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 사전은 북경대에 오셨을 때 崔金柱가 찍은 생전 마지막 사진입니다.



2014년 12월 25일 06시 09분. 역사학자 田余庆(티엔위칭) 선생님이 서거하셨습니다. 田余庆(티엔위칭) 선생님은 위진남북조을 중심으로 중국고대사를 탐구하셨으며, 《东晋门阀政治》,《秦汉魏晋史探微》,《拓跋史探》등의 책을 저술하셨습니다. 저에게는 조사가 되시는 분이시군요.


얼마전에 90을 넘으셨는데...하아......애도를 표합니다.









중국 전국고적 일제조사(全国古籍普查)는 중국의 디지털화에 대한 관심의 표상이다. 사고전서와 기본고적고로 관심이 집중된 도서관 중심의 디지털화 영역에서 중국전체고적DB화를 목적으로 아직 정리되지 않은 중국 전국의 고적목록을 조사하고 있는 것이다. 다만 이러한 행동은 중국 학문의 토대 부족을 나타내는 동시에 중국의 디지털인문학이 아직 초기단계라는 점을 보여준다.


전국고적일제조사(全国古籍普查) 홈페이지 : http://pcab.nlc.gov.cn/initialIndex.action



[아시아경제 조유진 기자] 애플이 자사 지도 서비스에서 타이완을 중국대만성으로 표기해 논란이 일고 있다. 


30일(현지시간) 미국 비즈니스 인사이더는 타이완 리버티 타임스를 통해 애플 맵스가 타이완을 '중국대만성'으로 표기해 타이완 정부로부터 항의를 받았다고 보도했다.


리버티 타임스에 따르면, 애플 맵스에서 '타이완'을 검색하면, '대만' 혹은 '타이완' 대신에 '중국대만성' 혹은 'China Province Taiwan'으로 나온다. 


타이완은 중국에 속한 성이 아니라 별도의 독립국가다. 계속된 내전 끝에 1949년 타이완은 중화공화국으로 국가를 시작했다. 타이완 사람들이 부르는 공식 국호는 '중화민국(中華民國·the Republic of China·ROC)이다. 


타이완 정부는 이에 대해 애플에게 정식으로 항의했으나, 애플은 이에 대해 언급하지 않고 있다.


앞서 애플 지도는 청와대를 청화대로 표기하거나, 박물관을 바다 위에 표시하는 등 곳곳에 오류가 있는 것으로 드러난 바 있다.

조유진 기자 tint@asiae.co.kr



출처 : 아시아 경제 애플지도 오류 또…'타이완'을 '중국대만성'으로 표기


바로 : 이건 오류라고 보기보다는...애플의 중국에 대한 구애라고 봐야한다. 본인은 타이완을 독립국가로 보지만, 국제적으로는 상당한 논란이 있을 뿐더러...사실 올림픽에도 중국-타이완으로 출전을 하는 판국이니 말이다....




이름 : 중국인물 데이타베이스 프로젝트(Supporting Documents § China Biographical Database Project (CBDB),  中國歷代人物傳記資料庫(CBDB))

기관 : 하버드-옌칭 연구소(Harvard-Yenching Institute), 북경대학교(北京大學)

주소 : http://isites.harvard.edu/icb/icb.do?keyword=k35201


중국역대인물들의 정보를 검색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하버드 옌칭연구소가 시스템을 지원하고, 중국 북경대학교에서 데이터베이스를 마련한 데이터베이스이다. 본 데이터 베이스는 인물의 생몰년뿐만이 아니라 지역, 관직, 저작 및 인물관계를 제공하고 있으며, 중국 역대 인물들의 모든 데이터 베이스를 제공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바로 : 중국 역대인물 데이터베이스이지만, 북경대의 송대 전공인 떵샤오난 교수가 주도적으로 만들고 있어서 송대를 중심으로한 인물 데이터만 제공하고 있다는 점은 큰 약점이다. 그러나 인물간의 관계에 대해서 큰 관심을 가지고, 친족과 사회관계에 대해서 지속적으로 탐구하고 있으며, 인물의 지리적 데이터를 통한 활용도 이루어지고 있다. 





* DH 리뷰는 DH스터디를 간략하게 요약한 내용입니다. DH스터디는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진행되며 모든 분들의 참가를 환영합니다. DH스터디에 관한 문의 사항은 ddokbaro@gmail.com 으로 언제든지 연락해주시기 바랍니다.



현재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지도부는 개혁파라고 할 수 있다. 원쟈바오 전 주석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면, 시진핑 주석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 사회 다방면의 개혁을 추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돈을 수급받지 못하게 되었다.




시진핑 주석의 개혁이 시동을 하기도 전인 4월 20일 중국 사천에서는 강도 7.0의 대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2008년의 사천 대지진이 5년간의 노력으로 겨우겨우 복구를 한 상태에서 벌어진 대지진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그 뒤로 홍수까지 사천을 덥치면서 사천의 사회자본은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사천은 중국의 동북지역과 더불어 양대 중공업기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중국정부가 권력과 부의 집중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서 벌이고 있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핵심 지역 중에 하나이다. 사천이 무너지면 서북지역의 개발은 지체될 수 밖에 없고, 중국의 균형적인 발전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문제는 청해성에서도 1월 30일 5.1의 지진에 이어서 7월 2일에 4.3급, 7월 13일에 3.6급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다. 청해성은 아직 경제적으로 발전하지 않았기에 큰 타격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어떤 면으로 살펴보면 사천보다 더욱 위험한 지역이다.


청해성은 1950년대부터 중국의 핵시설의 핵심지역이다. 특히 핵발전의 대부분이 청해성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리고 사천과는 다르게 청해성의 핵발전 시설은 중국에서 유일무이하여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없는 현실이다.


현재 사천과 청해지역의 지진대의 활동이 날로 활발해지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2008년 사천지진으로부터 복구하는데 5년이 걸렸다. 그런데 사천지역의 복구는 한번 한 일이니 다시 한다고 하고, 청해지역의 핵발전시설의 지진방지대책에 사용될 돈을 생각해보면 당분간 중국의 개혁추친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대부분의 개혁은 그에 따르는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돈이 자연재해로 인하여 사라졌다. 현 시진핑 주석 지도부가 아무리 개혁을 원해도 돈이 없는 상태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잘해봐야 내년 후반기에나 여러가지 개혁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특히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조선은 왜 한국의 역사일까요? 고구려는 왜 한국의 역사일까요? 당연히 한국의 역사인데 "왜?"라고 묻느냐고 화를 내시는 몇몇 분들이 보이는 군요. 그런데 화내시는 분들이 당연하다고 말하는 이유는 무엇입니까? 왜?


현대 역사학의 입장에서 조선과 고구려의 역사가 한국의 역사인 이유는 엄청나게 간단합니다. 현재 한국이 조선과 고구려의 역사를 한국사로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최근에 가장 큰 명문으로 문화적 공통성을 가장 크게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조선의 경우에는 현재 한반도를 통치했다는 지리적인 배경적 명분도 강합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명분일뿐입니다.


왜냐하면 현재역사학에서 기초적인 논리와 근거가 보장되는 한 개개인의 "역사관"을 존중해주기 때문입니다. 무슨 말인지 애매하다고요? 극단적인 예시를 최근 일본의 아베총리가 해주었습니다. "침략의 정의는 어느 관점에서 보느냐에 따라 다르다."라고 하여서 한국인 뿐만이 아니라 중국인을 비롯한 관련 국가 국민들의 분노게이지를 높였습니다. 그런데 사실 정치를 떠나서 순수하게 학문적인 입장에서는 아베총리의 발언도 그 나름의 의의가 있습니다.


그나마 가장 객관적인 역사는 "A국이 B국을 공격하였다."가 될 것입니다. 그런데 "공격"이라는 단어 대신에 침략, 테러, 포위, 협박, 제압, 압박을 사용할 경우의 각각의 의미가 분명히 다릅니다. 그런데 이런 단어는 어떤 기준으로 선택해야될까요? 학술적인 맹렬한 토론과 증거제시보다는 개개인의 주관적인 판단에 보다 의지하게 됩니다. 당시 일본의 입장에서는 어디까지나 "공격"을 한 것이지 "침략"을 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마치 저희가 고구려의 전성기를 이야기하면서 "위대한 영토 확장"을 이야기하지만, 그 시대의 고구려 주변국들의 입장에서는 침략을 당했다고도 할 수 있을 것 입니다[각주:1].


원래 이야기로 돌아가서, 역사의 소유와 계승은 인문학의 한계상 어디까지나 개개인의 판단으로 정해집니다. 그리고 그 개개인이 모여서 만든 단체, 사회, 국가의 판단으로 정해집니다. 그렇기에 고구려나 한국의 역사를 현재 한국에 모여살고 있는 사람들이 한국의 역사라고 한다면 한국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다만 현재 중국에 모여 살고 있는 사람들이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라고 생각한다면 역시나 중국의 소유가 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의 사람들은 각자의 생각을 존중해야 합니다. 쉽게 말하면 내 생각이 존중 받으려면 상대방의 생각도 존중해주어야 하는 것과 같습니다.


이런 식으로 이야기하면 "역사를 뻇긴다"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데 생각을 조금만 바꾸어 보시면 훨씬 더 넓은 역사를 즐기실 수 있습니다. "모든 인류의 역사는 나의 역사이다."라고 생각해보시면 어떻습니까? 당신은 이제 모든 인류의 역사를 소유하고 계십니다.



  1. 본 내용은 어디까지나 역사철학의 입장에서의 서술입니다. 그리고 일제의 "침략"에 대해서는 일본학계 내부에서도 비판이 강합니다. 다만 정치-외교적인 사항으로 인하여 단어가 변하는 것 뿐입니다. 후... [본문으로]

미국에서는 한국의 "인문정보학"을 digital humanities (humanities computing) 으로 부르고 있다. 한국어로 번역하면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johansenquijano.wordpress.com



디지털 인문학은 정의에 대해서는 아직 이론이 많다[각주:1]. 대체적으로 "인문학과 컴퓨터 간의 교차되는 부분을 조사, 연구, 교육 및 창조"을 말하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의 목적은 인문학의 자료들을 디지털화 할 뿐만이 아니라, 표준화된 디지털환경에서 연구을 진행하는 것이다. 디지털인문학에서는 특히 "개방형 표준(open standards)"와 "오픈소스(open source)"에 대하여 강력한 관심을 보이고 있다.

미국의 주요 디지털인문학의 공통적인 성과물로는 문서 인코딩의 표준을 제시한 TEI(Text Encoding Initiative, http://www.tei-c.org/)와 동적인 문서편집시스템을 구현한 XTF(eXtensible Text Framework, http://xtf.cdlib.org/)이 있다. 텍스트 입력을 통한 DB 구축에서는 미국국회의 American Memory(http://memory.loc.gov/ammem/index.html)나 Online Catalog(http://catalog.loc.gov/)와 CADAL(China-America Digital Academic Library, http://www.cadal.zju.edu.cn/), Project Gutenberg(http://en.wikipedia.org/wiki/Project_Gutenberg)등이 존재한다. 국제적인 협력사업으로는 International Dunhuang Project가 있다. 현재 각 분과별로 GIS, CAD모델링, 멀티미디어 등의 활용방안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미국의 디지털인문학 학회는 기존의  ALLC(The Association for Literary and Linguistic Computing), ACH(the Association for Computers and the Humanities), SDH/SEMI(the Society for Digital Humanities/Société pour l'étude des médias interactifs)가 합쳐져 ADHO(The Alliance of Digital Humanities Organizations, http://adho.org/)가 만들어졌고, ADHO에서는 정기적으로 Digital Humanities conference을 개최하고 있다.

일본의 연구상황에 대해서는 일본논문싸이트 등에 접근을 할 수 없는 관계로 잘 모르고 있다. 오직 미국이나 중국을 통해서 간접적으로 듣는 정보가 있을 뿐이다. 다만 立命館大学에서 적극적으로 문무과학성의 지원을 받아 적극적으로 디지털인문학(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연구를 진행하고 있고(http://www.arc.ritsumei.ac.jp/lib/GCOE/guideline_j.html), 2007년에 출판한 일본문화디지털인문학의 현재(日本文化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の現在) 및 해당 시리즈를 학교 도서관에 주문해놓았으니......책이 도착하면 어느 정도 파악할 수 있을 것이다[각주:2].



정리하면 한국에서 "인문정보학"이라고 불리는 영역은 미국에서는 digital humanities, 중국에서는 古籍數字化, 일본에서는 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타이완에서는 數位人文으로 불리우고 있다. 각각의 언어를 하실 수 있는 분들은 직접 관련 논문을 찾는 것을 추천한다. 




+ 한국과 중국의 인문정보학 책은 본인에게 이미 대충 구비되어 있으니 상관 없지만, 미국과 일본 서적을 어떻게 처리할까 고민하다가 그냥 학교 도서관를 통하여 신청하였다. 사실 미국쪽의 많은 인문정보학 서적들이 인문정보학 "정신"에 어울리게 인터넷을 통해서 무료로 볼 수 있지만...명색이 도서관에 서적으로 구비되어 있는 것도 좋......응?!


+ 미국의 주요 인문정보학 서적들 목록도 만들어 볼까나....아무래도 이런저런 자료 정리를 위해서는 위키를 하나 만들어야겠다. 현재 겨우 300여개밖에 수집하지 못한 인문정보학 DB 목록도 그렇고...이래저래 위키를 기반으로 한 자료정리가 필요하다.....위키와 비스무리한?! XTF로 놀아볼까?? 음.......일주일만 고민해보자.


  1. 솔직히 말해서 아직 학문으로서 인정되지도 않았다. 가장 선진적?!이라는 미국조차 그러한데 한국의 상황은 말해 무엇하리오. 본인이 인문정보학으로 박사과정을 하는 것 자체가 어떻게 보면 기적이다. [본문으로]
  2. ...... 최소 한달은 지나야 일본서적이 도착하겠지만......어차피 영어권 자료 읽으려면 이번 학기 내내 읽어도 시간이 부족하다. ㅠㅠ [본문으로]

중국은 누구나가 아는 언론통제국가입니다. 구글이 중국의 인터넷 통제에 악에 물들 수 없다며 철수한 일은 잘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중국은 자신들이 원하는 것만 나오도록 철저하게 언론을 통제합니다. 그런데 중국의 완벽한 언론통제 덕분에 중국 뉴스는 중국 특색의 방법으로 읽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해석하는 맛이 의외로 재미있습니다. 무슨 말이냐고요?


* 본 글은 중국뉴스를 볼 실력이 된다는 가정하에 작성된 글입니다.



중국의 가장 완벽하게 통제되는 뉴스인 정부신문 인민왕(人民網)에서 가지고 왔습니다.


위의 뉴스는 2013년 3월 5일 중국에서 가장 중요한 정치적 행사인 전국인민대표대회의 개막식 사진입니다.(사실 이 때 설명하려고 스크린샷 해놓고 이제야 올립니다.....먼산-_) 그냥 중국의 상층부들이 입장하는 사진이라고 생각하실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그렇게 단순하지 않습니다. 만약 당신이 중국신문을 해석하는 방법을 알고 있다면 위의 사진에서 수 많은 정보들을 입수할 수 있습니다.


우선 아래쪽에 있는 기사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진에 나오는 상층부의 인문들의 이름이 나열되는데 이는 매우 중요한 정보입니다. 이름이 나온 순서는 후진타오, 시진핑, 우빵구워, 원쟈바오, 지아칭린, 리커챵, 쟝더쟝, 위정셩, 리우윈샨, 왕치샨, 쟝까오리입니다.


이름이 나오는 순서는 서열순서라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후진타오가 아직 국가주석이므로 맨 처음에 이름이 나오게 됩니다. 시진핑은 차기주석이기에 그 뒤에 나오고 있습니다. 그 다음부터가 재미있는데, 우빵구워의 이름이 다음에 나오고 있습니다. 보통 3번째 자리에 원쟈바오가 와야 정상인데 우빵구워가 와 있습니다. 이는 원쟈바오의 힘은 남아 있지만, 총리자리에서 사퇴하였고, 우빵구워가 전국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이기에 더 높여준 것입니다.


흥미로운 것은 차기 총리후보인 리커챵의 이름이 지아칭린 뒤에 나왔다는 점입니다. 이 자리에는 차기 총리후보자의 이름이 나와야 정상인데 차기 총리후보로 예상하던 리커챵이 아닌 지아칭린의 이름이 나옵니다. 그럼 지아칭린이 차기 총리후보인가라는 의문이 듭니다. 그럼 이제 사진을 살펴보겠습니다.


사진의 위치관계는 현재 정치권력의 위치관계를 나타냅니다. 중국에서 저런 사진은 결코 막 찍은 것이 아닙니다. 철저한 계산과 선택의 결과입니다. 그래서 수 많은 것을 유추할 수 있습니다. 우선 후진타오는 모든 사람보다 반발자국 앞에 있습니다. 최고의 권위를 알려줍니다. 그런데 그 다음 서열인 시진핑은 사진의 정가운데에서 천천히 걸어오고 있습니다. 그가 이미 사실상 최고권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시진핑의 왼쪽에는 원쟈바오가 같은 라인에서 걸어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원쟈바오는 어디까지나 사진의 오른쪽 측면에 위치하고 있기에 권력의 핵심은 아니라는 의미입니다. 그리고 원쟈바오의 바로 곁에는 리커챵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차기 총리는 거의 리커챵임이 분명합니다. 다만 리커챵은 원쟈바오보다 한걸음 앞서 나가고 있습니다. 이는 결코 정상적인 모습이 아니며, 리커챵이 후진타오와 같은 라인에 서 있는 모습이 되어버립니다. 이는 다양하게 해석될 수 있는데, 저 개인적으로는 리커챵은 이름 순서에서도 나오다 싶이 실권과는 조금 거리가 먼 상태였고, 사진에서도 가장 측면에 위치해 있기에 비록 총리가 될 것이지만 문제가 있다는 것을 암시하는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사진의 왼쪽에는 우빵구워와 지아칭린이 같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이들은 차기 지도가의 곁이 아닌 후진타오의 곁에 위치함으로서 일정한 정치적 갈등이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나머지 듣보잡?!들이 후열로 걸어오고 있습니다.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야 될 사람은 시진핑의 바로 뒤쪽으로 비록 후열이지만 사진의 중앙에 위치해 있는 쟝더쟝입니다.


쟝더쟝은 비록 후열이지만 후열중에서는 중앙의 위치함으로서 차기 권력의 핵심임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쟝더쟝은 인민대표대회 위원장을 맡으며 차기 주석자에 가까이 있는 인물이 분명함을 알려주었습니다. 다만 그의 곁에 있으며 역시 시진핑의 뒤에 위치한 위졍셩 역시 정협주석을 맡으며 은근히 경쟁자임을 나타내주고 있습니다.



말도 안되는 추측이 아니냐고요? 놀랍게도 아닙니다. 지금은 단순히 한 기사를 예로 이야기하였지만, 기사의 배치 하나 하나가 의미가 있고, 중국은 충분히 알고 있다면 해석이 가능합니다. 또 다른 예를 들어보겠습니다. 



위의 사진은 같은 날에 메인 사진들의 순서대로 나열한 것입니다. 1번 사진은 가장 중요한 인민대표대회 개막식입니다. 2번째는 시진핑의 뉴스로 차기 주석이 시진핑이며 가장 막강한 권력을 가지고 있다고 암시해주고 있습니다. 그 다음은 원쟈바오로서 정부보고서 발표의 중요성과 동시에 원쟈바오를 바스트샷으로 잡음으로서 아직 힘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암시하고 있습니다. 



위의 사진은 4번째로 나오는 뉴스입니다. 앞으로 쑤닝을 키워줄 것이라는 의미보다는 지속적인 성장주도형 정책을 실시할 것이라는 암시로 보셔도 무방할 듯 합니다. 어디까지나 상업의 성장을 통한 민생해결이라는 것입니다. 중국은 아직 복지보다는 성장을 택하고 있습니다.





제가 귀찮아서 생략하였지만, 사진 뿐만이 아니라 기사의 배치 하나하나에도 강력한 언론통제 덕분에 읽을 수 있는 수 많은 추론근거들이 내재되어 있습니다. 그렇기에 단순히 기사 제목만을 잘 읽어도 중국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습니다. 앞으로 어떤 사업에 집중할 것이며, 어떤 것을 단속할 것이라는 것 하나하나를 알 수 있습니다. 그래서 어쩌라고요? 정부의 통제가 강력한 중국에서 정부의 의도를 읽을 수 있다면! 그 정보를 알 수 있다면! 사업에 피해가 될 일은 결코 없을 겁니다.



이제 방법은 알려드렸으니 반복적인 연습을 해보셔요. 신문을 보며 추론하고 실제로 실현되는지를 계속적으로 반복하다보면 어느사이에 자연스럽게 중국특색의 중국신문읽는 법에 통달하시게 될 겁니다.




* 영어전공서적으로 짜증을 내다가 숨 돌릴겸 작성한 글입니다. 그렇기에! 다듬지 않고 그냥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취미에 과도한 투자를 하고 싶지는.....ㅠㅠ 영어 전공서적으로 이미 제 멘탈은 무너졌.....ㅠㅠ


2월 25일 타이완 퍼블리셔 Garena가 개최한 타이완 LOL 팬아트 대회의 수상작이 공개되었습니다. 수준 높은 팬아트가 눈을 정화시켜주는 군요. 무슨 말이 필요 있겠습니까?! 즐기셔요~


출처 : 타이완 LOL 공식 홈페이지


1위 제목 : 레오나의 역습 8000RP



2등 제목 : GGWP(...해석 생략하겠음-_-) 5000RP






전체 입선작들


01234567891011





타이완 LOL 퍼블리셔 Garena에 따르면 타이완 LOL 서버의 사용자가 300만이 넘었습니다. Garena는 이를 기념하는 의미에서 한무제 이래로 중국의 전통이 된 LOL 테마의 정월대보름 꽃등제를 개최하고 있습니다.


동시에 Garena에서는 재미있는 통계를 내 놓았습니다. 현재 타이완에서는 하루에 330만시간의 플레이타임을 기록하고 있으며, 매일 47만번의 전투와 2억만명의 킬이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 현재 타이완의 LOL 플레이어수는 300만명으로 타이완의 매 가정마다 최소 1명의 LOL 플레이어가 있다는 소리입니다. 하지만! 그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매일 티모가 30만번이나 죽어나간다는 사실입니다!!! 우와와왕!!!




티모 만세!!!




우리의 미니언들!!! 그들의 희생에 경례!


워윅


카타리나


타워의 위용~! 든든해~


영롱한 와드~~~


우와왕!! 티모~


티모티모~


어딘지 모르시면 당신은 LOL 유져가 아님!!!


알리스타


케일


라이즈


마스터 이


코그모와 소나


애쉬와 미니언


가렌과 다리우스....양 진영을 대표하는 영웅이라기 보다는 소리만 질러대는 바보들...응??!::::



IPL6의 중국지역 예전이 2월 21일부터 시작된다. 이번 IPL6 중국지역 예선전은 2월초부터 중국 춘지에(구정)연휴로 인하여 경기에 목 말라 있는 중국리그팬들에게는 희소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본 대회는 3월 2일 토너먼트 우승자가 IPL5의 우승자 WE와 최종전을 실시하여 승리자가 3월말에 미국에서 열리는 IPL6에 나가게 된다.


* IPL6에 아시아지역 팀의 출전이 없다는 이상한 루머가 한국에 돌고 있는데...결론적으로 최소한 중국에서는 1팀이 출전하게 된다. 그리고 거의 WE가 나갈터이니...북미 작살나겠....






중국리그를 평소에 보시는 분이라면 참가팀이 좀 썰렁한 걸 알 수 있습니다. LPL(중국 LOL프로리그)과의 일정 충돌을 이유로 LPL 스프링시즌 진출팀은 지난 대회 우승자인 WE을 제외하면 모두 참가하지 않고 있습니다. 쉽게 말하면 듣보잡팀들의 향연~~ 만약 皇族(Royal)의 이름이 보인다고 기뻐하신다면 2군팀이라는 소식을 전해드리고 싶군요. 루머였다...1군이다. 그래도 재미없는건 사실! 대부분이 듣보잡이라서...후...다시 말해서 IPL6의 중국대표는 이변이 없는 이상 그냥 "WE"입니다. 별로 볼 마음이 안 드는군요.



참고로 본 대회는 marstv.com에서 생중계를 할 예정이다.(붉은색 표기)



2012년 10월 14일,  LOL 월드챔피언쉽 시즌 2에서 결승전에서 한국의 Azubu Frost을 격파하고 우승을 차지하면서 한국에도 많이 알려진 타이완 프로게임팀 TPA와 TPS을 소개해볼까 한다.


세계 최강에 대해서는 논란의 여지가 있겠지만, 시즌 3 월드챔피언쉽의 우승자가 결정되기 전까지는 시즌 2의 우승자인 TPA가 세계최강 소리를 듣는 것이 맞다고 본다.



TPA는 TaiPei Assassins의 약자이며 중국어로는 타이베이암샤씽(台北暗殺星)이라고 불린다. 2012년 1월 3일 창단된 TPS는 단순히 TPA의 2군 선수들을 중심으로 만들어진 팀이 아니며, TPA의 팀장(MiSTakE)과 유일무이한 여성맴버(colalin)까지 자리를 옮기고, GODJJ를 영입한 강력한 팀입니다. TPS는 TaiPei Snipers의 약자이며 중국어로는 타이베이주지져(台北狙擊者)라고 한다.


TPA나 TPS의 특이점은 팀구성이 5명 이상으로 되어 있으며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는 선수를 통하여 다양한 전략적 변화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이는 한 선수가 여러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어야 된다는 조건이 선행되어야 하기에, TPA나 TPS도 사실상 봇라인의 AD Carry와 Support을 모두 사용할 수 있는 TPA의 Bebe(張博為)나 TPS의 MiSTakE(陳彙中)을 이용하여 봇라인 전략의 변화만을 추구할 뿐이다[각주:1].


TPA는 2011년 9월 For The Win(FTW)로 시작하였지만 특이할만한 성적은 내지 못한다[각주:2]. 2012년 3월 9일 TPA로 이름을 변경하고 팀의 정비작업에 들어가면서 점차 두각을 나타내기 시작하더니 2012년 10월 14일에는 LOL 월드챔피언쉽 시즌 2 우승자가 되는 기염을 토하게 된다. 그 뒤로 다시 팀을 정비하여 현재는 TPA와 TPS의 쌍두마차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TPA&TPS 홈페이지 : http://taipeiassassins.tw/





TPA = TaiPei Assassins = 台北暗殺星




Top : Stanley

왕롱찬(王榮燦), 1991.05.06, LOL 경력 2년 반

가장 자신있는 영웅 : 니달리 

그 외 : 제이스, 쉔, 울라프, 블라디, 렝가

가장 좋아하는 선수 : 모든 TPA와 CLGEU의 선수들
타이완 탑레이팅 2300, 미국 탑레이팅 : 2300

LOL 아이디 : Stanley0506 (NA), TPA_Stanley(TW)

기타 : 창단맴버, GPL에서 40게임에서 20개의 챔피언을 보여주며 무서울 정도의 넓은 챔피언폭을 보여줌. 체구에 어울리게 땀이 많아서 키보드 보호용으로 티슈필수




Jungle  : Lilballz

쏭관보(宋寬柏), 1988.06.12, LOL 경력 2년 반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알리스타

그 외 : 문도, 울라프, 마오카이

가장 좋아하는 선수 : CLG Bigfatlp

타이완 탑레이팅 2150, 미국 탑레이팅 2000

LOL 아이디 : Lilb4Ll (NA), TPA_Lilballz (TW)

기타 : 창단맴버. CLG Bigfatlp와는 고등학교 오락실친구. 닉네임인 Lilball도 Bigfatlp의 반대의미.





AP Carry  : Toyz

리우웨이찌엔(劉偉健), 1992.06.09, LOL 경력 2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오리아나, 트위스트페이트

그 외 : 애니비아, 모르가나, 카서스, 라이즈

가장 좋아하는 선수 : Maknoon[각주:3],

타이완 탑레이팅 2651, 미국 탑레이팅 : 2737

LOL 아이디 : Toyzlolz (NA); TPA_Toyz (TW); Zyot (TW)(KR); 我只會玩枷蘿 (TW)

기타 : 현재 TPA의 리더, 2012년 4월 20일 팀 참가, 혼자만 홍콩국적 보유자.




AD Carry : Bebe(bebeisadog)

쨩보웨이(張博為), 1991.06.27, LOL 경력 1년 반

가장 자신있는 영웅 : 트리스타나 

그 외 : 베인, 이즈리얼, 코그모, 케이틀린, 미스포츈[각주:4]

가장 좋아하는 선수 : TSM ChaoX

타이완 탑레이팅 2485, 미국 탑레이팅 : 2610

LOL 아이디 : bebeisadog (NA), TPA_bebe(TW)

기타 : AD 뿐만이 아니라 정글과 서폿도 소화 가능, 2012년 4월 20일 팀 참가, TSM ChaoX와 자신이 스타일이 비슷하다고 생각함.




Support : DinTer

쉬에홍웨이(薛弘偉), 1990.11.26, LOL 경력 1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그레이브즈, 타릭, 누누

가장 좋아하는 선수 : TSM ChaoX

타이완 탑레이팅 2361

LOL 아이디 : TPA_DinTer(TW), Derek丁eter(TW)

기타 : 2013년 1월 2일에 참가한 맴버, 그래서 그다지 정보가 없음.









TPS = TaiPei Snipers = 台北狙擊者





Top : Zonda[각주:5]

뤼중다(呂仲達), 1994.10.20, LOL 경력 1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이렐리아, 카직스, 올라프

그 외 : 신짜오(완전 좋아함-_-), 잭스

가장 좋아하는 선수 : TPA Stanley
타이완 탑레이팅 2339

LOL 아이디 : TPS Zonda, TPA Zonda

기타 : 2012년 10월 20일 팀 참가, 원래 고등학교를 다니며 목수일 함, TPA 전에는 미드나 원딜을 자주 했었음.





Jungle  : OhReaL

조줜안(周俊諳), 1994.10.20, LOL 경력 1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리신 

그외 : 헤카림, 울라프

가장 좋아하는 선수 : Colalin

타이완 탑레이팅 2546

LOL 아이디 : TPS OhReaL

기타 : 새로 들어온 녀석이라 정보가 없음






AP Carry  : NeXAbc

치우보지에(邱柏傑), 1992.01.18, LOL 경력 3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오리아나 

그 외 : 애니비아, 모르가나, 트페(원래 모스트픽)

가장 좋아하는 선수 : Chauster

타이완 탑레이팅 2320, 미국 탑레이팅 :  2244

LOL 아이디 : TPS NeXAbc, NeXAbcD(NA), TPA_NeXAbc

기타 : 창단맴버, 근데 알려진 것 별로 없음. 인터뷰도 못 찾겠음[각주:6].






AD Carry : GoDJJ[각주:7]

왕용지에(王永傑), 1994.07.07, LOL 경력 1.5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이즈리얼, 코그모

그 외 : 트위치, 바루스

가장 좋아하는 선수 : ELOBLADE Forellenlord

타이완 탑레이팅 2533, 미국 탑레이팅 :  2750

LOL 아이디 : TPS GodJJ TPA GodJJ ATD GoDJJ (NA) HBFs GoDJJ

기타 : 2012년 10월 20일 팀 참가, 타이완은 물론이고 미국서버에서도 최고의 원딜자리를 차지한 인물. 이제 20살인데 40대로 보이는 노안으로 유명. 원래 스타2 프로게이머를 할려다가 LOL을 접하고 실력과 재미있는 방송으로 유명세를 타게 되고 TPA에도 합류.




Support : MiSTakE

쳔호이중(陳彙中), 1989.05.13, LOL 경력 2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블리츠크랭크, 자이라

그 외 : 잔나(과거 모스트픽), 룰루

가장 좋아하는 선수 : Sen

타이완 탑레이팅 2472(S2), 미국 탑레이팅 : 2701(S2)

LOL 아이디 : TPS MiSTakE, MiSTakElolz(NA), TPA_MiSTakE, TPA MiSTakElolz(KR)

기타 : 창립맴버이며 전 TPA 리더 및 현 TPS 리더. 원딜과 서폿 모두 소화 가능한 인물. 한국섭에도 자주 출현[각주:8]



Support : Colalin(Cola) = 여.신.

린다쉬엔(林穎璇), 1987.02.01[각주:9], LOL 경력 2.5년

가장 자신있는 영웅 : 소라카

그 외 : 타릭, 소나, 럭스(...개인적으로 좋아함)

가장 좋아하는 선수 : MiSTakE

타이완 탑레이팅 1957, 미국 탑레이팅 : 2136

LOL 아이디 : TPS Colalin, TPA_colalin, alire

기타 : 창단맴버. 그냥 여신. 본인이 기억하기로 유일무이한 세계급팀의 여성맴버. 남자들도 꿈만 꾸는 천상계에서 노는 여자. 매주 수요일마다 방송 하고 있음[각주:10].





+ 일단 시작한 것 끝을 보긴 했는데....원래 계획은 최소한 중국계 3대 강팀인 TPA와 WE 그리고 ROYAL정도에...나름 원하는 사람이 많으면 IG도 소개할까 했지만....이런거 보는 사람 있기나 할까?! 어차피 중국리그 보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어도 알겠고, 이런거 굳이 정리해줄 필요도 없는 매니아들인데.....음;;;;; 고민해봐야겠다.


  1. 다만 앞으로 올라운더 플레이어가 등장하리라 생각한다. 그렇게 되면 즐기는 입장에서 훨씬 재미있겠지?! 므흐흐흐... [본문으로]
  2. 특이할 점은 2011년 12월 9일 부산에서 열렸던 WCG에 참가했었다는 것이다. 성적은 8~12위로 저조하였지만... [본문으로]
  3. 그 막눈 맞다. 개인적으로 본인도 좋아한다. 역쉬 탑은 패기! [본문으로]
  4. 그냥 모든 원딜영웅 사용가능-_-;;;; [본문으로]
  5. 자기 중국이름에서 따옴-_- [본문으로]
  6. 그리고 본인도 별로 관심 없음. [본문으로]
  7. 신이란 뜻의 GOD 뒤에 자기 이름맨 마지막 이니셜 J을 두번 붙여서 GODJJ .....정말 막붙인다-_- [본문으로]
  8. 하지만 어차피 천상계... [본문으로]
  9. 참고로 공식홈페이지에서는 가증스럽게 연도가 없다.......팬들도 여성의 나이는 비밀이라며 동조하는 분위기....-_ [본문으로]
  10. 중국어되는 분은 홈페이지 가면 듣는 방법 있으니 알아서 들으시고~ [본문으로]


2013년 2월 17일 중국 충칭(重庆)에서 세계 최초로 LOL(리그오브레젼드, League of Legends)을 테마로 한 레스토랑이 등장하였다. 식당의 이름은 데마시아(德玛西亚)이며, 케이틀린으로 코스프레를 하고 서빙을 하고 있다[각주:1]


LOL 식당답게 체력포션과 마나포션이 기본으로 제공되는 음료수이며, LOL 영웅들과 부합하는 음식메뉴를 선보이고 있다. 또한 다양한 LOL 관련 제품으로 채워져 있는 것은 물론이고, LOL을 할 수 있는 공간이 따로 마련되어 있다. 가격은 한 사람당 80위엔(한국돈 만오천원) 정도이다.



진짜다-_-;;;; 농담이 아니다. 이건 현지 신문보도 자료. 인터넷에도 LOL게이머들의 인증사진이 속속 들어오고 있다. ㅋㅋㅋㅋㅋ



식당이름이 데마시아. 그래서 입구를 가렌이 지키고 있다. 케이틀린이 서빙하고 있는 것이고 말이다.



.....체력포션과 마나포션이 무려! 기본지급 음료수...응?! 안전하겠지?!



LOL 영웅마다 그에 상응하는 음식들이 있다. ...먼가 대단해!!!




게임할 수 있는 곳은 당연히 있다. ㅋㅋㅋㅋㅋㅋ


개인적으로...소나가 서빙하면 안되나?! 가슴이 시키는 소나소나소나~~?!;;;



  1. 남자가 먼 코스프레를 하든 관심 없음! [본문으로]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상과 집단들은 등장하였다가 사라졌다. 어떤 사상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사라졌지만, 어떤 사상은 천하를 뒤 흔들었다. 문제는 천하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황제라는 것이다.


역사상 유명한 황건적과 같은 종교집단은 물론이고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여길(于吉)조차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손책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명태조는 충심으로 국가사업에 자신의 돈을 쓰는 심만삼(沈万三)에게 반역죄의 명목으로 운남으로 유배를 보낸다. 중국이 비록 독존유술(独尊儒术)의 사상으로 유가가 지배사상으로 자리 잡기는 하였으나, 민간에서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아오던 도가조차 남송 대에는 사교로서 배척당하였다. 이 모든 것이 황제의 권위에 도전을 하였기 때문이다.

 


통치자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다중심"이며, "권력의 분산"이다. 다양한 사상이 난립하는 백가쟁명(百家争鸣)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때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시대의 과제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참은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공자조차 임시재상이 되자마자 노나라의 학계를 양분하던 자신의 경쟁자 소정묘(少正卯)을 죽여 버리지 않았는가?!

 


하나의 산에는 두 명의 호랑이가 살 수 없다. 자신의 권위와 명성을 높이면서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오직 황제를 이름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원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였을 당시 지식인들의 상황은 처참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 한족은 3등급 혹은 4등급에 불과하였고, 그 중에서도 지식인들은 오직 거지보다 등급이 높은 최하위였다. 이에 장덕휘(张德辉)와 유병충(刘秉忠)등의 지식인들은 원세조 홀필렬(忽必烈)에게 "유교대종사 儒教大宗师"라는 칭호를 올리게 된다. 홀필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칭호를 받아들였고, 원나라 통치 아래서 지식인들의 생활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황제가 유교의 대종사이며, 세상의 지식인들이 황제를 모시고 있는 상황에서 황제로서도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여 지식인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당태종의 잦은 공격으로 당나라 주변의 민족국가들은 끊임없는 전쟁을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에 당태종에게 모든 유목민족의 지도자라는 의미의 "천극한 天可汗 (하늘의 칸)"이라는 칭호를 올리게 된다. 그 이후 당나라에게 있어서 주변 민족국가들은 자신이 돌봐야 될 사람들이 되었음으로 비교적 평안한 삶을 살게 된다. 송대의 도사 임영소( 林灵素)는 불교를 제압하기 위하여 송휘종(宋徽宗)을 도교의 장생제군(长生帝君)으로 모시고, 그의 애첩을 구화옥진안비(九华玉真安妃)에 모셨을 뿐만이 아니라, 총신들에게조차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한다. 그 결과 송휘종은 불교의 재산을 몰수하여 도교에게 나누어주게 된다.

 


황제의 이름을 빌리니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 않은가?! 황제의 이름을 빌리는 것은 "다중심""단일중심"으로 만들고, 천하가 원하는 목소리가 바로 황제의 목소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으로 인하여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 오히려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황제도 바보가 아니기에 당신이 자신의 이름을 빌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황제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송대의 임영소(林灵素)처럼 가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다가 천하백성들의 원망을 받게 되면 죽음밖에 남은 길이 없게 된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오늘 분은 하기 싫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쿨럭...번역을 하면서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아서...또한 요즘 이것저것 좀 정신이 없어서....계획대로 계속 가면 다음주면 번역이 끝날텐데....가능...하겠지? ㅠㅠ

 





세상의 누가 승진을 싫어할까? 지금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승진은 모두의 꿈이었다. 누구나 천인지상 만인지하의 재상이나 황제의 어머니인 황태후가 되고 싶어 한다. 황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분명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황제 주변에서 벌어지는 승진 경쟁 중에서 가장 격렬한 것은 황궁 여자들 사이의 경쟁이다. 물론 대신들도 재상이 되어서 천하를 통치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 외의 선택지도 많이 있기에 그다지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신들은 천하를 유람할 수도 있고, 문학작품을 남겨서 몇 천년동안 이어질 이름을 남길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은퇴를 자청해서 고향의 삶을 향유하는 대신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황궁의 여자들은 대신들과는 달랐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황궁에서 살고 황궁에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황제의 어머니라는 황실 여자에게 있어서 최고의 자리인 황태후의 자리를 마다하고 그 다음 자리인 황태비가 된다. 그녀는 왜 그랬을까?



유(刘)씨는 후당(後唐)을 건국한 이존욱(李存勖)의  아버지 이극용(李克用)의 큰마눌님이었다. 비록 이존욱의 친어머니는 조(曹)씨이지만, 그녀는 유씨의 시비에 불과하였다. 훗날 이존욱이 황제가 된 이후 자신의 친어머니인 조씨를 황태후의 자리에 모시고, 정실인 유씨를 황태비의 자리로 격하시킨다.

그런데 유가의 전통에서 이러한 행동은 용납 받지 못하는 행동이다. 질투와 전횡으로 유명한 자희태후 조차 정실이었던 자안태후와 공동으로 태후의 자리에 있었을 정도였다. 설령 친어머니라고 할지라도 가문의 정실만이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었기에 이존욱도 대신들의 강력한 반대를 마주치게 된다. 심지어 친어머니 조씨조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황제에게 결정을 바꾸라고 편지를 쓴다. 그런데 정작 유씨는 아무런 말도 없이 황태비의 자리에 올랐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조씨에게 황태후가 되라고 권유를 한다.

유씨는 해탈을 할 정도로 마음이 넓었을까? 아니면 황제의 말도 안 되는 행동에 화가 났을까? 혹은 황제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실마리는 조씨에게 황태후가 되라면서 권유했던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아들이 황제가 되어서 후량(後粱)과의 일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긴다면 황태후든 황태비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패배한다면 관직이 높은 사람부터 목숨을 잃게 될 터인데 굳이 싸울 필요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혼란한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危邦不入,乱邦不居"의 진리이다. 만약 당신이 소국에 있다면 고위관직에 올라가려 노력하지 마라. 나라가 위태로운 순간 당신의 관직이 당신의 목숨을 노리게 될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진(晋)나라는 조(曹)나라를 멸망시키고서 300명의 고위관료를 죽여 버렸다. 남북조시대의 유유(刘裕)도 산동의 소국 남연(南燕)을 멸망시키고 200명의 고위인사를 죽이고서야 특별사면령을 내린다.

오히려 고위인사가 아니었기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예시가 적지 않다. 금(金)나라는 북송(北宋)을 멸망시키고서는 휘종(徽宗)과 흠종(钦宗)을 비롯한 수천 명의 황족과 궁녀들을 인질로 데려간다. 오직 송철종(宋哲宗)의 황후였던 맹씨만이 어떤 이의 간섭도 받지 않고 황궁에 남아 있었다. 왜냐하면 맹씨가 몇 번이나 황후에서 폐위되었기에 황실인사 명단에서 지워져있었고, 어디까지나 여도사로서 황궁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맹씨는 본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여도사가 된 것일 뿐이다. 그에 비하여 유씨는 명확하고 지혜로운 안목으로 황태후의 자리를 양보했으니 놀랍지 않은가?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다는 간단하고 당연한 말을 승진이라는 허울에 속아서 쉽게 망각하고는 한다. 태평천국 후기, 청나라 군대가 태평천국의 수도의 턱 밑까지 진격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평천국의 대신들은 끊임없이 승진을 원하였다. 그 결과 2700여명의 왕과 100여명의 승상이 멸망과 동시에 처형을 당한다. 왕망(王莽)이 함곡관(函谷关)을 잃고 멸망을 기다리고 있을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망이 "나를 위해서 울어주는 사람에게 관직을 내리겠다."라는 말에 따라서 열심히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승진을 사랑한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인정받는 것인데 싫을 이유는 없다. 다만 어떤 관직을 맡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인사청문회에 나와서 온갖 비리가 까발려지는 분들의 사례를 생각하면…….






오삼계(吴三桂)는 운남을 평정한 이후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명나라를 배신하고 청나라의 대신이 되어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으나 언제 청나라가 자신을 숙청할지 몰라서 두려웠다. 그래서 오삼계는 사부 홍승주(洪承畴)을 모셔서 자문을 구한다. 홍승주는 조용히 단 한 마디를 그에게 말해주었다.

"운남을 단 하루도 평안하게 하지 마라"

오삼계는 사부의 말에 따라서 운남의 사회적 모순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정치적 혼란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오삼계는 10 여년을 운남을 통치하며 평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강희제 시대에 들어오면서 그의 운남 통치는 막을 내리고 만다.


어떤 이유로 똑같은 방법으로 흥성하고 쇄락을 했던 것일까?

오삼계가 운남을 혼란스럽게 해서 자신을 유지할 때에는 천하가 역시 혼란스러웠다. 호북(湖北)과 사천(四川)일대에 남명(南明)과 이자성(李自成)의 잔존세력들이 남아 있었고, 동남연안 일대에서는 정청공(鄭成功)의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황제에게 있어서 오삼계가 혼란을 조장하거나 심지어 스스로 왕을 자처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천하를 부정하는 반란세력보다는 중요하지도 않고 위협적이지도 않다. 비록 짜증나고 불쾌해도 어디까지나 "내 사람"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짜증나는 쥐새끼라도 자신에게 대드는 개새끼보다는 우선순위가 떨어지지 않는가?!


그러나 천하가 태평해지면 상황은 급변한다.



오대십육국시기의 소국 남평국은 천하가 혼란스러운 것을 이용하여 주변의 모든 국가에 신하를 자청하였다. 주변의 대국들도 비록 이 쥐새끼 같은 소국을 사뿐히 즈려밟아 버리고 싶었지만 다른 국가들이 간섭하거나 뒤통수를 칠까 걱정하여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송(南宋)이 강성해졌을 때 남평국 최후의 왕 고보융(高宝融)은 자만심에 빠져서 남송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다시 말해서 천하가 혼란할 때에는 지방에서 당신이 어느 정도 "해 먹는 것"은 황제에게 있어서 중요하지도 않으며 참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황제의 권위와 통치를 직접적으로 부정하지 않는 이상 황제는 당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천하가 태평해지면 여유가 생긴 황제로서는 당신이 그 동안 "해 먹은 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이 순간부터 그 동안 천하를 혼란스럽게 한 행동은 단순한 "애교"가 아닌 "반역"으로 변하게 된다. 천하가 평안해진다고 생각하면 그 동안 "해 먹었던 것"에 만족하고 황제의 뜻에 따르는 것은 현명하다.



난세가 영웅을 부르고, 영웅이 난세를 부른다. 천하가 혼란하고 당신에게 충분한 힘이 없다면, 힘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히 빌어 붙어서 자신의 이익을 탐하라. 천하의 혼란이 당신의 행동을 덮어줄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원래 하루 전에 번역을 해서 예약을 걸어두는데 오늘은 오전에 했습니다....위험하군요.


2013년 1월 12일 10시 57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되었다. 이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하였다는 의미이며, 띠아위다오(센카쿠 열도) 문제로 혼란한 동북아 정세가 더욱 깊은 혼란으로 향하고 있다[각주:1].


주목해야할 점은 그 동안 북한의 행동을 겉으로는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감싸주고 있던 중국이 직접적으로 핵실험 자제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점이다. 그 동안의 대북제재가 중국의 앞뒤가 다른 행동으로 사실상 실패했음을 생각하면 중국의 추후 대응이 북핵문제에 핵심이 될 것임은 명확하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그 동안 중국은 북한의 잘못을 겉으로는 비판할지 모르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의 중국 대북정책의 핵심이 "스펀지 이론"이였기 때문이다.


스펀지 이론이란 북한이 한국을 위시한 미국과 일본등의 자본주의 세력과 중국이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도록 스펀지의 역할을 한 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과거 지도부가 중일전쟁 및 한국전쟁등으로 상호간에 굵은 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은 "주변국의 핵 보유"에 대해서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이 북한에 사실상 핵보유국이 될 정도의 안정된 핵실험 경험을 가지고 올 것이기에 핵실험 전부터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의 "스펀지 이론"이 중국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며,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구사해야된다는 이론이 점차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중미간 "북한유사시 대책"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질 정도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국과 북한의 지도부가 점차 변경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연결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사실 현재 중국의 대북정책은 다음에 소개하는 중국네티즌들의 말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감정적인 면이 보이지만, 그렇기에 정치나 국제관계의 본질일 수도 있다.



북한은 결국 사회주의국가이다. 우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오랜 친구이다. 미국이 어떻게 압력을 넣어도 우리는 북한을 버려서는 안된다[각주:2].


비록 북한은 병신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병신이다[각주:3].


북한 XXXXX들! 중국의 문 앞에서 핵실험을 해?![각주:4]


일단 북한이 미치면 핵미사일이 중국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 절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게 해서는 안된다. 만약 북한에 핵무기가 생기면 우리는 북한을 통제할 수 없다[각주:5].


한반도가 민주적인 정부로 통일이 되어 부유해지면 중국인에게도 장기적인 이익이 된다[각주:6].



개인적으로 북한이 핵실험뿐만이 아니라 미사일의 발사실험까지도 예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하였기에 상당한 수준으로 실질적인 대북제재에 참가하리라 생각된다.


가시적으로는 대량의 탈북자를 한국으로 보내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대북여행사업에 대한 조건 강화 혹은 금지도 가능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가장 최후의 카드는 북한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실행하는 것이 될 것이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제재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1. 기술적으로는 핵실험을 할 때가 된 것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중일간의 분쟁으로 북한이 관심을 못 받기에.......삐진것 같다 옛다..관심-_- [본문으로]
  2. 朝鲜毕竟是社会主义阵营国家,是我们唇齿相依的老朋友,无论米国怎么施压,我们都不能抛弃朝鲜! [본문으로]
  3. 虽然他是王八蛋,但它是我们的王八蛋 [본문으로]
  4. 朝鲜真鸡巴混蛋,在中国家门口搞核爆 [본문으로]
  5. 一旦朝鲜发疯,他的导弹核武可是会随时指向我们,所以,绝对不可以让他有弹道核武!如果有了,我们很可能再也控制不了他了! [본문으로]
  6. 韩半岛建成统一、民主、和富裕的国家,就是中国人的中国人的长远利益所在。 [본문으로]

중국에서는 LOL(League of Legends, 리그오브레젼드)을 英雄联盟(영웅연맹, 잉시옹~리엔~멍)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은 스타1으로 E스포츠가 시작되었지만, "SKY"라는 한국으로 따지면 임요한 급의 워3 게이머가 나타남에 따라서 워3가 대세가 되었다. 중간에 스타2가 한국보다는 조금 더 인기를 누리는듯 했으나 곧 전 세계 대세를 따라서 LOL로 넘어왔다.


중국의 LOL은 시즌 리그제인 TGA(Tencent Games Arena Grand Prix)을 메인으로 움직이고 있다.  텐센트[각주:1]는 LOL의 중국 퍼블리셔일 뿐만이 아니라, LOL의 개발사 RIOT의 최대주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팀간의 연합경기인 SWL(StarsWar League)정도가 있다. 그 외에는 아직 정규리그라고 할 만큼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지 않다.


그럼 중국 LOL 해설의 5대 천왕을 소개한다[각주:2].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에 현존하는 LOL 해설을 비유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유는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 스타일이 동일한 것은 아니니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



1. JoKer(조커) = 김동준 해설위원 


 

Joker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WE[각주:3]의 코치인 동시에 명쾌하면서도 정확한 해설로 이름이 높다. 특히 LOL의 각 캐릭터 입문교육영상(한국으로 따지면 수준이 엄청 높은 롤마켓?!)은 중국 LOL 게이머의 입문영상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이다. 원래 W3 게이머로도 활동하였었다고 전해지고, 스타2의 해설로도 활동하였다.


LOL 해설에서 그의 위치는 김동준 해설위원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그냥 중국 LOL 해설의 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각주:4].





2. 小于(PLU) = 빛돌이


PLU는 중국최대의 인터넷게임방속국으로서 중국의 나이스게임TV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LOL을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는 것은 小于(샤오위)이다. 그는 스타1 시절부터 다양한 게임의 중계 및 해설을 맡아오고 있다. LOL 실력도 상당하여 1800++이상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본인이 직접 확인해본 것은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겠다. LOL에서의 위치는 나이스게임TV의 빛돌이라고 생각하면 무방할 듯 하다.






3. 小米(PLU) = 여자단군

小于(샤오위)와 같이 중국 최대의 인터넷게임방송국 PLU에서 중계 겸 해설을 맡고 있는 小米(샤오미)이다[각주:5]. 걸죽한 입담과 여성이라는 특수성으로 나이스게임TV의 단군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옆의 사진은 상당한 촬영기법과 포토샵기술이 접학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는 단군과 비슷한 외모이다.





4. 小苍(샤오창) = 은퇴한 클템?!

중국에서 인기로 따지면 최고일 小苍(샤오챵)이다. 그녀는 워3 프로게이머를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해설로 전향한 사람이다. 상당히 심도깊은 해설과 게임계에서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격한 아낌을 받고 있다. 만약 Frost의 클템(CloudTemplar)이 은퇴를 하고 해설이 된다면 아마 이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각주:6].




5. JY = 강민?!

JP는 원래 워3 프로게이머였다가 지금은 게임해설을 맡고 있다. 오타쿠적일정도의 룬과 특성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설을 보여주며, 상당히 안정감이 있는 해설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략한다. 굳이 따지면 전 프로게이머였다는 이유로 강민인데......강민아. JY정도의 룬세팅 설명을 할 수 있다면 버틸 수 있을거야[각주:7]. 화이팅!!




중국의 해설은 대부분이 전직프로게이머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전직 프로게이머들은 설령 다른 게임이라고 할 지라도 게임에 대한 이해를 상당히 빠르고 깊게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중국쪽 해설은 대부분이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보다는 차분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 더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LOL 해설계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각주:8]. 한국에도 여성 해설자를!!! 우우우우우우우!!!!





+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중국팀이나 리그에 대해서도 소개할까도 생각해보지만...중국 LOL에 관심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어. 아래에 심심풀이로 만들어 본 2월부터의 중국 LOL 리그 구글캘린터를 공유하겠다. 중국 LOL에 관심 있는 분은 참고가 되기를...


중국 LOL 리그 일정표(구글 캘린더)




  1. 중국 최대의 메신져 QQ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 최대의 게임퍼블리셔 [본문으로]
  2. 중국LOL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의 메인LOL리그인 TGA의 해설진이다. [본문으로]
  3. WE는 두개의 팀으로 구성된다. 그냥 WE라고 하는것은 CJ팀이라고만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WE.GIGABYTE의 코치이다. [본문으로]
  4. 꼬치도 해설도 같이 겸직해보는건 어떠려나... [본문으로]
  5. 사실 해설이라기보다는 캐스터에 더 가깝다. [본문으로]
  6. ...개인적으로 클템의 유행어 "젠부샤스"...샤스는 몰라도 젠부는 중국애들이 못 알아먹는다. "취엔뿌 샤스"라고 해야되는데......패스-_ [본문으로]
  7. 참고로 강민과 본인은 동갑이다. 동갑으로서 애잔함에 응원 한마디 던져봤다. ㅠㅠ [본문으로]
  8. ....나이스게임TV의 본인보다도 나이가 많은 베인누님이 좀 더 노력해주었으면 한다...그게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0- [본문으로]




황제에 곁에 있는 것은 호랑이 옆에 있는 것과 같다. 황제를 모실 때에는 모든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야 한다. 잘 못 하면 명예퇴직은 고사하고 죽을 수도 있는데 어찌 감히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문관은 간언으로 죽고, 무장은 전쟁으로 죽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사망률을 보이는 것이 바로 말대꾸이다.

그러나 국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황제와 의견이 다를 경우가 생겨난다. 당신이 황제의 모든 말에 순종하는 간신배가 아닌 이상 세상에서 가장 모시기 어려운 사람에게 말대꾸를 하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해결 방법은 말대꾸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수(隋)나라에서 지금으로 따지면 자문위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간관(谏官)이었던 유행봉(刘行本)의 사례를 언급해보자. 그는 수문제가 화가 나서 대신을 공개적으로 매질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자 곧장 달려가서는 "죄가 없는 사람에게 벌을 주시면 안 된다. 설사 벌을 주신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매질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미 상당히 화가 나 있던 수문제였기에 당연히 유행봉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


그런데 유행봉은 겁을 상실했는지 또 다시 말대꾸를 한다. "저는 자문위원으로서 황제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만약 제 의견이 맞는다면 그 의견을 채택하셔야 하고, 제가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한다면 저를 명예퇴직 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를 그렇게 바라보시면서 저를 자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수문제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웃으며 사과를 하게 된다.



사실 황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도 말대꾸를 듣고 싶지 않아한다. 문제는 일반인들은 더러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억지로 참고는 한다. 그러나 황제는 제멋대로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황제에게 당신 따위는 없어도 그만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제멋대로 해도 어떤 문제나 피해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황제에게 어떤 피해가 있는 지 명확하게 인지시킬 수 있다면 황제조차 일반인들처럼 더러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참지 않을 수 없다. 방금 전에 말대꾸를 한 유행봉의 사례에서도 유행봉을 자문위원에 임명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황제 자신이며, 유행봉은 자문위원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다. 만약 유행봉을 처벌한다면 자신의 사람을 보는 능력에 먹칠을 할 뿐만이 아니라, 대체할 우수한 자문위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황제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분명히 황제에게 미치는 피해를 인지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참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황제에게는 "우주 최강의 체면"이라는 것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설령 당신의 의견이 100% 맞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체면을 유지하기 위하여 당장에는 당신에게 호통을 치고 난장판을 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관직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농사를 지을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황제도 바보는 아니기에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는 당신의 말을 은근슬쩍 받아들인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어 보상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당태종 시기의 형법상서 장량의 사례가 바로 그러하다. 당태종(唐太宗)은 지금으로 따지면 법무부 장관의 형법상서 장량(张亮)의 모반혐의에 분노하여 처형을 해버리지만, 이를 말리려고 했던 청와대 수리공 이도유(李道裕)에게 나중에 법무부차관이라는 관직을 내려준다. 그 자리에서는 장량에 대한 분노 혹은 필요성으로 인하여 이도유의 말을 무시하고 죽여 버렸지만, 그런 자리에서 합당한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도유가 자신에게 유용하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제에게 말대꾸를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황제에게 황제 자신의 피해를 분명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황제의 체면을 생각해서 너무 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황제의 체면을 상하게 하여서 될 일도 안 되게 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서한(西汉)의 성제(成帝)시대의 공광(孔光)은 황제의 전속비서까지 하면서 고위관직에 십여 년이 넘게 앉아 있었다. 십년이 넘는 세월동안 매일 황궁으로 출근을 했던 것이다. 그에게 있어서 황궁은 신비로운 곳이 아니라 산책을 가는 뒷동산과 같이 구석구석을 알고 있는 것이다.


하루는 그가 휴가를 얻어서 집에서 쉬고 있었다. 특별히 할 일도 없었던 것인지 마눌님과 한담을 나누고 있었다. 그 때 마눌님이 황궁에는 어떤 나무가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런데 공광은 매우 당황하며 좌불안석의 상태가 되었다가 한참의 정적이 지난 이후에나 "오늘 날씨가 좋지?!"라는 엉뚱한 말을 꺼낼 뿐이었다.


군사기밀도 아니고, 황궁의 미녀들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라 단지 황궁에 어떤 나무가 심어져 있냐는 마눌님의 질문에 이렇게 긴장하고 대답을 회피할 필요가 있을까? 반드시 필요하다! 우리 모두가 공광의 행동을 배워야 한다.



황제는 변태이다. 그는 신하의 온갖 비밀을 알아내려고 노력한다. 신하의 발꼬랑내부터 여자취향까지 모든 것을 알고 싶어 한다. 그에 반하여 자신에 관한 사항은 그 어떤 것도 비밀로 하려고 한다. 신변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한 방법이기도 하지만, 황제라는 특수한 신분 때문이기도 하다.


황제는 일반인들과는 다른 성스러운 존재이다. 하늘의 뜻을 받들어서 천하를 운영하는 최고 권력자이다. 황제의 소소한 일들이 외부로 전해진다면 황제에 대한 무지에서 나오는 권위가 사라질 수도 있다. 권력 유지수단으로서의 황제라는 가면이 없어져버리는 것이다



황제는 비밀을 지키기 위해서 자신의 생활공간인 황궁의 출입을 금지한다. 하상주(夏商周) 시대에는 악사나 사관과 같이 어쩔 수 없이 외부인을 고용해야 될 때에는 맹인만을 고용하였다. 역사가 흘러갈수록 황궁을 유지하기 위해서 외부 인력이 필요하였고, 환관이나 궁녀와 같이 평생을 궁에서 사는 사람들을 늘린다. 설령 어쩔 수 없이 출입을 해야 되는 고관들에게는 강도 높은 비밀유지를 강요하였다.


당조의 지방정권인 사천왕(四川王) 위고(韦皋)는 자신의 수족과 같은 수하들도 결코 중앙관직으로 불러오지 않고, 어디까지나 인접 지역을 담당하는 관직으로만 배정한다. 만약 더 이상 승진을 할 수 없다면, 명예퇴직을 시키고 원로로 대접을 할 뿐이었다.


당조의 만수공주(万寿公主)는 당대의 천재라는 정호(郑颢)에게 시집을 가게 되었다. 그녀는 정호에게 자신이 데리고 온 궁녀들을 첩으로 받아들이라고 강요하였다. 이는 자신이 데리고 온 궁녀들이 다른 사람들과 결혼을 하게 되면 황실의 비밀이 새어나갈까 우려를 하였기 때문이다.



황제의 마음을 헤아려보자. 황제의 자리는 속 편한 자리가 아니다. 수많은 일을 처리하면서 실수를 용납하지 않는다. 실수는 곧 천하를 빼앗기는 결과로 돌아오기 때문이다. 그리고 "인사가 만사"라는 말처럼 모든 것은 사람을 어떻게 평가하고 처리하느냐로 정해진다.


만약 자신과 매우 가까운 신하가 자신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다닌다면, 암살과 같은 신변상의 안전뿐만이 아니라, 황제로서의 신성함도 사라져버리게 된다. 황궁에 심어진 나무가 무엇인지는 정말 조그마한 일이다. 그러나 설령 조그마한 일이라도 새어나간다는 것을 황제가 알게 된다면 그 외에 다른 이야기도 하지 않았을까 의심을 하게 된다. 



아무리 생각해도 과도하다고 생각되는가?! 남한(南汉)의 황제는 자신의 비밀을 유지하기 위해서 환관과 궁녀만이 황궁에 들어올 수 있도록 규정한다. 태평천국(太平天国)의 천왕(天王) 홍수전(洪秀全)은 비밀 유지를 위하여 황궁화원을 고칠 때 오직 궁녀들로만 공사를 하도록 하였다.


황제에게 자신의 비밀을 지키는 것은 생명을 지키는 것과 같은 것이다. 그렇기에 한 그루의 나무도 황실에 있는 나무라면 세상의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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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제의 생각과 마음을 읽는 것은 대신들에게는 필수능력이다. 문제는 황제는 세상에서 자신의 사생활을 가장 중요시 하는 사람이면서 동시에 타인의 사생활을 알고 싶어 하는 스토커이다.


황제는 자신이 가지고 있는 천하를 지키기 위해서 대신들의 생각을 알아야 한다. 누가 자신의 천하를 가로채려고 하는지 끊임없이 의심해야만 하기 때문이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다른 사람들이 알지 못하도록 주의를 기울인다. 청나라의 황제는 아무리 자신이 좋아하는 의심이라도 절대 3번을 넘어서 젓가락질을 하지 않았다.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조차 다른 사람이 모르게 하고 싶었기 때문이다.



당태종 시절 대신 방현령(房玄龄)은 조정으로 출근하는 길에 황궁 북문에서 공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아서 황궁경비에게 무슨 건물을 건축하고 있냐고 물어보았다. 그 소식을 전해들은 당태종은 분노하며 당장에 방현령의 목을 치려고 하였다. 재상 위정(魏征)이 달려와서 구원을 했기 망정이지 그 자리에서 세상과 이별을 할 뻔하였다. 방현령은 감히 황제가 만들고 있는 황궁의 건물에 대해서 "스토킹"한 혐의인 것이다.


황제는 방현령이 반란을 일으키기 위해서 황궁의 건물에 관심을 갖는다고 오해한 것이다. 그만큼 황제는 대신들 중에 반역을 꿈꾸는 야심가가 있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고 있다. 물론 대다수의 대신들은 단지 먹고 살기 위해서 일을 하고 있을 뿐이며, 운이 좋으면 부귀영화를 누리면 충분히 행복한 사람들이다. 그래서 황제를 스토킹 하는 것은 어디까지나 황제의 심기를 건드리지 않아서 자리를 보전하기 위함이다. 문제는 황제를 스토킹 하는 방법으로는 자리보전은 고사하고 멸문지화를 당하게 된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서 진나라의 재상 이사(李斯)는 진시황의 심기를 읽기 위해서 자신의 "눈"을 진시황 근처에 배치하였다. 한번은 진시황이 이사가 개선축제를 화려하게 여는 것을 보고서 몇 마디 욕을 하였다. 그리고 그 소식은 "귀"을 통해서 이사에게 전해졌다. 그리고 이사는 당장 개선축제의 규모를 최소한으로 줄여버린다.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가? 진시황은 완전히 미친 사람처럼 누가 자신이 한 말을 유출하였는지 찾아다녔다. 누가 이사의 눈인지 찾아내지 못하자 자신이 그 말을 했을 당시 현장에 있던 모든 사람들을 죽여 버린다. 그리고 이 일을 계기로 미움을 받게 된 이사도 결국 죽임을 당하게 된다.

만약 내가 이사였다면 결코 개선축제의 규모를 대폭 축소하는 바보짓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만약 진시황이 자신을 미워하지 않도록 변화하고 싶다면 어디까지나 매우 천천히 변화하여서 어디까지나 다른 이유로 변화한 것으로 위장하였을 것이다. 변화하는 속도조절에 자신이 없었다면 아예 변화하지 않고 다만 황제의 마음을 이해하는 수준으로 만족했을 것이다. 어찌되었든 자신이 황제의 주위에 사람을 심어놓은 증거를 결코 노출하지 않았을 것이다.



황제 접대학에서 "비밀유지"는 상당히 중요한 핵심이다. 당문종의 대신 송신석(宋申锡)은 황제의 총애를 받는 대신이었으나 비열한 환관의 음모에 지방으로 좌천되었다. 그런데 이 환관의 음모는 다름이 아니라 "황제의 사생활"을 다른 사람에게 말하고 다닌다는 무고였다.


용정제는 "쪽지"을 통해서 다양한 관리들에게서 정보를 수집하고 있었다. 그런데 한 지방부시장인 유곤(廖坤)은 "쪽지"을 황제에게 올릴 수 있는 권한을 부여 받은 뒤에 동네방네 이를 자랑하고 다녔다. 그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곤의 "쪽지" 권한은 완전히 박탈되고 만다. 황제가 누구에게 "쪽지"을 쓰게 했는지는 황제의 비밀이다. 어디서 감히 그런 이야기를 하고 다닌단 말인가?!



우리는 "비밀유지"에 대해서 한나라의 부평후(富平侯) 장안세(张安世)을 배워야 한다. 대장군과 재상을 모두 역임했던 장안세는 자주 황제와 국가대사를 긴밀하게 상의하고는 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사무실로 돌아와서는 아무 일도 없었다는 듯이 행동하였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분명 자신이 황제와 같이 결정한 사항에 대한 공문이 내려와도 다른 대신들과 같이 처음 본다는 듯이 행동하였다. 장안세의 이런 처세론을 전수 받은 장안세의 가문은 서한이 무너지고, 왕망이 새로운 나라를 세우고, 다시 동한이 건국되는 과정에서도 무려 6대 동안 정부대신의 자리를 유지한다.



황제의 마음에 들겠다고 스토킹을 하다가 본전도 못 찾는 법이다. 그냥 편안하게 황제의 비밀을 지켜라. 그것이 부귀영화의 길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슬슬 번역하는 시간과 업로드예정시간이 가까워지고 있어......


사람들이 흔히 오해를 하는 것이 있다.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현실적으로 중국에 속하는 한족을 제외한 다른 민족들을 한족으로 흡수하기 위한 장치일 뿐이며 매우 심각한 문제가 있는 이론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오히려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이 더 큰 문제를 안고 있다.


사람들이 오해를 하는 이유는 "이론"과 "실제"을 구별하지 않고 뭉퉁그려서 사용하기 때문이다. 이론 실제는 엄격하게 다른 문제이며, 설령 학문을 하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명확한 판단을 위해서 반드시 노력을 해서라도 구별능력을 키워야 한다.


북한은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국가이다.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라는 북한의 국명에서부터 북한이 이론적으로는 "민주주의"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나 바보가 아닌 이상 북한을 "민주주의" 국가라고 하지 않는다[각주:1]. 그런데 북한에서 민주주의가 실현되지 못하는 것이 "민주주의"라는 "이론"의 문제인가? 아니면 민주주의로 포장을 하고 실제로는 세계에서 손 꼽는 독재정치를 하는 "북한 기득권"의 문제인가? 


만약 여러분들이 이론과 실제를 구별하지 않고 사용한다면 이론만 보고 북한을 "민주주의국가"라고 생각하거나, 실제만 보고 "민주주의"가 나쁜 이론이라고 생각할 수 있는 것이다. 


"이론"과 "실제"에 대한 구별을 하며 중국의 역사관으로 넘어가보자. 중국의 다민족 역사관은 이론적으로 "다양한 민족이 모여서 중국의 역사를 형성하게 되었다"라는 어떻게 보면 너무나 당연한 말이다. 반대로 중국이 "오직 한족만이 만들어낸 역사"라고 하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생각하지 않는가?!


물론 여러분들이 우려하는대로 다민족 역사관 뿐만이 아니라 다양한 "소수민족진흥정책"시스템[각주:2]이 구축되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현실에서는 한족 위주의 정책과 한족으로 흡수하도록 하는 문화정책을 시행하고 있는 모습이 포착이 된다[각주:3]. 하지만 위에서 이야기했듯이 이것은 어디까지나 "실제"의 문제이며 "실제"가 나쁘다고 해서 반드시 그 "이론"까지 나쁜 것은 아니다.


여러분들의 생각과는 다르게 한국의 "단일민족 역사관"의 경우는 최악에 가깝다. 이론적으로 단일민족 역사관은 허구일뿐이다. 한국인이 어디까지나 다양한 민족이 융화되어서 생겨난 다민족이다[각주:4]. 단일민족이라는 이론자체의 근거가 사실상 없는 것과 마찬가지이다. 단지 우리는 단일민족이라고 우기고 있는 것과 다를바 없다.


"실제"는 더욱 참담하다. "단일민족 역사관"의 장점은 서로가 "한국인"이라고 인정하는 사람들끼리의 연대감을 매우 긴밀하게 만들 수 있다는 점이다. 문제는 "한국인"이 아닌 외부인에게는 완벽하게 배타적이 되어버린다는 점이다. 이는 국제화시대의 커다란 걸림돌이 되고 있다. 더 현실적으로 현재 결혼, 유학 등으로 한국에 들어온 외국인들의 인권문제가 대두되고 있을 뿐더러, 고급 외국인 인재들의 한반도 유입을 무형적으로 막고 있다. 한국의 발전에 도움이 되기보다는 저해가 되고 있는 것이다.



역사관은 개개인의 자유로 선택하는 문제이기에 한국의 국민으로서 여러분들도 생각을 해야할 때이다. 이론과 실제에서 모두 문제를 안고 있는 "단일민족 역사관"을 계속 품고 갈 것인가?! 아니면 "다민족 역사관"을 통해서 불안한 발전을 할 것인가?! 선택은 당신의 몫이다[각주:5].






  1. 없지?? 설마 북한이 진정한 "민주주의"국가라고 말하는 사람 없지??? [본문으로]
  2. 여러분이 무엇을 상상하든 그것보다 훨씬 더 좋은 시스템을 볼 수 있을 것이다. 문화전반부터 생활영역까지 다양한 지원정책이 존재한다. (실제 구현이 아니라 시스템만이라는 것이 함정이지만-_-) [본문으로]
  3. 솔직히 비록 전공이 고대 민족사이지만...어디까지나 민족사전공으로서 웬만한 여러분들보다 제가 중국소수민족정책의 위험성을 더 잘 알고 대처하고 있다고 장담한다-_- [본문으로]
  4. 구체적으로 설명하려다가 그냥 넘기겠다. 최근 민족관련 논문이나 책을 보면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본문으로]
  5. 다만 본인의 생각은 제목으로 충분히 밝혔다고 생각한다. [본문으로]



공자는 "귀신을 공경하지만 멀리해야한다.(敬鬼神而远之)"라고 말했다. 최소한 표면으로는 유가 논리가 지배하는 동양사회에서 황제의 대신으로서 신선이니 풍수와 같은 황당무계한 헛소리를 믿지 않는 것은 분명히 현명한 방법으로 보인다.


그런데 황제는 스스로를 하늘의 아들인 천자라고 하였다. 하늘과 뜻이 통하는 황제는 어떤 의미에서 미신의 최고봉이며, 미신의 최고 권위의 해석자이다. 수 많은 대신들이 이를 알지 못하고 미신의 최고 해석자에게 감히 도전하여 죽어나갔다.



당조의 사법부장(형법상서刑部尚书) 장량张亮은 취미생활로 점을 보았다. 문제는 심심풀이로 감히 어떤 이에게 황제가 될 수 있는 복이 있는지 점을 보았다가 목이 날아가고 만다. 어디서 감히 황제의 자리를 가지고 점을 치는가?! 남조의 대장군 장경측(张敬则)은 과거 꿈에서 어깨가 뜨거워진 덕분에 대장군이 될 수 있었다고 떠벌리고 다녔다. 그러다가 어제 꿈에 상반신이 모두 뜨거워졌으니 큰 복이 있을 것이라고 함부로 지껄였다가 온 가족이 죽어나가게 된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한무제의 태자 유거(刘据)나 양무제의 태자 소통(萧统)도 미신을 믿었다가 처참한 최후를 맞이한다.



역시 미신을 믿을 것이 못 된다고 생각되는가?

하지만 미신을 믿어야 할 때도 있다.



강희제(康熙)는 중국에서는 세종대왕 급의 명군으로 손꼽힌다. 그는 중국전통학문에도 뛰어난 능력을 보였을 뿐만이 아니라 서양의 과학에도 정통한 것으로 유명하였다. 그런데 그런 그가 어느 날 갑자기 대신 연경요(年羹尧)에게 장님점술사를 데려오라고 한다. 연경요는 장님점술사의 품격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데리고 올 수 없다고 한다. 강희제는 장님점술사의 품성이 떨어지는 것은 알고 있으나 그의 점술 능력은 훌륭하다면서 은근히 화를 낸다.


명군이라고 불리우는 강희제가 미신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도 없겠는가?! 그럼에도 불구하고 데리고 오라고 하는 것은 그에 상응하는 이유가 있는 것인데 감히 어디서 황제의 명령에 거부하는 것인가?!



사실 연경요(年羹尧)의 목숨까지는 뺏기지 않았으니 가벼웠다고 할 것이다. 한나라의 광무제(光武帝) 유수(刘秀)에게는 유가제일학자라고 하는 정흥(郑兴)이 있었다. 한번은 광무제가 점을 보는 기술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였다. 유가제일의 학자인 정흥은 당연히 유가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었기에 당당하게 "그런 장난에 관심 없다"라고 한다.


그러나 광무제는 몸을 부들부들 떨면서 최대한 화를 참는 것이었다. 정흥도 상황이 좋지 않다는 것을 알아채고 자신은 유가학문만을 공부하였기에 미신에 대해서는 잘 모른다면서 미신은 미신전문가에게 물어보라고 서둘러 대답한다.


광무제 유수는 다른 것도 아니고 세상에 "유수의 천하가 올 것이다"라는 미신적인 유언비어를 바탕으로 황제의 자리에까지 올라간 인물이었다. 그런데 이를 "장난"으로 취급하면 뭐가 되겠는가?



조선의 태조 이성계도 개경에서 한양(지금의 서울)로 천도를 할 때 내세운 이유가 풍수지리라는 미신적인 이유였다. 그 과정에서 수많은 대신들이 결사적으로 반대를 하였고, 피의 소나기가 내리게 되었다.


그런데 이성계는 단순히 미신적인 이유로 천도를 한 것이 아니라 문벌귀족들의 개경세력을 억제하기 위해서 이었다. 그렇기에 유가가 사상적 기반 역할을 하였던 신흥사대부가 오히려 천도를 찬성하며 한양천도를 찬성하였던 것이다.




황제 접대학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황제의 마음을 짐작하는 것이다. 미신에 대한 모든 판단은 어디까지나 황제의 의도에 따라 정해진다. 당신이 아무리 미신을 믿지 않는다고 하더라도 황제가 미신을 거론하는 것에 어떤 이유가 있지 않는지 신중하게 생각하여야 한다. 설령 단순한 황제의 취미생활 이었다고 할지라도 최소한 그의 심기를 상하게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이성계 이야기는 제가 마음대로 넣은 겁니다. 그 동안 원문을 "한국인에 적합하게 한다"면서 충분히 마음대로 변조하고 있었지만...그냥 심심해서 한국 이야기까지 넣어봤습니다. 원문도 보시는 분들은 점차 원문과 멀어지는 글에 경악하실지도....





황제는 보통 절대적인 권력을 가지고 있는 세상의 주인이고, 신하는 언제든지 목이 날아갈 수 있는 쓰레기이다. 그러나 가끔은 신하가 모든 권력을 손에 넣고 황제를 단순한 꼭두각시 인형으로 만들어버리기도 한다. 그래서 오늘은 이 꼭두각시 인형을 다루는 법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생각보다 많은 사람들이 "인생 한 방!"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기회가 오면 빨리 세계를 통치하는 황제가 되려고 노력한다. 그리고 방해되는 꼭두각시 인형은 그냥 쓰레기통에 던져버린다.

그러나 북위(北魏)의 고환(高欢)은 꼭두각시 인형을 소중히 생각했다. 그는 자신의 병력을 이끌고 낙양을 점령하고서는 황제를 갈아 치운다. 그 뿐만이 아니라 전 황제의 마누라를 자기 첩으로 만들어버린다. 드라마에 나오는 전형적인 악인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고환은 자신이 만든 가짜 황제에게 아침저녁으로 문안인사를 드리며 공송하게 대하였다. 심지어는 자신이 첩으로 만든 과거 황후에게조차 자기 자신을 낮추었다.


어쩔 수 없이 예전 황제를 몰아냈지만 천하가 혼란스러워졌고 많은 사람들이 나를 천하의 악당으로 만들려고 노력하고 있었다. 만약 그가 이 상황을 안정시키지 못하면 그의 적수 중에서 누군가 그의 자리를 차지하려고 할 것이다.



꼭두각시에게 "황제"라는 이름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는 사람들은 꼭두각시가 쓸 데가 없을 뿐더러 방해가 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세상이 혼란스러울 때의 꼭두각시는 매우 중요한 도구이다.


꼭두각시에게 있는 "황제"라는 이름을 통해서 당신은 자신이 명령하기 곤란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 간단하게 말해서 꼭두각시는 적의 공격을 막아주는 안전모인 것이다. 난세의 간웅 조조(曹操)나 당나라를 세운 이원(李渊)등도 모두가 꼭두각시 황제를 이용하였다.



물론 당신의 힘을 충분히 키워서 꼭두각시 황제가 없어도 세상을 통치 할 수 있다면 상황은 달라진다. 꼭두각시 따위는 쓰레기통에 쳐 박아 버리고 당신이 직접 "황제"가 되면 된다. 문제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제대로 준비가 되지도 않았는데 꼭두각시를 버린다는  점이다.


수(隋)나라 말기 왕세충(王世充)은 사실상 천하의 모든 권력을 가지게 되었다. 그러자 꼭두각시 황제를 모시기 귀찮아졌고, 자신이 황제가 되려고 하였다. 주변에서는 힘이 충분하지 않으니 위험하다고 만류를 하였지만, 인생 한방의 정신으로 스스로 황제가 된다. 그리고 결과적으로 황제에 대한 연민을 등에 업고 힘을 키운 이세민(李世民)에게 천하를 빼앗기에 된다.



꼭두각시라는 것은 세상에서 인정하는 공통된 권위와 존엄이다. 당신에게 이를 대체할 만한 권위와 존엄이 없다면, 오히려 당신의 경쟁 상대들에게 기회를 주는 것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천하가 혼란스러운 동주(东周)시대 초기 정장공(郑庄公)은 힘도 권력도 모두 읽어버린 황제의 군대를 물리치고 심지어 황제의 어깨에 화살까지 맞추어버린다.


그러나 천하를 지배할 힘이 없었던 정나라는 천하 제후들의 공격을 받아서 처참한 지경에 빠지고 만다. 그 뒤로 춘추오패를 비롯한 수많은 천하영웅들이 등장하고 결과적으로 진시황에 의해서 천하가 통일되지만 정나라는 약소국으로서 끊임없이 고통 받을 뿐이었다.



황제라는 꼭두각시는 함부로 버려서는 안 된다. 세상은 비록 꼭두각시라도 "황제"를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만약 당신에게 100% 황제가 될 수 있다는 자신과 능력이 없다면 함부로 꼭두각시를 버리지 마라. 오히려 인형을 예쁘게 꾸며서 세상에 보여주는 것이 당신에게 훨씬 이득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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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눈이 엄청나게 내렸군요. 이번 주중에 한 번 더 내린다고 합니다. 군대에 있었으면 하늘에 온갖 저주의 말을 퍼부었을 듯하군요. "악마의 똥-_-+" 다들 조심하셔요~




청명절 혹은 한식은 보통 개자추(介子推)에서 유래가 되었다고 알려져 있다. 개자추는 진나라의 왕자 중이(重耳)가 망명 생활을 할 때 곁을 지켰던 충신이다. 한번은 양식이 떨어져서 모두 허기에 지쳐있을 때 자신의 허벅지를 베어서 중이(重耳)에게 바칠 정도였다. 훗날 중이는 진나라로 돌아가서 진문공(晋文公)이 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보통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신의 공을 내세우며 부귀영화를 원하겠지만, 개자추는 모든 포상을 거부하고 면산(绵山)으로 숨어들어간다. 진문공은 개자추를 산에서 나오게 할 생각으로 불까지 지르지만, 개자추는 끝까지 산에서 나오지 않고 타 죽어 버린다.

많은 사람들이 개자추야 말로 청렴결백한 선비이며, 진문공의 행동이 과도했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진문공이 온 산에 불을 지른 이유는 다름이 아닌 "모든 포상을 거부한 청렴결백"때문이었다.



황제에게 있어서 천하의 문무백관은 필히 무언가를 얻기 위해서 자신의 주위에 있는 것이다. 어떤 이는 명성을 원하고, 어떤 이는 돈을 원한다. 또 어떤 이는 여자를 원할 것이고 다른 어떤 이는 자식의 승진을 원할 것이다. 부귀영화를 누리기를 원하는 것은 인간의 본성이 아니던가?! 그렇기에 만약 부귀영화를 원하지 않는 것처럼 보이는 사람은 두려움과 의심의 대상이 된다.



제나라의 명재상 관중(管仲)이 제환공(齐桓公)에게 남긴 유언에도서 같은 이치를 찾아볼 수 있다. 관중은 위(卫)나라의 태자 자리를 벗어던지고 제나라로 와서 관직을 하고 있는 개방(开方)을 조심하라고 한다. 제환공이 이상하게 생각하여 이유를 물어보았다.


"에휴! 태자도 벗어던진 것이 문제입니다! 태자도 벗어던졌으니 분명 제환공에게서 더 큰 것을 원하고 있는 것 아니겠습니까!"

이해가 되었는가?! 황제에게 있어서 가장 두려운 것은 대신들이 어떤 것을 원하는지 모르는 것이다. 부귀나 여자 등을 원해야만 정상이며 안심을 할 수 있다.



양무제(梁武帝)을 원래 자신의 동생 소굉(萧宏)이 반란을 일으키지 않을까 항상 노심초사하였다. 그런데 한 번은 동생의 집에 공금횡령을 통하여 금은보화가 쌓여 있다는 정보를 입수하게 된다. 그리고 양무제는 너무나 기뻐서 말춤이라도 출 기세가 된다. 동생이 공금횡령을 했는데 뭐가 그렇게 기쁘냐고?! 드디어 동생의 "탐욕"이 무엇인지 알았기 때문이었다.

그에 반하여 개자추는 진문공이 가장 어려운 시절을 함께 했던 공신이면서도 그 어떤 것도 원하지 않고 산으로 숨어버린다. 관직도 필요 없고 돈도 필요 없다고?! 그럼 대체 뭐가 필요한데?! 19년이나 고난의 길을 걸어온 진문공에게 있어서 개자추의 "탐욕"은 결코 풀리지 않는 미스터리였다. 그렇기에 의심과 두려움이 끊임없이 생겨났던 것이다.



황제를 모실 때에는 결코 "욕망이 없는 고결함"만을 보여주어서는 안 된다. 당(唐)나라의 이필(李泌)은 당숙종, 당대종, 당덕종 3대를 모두 모신 왕가와 절친한 사이였다. 황제가문이야 그를 완전히 신임하였을지 모른다.


그러나 국가에는 황제만이 있는 것이 아니다. 부귀영화의 욕망이 있는 대신들도 국가시스템 안에 있었다. 원래 세상을 떠나 산으로 들어가 도사가 되고자 했던 이필이지만, 고위 관직을 가지며 결혼까지 하며 "일반적인 사람"처럼 행동한다. 만약 이필이 아무것도 원하지 않는 청렴결백의 모습만을 보여준다면 국가 대신들과 같이 하기 힘들기 때문이다.



탐욕도 전략이다. 탐욕하지 않으면 당신은 의심받고 목숨까지도 위험하다.


전국시대 말기 진(秦)나라의 노장군 왕전(王翦)은 60만 대군을 이끌고 초(楚)나라를 공격하러 가는 길에 극단적인 "탐욕"을 보여준다. 그는 출정을 가는 길에 심심하면 진시황에게 사람을 보내서 저 땅을 달라~ 이 땅을 달라~ 돈을 달라~ 집을 달라~ 심지어는 28세의 공주까지 새색시로 달라고 했다. 부장이 탐욕이 지나치지 않냐고 비웃자 왕전은 쓴웃음을 지으며 말했다.


"탐욕은 무슨… 어쩔 수 없다네. 진나라의 총병력이 78만인데 나 혼자 60만을 지휘하고 있다네. 탐욕스러운 모습을 보여주지 않으면 황제의 의심을 받게 될 텐데 전쟁을 무슨 수로 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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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떻게든 이번 주 분량도 마무리했습니다. 그리고 이로서 황제접대학의 반을 끝냈습니다. 박사 입학전에 마무리가 될 듯은 합니다. 저의 귀차니즘이 발동하지 않으면 말이지요......사실 귀차니즘보다 집문제부터 시작해서 이래저래 번잡한 일들이 쌓여있는지라.....~.~





 

오자서(伍子胥)는 춘추전국시대에 활동한 정치가이다. 그는 복수를 맹세하고 자신의 고향인 초나라를 떠나서 오나라로 떠나온다. 그 뒤로 그는 오왕 합려(阖闾)를 모시며 오나라를 강대국으로 만들었다. 그러나 합려의 아들 부차가 등극한 이 후, 월나라의 위험을 몇 번이나 강력하게 경고하다가 억울한 누명으로 죽게 된다. 그런데 정말 억울한 죽음이었을까?

 


정사와 야사를 막론하고 오자서가 오왕 합려의 아래에서 관직을 지낼 때에는 결코 합려에게 자신의 의견을 내세우지 않았다. 오히려 합려에게 아부를 하며 자기 목숨을 지키기 위해서 노력하였다.


예를 들어서 오나라가 초나라를 공격하기로 했을 무렵, 원정군의 총사령으로 능력 면에서는 어디까지나 오자서가 최고였다. 그러나 오자서가 초나라 출신이었기에 일부러 손무(孙武)을 총사령관으로 추천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분명 제나라로부터 온 이민자인 손무(孙武)을 오나라의 전통귀족인 것처럼 열심히 포장한다.


오자서는 굳건한 믿음을 주고 싶었던 것인지 초나라를 정복하고서는 원한을 이유로 초나라 왕의 묘를 파헤치고 시체에 300번이나 채찍질을 하였다. 그런데 오자서는 합려의 아들 부차(夫差)시대에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준다. 조금만 문제라도 일으키지 않도록 순종하고 조심했던 오자서는 사라지고 온갖 의견을 당당하게 밝히며 왕의 의견에 반대하는 인물이 되었다

 

이유는 간단하다. 오자서의 마음에 변화가 생긴 것이다. 합려시대에는 그는 외부에서 유입된 지위가 낮은 선비에 불과했다. 합려에게 완전한 믿음을 주지 못하고 있었기에 언제 잘려도 신기하지 않은 계약직과 같이 불안정하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합려는 사랑하는 딸의 장례를 위하여 수천 명을 생매장해버리기도 할 정도로 포악한 중년의 군주였다. 오자서가 조심하지 않는다면 관직이나 부귀가 문제가 아니라 목숨이 날아갈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그러나 부차 시대에 오자서는 이미 오나라의 큰 기둥으로서 존재하였다. 그랬기에 어린놈의 부차 따위가 감히 자신을 어떻게 할 것이라고 상상도 하지 못했던 것이었다.

 


문제는 설령 "어린놈"이라도 분명 제왕의 자리에 앉아 있는 사람이다. 대신들의 생사여탈권을 쥐고 있는 황제인 것이다. 포악한 늙은 황제가 사람을 죽일 것 같으니 조심하고, 만만한 어린 황제라고 무시하는 행동은 죽으려고 환장을 한 행동이다. 오히려 만만해 보이는 어린 황제가 더욱 위험하기 때문이다.



합려는 포악하기는 하였지만, 풍부한 경험과 뛰어난 두뇌로 상황을 냉정하게 판단한다. 오자서가 설령 실수를 하였다고 해도 그의 능력을 아껴서 죽이지 않을 수도 있는 것이다. 그러나 만만해 보이는 어린 황제에게 경험 따위가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젊음의 혈기로 정확한 판단을 하지 못하고 당신이 누구이든 다 죽여 버릴 수 있는 것이다.

 

또한 만만해 보이는 어린 황제는 오히려 일종의 자만심에 가득 차 있는 경우가 많다. "나는 황제인데! 감히 대들어?! 너 죽어!!!" 유아적인 자기증명의 유혹에서 아직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그런 그들의 곁에서 당신이 공신이고 능력이 뛰어나다고 해서 매일 매일 "아버지는 이랬는데...저랬는데..."라고 하면 어떻게 되겠는가?! "XXXX! 아버지가 그렇게 좋다면 아버지 곁으로 보내주지!!!"

 


핵심은 "늙은 황제""젊은 황제"을 동등하게 대접해야된다는 것이다. 남조 유송(刘宋)의 왕족 유의공(刘义恭)은 자신의 조카 유준(刘骏)이 황제가 되자 조심에 조심을 하면서 "나는 병신이요!!!"라면서 벌벌 떨었다. 그렇기에 유준도 유의공에게 어떠한 위해를 가하지 않았고, 행복한 반평생을 누리게 된다.


문제는 유준이 죽고 그의 아들인 유자업(刘子业)이 제위에 올랐을 때였다. 유의공이 보기에 유자업은 15살밖에 안된 머리에 피도 마르지 않은 꼬맹이에 능력도 없어 보였다. 그렇기에 안심을 하고 매일 매일 연회를 베풀어서 즐겁게 놀았다. 결과는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는 것과 동일하다.

 


황제를 모실 때에는 절대 "방심"해서는 안 된다. 늙은 황제이든 어린 황제이든 능력이 뛰어난 황제이든 바보 같은 황제이든 모두가 황제이다. "황제 곁에 있는 것은 호랑이 곁에 있는 것과 같다"라는 말을 언제나 명심하라. 황제는 세계 최악의 초특급위험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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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대 "이상"과 "장래"을 혼동하지 말아야 한다. 장래라는 것은 너가 어떤 직업을 가지고 싶냐는 것이고, 이상이라는 것은 어떤 사람이 되고 싶냐는 것이다. 현재 사람들이 관심을 두는 것은 어디까지나 장래이지 이상이 아니다.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북제(北齐)의 대신 조정(祖珽)은 흔히 말하는 좀도둑 같은 인간이었다. 어린 시절부터 실제로 좀도둑질을 했을 뿐더러 관직에 올라서도 다른 집 잔치에 가서 금잔을 훔쳐오는 정신 나간 인간이었다. 초절정의 아부능력을 바탕으로 북제 세조(世祖)의 총애 아래 지금으로 따지면 국무총리라고 할 수 있는 재상의 위치까지 올라갔다. 섭섭하지 않게 북제의 기둥이라고 할 수 있는 대장군 곡율광(斛律光)을 음해해서 일가족을 몰살시키는 행동도 해주었다. 간신배의 모범이라고 할 만하다.



사실 조정은 단순히 아부능력만 있었던 것은 아니었다. 어린 시절 지금의 비서와 같은 일을 했을 때, 기억력만으로 수십 가지 명령을 한자도 빠짐없이 기억을 했다. 그 뿐만이 아니라 몇 개의 외국어를 유창하게 하였고, 공문서 작성부터 군사전략까지 나름 천재류의 인물이었다.


말년에 눈이 거의 먼 상태에서 위험한 변경의 요지 서주 시장으로 좌천당했을 때의 이야기는 거의 기적과 같다. 그는 자신의 휘하에 병력으로는 적을 막을 수 없다고 판단하고 제갈량의 공성계를 사용하여 적에게 후퇴를 강요하였다. 인간성에 문제가 심각하기는 하지만 이 정도의 능력을 가지고 있었으니 황제의 사랑을 한 몸에 받았을 것 같지 않은가?



문제는 이 천재류 아부꾼이 제상이 된 이후에 관직에서 몇 번이나 쫓겨나고, 공개적으로 엉덩이를 쳐 맞고, 황제가 “싸다귀”를 날려주시고, 눈까지 멀어서는 변방의 군사요지로 쫓겨나기까지 한다. 그 뿐만이 아니라 그 영향이 아들에게까지 미쳐서 재상을 배출한 명문세가의 장남이 고작 마을이장 정도밖에 못하는 처참한 지경에 이르고 만다.



여러분들은 조정이 재상의 자리에 올라서 정치를 엉망진창으로 해서 그럴 것이라고 추측할 것이다. 하지만 조정은 재상이 되어서는 이전과 정반대의 모습을 보여준다. 국가행정을 재정비하고, 자신이 이끌던 간신배들을 몰아내려고 했으며, 황제의 지시를 "바른 정치"을 이유로 반대하는 등 명재상의 모습을 보여준다.



문제는 간단하다. 조정이 간신배 캐릭터를 명재상 캐릭터로 변화시킨 것 자체가 문제이다. 절대 캐릭터를 바꾸어서는 안 된다. 선비 캐릭터이면 끝까지 선비 캐릭터로 가야되고, 고집불통 캐릭터는 끝까지 고집불통 캐릭터로 가야된다. 간신배 캐릭터로 시작했다면 끝까지 간신배 캐릭터를 유지하여야 한다.



어째서 캐릭터를 바꾸면 안 될까?



황제에게 있어서 넘쳐나는 것이 인재이다. 황제의 주변에는 능력형, 오락형, 터프형, 고집불통형, 아부형 등등 모든 캐릭터기 존재하고 있다. 설령 자기 자신들은 모를지 몰라도 황제의 마음에서는 분명히 구별되어 있다.


황제가 어떤 이유로 조정을 재상으로 임명했을까? 설마 조정의 인간성이 좋아서? 어디까지나 조정이 자신의 뜻을 잘 이해하고 따라주었기 때문이다. 그런데 재상으로 만들어놨더니 갑자기 자신의 뜻을 뻔히 알면서 "국가를 위해서!"라는 명목으로 자신의 지시에 반대를 해버렸다. 조정 스스로는 자신이 "좋게 변했다"라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지만, 황제의 입장에서는 "변한 자체"가 마음에 들지 않는 것이다.



또한 조정은 재상이 된 이후에 자신이 이끌던 간신배들을 몰아내고 현명한 재상이 되려고 하였다. 그 결과 그를 믿고 따르던 간신배들이 그에게 등을 돌리는 것이야 당연한 일이였다. 그 뿐만이 아니라 선비형의 사람들도 간신배들의 수령이 갑자기 착한 척하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함정을 파고 있다고 생각하여 경계에 경계를 아끼지 않았다. 조정의 모든 대신들이 그와 적이 되어버린 것이다.



캐릭터는 반드시 사수해야한다. 물론 캐릭터를 변화시킬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어디까지나 마음만 변화해야하며, 결코 태도로 나타내서는 안 된다. 예를 들어서 진평(陈平) 역시 개망나니라고 할 수 있는 인물이었다. 그는 한고조(汉高祖) 유방(刘邦)에 의해서 관직에 오른 이후에도 결코 개망나니 같은 모습을 버리지 않았다. 다만 큰 문제와 방향성에서만큼은 "좋은 인간"을 유지하였다. 그와 같은 방식으로 몇 년의 시간에 걸쳐 천천히 자신의 캐릭터를 변화시켜서 마침내 개망나니에서 대정치가로 탈바꿈하게 되었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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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머...그냥그냥.......~.~



사람들이 알아차리지 못하는 친철함이야 말로 진정한 친철함이며 배려이다.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황제가 누구인가?! 당신을 고위관직에 오르게 할 수도 있고, 당신의 목숨줄을 끊어버릴 수도 있는 세계의 주인이다. 그런데 그런 주인에게 감히 말대꾸를 한다고?!그런데 실제로는 말대꾸로 목이 날아간 경우는 그다지 많지 않다. 오히려 부귀영화를 누리게 되는 케이스가 의외로 많다



한고조(汉高祖) 유방(刘邦)는 말년에 정실부인인 여황후(吕后)을 버리고 탱글탱글한 첩 척부인(戚夫人)에게 빠져 있었다. 척부인을 과도하게 사랑한 나머지 척부인의 아들인 유여의(刘如意)을 태자로 만들어버린다. 하지만 황제가 하겠다는데 감히 누가 말릴 수 있겠는가?! 그런데 주창(周昌)이 겁도 없이 공개적으로 결사반대를 외쳐버렸던 것이다. 그 자리에서 주창의 모가지가 날아갔을 것 같은가?


오히려 유방은 유언으로 주창이 유여의를 보좌하는 관직에 오르도록 한다. 유방의 입장에서는 감히 나에게 대들 정도면 유여의가 보좌에 오른 이후에 정실부인 여황후로부터 유여의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던 것이다. 결과적으로 비록 주창이 최선을 다해서 막았으나 여황후는 유여의를 죽여 버리고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어버렸다. 이제 자신의 아들을 황제로 만들 정도의 권력을 손에 넣은 여황후가 주창을 죽여 버렸을 것 같은가?! 여황후는 과거 자신의 아들이 태자에서 쫓겨났던 것을 결사적으로 막았던 공을 치하하며 오히려 주창의 관직을 높여준다.


황제가문의 권력이동은 대신들에게 있어서는 생존의 기로이다. 그러나 주창은 오히려 말대꾸 한 번으로 어떤 상황에서도 안전한 보호막을 얻게 되었다.



당태종에게는 지금으로 따지면 법무부장관정도가 되는 형부상서(刑部尚书) 장량(张亮)이라는 신하가 있었다. 그런데 장량은 일은 하지도 않으면서 매일 점이나 보면서 성공하기는 틀렸다고 한탄이나 하였다. 그러고서는 사병을 조직하지 못하게 되는 법을 정면으로 어기면서 몇 백 명이나 되는 "호위무사"을 만들었다. 이 소식을 들은 당태종은 법을 수호해야하는 법무부장관이 법을 어기면서 사병을 육성하는 것은 반역행위와 다름이 없다면서 사형에 처하라고 명령한다.


누가 봐도 장량의 행위가 잘못인 상황에서 절대 권력인 황제의 명령에 감히 말대꾸를 할 사람이 누가 있겠는가?! 그런데 지금으로 따지면 청와대 전속 수리공쯤 되는 이도유(李道裕)가 감히 "증거가 부족합니다! 주관적인 판단으로만 사형은 언도해서는 안 됩니다!"라면서 소리치며 달려왔다. 그러나 당태종은 듣는 척도 하지 않으며 장량을 죽여 버린다.


그 뒤로 1년이 지났을 때 지금의 법무부 차관인 형부시랑(刑部侍郎)을 뽑을 때였다. 황제는 적당한 인재가 없자 한마디로 상황을 정리한다. "작년에 증거가 부족하다고 했던 사람이 누구였지? 그 녀석 보고 법무부 차관을 하라고 해. 생각해보니 그 녀석 말도 일리가 있었지. 지금은 그 때 그의 말을 듣지 않은 것을 조금은 후회하고 있어."



황제도 사람인지라 아부를 듣기 좋아한다. 대체 누가 말대꾸를 듣기 좋아한단 말인가?! 그러나 황제는 분명 황제이다. 황제는 자신에게 말대꾸를 하는 사람들은 자신의 주관이 명확하고 능력이 출중한 인물이라는 것을 알고 있다. 비록 말대꾸를 하는 사람들이 짜증나기는 하지만 천하를 경영하는데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 있는 것이다.



말대꾸를 하는 사람들이 경영에 유용하다는 것은 훌륭한 황제뿐만이 아니라 황제가 되어보지 못한 사람조차 알고 있다. 동진의 왕돈(王敦)은 모반이 성공하기 직전에 갑자기 병사하고 만다. 이에 따라서 왕돈의 형인 왕함(王含)은 자신의 아들 왕응(王应)을 황제로 추대하려고 하지만 결과적으로 실패하고 만다. 이제 실패한 반란자가 된 부자에게 두 가지 선택지가 남아 있었다. 하나는 평소 자신의 비유를 잘 맞추어주었던 동생 왕서(王舒)와 모반에 반대하면 계속 말대꾸를 하던 동생 왕빈(王彬)이었다.


왕함이 왕서에게 가려고 하자 왕응은 결사적으로 반대하였다. "왕서는 비록 평소에 저희의 비유를 맞추어주었지만, 어디까지나 시대에 영합하는 사람이니 권력을 잃어버린 우리들의 목을 지금의 황제에게 받칠 겁니다. 오히려 비록 계속 저희를 반대하였지만 자신만의 식견과 강한 의지를 가진 왕빈은 위험을 무릅쓰고 저희를 지켜줄 것입니다." 그러나 왕함은 아들 왕응의 이야기를 듣지 않고 아부꾼 왕서에게 갔고 비참한 죽음을 맞이하였다. 그리고 왕빈은 실제로 왕함과 왕응을 살리기 위해서 모든 준비를 하고 있었다.




물론 말대꾸는 주화입마에 빠질 수 있는 매우 위험한 초식이다. 황제도 말대꾸를 하는 사람이 국가경영에 유용하다는 것을 알고는 있으나 인간인지라 감정적으로 움직일 수도 있다. 어디까지나 황제를 잘 살펴보고 말대꾸를 하자.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정말 위험했습니다. 하기 귀찮아서........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하여 어거지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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