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외교부: 중국인터넷은 개방적이다.에서 말했다 싶이 중국외교부는 중국인터넷이 개방적이라고 발표하였다. 본인은 개소리라고 말하고 끝냈지만, 중국네티즌들은 더 노골적으로 비판하고 있습니다.

중국북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이자 블로거인 阿忆가 재미있는 글을 발표했습니다. 제목은 "우리의 인터넷은 개방적이다.(我们的互联网是开放的)라는 글로 중국의 인터넷 개방을 비꼬고 있습니다.

그는 1월 초에 조조무덤의 가짜무덤설에 대해서 정리를 한 글을 올렸습니다. 그 글은 SINA의 메인에 올라갔을 뿐만이 아니라 阿忆는 추천블로그엠블러를 받았습니다. 한국으로 따지면 다음메인에 올라가고 동시에 황금펜이 된 경우라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조조무덤에 대한 글이 얼마전에 갑자기 문제가 있는 글로 삭제처리가 되었습니다.

그는 이것이 얼마나 중국의 인터넷이 개방적인지를 알려준다고 비꼬고 있습니다. 문제가 될 만한 내용만 올리지 않으면 괜찮다고 역설적으로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 소개해드린 글이 SINA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그러자 그 삭제된 것을 다시 글로 쓰더군요. 그리고 그 글도 또 SINA에 의해 삭제되었습니다. 그리고 지금 또 그 상황을 글로 올렸습니다. 阿忆와 SINA의 싸움은 언제까지 계속 될까요? 하하-0-;;


사실 한국에서도 다음뷰가 더 이상 시사에 관해서 관심을 끊고, 이른바 문제가 될 수 있는 내용을 메인에 올리는 것을 꺼리고 있습니다. 그리고는 연예계에 대한 가쉽위주로 올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아직 인터넷에서 중국보다는 개방적입니다.(실명제 제외-_-) 그러나 다음뷰의 이런 경향성이 무서운 이유가 바로 지금 현재의 중국인터넷상황이 한국에서 재현될 가능성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제 중국에서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자메세지(SMS)을 보낼 경우 해당 전화번호의 문자메시지를 자동으로 차단하는 정책을 실행한다고 한다. 그리고 막힌 문자메세지 서비스를 복구할려면 이동통신사도 아닌 공안국에 가서 보증서를 작성해야된다고 한다.

중국정부가 발표한 표면적인 이유는 범람하는 선정성 문자메세지를 근절하겠다는 것이다.

사실 중국정부는 이미 예전부터 문자메세지에서의 검열을 실행해왔다. 몇몇 매체들은 마치 이번 일로 인하여 문자메세지 검열을 시작한다는듯이 이야기하지만 그것은 심히 문제가 있는 기자보도이다. 정치적인 성향의 문자메세지는 이미 예전부터 관리되어왔고, 문제가 있는 문자메세지를 보내면 빠르게 해당 번호의 모든 기능을 없애버렸다.

이번 일의 문제는 검열대상이 개인들의 일상생활 하나하나까지 넘어갔다는 것이다. 중국정부는 그 동안에 그림자에서 조용히 검열한 것과는 다르게 공개적으로 사용자들의 사생활를 침해할 수 있는 여지가 많다는 점이다. 검열을 빌미로 휴대폰메시지를 관리감독하면, 자연스럽게 개인들의 사생활이 들어날 수 밖에 없다.

그것보다 더욱 큰 문제는 대체 무엇이 음란하고 폭력적인 문자인지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없다는 점이다. 여자친구에게 섹스를 하고 싶다고 보냈는데 문자서비스가 막힐 수도 있는 것이다. 학교 성교육 시간의 숙제를 물어보려고 하다가 문자메시지가 막힐 수도 있다. 그리고 대체 어떤 이유인지 추측도 못하게 막힐수도 있다. 그냥 숨겨져 있는 지뢰들이다. 언제 어떻게 막힐지는 아무도 모른다.


압력밥솥이 터져야 정신을 차리려나? 압력밥솥도 공기는 어느 정도 빼주어야 되는데....

북경대와 청화대는 중국에서 1등을 다투는 종합대학으로 한국에서도 많은 분들이 그 이름을 알고 있다. 그러다보니 북경대와 청화대에서 일어난 일들은 중국사람들의 관심을 많이 받게 된다. 그리고 최근 북경대와 청화대에서 각각 재미있는 섹스가쉽이 일어나서 한 번 소개해볼까 한다.

1) 북경대의 "핸드폰이 꺼져있습니다" - 关机门
북경대에서도 이제는 MT가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 단 한국과는 다르게 1박코스가 아니라 하루코스일 경우가 많다. 그런데 그런데 얼마 전 MT을 간 장소에서 한 남녀가 사라지는 사건이 발생하였다. 같이 간 학생이 전화를 했지만 핸드폰은 꺼져 있을 뿐이었다. 서둘러 학교에 연락을 하고 경찰이 출동하여 학생들의 소재파악을 하였다.

그런데 그 다음날 남녀는 아무일 없이?! 돌아왔다. 경찰의 발표에 따르면 그들은 MT가 끝나고 주변에 있는 숙박업소에서 하루밤을 머물렀는데, 자신들만의 시간을 갖기 위해서 휴대폰을 껐을 뿐이었다고 한다.

중국네티즌들은 이 이야기를 유머로 승화하였다. 같은 이야기를 수호전버젼, 홍로몽버젼, 사기버젼, 김용버젼, 이중텐버젼등으로 바꾸었다[각주:1].

2) 청화대의 "숙제를 위하여" - 作业门
청화대의 한 여학생이 C언어숙제를 끝내지 못해서 컴퓨터과 남자학생에게 도움을 요청하였다. 그리고 그 보상은 섹스였다고 한다. 이 컴퓨터과 남학생은 여학생의 룸매의 소개로 알게 되었다. 그런데 사건을 얼핏 알게 된 룸매가 자신의 남자친구에게 이 사실을 털어놓았다고 한다. 그 남자친구는 우선 여학생에게 사실확인을 요구했지만 부정했다고 한다. 그래서 컴퓨터과 남학생에게 물어보니 그런 사실이 있다고 털어놨다고 한다.

그 남자친구는 이 사실을 청화대학교 BBS에 폭로하였다. 사실 이 이야기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몇몇부분에서 모순점이 보인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네티즌들은 C언어숙제를 위해서 이렇게까지 해야되냐는 반응이 대부분이다. 유머로 승화하여 자신이 C언어를 잘한다고 말하는 사람도 상당히 속출하고 있다. 당연히 지금부터 C언어를 공부하러 간다고 남기는 사람도 많다.


원래 하나만 나타났으면 가쉽같은 것 소개하지 않았을 텐데, 두 사건이 일주일간격으로 동시에 터져 나오니 한번 이야기해보았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북경대와 청화대가 워낙에 유명하다보니 이 외에도 다른학교라면 묻혔을 만한 온갖 가쉽이 좀 많다. 심심한 분들은 한 번 찾아보아도 좋을 것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
두 학교의 학생들은 나름 똑똑하다고 할 수 있다. 그래서 가쉽도 적당한 이야기가 아니고 명확한 증거와 명쾌한 추리가 존재한다. 그래서 더 무서운 가쉽이 된다. 오죽했으면 북경대 가쉽 강호(北大八卦江湖)라고 할까....드라마 같은 가쉽의 여왕이 있고, 온갖 정보가 그녀에게 수집이 되어서 분석되어진다. 블로그에 올린 사진 한 장으로 온갖 제반 정보을 조합하여 추리하는 모습을 보고 있으면, 그 좋은 머리를 참 쓸데 없는데 쓴다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조용한 은거생활을 즐기는(정말??) 본인까지도 가쉽이 있으니 말 다한거 아닌가-_-;;


  1. 개인적으로 이러한 유머방법은 한국도 배우면 재미있을듯하다. 나중에 한국의 쓸만한 사건이 일어나면 본인부터 시도해볼 생각이다. [본문으로]
구글의 중국철수 이야기는 한국에도 큰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중국을 포기한 구글 - Gmail 해킹!) 그런데 중국의 메인포털들에는 아직도 구글의 중국철수에 대한 이야기가 사실상 무시되고 있다. 단지 중국외교부에서 구글이 제기한 해킹에 대한 대답만이 조그마하게 있을 뿐이다.

* 구글아. 잘가~~ : 구글 차이나가 있는 건물의 앞에는 중국네티즌들이 와서 꽃다발을 놓고 구글에 이별을 고하고 있다. (직접 가볼까도 했지만 귀찮아서 패스~~~!) 오해하시는 분들이 있는데, 이것은 구글에 대한 존경과 안타까움에서 나오는 행동이다.

사진출처

중국외교부 대변인은 1월 14일, 1월 12일 구글이 블로그를 통하여 발표한 Gmail에 대한 해킹사건과 구글의 철수에 대해서 다음과 같이 발표하였다. "개소리"이지만 일단 들어보자.

중국의 법률은 어떠한 형식의 해킹도 금지하고 있다. 중국은 다른 국가와 같이 법에 의거하여 인터넷을 관리하고 있으며 일반적인 국제기준에 부합한다. 중국정부는 국제적인 인터넷 기업이 중국에서 법률에 의거하여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되어 있다. 중국정부는 인터넷의 발전을 지지했으며, 인터넷의 건강한 발전을 위한 좋은 환경을 만들어왔다[각주:1].


아...이 얼마나 아름다운 개소리인가?! 대체 어디서부터 비판을 해야될지도 결정하기 힘든 훌륭한 개소리가 아니던가?! 이 정도 되면 오히려 칭찬부터 해주고 싶다. 그러나 우리는 이 발표문을 통해서 중국정부의 입장을 분석해보도록 하자. 아! 일단 좀 씹어주고 시작하겠다.


1. 중국의 인터넷은 개방되어 있다??
중국에는 "인터넷 만리장성 GFW"(중국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 - GFW)라는 것이 존재한다. 현재 중국은 유튜브와 페이스북 그리고 트위터을 비롯한 대부분의 국제적인 인터넷 서비스들에 대한 접속을 강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 그리고 앞으로 구글까지 닫힌다면 사실상 상위 10위의 국제적인 인터넷서비스가 모두 차단되게 된다.

이러한 정책은 오바마가 상하이 연설에서 중국 네티즌들의 요구에 공개적으로 이야기할 정도로(中 네티즌 오바마에 인터넷자유부탁) 국제적인 지탄을 받아왔다. 한마디로 국제적인 인터넷 관리에 부합한다는 것은 헛소리에 불과하다.

대체 어딜 어떻게 보아야 중국의 인터넷이 개방되었다고 할 수 있을까? 중국네티즌들도 이미 중국의 인터넷은 인터넷이 아니라 중국 내부에서만 작동하는 "중국넷"이라고 비냥거리고 있는데 말이다.

2. 중국정부는 아직 태도를 명확하게 하지 않았다.
중국정부는 아직 이번 사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지 결정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현재 해당 뉴스는 아직 제대로 포털의 메인에 올라가지 않고 있으며, 블로그나 몇몇 소수 신문들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퍼지고 있을 뿐이다[각주:2].

이는 중국정부가 정책을 확정하지 못했을 때 벌어지는 일이다. 중국정부가 고심할 정도로 구글의 파워는 분명 막강하다. 그러나 중국정부의 입장에서 구글이라는 예외를 만들면 모든 것이 흔들릴 수 있기에 결국 구글의 요구를 받아들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3. 국제 인터넷 회사분들 중국으로 오세요!!!
현재 중국정부의 가장 큰 고민은 발표문에 적나라하게 나와있다. "중국정부는 국제적인 인터넷 기업이 중국에서 법률에 의거하여 발전하는 것을 환영한다" 이 대목에서 중국정부가 이 사태가 인터넷 기업이 앞으로 중국을 포기하는 경향으로 나아갈 것을 얼마나 두려워 하고 있는지 보여주는 대목이다.

구글이 중국에서 이렇다할 수익을 올리지도 못하고, 오히려 중국정부의 뜻에 따라서 검색결과 검열을 한 결과 이미지만 떨어트리게 되었다. 중국의 IT 시장은 그 동안 분명 매력적으로 보였다. 그러나 구글의 이번 중국철수는 중국시장을 다르게 보는 하나의 기점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리고 중국정부는 그 대목을 가장 두려워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4. 앞으로의 전개 예측
중국정부는 위와 같은 문제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결국 구글의 언론자유 요구를 묵살할 것이다. 그리고 구글의 서비스에 대한 중국에서의 접속을 차단할 것이다. 그리고 언론플레이를 시작할 것이다. 마침 2009년에 구글에 대해서 "성인물을 쉽게 검색할 수 있는 불량기업[각주:3]"이라는 이미지와 "중국 작가의 작품을 마음대로 스캔하여 저작권을 훔치는 날도둑[각주:4]"이미지로 길들이기를 했던 것이 요긴하게 사용될 것이다.

불량기업을 퇴출했다라면서 오히려 당당하게 홍보를 하지 않을까 싶다.


* 구글이 중국을 떠나는구나. 그나저나 Gmail이 막히는 것이 가장 걱정이다. 본인이야 어떻게든 돌파해서 사용을 하겠지만, 그렇더라도 중국애들과의 메일은 차단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젠장....

* 중국네티즌 반응을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현재 구글의 언론자유요구와 철수 소식은 중국에서 제대로 보도되고 있지 않으며, 아직은 중국인들 중에서도 IT에 어느 정도 관심이 있는 사람만 알고 있다. 그렇기에 제대로 된 반응을 이야기하기는 힘들다.

굳이 말하자면 한국처럼 중국의 IT 계도 구글빠가 많다. 다시 말해서 이번 구글의 철수에 대해서 상당히 아쉬워 하면서, 먹을 것 없는 중국에서 철수하는 것은 옳은 선택이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구글 없이 살아갈 미래에 대한 불안감이 어려있다.

어떤 중국 네티즌의 트위터글이 어렴풋이 생각나서 적어본다. "이제 90년대생들은 구글이 무엇인지도 잘 모르겠고, 오직 바이두(한국의 네이버)만 알겠구나. 그리고 우연히 구글을 보게 되면 바이두를 배낀 것이라고 말하겠구나. 하아..."

  1.  姜瑜说:“中国法律禁止任何形式的黑客攻击行为,中国像其他国家一样依法管理互联网,有关管理措施符合国际通行做法。”她强调,中国欢迎国际互联网企业在中国依法开展业务。   姜瑜说,中国的互联网是开放的,中国政府鼓励互联网的发展,也努力为互联网的健康发展营造良好环境。 [본문으로]
  2. 사실 이 자체가 비정상이다. 이렇게 큰 뉴스가 정작 중국포털에는 뜨지 않고 있다는 것은 누가 보아도 보도관제를 하고 있는 것이다. 개방은 개뿔-_- [본문으로]
  3. 완전 코메디다. 이 당시 문제가 된 검색어가 베이징에 95%이상 집중되어 있었다. 이건 누가봐도 조작의 냄새가 강하다. [본문으로]
  4. 사실 완전히 구글 잘못도 아니다. 구글은 분명 계약을 했긴 했다. 그것이 꼬여서 그렇지. [본문으로]
중국정부의 요구대로 검색결과 검열을 하며 최근에는 검색 점유율 30%대까지 치고 올라오던 구글은 Gmail까지 해킹당하자 "더러워서 못해먹겠다"라면서 중국정부에 언론의 자유를 달라고 요구하였다. 그 사건의 흐름과 앞으로를 생각해보자.



1월 13일 오전 구글은 블로그를 통해서 A new approach to China을 내놓았다. 아직 중국어로의 발표는 나오지 않고 있지만 영어 내용 자체가 완전히 쇼킹이다.

Google의 서비스 항목중에 하나인 Gmail이 중국대륙으로부터 해킹을 당하였다. 그리고 해킹 대상은 일명 반중국인사 혹은 중국관련 민주인사들에게 집중되어 있었다[각주:1].

구글은 오늘부터 Google.cn에 대한 사전검열을 하지 않을 것이며, 중국정부와 검열문제를 없애는 것에 관하여 대화를 할 것이다. 대화가 결렬이 된담녀 앞으로 Google.cn 및 중국내 사무실을 닫을 예정이다

- A new approach to China의 내용을 맘대로 요약정리 발번역.(제가 한 번역)
- 전체번역을 원하시면 구글의 대중국 발표문 한글 초벌 번역

실제로 현재 구글검색은 이미 "검열단어"에서 나오는 "해당 국가의 법률과 정책에 따라서 일부 검색결과는 출력되지 않습니다[각주:2]"라는 문장이 없어졌다. 발표한 그대로 오늘부터 어떠한 검열도 받지 않겠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중국매체들은 모두 이 사건에 대해서 침묵을 지키고 있다. 단지 IT 관련자들에 의해서 논의되고 있을 뿐이다.


구글차이나는?
구글 차이나는 약 2년전에 10%대였다. 2007년 중국정부의 요구대로 검색결과에 대한 검열을 실행[각주:3]하고서 "정의의 구글"에 대한 이미지에 먹칠을 하면서 까지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하였다. 그러나 2009년에 중국정부의 위탁을 받은 듯한 CCTV의 구글검색의 선정성에 대한 공격으로 내재된 모순을 들어냈으며 리카이푸(李开复)가 구글차이나에서 물러나는 와중[각주:4]에서도 중국검색시장에서 약 3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완만한 성장곡선을 그리고 있다고 볼 수 있다.

물론 현재 구글차이나가 중국에서 벌어들이는 수익은 약 2.1억달러로 비록 구글의 전세계수입(218억달러)에 비하면 조그마하다. 그래서 어차피 별 충격이 없으니 이런 결정을 내렸다고 가치절하를 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중국 시장의 성장가능성을 생각하면 이런 발표는 큰 충격으로 다가온다.

구글차이나는 철수를 결정했다?
구글은 아직 철수를 결정하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중국정부와의 협상이라는 조건부일 뿐이다. 물론 일반적으로 중국정부가 구글의 요구을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되지는 않는다. 그러나 그리 단순하지만은 않다. 중국의 입장에서 구글까지 중국에서 철수할 경우 국제적으로 고립될 유려가 있다.

우선 기술적으로 이미 Facebook과 Youtube 그리고 Twitter등의 전세계적 싸이트가 중국에서의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이다. 이 와중에 구글까지 이탈을 하게 된다면 중국의 인터넷은 고립되게 된다. 그 동안 어떠한 검열도 받지 않겠다던 Wiki에 대해서 어쩔 수 없이 부분적으로나마 접속을 가능하도록 한 것이 중국정부의 고충을 나타내준다. 그러나 워낙에 내부시장이 크기에 어떻게든 꾸려나갈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그러나 그것보다 더욱 문제는 상징성이다. 구글은 언론의 자유라는 중국이 이미 국제적으로 비판을 받는 문제에 대해서 거론을 하며 중국시장에서 이탈을 하게 된다면, 그 파급효과는 말할 필요가 없이 상당히 크다. 그 뿐만이 아니라 오바마가 이번 상하이에서의 인터넷자유에 대해서 재중국 미국대사까지 동원하여서 질문을 하게 할 정도의 정치적성향을 가지고 있음을 생각하면 미국과 중국간의 외교문제로 비약될 가능성까지 존재한다.

중국정부로서는 구글은 계륵이다. 놓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잡고 있을 수도 없는.....


앞으로 중국IT 시장을 어떻게 흘러갈 것인가?
만약 구글이 정말 중국에서 철수를 한다고 가정해보자. 일단 구글에 대한 중국내 접속이 차단당할 가능성이 농후하다. 이미 2007년에 중국정부의 요구대로 검열을 할 것을 종용하며 차단했던 과거가 있기에 가볍게 구글의 모든 서비스가 차단당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렇게 된다면 Gmail을 위시한 수 많은 구글산하의 소프트들을 사용하지 못하게 되며, 그것은 중국에도 상당한 타격으로 다가올 것이다.

중국내적인 문제는 현재 중국내에서 서비스중인 검색어광고시장에서도 역시 철수할 것이라는 점이다[각주:5]. 이렇게 될 경우 현재 구글과 연합을 현상하고 있는 Sina나 Alibaba등에게 일정한 타격이 있을 것으로 보이며, 잠시 주춤했던 Baidu가 검색시장의 절대왕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독점으로 인한 시장퇴화는 자연스럽게 일어날 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구글도 포기한 중국의 인터넷은 점차 다른 외국 IT 업체들에게도 진출 자체를 포기하거나 무시하게 될 것이며, 중국의 인터넷은 점차 세계와 함께하는 인터넷이 아닌 중국내부에서만 돌아다니는 "중화넷"으로 변질되어 갈 것이다.


본인 어느 정도 구글빠다. 그러나 2007년 중국정부에 굴복한 이후로 "정의의 구글은 개뿔"이라고 말해왔었다. 그러나 이번 사건으로 본인 진정한 구글빠로 전향할 수 있을 듯 하다. 구글! 화이팅! 다만 이제 구글 접속하기 힘들어지겠구나. 역시 빨리 중국을 떠나야.....

1- 솔직히 이 이야기를 처음 듣고 농담이나 장난인줄 알았다.
2- 언제 구글이 막히나 우리 한 번 내기해 볼까요? 전...명색이 구글이긴 하지만, 구정전에는 막힌다에 걸고 싶습니다. 구정 전에 막히지 않으면 장기전으로 갈 공산이 큽니다.

제가 사용하는 시점에서는 야후 오류페이지로 접속이 되었다. 그러나 초기에는 아래 화면이 떴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이 직접 확인한 것이 아니기에 일단 의심을 살짝 해본다. 아무리 Baidu의 접속율이 높아도 트위터해킹시 이런 오류페이지가 없었는데 왜 이번에는 그렇게도 빨리 오류페이지가 생겼을까? 먼가-_

 

  1. 사실 우리 냉정하게 살펴보자. 어디에도 중국정부가 Gmail을 해킹했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구글이 아무런 증거도 없이 Gmail 해킹을 은근히 중국정부를 연결시키지는 않았을 것이다. (한국정부여. Gmail 해킹하지 마라. 완전 국제적 망신이다. 왠지 걱정되서-_) [본문으로]
  2. 根据当地法律法规和政策,部分搜索结果未予显示 [본문으로]
  3. 몇몇 분은 2006년 google.cn의 처음 시작부터 검열을 했다고 알고 있는듯 하다. 정확하게는 2007년이 맞다. 이 때 직접적으로 ICP을 취득(그 전에는 간접ICP라고 할까?)했고, ICP 획득 전에 차단당했하고 굴복한 것으로 기억한다. [본문으로]
  4. 추측이지만...리카이푸는 중국검열찬성파가 아니었나 싶다. 중국에서 비지니스를 하면 어쩔 수 없다고 구글본부를 설득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문으로]
  5. 철수 안하고 해외에서 서비스해도 100% 막힌다에 한표! -_- [본문으로]
트위터을 해킹하여서 이름을 날린 이란 인터넷부대(Iranian Cyber Army 伊朗网军)의 다음 목표는 중국의 바이두(baidu)였다. 1월 12일 오전 8시부터 11시까지 바이두로의 정상적인 방문이 불가능하였다.[각주:1]


중국 최대의 검색싸이트 Baidu.com가 당한 이번 해킹은 지난번의 트위터해킹(이란사이버부대 트위터를 점령하다)과 동일한 DNS 공격으로 추측되고 있다. 바이두를 접속을 하면 위의 페이지에서 보이는 것 처럼 자동으로 야후의 오류화면으로 넘어가고 있다. 이번 행위에 대해서 중국매체는 이란인터넷부대가 트위터에서 이란내 반이란세력을 지지하는 중국인들에 대한 경고로서 해당 행동을 했다고 추측하고 있다.

그러나 지난번 트위터 해킹과는 다르게 이란 사이버부대의 선언문이나 로고가 보이지 않는다는 점과 야후의 오류페이지로 넘어간다는 점을 고려하고, 무엇보다 중국에서 트위터을 접속하는 것 자체가 매우 어렵다는 점을 생각함녀 이란 사이버부대의 행동인지 매우 의심스럽다. 무엇보다 중국정부와 이란정부간의 실질적인 동맹관계를 생각하면 더욱 더 이번 행동이 이란 사이버부대의 소행으로 치부하는 것은 문제가 있지 않나 싶다[각주:2].

북경시간 2010년 1월 12일 13시 현재 Baidu의 접속은 정상을 회복하였으며 접속에 문제가 없다.


* 북경시간 2010-1-12일 오전 8:55:16 DNS 데이타

  1. 어쩐지 접속이 안되더라니...먼 일인가 했다-_;;; [본문으로]
  2. 오히려 중국정부가 고의적으로 비밀협정을 맺고 해당 행위를 이란에 위탁했을 가능성도 있다. 이 정도까지 가면 너무 음모론적이라서 패스. [본문으로]
운남 쿤밍은 2009년초에 화제가 되었던  "숨바꼭질하다가 죄수가 죽었다 躲猫猫"에 이어서 얼마전에 난리가 났던 "지폐로 수갑을 풀고, 신발끈으로 목 매달아 죽은 사건"이 연달아 발생한 중국에서도 알아주는 고담시티입니다. 그리고 최근 "다리가 바람에 우르르~ 桥塌塌"사건이 벌어졌습니다.



2010년 1월 3일 한참 공사중이던 쿤밍 공항고가도로가 무너졌습니다. 현장에서 일하던 사람들이 사망만 7명에 8명이 중상 그리고 26명이 경상을 입는 큰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성수대교에 비하면 그나마 덜 황당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어이 없는 원인발표에 중국네티즌들 황당해하고 있습니다.

"강한 바람으로 인하여 다리가 무너졌다."

....중국네티즌들도 이미 마음 속으로 부실공사(중국어로 豆腐渣 doufuzha)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복잡한 기술적인 이유로 포장한 변명도 아닌 "강한 바람에 무너졌다"라는 어이없는 발표를 듣고서 대체 어떤 생각이 떠올랐을까요? 이렇게 원난 쿤밍의 전설을 늘어갑니다.


* 원난의 알 사람은 다 아는 비밀 하나 :  원난은 동남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국경선은 밀림과 산맥으로 매우 복잡하게 되어 있어서 수 많은 밀무역이 이루어지고 있으며, 이런 밀무역에서 마약을 절대 빠지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동남아를 통해서 원난으로 마약이 들어오고 중국전역으로 퍼져나갑니다. 다시 말해서 중국의 주요마약루트중에 하나입니다[각주:1].

  1. 의외로 모르는 분들이 많더군요....전 친한 친구녀석이 이곳 출신이라서....참고로 중국에서 마약거래를 하면 외국인이고 머고 그냥 사형입니다.^^ [본문으로]
본 내용은 제 자신이 네이버의 기획담당이라면 실행했을 공략법에 대한 간략한 서술입니다. 현재 네이버는 국내시장의 점유율이 조금씩 떨어지고 있으나 일본에서는 한게임으로 베이스를 들었습니다. 그리고 검색으로의 진출을 모색하고 있으나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이미 포화상태인 일본보다 중국시장으로의 진출을 모색해 보는 것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1) 네이버 차이나의 상황
현재 네이버가 중국에서 벌여놓고 있는 판은 간단하게 말해서 조선족 혹은 유학생들을 이용한 "수동검색관리"정도입니다. 조선족과 유학생들을 이용하여서 네이버에 올라오는 문제가 있는 내용들을 삭제하는 관리체계정도입니다.

nciku.com 이라고 하는 온라인 영중-중영사전입니다. 일정정도 중국시장뿐만이 아니라 중국어를 배우는 영어권사용자들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렇다할 비지니스 모델은 아직 발굴해내지 못하였고, 특별한 본사의 지지도 받지 못하고 있는 어정쩡한 상태라고 할 수 있습니다.


2) 중국 인터넷 시장의 특징
중국인터넷 시장 특징은 중국정부에게 절대충성을 하며, 중국정부에 위협이 되는 내용을 올리면 서비스 자체가 막혀버린다는 점입니다. 또한 온라인 게임과 같은 청소년의 중독문제가 거론될 수 있는 부분도 서비스가 막혀버리거나 심각한 문제가 벌어질 수 있는 가능성을 내재하고 있습니다.

중국에서 인터넷사업을 하려면 위의 위험요소를 최대한 피해야될 필요가 있습니다. 특히 외국계기업의 경우 인맥부분에서 상당히 취약하기에 더욱 더 피해야될 필요가 있습니다.


3) 절대영역 - 교육
중국시장의 위험요소가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부분이 하나 있습니다. 바로 "교육"입니다.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도 교육서비스에 문제를 제기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교육은 어마어마한 시장 가능성을 내포하고 있습니다.(한중간 온라인교육의 수준차이는?)

이미 New Oriental (新东方)과 월스트리트 잉글리쉬가 중국인터넷교육시장에서 큰 성공을 얻었습니다. 그러 이유로 중국내의 영어교육은 블루오션이 아니라 레드오션일 수도 있습니다. 이미 기존의 학원들이 일정한 자리를 잡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중국어 교육부분은 반대로 아직도 블루오션입니다. 비록 공자학원등을 중심으로 몇몇 곳에서 온라인 교육을 시도하고 있으나 걸음마수준에 불과합니다.


4) 대외한어교육의 상황
현재 대외한어교육(외국인을 대상으로 한 중국어교육)은 춘추전국시대를 재현해놓고 있습니다. 기존의 강자 어언대학교(语言大学)와 공자학원(孔子学院)의 양강구도 아래 수 많은 관련 단체와 학교들이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외한어교육에서 가장 큰 돈주머니인 HSK시험의 주도권을 두고 계속 싸우고 있습니다.

그 결과 온라인 중국어교육의 중요성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걸음마 상태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권력싸움의 폐해라고 할 수도 있겠고, 아직은 발전하지 못한 중국인터넷 교육의 현실이라고도 할 수 있습니다.


5) "사전 nciku" 에서 "교육 nciku"으로..
네이버가 새로 선생님들을 모으고 온라인 강좌를 준비하는 것은 바보짓입니다. 현재 권력투쟁에서 밀려나고 있는 어언대학교 혹은 아직은 변두리의 강자 북경대학교와 손을 잡고 그쪽의 인프라를 이용하면서 이익을 공동분배하는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더 구체적으로 이야기 하지 않아도 되겠지요?

다만 중국어강좌 이외에 영어강좌도 준비해야될 것입니다. 영어강좌는 이미 패권을 잡고 있는 新东方이나 월스트리트가 안정적이긴 합니다만...그 외의 학원들도 고려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또한  현재 고려중이라고 알고 있는 다른 외국어에 대한 사전데이타투입을 단계별로 진행하면서 해당 외국어에 대한 강좌준비을 하는 것이 좋다고 봅니다.

전략적인 동맹을 교육기관과 맺고 최소한의 비용을 사용하여 "온라인 교육"이라는 비지니스 모델을 구축할 수 있습니다. 그것이 현재 어정쩡한 nciku의 돌파구이자. 네이버의 중국진출의 좋은 교두보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봅니다.


6) 그 이후?!
일단 교육이라는 이름으로 진입하고, 그것도 중국어교육이기에 애국마케팅이 통하는 중국에서는 상당히 좋은 이미지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 이후 온라인 교육을 언어부분외로 확대하는 방법을 구사할 수도 있고, 새로운 사업을 하더라도 이미 만들어놓은 이용자층으로 비교적 안정적일 수 있을 것입니다.



* 원래는 구체적인 데이타베이스를 제공하려다가...어차피 그냥 심심풀이로 하는 것이기에 그냥 넘기도록 하겠습니다. 어차피 이 정도 말해도 이해할 분들을 하시겠죠. 정식으로 기획서 제출하는 것도 아닌데....쓴 것만 해도 어딥니다....어느 분 말대로 천명 중에 한명이 볼까 말까한 중국IT이야기인걸요. 음하하하-_

* nciku은 서둘러서 도약을 준비해야됩니다. 그렇지 않으면 사전계의 강자인 金山의(iciba.com)에게 함몰당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한 영중-중영 사전을 사용하는 계층은 대부분이 초-중급자들일 뿐입니다. 계속적인 사용을 장담할 수 없습니다.


2009년 중국의 단어는 무엇일까? 사람마다 각기 다른 생각이 있을 것이다. 그런데 주목할 만한 것이 있다. 현재 중국의 진보잡지 난팡조우모(南方周末)가 진행하는 2009년도 인물에서 12898표로 2위와 2배가량이 차이가 나는 중국 80년대생의 영웅 한한(韩寒)이 바로 "공민(公民)"이라는 이유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한한은 이미 오래 전부터 인터넷스타였다. 또한 80년대생의 정신적지주라고 불린다. 본인도 이미 중국의 세대차이를 제대로 알자.중국 블로거의 영향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 - 韩寒의 사례 그리고 중국파워블로거 짝퉁을 풍자하다.을 통해서 그를 소개한 적이 있다.

그는 언듯 진보적인 성향으로 보이지만, 그의 글들을 잘 보고 있으면 보수주의자라고 할 수 있다. 다만 그의 보수는 한국의 과거의 것을 지키려는 엉터리 보수가 아닌 기본적인 것을 지키면서 천천히 "개혁"을 하자는 성향인 것이다. 그런 그의 글과 영향력은 모 북경대 신문방송학과 교수도 그를 언급하면서 수업을 할 정도이다[각주:1].

그런 그가 중국의 진보적인 성향의 잡지이자 최대의 발행부수를 자랑하는 남팡조우모(南方周末)의 2009년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현재 인터넷투표에서 2위와의 표차가 2배이상이 될 정도로 압도적으로 앞서나가고 있다. 그런데 한한이 2009년의 인물로 선정될 가능성이 높은 것은 바로 공민이라는 키워드의 상징이 되었기 때문이다.

공민 (公民)
명사
「1」국가 사회의 일원으로서 그 나라 헌법에 의한 모든 권리와 의무를 가지는 자유민.
「2」지방 자치 단체의 주민 가운데 일정한 자격 요건을 구비하고 그 자치 단체의 공무(公務)에 참여할 권리와 의무를 가진 사람. ≒시민「3」[각주:2].



한한은 자기 자신을 한 도시의 시민이라고 규정한다. 그리고 자신이 태어나고 자라난 상하이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해서 강도높은 비판을 한다. 한한은 상하이를 사랑하기 때문이다. 상하이가 보다 더 좋아지기를 바라기 때문이다. 그는 상하이 뿐만이 아니라 중국에 대해서도 강도 높은 비판을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중국 네티즌들의 비이성적인 행동에 대해서까지도 비판을 한다. 그리고 그 모든 것은 그가 그들을 사랑하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 모든 일을 한 한한은 자신을 한 명의 공민에 불과하다고 말한다. 자신은 한 집단구성원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될 일을 했을 뿐이라고 한다. 그러나 그가 말하는 공민은 개인의 집단에 대한 희생이 아니다. 집단이 개인에게 마땅히 해야될 일들에 대해서 환기시키고 있다.

집단은 어디까지나 개인을 위해서 존재한다. 국가는 어디까지나 개인들의 이익과 영리를 위해서 만들어졌다. 헌법 제1조 2항은 ‘대한민국의 주권은 국민에게 있고 모든 권력은 국민으로부터 나온다’ 역시 이와 같은 말을 하는 것이다. 이제 그만 어이없는 국가주의에서 헤어나오자. 대한민국이 영원할 것이라는 환상에서 벗어나자. 국가가 마땅히 해야될 일을 하지 않고 있다면 그것을 무조건적으로 옹호하는 것은 틀린 행동이다.

진정한 국가주의자라면 그리고 대한민국을 사랑한다면 그 문제점을 날카롭게 지적하고 해결하는 것이 가장 현명한 애국이 아닐까? 원래 "미운 놈 떡 하나 더 주고, 고운 놈 매 한대 더 때린는 거다"


* 글이 정리가 안된다. 쩝.....오늘은 날이 아닌가 보다-_-;;;;; 느낌이 안와~~~


  1. 그 교수님의 발언중에서 웃겼던 것..."한한은 80년대 생인데 글만 보면 나보다 더 늙은거 같아"...킥킥... [본문으로]
  2.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본문으로]
백가강단은 2001년 7월 9일 부터 CCTV-10에서 방영되어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강좌프로그램이다. 보통 강좌프로그램과는 다르게 예능에서 2위라는 막강한 시청율과 문화, 생물, 의학, 경제, 역사를 넘나드는 폭넓은 주제 선정과 수준 높은 강의[각주:1]로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곧 10년이 되어가는 백가강단은 수 많은 학자스타를 만들었다.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삼국연의 전문가 이중텐(易中天)이라던지 일반인으로서 논어해석을 한 위딴(于丹)과 같은 사람들이 대표적이다. 백가강단은 기본적으로 강의를 잘 하는 사람들에게 강의를 하게 한다. 그래서 전문성 시비가 일어나지만 그래도 일반 대중에게는 "어렵고 복잡한 말을 쉽게 해주는 사람"이 필요하다.

문제는 한국에는 이런 사람들이 거의 없다는 점이다. 한국에서 스타 학자라고 해봐야 김용옥씨 정도이다. 그 외에 스타학자라고 할 수 있는 사람들이 있던가? 인기가 있는 강의프로그램이 있는가? 미안하지만 본인으로서는 모르겠다.

가장 큰 문제는 이런 사태가 본인으로서는 한국학계자체의 문제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김용옥씨의 강의 내용은 어느 정도 깊이가 없다[각주:2]. 일반 대중을 상대로 학술토론회 수준의 이야기를 하는 것은 문제가 심각하다. 그러나 한국학계에서는 김용옥씨를 이단아로 취급을 한다. 그리고는 상아탑에 움크리고는 인문학이 죽었다고 중얼거린다.

문제는 소위 말하는 지식인이자 학자로서의 책임이자 의무을 생각하면 대중을 내팽겨치는 이런 행동은 어이가 없는 것이다. 학자는 자신의 연구를 하는 것만으로 마무리 되지 않는다. 자신이 공부한 것을 나누었을 때 비로서 완성되는 것이다. 그런데 한국의 인문학계는 대중과 함께할 생각을 하지 않는다. 이제 그만 일어날 때가 되었다.


인문학이 죽었다고 말하면서 상아탑에 움크리지 마라! 나와서 대중과 얼굴을 마주하라!
한국 대중은 지식에 굶주렸다. 강의를 잘하는 사람을 뽑아서 스타로 만들어라! 시청율 보장!
마지막으로 스타 강사의 학문수준에 대해서 꿍시렁 거리지 말고 공개강의로 진검승부 하라!


* 역시 아까 글을 쓸 때도 느껴지만...오늘은 정말 글을 쓸 날이 아닌듯...글이 마음에 안 들어...그리고 이로서 하루에 글 우르르 써 놓고 천천히 올린다는 것을 은근히 말하고 있음.하루에 글 하나 올린다는 것이 스스로의 약속인지라 이런 편법을^^::: 원래는 후다닥 한 일주일분을 만드는데 오늘은 두편에서 끝. 아무래도 느낌이...느낌이;;;


반재봉님을 위한 易中天品三国全集

  1. 수준 높은 강의에서는 사실 이견이 좀 많이 있습니다. 강의자체는 잘하지만 학문적으로는 깊이가 별로 없는 사람들도 좀 많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2. 사실 본인으로서도 잡을 수 있는 오류들이 있을 정도다. 그러나 그건 비전공자들에게는 별 의미도 없고, 말의 맥락에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본문으로]
중국 최대의 C2C인 Taobao(淘宝 타오바오)는 중국최대의 B2B업체인 Alibaba(阿里巴巴 알리바바)가 만든 싸이트이다. 그리고 Alibaba의 최대주주는 일본 Soft Bank(소프트뱅크)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현재 전문 SNS싸이트로는 중국최대인 Renren의 최대 주주 역시 일본 소프트뱅크이다.

1. Alibaba(阿里巴巴 알리바바)
Alibaba는 마윈(马云)에 의해서 1999년에 만들어진 기업 대 기업(B2B)인터넷거래싸이트이다. 그리고 2003년 5월 1억위엔을 들여서 개인 대 개인 거래 싸이트인 Taobao을 만들었다. 2004년 10월에는 alipay(支付宝)라는 중국최대의 "삼자 지불시스템"을 만든다. 한마디로 중국의 인터넷상거래을 이야기하면서 절대 빠질 수 없는 절대강자이다.


Alibaba는 크게 2번의 융자을 받는다. 2001년 1월에 소프트뱅크의 2000만달러를 받게 되고, 2004년에 다시 6000만달러를 받는다. 이 때까지 Alibaba에게 있어서 소프트뱅크는 60%를 넘는 절대주주였다. 2005년 8월 야후와 전략적 동맹을 맺으면서 형세가 조금 변하게 된다. 소프트뱅크는 여전히 Alibaba의 절대주주이지만, Alibaba 산하의 Taobao의 주식은 야후가 40%로 최대주주가 되고, 마윈를 비롯한 Alibaba가 28.2%로 2대주주가 되었으며, 소프트뱅크가 16%로 3대주주가 되었다. 그러나 Alibaba의 최대주주가 소프트뱅크이기에 사실상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인 상황이다.


2. Renren(人人网 런런왕)
중국의 싸이월드라고 할 수 있는 Renren(人人网) 역시 소프트뱅크가 최대주주이다. Renren은 원래 Xiaonei(校内网)이었다. Xiaonei는 2005년 만들어졌다. 그 이후 Qianxiang(千橡)에 의하여 합병된다. 그리고 2009년 8월 4일에 Xiaonei라는 학생대상의 분위기가 나는 이름에서 Renren으로 성공적으로 개명을 하게 된다. 현재 중국의 전문적인 SNS 싸이트 중에 1위를 차지하고 있고, 포털까지 합쳐도 QQ에 이어서 두번째을 차지하고 있는 막강한 SNS 싸이트이다.


이 Renren의 실제 회사인 Qianxiang의 주식의 40%을 소프트뱅크가 가지고 있으며 당연히 최대주주이다. 사실 소프트뱅크의 CEO인 손정의는 이미 Xiaonei 시절부터 대외적으로 Xiaonei에 대해서 자주 언급을 했었고, 상당한 투자를 했었다.


3. 기절초풍하는 중국네티즌들.
최근 Alibaba와 Renren에 대해서 "일본 기업에 빼앗겼다"부터 시작하여서 "개인정보가 일본에 팔린다"까지 온갖 이야기들이 있다. 일본 기업에 빼앗겼다기보다는 초기 투자단계부터 일본 소프트뱅크가 크게 지원을 했기에 자금만 본다면 처음부터 일본 기업이라고 하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러나 애국마케팅이 강력한 중국시장에서 이러한 일들은 온갖 유언비어와 비난으로 이어지고 있다.

특히 Alibaba에 대한 이런 음해전략이 Baidu와의 인터넷상거래 시장전쟁부터 시작되었다는 점에서 더욱 재미있다. Baidu는 중국기업이 아니다.에서 언급하였지만, Baidu도 자금상 중국기업이 아닌 미국기업이기 때문이다. 마치 중국기업을 꼭두각시로 미국과 일본이 싸우는 듯한 모습이며, 이 전쟁에서 중국인들에게 이미지가 더 좋지 않은 일본이 여론상으로 밀리는 분위기이다. (실제로 바이두가 미국기업이라는 이야기는 이미 05년부터 떠돌아다녔는데 아직도 그리 큰 힘을 받지 못학 있다.)

Renren과 같은 경우는 치열한 중국 SNS시장에서 더욱 강도높은 음해전략에 말려들고 있다. Renren에 등록된 수 많은 사람들의 정보가 일본정부로 흘러나가고 있다는 음해에서는 웃기지도 않을 정도이다. 그러나 의외로 이런 정보들은 점차 사람들의 지지를 받으며 "중국 기업을 지지하자!"라는 분위기로 가고 있다.


4. 소프트뱅크와 한국IT 기업들의 중국진출전략
소프트뱅크 주식회사(SoftBank Corporation, 일본어: ソフトバンク株式会社)(도쿄: 9984)는 1981년 9월 3일 일본 도쿄에서 설립된 고속 인터넷, 전자 상거래, 파이낸스, 기술 관련 분야에서 활동하는 일본의 기업이다. 사장은 한국계 일본인인 손정의(손 마사요시)이다[각주:1]. 소프트뱅크는 한국에도 비교적 잘 알려진 투자기업이다. 그런데 소프트뱅크의 투자전략을 보면 한국기업들이 배워야 할 점이 있다.

소프트뱅크는 중국진출은 지금까지로 보면 대성공이라고 할 수 있다. 인터넷상거래라는 인터넷의 실질적인 자금줄과 SNS라는 미래의 성장이 기대되는 두 곳을 완전히 장악한 것이다. 그러나 소프트뱅크는 결코 앞에 나서지 않았다. 어디까지나 중국내의 성장 가능성이 높은 벤쳐에 투자를 하였다.

그에 비하여 여러차례 실패를 맛 본 Daum의 경우를 보자. Daum은 365ren도 자체기술로 어떻게든 해결을 하려고 한국식 포털을 그냥 마구잡이로 도입하였다. 그 뒤의 블로그메타 역시 최초도입에는 올블로그의 형식을 그대로 가지고 왔을 뿐이다[각주:2]. 싸이월드의 경우도 그냥 한국의 싸이월드를 가져도 오는 것으로 끝이었다. Naver는 그나마 아직 중국시장에 제대로 진출하지 않았으니 별 피해도 없다. 그러나 네이버는 이제 막 본격적인 일본진출을 하고 있으니 무엇이라 하기 힘들지만, 개인적으로 한계가 있으리라 생각된다[각주:3].

재미있는 것은 Daum이라던지 Naver이라던지 혹은 SK라던지 모두가 합병으로 몸집을 키운 회사들이라는 점이다. 한국 국내시장에서는 벤쳐를 빨아들이는 공룡전략을 사용하면서 해외진출시에는 왠만하면 자력으로만 하려는 것일까? 설마 한국에 너무나 특화되어 있는 서비스들이 "세계인"들에게도 받아들여질 것이라고 착각하는것인가? 이제는 그 착각을 버리고 전략을 바꾸기를 바란다.

미래 가능성이 있는 해외벤체에 투자를 하는 편이 현지화를 비롯한 수 많은 문제를 빠르게 돌파할 수 있는 방법으로 보인다.


* 생각해보니 Daum과 Naver의 주주 구성이 궁금하다. 혹시 관련 자료가 있으신분???
* 네이버의 중국전략중에서는 联众이라는 게임회사도 있다. 따지면 벤쳐투자라고 할 수 있다. 하지만...글쎄...투자를 잘못한거라고 할까나...-_-;;


  1. 위키 : http://ko.wikipedia.org/wiki/%EC%86%8C%ED%94%84%ED%8A%B8%EB%B1%85%ED%81%AC [본문으로]
  2. 후기에는 점차 중국화되지만, 다음의 한국사정이 악화되면서 끝-0- [본문으로]
  3. 살짝 일본네이버서비스를 보았는데....솔직히 대체 차이점이 무엇인지 모르겠다-_-;; [본문으로]
수 많은 신문사와 블로그 기사에서 중국IT 시장을 이야기 하면서 외국기업의 중국진출이 매우 힘들다고 말한다. 그 중에 자주 거론되는 것이 Baidu가 검색시장에서 약 60%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면서 Google의 중국진출을 막고 있다는 것이다. 그런데 Baidu 자체가 중국토종기업이 아니기에 이 이야기는 그 기본부터가 성립되지 않는다.


Baidu을 중국기업으로 아는 사람들이 많다. 외국인들은 말할 것도 없이 대부분의 중국인들도 Baidu을 중국기업이라고 생각하고 믿고 있다. 그러나 현실적으로도 과연 그럴까?

1) Baidu의 이름
Baidu라는 말은 남송시기의 시인 신기질(辛弃疾)의 유명한 시 "수 많은 사람들 중에 그를 수백번이고 찾았지만, 갑지가 고개를 돌려 바라보니 그 사람은 흐린 등물 아래 있구나.[각주:1]" 에서의 百度에서 왔다. 중국냄새가 풀풀 풍기지 않는가? 그러니 중국기업으로 생각하기 좋다. 그러나 조금만 자세히 살펴보면 중국기업이라고 하기에는 문제가 많다는 것을 알 수 있다.

2) Baidu의 역사
2.1. 설립자들
바이두의 창시자는 리엔홍(李彦宏 Robin Yanhong Li)과 쉬용(徐勇 Eric YongXu)이다. 리엔홍은 1991년 북경대학교 데이타관리학과를 나와서 미국 University at Buffalo, the State University of New York에서 컴퓨터과학으로 석사학위를 취득하였다. 그는 8년 동안 미국에 있으면서 Dow Jones &Company나 Infoseek등의 회사에 근무하였다. 쉬용의 경우 1982년 북경대학교 생물학과에 입학하여서 1989년까지 북경대학교에서 석사학위를 취득하고, 미국의 장학금을 받고 미국Texas A&M University에서 박사학위를 취득하고 University of California, Berkeley에서 박사후(포스닥)을 받은 생물학자였다. 그는 미국 10년 생활동안 생물관련 기업인 QIAGEN 과 Stratagene에서 영업을 담당하였다.

2.2. 설립과정
이 둘은 2000년 1월 18일 영국령 Cayman Islands에 Baidu.com,Inc을 설립한다. Cayman Islands은 1978년 영국활실의 명령으로 영원한 면세혜택을 받기때문에 수 많은 회사들이 Cayman Islands에 회사를 설립하고는 한다. 유명한 탈세의 천국중에 하나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또 다른 면세천국 영국령Virgin Islands,BVI에 Baidu HoldingsLimited을 설립한다.

그러나 이 과정은 Baidu 자신들의 소개에는 빠져있다. Baidu의 소개에는 중국 베이징 중관촌(中关村)에 Baidu Online Network Technology (Beijing) Co.,Ltd[각주:2].을 설립한다. 그런데 이 회사는 어디까지나 외자기업이었다. 이는 Baidu 자신의 기업소개에도 나온다. 스스로를 外商独资으로 부르고 있다. 한국에서 보통 외자기업(外资企业)이라고 부르는 회사로서 100% 외국계자본으로 이루어진 기업을 말한다.  Baidu의 경우 중국의 법률을 준수하며 중국경내에 설립된 회사이지만, 그 자본은 모두가 외국투자자에의해서 만들어졌다. 그리고 보통 외자기업은 외국계기업으로 생각된다. 그런데 Baidu는 스스로를 외자기업이라고 발표했음에도불구하고 일반 사람들에게는 중국기업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해당 회사는 처음에는 중국기업에 검색어광고(P4P pay-for-performance)을 제공하는 회사였다. 그러나 중국법율에서 회자기업의 활동을 매우 제약되기에 2001년 6월 5일 중국베이징에서 자회사를 설립하게 된다. Baidu Netcom Science and Technology Co.,Ltd[각주:3].으로서 중국자본회사였다. 해당 회사는 이엔홍과 쉬용이 각각 75%과 25%의 주식을 가지고 있었고, 중국정부로부터 인터넷기업허가와 온라인광고허가을 받게 된다. 보통 알고 있는 Baidu.com이나 Hao12.com이 모두 이 후자에 속해 있다. 그 뒤 2005년 6월에 다시 중국 상하이에 자회사를 설립한다. Baidu China Co., Ltd[각주:4].으로 중국남부를 책임지게 된다.

2.4. 융자과정
그런데 이 때까지의 Baidu는 3차례의 융자을 받는다. 처음 두번은 1999년과 2000년으로 각각 미국의 벤쳐투자기관인 DraperFisher Jurvetson ePlanet Ventures와 IDG Technology VentureInvestment으로 부터 120만달러와 1000만달러를 받는다. 3차융자는 2004년 6월로서 역시 미국의 8대 기업이 주축이 되어서 융자를 한다. 재미있는 것은 3차 융자자 명단에는 Google도 1000만달러를 투자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 2004년 말에 Baidu의 총자산은 3168만달러이며, 영업액은 1340만달러, 순이익은 145만달러로 폭발적인 성장을 보인다. 이러한 성장속도는 멈추지 않아서 2006년에는 순이익만 500만달러가 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리고 그 이익은 어디로 갔을까?

2.5. NASDAQ
2005년 8월 5일 Baidu는 미국 NASDAQ에 상장된다. 그런데 가장 큰 이익을 본 곳은 어디일까?  참고로 상장된 회사는 baidu.com을 책임지는 Baidu Netcom Science and Technology Co.,Ltd이 아닌 영국령 Cayman Islands에 설립된  Baidu.com,Inc였다. 그리고 이곳에 융자를 해주었던 모든 기업은 미국계기업이다. 주식이나 투자에 관심이 없는 분들도 이 정도면 눈치채셨으리라 본다. 바로 미국의 벤쳐투자회사들이다.

2.6. Baidu의 실제 주식보유비율
창시자인 리홍엔은 어디까지나 제 2 주주로서 22.4%을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에 Baidu 직원들의 모든 주식보유량을 다 합쳐도 24.8%에 불과하다. 이 둘을 합쳐도 47.2%에 불과한 것이다. 그런데 외국계 기업이나 개인들의 주식 보유를 보면 Draper  Fisher   Jurvetson   ePlanet   Ventures  L.P.가 25.3%로 Baidu 최대 주주이며 외국계 투자자나 투자기업은 전체의 44.0%을 차지하고 있다. 만약 창업자 주주를 배제한다면 외국계기업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다. 단지 창업자가 중국인일 뿐이다.


3) Baidu는 정말 중국인의 검색인가? - 기술적인 문제.
Baidu는 중국인들의 검색이라고 할 수 있을까? 사실 복잡하게 생각할 것도 없다. 바이두의 메인화면을 보면 처음에 떠오르는 것이 바로 Google이다. 한국의 경우 Naver나 Daum을 보면 바이두의 중국현지화에 더욱 큰 의문을 품을 수 있다. Daum의 경우 E-mail 서비스로 시작하여 포털로 전향을 하고 검색이 추가된 형태이다. Naver의 경우는 검색으로 시작했지만 사실상 게임으로 성장한 "포털"이다. 그리고 이들의 검색결과는 기본적으로 Google과는 완전히 다른 "수동으로 최적화된 검색결과"이다. 그러나 Baidu는 Google과 검색엔진이 그리 다르지 않다.

Baidu의 광고 중에서 중국어에 최적화 된 것은 Baidu라고 한다. 그러나 실제 검색을 해보면 Baidu와 Google간의 차이는 거의 없다. 오히려 전문검색으로 가면 Google이 더욱 정확한 경우가 많이 있다. 이런 상황에서 Baidu의 현지화전략을 이야기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물론 Baidu는 MP3 검색이나 知道百度와 같은 자체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있으며, 어느 정도의 현지화가 이루어져 있다. 그러나 知道百度는 네이버의 지식인검색을 벤치마킹한 것이고, 해당 서비스가 출현하기 전에 Baidu가 이미 중국검색시장의 패자였던 점을 생각하면 이러한 자체적인 서비스를 가지고 Baidu의 현지화전략이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Google China도 중국어입력법을 개발하는 등의 중국현지화전략을 구사했기 때문이다.


4) Baidu의 성공요인 그리고 한국 기업의 진출.
그럼으로 Baidu의 성공요인을 단순히 중국현지화라고 말하기는 힘들다. 본인으로서는 Baidu의 성공요인은 선점을 했다는 점과 중국기업인 척 했다는 것에서 찾고 싶다. 선점의 경우 길게 언급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다만 중국기업인 척했다는 점은 중국 진출에 실패한 Daum이나 진출을 미적미적 미루고 있는 Naver가 명심을 해야될 부분이다. 중국인들은 아직 "애국 마케팅"이 자연스럽고 강력하게 이루어지는 사람들이다. 그렇기에 창립자가 중국인이라는 이유로 "중국 기업"이라던지 "중화기업"이라는 거짓말 마케팅이 통하는 것이다.

사실 Naver는 이미 중국시장에서 이러한 교훈을 받아들이고 있다. Naver는 nciku.com이라는 중국시장에서 나름 점유율을 높이고 있는 중영-영중 인터넷 사전싸이트를 운영하면서도 결코 Naver의 자회사라는 것을 밝히고 있지 않다. 그러나 이것만으로는 부족하다. Naver가 nciku.com을 기반으로 확장할 생각이라면 지금 현재 nciku.com의 상층부을 사실상 점령하고 있는 한국인들을 중국인들로 교체할 필요가 있다. 그럼으로 중국시장에 더욱 밀접한 전략을 구사할 수 있을 뿐만이 아니라 중국기업인 척할 수 있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기업화를 하고, 주식을 잡고서 막후에서 움직이는 것이 진정한 현지화전략인 것이다.

그리고 여러번의 중국진출 실패를 맛보고 현재는 후퇴한 Daum 역시 이 점을 명심하여야 한다. 그 동안 Daum의 중국진출 전략에서 최고사령탑은 언제나 "한국인"이었다. Google이라는 글로벌기업만 하더라도 중국지부의 총 책임은 어디까지나 "중국인"인 것이다. 지금까지 Daum이 실패한 가장 큰 이유가 바로 이것이라고 생각한다. 사령탑은 어디까지나 "중국인"으로 하고 부관으로 "한국인"을 배치하고 한국본부와의 연락과 조율을 맡는 것이 중국시장환경에 더욱 적합하다고 본다.

실제로 중국IT 현장에서 일하셨던 상하이신님이 적어주신 덧글입니다. 덧글까지 안 읽는 분들이 많아서 여기에 추가해놓겠습니다. 이 덧글에 대한 저의 답글은 직접 덧글보기로 봐주시기 바랍니다.

바로님 오랜만이에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제가 바로님 글에 반론을 한적은 없었는데, 이번 포스팅은 조금 균형잡힌 시각이 필요할거 같아서 몇자 남깁니다.

1. 자본의 무국적성 VS 국내기업의 해외진출의 차이
바이두는 중국기업입니다. 단지 그 자본이 미국 자본일 뿐입니다. 같은 이유로 SINA, SOHU, QQ 등 대부분의 중국 포털은 미국자본 또는 유럽자본이지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이두가 토종기업으로 포지셔닝한것은 CEO가 중국인이기 때문이 아니라, 창업자가 중국인(유학파) 이었기 때문입니다. 제 중국인 친구가 TUDOU.COM의 CEO인데 그역시 창업자였지만 지금 대주주는 미국 자본입니다. 그럼 TUDOU는 중국 기업이 아닌가요? 중국기업인데 자본이 미국자본이겠지요.
삼성전자는 한국기업인가의 논쟁과 같은것이지요. 자본에는 국적이 의미가 없습니다.
다음과 네이버의 중국진출과는 완전히 유형이 다르단 얘길 하고 싶군요.

2. 네이버의 상층부를 중국 CEO로 교체하라는 주장에 대해
저도 다음차이나의 수장을 해봤고, 말못할 많은 사연이 있었지만, 논리를 너무 한곳으로 몰고가면 일반화의 오류가 나올수 있습니다. 즉, CEO만 중국인으로 교체하면 성공할 수 있다는 것처럼 들릴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 LG전자의 중국법인 대표가 중국인인가요? 미국 유럽 기업들이 중국에 진출했을때 CEO가 중국인인가요? 기업들이 중국인을 CEO로 앉히지 못하는데는 많이 이유가 있습니다. 그것보다는, 현지화를 위한 더 뼈를깎는 노력으로 표현해 주시면 좋을거 같아요. 현재 네이버차이나의 수장들이 얼마나 불편하겠습니까^^ 현재 대부분의 기업들이 현지채용으로 주재원을 많이 대체하고 있는거 또한 그러한 노력의 일환으로 보입니다.
또한 중국에서의 언론, 통신, 인터넷, 금융 등 규제 산업은 중국 기업들과 공정한 게임을 할수가 없습니다. 지분도 50%이상을 가질수 없구요. 이미 거기서부터 한계는 시작된 것이지요. 아직까지 해외기업으로 포털 비즈니스 분야에서 성공사례가 나오지 않는것 또한 같은 이유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유력한 중국 파트너와의 제휴모델을 선호하는데, 사실 제가 지사장시절 QQ와의 쇼핑부문 조인트벤처를 거의 성사시킬뻔 하다가 본사의 반대로 무산된것이 가장 마음아픈 과거였지요.

각설하고, 실패의 요인을 너무 한곳으로 스팟라이트하지 않았으면 좋겠네요.

두가지 포인트는 바로님과 논쟁을 위한것이 아니라 저의 보조 설명으로 독자들이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새해에도 정진하시고 좋은글 많이 써주세요^^ 서울에서 상하이신



* Daum과 Naver의 중국공략방법에 대해서는 생각해놓은 것이 있는데 정리하기가 귀찮다. 그리고 Daum의 경우 중국시장에서 이미 여러번 고통을 당했고, 현재 국내 검색시장에서의 전쟁이 한참이기에 진출여부가 불투명하기도 하다. Naver의 경우 중국시장에 대해서는 별 흥미를 못 느끼거나 그냥 "얻어 걸리기"를 원하는 수준이라고 본다. 그래서 특별히 공략방법 쓰기 귀찮다. 써도 채택되지 않을 터인데 말이다. 힌트만 말하자면 한국과 중국 모두에서 인기가 있으면서 아직 중국시장에서 발전하지 못한 영역을 공략하면 된다......혹시 더 자세한 것을 원하시는 분이 있으려나...없을거 같아...[각주:5]

* 이 글은 본인으로서는 나름 재미있게 작성하긴 하였다만....중국 증명사진바탕은 왜 빨간색인가요?라던지 중국인은 왜 문에 거울을 붙여놓나요?와 같은 본인으로서는 날로 먹고, 여러분들로서는 중국에 대해서 알 수 있는 내용이 좋다[각주:6]. 이런 질문들 방명록에 해주셔요. 중국에 오래 있다보니 저에게는 너무나 당연한 일들이어서 오히려 생각이 나지 않는답니다. -_-;;;

* 그나저나 이런 글 올릴때에는 정말 고민이다. 이건 "국제"분류인가? "IT" 분류인가? 어차피 다음뷰에 버림 받은 것 같기도 하지만......흐음......솔직히 고급정보까지는 아니지만, 중급은 될거라고 생각하는데-_-;;; 아닌가....

  1. 적당히 해석한 것이니 태클도 적당히요~ 众里寻他千百度,蓦然回首,那人却在灯火阑珊处《青玉案》 [본문으로]
  2. 百度在线网络技术公司,简称“百度在线” [본문으로]
  3. 百度网络科技公司,简称“百度网络” [본문으로]
  4. 百度中国有限公司,一般简称“百度中国” [본문으로]
  5. 아무리 생각해도 Daum은 중국시장에는 이미 관심 끊은듯 하고, Naver의 상층부는 대충 들은 것이 있어서 이 블로그를 보지도 않을거고-_- [본문으로]
  6. 그리고 이런 글은 유용한 분들에게는 유용하겠지만, 솔직히 심각하게 매니아틱하다. 중국IT에 관심 있는 한국인 다 합쳐봐야 1000명정도 되려나-_-;;; [본문으로]
중국에서 신정은 사실 한국만큼이나 대접받지 못합니다. 한국처럼 구정이야 말로 춘절(春节 춘지에)이라고 불리는 대 명정입니다. 사실상 10일이상의 연휴를 보내며 중국전역에서 거대한 인구이동이 일어나는 큰 행사입니다. 그러나 일단 신정이니 간단하게 중국의 설날 음식에 대해서 잠시 이야기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중국은 넓습니다. 한국크기는 중국에서는 하나의 성밖에 되지 못합니다. 그러다보니 각 지역마다 독특한 설음식들이 있습니다. 한국의 떡국만 하여도 지방마다 고기국물을 사용하느냐? 아니면 멸치국물을 사용하느냐? 계란을 풀어서 넣느냐? 아니면 부쳐서 넣느냐? 만두를 넣느냐? 등등 온갖 방법상의 차이를 보입니다[각주:1]. 그것보다 더 넓은 중국은 얼마나 차이가 있겠습니까?

굳이 공통적인 부분을 찾자면 바로 떡(年糕)과 만두(饺子)입니다.

1) 떡(年糕 니엔까오)
새해에 만드는 떡을 중국에서는 年糕(니엔까오)라고 부릅니다. 새해떡이라는 의미입니다. 그런데 이 새해떡의 발음은 "매년 더 높아진다"라는 年高(니엔까오)와 발음이 같습니다. 새해떡을 먹으며 매년 더 발전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먹는 떡은 이렇게 예쁘지는 않습니다. 이건 사진 촬영용으로 예쁘게 만들어놓은 것이고요.


그런데 중국이 넓다보니 지방마다 떡을 만다는 방법이 각기 다릅니다. 여기서는 일일이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다만 새해떡은 보통 벽돌모양의 황색이나 백색으로 바로 금괴와 은괴를 상징합니다.


2) 교자(물만두)
사실 한국에서 부르는 만두는 중국의 교자(饺子)입니다. 중국의 만두는 빵만으로 이루어진 찐빵과 같습니다[각주:2]. 그리고 중국에서는 새해 전날에 가족들이 모두 모여 교자를 만들게 됩니다. 현재에는 남자도 같이 만들고는 하는데, 아직도 여성들에게 새해음식을 사실상 전담시키는 한국의 일부 가정들은 반성해야될 것 같습니다.

한국가정집에서 그러는 것처럼 실제로는 그냥 막 쌓아놓습니다. 누가 가정집에서 저렇게까지 해놓고 먹는단 말입니까?! -0-;;


교자를 만드는 방법 자체는 한국과 크게 다르지 않게 만들어서 물에 끊이고, 건져내서 식초,마늘,참기름을 섞은 양념에 찍어 먹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교자에도 뜻이 있습니다. 중국어로 밀가루를 반죽하다는 것은 和面(huo mian 후워미엔)이라고 씁니다. 여기서 和은 합친다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교자(饺子)의 교자도 交(사귈 교)와 같은 발음이며, 역시 합친다는 의미와 연결됩니다. 가족들이 모두 모이는 것을 나타냅니다[각주:3].

또 교자의 모양 자체가 "고대의 돈"과 모양이 미슷합니다. 교자를 먹으면서 재산이 늘어나기를 바라는 의미[각주:4]입니다. 제가 아는 어떤 중국가정은 한개의 교자에 조그마한 황금을 넣는다고 합니다. 먹는 사람은 특히나 복을 많이 받게 된다는 의미입니다[각주:5].



그럼 마지막으로 저의 여친님이 만들어주신 떡국을 보내드리며~~~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새배돈은???

원래 가장 맛있는 요리는 사랑(오랜 세뇌)이 담긴 요리라니다. 그래서 어머님의 요리가 제일 좋죠. 물론 가끔은 사랑(오랜 세뇌)으로도 뛰어넘지 못하는 음식을 만드시는 분도...



* 어떻게 보면 이런 간단한 이야기들이 중국을 알려는 분들에게는 더 도움이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입장에서도 그냥 주르륵 써버리는 편한 글이기도 하고요. 그런데 제 블로그 오는 분들의 계층이 기본적으로 중국에 대해서 일정정도 아는 분들이라서....글의 깊이를 조절하는 것이 상당히 힘이 드는군요. 깊게 하면서 쉽게 설명하면 좋겠지만...그렇게까지 할 능력도 없고 시간도 없습니다. 음하하하-0-;;

  1. 사실 별로 의식하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울산이 고향이신 여친님이 멸치국물로 된 떡국을 주시더군요. 그리고 설날에는 고기국물이지만 육개장처럼 빨간국물을 사용한다고 하더군요. 저희쪽은 약간 탁하지만 기본적으로 맑은 국물이랍니다. [본문으로]
  2. 공갈빵이 아닙니다. 내부는 꽉 차이 있습니다. 다만 빵만으로 꽉 차있는 것입니다. 물론 어느 곳에서는 속이 있는 만두도 있습니다. 하지만 만두의 기본은 원래 안에 속이 없이 빵으로만 만들어진 것을 말합니다. [본문으로]
  3. 물론 억지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다만 의미가 그렇다고 강조하는 것 자체에는 의미가 있습니다. [본문으로]
  4. 招财进宝 [본문으로]
  5. 저는 그 이야기를 들으며 잘못 씹으면 이빨 날라가겠다라는 생각을 했던 참으로 로망없는 녀석입니다. [본문으로]
중국의 사진들을 보면 배경이 빨간색이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죽음의 색이라고 알려져서 빨간색으로는 이름을 쓰지 못하게 하는데 중국에서는 왜 이렇게 빨간색을 좋아할까요? 이에 대해서 간략하게 정리해보았습니다.



1) 모든 중국 사진이 빨간색은 아닙니다.
여권사진은 어디까지나 하얀색 바탕으로 찍어야 합니다. 여권사진 이외에 신분증 역시 백색바탕을 사용하여야만 합니다. 이는 중국법률에 규정되어 있는 것입니다. 반대로 만약 빨간색 바탕의 여권사진이나 신분증사진을 보신다면 그것은 가짜 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수 많은 사진들이 빨간색입니다. 오죽했으면 위의 사진에서도 보이다싶이 빨간색 바탕으로 찍지 말라고 여권사진바탕을 홍보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중국인들은 왜 이렇게 빨간색 바탕을 좋아할까요?


2) 공산주의라서 빨간색을 좋아한다?
공산주의의 색은 보통 빨간색으로 인식됩니다. 또한 중국은 공산주의 국가입니다. 그래서 중국인들이 빨간색을 좋아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물론 공산주의여서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과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동방에서 빨간색은 예로부터 귀신을 쫒는 중요한 상징이었습니다. 그래서 중국의 전통혼례나 집안 장식에도 수 많은 빨간색을 볼 수 있습니다. 한마디로 공산주의라서 빨간색을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전통적으로 계속 귀신을 물리치는 색으로 대접을 받아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북경대학교의 학생카드만 하여도 빨간색 바탕입니다[각주:1].


3) 사실 한국도 빨간색을 좋아한다.
사실 한반도에서도 빨간색을 매우 좋아했습니다. "연지곤지 찍고 시집간다"고 하였을 때 연지곤지는 바로 빨간색이며, 귀신을 쫒는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이 처럼 한반도에서도 빨간색에 대한 기본적인 존중이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런데 대체 언제부터 빨간색이 금기시 되었을까요? 남북대립으로 인하여 빨간색이 빨갱이들의 전유물이라는 생각에서 시작된 것일까요? 아니면 그 전부터 시작되었던 것일까요? 저로서는 모르겠습니다. 그나마 "붉은악마 응원단"를 통해서 많이 좋은 이미지가 되었지만..... 언제부터 왜 한국에서 빨간색을 금기시 하게 되었을까요?


  1. 올릴까 하다가...아..저 사진은 안된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사실은 사진 찍고 편집해서 올리는 것이 너무 귀찮습니다.... [본문으로]
아타바는 3D IMAX로 봐야된다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이미 개봉하였지만, 중국에는 2010년 1월 4일부터 개봉을 합니다. 그리고 IMAX가 중국에 생각보다 많이 있지 않습니다. 그래서 준비한 간단한 목록입니다.

2009년 12월 31일까지 중국에 존재하는 IMAX 영화관 목록

北京
华星影城 矩形幕 26×18米(京城IMAX影院第一家)
中国电影博物馆 矩形幕 27×21米(京城设备最好的IMAX影院)
北京万达影城石景山店 矩型幕 22 X 13 (亚洲首个数字IMAX放映系统)

上海
和平影都 矩形幕 20×15米
上海科技馆 矩形幕/球幕 24.3×18.3米/23米

长春
长影世纪城IMAX 矩形幕 21.8×13.4米
万达欧亚店 矩形幕 21.8×13.4 米

黑龙江
黑龙江省科技馆 球幕 23米
 
广东
东莞万达影院 矩形幕 29 X 25
东莞科技馆 球幕 23米

长沙
万达影城 (数字IMAX)

云南
昆明顺城王府井百老汇影城 21米*12米(中国西南首家IMAX影院)

江苏
南京青少年活动中心 球幕 21米
苏州科文中心 矩形幕 21米×13米

天津
天津中影国际影城(新开的)

哈尔滨
哈尔滨科技馆

武汉
环艺影城IMAX厅 2007年2月开业 银幕面积330m2 座位数648

香港
九龙湾MegaBox商场IMAX影院 银幕面积 座位数278

台北
美丽华大直影城IMAX影厅 银幕面积609m2 座位数
台北日新威秀影城IMAX厅 (台湾第一座数字IMAX影城)座位数600+

전 아마 北京万达影城石景山店 에서 볼 것 같습니다. 표 가격은 약 120위엔(한국돈 2만 4천원)정도이지만 결코 후회하지 않을 아바타라고 생각됩니다. 반대로 이 기회를 놓치면 땅을 치고 후회할 것으로 장담합니다.
VeryCD.com은 중국의 유명한 이뮬형싸이트입니다. 다른 말로는 중국에서 내놓으라고 하는 암흑루트 중에 하나입니다. 최근 VeryCD에서 "Best of 2009"을 발표하였습니다. 중국 암흑 루트에서는 무엇이 인기일까요?

그림편집 및 번역은 과감하게 삭제한다. 링크 걸어놓았으니 직접 들어가서 보시기를....아예 이런 글을 안 올리는 것보다 이렇게나마 올리는게 더 좋지 않나? 음하하하-0-;;;




영화부분에서는 서방계의 영화 일위는 "9구역"이 선정되었다. 그리고 동양계 영화는 대부분이 역시나 중화권의 영화가 선정되어 있는 가운데 역시나 인터넷에서 이슈가 되었고 본인도 소개를 했던 非诚勿扰 쓸데 없이 건들지마.가 1위를 차지하였다. 아직도 못 보신 분들이 있다면 한 번쯤은 보시기 바란다[각주:1].

드라마 부분에서는 서방계에서는 순서대로 Gossip Girl, Lie To Me, Prison Break가 차지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드라마중에서 유일하게 열심히 찾아보는 The Big Bang이 6위밖에 되지 않는다는 데에 한숨이 조금 나오기는 하지만, 오타쿠 드라마따위가 3위권 안이면 그것이 더 이상할 것이다. 아시아계의 드라마는 잘 모르겠다. 다만 본인이 소개했던 달팽이집(蜗居)이 11월에나 암흑루트에서 번져나갔는데 3위에 오르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는 점과 일본드라마가 2개나 있다는 점에서 한국드라마가 갈 길은 아직 멀었다는 생각이 든다.

음악은 워낙에 관심이 없고, 게임은 일부러 멀리하고 있기에 넘어간다. 다만 인물검색에서 Michael Jackson이 1위,  周杰伦이 2위를 차지하고 있고, 음악에서도 각기 서양권과 동양권의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애니쪽에서는 명작단편과 강철의 연금술사 그리고 나루토가 상위권을 차지하였다. 예능계열에서는 《康熙来了》가 1위를 차지하였다. 솔직히 그리 재미있지는 않다. 그런데 2위가 《百家讲坛》이라는 강연프로그램이다. 한국도 제대로 된 강연프로그램 키울때가 되지 않았나[각주:2]?

사실 오히려 주목해야될 곳은 자막팀들이다. 가장 막강한 인력을 가지고 있고, 한국드라마도 자주 번역하는 人人影视YYeTs가 당당히 일위를 차지하고 있다. 그리고 그 뒤를 謦灵风软FRTVS와 伊甸园YDY가 뒤따르고 있다. 이러한 자막팀은 저작권위반의 온상이라고 말을 하지만, 오히려 은근히 이들을 밀어주고 격려해야지 한국드라마가 중국에 소개될 수 있다.

저작권 위반을 들어내놓고 지원할 수는 없지만, 어느 정도 눈을 감아주어야 된다. 이러한 인터넷자막팀은 단순히 저작권 위반의 핵심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무료로 수출전 작품테스트를 해주는 곳으로 생각하면 된다. 수출을 하는 곳은 결국 중국의 전통매체이지 인터넷이 아니다. 저작권 위반으로 잃는 돈이 아직도 걱정인가? 아예 안 팔리는 것보다 백배는 더 좋지 않나?![각주:3]

  1. 이 영화에 나오는 유머를 중국인과 동급으로 이해할 수 있다면 당신은 "가장 기본적인 중국통"의 수준은 되는 것이다. [본문으로]
  2. 물론 이런 강연프로그램은 많은 문제를 내포하고 있다. 그러나 없는 것보다는 백배는 좋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3. 비록 요즘 영상컨텐츠에 대한 수입요건으로 중국정부가 계속 밀리고는 있지만, 한국대 중국에서는 별로 큰 문제가 안된다. 한국이 워낙에 중국계열 영상컨텐츠를 수입을 안하니 오히려 중국입장에서는 무역불평등을 당하고 있는 것이다. [본문으로]
중국의 지역감정은 한국의 지역감정보다 오히려 더 심각합니다. 특히 상하이와 홍콩과 같은 지역의 자존심은 매우 강력합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을 배척하는 분위기가 강력합니다. 여기서 말하는 외부인은 어디까지나 같은 중국인이며 외국인들에 대해서는 오히려 상당히 잘 대해주는 것으로 유명합니다.

왼쪽이 문제 발언을 한 晓君 왼쪽은 小畅.


12월 23일 오전 8시 47분. 상하이의 한 라디오 프로그램[각주:1]의 MC들[각주:2]이 중국 표준어가 아닌 상하이 말로 이야기를 하고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표준어를 사용하여야하는 것이 맞지만, 가끔은 지역말을 사용하는 것도 용서가 되기는 합니다[각주:3].

그런데 한 청중이 문자 메시지를 보내왔습니다. "제발 상하이말을 쓰지 말아주셔요. 정말 (이런) 상하이인들이 싫습니다![각주:4]"그러자 MC[각주:5]가 진지한 어조로 "....이 청취자분은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과 같이 뭉쳐서 천천히 평화롭게 당신이 싫어하는 도시와 싫어하는 사람들의 주위에서 떠나기 바라니다.[각주:6]"  해당 발언이 논란이 되자 MC는 이에 대해서 비방용 발언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일부 네티즌들은 오히려 대놓고 모독하는 것보다 더 심각한 행동이다라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 사건은 "뭉쳐서 원만하게 떠나라[각주:7]"라고 압축되어 중국에서 큰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상하이에서 벌어진 이 문제는 그 동안 내재되어있던 문제가 폭발했다고 볼 수 있습니다. 현재 상하이의 인구의 1/3은 이미 외지인들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그리고 상하이인들은 특유의 자존심을 가지고 있으며, 외지인들은 무시하는 발언을 자주하고는 합니다. 또한 외지인들도 어렵게 상하이로 와서 일을 하면서 이런 대접을 받으니 화가 나게 됩니다. 그리고 이런 현상은 상하이 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대도시에서 공통적으로 발생하고 있는 일입니다. 

중국에 큰 문제가 생기면 쪼개질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가능한 것이 이런 현상적인 문제입니다. 비록 중화민족을 말하고는 있지만, 내부적으로 현존하는 이런 서로간의 분리 현상들은 서울에서 그러하였듯이 앞으로 최소 한 세대의 융화과정이 필요한 일입니다. 비록 모든 군권이 공산당 중앙에 집중이 되어 있기에 아직까지는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러나 중앙-지방의 싸움은 언제나 중국사에서의 고질병이었기에 해당 문제를 계속 주목할 필요는 있다고 생각됩니다.



  1. 上海电台动感101《音乐早餐》 [본문으로]
  2. 晓君和小畅 [본문으로]
  3. 중국은 한국보다 크기가 큽니다. 중국의 하나의 지방의 크기가 한국보다 큰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사투리가 상당히 문제가 됩니다. 한국의 한국의 경우 비록 지역마다 사투리가 존재하지만 기본적으로 알아들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우 비록 "표준말"이 많이 보급되었지만, 아직은 사투리로 이야기하면 알아듣기 힘든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본문으로]
  4. 求你们不要说上海话了,我讨厌你们上海人 [본문으로]
  5. 晓君 [본문으로]
  6. ……这位听众,请你以一种,团成一个团的姿势,然后,慢慢地比较圆润的方式,离开这座让你讨厌的城市,或者讨厌的人的周围。 [본문으로]
  7. 团成一团,圆润离开 [본문으로]
12월은 중국IT의 진정한 겨울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로 2009년말 중국인터넷 통제정책은 가혹하였습니다. BTChina을 비롯한 수 많은 공유 싸이트들이 문을 닫았습니다. 그런데 중국중앙티비인 CCTV에서 CNTV라는 인터넷방송국을 만들었습니다. www.cntv.cn

한국에서도 중국의 지방방송국까지 합한 50여개의 방송을 실시간으로 볼 수 있습니다.


2009년 10월 28일 중국중앙방송국 CCTV의 인터넷 방송국인 CNTV(www.cntv.cn)가 오픈되었습니다. 해당 싸이트는 기존의 동영상싸이트들이 가지고 있는 메인-검색-사용자북마크기능은 물론이고 외부로의 퍼가기 기능까지 완전히 지원하고 있습니다. 속도는 조금 느린 감이 없지 않지만, 그리 큰 문제가 있을 정도는 아닙니다. 가장 중요한 내용은 CCTV의 드라마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지방방송국의 영화와 영상까지 모두 제공하고 있습니다.

왼쪽은 CNTV의 로고입니다. 오른쪽은 사용자들이 직접 만다는 자신만의 방송국 xiyou의 로고입니다.

CNTV의 등장으로 기존의 xunlei, youku, VeryCD등의 동영상싸이트들은 12월폭풍만이 아닌 계속 적인 위협을 받게 될 것입니다. 굳이 정책적으로 압박을 가할 필요도 없이 사실상 국가의 직속 통제를 받는 CCTV에서 만든 CNTV의 막강한 자금력을 버텨낼 수는 없습니다. 이것은 하나의 불공정 행위이며, 시장독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이 일은 CCTV을 포함한 기존의 방송매체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되고 있습니다. CCTV는 자신들의 방송내용들 모두 인터넷으로 전환을 하는 것이고 이를 통해서 특히 젊은층의 기존 공중파에서의 이탈이 이루어질 것입니다. 그리고 이는 전통매체의 변화를 가지고 올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런데 이번 CNTV에서 정부부처간의 알력싸움이 또 불거져 나왔습니다. 미디어를 책임지는 광띠엔종줘(广电总局)와 인터넷을 책임지는 꽁씬뿌(工信部)간의 알력다툼입니다. 왜냐하면 CNTV가 아직도 꽁씬뿌의 목록에 "심사중"으로 나오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 둘은 서로 연맹을 하여서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의 양대 산맥으로 활동하기는 하지만, 서로간의 영향력 싸움은 계속 벌어져 왔습니다. 그리고 이번 일도 그 발현 중에 하나라고 보입니다.

www.cntv.cn 간략 정보 모음.

* 회원등록 없이도 영상을 즐길 수 있음.
* 회원등록시 메일주소만으로 등록가능. 실명제 아님[각주:1].
* 강제다운로드는 안되게 막혀 있음.

중국 국가대표팀이 동영상 시장에 출전을 했습니다. 조기축구회 수준이나 잘 해봐야 삼류구단들인 기존의 동영상 싸이트들의 미래가 어두울 것은 당연해 보입니다. 중국정부의 IT시장에 대한 관심과 통제로 인하여 국가대표팀이 나와서 국제적인 동영상 싸이트를 만들겠다고 해봐야 국제적으로는 환영받지 못할 것이 자명해보입니다. 자신들 입맛에 안 맞는다고 삭제당할 지 모르는데 그런 곳에서 활동하고 싶겠습니까?
  1. 누가 중국이 더 인터넷통제를 한다고 했더라...습관적으로 아무 생각 없이 주민등록번호를 입력하고 있는 한국인들이여. 그것이 얼마나 무서운 일인지 아직도 모르시겠습니까? ㅠㅠ [본문으로]
SNG는 SNS+Game이 합쳐진 것을 말한다. SNS의 강점인 인간적인 연결과 Game의 중독성이 합쳐져서 상당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다. 그렇기에 SNS 서비스업체의 입장에서는 사용자들을 유입시키며 동시에 만족을 줄 수 있는 새로운 개념으로 환영 받고 있고, 게임 업계에서는 앞으로의 새로운 노다지로 주목받고 있다.

기본적으로는 평화스러운 농장게임...인데..



2009년은 중국 SNG에서 기념비적인 한 해이다. 이른바 "채소 훔치기(偷菜)"는 온라인을 뛰어넘어서 오프라인에까지 상당히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하였다. 사장의 채소를 계속 훔쳐서 짤린 사원의 이야기나 아내가 계속 채소를 훔쳐서 폭력남편으로 변했다는 이야기가 전설처럼 떠돌 정도였다. 중국 문화부까지 나서서 "채소 훔치기"는 문제가 있는 단어이니 "채소 따기(摘菜)"로 바꾸라는 결정할 정도였다.

사장님의 채소를 훔쳐서 쫒겨 나는 직원을 그린 만화.


"채소 훔치기"는 Kaixin의 행복농장(开心农场)에서 시작하였다. 행복농장은 SNS의 사용자가 스스로의 밭을 일구는 게임이다. 초기자금으로 밭과 다양한 씨앗을 구매하여 수확한 뒤 판매를 하는 것이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친구의 채소를 훔쳐올 수 있는 시스템이 존재하였다. 그리고 이 채소훔치기는 혼자서만 하기에는 지루할 수 있는 게임에 활력소로 작용을 하였다. 혹자는 이러한 채소훔치기 행위가 타자와의 연계를 확인하고자 하는 하나의 행동양식이라고 한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최고의 교류가 전쟁인 것처럼 상대방에 대해서 직접적인 행동으로 관심을 표현한다는 말이다.

각설하고! 행복농장을 히트시킨 kaixin은 facebook을 중국화시킨 서비스이다. 처음 일정한 관심을 받기는 하였으나 사실 facebook을 그냥 번역만 한 수준이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행복농장을 제작하여 배포한 뒤에 폭발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순식간에 전문 SNS싸이트 중에서 2위, 전체 SNS 싸이트 중에서도 5위권내로 진입하는 쾌거를 이루게 된다. 그 이후 중국최대의 메신져인 QQ을 기반으로 게임과 SNS에 힘을 기울이던 QQ망이 사실상 행복농장의 짝퉁버젼인 QQ농장을 발표함으로서 더욱 더 막강한 힘을 가지고 전파되게 되었다.

비록 행복농장이라는 SNG는 대단한 성공을 거두었지만 실질적인 수익모델에서는 아직 이렇다한 대안이 나오지 않고 있다. SNG는 단지 더 많은 사용자를 끌어모으고, 좀 더 오래 싸이트에 머무르게 할 뿐이다. 가장 중요한 수익모델에는 이렇다할 변화가 보이지 않고 있다. 그렇기에 SNG의 폭풍은 하나의 운영방식으로 환영받을만 하지만, 현재 SNS 외에 모든 IT 업계가 짊어지고 있는 수익모델의 난제는 역시나 풀지 못하고 있다.


* 근데 다음뷰 분류는 "게임"으로 해야되나? "국제"로 해야되나? 쩝....머..어차피 요즘 다음뷰로는 거의 안 들어오던데.....버...버림 받은거? ㅠㅠ

* 아! 채소 훔치기보다는 "채소 서리"가 훨씬 더 괜찮을 듯 하다.
최근 중국의 인터넷에 대한 통제가 보다 강력해졌다고 느껴집니다. 이미 실시된 통제정책과 떠돌아 다니는 통제정책루머에 대한 이야기를 간략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되도록 쉽고 간략하게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이미 실행 중인 통제정책
1.1. P2P 다운로드 싸이트와 동영상 싸이트 폐쇄
중국 최대의 BT토랜토 싸이트인 BTCHINA을 필두로 다양한 P2P 다운로드 싸이트와 동영상 싸이트가 폐쇄되었습니다. 혹자는 저작권관련으로 폐쇄처리를 했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나 안전하게 살아 있는 xunlei(迅雷)등을 보았을 때, 기본적으로는 성인물 감시를 변명으로 반정부적인 성향의 내용이 많은 곳을 차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1.2. CN 도메인에 대한 개인등록 금지
2007년부터 1위엔(200원)에 등록 가능하였고, 비록 조례에는 개인등록이 불가능하였지만 법리해석으로는 가능하다는 이야기나 나오는 등의 이유로 급속도로 증가하였던 CN 도메인이 성인싸이트로 사용되고 있다는 빌미로 개인등록이 완전히 불가능해졌습니다. 사실상 원하는 내용을 언제든지 회사에 통보하여 삭제하려는 기반 작업이라는 말들이 많이 있습니다.

어찌되었든 덕분에 개인운영자나 벤쳐기업은 큰 충격을 받게 될 것입니다.

1.3. GFW (인터넷 만리장성)
워낙 자주 언급했던 것이기에 링크만 걸어두겠습니다.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 - GFW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의 인터넷차단 방식에 대한 실험

1.4. 녹색댐(청소년 보호를 위장한 통제프로그램)
[중국이야기/중국 IT] - 녹색댐 - 중국의 새로운 인터넷 감시방법?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정부 녹색댐은 의무설치 아니다.
[중국이야기/중국 IT] - 녹색댐 다음은 파란댐 - 인터넷통제 中


2. 떠도는 무시무시한 소문들.
2.1. 등록되지 않는 도메인에 대한 차단
기본적으로 DNS가 등록되어 있고, CNNIC 쪽에서도 데이타를 가지고 있기에 등록되지 않은 도메인에 대한 차단이라는 말은 기본적으로 말도 안되는 말입니다. 패스~

2.2. 인터넷 싸이트들에 대한 재심사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고 봅니다. 하지만 중국정부의 통제 시스템을 보았을 때, 귀찮게 재심사하지는 않을듯 합니다. 그냥 "문제가 있으면 차단"의 방법을 계속 사용할 것으로 보입니다.

2.3. "해외등록 도메인으로 중국내 비지니스 금지[각주:1]"
국제적인 외교분쟁을 벌이고 싶지 않다면 이런 미친짓을 하지 않을 것입니다. 중국네티즌들은 중국정부의 목적이 거대한 "중화왕" 인트라넷(내부에서만 돌아다니는 지역네트워크)의 구성이므로 가능성이 있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지만, 중국도 이미 세계 경제체계에 속해 있는 이상 불가능합니다. 중국이 북한의 길을 가겠다고 선언하는 것과 동급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2.4. "해외 도메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 실시[각주:2]"
등록된 해외 도메인에 대해서 화이트리스트를 만들어서 그곳을 통한 네트워크만 실행하겠다는 말입니다. 역시 중국정부가 북한의 길을 걸어가겠다는 것과 별 다르지 않습니다. 만약 국내 DNS만을 대상으로 한다면 해외의 DNS을 사용하면 끝날 문제입니다. 만약 국외의 DNS 모두를 다 막는 다는 것은 화이트리스트에 있는 도메인에까지 문제가 생깁니다.

오해하시는 분이 있는데 "중국 국내 도메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제도"을 실행[각주:3]한 것입니다. 해외에 서버가 있으면 별 문제가 없기에 실질적인 의미의 완전한 화이트리스트 제도라고 할 수 없습니다. 물론 중국 국내 인터넷 시장에는 거대한 충격이며, 앞으로의 발전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겠지만, 해외에 대한 화이트리스트제도는 역시나 감히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요즘 하는 꼴을 보면, 중국정부의 목적이 정말 "거대한 인트라넷"이 아닐까라는 생각도..후..-_

  1. 境外注册的域名将不得用于开展中国业务 [본문으로]
  2. 境外域名实施白名单制度 [본문으로]
  3. 工信部16日启动的加强域名注册管理的专项整治行动要求,将对中国的域名持有者实施黑名单制度,即被关闭网站域名持有者纳入黑名单。 [본문으로]
제가 워낙에 물건을 자주 잃어버립니다. 흔히 덜렁댄다는 말이 저에게는 정확하게 맞아 떨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특히 안경과 열쇠는 거의 일주일에 한 번은 못 찾아서 난리가 난다고 보시면 됩니다. 아! 그리고 지갑도....

주로 사용하는 안경 1개. 다리가 부러진 예비 안경 1개. 파란색을 입힌 예비 안경 1개.

이 모든 것을 단! 2주만에 모두 잃어버렸습니다[각주:1]. 그러고는 한국에 가서 맞춘다고 계획만 하다가 훌쩍 2달이 지나갔고, 안경이 없는 저는 상당히 불편했습니다. 집안에서야 별 상관은 없지만, 밖으로 나가면 가까이 가지 않고서는 상대방을 알아 볼 수가 없으니 불편할 수 밖에요.

...그런데 안경외에 다른 것은 다 받은 것이군요. 외투는 전룸매가 남기고 간 것. 니트티는 동생님이 하사하신 것. 훗-_-!


결국 안경테 100위엔(한국돈 2만원), 안경알은 아무런 보호기능이나 압축도 하지 않고 150위엔(3만원)수준으로 하여서[각주:2] 긴급 안경 하나를 맞추었습니다. 참고로 여친님이 골라주셨습니다. 그러니 저의 패션 센스를 언급하지는 말아주십시오. 나름 "모범생 이미지"로 고른 것입니다.


딱 이 느낌이지요? -_-



중국 생활 팁!
중국의 안경 도수를 재는 법이 한국과 다르답니다[각주:3]. 그러나 안경점에 가셔서 0.3이니 머니라는 말을 해도 못 알아듣습니다. 그냥 새로 시력검사를 하시던지 쓰시던 안경을 가지고 가셔서 체크해달라고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1. 훗..난 정말 대단해.... [본문으로]
  2. 솔직히 정확한 가격은 생각나지 않습니다. 대충 250위엔에서 300위엔 사이였는데...안경태와 안경알 세트 할인이어서 가격이 정확하지는 않습니다. [본문으로]
  3. 더 정확히는 시력수치로 안경을 만드느냐 아니면 굴곡도로 안경을 안경을 만드느냐의 문제입니다. 하지만 일반인은 알 필요가 없죠-0-;;; 저도 잘 모르고요. [본문으로]
최근 CN에 대한 개인도메인등록금지와 P2P 싸이트에 대한 전면적인 조사로 인하여 중국의 IT계는 차디찬 겨울을 보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얼어죽을 것 같은 상황에서 중국인민왕이 인민들을 위하여 즐거움을 선사했습니다. 인민들의 공격을 받는 중국인민왕! 대체 어떤 일인가요?

휴대폰(WAP)으로 접속할 수도 있고, MSN와 연결하여 MSN에서 글을 올릴 수도 있지만...현실은....쯔쯔.....



인민왕은 중국 공산당의 관방신문인 인민일보가 운영하는 싸이트입니다. 이른바 친중국정부-친중국공산단의 인터넷기지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대충 한국에서는 조중동 홈페이지라고 생각하시면 대충 비슷합니다. 그런데 그 싸이트가 최근 심각한 공격을 받았습니다.

인민왕은 12월 22일 오후 자신들의 마이크로블로그(트위터같은 미니블로그)을 공개하였습니다. 트위터가 신쟝사태를 기점으로 중국정부의 차단을 당했으며, 당시 중국국내싸이트로 가장 강력했던 fanfou(饭否) 역시 같이 차단을 당합니다. 그러나 그 이후 중국최대포털 SINA이 마이크로블로그를 개설하는 등 마이크로블로그에 대한 열정은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인민왕도 마이크로블로그를 개발해서 공개한 것입니다.


그런데 이 인민왕 마이크로블로그의 특징들이 너무나 재미있습니다. 저는 시기는 놓쳐서 직접 조작을 해보지는 못했지만 "세계 마이크로 블로그 역사상 최초라고 할 수 있는 것"들이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1) 오직 IE(익스플로우)만 사랑해요.
오직 IE을 통해서만 접속이 가능합니다. 그 외에 Firefox、Chrome、Opera는 모두가 접속이 불가능하거나 많은 동작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하지 않습니다. 그리 복잡하지도 않은 마이크로블로그시스템인데 어찌하여 IE에만 최적화인지 정말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 중국네티즌들은 "중국 특색"이라고 이야기하지만, 한국도 만만치 않죠-_-! 하지만 IE 전용 마이크로블로그는 최초인듯 합니다.

2) 검열이 없이 모든 내용이 메인으로 전송됩니다.
중국의 인터넷 검열은 상상을 초월합니다. 그리고 그 정부의 기관지인 인민왕에서의 검열은 강력할 것으로 생각하기 마련입니다. 그러나 해당 서비스는 무려 검열도 없이 개인 사용자가 쓴 글이 메인으로 노출이 됩니다. 누구나 인정하는 위험단어들을 사용해도 그냥 메인에 올라갑니다. "중국 내부의 최초로 아무런 검열도 실행하지 않은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군요.

3) JavaScript 을 허용합니다.
IE에만 최적화해놓고서는 개인 사용자들의 JavaScript을 허용합니다. 그래서 보안상으로 위험한 것은 당연하고, 사용자들이 강제적으로 창을 띄울수 있는 등의 온갖 난리브루스가 벌어지게 됩니다. 그 결과 조금 있다가 소개해드리다 싶이 서비스가 닫히기 전까지 완전 난리가 나버렸습니다. "마이크로블로그 최초로 JavaScript을 완전 허용한 서비스"로 당당히 등극했습니다.

자바스크립 허용이 얼마나 미친짓인지 아래에서 보여드리겠습니다.



4) 쪽지 기능의 완전 개방화
지금까지 마이크로블로그 서비스들은 비밀쪽지는 상호간에 "친구등록"이 되어있는 경우에만 가능하도록 하였습니다. 그런데 인민왕의 마이크로블로그는 완전히 공개해버렸습니다. 그렇다면 소위 "스타"들은 하루에도 무지막지한 비밀쪽지를 받아야될 것으로 보입니다. "최초로 쪽지기능을 완전 개방한 서비스"가 되겠습니다.


결과 :
이 따위로 해 놓은 결과 자바스크립으로 인한 난리블루스와 해킹[각주:1]으로 인한 접속불가상태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리고 자바스크립으로 인한 난리블루스는 인민들에 의한 공격이라는 느낌이 절실히 납니다.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Twitter 관광단의 chenshaoju입니다. twitter에서 저를 follow 해주셔요. 인민마이크로블로그인가 먼가 완전 싫어.


트위터 관광단들의 계속 되는 향연!!!
그리고 중간중간...


GFW(중국인터넷만리장성-중국의 인터넷통제시스템) 을 엎어버리자! 刘晓波(08헌장발기인)을 석방하라.


여러분 안녕하세요. 저는 신비의 관계부문입니다. 저는 당신같은 쓰레기 네티즌을 잡기 위해 왔습니다.


트위터 관광단이 절대진리인 인민왕 마이크로블로그의 시작을 축하합니다


처절하게 풍자당하는데 빨리 좀 고치지? 설마 관리하는 사람이 없는거야?



만약 당신이 이 글은 본다면 당신은 GFW의 피해자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빨리 이민을 가시던지 GFW을 무너트립시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인민왕은 이미 인민들의 공격에 무너졌다.


그리고 404 에러와 함께 지금까지도 접속이 안되고 있습니다.


  1. 처음에는 DDOS공격이며, 그 이후에는 아예 자체적으로 서버를 닫은 것으로 추정. [본문으로]
CNNIC에서 2009년 12월 18일 "2009년 중국메신져시장연구보고서"를 발표하였습니다. 통계에 따르면 2009년 말까지 중국의 메신져사용자는 2.77억으로 작년에 비하여 23.7%가 증가하였습니다. 전체 메신져사용자중에서 휴대폰 사용자가 1/3로 총 9141만명입니다[각주:1]

시장점유는 QQ가 97.4%로 여전히 독점상태였습니다. 그 뒤를 飞信과 百度HI가 뒤따르고는 있지만 심히 차이가 많이 나는군요. MSN도 헤롱헤롱거리는 상태입니다. 그러나 해당 보고서에는 제대로 없지만, 고급인력으로 넘어갈 수록 MSN의 사용율은 높아집니다. 참고하시길^^:::

20-29세의 사용자가 전체의 40.2%로 핵심적인 그룹을 형성하고 있습니다. 63.2%의 사용자가 스팸광고의 영향을 받고 있었으며, 40%이상의 사용자가 바이러스나 위험한 인터넷 페이지를 타인에게 전송당해봤습니다. 그 외에도 비밀번호를 자주 바꾸지도 않는 것으로 나타나서 보안이슈가 앞으로 중시되어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구체적인 내용은 알아서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전에도 말했지만, 이런 보고서 번역하는 것은 그래프와 표를 편집해서 올리는 작업이 너무 귀찮고 시간이 걸려서 당분간 안합니다. 누군가 대신 해주시던지요. 그럼 번역하겠습니다. 한번 해보시면 압니다. 얼마나 귀찮은지...

  1. 그 대다수는 아마도 QQ일겁니다.-_-;; [본문으로]
본 글은 중국의 최근 가장 뜨거운 이슈는 부동산문제입니다. 중국지방정부의 최대 세수공급원인 부동산시장에 대해서 큰 제제를 가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가만히 놔두면 빈부격차로 중국인들의 불만이 강력해 질 것입니다.

중국 2010년 부동산 간략예측.
중국의 부동산은 수요니 공급이니 따지기 전에 최고의 변수만 생각해도 됩니다. 바로 중국정부입니다. 그리고 현재 중국중앙정부에서 곧 방값 조절에 나설 것이라는 소문가 파다합니다. 지방정부의 입장에서는 최고의 수입처인 토지매매를 버리지 않으려고 하겠으나, 모든 군사력을 쥐고 있는 중앙의 결정이라면 어쩔 수 없이 따르기는 할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로 중앙이 방값 잡기에 나설지는 미지수입니다.

저 개인적인 예측으로는 중국의 경제발전모델은 아직도 발전지상입니다. 중국정부도 경제모델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인식을 하고 있겠지만, 미국서브프라임으로 시작되어서 최근에는 두바이 사태로까지 멈추지 않는 세계적인 경제불황의 위기 속에서 경제모델 변화를 하는 것은 큰 모험이기에 계속 발전지상으로 갈 것이라고 봅니다.

그렇기에 중국의 부동산 가격은 내년에 중국자체내의 경제위기가 일어나기 전에는 최소한 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봅니다. 오히려 크게 오르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문제는 현재 중국의 재정상태나 다양한 시스템으로 볼 때 거품붕괴가 슬슬 시작되지 않을까라는 점입니다[각주:1].



오랜만에 경제에 대한 글을 간략하게나마 써보았습니다. 마지막으로 한 부동산 시장 예측을 논하는 글에 달린 덧글을 소개해드릴까 합니다. 가장 간략하게 요약하면 세옹지마이겠지만, 그래도 굳이 소개해 봅니다.

중화민국37년(1948년), 집안 어르신은 집안에 있던 몇 백석의 곡식을 팔아서 그 돈을 충징의 메이펑은행에 저금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민국 38년이 되어서 다시 돈을 찾았을 때에는 2개의 성냥갑만을 살 수 있었습니다. 그래도 다행인 것은 한 달만 돈을 늦게 찾았더라면 성냥갑도 사지 못했을 것입니다. 이렇게 저희집은 망했습니다. 그런데 공산당에 의해서 중국이 통일이 되었습니다. 과거에는 부자집이었지만 망했기 때문에 오히려 아무런 문제도 없었습니다[각주:2].

  1. 거품붕괴의 도화선이 될 것이 너무 많군요. 부동산-주식과 같은 것도 있겠지만...저 개인적으로는 지방은행과 지방정부의 연쇄붕괴 가능성을 높게 사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2. 民国37年,我的主辈把家里的几百石谷子卖了,存在重庆美丰银行,民国38年再取出来,还好,买了两盒洋火(火柴).要是再晚一个月就连一根活柴都买不到.就因为这些,我家的主辈败了家.但是,解放后,因祸得福. [본문으로]
전에 소개해드렸던 HTTPS을 이용한 중국트위터접속법이 또 막혔습니다. 그래서 새로운 방법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http://twitter.fishnote.net/login.php


http://twitter.fishnote.net/login.php

중국에 있는 분은 기본적으로 중국어를 할 줄 아실 것이고, 사실 중국어를 몰라도 트위터 시스템 자체가 워낙에 쉬운지라 몇 번 클릭해보시면 쉽게 사용할 수 있으시리라 봅니다. 이 서비스의 경우 Https와 마찬가지로 나름 오래 버틸 것입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대해서 궁금하신 분을 위해서 간단히 소개를 하면, 구글의 Google App Engine을 기반으로 하나는 JAVA로 다른 하나는 PHP 오픈소스로 만들어졌습니다. 사용자들은 이 서비스 말고 자신의 구글 Google App Engine 계정에 스스로의 서버를 구축할 수도 있습니다. 구체적인 기술적인 잇슈는 http://code.google.com/p/twitese/ 에 정리되어 있습니다.



이젠....정말 중국을 떠나고 싶다. 후................그리고 떠나고 싶어도 사정상 못 떠나는 불우한 대부분의 중국인들이 너무나 불쌍해보인다. 에휴............

2009년의 중국을 대표할 수 있는 수 많은 한자가 있을 수 있습니다. 그 중에서 네티즌이나 일반 사람들에게 가장 빠르게 접근했고, 유행하는 한자로 저는 감히 한국어로는 "~당하다"정도로 번역한 수 있는 피(빼이 被)을 선택하고자 합니다.


원래 被(빼이)로 자주 쓰이던 것이 被打(뻬이 다)같이 "(다른 사람에게) 맞았다."정도로 번역할 수 있는 부정적인 말들이었습니다. 한국식으로 설명을 하면 "욕을 쳐 먹었다."와 같은 말로 쓰이며, 그 뒤에 있는 동사는 일반적으로 그리 좋지 않은 경우가 많았습니다.

"화합 당했다(被和谐)"라는 말이 인터넷에 유행을 하게 됩니다. 여기서 화합은 중국정부가 강조하는 화합(和谐)이라는 의미입니다. "서로 화목하게 어울린다"는 화합을 강제로 당했다는 것은 언듯 느끼기에도 부조화스럽습니다. 이 말의 속뜻은 트위터나 유튜브와 같이 중국정부가 마음에 들지 않는 싸이트들을 "인터넷 만리장성"을 통해서 차단을 해버리듯이 자신의 블로그나 홈페이지 혹은 자신의 글이나 덧글이 차단, 삭제, 계정중지 혹은 현실에서의 구류/기소등의 처분을 받은 것을 말합니다. 다시 말해서 "중국정부가 나를 강제적으로 화목하게 어울리게 하였다"라는 뜻입니다.

한국에서는 "소통되어 버렸다." 정도로 이야기하면 좀 쉽게 다가오실듯 합니다. 이명박 대통령이 자주 말씀하시는 것이 소통이지만, 실질적으로는 어디까지나 강제적인 소통이며, 강제적으로 당해버리지 않습니까? 그와 같은 정도의 어감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그 이후 수 많은 관련 응용이 시작됩니다.

"구직 당했다(被就业)" : 중국교육부가 2009년 대학교 졸업생중 415만명이 구직에 성공하여 구직율이 68%에 이르렀다는 보고가 나왔습니다. 그런데 수 많은 직장을 찾지 못한 졸업생들은 구직성공자 명단에 올라가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됩니다.

"자살 당했다(被自杀)" : 올해 중국에서는 다양한 자살 사건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많은 자살 사건들이 자살이 아닌 강요된 자살로 보이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특히나 철거에 항의하여 분신한 사건에 대해서 그 열기가 아직도 식지 않았습니다.

"임금인상 당했다(被增长)" : 중국국가통계국은 2009년 임금의 평균을 계산하면서 "공공기관 및 국유기업들만을 대상으로 통계를 내고 정작 54.75%에 이르는 일반 사기업 직원임금은 적용하지 않습니다. 중국과 같은 시스템에서는 공공기관과 국유기업의 임금은 일반 기업보다 높을 수 밖에 없고, 당연히 작년에 비하여 중국평균임금이 훌쩍 높아졌습니다. [각주:1]


우리는 중국의 "~당했다 被"의 유행에서 중국일반사람들의 답답하지만 어찌할 수 없는 심정을 쉽게 읽을 수 있습니다. 자신 스스로가 주어일 수 밖에 없는 자살조차도 압력으로 일하여 어쩔 수 없이 자살한다는 이런 단어에서 현재 중국일반사람들의 속에서 불타오르는 분노를 느낄 수 있습니다.

소통이나 화합 모두가 매우 좋은 말입니다. 그러나 말로만의 소통과 화합에서 일반 대중은 비록 큰 힘은 아니지만 자신들만의 말을 만들어내는 창의력으로 대응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온건한 이런 대응에도 변화가 없다면 그 다음은 직접 행동일 것입니다.

대중은 분명히 우매합니다. 그러나 거짓과 위선은 금방 들어나게 됩니다. 중국의 "화합당했다"라는 말과 같이 한국에도 "소통 당했다"라는 말이 생겨나지 전에 정책변화를 모색하시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그 외에 한국에서 무엇이 더 가능할까요?
"녹색성장 당했다" ?
"실용주의 당했다" ?
"747 성장 당했다" ?
"법치 당했다" ?

"취직 당했다"나 "자살 당했다" 혹은 "성장 당했다"의 경우 그냥 가져다 써도...

  1. 《新周刊》2009大盘点 [본문으로]
중국인들이나 화교의 집을 방문해 보신 분들은 가끔 이런 의문을 느끼고는 합니다. 왜 대문이나 방문에 거울을 걸어놓았을까? 해당 거울은 조요경(照妖镜)입니다. 요물을 비추는 거울인 것입니다.

이렇게 창문 위쪽에 걸어두고는 합니다.



인간의 마을에 나타나는 요괴는 보통 인간으로 변장을 한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런 인간으로 변장한 요괴들을 조요경(照妖镜)에 비추면 그 흉직한 본래의 모습이 보인다고 생각하였습니다. 이러한 사상이 언제 시작되었는지는 정확하게 알 수 없지만, 최소 당대에는 쓰였던 것으로 보입니다[각주:1]. 그리고 우리도 잘 아는 서유기나 홍루몽에도 출연을 하는 나름 빛나는 조역입니다.

그리고 거울 기술이 점차 발전을 하여 사람들에게 보급됨과 동시에 문이나 창문에 거울을 달아두는 풍습이 널리 퍼지게 됩니다. 풍수적으로 안 좋은 방향이나 서로 대문이 맞주하고 잇는 경우등등의 불길한 상황에서 문칸이나 창문의 위에 거울을 달아서 요괴가 집안으로 들어오지 못하게 한다는 의미로 발전하였습니다.

보통 이렇게까지 많이 달아놓지는 않습니다. -0-;;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도 사회주의의 특성상 전통미신을 부정하는 분위기 속에서 거울 자체는 많이 사라졌지만, 문화대혁명기에 "잔혹한 자본주의자을 비추는 조요경[각주:2]"이라는 표현이 많이 쓰이게 됩니다.

최신 아파트에 있는 조요경.


그리고 현재는 중국의 아파트 입구에 커다란 거울을 놔두는 등의 변형된 형태로의 조요경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혹자는 그냥 아파트를 들어가고 나갈 때 옷을 정리할 용도로 거울이 있다고 생각하시는데, 분명히 실용적인 용도로는 말씀하신 이유도 배제할 수는 없습니다. 그러나 기본적으로는 요괴를 쫒는 거울입니다.

* 본 글은 이정님이 중국인들과 접하면서 의문이 나던 점을 대답한 것입니다. 저 개인적으로 이미 오래 썩어서 오히려 간단하지만 중요한 문제를 놓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궁금하신 것은 방명록을 통해서 그대로 질문해주시기 바랍니다. 저도 솔직히 이런 글은 다른 류의 글보다 "날로 먹을 수" 있어서 편하답니다. 음하하하;;;


  1.  唐 李商隐 《李肱所遗画松》诗:“我闻照妖镜,及与神剑锋。” [본문으로]
  2. 你照我,我照你,都信誓旦旦地说看到了资产阶级的反动面目! [본문으로]
강도혐의자가 구치소에서 지폐로 수갑을 풀고, 신발끈으로 목을 매달아서 죽었다라는 경찰발표가 나왔다.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런 사건이 중국 운남 쿤밍에서 벌어졌다. 중국네티즌들은 당장 어이가 없다면서 들고 일어났다.



2009년초 인터넷을 장식했던 최고의 사건은 일명 "숨바꼭질"사건[각주:1]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운남 쿤밍에서 일어난 자살사건이다.술래잡기가 살인게임으로 변모한 중국 - 네티즌조사위원회 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감옥에서 죄수들끼리 술래잡기를 하다가 잘못해서 죽었다는 말도 안되는 경찰 발표로 네티즌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결국 같은 죄수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각주:2]. 그리고 2009년 말, 제 2의 숨바꼭질 사건이라고 불릴듯한 사건이 터져나왔다.

숨바꼴질 사건이 일어난 쿤밍에서 강도혐의를 받고 있는 싱쿵(邢鲲)이 죽었다. 그런데 경찰의 발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폐로 자신의 수갑을 풀고서는 신발끈으로 목 매달아서 죽었다는 것이다.

1) 지폐로 수갑을 풀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는 일단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단단하고 길죽하며 얇은 물체로만 수갑을 풀 수 있다. 자물쇠 전문가가 아닌 본인으로서는 세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우선적으로 싱쿤이 맥가이버 수준의 전문가였을 가능성이다. 그런데 그 정도의 전문가였으면 감옥문도 열 수 있었을 터인데 왜 굳이 자살을 했을까?

그 다음으로 수갑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이다. 그러나 수갑에 문제가 있었더라면 굳이 지폐로 수갑을 열 필요 자체가 없는데 왜 굳이 지폐로 열었다고 할까? 마지막으로 이 모든것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다.

2) 신발끈이 인체의 무게를 버텨낼 수 있는가?
만약 신발끈으로 자살을 할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중국산을 보고 형편 없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신발끈은 대략 70KG여의 사람의 체중을 버텨냈다. 말이 70KG이지 자살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몸부림으로 인하여 가중되는 중량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슈퍼 신발끈인 것이다.

이것이 기적의 슈퍼신발끈.



3) 뒷모습만 보이는 CCTV???
자살과정은 CCTV에 찍혀 있다. 그럼 자살이 확실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CCTV에서는 시종일관 "뒷모습"만 나온다. 결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지폐로 수갑을 풀고 자살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한 방향만을 바라본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설사 자살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가 감시라도 하면서 다른 방향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CCTV에는 시종일관 뒷모습만 나온다.

왜 뒷모습만???


4) 의문의 상처들
시체부검의 기록에도 얼굴의 양측과 좌측 견갑골 및 우측 흉근부에 연조직찰좌상이 보인다고 되어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 구치소에 오기 전에 이미 있었던 상처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전의 신문발표회에서는 신체상태가 양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사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그냥 어이가 없는거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근 "자체발광"이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곳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실험을 해주었으면 한다. "수갑을 지폐로 풀 수 있는지?"와 "신발끈으로 자살을 할 수 있는지?"가 그 핵심이 될 것이다. 본인의 지식으로는 둘 다 불가능하다라는 결론밖에는 낼 수가 없다.

그냥 직감적으로 말하자면...."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냐? 별-_

  1. 躲猫猫 [본문으로]
  2. 개인적으로 이것도 그리 신용을 하지 못하겠다. 아무래도 간수에 의한 폭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문으로]
중국의 陆英九라는 블로거가 최근 중국에 방영된 달팽이집(蜗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해서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중국 사회(또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性의 문제에 대해 접근한 글입니다. 제가 [中文/新闻网客] - 《蜗居》社会学 - 중국인터넷명문으로 소개를 해드렸고, ColorFilter님이 [번역] 중국의 성(性)계급과 투쟁 : 부동산과 性의 관계으로 번역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제가 다시 감수해서 올리니다.

아직 구멍 뚫린 청바지를 입고 다니던 시절에 친구들에게 <性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계급의 투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다고 열정에 가득차서 말하고는 했었다.  그러나 고달픈 단칸방(달팽이 집) 생활 속에서 열정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달팽이집>이란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혹자는 <달팽이집>을 "하나의 잔인한 性착취에 대한 이야기다......빈부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도덕이 사라져버린 이 사회에서  성(性)자원은 "상휘 5%"을 향하여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이러한 성(性)착취는 사회도덕의 무너트리고 정의를 상실시키고 있다. 또한 성(性)범람과 성(性)결핍을 동시에 일어나게 한다. 다시 말해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대량의 性자원을 점유하게 되었고, 성자원이 부족한 계층이 계속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도덕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안정과도 관련된 문제이다."라고 논평하였다.

"성(性)자원", "성(性)착취"라는 단어는 과거 본인이 생각했던 풍자를 생각나게 한다. 바로 "性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 계급투쟁"이라는 개념이다. 빈곤하고 모두가 무산계급(플로레타리아)인 시절에는 빈곤한 남녀들도 모두가 집과 독점적인 성을 영유하였다. 그러나 30년동안 매년 근 10%씩 성장한 지금 물질적인 무산계급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점차 많은 남녀들이 성무산계급으로 몰락하고 있다.

性 무산계급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무산계급의 형성과 동일한 물질적 자산의 불균형이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소유의 극심한 불균형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부동산의 많고 적음으로 4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제일 낮은 등급부터 월세남, 전세남, 아파트남, 그리고 호화주택남이다. 월세는 집도 없고 가진 재산도 적어서 결혼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아예 성을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홍등가에서 수 많은 타인과 여성을 공유할 뿐이다. 전세남은 그럭저럭 안정적인 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일처제의 보호 아래서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일이다. 어떤 네티즌이 "<달팽이>은 우리에게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호감을 보여도 여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라고 한 것과 연결된다. 상위 5%에게 몰려드는 여자는 대부분 월세형이나 전세형의 부인이나 여자친구인 것이다. 아파트남의 비록 크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비록 그리 아름답지 않더라도 괜찮은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하는 일반적인 중산계급의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돈과 권력이 최고의 가치인 냉혹한 사회에서 이른바 힘 있는 "그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 중산층들이라고 자유롭게 놓아줄리 만무하다. 호화주택남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아파트남들의 돈과 여자들에게 손을 댄다. 그래서 아파트남들은 "집"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고, 그 여인들은 시장의 물건 마냥 "그들"에 의해서 간택된다. 호화주택남들은 호화스러운 집과 막강한 권력 그리고 대량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마치 <달팽이집>의 쏭쓰밍(宋思明)처럼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여성들이 거부하기 힘든 돈과 권력 그리고 품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치 블랙홀 마냥 여성들을 빨아들인다.

정리하자면 자신만의 안정적인 성자원을 소유하지 못한 월세남과 전세남은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아파트남은 성중산계급이며, 호화주택남은 성자산계급이다. 그리고 남성들간의 경제적 계급투쟁은 성-계급투쟁으로 그 불꽃이 번져나가고 있다. 이 계급투쟁의 양측은 성-자본계급과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성-중산계급은 그 중간에서 자본계급의 방법대로 무산계급의 여성을 뺏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성-자산계급에게 자신의 여성을 강탈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성-계급투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있었다. 다만 오늘날에야 그 실체가 들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세는 이미 한편으로 기울어져 있다. 성-자산계급은 그들이 지닌 막대한 권력, 돈, 문화, 부동산 및 범죄조직등을 통하여 전면전을 감행하고 있고, 성-무산계급은 방어기지는 일방적으로 돌파당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일부일처제라는 막강한 요세만이 완강하게 그들을 막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성-자산계급은 중립을 선언한 성-중산계급, 즉 아파트남들에 대해서도 은근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성-자본계급의 이런 행동들은 타인의 성적 행복을 박탈할 뿐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구조를 붕괴시키고 있다. 짜오샤오뽀라는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만약 <달팽이집>이 정말 방송금지을 당하였다면, 이는 결코 왜설적인 대사들 때문이 아니다. 이 드라마가 사회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날카롭게 찌르는 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달팽이집>은 눈물이 묻어 있는 생생한 우리들의 초상화이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월세남과 전세남 그리고 아파트남들은 어떻게 "상위 5%"에 반격을 할 수 있을까? 패미니즘? 호화주택남들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패미니즘도 그들의 통제하에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서 "요우구무란"이라는 네티즌은 "<달팽이집>은 소시민은 애정도 행복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여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행복을 가질 자격이 있다. 행복은 현실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성-무산계급 혹은 선-주산계급에 속하는 소시민이 사랑과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힘을 합치는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상위 5%"을 더욱 배부르게 하는 제도와 싸우는 것이다. "상위 5%"만을 배부르게 하는 제도를 없애고, 그들에게서 검은돈과 검은권력을 박탈할 수 있다면 성-계급투쟁은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네들은 비록 무거운 "달팽이집"을 짊어지고 한발 한발 힘들게 나아가지만, 그 집 안에서는 자신만의 성자원이 있으며, 조그마하지만 기댈 수 있는 행복이 있게 될 것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  재미있는 글이긴 하지만 여성의 역할을 너무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함.



아래쪽은 ColorFilter님의 번역과 제 번역을 비교하면서 조언을 한 부분입니다. 번역에 대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번역 테크닉 문제는 서로 같이 토론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데 억지로 글로서만 표현하려니 힘들군요.ㅠㅠ



중간에 저장한거 날려먹고....컴터는 갑자기 로보캅댄스를 하듯이 버벅거리고 있고....HTTPS로 트위터를 접속하는 방법도 결국은 막혔고....괜히 짜증나서 드라마 보는데 이것도 버벅대고....결국 그냥 자버렸습니다. 음하하하-_-;;;;;;;;;;;



중국의 법정공휴일은 한국과 다르다. 그리고 이런 법정공휴일은 단순히 노는 날이 아니고 그 국가에 사상과 문화를 볼 수 있는 중요한 사항이다. 2010년 중국의 법정 공휴일과 그에 관한 이야기를 해보자.

* 본 글은 ColorFilter님의 2010년 중국 법정 공휴일을 기본으로 재미있게 풀었습니다.

1. 위엔딴(元旦) : 1. 1(금) - 1. 3(일), 3일 연휴

※ 1.1(금) 법정공휴일이다. 그러나 금토가 겹쳐 있어서 사실상 3일연휴. 그러나 한국도 그렇지만, 신정에는 보통 고향에 돌아가지도 않는다. 그리 큰 의미는 사실 없다. 다만 세계적인 공휴일이어서 중국만 일해도 특별한 효율도 없기에 그냥 공휴일로 지정했다는 느낌이 강하다.

2. 춘지에(春节) : 2. 13(토) - 2. 19(금), 7일 연휴
※ 2.13(토)-15(월) 3일간의 법정 공휴일[각주:1]
※ 춘절을 한국의 구정이다. 정해진 것은 7일이지만, 사실 법정공휴일보다 일주일은 더 쉰다. 약 15일동안 대도시는 고향으로 돌아간 외지인들로 인하여 왠만한 식당이나 소매상들이 다 쉬게 되어 대도시가 유령의 도시처럼 보일 정도이다. 이 기간에 남아 있을 분들은 식재료를 미리 충분하게 구매하시는 것이 좋다. 또한 아무리 법적으로 제한 혹은 금지해도 폭죽 소리로 시끄러운 기간이다.

3. 청명절(清明节) : 4. 3(토) - 5(월), 3일 연휴
※ 4.5(월) 법정 공휴일.
※ 2007년부터 제정[각주:2]되어 2008년부터 법정공휴일이 되었다. 한국과의 단오문제로 전통문화보존에 대한 생각이 그나마 생긴 중국이었기에 가능하였다. 그러나 중국의 실질적인 문화유산에 대한 보호는 아직 멀고도 멀었다.

4. 노동절(劳动节) : 5.1(토)~3(월), 3일 연휴
※ 5.1 법정공휴일[각주:3]   보통 날자로 五一(우이)라고 부른다.
※ 5월 1일은 국제노동절로서 일단은 사회주의국가인 중국으로서는 국가기념일과 더불어 매우 중요한 행사이다. 그러나 2008년부터 전통명절이 공휴일로 지정됨에 따라서 대폭 축소가 되었다. 학기중에 있는 긴 방학이었는데 조금 안타깝다. 수업도 사실상 거의 없는 연구생에게야 별 상관이 없긴 하지만;;;

5. 단오절(端午节) : 6.16(수),1일 휴일
※ 6.16(수) 법정 공휴일.
※ 청명정과 같이 전통명절을 부활하는 의미로 생겨났다. 개인적으로 청명절이나 단오제 중에 하나를 없애고 동지을 부활하면, 공휴일이 하나도 없는 11월과 12월의 처첨함을 조금은 균형적으로 보충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11월과 12월은 왠지 처참하다.

6.중추절(中秋节) : 9.22(수),1일 휴일
※ 9.22(수) 법정 공휴일.
※ 한국의 추석이다. 역시 2008년부터 전통명절의 부활이라는 명목으로 생겨났다. 그러나 워낙에 중국의 국가적인 행사인 국경절연휴와 비슷하거나 겹치게 되어서 별 의미는 없다.

7.국경절(国庆节) : 10.1(금)~7(목), 7일 연휴
※ 10.1(금)-3(일) 3일간의 법정공휴일[각주:4] 보통 날자로 十一(슬이)라고 부른다.
※ 사실 중화인민공화국의 성립자체는 1949년 9월 21일이다. 그리고 중국에 조금만 있어도 줄기차게 듣는 천안문광장에서 한 모택동의 "中华人民共和国成立了“라는 말이 1949년 10월 1일에 있었을 뿐이다. 이것은 성립선언은 아니었다. 그러나 훗날 회의를 통해서 10월 1일을 국경일로 정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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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13(토),14(일) 이 법정 공휴일과 중복 되므로,2.16(화),17(수)대체 휴일로 하며,2.20(토),21(일)에 정상 출근 하여 대체 근무 한다는 조건으로 18(목),19(금)휴무일로 하여2.13(토)~2.19(금) 까지 총7일간 휴무 [본문으로]
  2. http://www.gov.cn/zwgk/2007-12/16/content_835226.htm [본문으로]
  3. 5.1(토)과 법정 공휴일이 중복 되므로,5.3(월)대체 휴무 [본문으로]
  4. 10.2(토),3(일) 이 법정 공휴일과 중복 되므로,10.5(화),6(수)대체 휴일로 하며,9.25(토),10.9(토)에 정상 출근 하여 대체 근무 한다는 조건으로 10.4(월),10.7(목)휴무일로 하여10.1(금)~10.7(목) 까지 총7일간 휴무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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