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진중권씨가 프레시안에 올린 "중국은 위대하다? 웃기고 자빠졌다!"  을 읽고 작성된 글이다. 본인은 진중권씨를 높게 평가하며, 평소에도 그의 글을 즐겨 읽는 독자이다. 하지만 이번 글은 너무나 위험하고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본인과 진중권씨의 생각은 그리 다르지 않다고 본다. 진중권씨가 해당 글의 맨 마지막에 "우리 사회에도 맹목적 국가주의가 존재한다. 늘 되돌아보며 경계하지 않을 경우, 우리도 저들처럼 한심하게 흉악해질 수 있다." 라고 올렸다 싶이, 이 글은 국가주의를 경계하는 글이다. 문제는 그 서술 과정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진중권씨가 처음에 어떤 의도로 글을 작성했는지는 정확하게 몰라도, 지금 이 글은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한국의 국가주의자들에게 명문으로 읽어지고 있다. 왜냐하면 진중권씨의 말은 다 맞지만 그 글을 적어야 되는 대상을 제대로 인식하지 못한 결과이다.

진중권씨의 글이 중국인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면, 본인 두손 두발 다 들고 만세를 부르면서 지원을 할 것이다. 문제는 이 글은 일반적인 한국인들을 대상으로 쓰여진 글이라는 것이다. 이미 한국인들이 느끼는 분노, 그리고 본인도 느끼는 분노에 논리적인 기반을 만들어주었을 뿐이다. 다른 말로 하면 활활 타오르려는 불에 기름을 부어버린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분노에는 바로 진중권씨가 염려하는 국가주의적 생각이 들어가있다는 것은 진중권씨도 잘 알리라 생각한다.


진중권씨를 원래 싫어했으면 지금 느끼는 실망감도 없을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너무 안타까울 뿐이다.

진중권씨. 당신까지 이러면 안된다. 정말 안된다...




주절주절 :

본인의 중국시위대를 위한 변명 을 본 많은 사람들이 물타기라고 하였다. 하지만 본인의 생각에 진중권씨의 위 글이야 말로 물타기까지는 아니더라도, 글을 전달하는 대상을 잘못 인식하여 범한 치명적인 오류가 아닌가 싶다. 진중권씨의 이번 글에도 있는 "웬만한 나라에는 그래도 균형추라는 게 존재한다."라는 문장이 계속 눈에 걸린다. 균형추의 존재 중에서 하나라고 생각해오던 진중권씨가 그 역할을 포기하면 어떻게 하는가!! 무엇보다 저 글 속에 만연한 "바로 진중권씨가 걱정하는" 국가주의(민족주의)가 포함된 인종차별의 요소들은 대체 무엇인가? 진중권씨. 이건 아니다. 이건 아니란 말이다.

  1. Jo 2008.05.01 04:32

    네, 실은 저도요..진중권씨 팬인데 조금 실망했어요. 그래도 다행히 오늘 경향신문에 언급된 부분에서 조금 안심 ㅡ..ㅡ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1 13:06

      경향신문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0-

  2. also 2008.05.01 12:41

    저 역시 조금 실망했습니다. 아무래도 한국은 민족주의에서 완전히 자유롭기는 힘든 걸까요.
    그래도 오늘 진중권씨가 평화방송 인터뷰에서 하신 말씀은 아주 속시원하더군요.
    윗분이 말씀하신 경향신문 이제 봐야겠습니다. 구독하는 유일한 신문인데 아직 들춰보지 않았군요 ^^;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1 13:07

      평화방송에서 무엇이라고 했는지 모르겠군요. 외국땅인지라 한국 방송을 보기도 힘들고 말이죠.

  3. 주윤발 2008.05.02 01:14

    한국말을 참 잘하시네요. 외국인이 이정도로 한국말을 유려하게 쓰시는게 쉽지 않을텐데요. 저와는 다른 시각에서 사물을 볼 수 있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04:05

      죄송하지만 한국사람입니다. 그것과는 별 상관이 없다고 보이지만 말이죠. 그리고 지금 저처럼 느끼는 사람이 저뿐이라고 생각하시는듯 이야기하시는군요. 조금만 더 찾아보셨으면 좋겠습니다.

  4. 진중권 2008.05.02 09:50

    진중권 진단 http://breaknews.com/new/sub_read.html?uid=80952&section=section1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0:22

      흐음...감사합니다.

  5. . 2008.05.02 12:11

    화교냐?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2:17

      당신의 짦은 말이 바로 진중권씨가 경계하면서 스스로 행한 민족주의입니다. 전 일단은 당신이 말하는 순수 한국인입니다. 장남에 장손이군요. 그런데 이건 하나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왜 그런지 당신은 이해하지 못하시겠지요.

  6. 고하기 2008.05.02 15:21

    안녕하세요. 조금 전에 까르푸 불매운동글에 뎃글을 달았던 북경 거주 유학생입니다.^ ^
    방금 말씀하신 프레시안 링크의 진중권씨 사설문을 읽고 왔는데요. 중국의 민족주의에 비판하는 내용을 독설적으로 과격하게 쓴 사설이더군요.
    그런데 Baro님께서 진중권씨에게 실망하셨다는 내용 부분이 어떤 곳인지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저는 전부터 진중권씨의 글에는 늘 대체로 공감해왔지만 ,감정적이고 독설적인 표현방법은 문제라고 생각했습는데요, baro님께서 유독 이번 사설에서만 실망했다고 지적하신걸보면, 독설적 어조에 실망하신건 아닌것 같은데. 어느 부분에서 실망하셨다는 것인가요?

    baro님의 본문에서 언급해주신 진중권씨 사설문의 문제점이 어느 부분인지 설명 해주실수 있나요?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5:25

      제가 지적하는 사항의 하나는 본문에 있다 싶이 해당 글은 중국인이 아닌 한국인에게 보여주는 글이라는 점. 그리고 본문에는 작성하지 않았지만, 이 사건의 핵심 자체는 중국유학생에 대한 문제도 있지만, 그것보다는 정부에 대응에 대한 비판이 우선이어야했다는 점. 또한 균형추를 스스로 말하면서 현재 반중으로 급격하게 쏠린 상태에 오히려 기름을 부어버렸다는 점.


      독설적인 표현 방법을 문제 삼은 것이 아닌, 예전의 날카로운 눈이 없어진게 아닌가 생각한 것입니다. 그래서 위에 2분의 진중권씨 팬이라고 하는 분들이 조금 실망했다고 하는 것도 거의 비슷한 이유라고 생각합니다.또다른 제 친구의 표현에 따르면, "이젠 껍대기만 남은게 아닌냐"라고 하더군요.

    • 고하기 2008.05.02 15:57

      탈민족주의, 탈국가주의를 기본으로 전제했을때 , 읽는 사람의 국적은 그리 중요하지 않겠지요. 문제점중 첫번째가 한국인에게 보여지고 있는 글이라는점이라고 해주셨는데,
      한국인이 읽어도 , 혹은 중국인이나 미국인 그 어느 국적의 사람이 읽어도 옳은글이라면 옳은것이고 잘못된 글은 잘못된것이겠죠. 진중권씨와 같은 반국가적, 탈민족주의적인 사람이 굳이 읽는 사람의 국적을 염두하고 글을 쓴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중국유학생보다느 중국 정부에 대한 비판이어야 했다고 하는부분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자면, 아주 큰시각에서 보면 중국 정부와 중국 유학생 양쪽 모두 언급하여 비판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다만, 보다 국소적으로 문제를 일으킨 직접적인 주체를 찾는다면 ,우선적으로 중국 유학생이 비판대상이 되는것이 옳다고 생각이 드네요. 중국 유학생(국민)들이 중국정부에 완벽하게 통제되서 자유 의지를 상실한채로 정부의 명령에 의해 저지른 관제 폭력 시위는 아니였기 때문에 말이죠.
      커다란 관점에서 본다면 정부, 유학생 양쪽 모두의 문제입니다만, 초첨을 정부나 유학생 어느 한곳에 맞춘것 자체로 글에 문제가 있다고 생각되지는 않네요.

      셋째로 '균형추를 스스로 말하면서 현재 반중으로 급격하게 쏠린 상태에 오히려 기름을 부어버렸다는 점'이라고 해주셨는데, 진중권씨가 말한 균형추는 객관적으로 자신을 바라볼수 있는 국제감각에서의 균형추였습니다.
      진중권가 쓴 최근 사설에서 보면, 광우병 소수입 협상을 저지른 이명박 정부를 비판할때 ,뇌가 구멍난 광우병 정부라는 저급한 표현을 써서 비판했는데요 .
      중국을 깍아내린 표현을 쓴것도 역시 진중권 특유의 독설적이고 감정 석인 표현법의 하나일뿐 이번 사설에서만 유독 드러난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아무리 바른 방향을 향하는 글이라도, 표현이 냉철하고 객관성을 띄는것 역시 글의 알맹이 만큼이나 중요한 법인데, 진중권씨의 이런 독설적 표현법은 역시 저도 항상 불만이고, 진중권씨를 좋아할 수 없도록 만들기는 합니다만, 꼭 이번 사설만의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되네요.

    • 고하기 2008.05.02 16:01

      제가 진중권씨에 좋은 감정 있어서 옹호하려는것은 아니구요 ^ ^;
      생각해볼때 유독 이번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하신것에 부분에 대한 근거가 궁금해서 적어봤습니다.

      많은 분들께서 baro님의 의견에 동의를 표하신것 보면 저 혼자 이해력이 좋지 않아 이런 의문을 가지는것일지도 모르겠네요 . ^ ^;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6:01

      1) 탈민족주의
      진중권씨는 분명히 탈민족주의를 전제로 쓰고 있습니다. 문제는 글 내용중에서 민족주의적인 발상이 있으니 문제가 되는 것입니다.


      2) 한국 정부와 중국유학생
      중국정부로 생각하셨나 봅니다. 그냥 정부라고 써서 오해하셨나 봅니다. 제가 말한 정부는 한국정부를 지칭합니다.


      3) 균형추
      제가 생각하는 균형추의 의미는 조금 다릅니다.균형추는 사회의 분위기가 한방향으로 극단적으로 흘러갈때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반대의 목소리를 내는 존재들로서 이루어 진다고 생각합니다.


      이상이 제가 생각하는 문제입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6:08

      저야 아직은 좋은 감정이 있습니다. 하지만 진중권씨의 눈이 점차 흐려지는 것이 아닌가 걱정되는 것이랍니다. 친구는 아예 요즘 진중권 글을 안 읽는다고 하더군요. 쩝...;;

    • 고하기 2008.05.02 16:37

      번거로우셨을텐데 일일이, 설명 주셔서 감사합니다 ^ ^ 말씀 잘 들었습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6:45

      아닙니다. 지금 51연휴여서 널널하답니다.하하하;;;

  7. . 2008.05.02 16:10

    화교네

    중국에만 박혀있지말고 다른나라좀 가봐라

    어느 민족이건 자기 민족 자기 나라가 최우선이다.

    중국에만 박혀있으니 중화사상으로 쩔어서는

    하긴 장기가 중국어니 밥벌이 할려면 그편이 좋겠지

    결국 당신의 생각은 개인의 이익이 나라와 민족의 이익보다 우선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예일뿐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2 16:47

      이게 중요한지 모르겠지만, 순수한국인입니다.

      그리고 중화사상이라...반국가주의가 중화사상이라는 것은 처음 듣는군요. 그리고 다른 나라들에서도 거주했습니다. 상대방에 대해서 모르시면서 함부로 단정하지 말아주셨으면 하는군요.

      정확하게 이야기 해드리지요. 저나 진중권씨나 반국가주의, 반민족주의 성향입니다.

    • Favicon of http://blog.naver.com/sok2893 BlogIcon 옥자언니_+_+ 2008.05.03 16:11

      아직도 익명성에 숨어서 이따위로 밖에 말할줄 모르는 사람이 있다는게 참 안타까울 따름_+_+

  8. 학생 2008.05.02 18:05

    전체적으로 논조와 논리, 논거에 문제될 것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진중권씨는 항상 아쉽고 위험한 부분이 자신의 논리를 펴나가는 과정에서 불필요하게 상대방으로 인신공격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점인데 이 글 역시 그런 부분이 보이네요. 물론 꼭지 도는 것은 이해하나 그것을 과도하게 표출하는 것은 좋아보이지 않습니다. (어떻게 보면 진중권씨를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좋아하기도 싫어하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3 11:38

      저도 논리와 논거에는 큰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논조는 너무 공격적이라 님이 지적하신대로 문제가 될 수도 있다고 봅니다.)

      글 자체가 아닌 당시의 상황에서는 균형추가 되지 못하는 행동이 아니었나 생각해봅니다.

  9. hjp 2008.05.03 04:19

    진중권글이 물타기라고 하는 사람들은 뭡니까? 제일 물타기 않하기로 소문난 사람입니다....글고 글쓴이는 뭐가 그리 두려운거죠? 전혀 설득력이 없군요.......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3 11:42

      저를 포함해서 위에서 진중권씨에게 실망했다는 것은 원래 진중권씨를 믿었다는 것입니다. 말 그대로 물타기를 하지 않을것이라고 생각했던 점입니다.

      님이 생각하실떄 설득력이 없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각자 생각하는 것이 다른 것이라고 받아들여주셨으면 좋겠습니다.

  10. 1313 2008.05.03 14:46

    ㅎㅎ 중국에 계신 분이 그런 말씀하시니 씨알도 안먹힐 수밖에요.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3 14:53

      위에 동감하시는 분들은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는지요? 사람마다 생각이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중국에 있어서 설득력이 없다는 것은 반대로 생각하셔야 될 것입니다. 외국땅에 있기에 오히려 한국을 객관적으로 볼 수 있고, 제가 있는 곳이 중국일뿐입니다.

  11. Favicon of http://blog.naver.com/sok2893 BlogIcon 옥자언니_+_+ 2008.05.03 16:45

    평소 진중권씨에 많은 지지를 갖고있던 저로써도 이번 칼럼은 성급한일반화랄까요_이런표현은 올지않다고 보는데요_예를들면요,
    ex). 그렇게 많은 인구 개개인의 수준이 어떤지는 당신들이 보여주었다. 저들은 '주관적으로' 자신들이 중화의 위용을 만방에 과시했다고 믿을 게다. 하지만 그들이 '객관적으로' 한 일은 제 나라의 수준을 드러낸 것뿐이다.

    제생각은 이렇습니다_
    중국유학생들은 어느특정한 그룹이지요,외국에서 생활하고 때마침 조국에서는 올림픽을 한다네요_진중권씨 말처럼 맹목적인 애국심 ,맹목적인 국가주의가 더욱 부풀어 가고 있었겠지요_(특히나 가슴뜨거운 대.학.생.들일꺼란 말입니다ㅎ)그런데 자기네 나라의 어느지방에서는 이 경사스러운 행사를 이용하여 독립을 주장한답니다, 그들입장(한국에 있는 중국유학생들 )에서는 왠 찬물! 이겠지요_

    물론 그들의 표현방식은 잘못된 처사이지요_누가뭐라해도 잘못된 표현이고 잘못된 행동방식이에요_

    저희 교수님은 cnn사건때 이런말을 하더군요(교수님은 중국인이십니다_ 37세의 건축가이십니다) "중국국민들이 cnn의 성격을 파악을 해야한다, 그런 방송상의 이슈성발언을 방송매체에서 했다한들 국민전체가 들고 일어나서 반박을 한다면 그야말로 전세계의 조롱거리가 된다"

    제 말이 길었습니다^^;;죄송
    한마디 요약하자면 진중권씨의 의견에는 다분히 동의하지만 마지막부분에 성급한일반화의 오류를 범하지 않았나싶구요, 두번째는 요번 중국인들의 시위는 욕먹어도 할말없다는 겁니다_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3 20:04

      네. 저도 같은 의견입니다. 진중권씨....ㅠㅠ

  12. Favicon of http://burbuk.tistory.com/ BlogIcon 手眼 2008.05.04 10:03

    음... 진씨의 글중에 어느 부분에 실망했는지 말씀해주세요.... 이렇게 일반적인 감정을 그냥 툭 적어놓는 것은 쓸떼없는 분란의 소지만 있을 뿐입니다...

    아, 그리고 질문이라면 질문이고...
    이번 님이나 저번 님의 글 중에서 일정부분 동의하면서도 동의할 수 없는 부분인데, 중국유학생들의 난동을 논평하면서 말이죠. 물론 그들의 행동을 보며 이를 반면교사로 삼아서 우리안의 파시즘도 비판하는것은 필요합니다만, 왜 우리안의 파시즘떄문에 그들의 행위를 선처하거나 이해해줘야 하는지 도통이해가 불가능합니다.

    그런 식의 논리라면 만약 주한미군이 한국에서 성폭력을 저질렀다면 주한미군을 비판하려면 우리는 항상 한국사회에 만연한 마초주의나 성폭력이 횡횡하는 것을 동시에 비판해야만 하는것인가요?

    맹목적인 국가주의/파시즘을 가지고 난동을 부린다면 중국유학생이나 한국인이나 엄격하게 비판해야 하고 거기에 합당한 대우를 해줘야 하는데 말이죠...
    저는 그들의 행동을 단언코 파시스트의 행동이라고 보는데요.. (자신과 주장과 생각이 다르다고 무조건 폭력을 행사하는 것) 파시스트를에게는 주저없는 비판이 가해져야 한다고 보거든요.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4 11:45

      일반적인 감정이라고 느끼신다면 할말이 없습니다. 위의 항목에서 일반적인 감정이라면 진중권씨에 대한 안타까움 부분이라고 생각되는군요.

      제 글을 제대로 파악하지 않으셨나 본데, 상대방의 파시즘을 이해해야되는 것을 강조하였지만, 선처하라고 한적은 없습니다. 상대방의 파시즘을 제대로 보자는 취지입니다. 감정적으로 상대방의 파시즘에 똑같은 감정적인 파시즘으로 보지 말자는 소리입니다.

      님이 생각하지 않은 것은 해당 사건으로 인하여 극단적으로 치달은 반중감정으로, 제 리플에서도 발견되지만, "중국 때놈들 다 강제추방해"라던지 "중국 떄놈들 다 패죽여"라는 항목을 염려한 것입니다. 이런 사람들이 단지 인터넷에서 리플을 다는 것이라고 하신다면 저는 반대로 그것이 숨겨져 있는 속마음의 다른 표현이라고 정의하고 싶습니다.

      그렇다면 진중권씨는 이러한 반중감정을 생각하여 균형추를 맞추어줄 필요가 있지 않았나 싶은 것입니다. 위에서도 밝혔지만, 저는 그의 논리 자체를 찬성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당시의 한국 사회의 전체 분위기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던 것이 아닌가라는 의문이고, 걱정입니다.

  13. 아나 2008.05.04 11:08

    글쓴이분께서는 진중권씨가 민족주의 자체에 대해서 부정적인 발언을 했지만 본인 스스로가 바로 민족주의를 이끌었다라며 진중권의 발언에 문제를 제기하셨습니다.

    하지만 진중권씨의 발언을 잘살펴보면 민족주의가 아닌 중국유학생의 민족주의가 허망한 전체주의로 빠진 것을 꼬집었습니다. 민족주의가 나쁜것이 아닙니다. 그것이 갖는 집단적인 횡포가 나쁜것이지요. 거기에 대한 진중권의 발언은 문제될게없다고생각합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04 11:52

      아래쪽 리플과 동시에 대답하겠습니다.
      위의 본문에도 있지만, 저도 진중권씨와 똑같은 입장입니다. 본문에서 명확하게 지적한듯 싶군요. 저는 진중권씨의 논리자체를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그 논리가 정작 자신이 경계하는 민족주의에 명문으로 받아들여지는 우스꽝 스러운 상황이 왜 발생했는지에 대한 이야기입니다.

      완전히 똑같이 보는 것은 아니지만, 사실상 비슷하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한국(중국과 일본도)과 같이 민족주의와 국가주의를 사실상 동일시 하는 국가에서는 동일하다고 생각해도 무방하다고 생각합니다.

      국가주의든 민족주의든 전체주의이든 기본적으로 내포하고 있는 것은 타자에 대한 폭력으로 언제든지 진행될 수 있는 요소를 내재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경우로만 구체적으로 이야기를 하자면, 세계에서 민족국가라는 개념을 거의 완벽하게 이념적으로 추구하고 있는 몇 안되는 국가입니다. 민족국가는 곧 하나의 민족으로서 하나의 국가를 가진다는 이념입니다.(일단 여기서 민족주의와 국가주의가 거의 동등하게 작용하는 이유를 아실 수 있으실 것이고) 그에 더 해서, 지금 현재 한국 사회에서 일어나는 다른 곳에 비해서 더욱 외국인에 대한 배타적인 행동등(외국인 노동자에 대해서 일어나는 행동등등)들의 이유는 이러한 배경이 아닐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14. 아나 2008.05.04 11:09

    글쓴이 께서는 국가주의,민족주의,전체주의를 다 똑같이 보시는거 같아요

  15. 내보기엔 좀... 2008.05.09 06:18

    졸린채 봐서 그런진 몰라도 님의 논리가 어째 껄쩍지근 하네여. 근거없이 이런말 툭 던지고 가는건 정말 실례이지만, 너무 졸려서 내일 다시 와보려고 합니다.

  16. 지나가다 2008.05.09 13:10

    한국인이 느끼는 분노에 논리적 기반을 만들어 준 게 뭐가 잘못인지요? 분명 우리는 분노했습니다. 분노 할땐 하더라도 그 분노의 실체가 뭔지는 알아야죠... 그냥 분노해서 날뛰는 것과 논리적 기반을 가지고 분노해서 날뛰는 건 하늘과 땅만큼의 차이가 있습니다.

    • 지나가다 2008.05.09 13:16

      또 균형추로서의 진중권을 걱정하셨습니다만... 그 웬만한 나라의 균형추라는 하나의 표현에 너무 포커스를 맞추신 거 같습니다. 글쓴님께서 말씀하신 균형추로서의 진중권은 황우석사태때나 디워논란때 익히 보셨을 겁니다. 진중권이 여기서 말하는 균형추는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닙니다. 모두가 이성을 잃고 길길이 날뛸때 한발짝 뒤로 물러보고 객관적으로 사태를 파악하고 욕먹을 거 알면서도 한 마디 할 줄 아는 사람 아닌가요? 그런데 이번 유학생 사태에 그런 균형추가 있었냐 이런 말입니다. 글쓴님도 지금 중국에 계신 것 같은데 저도 중국에 몇년 있었습니다만 특출나게 배포가 크던가, 아니면 특별히 믿는 구석이 있다던가 하지 않는 다음에야 남의 나라에서 저런 행동을 감히 할 수 있던가요? 저 행위 자체가 균형추의 부재를 증거한다고 생각합니다만...

    • 지나가다 2008.05.09 13:23

      자꾸 진중권 편드는 것 같아 민망하지만... 사실 전 진중권 별로 안좋아합니다. 진중권식 표현은 제 정서로 감당이 안되어서... 각설하고... 중국에 계시니 잘 아시겠지만 중국에서 우리나라에 유학올 정도면 그래도 분명 뛰어난 인재들입니다. 유학을 가는 목적엔 여러가지가 있겠죠... 출세해서 돈벌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야말로 외국에서 공부를 하고 싶은 사람도 있고... 그리고 그 중에는 분명 개인의 영달이나 민족주의를 넘어선 국제적인 감각을 갖춘, 균형추같은 존재가 되고 싶은 사람도 분명 있을 겁니다. 달리 진중권이 글에서 나름대로 배워 바깥 물 먹은 유학생이라는 표현을 쓴 게 아닙니다.
      유학생이라는 사람들이 이런 사태를 일으켰다는 것 자체로 중국인민 전체의 수준이 폄하되는 것이 성급한 일반화 같으면서도 묘한 설득력을 가지는 것은 바로 이런 이유에서입니다.

    • 지나가다 2008.05.09 13:30

      물론 우리정부의 뭐같은 대처도 욕먹어야 하지만 그렇다고 진중권의 글이 민족주의를 자극한다? 이건 아닙니다... 만약 이 글이 민족주의를 자극했다면 그건 받아들이는 사람의 그렇게 해석하는 것이겠죠... 진중권은 평소에 다수의 의견에 반하는 총대를 많이 매서 그렇지 기본 논조는 상식적으로 이게 말이되냐는 겁니다. 아마 님께서는 진중권이 이번사태에 대한 균형추 역할로 한국정부를 우선으로 비판해야 했다고 생각하시겠지만... 때린놈있고 맞은놈 있고 맞은놈 맞는거 구경만 한 놈 셋이 있으면 일단 욕은 때린놈이 먼저 먹어야 합니다. 구경만 한 놈을 비난하는 건 별도의 글로 풀어야 할 그 다음 문제구요

    • 지나가다 2008.05.09 13:45

      진중권이 중국유학생의 행위에 촛점을 맞추고 균형추 역할을 한다면 한국국민들아, 분노는 하되 이유는 알고 분노해야 한다 이며 중국학생들에게는 당신들은 이래서 욕을 먹는다는 걸 이야기 해주는 겁니다. 정부의 뻘짓에 촛점을 맞춘다면 다른 글이 나오겠죠... 다른 분 리플에 대한 님의 리플을 봐서는 이 사건의 핵심은 정부의 대응에 대한 비판이 우선이라고 하셨는데... 위에도 썼지만 때린놈, 맞은놈, 구경만한놈이 있으면 핵심은 우선 때린놈입니다... 저도 북경 살아봐서 우리나라 유학생들의 행태에 대해서는 익히 알고 있습니다만(그래서 그 부근 중국사람들이 다 그런 건 아니겠지만 우리나라 싫어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번과 같은 사건으로 반중으로 쏠린다면 이건 이유있는 반중이며 반성을 해야할 쪽은 중국입니다. 그리고 덧붙여... 윗분 리플에 동의하셨다니 쓰는 말이지만... 우리의 반중보다도 현재 티벳을 올림픽이라는 경사스러운 행사를 이용해 독립을 주장하는 찬물끼얹는 존재들이라고 생각하는 중국의 사고(가슴 뜨러운 대학생이라는 표현은 여기에 참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만;;; 가슴 뜨겁다는 표현은 정의로운 곳에나 쓰는 표현 아니었던가요?;;)가 백만배는 더 위험하다고 생각합니다... 뜬금없이 두서없는 리플 남겨서 실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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