갠달프
아래글의 이어 이번에는 카페측에서의 유연한 대처방안에 대해 알아보기로 한다.
1. 그들을 알아보는 방법
대개 혼성팀으로 이루어져 있다. 리더는 보통 남자일 가능성이 높다. 입장시 리더는 제일 먼저들어와 자리 안내없이 착석한다. 알바가 다가오기 무섭게 젠가나 할리갈리, 원숭이를 요구했다면 바로 그들일 가능성은 78.67%이다. 종치는 거, 블럭 빼는 거... 등으로 호명했다면 초고수는 아니더라도 일단은 고수 반열에 오를 가능성이 예견되는 팀이니 방심하면 클난다.
또한 위의 소개된 게임과 함께 뿅망치를 요구했다면 100%그들이 틀림없다. 카페에서는 초고수 접대전문알바(대개 신참) 출격을 준비시켜야 할 것이다.
초초고수의 경우에는 일반 뿅망치가 아닌 뭔가 더더욱 특별한 벌칙도구를 요구할 것이다.
가면, 안경, 이상한 의상... 등 동원할 수 있는 것은 총동원시켜야 흠을 잡히지 않을 것이다.
앞으로는 이러한 초초고수들의 등장 빈도는 더더욱 높아질 것이다. 엽기적이고 말초적인 벌칙도구 확보에 최선을 다해야 최고의 카페가 될 수 있을 것이리라.
2. 미리미리 준비하라.
참견하기, 잘못된 룰 수정하기와 같은 태도는 무조건 버려야 한다. 초고수들에겐 분명 자신만의 색깔이 있다. 잘못된 룰로 즐기고 있는 경우 영향력 높은 리더를 설득해야 하는데 이것은 사실 대단히 위험하다. 초고수들은 자신의 생각이나 소신을 절대 굽히려 들지 않을 것이고 또한 그러한 불경한 시도에 대해 상당히 민감하다.
그저 원하는 것을 미리 알고 미리미리 준비해 드리는 것이 최선이다.
그들은 큼지막하고 광채나는 뿅망치, 삐까번쩍하고 소리 잘 나는 종, 주머니와 같은 악세서리에 대단히 반가워한다. 유비무환의 자세가 중요하다.
간혹 원숭이의 숫자를 다 세어 보시고 부족하다고 하시는 분도 계시다. 없어도 지장이 없다는 것쯤이야 그 분들도 다 아시기 때문에 '게임엔 지장이 없다'는 말로 무례를 범하지 말고 '죄송하다'고 사과드리는 것이 상책이다.
3. 권하지 말라.
새로운 게임, 진지한 게임이라며 소개하는 태도는 옳지 못하다. 초고수들은 절대 게임에 목말라서 오신 게 아니다. 할리갈리, 젠가, 러미컵, 원숭이가 있기 때문에 그들이 존재할 수 있는 것이다.
게임 3-400개에 열을 올릴 것이 아니라 종소리 끝내주는 할리갈리, 분실된 원숭이 없는 텀블링 몽키, 예쁜 바구니가 함께하는 러미컵이 훠월씬 중요하다.
4. 기웃대지 말라.
기독교의 제자 훈련과도 같은 형태로 초고수를 대동한 팀은 곧 새로운 초고수들을 양산해 낸다. 그들은 자신만의 신념으로 가득차 있으며 할리갈리, 젠가, 텀블링 멍키, 러미컵으로 교세를 확장해 나갈 것이다. 그들의 파티에 나름대로 색깔 있는 고참 알바를 내보내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다. 최소한의 설명과 절제된 언어로 얼른 자리를 빠지게 해야한다.
그리고 멀리서 게임이 끝난 것 같으면 다음 과목을 요구없이 미리 준비시켜 내보내는 것이 좋다.
이상 4가지를 준수한다면 초고수의 등장에도 절대 쫄지않는자신감과, 그들을 너그럽게 포용할 수 있는 이해심을 키울 수 있을 것이라고 확신한다.
출처 : 다이브다이스
바로의 중얼중얼
일단 갠달프님에 대해서 잚은 소개를 하는 것이 좋을거 같습니다. 갠달프님은 보드게임계에서 누구나가 존경하시는 분이십니다. 현재 보드게임방을 운영하셨으며, 단지 보드게임이 좋아서 보드게임을 생계로 선택하신 분입니다. 글을 자주 적으시지는 않으시지만, 한번 적으시면 그 파장이 엄청날 정도로 원대합니다.
저도 보드게임알바를 해봐서(지금은 안합니다.) 저런 손님이 오시면 정말 난감할 뿐입니다. 저 글은 보드게임을 처음 입문하시는 분을 무시하는 것이 아니라, 허접게이머를 경계하는 글입니다. 사실 그 허접게이머도 처음 게임을 접하게 해주었던 보드게임방 도우미가 제대로 안 가르쳐서 그럴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면.....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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