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러나 고구려 고분벽화에는 관모에서 신발에 이르기까지 북방민족들의 의복형태가 나타나지 않는다. 그리고 고구려는 건국 때부터 중국과 접촉했으면서도 의복의 재료에서부터 형제들에 이르기까지 중국의 것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이는 고구려가 북방민족이나 중국과는 다른 고유한 문화를 굳게 지키고 있었다는 중요한 증거가 된다. 우리는 고구려 고분벽화에서 나타나는 이 고유한 복식문화의 요소들을, 단순히 고구려의 문화권이라는 차원을 넘어 고구려가 줄곧 추구하고 실현하고자 했던 고조선으로부터 이어진 한민족의 의식이었다고 보아야 할 것이다.

벽화를 통해서 본 고구려의 옷차림문화 -중국 및 북방지역과의 비교를 중심으로 -
박선희(숭실대)


1) 처음 보고서 환빠인줄 알았는데, 나름 정식 논문이었다. 최소한 환빠처럼 고구려 대륙경영설을 주장하지는 않는구나. 기뻐해야되나? 

2) 고조선으로부터 이어진 한민족 의식이라는 것을 증명하려면, 기본적으로 고조선의 의복에 대한 고증과 고구려 의복간의 비교가 있어야되는 것이 아닌가? 그것 없이 무조건 고조선으로부터 이어진 한민족 의식이라니....

3) 본인 복식사에 대해서 잘 모른다. 하지만 샤마니즘쪽으로 공부하다 보니 몇 가지는 알고 있는 지식이 있다. 깃털달린 모자(羽帽)와 같은 경우, 너무나 분명한 북방계열의 샤마니즘적 요소를 포함하고 있다. 근데 이건 왜 논문에서 고증을 하지 않는가? 유리한 것만 쓰고, 불리한 내용은 무시하는 것인가?


본인 중국에서 공부하다보니 한국의 역사계에 대해서 무지하다. 하지만 박선희씨는 숭실대의 교수라고 알고 있다. 교수님. 사학을 공부하고 있는 사학도로서 솔직히 말합니다. 이건 좀 심하신 것 아니십니까?

그리고 인접해 있는 문화는 서로간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 서로간에 영향을 받으면서 서로가 점차 변해가는 것이다. 하다못해서 한족중심 사상의 중국에서도 북방민족의 의복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당연히 이야기하는데, 대체 박선희씨는 무슨 깡인지 모르겠다. 모르겠다. 본인 의복쪽에 무지 약하고, 별로 관심도 없는지라 더 이상 이야기를 하기는 힘드나...거..참;;;

제 꿈을 펼치겠습니다. - 블로그 산업협회 공모당선 을 통해서 밝혔다 싶이 전 북경대학교 후배들에게 자신들의 사상을 자유롭게 알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주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동시에 저 자신은 매우 곤란했습니다. 과연 제대로 운영이 될 것인가? 글의 수준에는 문제가 없을 것인가? 등등등....





10월 23일 첫글이 올라온 뒤로 대략 한달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오늘 하루 방문자가 1000명은 넘었습니다.
물론 방문자수가 블로그의 질을 대변하지는 않지만 일단 눈에 보이는 일차 목표를 만들어낸 것에 대해서 상당히 만족해 하고 있습니다.

2008년 11월 20일 21:10,  자정에는 1221명을 기록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상황에서 1000명 돌파는 우연에 가깝지만, 현재의 성장 곡선을 고려해 보면 기본적으로 1000명의 방문자가 오는 날이 머지 않을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습니다. 여러분! 도와주십시오!! -0-!



자랑질?!
한달도 안되는 기간에 1000명이 넘는 방문자가 방문할 수 있었던 이유는 여러가지로 분석할 수 있을 것입니다. 저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북경대학교라는 특수성과 여러명의 필진이 하루에도 다량의 글을 쏟아 낼 수 있는 팀블로그의 장점덕분으로 요약하고 싶습니다.

북경대학교는 그 이름 자체로 상당한 지명도를 가지고 있습니다. 실제로 블로그를 만들고 일주일도 되지 않은 시점에서 "북경대학"이라는 키워드를 통한 방문이 생각보다 상당히 많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조금은 씁쓸한 이야기지만, 수능이 끝난 지금부터는 더욱 더 늘어날 것으로 생각됩니다.

팀블로그의 강점은 한명이 할 수 없는 것을 해낼 수 있다는 점입니다. 몇몇 블로거분들은 하루에도 3편이상의 글들을 쏟아내지만, 사실 이것은 혼자서 하기에는 매우 어렵습니다. 또한 주제의 다양화문제도 남아있습니다. 저의 블로그는 중국의 사회와 IT을 중심으로 쓰여지고 있습니다. 가끔은 역사나 미디어 혹은 정치, 경제의 영역에도 손을 대지만...그것은 어디까지나 가끔일 뿐입니다. 특히 연예계는 사실상 아예 안 건드리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입니다. 하지만 팀블로그에서는 다양한 취향을 가진 사람들이 있고, 여러가지 글들이 쏟아져 나올 수 있습니다.


문제점
저 자신은 지금까지는 안정적이라고 생가합니다. 하지만 문제도 많이 있습니다. 일단 티스토리가 아직 중국에서 정상적으로 접속이 안되기에 중국에 있는 독자들을 흡수하지 못하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는 매우 결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중국에 있는 독자들을 흡수하면 더욱 빠르게 발전할 수 있다는 문제를 뛰어넘어서, 해당 블로그가 목표로 하는 한중간의 교류를 위해서는 빠른 시간내로 정상적인 접속이 이루어져야 할 듯합니다.

그리고 아직 필진들이 블로그의 시스템에 적응하지 못하는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아직까지 고정컨텐츠(시기를 타지 않고 언제나 올릴 수 있는 내용)가 대부분이고, 시류성 컨텐츠(빠른 정보 획득과 분석이 필요한 내용)가 거의 없습니다.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시간"과 "경험"밖에 없습니다. 이미 시류성컨텐츠를 맡을 사람들에 대한 교육을 하였으나, 아직 무엇을 써야될지 감을 잘 못 잡고 있는 상황입니다.



본 프로젝트가 끝나기 전에 제가 이루고 싶은 수치적 목표는 다음과 같습니다.
1) 하루 최소 방문자 1000 3000명 달성!
2) 다음 메인에 한번 이상 걸리기!
3) 하루에 3편 이상의 글을 올릴 수 있는 안정적인 시스템!

많은 응원 부탁드립니다^^ 꾸벅---


해당 프로젝트는 블로그 지원사업 '블로거, 네 꿈을 펼쳐라!' 의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

추가 : 2008년 11월 21일. 3000명을 넘었습니다. 그리고 다음블로그뉴스 베스트까지는 올라갔군요. 메인은 글도 글이지만 운도 따라야기에...운이 있기를 기원할 수밖에 없군요. 이제 문제는 안정적인 시스템을 확보하는 것인데...으음...이번 일 계기로 힘을 좀 받았으면 좋겠군요. (22일 4000명을 넘었습니다.)
현재 중국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상상이 아닌 수치들을 통해서 추론해낸 것입니다. 비록 제가 경제학에 무지하다고 하더라도 이 수치들은 너무나 무섭군요.

1) 지니지수
지니계수는 분배 불평등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0’에서 ‘1’까지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0이면 ‘완전 평등’, 즉 국민 모두가 똑같이 나눠 가진 경우입니다. 경제학자들은 0.4를 경계선으로 놓고 그 이상이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럼 중국의 지니계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00 0.4089   2001 0.4031   2002 0.4326   2003 0.4386
2004 0.4387   2005 0.4494   2006 0.4601   2007 0.48
- 중화인민공화국 국가통계국 http://www.stats.gov.cn/

이미 2000년에 가볍게 0.4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는 0.48로 0.5에 근접하였으며, 2008년동안 지니계수를 줄일 특별한 방안이 없었으니 만큼 2008에는 0.5을 뛰어넘을 것이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그리고 음모론일수도 있지만, 해당 수치는 어디까지나 국가통계국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제가 통계의 실무에 대해서는 무지하나, 통계란 것은 조작을 할려고 한다면 의외로 쉽게 조작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중국정부에 대해서 그리 믿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이미 0.5를 뛰어넘어서 0.6으로 향해가고 있을 확율도 농후하다고 혼자 생각만 합니다만...이건 증거가 없으니 씹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빈부격차가 심각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자가 많이 있다는 것이고, 그들은 어떤 짓이던지 감행하기에 사회가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부동산위기
혹자는 미국의 모기지론이 다이나마이트라면 중국의 부동산대출은 핵폭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부동산 살리기를 위하여 대출이자비용 조절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보급형 아파트 지원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 작년에 중국 부자기업 10위권에 포진했던 3개의 부동산기업이 도산 혹은 위험상태라고 합니다.

만약 부동산 위기가 닥쳐 온다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계층은 중산층입니다. 그리고 중산층이 피해를 받는다는 소리는 중산층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이미 2007년 중국의 중산층은 47%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너지면 위에서 언급한 지니계수는 급격하게 상승하여서 0.6이라는 국가전복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3)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임도 문제
설사 위기가 닥치더라도 정부를 믿을 수 있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에 대한 신임도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어서 느낌만으로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중국인들 중에서 제대로 정부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너무 느낌만을 말한다고 하실 것 같아서...

1- 중국 선전이 끓고 있다. - 대규모 경찰폭행사태 = 경찰에 대한 불신
2- 인터넷에 돌고 있는 수 많은 과소비 정부청사들의 사진들.
3- 인터넷 검열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들
4- 华南虎 사건을 통한 정부에 대한 불신
그 외에도 수 많은 사건들이 있습니다. 적어내려갈려면 어디까지 갈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관찰자로서의 최대한 냉정하게 보았을 때, 중국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임도는 최악입니다. (하지만 세뇌의 효과인지 최고지도자들 그룹에 대해서는 아직도 무한한 신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민대표이하의 성급부터는 어느 누구도 제대로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모순된다고요? 근데 실제의 관찰 결과가 그런걸 어찌하겠습니까...후...)


4) 역사의 반복?! 89년...그리고 09년.
중국의 물가상승과 혁명사이의 관계에서 언급했던대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중국에서는 대규모의 물가인상이 있었고 상당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9년 티엔안먼 사건(천안문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그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에 가깝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주의해야될 것은 이때에는 후야오방이라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물의 죽음이 도화선이었습니다. 과연 지금 중국에 이러한 인물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때에는 지금과 같은 무식한 빈부격차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빈부격차라는 요소가 핵폭탄으로 내재되어있는 만큼, 후야오방같은 수준의 인문의 죽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방아쇠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생각에 09년도는 중국에게 있어서 매우 큰 도전?! 시련?!의 시기가 될 듯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제가 예언가였다면 이미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서 소원대로 놀고 먹으며 살겠지요.

하지만 제 글이 일정이상의 증거를 가지고 추론을 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중국 내부에서 문제가 일어날 경우도 대비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그 때를 노려서 중국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와는 다른 판단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전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체계 자체가 무너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좀 급한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냥 쓸데 없는 잠담




眞明行님의 중국인 양계초가 바라본 한일합방의 원인을 보고 간단하게 트랙백 합니다.

양계초의 조선망국 원인론은 대단히 뼈아픈 지적이 많은데, 황제를 비롯 지배계층의 무능과 타락은 물론이고, 특히 관심을 끄는 부분은 국민성에 대한 분석이다.「일본조선병탄기」에서는 청일전쟁 직후의 상황을 소개하면서 조선인은 자립하지 못하고 남에게 의지하는 천성을 가지고 있고, 조선인 중에서 소위 유신파는 경쟁적으로 일본군을 받아들였다고 서술하였다.
 
나아가 그는 전 세계에서 개인주의가 가장 발달한 나라는 조선이 으뜸이라고 규정하였다. 조선인은 남 얘기 하기를 좋아하고 두 세 사람만 만나면 종일 끊임없이 이야기하는데, 조선인의 성격을 좀 아는 어떤 이는 그들이 말하는 것 중에 진심에서 나온 것은 하나도 없다고 한다는 것이다. 또한 조선인은 화를 잘 내고 일 벌이기를 좋아하고 장래에 대한 관념이 매우 박약하다고 보았다.

관리들도 마찬가지여서 오늘 관리가 되어 권세가 있으면 내일은 나라가 망한다 해도 아무런 대책이 없다고 하였다. 그러므로 일본이 통감부를 설치한 이후에 다른나라 사람들은 모두 조선의 운명이 경각에 달려있음을 아는데 정작 조선인들은 아는지 모르는지 판단하기 여럽다는 것이다. 이번 합병조약 발표를 둘러싸고 주변국 사람들은 그들을 위해 눈물을 참지 못하는데 조선인들은 흥겨워하며 고위관리들은 날마다 새로운 시대의 영광스러운 지위를 얻고자 분주하고 기뻐하기만 하였다고 보았다.

--- 중국인 양계초가 바라본 한일합방의 원인 중에서...


개인적으로 眞明行이 실수하신게 아닐까 싶습니다. 해당 내용을 어떻게 받아들일까보다 왜 양계초가 해당 글을 작성하였는지에 대한 당시 중국 배경에 대한 고려부터가 우선이 아닐까 싶습니다.

양계초는 한국의 한일합방을 빗대어서 당시 중국인들에게 경고를 하고 싶었던 것이라는 것이 일반적인 학설인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양계초는 한국인을 이야기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중국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이야기입니다. 양계초는 한일합방의 원인에 대해서 논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당시 중국인들의 모습을 투영해서 이에 대해서 경고를 하고 있다고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眞明行님의 글 자체가 틀렸다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해당 이야기를 고려해볼 필요는 있습니다. 하지만 양계초의 글을 인용하면서 그 배경에 대한 서술이나 고증을 하지 않은 것은 문제가 있어 보입니다.

그리고 저 개인적으로는 "민족"이라는 단위로 분리를 하는 것에 대해서 반대합니다. 민족성이라는 것 자체를 상당히 부정하는 입장입니다. 민족성은 마치 고정불변의 것처럼 보이며, 과거에도 우리는 이랬으니 앞으로도 그럴 것이다라는 것처럼 느껴집니다. 중요한 것은 민족이 아닌 해당 사회의 시스템이 아닐까 싶습니다. 물론 제가 말하는 사회시스템이 아직도 제대로 마련되지 않았다는 점에서는 공감하는 바입니다. 이 부분이야 사람마다 생각이 다를 문제이니 넘어가겠습니다.


현재 중국 네티즌들이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화제는 오바마에 대한 이야기도 아니고 소위 "상하이 kappa걸"이라고 불리는 여자입니다. 그녀에 대해서 극과 극을 달리는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PARK님도 간략하게 상해 Kappa녀는 누구? 을 통해서 전해드렸던지라, 전 그냥 조용히 있을 생각이었습니다. 그런데 불이 쉽게 꺼지지 않는군요.



상하이 kappa 매장에서 일하는 여직원과 한 남자와의 성거래과정을 누군가가 인터넷에 올렸고, 순간 수 많은 네티즌들의 관심을 받게 됩니다. 지금까지도 계속 인기 검색어의 상위에 랭크되어있습니다. kappa걸은 이 일로 인하여 회사에 짤리게 됩니다. 그런데 그녀는 잠수를 타지 않고, 오히려 블로그를 열고 "메뉴판"까지 만들었습니다.

그녀의 블로그 주소 :
东楼kappa女的博客 = 시나왕에 있는 현재의 메인블로그
东楼kappa女陆佳妮的博客 = 원래 블로그 


일단 그녀가 만든 메뉴판을 알려드리면 :
1. 술집 출장비 : 몸은 팔지 않으며, 같이 놀아주기만 하는데 무려 2만원(한국돈 200만원-_)
2. 내복 광고 : 단돈 5만원(한국돈 천만원-_;;)
3. 인터뷰비용 : 3만원(한국돈 600만원)
4. 블로그 광고비 : 현재 매일 10만명이 방문하고 있으니 하루에 100원(한국돈 2만원씩)!


이 상하이 Kappa걸은 네티즌들의 흥미를 끌만한 이슈를 계속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우선 처음 이 영상자체가 나왔을 때, Kappa측의 프로모션 광고가 아니냐고 했지만, 미치지 않고서야 이런 부정적인 이미지를 줄 수 있는 내용으로 광고를 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리고 만약 블로그를 만들지 않았다면, 그냥 그렇고 그런 영상으로 묻히게 되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Kappa걸은 블로그를 만들어버립니다. 그리고 당당하게 자신을 밝혀버립니다. 이제 충격을 받은 것은 네티즌들이었습니다. 위에 잠시 언급이 되지만 매일 1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이 Kappa걸의 블로그에 방문을 하고 있습니다. 잠시도 아니고 이 사건이 터지고 나서 지금까지 계속 말입니다.

이 문제는 여러가지 각도에서 분석을 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기서는 간단하게 저의 잡상들을 적어보도록 하겠습니다. 다른 각도에 대한 덧글 기대하겠습니다 .^^

1) 상하이의 특수성
상하이는 중국에서 매우 특수한 지역입니다. 그리고 중국인들의 상하이에 대한 이미지 중에서 특히 상하이녀에 대한 이미지는 매우 독특?!합니다. 대부분의 중국 사람들이 상하이녀들은 매우 개방적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물론 이런 개방적인 것이 외국인들을 상대로 한 개방이라서 매우 강력한 비난을 가하기는 하지만 말입니다. 대충 "상하이 여자들은 지들이 코쟁이들의 영원한 애인이라고 생각하지 썅뇬들!" 정도입니다.

2) 중국에서의 블로그
이 사건으로 쉽게 느낄 수 있으셨을 것입니다. 중국에서 블로그는 이미 매우 보편적으로 사용되고 있으며, 상당한 영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단 중국 블로그는 일본블로그문화와 가까워서, 한국처럼 미디어성을 그다지 강조하지 않고, 개인의 생활들을 정리해놓는 분위기에 가깝습니다. 특히 홈페이지를 만들 기술이 없는 사람들에게는 하나의 "인터넷 기지"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고 보아도 큰 문제가 없을듯 합니다.

참고로 해당 블로그를 개설한 사람은 본인이 아니라, 블로그를 통해서 장사를 할려는 다른 사람이라는 설이 상당히 많이 퍼져있습니다. 블로그의 내용이 Kappa의 종업원이 쓰기에는 너무 수준이 있다는 것이 그 논지의 핵심입니다.

재미있는 것은 인터넷을 통한 광고수주를 받는 다는 내용이 "메뉴"에 있다는 점입니다. 이는 중국에서 어느 정도 블로그를 통한 배너 광고가 보편화되었다는 증거가 될 수도 있을듯 합니다.

3) 중국에서의 인터넷 관음증 문제
중국의 인터넷 관음증은 한국을 훨씬 넘어서 있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통제는 상당히 강력하여서, 한국처럼 정치나 사회문제를 이야기하기 상당히 어려운 상황입니다. 그렇다면 대부분의 네티즌들은 "야한 것"과 "개인적인 것"에 관심을 집중시키는 경향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정부터 충실하게 3S(섹스, 스포츠, 영화에 국민들이 빠지게 해서 정치와 사회에 무관심하게 만드는 우민정치의 기본스킬-_-)을 실행하고 있음으로 일부러 인터넷에 만연해있는 야한것에 대해서 방치해주고 있습니다.

이런 방치로 인하여 수 많은 중국 네티즌은 빠과(八卦 ba gua)라고 부르는 신변잡기에 집중을 하고, 이러한 신변잡기 중에서 가장 핵심은 역시 야시시한 사진이나 인터넷 얼짱들의 사진입니다.

4) 중국사회의 성개방문제
중국종합사회조사 CGSS (5) - 性에 대한 중국인의 태도 을 보면 아실 수 있듯이 중국은 아직 성에 대해서 비교적 보수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파링호우라고 불리우는 80년대 이후 출생자들을 대표로 해서 점차 급격하게 성개방쪽으로 흘러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은 그런 가치관의 충돌도 포함되어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해당 여성에게 힘을 내라는 덧글도 많이 있습니다. 실제로 "쌍둥이 블로거"도 "우리를 보고 무엇이라고 하지만 솔직히 당신도 우리 둘이랑 쓰리썸 하고 싶다는 생각을 하지 않는가?!"라며 당당하게 성에 대해서 이야기했고, 많은 지지를 받았습니다.(물론 비난과 비판도 상당히 받았지만 말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어느 정도의 성개방은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성개방이라고 할 것도 없이, 현재 남자들이 성에 대해서 이야기하고 큰 문제가 안되는만큼까지 여성의 지위가 향상되는 수준이면 충분할 듯 합니다. 현재 남자들은 여자와 많이 잔 것을 명예?!로 알지만, 여자들에게는 멍애가 되는 상황입니다.

5) 중국사회의 성매매문제
인류 최초의 직업이 윤락여성이라는 말이 있듯이 성매매문제는 어느 사회나 있습니다. 문제는 급격하게 사회가 변화해가는 와중에는 이런 성매매 문제가 "정도"을 지나치는 경우가 있다는 것입니다. 저 자신은 성매매 자체를 반대하지 않습니다. 합법적인 성매매를 통해서 윤락여성과 포주 그리고 사회에 대한 문제를 최소한으로 하는 것을 지지합니다.

문제는 중국은 지금 상당히 심각한 성매매문제들을 안고 있습니다. 제대로된 위생-의료관리가 되지 않아서, 에이즈에 걸린 윤락여성도 상당수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있습니다. 또한 윤락여성에 대한 사회적인 보장이 없는 것은 쉽게 예상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그리고 이번 사건과 같이 직업적인 윤락여성이 아니더라도 "아르바이트" 삼아서 "영업"을 하는 여자들도 상당수에 이릅니다. (물론 한국도 만만치 않게 많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이런 사람들이 점차 사회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위에서도 말했지만 중국정부의 3S정책으로 인하여 그마나 가려지고, 묵인되고는 있지만...이미 묵인할 수 있는 한계선을 지나쳐가고 있는 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흔히 영어만 잘해도 된다고 한다. 그런데 이렇게 말해주겠다. 중국어만 잘해도 된다. 중국은 이제 일본은 추월해서 미국의 최대 채권국이 되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가?! 세계 만방에 경제적으로 중국이 일본에 꿀리지 않는다는 의미이다. 그리고 일본은 온갖 욕을 먹으면서도 세계 경제의 최대 디딤돌이라고 했던 존재이다.

한국이여. 한국인으로서 마지막 남은 한 줌의 재 같은 애국심으로 이야기한다. 중국에 대해서 공부해라. 대부분의 당신들이 중국을 무시하는 와중에 중국은 무지막지 커나가고 있다. 그리고 한국은 더욱 더 한심해지고 있다. 대체 한국에 있는 것이 무엇인가? 기본적인 내수시장을 충족시킬 인구도 안된다. 그렇다고 뛰어난 인재가 있는가? 혹자는 한국인이 똑똑하다고 한다. 웃기는 소리하네라고 해주고 싶다. 그래 뛰어나다고 해보자. 한국인은 1000명중에 한명이 천재라고 해보자. 그리고 중국인은 만명중에 한명이 천재라고 해보자. 그럼 중국에는 13000명의 천재가 있고, 한국에는 딸랑 4500명이 있을 뿐이다. (솔직히 살짝 취해서 계산이 맞을지 모르겠다.)

정신 차려라. 한국은 약소국이다. 그리고 한반도 주변의 모든 나라는 강대국이다. 그리고 중국은 무지막지 떠오르고 있다. 아직도 중국이 더럽다 어쩌다라고 무시하는 사람이 대다수이다. 그런데 어떡하나 중국이 무섭게 떠오르고 있는데?

중국에 대한 사대주의를 다시 하자는 것이 아니다. 최소한의 정당한 평가를 하자는 것이다. 그리고 장담하는데 당신들보다 내가 중국의 문제에 대해서 더욱 냉정하고 더욱 무섭게 까댄다. 하지만 그런 문제가 있음에도 이렇게 말하는 것은 그만큼 객관적으로 중국은 무시할 수 없는 존재이기 때문이다.

중국 경제가 흔들린다고? 정치적으로 수 많은 문제를 안고 있다고? 당신들보다 내가 더 자주 언급했고, 중국정부의 사랑을 받으사 중국에서의 접속을 차단당했다. 꺼져라. 짜증난다. 언제쯤에나 한국은 위대한 민족이 세운 위대한 나라라는 환상에서 벗어날 것인가? 한국은 하나의 공동체일 뿐이다. 하나의 국가일뿐이다.

제목으로 돌아가서! 그런 이유로 중국어만 제대로 해도 먹고 살 것이다. 지금까지는 미국위주로 돌아갔지만, 유럽의 도전을 가볍게 누르는 중국의 도전이 있기에...또한 한국은 지리적으로 중국에 워낙에 가깝기 떄문에! 중국어만 잘해도 잘 먹고 살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고 해도 나같은 성격에는 잘 못먹고 살지만--) 그러니 영어만 하지 말고 중국어도 열심히 해봐라. 왜? 미레느바인가 하는 사람도 영어외에도 중국어와 일본어를 공부하라고 했었지 않았나?




닥치고...한마디로 정리해보면.....난 취했다 -_-;;

저 기분 지금 상당히 안 좋습니다. 내일 아침 9시부터 밤 9시까지 연속으로 수업을 들어야되는데 술을 마시고 있다면 대충 이해하리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어떻게든 일어나서 어떻게든 수업은 듣겠지만.........인생 짜증나는군요. 머랄까...저를 보고 웃어주는 사람이 필요한듯 합니다. 후...
이 글은 朱永生等《中国13个民族7个Y-STR基因座遗传关系的研究》,《人类学学报》2008年第4期을 보고서 떠오른 생각을 정리한 것입니다. 저 자신은 인류학전공이 아니지만, 민족사라는 전공덕분에 공부를 해야됩니다. 다시 말해서 인류학 전공이 아닌 역사학 전공으로서 해당 글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이야기하면, 비전공자의 망상이랍니다^^::;

일단 Y-STR이 무엇인지 저도 잘 모릅니다. 이런 연구논문의 결론만 생각하면 된다고요!!! 어찌되었든 해당 유전자 요소를 통해서 분석을 하면 여러 민족간의 상관관계(혈연적으로 가까운 관계)을 규명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나온 결론은 아래와 같습니다.


그리고 해당 논문은 이런 결론을 내립니다. 닝샤(宁夏)의 회족(回族)는 한족과 유전구조상으로 매우 유사하다. 이는 회족의 기원과 발전 과정중에 한족이 대량으로 유입된 유전학상의 증거이다. 그 외에도 티벳인(藏族)도 상당히 가까운 위치에 있습니다.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위와 같은 결론이 바로 "중국" 혹은 "한족"이 지금까지 계속적으로 확장되어오는 중요한 이유가 아닐까요? 왜냐하면 위의 결론은 어디까지나 한족을 기점으로 다른 소수민족을 말하고 있습니다. "한족의 기원과 발전 과정 중에 회족이 대량으로 유입된 유전학상의 증거"라고 말할 수도 있습니다. 그럼 상당히 다른 의미로 다가오는 문장이 됩니다.

해당 논문의 결론은 회족이 점차 한족에게 흡수되어가는 듯한 느낌을 받는 반면에 제가 든 결론은 한족의 순수성을 직접적으로 공격할 수 있는 유용한 근거가 될 수 있습니다. 다시 말해서 지금의 한족은 단지 허상일뿐 실제로는 여러 민족이 융합되어서 만들어진 산물에 불과하다라는 추론도 충분히 가능하게 됩니다.

하지만 중국에서는 한족은 변화하지 않고, "기준점"으로서 남아 있는데 반하여 타민족은 한족에 흡수되는 것으로 서술됩니다. 이것에 대한 이런저런 가치적판단이 있을 수 있겠지만, 그런것을 건너뛰고 이야기 하자면...이럼으로서 "한족"이라는 이름은 지금까지 유지되고 있는 것이 아닐까도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한민족도 동일합니다. 수 많은 외부유입 민족을 싹 무시하고, 이미 학계에서는 처절하게 파괴된 "단일민족"이라는 신화를 상식처럼 알고 있는 상황입니다. 결국 민족을 유지시키는 중요한 요소 중에 하나는 : 좋게 말하면 "자기중심주의"이고 나쁘게 말하면 "배타주의" 혹은 "타민족 배척"이라고 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제 블로그는 이미 6월달에 차단당했고, 티스토리도 9월달부터 중국으로부터의 정상적인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것은 한국에 대한 차별적인 문제가 아닙니다. 중국내부에서의 문제는 더욱 심각해져가고 있습니다.

구글페이지 접속 안되는 것 정도야 웃으면서 넘어갈 수 있는 중국네티즌들에게 해외 무료 블로그 서비스나 계정서비스의 접속이 사실상 거의 모두 차단되어있는 상태입니다. (예를 들어서 블로그스팟) 중국 ICP(인터넷등록)이 없는 거의 모든 서비스가 차단당해있다고 판단되고 있습니다.

그뿐만이 아니라, 기존의 시나 블로그와 같이 대형포털에서 제공하는 블로그에 대한 대규모 글삭제 및 폐쇄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전에 월광블로그라는 중국유명 블로그의 몇몇 서브도메인에 대한 대규모 차단이 이루어지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는데, 생각보다 심하더군요.

특히 요즘 중국 각지에서 시위가 벌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올림픽에서 살짝 풀어준 인터넷언론자유를 깔아뭉갤 필요가 생겼다고 보여집니다. 그리고 지금 상황이 생각보다 오래 갈 듯한 느낌이 들고 있습니다. 피곤해지는군요. 후....


어떤 분이 방명록에 분에 넘치는 말들을 써주셔서 오해를 풀고자 이 글을 작성해보겠습니다. 일단 가장 간단한 대답부터 해드리겠습니다. 이런 블로그는 아무것도 아닙니다. 그냥 글뭉치들일 뿐입니다.

블로그는 무엇일까요? 제2의 미디어, 새로운 이상향등등. 별의 별 소리가 다 있습니다. 하지만 단순하게 보면 블로그가 무엇인지 확실히 알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블로그는 글, RSS, 트랙백만 있으면 됩니다. 그 외의 것들은 부산물일 뿐입니다. 그 중에서 RSS는 블로그를 읽는 독자를 위한 것이고, 트랙백도 덧글의 연장선상에 불과합니다. 중요한 것은 "글"일 뿐이지요.

2004년에 블로그를 시작해서 지금까지 1677개의 글을 써왔습니다. 그리고 방문자수는 조금 있으면 500만에 도달하는군요. 하지만 저에게 중요한 것은 8451개의 덧글과 블로그를 통해서 알게된 소중한 인연입니다. 왜냐하면 블로그는 저에게 노트장이기 때문입니다. 그 이상도 이 이하도 아닙니다.

저 같이 쓸데 없는 잡상들이 많은 사람들이 흔히 그러듯이 노트나 다이어리에 이런저런 잡담들을 늘어놓는 것이 습관입니다. 중국에 와서 쓴 노트들도 상당한 분량입니다. 그런데 어느날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불편하다" 종이들인지라 잃어버리는 경우가 생기더군요. 다시 한번 그 기억들을 되돌아 보고 싶을 때, 다시 찾기가 매우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블로그를 알았고, 인터넷으로 저장해놓으면 나중에 검색하기 편하고, 태터툴즈는 저장이 가능하다는 단순한 이유로 시작했습니다.

그러니 저에게는 원대한 꿈도 없고, 블로그를 "이용"해서 무엇을 해보겠다는 생각도 없습니다. 이 블로그의 제목처럼 단순히 저의 "중얼중얼"거림을 늘어놓을 뿐입니다. 그리고 그런 무식한 중얼거림에서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는 말들을 찾으신다면, 글쟁이의 꿈을 꾸었고, 지금도 꾸고 있는 사람으로서 솔직히 기쁘답니다. 그리고 그것보다 더욱 중요한 것은 블로그를 통해서 저의 짦은 지식과 생각들을 넓혀 갈 수 있는 덧글들을 만나는 것입니다.

비록 요즘은 악플러들에게 치여서 짜증도 나고, 스스로의 일이 바쁜지라 제대로 덧글에 답글을 달지 못하는 상태이지만...그래도 언제나 여기를 방문해주는 분들의 소중한 덧글을 살피며 스스로 "크윽...난 바보야!"을 외치는 것이 행복합니다.

그리고 대놓고 홍보하자면, 북경대 후배들도 자신만의 생각들을 정리하고, 저장하고, 이야기할 수 있는 곳을 만들기를 바랬습니다. 그래서 pkupaper.net (혹은 pkukorea.tistory.com)이라는 북경대학교 팀블로그를 만들었습니다. 북경대 대학생들의 아직은 미숙할지 모르지만 소중한 이야기들에 관심을 가져주셨으면 성은이 망극하나이다^^



그리고......조금은 감추고 싶은 이야기....왠만하면 보지 마셔요^^

남방주말에 한 농민이 보내온 글을 보고 순간 당황했습니다. 내용을 읽어볼 필요도 없었습니다. 제목만으로 모든 것을 설명해 주더군요.

外来流动人口,何时能当选市长,省长
언제쯤 시골에서 온 사람이 시장이나 성장이 될까?

-- 한 농민공이 오바마의 당선을 보고 남방주말에 보내온 글의 제목...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구체적으로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1) 농민공 문제
농민공은 평소에는 시골에서 농사를 짓다가 농한기가 되면 도시로 올라와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말했습니다. 이제는 아예 농사를 포기하고 올라오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물론 요즘은 그들도 일자리가 없어서 돌아간다는 소리도 들리지만 아직은 많이 있습니다.)

이들 농민공들이 도시에서 받는 대우는 열악하기 그지 없습니다. 이번 올림픽때에도 준비과정에서 대규모의 인력을 이런 농민공으로 충당을 하고는 올림픽 시작하기 얼마전부터 강제로 몰아내서 문제가 되었지요.

이런 사람들이 시장이나 성장이 된다는 것은 불가능이지요. 이것은 사회문제입니다.


2) 선거문제
중국에도 선거는 있습니다. 없다고 아시는 분이 많더군요. 한국으로 따지면 기초단체장쪽은 선거를 실행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공산당 세력이 다 잡고 있고, 인인대표쪽은 아직 (제대로 된) 선거로 뽑는 것이 아니기에 아직 변했다고 하기 힘들답니다.

그런 의미에서 선거라는 것 자체가 열릴지도 의문이지요. 이것은 정치적인 문제.


3) 농촌분리정책
그리고 1)번의 농민공문제와 연관되는 문제입니다만, 중국에서는 농촌사람은 원래 도시로 나올 수 없습니다. 만일 나왔다면 기본적인 의료문제부터 자식교육까지 모든 것이 힘들어지게 되어있습니다. 户口라고 말하는 것이지요. 이에 대한 구체적인 내용은 북경대학교 팀블로그에 잘 정리되어있으니 참고해보시기 바랍니다.

북경호구문제 시리즈(1) -사례소개
북경호구문제 시리즈(2) -여론조사, 교수인터뷰
북경호구문제 시리즈(3) -현장 인터뷰


결론적으로 전 저 글을 보고 하하하하 웃었습니다. 후.....MSN으로 모모씨가 "사회는 발전해간다고 믿으시오?" 라고 해서 "나보고 바보가 되라고?!...........응! 사회는 발전해 갈거야. 발전하게 만들거고"라고 대답했습니다. 솔직히 발전하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단지 발전한 척 착각하게 만들뿐이지요. 역사를 공부하면 할 수록 인간에 대해서 절망하게 된다고 할까요? 예전이나 지금이나 겉모습만 살짝 변했을 뿐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왠지 상당히 답답하군요. 그리고 이 답답한 기분이 들지 않을만큼 인간에 대한 완전히 애정이 식었으면 하는 날이군요. 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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