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징에 거주하시는 블로거라면 모두 오셨으면 좋겠습니다. 이 모임은 어떠한 금전적인 이득이나 기타 다른 것을 바라고 열리는 것이 아닙니다. 단지 베이징에서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끼리의 친목도모입니다. 나이도 하는 일도 모두 다르겠지만, 블로거라는 공통점으로 즐겁게 이야기 했으면 좋겠습니다.



* 일시 : 2008년 5월 10일(토) 오후 2시~
* 장소 : 왕징 스타벅스
* 참가비 : 100위안



참석을 희망하시는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노자님 핸드폰 13910799967
(혹은 제2차 북경 블로거 모임을 개최합니다 에 리플을 달아주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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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메일 ddokbaro@gmail.com
          MSN ddbaro@hotmail.com





 중국에서 벌어진 까르푸 불매운동은 결국 성공하였다. 까르푸의 매장은 노동절 연휴이라는 대목임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거의 없는 진풍경을 보였다. 하지만 밖에서 이루어진 불매운동 시위는 중국 경찰의 적극적인 방해작전으로 무산되었다. 물론 오늘은 첫날에 불과하고 내일도 계속 이러한 운동이 진행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언제 터질지 모르는 불씨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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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일 낮시간도 아니고, 황금연휴의 첫날에 계산하러 줄을 선 사람이 하나도 없다. 예전 평일 낮에도 이것보다는 많겠다. (사진 차이나오즈)


본인은 베이징 중관촌에 있는 까르푸에 가보았다.  베이징은 중국의 수도로서의 상징이 있고, 중관촌 까르푸는 베이징에서 가장 큰 까르푸 지점이다. 무엇보다 중관촌이라는 곳은 한국의 용산으로 불리며 주위의 IT 관련 기업들이 많이 있을 뿐더러, 북경대학교와 청화대학교를 위시한 수 많은 중국대학교가 몰려 있는 곳이다. 선진적이고 열정적일 수밖에 없는 IT 관련 인사들과 대학생들이 몰려 있는 곳인 것이다. 그러므로 2006년의 천안문사태이후 최대 크기의 시위라는 반일시위가 여기서 시작될 수 있었던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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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는 까르푸의 지상에 조성되어있는 공원. 이곳이 이번 행동의 근거지가 되었다.


* 배경
이번 까르푸 불매운동이 처음 모습을 들어낸 것은  수이무(水木 shuimu) 부터였다. 수이무는 젊은층이 주축인 인터넷 싸이트이다. 이곳에서 퍼지지 시작한 불매운동은 티엔야(天涯 tian ya)라는 중국의 DC라고 할 수 있는 곳으로 번져간다. 그 전의 배경은 파리에서의 강력한 성화봉송방해와 올림픽 보이콧의 가능성을 이야기한 EU의 발표를 이야기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러하여서 티엔야에서는 까르푸의 대주주가 달라이라마에게 거액의 후원금을 주니 까르푸 불매운동을 하지 말자는 글이 올라온다. 그리고 중국의 MSN을 이용한 애국운동 - 하트를 달자! 와 같은 운동도 동시에 일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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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르르 몰려 있던 중국 사람들. 그나마 지금은 오후 2시여서 적은 상태이다. 오전 10시와 12시 반에 가장 사람이 많았다고 한다.

 
1) 젊은 이들이여 일어나라.
80后(hou 호우)라고 불리우는 층이 있다. 의미 자체는 1980년대 이후에 태어난 중국인을 말한다. 하지만 그 안에는 상당히 복잡한 의미가 내재되어있다. 80后들은 그 전세대들이 경험한 문화대혁명을 겪지 않아서 사상적으로 개방적이다. 또한 개혁개방으로 인한 중국의 변화를 가장 예민한 청소년기에 접한 세대이기도 하다. 특히 90后(90년대이후 출생자)이 개혁개방의 혜택만을 얻은 것에 반하여 80后들은 그 사이의 격변을 경험한 세대이다.

중국에서는 무엇이든지 마음대로 "깔" 수 있다. 하지만 중국정부만큼은 건드리지 못한다. 어떤 발언도 상관이 없지만, 중국 정부에 대한 발언은 엄격하게 차단이 된다. 그래서 중국의 DC라고 할 수 있는 티엔야(天涯 tian ya)에서도 정치에 대한 이야기는 찾기 힘들고, 찾더라도 정부를 옹호하는 내용이거나 곧 삭제되어버리는 글들이다. 중국의 언론자유를 언급하는 것이 아니니 이정도 하고, 이런 상황에서 발생되는 또 다른 문제를 이야기해보자.

젊은이 세대들은 무엇인가 변하는 것을 갈구한다. 사회에 대한 불만을 표시한다. 중국에서는 愤青 혹은 斗青라는 말로 표현이 된다. 한국에서도 민주화세력의 대다수가 젊은이들이었다는 돌이켜보면 그리 놀랄만한 일도 아닐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상황에서 벌어진 천안문사태는 중국정부의 강경한 무력진압으로 실패로 돌아간다. 이때부터 젊은이들이 쉽게 관심을 가질 "정치"라는 부분이 완전히 막혀버린다. 그로 인하여 중국 젊은이들은 무엇인가 새로운 돌파구를 원한다.

지금까지 이러한 돌파구 중에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것이 "반일"이었다. 어려서부터 반일영화를 보면서 자라온 세대이며 국가에서 계속적으로 반일 사상을 가르치니, "쪽발이는 무조건적인 죽일놈"이고, "쪽발이를 욕하는 것은 매우 자랑스러운 일"이 된다. 그들은 이 것으로 돌파구를 만든 것이다. 그래서 천안문사태 이후 가장 큰 시위가 중관촌에서 시작하여 일본대사관에 이르렀던 시위이다. (물론 이러한 반일에는 젊은이들의 관심을 돌리려는 중국정부의 입김이 있음은 부정할 수 없는 사실일것이다.)

하지만 이번의 성화봉송의 와중에 터져나온 티베트 문제에 대해서 중국 정부와 기존의 완전 차단 대신에 정보를 선별적으로 보여주는 방식을 채택했다는 점이다. 이로 인하여 이런 젊은이들의 주적은 서방의 언론과 베이징 올림픽을 방해하는 모든 세력이 되었다. 이러한 적들을 욕하는 것은 영광된 일이 되었다. 그리고 이제 인터넷을 벗어나서 실제로 행동을 옮기려 하는 중에 적당하게 걸려든 것이 "까르푸"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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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없으면 맞았을지도 모를 서양기자. 중국 사람들이 주위에서 "너 CNN이지?" "왜곡기사 쓰지 마라" "꺼져라" 등등의 말이 터져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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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인도 미국인 룸메이트와 같이 갔는데 먼저 피하라고 했다. 이건 분위기가 너무 안 좋다.


2) 중국 정부는 젊은이들이 무섭다.
중국 정부로서는 젊은이들의 집회가 무섭기만 하다. 젊은이들의 분노의 대상이 까르푸로 끝난다면 문제가 없겠지만, 이미 천안문 사태의 경험이 있듯이, 이러한 시위는 결국 중국 정부에 대한 평소의 불만으로 터져 나올 가능성이 농후하다. 2006년에 터진 반일시위는 다행이도?! 일본 대사관에 돌을 투척하는 수준으로 끝났지만 당시 중국정부의 후속 조치를 보면 상당히 놀랐음을 알 수 있다. 사실 반일 시위의 조직 자체는 중국 정부에서 먼저 시작했을 가능성이 농후해 보이지만 그러한 시위가 일정 이상의 한도를 넘으면 통제가 안된다는 것을 중국 정부가 절실히 깨닭았던 것이다.

까르푸 불매운동이 인터넷을 기반으로 급속도로 확대가 되자. 중국 정부는 구글과 바이두 그리고 야후등을 비롯한 검색엔진에서 "까르푸"의 검색을 못하게 완전히 차단하고( 까르푸를 보호하는 중국정부?? 참고) 시나와 같은 뉴스 포털등에는 기존의 불매운동을 지원하는 글이 아닌 까르푸 불매운동의 문제점을 말하는 글을 올리게 하였다.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티엔야나 xiaoneiwang 과 같은 젊은이들이 모이는 곳에서 까르푸 불매관련 이야기를 삭제하는 행동도 보였다. 그런데 이런 삭제는 그리 강경하지는 않았다. tudouwang과 같은 동영상 UCC에서도 삭제 처분 당하지 않은 많은 영상이 있다.

하지만 실제 시위가 일어날 수 있는 현장에서는 철저하게 진을 쳤다. 사람들이 모이는 것 자체를 차단해버렸다. 중국이든 한국이든 이렇게 많은 경찰이 한 자리에 모이는 것을 본것은 아마 이번이 처음인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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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이 사람들을 몰아내는 와중에 반항했던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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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언성을 올렸으나 중국의 경찰의 한수가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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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복경찰들이 제대로 목 잡고 끌고 나가고 있다.


 
3) 까르푸 장사가 안된다.
까르푸에 사람이 이렇게 없는 것도 참 보기 힘든 일이다. 사실상 줄을 설 필요도 없이 곧바로 계산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지금과 같은 기나긴 연휴가 시작되는 날에 이렇게 사람이 없다는 것은 불매운동이 성공했다는 말이 된다. 이로 인한 피해 금액이 얼마인지는 아직 보도가 나오지는 않고 있다. 그런데 이번 까르푸 사태에서 가장 피해를 본 것은 바로 중국인이다. 사실 중국 까르푸 물건의 90%는 중국산이며, 직원의 95%가 중국인이다. 물론 메이리엔메이(美廉美)나 우메이(物美)와 같은 중국의 또 다른 대형체인점이 까르푸의 망한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겠지만, 까르푸의 피해 중 많은 부분이 중국인 자신들에게 돌아온 다는 것도 간과할 수 없는 현실이다.

문제는 불매운동에서는 성공했지만, 이것이 불매운동의 목적를 이루어내었느냐는 것이다. 불매운동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위엄을 보여주기 위한 행동이었다. 하지만 과연 이 사건으로 중국의 위엄을 보여주었는가? 비록 이해관계가 얽힌 프랑스와 까르푸는 저자세로 나왔지만, 대부분 "사람"들의 생각은 과연 어떠할까? 개인적으로도 우습게 느껴질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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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들이 우르르르ㅡ (사진 : 차이나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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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예 광장쪽으로 들어가는 길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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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안쪽에 사람이 없어져간다.(사진 차이나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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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런 경계선이 생겨버린다.(사진 : 차이나오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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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른쪽 공원에는 경찰만이 우글우글 거리고 있다. 왼쪽의 좁은 보도로 걸어다니는 사람들.



해당 사진 중에서는 차이나오즈님이 사진이 몇 장이 있다. 차이나오즈님은 중국에서 여러 사진대회에서 수상을 한 한국인 사진가이다. 이 자리를 빌어서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 차이나오즈님의 블로그 주소는 http://chinaoz.tistory.com/ 이다. 좋은 사진이 많이 있으니 관심 있는 분은 한번 가서 구경하셔도 좋을듯 하다.



본인 내일 오전시간에 다시 한번 나가 볼 생각이다. 내일은 어떤 모습일지. 언제나 터질 수 있는 시위가 내일은 경찰의 손을 떠나서 폭팔할 것인지. 아니면 경찰들이 효과적으로 계속 방해를 할 수 있을 것인지. 궁금하다. 만약 내일 아침에도 폭팔하지 않는다면 그 다음에는 거의 문제가 없을듯 보인다.



이 글은 진중권씨가 프레시안에 올린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을 읽고 작성된 글이다. 본인은 진중권씨를 높게 평가하며, 평소에도 그의 글을 즐겨 읽는 독자이다. 하지만 이번 글은 너무나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과 진중권씨의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진중권씨가 해당 글의 맨 마지막에 "우리 사회에도 맹목적 국가주의가 존재한다. 늘 되돌아보며 경계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저들처럼 한심하게 흉악해질 수 있다." 라고 올렸다 싶이, 이 글은 국가주의를 경계하는 글이다. 문제는 그 서술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중권씨가 처음에 어떤 의도로 글을 작성했는지는 정확하게 몰라도, 지금 이 글은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한국의 국가주의자들에게 명문으로 읽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진중권씨의 말은 다 맞지만 그 글을 적어야 되는 대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

진중권씨의 글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면, 본인 두손 두발 다 들고 만세를 부르면서 지원을 할 것이다. 문제는 이 글은 일반적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다. 이미 한국인들이 느끼는 분노, 그리고 본인도 느끼는 분노에 논리적인 기반을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다른 말로 하면 활활 타오르려는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에는 바로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국가주의적 생각이 들어가있다는 것은 진중권씨도 잘 알리라 생각한다.


진중권씨를 원래 싫어했으면 지금 느끼는 실망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진중권씨. 당신까지 이러면 안된다. 정말 안된다...




주절주절 :

본인의 중국시위대를 위한 변명 을 본 많은 사람들이 물타기라고 하였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에 진중권씨의 위 글이야 말로 물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을 전달하는 대상을 잘못 인식하여 범한 치명적인 오류가 아닌가 싶다. 진중권씨의 이번 글에도 있는 "웬만한 나라에는 그래도 균형추라는 게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계속 눈에 걸린다. 균형추의 존재 중에서 하나라고 생각해오던 진중권씨가 그 역할을 포기하면 어떻게 하는가!! 무엇보다 저 글 속에 만연한 "바로 진중권씨가 걱정하는" 국가주의(민족주의)가 포함된 인종차별의 요소들은 대체 무엇인가? 진중권씨.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란 말이다.

이번 까르푸에 대한 글 중에서 사건의 발단을 비교적 객관적으로 서술한 기사가 있어서 소개합니다. (해당 글을 번역하지 않았습니다. 일단 중국어가 되시는 분이 보시면 좋겠고, 시간이 되시는 분이 번역하셨으면 좋겠습니다. )

해당 기사 말고 南方周末에서도 괜찮은 기사가 있습니다. 이건 전체적인 개괄에 가깝습니다. (남방주말의 다른 기사도 제가 올린 주소의 다른 부분에 있습니다. 어차피 중국어 아시는 분만 보실터이니...알아서 잘 찾으시면 됩니다. 하하하;;)


中国新闻周刊:为什么抵制家乐福
为什么抵制家乐福

http://news.sina.com.cn/c/2008-04-23/090815412532.shtml

http://www.nanfangdaily.com.cn/epaper/nfzm/content/20080424/ArticelA01002FM.htm


개인적으로 가장 눈에 띄였던 부분들 :
一位在水木“泡”了5年的广州网友描述了这样的情况:在天涯、凯迪等网络社区,由于多年来“左右派”斗争不断,加上网民的年龄较大、经历丰富,所以,他们对“抵制家乐福”提出了不同看法。而水木的用户相对年轻,更容易受情绪感染,“不去家乐福购物会死啊?”许多人发帖说。

这个群体,加上巨大的天涯、猫扑用户等,构成了这次抵制家乐福的网络主力。当然,还包括强大的QQ、MSN用户——只是在这个时刻,他们的力量尚未显示出来。


  可以看出,在这种视角支配下的抵制,并非所谓极端民族主义支配之下的抵制。后者的目标是回到封闭的状态,而前者的目标指向的是一种新的关系,一种在中国与世界的相互嵌入越发深入的情况下,要求外部世界给予中国更多尊重和理解,更少歧视和偏见的新关系。

  我承认,这一诉求有其正当的成分,但正如上面所分析的,由于这种诉求建立在非理性的情绪和扭曲的自我认知之上,正当性被大大削弱了。进而,即使 存在着某种正当性,抵制的行为与其试图达到的目标之间,也有着天然的背反关系。抵制所带来的,恰恰是抵制者最不愿意看到的结果:更多的偏见和不尊重。



한마디로 처리하기에는 조금 복잡하다. 이제 중국 젊은이들이 어째서 이런 일을 하였는지 분석해보아야 할 것이다. 개인적으로 생각해오던 이유가 여기에 합당하다고 보는데, 정확한 것은 역시 5월 1일 까르푸 불매 운동이 어떻게 진행되는지를 보고, 다시 한번 생각해보아야 할것 같다.



중국말로 까르푸는 家乐福(지아러푸 jialefu)라고 합니다. 그런데 구글, 바이두 그리고 야후에서 이 家乐福로 검색이 되지 않습니다. 지금 아는 친구와 같이 이야기를 나누다가 알게된 사실입니다. 어처구니가 없어서 진짜인가 실제로 실험해 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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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에서는 방문할 수 없다고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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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나온 말이 압권인데, "搜索结果可能涉及不符合相关法律法规和政策的内容,未予显示。" 라고 적혀 있습니다. 아래쪽에서 설명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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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와 동일하게 나옵니다.




구글과 바이두 그리고 야후를 동시에 침묵 시킬 수 있는 존재는 누구일까? 보나마나 중국 정부일 것이다.
그러니 搜索结果可能涉及不符合相关法律法规和政策的内容,未予显示。 -->검색 결과가 관련 법률이나 정책에 어긋날 내용이어서 표시할수 없습니다. 라고 뜨는 것이다.

이 자리는 중국 정부의 막강한 인터넷 통제를 말하는 자리가 아니니 이런 말도 안되는 언론탄압은 뒤로 하고 일단 제가 주의하고 싶은 것은 바로!


"중국 정부는 무슨 의도로 까르푸를 검색대상에서 제외 시켜버렸을까?"

여러가지 생각이 머리에 떠오르지만 도저히 모르겠다. 이건 까르푸를 도와주겠다는 것인지. 검색을 막으면 불매운동이 이루어 지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하는지? 혹은 오히려 불을 지를 생각은 아닌지.

검색만 막고 어차피 중국인이 모두 사용하는 QQ라는 메신져에서의 금지어에는 까르푸가 오르지 않았으니(어차피 중국 정부가 완전히 까르푸에 대한 이야기를 하지 못하게 할려면 QQ에 영향력 미치는 것 쯤이야) 불매운동에 오히려 불을 지르는 행위일수도 있는데 말이다.

단지 해외 매체에 보여주기 위함인가? 그런데 그렇다고 하기에는 이건 언론탄압이란 말이다!


...대체...대체....이건 보호하는 것도 아니고, 그렇다고 불을 지르는것도 아니고...
중국 정부야! 대체 니 의도가 머냐? 어????
좋은 생각 있으신 분은 말씀해 주셔요. 대체...


 

이런 논란이 있을 수 있는 글을 시작하기 전에 본인의 입장을 미리 명확하게 하는 것이 좋은 듯 하다. 본인은 달라이 라마가 언급한 것과 비슷하게 "티베트가 고도의 자치를 향유하기를 원한다" 이는 티베트 독립하고도, 티베트 반독립 사이의 중간자적인 입장이다.(더 자세한 사항은 티베트 독립 가능성 검토)

일단 성화 봉송이 이미 외교-정치적 싸움으로 변해버린 것에 대한 애도를 표한다.

추가 : 이 글은 극단적으로 반중으로 향하고 있는 분위기에 일부러 반대항을 세우며 다른 시각에서 이 일의 배경과 이유를 이야기하자는 의미로 올렸습니다. 제발 곡해하지 말아주셨으면 합니다. 또한 계속 욕설을 포함하시면 저에게 그동안의 어떠한 덧글도 받아준다라는 원칙을 수정해서 "욕설"이 있는 덧글을 삭제하게 만드시는 것입니다. 아무리 익명이라고 상대방이 바로 앞에 있다고 생각하시고 말씀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 중국에는 시위가 없다.
중국에서는 우리에게도 유명한 천안문사태 이후에 시위라고 할 수 있는 시위는 사실상 없었다. 한국이 60년대부터 시작된 시위의 홍수속에서 90년대 초에나 학생들에 의한 시위가 "자발적"으로 멈춘 것과는 반대로 중국에서는 "천안문 사태"라는 자발적인 시위가 중국 정부에 의하여 차단되었다. 그네들의 시위 수준은 상당히 문제가 있는 수준이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다시 말해서 시위와 폭동사이를 가르는 질서나 조직이라는 부분이 전무하다고 볼 수 있다. 그래서 이러한 일이 있으면 저도 모르게 군중심리로 흥분을 해서 이렇게 상대 시위대와 전경에게 폭력적인 행위를 하게 된 것이다. 또한 이러한 시위는 중국 국가를 위한다는 "아~~름다운" 명예가 걸려 있으니 만큼, 젊은층의 폭주에 제동을 걸어주지 못하고 반대로 폭동을 일으키는 원인이 되어버리는 것이다. 이와 같은 경우는 06년도에  중국 베이징 중관촌에서 시작된 반일시위가 급격하게 타올라서 결과적으로 일본대사관에 피해를 입히는 사태로 발전하게 된 것과 동일한 수순이다.

물론 이러한 시위방법이 잘되었다는 것은 절대 아니다. 단지 중국인들의 시위 수준이 떨어지는 이유를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2) 중국인들은 과연 모를까?
과거의 포스팅에서도 밝혔지만, 중국인들이라고 중국 정부나 중국 매체의 내용이 전부라고 믿지 않는다. 그런데 왜 중국인들이 이렇게 미치도록 날뛰는 것이냐고? 일단 한국과 같이 중국에서도 혼자 튀어봤자 좋을 것이 없다. 다들 "조국 사랑"을 외치는 와중에 혼자서 중국 매체의 문제를 말해봤자 돌아오는 것은 왕따밖에 없다. 마치 한국에서 고구려는 한국땅이라고 하는데 김한규 교수님이 고구려는 요동의 역사라고 했다가 욕이란 욕은 다 먹은 것과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그리고  반발심이 다. 자신의 아버지가 거짓말쟁이라도, 남들이 계속 아버지를 거짓말쟁이라고 욕을 하면 저도 모르게 반발하게 된다. 그것과 동일하다고 보면 될듯 하다. 세계의 매체와 여론이 중국정부와 매체에 대해서 계속 나쁜말을 하니, 알고 있어도 반발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그러한 비판을 받아들이고 고쳐나가는 것이 가장 현명한 길이지만, 사람이라는 존재는 감성이라는 것이 있다는 것도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3) 전환기로서의 괴로움
가장 중요한 것은 전환기로서의 괴로움일 것이다. 현재 중국은 급속도로 국제화라고 말해지는 서양화단계를 밟아가고 있고, 그 와중에 과거의 이념과 충돌하는 다양한 일들이 벌어지고 있다. 80년대생 전에는 그래도 과거의 모습과 현재의 모습을 모두 긍정할 수 있는 단계이지만, 80년대 이후 출생한 사람들에게는 이러한 과거와 현재의 이념 충돌은 매우 혼란스럽게 다가오게 된다. 그러한 혼란의 한 분출구로서 이런 일이 벌어졌다고 해석할 수도 있을 것이다. 그리고 현재 중국에서 벌어지는 까르푸문제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고 생각할 수도 있다.(까르푸 불매운동. 그 속의 중국인들의 생각.)

추가 : 민감하고 무조건적으로 곡해해 들으실 분이 있어서 피하려 했습니다만...
이 번 사태가 한국에서만 발생한 이유 중에서는 조선족의 전환기적인 모습도 중요한 부분을 차지한다고 생각한다. 조선족들은 현재 대부분들이 중국의 제도권안으로 들어가려고 한다. 그것이 그들에게 더욱 큰 현실적인 이익을 주기 떄문이다. 그런데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는 방법중에서는 같이 공동의 적을 만들고 동질감을 얻는 방법이 있다. 상당히 한심하지만 매우 유요한 수단이다. 문제는 이러한 공동의 적에 대해서 공동체 안으로 들어가려는 사람들은 더욱 큰 폭력을 행사하고는 한다. 다시 말해서 조선족들은 중국의 제도권에 편입되기 위하여 중국의 적인 티베트 및 베이징 올림픽을 반대하는 세력들에게 강한 폭력을 행사했을 가능성이 있다.

이런 글을 올리면 곡해해서 들을 분이 있을 듯하다. 그런데 반대로 한국의 제도권으로 들어오려고 하는 조선족 그룹도 있다는 사실을 잊지 않았으면 한다.


4) 하지만! 잘못은 인정하라.
이 렇게 중국 시위대를 위한 변명을 말했지만, 시위대가 한 일은 분명히 문제가 있는 일이다. 본인이 알기로 재한 중국인 조직이 있는 것으로 아는데, 그들에 의한 공개적인 사과가 있어야 할 것이다. 잘못한 일은 분명히 잘못한 일이라고 해야될 것이다. 그리고 그게 더 좋은 일이다.

재한 중국인 조직이여! 공개적으로 사과를 하라.




5) 한국인들이 생각해 보아야 될 점.

추가 : 이 부분을 계속 물타기나 논점 흐리는 부분이라고 하시는데, 저는 이 부분은 이번 일에 대한 비판만이 아닌 상대방의 단점에서 어떤것을 얻을 수 있는지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비판만 하는 것보다 그 속에서 배우는 것이 더 좋은 태도가 아닐까 반문하고 싶습니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번 일은 국가주의(혹은 민족주의)로 인해 생겨난 일이다. 국가주의가 중국인들에게 일정의 "명분"과 "정당성"을 주게 되었고, 그로 인하여 감정적인 분출을 가능하게 하였다고 본다. 그런데 반대로 중국과 똑같이 국가주의를 강조하는 한국에서는 이와 같은 문제가 과연 없는 것인지 진지하게 생각해보아야 할 것이다. 특히 극단적 민족주의자들(환빠 디위빠 황빠등등) 들은 더욱 깊이 생각해보기 바란다. 본인이 보기에 환빠들이나 지금 현재의 시위에서의 문제나 크게 다를바가 없다.

추가 : 구체적이고 전체적인 예가 무엇이냐라는 분이 있더군요. 추가하겠습니다.
고 구려문제 혹은 동북공정문제라고 불리는 부분은 너무나도 농후한 한국의 민족주의입니다. 학문적으로 동북공정문제는 문제가 될 수 없습니다. 고구려는 중국의 역사관에서는 중국의 역사이고, 한국의 역사관에서는 한국의 역사입니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미친듯이 이 일을 이야기 하였습니다. 이렇게 고구려 문제를 언급해도 이게 왜 민족주의인지 당연히 한국땅이 아니냐고 하실 분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아니 그런분이 대다수라고 생각합니다. 그것이 문제인것입니다. 그리고 제가 지목하는 한국의 민족주의가 그것입니다. (이러한 문제에 대해서는 김한규 교수님의 <요동사>나 <천하국가>을 읽어보시기를 권합니다.)

추가 : 가디  님이 쓰신 덧글의 일부분입니다.
우리나라 사람들도 결국 중국사람들과 별반 차이 없다고(폭력성의 차이는 있겠지만), 이곳에 달린 댓글만 보아도 대충 느낄 수 있네요. 듀크 대 중국유학생 시위에서 티벳의 자유를 지지하던 한 유학생이 반중국적인 의견을 가지고 있다는 것만으로도 매국노라고 불렸는데, 결국 이곳에 리플을 단 사람들도 반대 의견 하나 제대로 들어주질 못하는 듯 하네요.



한국인들이여. 중국의 민족주의도 분명한 문제이지만,
한국의 민족주의도 돌아보았으면 좋겠다.
냉정하게 봐서 별 차이가 없다.



사과 :

죄송합니다. 제가 원래 모든 덧글에 덧글을 달아드리는 원칙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너무 많은 덧글로 인하여 다 덧글을 달아드리면, 정작 제가 해야될 일을 하지 못할 듯합니다. 죄송합니다. 악플도 보이지만 진지하게 달아주신 덧글도 많은데 일단 자신의 할일은 하는 것이 먼저라고 생각하며, 제 마음대로 선별해서 덧글을 달아드리는 것도 문제라고 생각하여 일괄적으로 덧글을 달지 않겠습니다. 다시 한번 죄송합니다. 물론 달아주신 덧글들은 모두 읽습니다.


저의 미천한 지식으로는 이 논문이 정식적으로 발표된 중국학자의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발행된 《至正條格》교주본에 대한 첫 논문으로 알고 있습니다. 해당 논문은 文史 2008年第1輯에 수록되어 있으며, 북경대학교의 張帆이 쓰신 評韓國學中央研究院《<至正條格>校注本》라는 제목입니다. 사실 작년에  張帆선생님 수업이 바로 이 《至正條格》이었습니다. 교실 수업에서 말씀하신 사항과 큰 차이는 없어 보였습니다.


자세한 사항은 직접 책으로 보셨으면 좋겠습니다. 해당 논문의 PDF버젼이 아직 안나온 관계로 올려드리지는 못하겠군요. 문제점 부분으로 요약하겠습니다. (칭찬이야...여기서 문제시 않은 다른 부분이 칭찬이라고 생각하면 될터이니 말입니다.--)



표점 : 상당히 높은 점수를 주고 있습니다.

교감 부분 : 수업때도 말한 사항이지만, 타교(他校)부분에서는 상당히 불만족하시더군요. 그에 비해서 이교(理校)쪽에서는 긍정적인 표현을 하셨군요. 그리고 해당 사항의 몇가지 예시를 드셨습니다. 그리고 條目劃分부분에서 2가지 문제를 지적하셨는데, 지정조격의 조격 59조은 서로 분리되어야 된다고 생각하셨고, 반대로 斷例 233과 234는 합쳐져야 된다고 생각하시는군요.

주석부분은 완벽한 주석량은 아니지만, 일반독자에게는 괜찮을 정도의 주석이라는 평가를 내렸는데, 일반적인 관명이나 지명의 주석을 안 한 부분은 쉽게 찾을 수 있으나, 원대공문에 나오는 특수한 서술어등에 대한 주석이 아쉽다는군요. 하긴-_ 那般者같은건....

그 외에 通制條格 元典章 元史 經世大典 과 기타 공문과의 연계성에 많은 투자를 했고 성공적이지만, 내용이 더욱 많았으면 하는 아쉬움...대신 같은 소스 뿐만 아니라 관련내용도 분류하여서 기술한 방법에 대해서는 상당히 긍정적으로 바라보고 있고...특히 사고전서의 원사부분에 5개의 지정조격의 내용이 있는 부분은 원래 학자들이 주의하지 못한 큰 발견이라고 했고...연대색인부분에서는 많은 불만을 토로하고 있습니다.


이제 연구부분에서는 흐음...

지정조적의 서명이 정해진 계기나 지정조격의 내용부분에 대해서 한국학자들의 생각을 반박하는데, 지정조격은 한국학자들이 강조하는대로 전통몽고세력과 한화된 몽고세력간의 싸움이 아니고 단지 그동안의 복잡한 법치체계를 가다듬을 생각으로 만들어진 내용이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흐음.....자세한 내용은 직접 보시면 되겠고...가장 핵심적인 부분은...


원순제 제위전기에는 상층통치계급사이에서의 충돌이 선명하지만, 이러한 충돌은 지정조격의 내용에 영향을 준지는 않았다. 지정조격은 원조 통치 계급이 원조의 통치를 계속 유지하려는 노력에서 나온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혹시 궁금해하시는 분이 있을지 몰라서 대충 적어보았습니다.
이정도 적어 놓으면 관련 분들은 다 알듯 해서 이만 줄입니다.(귀찮아서--;; )
더 자세한 사항은 역시 직접 논문을 보시는편이^^::


몇 일 전부터 베이징 핸드폰 사용자들은 "까르푸 불매운동"에 관한 다양한 문자를 받았습니다.  불매운동을 하는 이유는 까르푸의 대주주의 달라이 라마에게 거액의 기부를 하여서, 티베트 독립을 지원한다는 것이 그 이유였습니다. 하지만 현지 까르푸는 평소와 다를것 없는 영업 성적을 보이고 있습니다.

일단 가장 간단히 생각하면 중국인들이 티베트 독립에 대한 이야기에 큰 영향을 받지 않는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이 이야기는 어느 정도 맞는 이야기입니다.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티베트가 결코 독립하지 않으리라고 거의 고정관념과 비슷하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릴때부터 세뇌당하듯이 들었던 것이 "다민족으로 구성된 하나의 중화인민공화국"이었으니 이러한 잠재의식은 어쩔 수 없는 성질의 것입니다.
 

또한 중국인들은 예전부터 불매운동에 제대로 참가 안하고는 했습니다. 특히 일본제품 불매운동하자는 목소리와 행동은 이미 몇십년전부터 있어왔지만, 지금까지도 일본제품은 큰 영향없이 잘 팔려나가고 있습니다. 역사를 공부해서 이론을 갖춘 가장 최악의 반일관련 글을 내놓아버리는 골수 반일의 제 친구녀석도 일본 제품이 한두개는 있는 상황이니 말을 다 한 것이죠. 중국인들도 현실을 인정합니다. 다만, 특별히 젊음을 발산할 수 없는 사람들이 "공공의 정신에 위배되지 않으면서, 오히려 폭력성향으로 명예를 얻는" 반일 행동에 빠져드는 것일 뿐입니다.


마지막으로 (본문과는 상관없는 이야기이지만...) 한국에서 만나는 중국인들에게 중국보도매체의 문제점을 말하시지 않으시는게 더 좋을듯 싶습니다. 중국사람들은 바보는 아니지요. 대부분의 중국인들은 보도매체의 웃기지도 않는 소리를 다 알고 있습니다. 아니 왠만한 외국인들보다 더욱 더 중국 보도대체를 믿지 않은 것이 중국인들입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대 놓고 지적하면 무안하거나 화가 나는 것이 인간이라는 존재 아니겠습니까?

물론 아직 시골쪽에는 많은 사람들이 보도매체가 전부인줄 알고 있기는 합니다. 서양 보도매체들이 싹다 조작한 화면으로 티베트의 독립운동을 도와주고 있다고 소리 높여 이야기 하더군요. 하지만 어느 정도 배웠고, 외국에 나갔다 온 사람들은 당연히 알고 있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합니다.

 

대규모 불매운동은 5월 1일부터라고 합니다. 까르푸는 그날 대규모 할인 행사를 준비했습니다. 감정적인 애국인가? 아니면 이성적인 금전적 이익인가? 현재의 중국인들은 무엇을 선택할까요? 그 날 왠만하면 까르푸에 가서 직접 눈으로 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애국과 금전적인 이익 어느쪽을 선택하든 재미있는 가설을 세워볼 수 있을듯 합니다.



이미 많은 분들이 위젯 W에 대한 리뷰를 발표하였다. 본인은 간단하게 요약해서 정리해보려한다. 더블유에 대한 기본적인 정보는 위젯 W 란 어떤 서비스인가요? 로 가시면 보실 수 있다. 장점에 대해서는 수 많은 분들이 이미 리뷰를 해 놓았다. 그래서 생략하도록 하겠다. 한번 키워보기 재미있는 위젯이다. 또한 날씨와 시간을 제공함으로서 보다 편안한 생활을 할 수 있다.


절대 오해가 없으시길 바란다!

위젯 W는 매우 재미있다. 모두들 사용해 보시길 권한다.

단지 본인은 위젯 W가 더욱 발전하기를 바라면서 당근보다는 채찍을 들어보려고 한다. 위젯 W에 대해서 본인은 고의적으로 비평적인 시각이지만, 사실 W는 상당히 재미있고, 여러분에게 추천하고 싶다는 점을 다시 한번 알린다.



1) "키운다"는 개념을 제대로 이해하라
1998년 다마고치라는 애완동물 키우기 게임이 폭팔적인 사랑을 받았고, 그 이후로도 무엇인가를 키우는 개념의 개임들이 많이 나왔다. 가장 최근에 사랑을 받은 것은 "닌텐덕"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이러한 키운다는 개념의 게임의 시초는 더 오래 거슬러 올라가지만 이 리뷰는 게임 리뷰가 아니므로 생략하겠다.

그렇다면 이런 "육성 게임"이 폭팔적인 인기를 얻은 이유는 무엇일까? 애정을 주고 싶은 것이다. 자신과 또 다른 분신을 가지고 싶은 것이다. 여기서 문제는 위젯 W의 아이에게 우리가 애정을 느낄 수 있느냐는 것이다.

사용자가 선택을 할 수도 없고, 특별한 조작을 할 수도 없다. 단지 지켜보기만 하는 것일뿐이다. 어떻게 자라날지 사용자가 선택하지 못한다. 머리를 쓱쓱 쓰다듬어 주고 싶어도 하지 못한다. 사용자가 애정을 느끼기 위한 참여부분은 완전히 배제되어있다.

키운다는 것은 해당 캐릭터의 성장을 사용자가 바라만 보는 것이 아니다. "자신의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서" 키우는 것이다. 단지 바라만 보는 W 소녀에게 애정을 주기는 매우 힘들다.

그에 대한 대체 방안은 과거의 히트작에서 배우는 것이다. 나쁜 말로 하면 배끼는 것이지만, 좋은 말로 하면 벤치마킹이라 할 수 있다. 왜 히트를 했는지 제대로 연구하지 않은 것 같아서 아쉽다.

1- 닌텐독처럼 캐릭터를 만지고 반응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어야 할 것이다.
2- 다양한 캐릭터로 "자신만의" 아이를 키울 수 있어야 할 것이다.
3- 프린세스 메이커처럼 다양한 분기점과 엔딩을 두어서 "자신만"의 아이을 주어야 할 것이다.

 

2) 사람을 중독시키지 못한다.
유명한 시계 위젯중에서 유니클록이라는 것이 있다. 일본의 의류회사에서 만들어서 전세계적이 인기를 끌고 있는 시계 위젯이다. 사실 내용도 별거 없고, 똑같은 음악만이 계속 나온다. 그런데 이게 중독성이 어마어마하다. 어느 순간 멍하니 유니클록만을 보고 있는 자신의 모습이 보인다.

그런데 W 에는 이러한 중독성이 있는가? 날씨 제공도 좋고, 영어 공부도 좋다. 하지만 모든 것이 중독성이 있는 배경아래서 가능 한 것이다. 그런데 W에는 중독성이 없다고 단정할 수 있다. 이는 위의 "키우기"방법의 문제와도 연관이 된다. 하지만 너무나 느리고 정적인 시계와 화면 전환도 큰 요인으로 작용한다고 생각된다.

 

3) 지금은 세계화 시대! - 외국에 대한 배려
요즘 죽도록 듣는 말이다. 실질적인 예를 들어보자. 한국 시장은 아주 작!!!은 시장이다. 만약 회사를 발전시키려면 세계 시장에 뛰어들어야 된다. 특히 위젯과 같이 특별한 외국어 번역이 필요 없는 시장은 더욱 가능성이 높다. 그래서 본인이 친분이 있는 올블로그와 블로그코리아에 매일매일 번역 다 도와드릴테니 중국어 메뉴 좀 만들자고 닥달을 하는 것이다.

그런데 W 위젯은 세계화에 대한 사전 구상을 해놓지 않았다. 시계도 한국 시간으로만 고정이 되며, 날씨 정보 제공 역시 한국지역만이 가능하다. 직접적으로 이야기 해서 세계에 진출해야 돈이 된다.

 

4) 언어 공부 안된다.
영어 공부에도 도움이 된다고 처음에 은근슬쩍 홍보를 했지만, 솔직히 도움 하나도 안된다. 이 정도 영어는 매우 쉬운 수준이고, 그마나 표현도 "다양한 영어 표현"이라고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이다. 무엇보다 만약 이 정도 영어를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그에 대해서 설명과 같은 것을 볼 수 있는 곳도 없다. 그리고 소리가 들리지 않기에 보는 것밖에 안된다.

차라리 예전의 "심심이"처럼 사용자가 직접 표현을 등록할 수 있게 만들어두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싶다. 이정도의 영어에 윌스트리트 학원이 등장해야될 이유도 모르겠다.


** 중국어 만들어 드릴까요?
솔직히 이 정도의 회화량이라면 본인 한시간내로  중국어 표현을 다 올려드릴 수 있다. 필요하시면 언제든지 말씀하시기를 바란다. 그리고 그 정도로 회화량이 적다.

 

위에 지적한 사항은 W 가보다 잘 되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작성한 것이다. 그리고 본인 원래 말을 험하게 까대는 것을 잘하므로 위의 제시한 문제점보다는 훨씬 괜찮은 W임을 알려드린다. 5월달부터 정식 서비스를 들어가면 그동안 나온 문제점을 수정할 것으로 보인다. 그러니 배타테스터외의 분들은 문제점이 없는 즐거운 위젯을 사용하리라 생각된다.


전에 북경대학교 입학시험. 그 속의 부끄러운 한국인. 라는 글을 올렸고, 어떤 분이 덧글로 명예훼손죄를 염려하셨습니다. 저도 법에 무지한 일반적인 사람인지라 조금 불안하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알고 지내는 중국에서 공부중인 법학도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리고 재미있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 이 일로 한국의 명예훼손죄가 얼마나 어처구니 없는지 절실히 알았습니다. "사실"을 게시하여도 명예훼손이 되는 이런 어처구니 없는 법률이 대체 어디있습니까? 여기 한국에 있습니다. 후...헌법이 보장한 언론의 자유에 정면으로 침해하는 행위라고 생각됩니다.


1) 만약 해당 내용을 명예훼손으로 고소할 시에는, 해당 입시학원들이 중국에 있기에 한국법이 아닌 중국법이 적용됩니다.(보충 : 침권안건은 침권행동이 발생한 법원관할인데 인터넷의 경우 그 범위가 애매합니다. 이러한 인터넷에 대한 명확한 규정이 없으므로,당사자가 모두 중국에 있는 사실에 입각하여 속지주의의 원칙에 따라서 중국법의 적용을 받는 법률해석이 나올 가능성이 높습니다. 중국에 살고 있는 한국 사람이 한국어로 된 블로그에 중국에 있는 학원에 대한 이야기를 학원이 명예훼손이라고 판단할 경우 한국과 중국 중에서 어느 나라에 고소를 해야되느냐에 대한 보충이었습니다.)

2) 중국법 형법 246조에 명예훼손죄가 정의되고 있습니다.(중국에서는 诽谤罪 라고 부릅니다.)

3) 중국 명예훼손죄의 성립 조건
1- 서술한 내용이 사실이 아닌 경우
2- 해당 사실을 많은 사람들에게 유포함
3- 해당 대상을 고의적으로 명예훼손하려는 경우


결론적으로 법학도 친구는 "제 글이 정도가 심한 모욕을 주지도 않았고, 무엇보다 꾸며낸 이야기도 아니며, 비평이나 평론이 사실과 전혀 상관없는것도 아니므로 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전해왔습니다.


민법의 경우, 민법 101조에 명예권을 정의있습니다. 모욕과 명예회손등의 방식으로 명예를 회손하면 안된다고 나와있는데, 제가 직접 손해를 조성해야 하는데, 직접적인 손해나 간접적인 손해가 제가 글을 쓰고 난 뒤에 발생했는지를 증명해야되는데, 대부분의 상황에서는 불가능하다고 합니다. 무엇보다 해당 민법의 규정의 처벌규정에서 참고를 하는 <치안관리처벌법>에서는 "허위 사실일 경우"만을 적어놓고 있습니다. 한마디로 형법과 동일하게 "사실"인 경우 문제가 되지 않습니다.

이에 대해서 법학도 친구는 "제 생각에는 학원이 망하지 않는 이상 소송을 제기할 경우는 없을 것 같습니다."라는 의견을 전해왔습니다.



매일 중국의 인권과 언론의 자유를 가지고 머라고 했던 분들. 아니 저도 중국의 언론의 자유를 가지고 비판하고는 했는데, 순간 할말이 없어집니다. 한국의 "사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 되는 이 어처구니 없는 법은 언제쯤 개정이 될까요?



이 일에 도움을 준 법학도야. 정말 고마워^^





诽谤罪 원문

侮辱罪 원문

《治安管理处罚法》

第二十二条 有下列侵犯他人人身权利行为之一,尚不够刑事处罚的,处十五日以下拘留、二百元以下罚款或者警告:
    (一)殴打他人,造成轻微伤害的;
    (二)非法限制他人人身自由或者非法侵入他人住宅的;
    (三)公然侮辱他人或者捏造事实诽谤他人的;
    (四)虐待家庭成员,受虐待人要求处理的;
    (五)写恐吓信或者用其他方法威胁他人安全或者干扰他人正常生活的;
    (六)胁迫或者诱骗不满十八岁的人表演恐怖、残忍节目,摧残其身心健康的;
    (七)隐匿、毁弃或者私自开拆他人邮件、电报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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