 DVD가 싸고 빠르게 발매가 된다고 하더라도, 영화를 위하여 만든 영화관에서 보는 것보다는 아무래도 그 감동이 떨어집니다. 그래서 다시 하는 말인데...

여러분들은 한국에서 영화봐서 행복하신겁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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