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陆英九라는 블로거가 최근 중국에 방영된 달팽이집(蜗居)의 전반적인 내용과 관련해서 사회학적인 관점으로 중국 사회(또는 우리 사회)에 존재하는 性의 문제에 대해 접근한 글입니다. 제가 [中文/新闻网客] - 《蜗居》社会学 - 중국인터넷명문으로 소개를 해드렸고, ColorFilter님이 [번역] 중국의 성(性)계급과 투쟁 : 부동산과 性의 관계으로 번역을 하셨습니다 그것을 제가 다시 감수해서 올리니다.

아직 구멍 뚫린 청바지를 입고 다니던 시절에 친구들에게 <性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계급의 투쟁>이라는 제목의 책을 쓴다고 열정에 가득차서 말하고는 했었다.  그러나 고달픈 단칸방(달팽이 집) 생활 속에서 열정은 순식간에 사그라들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달팽이집>이란 드라마가 방영되었다. 혹자는 <달팽이집>을 "하나의 잔인한 性착취에 대한 이야기다......빈부격차가 빠르게 벌어지고 도덕이 사라져버린 이 사회에서  성(性)자원은 "상휘 5%"을 향하여 빠르게 이동하고 있다......이러한 성(性)착취는 사회도덕의 무너트리고 정의를 상실시키고 있다. 또한 성(性)범람과 성(性)결핍을 동시에 일어나게 한다. 다시 말해서 극소수의 사람만이 대량의 性자원을 점유하게 되었고, 성자원이 부족한 계층이 계속 늘어나게 되었다. 이러한 현상들은 도덕적인 문제일 뿐만이 아니라 사회의 안정과도 관련된 문제이다."라고 논평하였다.

"성(性)자원", "성(性)착취"라는 단어는 과거 본인이 생각했던 풍자를 생각나게 한다. 바로 "性 무산계급(프롤레타리아 계급)"과 "性 계급투쟁"이라는 개념이다. 빈곤하고 모두가 무산계급(플로레타리아)인 시절에는 빈곤한 남녀들도 모두가 집과 독점적인 성을 영유하였다. 그러나 30년동안 매년 근 10%씩 성장한 지금 물질적인 무산계급은 점차 사라지고 있다. 그런데 오히려 점차 많은 남녀들이 성무산계급으로 몰락하고 있다.

性 무산계급이 생기는 주요 원인은  무산계급의 형성과 동일한 물질적 자산의 불균형이다. 그 중에서도 부동산 소유의 극심한 불균형이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남자는 부동산의 많고 적음으로 4등급으로 나눌 수 있다. 제일 낮은 등급부터 월세남, 전세남, 아파트남, 그리고 호화주택남이다. 월세는 집도 없고 가진 재산도 적어서 결혼에 필요한 조건을 갖추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그들이 아예 성을 소유하지 못하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 홍등가에서 수 많은 타인과 여성을 공유할 뿐이다. 전세남은 그럭저럭 안정적인 집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일부일처제의 보호 아래서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할 수 있다. 그러나 이것 역시 어디까지나 일시적인 일이다. 어떤 네티즌이 "<달팽이>은 우리에게 돈과 권력이 있는 사람은 조금만 호감을 보여도 여자들이 몰려드는 것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라고 한 것과 연결된다. 상위 5%에게 몰려드는 여자는 대부분 월세형이나 전세형의 부인이나 여자친구인 것이다. 아파트남의 비록 크지는 않지만 자신만의 집을 가지고 있다. 그리고 비록 그리 아름답지 않더라도 괜찮은 자신만의 여인을 소유하는 일반적인 중산계급의 모습이다. 안타깝게도 돈과 권력이 최고의 가치인 냉혹한 사회에서 이른바 힘 있는 "그들"이 열심히 살고 있는 중산층들이라고 자유롭게 놓아줄리 만무하다. 호화주택남들은 조금도 주저하지 않고 아파트남들의 돈과 여자들에게 손을 댄다. 그래서 아파트남들은 "집"의 노예로 전락하고 말고, 그 여인들은 시장의 물건 마냥 "그들"에 의해서 간택된다. 호화주택남들은 호화스러운 집과 막강한 권력 그리고 대량의 자산을 소유하고 있다. 마치 <달팽이집>의 쏭쓰밍(宋思明)처럼 그들만의 리그에서 살아가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들이 원하기만 한다면 여성들이 거부하기 힘든 돈과 권력 그리고 품격을 가지고 있다. 이는 마치 블랙홀 마냥 여성들을 빨아들인다.

정리하자면 자신만의 안정적인 성자원을 소유하지 못한 월세남과 전세남은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아파트남은 성중산계급이며, 호화주택남은 성자산계급이다. 그리고 남성들간의 경제적 계급투쟁은 성-계급투쟁으로 그 불꽃이 번져나가고 있다. 이 계급투쟁의 양측은 성-자본계급과 성-무산계급이다. 그리고 성-중산계급은 그 중간에서 자본계급의 방법대로 무산계급의 여성을 뺏으려 하면서도 동시에 성-자산계급에게 자신의 여성을 강탈당하는 것을 두려워 하고 있다.

성-계급투쟁은 이미 오래전부터 시작되어 있었다. 다만 오늘날에야 그 실체가 들어난 것이다. 그러나 전세는 이미 한편으로 기울어져 있다. 성-자산계급은 그들이 지닌 막대한 권력, 돈, 문화, 부동산 및 범죄조직등을 통하여 전면전을 감행하고 있고, 성-무산계급은 방어기지는 일방적으로 돌파당하고 있을 뿐이다. 다만 일부일처제라는 막강한 요세만이 완강하게 그들을 막고 있을 뿐이다. 그리고 성-자산계급은 중립을 선언한 성-중산계급, 즉 아파트남들에 대해서도 은근히 압박을 가하고 있다.

성-자본계급의 이런 행동들은 타인의 성적 행복을 박탈할 뿐만이 아니라 전체 사회구조를 붕괴시키고 있다. 짜오샤오뽀라는 네티즌은 이에 대해서 "만약 <달팽이집>이 정말 방송금지을 당하였다면, 이는 결코 왜설적인 대사들 때문이 아니다. 이 드라마가 사회의 가장 민감한 부분을 날카롭게 찌르는 칼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 <달팽이집>은 눈물이 묻어 있는 생생한 우리들의 초상화이다. "라고 하였다. 그렇다면 월세남과 전세남 그리고 아파트남들은 어떻게 "상위 5%"에 반격을 할 수 있을까? 패미니즘? 호화주택남들이 권력과 돈을 독점하고 있는 사회에서는 패미니즘도 그들의 통제하에 있을 뿐이다. 이에 대해서 "요우구무란"이라는 네티즌은 "<달팽이집>은 소시민은 애정도 행복도 가질 수 없다고 말하고 있다. 현실이 아무리 잔혹하여도 자신만의 길을 가는 사람은 행복을 가질 자격이 있다. 행복은 현실의 노예가 되지 않는 사람만이 가질 수 있는 것이다." 라고 밝히고 있다. 성-무산계급 혹은 선-주산계급에 속하는 소시민이 사랑과 행복을 얻는 유일한 길은 힘을 합치는 것이다. 모두가 힘을 합쳐 "상위 5%"을 더욱 배부르게 하는 제도와 싸우는 것이다. "상위 5%"만을 배부르게 하는 제도를 없애고, 그들에게서 검은돈과 검은권력을 박탈할 수 있다면 성-계급투쟁은 없어질 것이다. 그렇게 되면 우리네들은 비록 무거운 "달팽이집"을 짊어지고 한발 한발 힘들게 나아가지만, 그 집 안에서는 자신만의 성자원이 있으며, 조그마하지만 기댈 수 있는 행복이 있게 될 것이다.

바로의 중얼중얼 :  재미있는 글이긴 하지만 여성의 역할을 너무나 무시하고 있다고 생각함.



아래쪽은 ColorFilter님의 번역과 제 번역을 비교하면서 조언을 한 부분입니다. 번역에 대해서 공부하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솔직히 번역 테크닉 문제는 서로 같이 토론하면서 이야기하는 것이 좋은데 억지로 글로서만 표현하려니 힘들군요.ㅠㅠ



중간에 저장한거 날려먹고....컴터는 갑자기 로보캅댄스를 하듯이 버벅거리고 있고....HTTPS로 트위터를 접속하는 방법도 결국은 막혔고....괜히 짜증나서 드라마 보는데 이것도 버벅대고....결국 그냥 자버렸습니다. 음하하하-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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