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지런한 황제가 좋을까? 아니면 나태한 황제가 좋을까?

물론 근면 성실한 황제가 좋을 것이다. 아침 일찍 일어나서 하루 종일 백성을 생각하며 열심히 국가대사를 처리하는 것은 물론 좋은 일이다.

그러나 황제도 인간이다. 가끔은 여행도 가고 싶고 만화책도 읽고 싶은 인간이다. 문제는 유교정신에서 국가의 주춧돌인 황제가 노는 꼴은 결코 있을 수 없다. 황제는 모든 것을 천하를 위해서 희생하여야 한다. 사냥을 나가거나 호화스러운 연극이라도 보려고 하면, 그 잘난 충신들은 울부짖으며 발목을 부여잡는다. 그들은 황제가 로봇처럼 일만 해야지 비로소 안심을 한다.

"오래된 마누라가 최고!"라는 명언을 남긴 송홍(宋弘) 같은 인물이 어떻게 황제를 억압하는지 보자. 그는 광무제(光武帝)을 알현하는 자리에 미인도가 걸려 있자 눈을 질근 감아버린다. "황제폐하! 한심하게 아이돌 사진이나 걸어놓고 있습니까! 그 시간에 교과서 한 줄이나 더 보십시오!" 광무제의 성격이 좋기 망정이지, 만약 다른 황제였다면 그 자리에서 모가지를 잘라 버렸을 것이다. 어차피 천하의 미인이 다 황궁에 몰려 있는데 아이돌 사진 좀 보면 안 되는가?! 



어떤 사람이든 휴식이 필요하다. 가끔은 여행을 하면서 다른 사회를 접하고 시야를 넓혀야 하고, 가끔은 운동을 하면서 스트레스를 풀어주어야 하는 것이다. 특히 어린 시절부터 황궁에 갇혀 살아온 황제에게 있어서 새로운 경험은 그 무엇보다 중요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사냥을 좋아했던 강희제(康熙帝)나 건륭제(乾隆帝)는 누구나 인정하는 명군이지 않은가? 여행을 좋아하던 진시황(秦始皇)이나 수양제(隋煬帝)는 분명히 문제가 많긴 하였지만, 역시나 여행을 좋아했던 한고조(漢高祖)나 당태종(唐太宗)은 명군이지 않았는가?

아직도 모르겠다고? 모범생 황제 왕망(王莽)은 어떠하였는지 생각해보라. 왕망에게는 어떠한 사생활이나 불량한 취미도 없었다. 시간이 나면 고전을 탐독했을 뿐이었다. 유가의 모범답안인 왕망은 모두가 알고 있다 싶이 나라를 개판 5분전으로 망쳐놓았다.



사실 이러한 논리는 전국시대 제(齊)나라의 명재상인 관중(管仲)이 이미 이야기했던 것이다. 관중은 죽기 전에 자신이 모시던 제환공(齊桓公)에게 유언을 남긴다. "요리왕 이아는 간신배이니 제가 죽으면 꼭 쫓아내야 합니다." 그러자 제환공이 물어본다. "나쁜 사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으면서 전에는 왜 한 번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는가?" 그러자 관중은 중요한 말을 한다. "과거에는 제가 있지 않았습니까? 과거에 제환공께서 해야 될 일과 하지 말아야 될 일은 제가 담당했습니다. 이야는 제환공께 즐거운 식사를 진상 했을 뿐입니다."

핵심은 황제를 놀게 하지 않는 것이 아니다.
핵심은 어디까지나 황제가 제대로 일 할 수 있게 하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황제를 완벽한 모범생으로 만들려고 어떠한 나태한 행동도 하지 못하게 한다면 오히려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청나라의 동치황제(同治)는 자희태후의 치맛자락에서 모범생으로 키워졌다. 그 결과 매일 밖으로 싸돌아다니다가 나라를 망쳐버렸다. 명나라의 천계황제(天启)도 대신들에게 짜증이 나서 히키코모리처럼 방에 갇혀서 지금으로 따지면 프라모델이나 만들다가 나라꼴을 난장판으로 만들어버렸다. 



황제를 바른 길로 인도할 수 없는 것은 아니다. 다만 황제를 직접적으로 옥죄는 것은 하등 도움이 되지 않는다. 위정(魏征)은 당태종(唐太宗)이 매일 같이 군사행동에만 관심을 보이는 것을 고치고 싶었다. 위정은 당태종에게 직접적으로 한 마디 말도 하지 않는다. 다만 같이 음악을 들을 때, 군대음악이 나오면 목을 숙이고, 다른 음악에는 정신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황제도 바보가 아니기에 위정에 뜻을 이해하고 행정문제에도 관심을 보였다.



황제에게 놀 기회를 주어라. 황제에게 "바른 길"로만 가라고 다그치는 것은 자신에게도 도움이 안 될 뿐더러 국가에도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2013년 1월 22일,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의 통계에 따르면 2012년 중국국가지식재산권국이 특허권합작조약(PCT)을 통하여 접수한 국제특허권 신청은 1.9926만건으로 동기대비 14.0% 증가하였다. 그 중에서 91.1%인 18.145만건이 중국내 신청으로 동기대비 12.8% 증가하였고, 1781건이 해외 신청으로 동기대비 28.7% 증가하였다.

짝퉁왕국으로 불리우며 특허권 혹은 지식재산권에 대해서 불명예스러운 모습을 보이는 중국은 끊임없는 법개정을 통하여 지식재산권에 대한 기반을 다져가고 있다. 아직은 수 많은 난점들이 존재하기는 하지만, 중국정부도 앞으로 발전해나갈 자국의 지식재산권이 국제시장에서 통용되게 하기 위해서라도 개선된 시장환경을 마련할 것으로 보인다.




어떤 의미에서 회상과 기대는 같다. 모두가 현실을 단편화하는 도구이다. 현실의 생활은 뒤엉킨 긴 필림과도 같다. 회상과 기대는 그 중에서 몇몇 사진을 고르는 것과 같다.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2년 매출액 : 왼쪽부터 20억이하, 20~30억, 30억이상인 업체.


공동구매 포털싸이트 tuan800.com의 "2012년 중국 공동구매 시장통계보고서"에 따르면 2012년 공동구매시장은 총 매출액은 213.9억위안이었고, 동기대비 93%의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공동구매 이용자수도 4.56억명으로 동기대비 45% 증가하였다.

중국의 공동구매시장은 음식과 오락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고, 대도시 뿐만이 아니라 지방중소도시에서도 강한 힘을 보이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무엇보다 지난 3년간 춘추전국시대를 점차 벗어나서 몇몇 기업으로 사용자들이 모여들고 있다.

주의해야될 점은 한국의 공동구매와 중국의 공동구매는 그 성격이 미묘하게 다르다는 점이다. 중국에도 한국의 공동구매가 존재하지만, 중국에서 강세인 공동구매는 한국의 공동구매가 아닌 음식점을 중심으로 한 B2C 혹은 쿠폰제공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남경의 한 호수에는 아주 유명한 누각이 있다. 바둑에서 이겼다는 의미인 승기(勝棋)라는 이름이 붙은 이 누각은 명조(明朝)의 대장군 허달(徐達)이 명태조(明太祖) 주원장(朱元璋)에게서 바둑을 이겨서 얻은 것이라고 한다그러나 노인들에게서 들을 수 있는 야사에서는 정반대의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온다.

허달은 결코 주원장을 이기지 않았다. 오히려 주원장은 게임 내내 허달을 압도하였고, 게임도 일방적인 주원장의 승리였다. 다만 허달은 바둑판에 "만세(萬歲)"라는 글씨를 만들었고, 누각은 물론이고 주원장의 신뢰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이다.

주원장이나 허달 모두가 시골출신인데 바둑과 같은 고급취미에 익숙할 리가 없다. 누가 이기든 신기할 것은 없는 것이다. 다만 고향친구라는 이유만으로 대장군 허달 따위가 황제 주원장을 이길 수는 없지 않은가?! 만약 허달이 주원장과의 바둑에서 정말로 "승리"을 했다면 어떻게 되었을까?

 
황제는 세상에서 가장 예술에 흥미가 있는 인간이다. 절대적인 권력과 부를 가지고 있기에 심심풀이 땅콩으로 예술에 시간을 쓰게 된다. 오케스트라를 듣고 싶으면 언제든지 베를린 필 오케스트라를 부를 수 있고, 미술작품이 보고 싶으면 언제든지 모나리자를 가지고 와서 자기 방에 걸어둘 수 있다.

그러나 황제는 세계상에서 가장 성깔이 더러운 예술가이기도 하다. 전문적인 뮤지션이나 예술가들이 자기보다 뛰어난 것은 어찌어찌 이해를 하고 넘어간다 하더라도 일반적인 대신들이 자신보다 뛰어난 것은 결코 참지 못한다. 황제는 무엇이든 자기 마음대로 하기에 자기가 최고인줄 알기 때문이다.



위문제(魏文帝) 조비(曹丕)는 당대 최고의 검객이라고 알려진 등전(鄧展)을 이긴 것을 너무나 기뻐하며 역사서에 기록하라고 할 정도였다. 그런데 잘 생각해보자. 당대 최고의 검객이었다는 등전이 전쟁에서 후방지휘나 하던 조비에게 지겠는가? 등전이 마음만 먹었다면 조비 따위는 한 칼에 목을 베어버렸을 것이다. 그러나 조비가 누구인가! 당대 최고의 권력자 조조(曹操)의 후계자이지 않는가! 등전은 현명한 패배를 선택 했던 것이다.


다시 한 번 잘 생각해보자. 황제도 아닌 최고 권력자의 아들이라는 이유만으로도 당대 최고의 검객이 일부러 지는 판인데 황제랑 공평하게 경쟁을 하겠다고?! 그 따위 것은 올림픽 경기장에서나 해라.



수양제(隋煬帝)는 스스로 천제 시인이라고 생각했다. 그런데 그에게는 설도형(薛道衡)이나 왕주(王胄)와 같은 당대 최고의 시인이라고 불리는 멍청이들이 있었다. 그들은 개뿔도 모르고 수양제 앞에서 자신들의 재능을 발휘하고 만다. 어떻게 되었을 것 같은가?


쪼잔한 황제는 별 거지 같은 이유로 그들의 목을 댕강하고 날려버린다. 그리고서는 "또 그 잘난 시를 써보시지"라는 밴댕이 소갈딱지에 어울리는 명언을 남긴다. 자기가 최고라고 생각하는 권력자를 이기는 것은 자기 목숨을 날리는 짓이다. 뭐? 그럼 너의 능력을 남들이 알아주지 않는다고? 당신의 자존심이 중요한가? 아니면 목숨이 중요한가?



주의해야될 것은 이겨서도 안 되지만, 그렇다고 너무 쉽게 져서도 안 된다는 점이다. 어디까지나 아슬아슬하게 지는 것이 중요하다. 황제나 당신이나 모두가 뛰어난 실력을 가지고 있지만, 황제가 당신보다 조금 더 잘한다는 것을 보여주어야 하는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다면 황제는 기분이 좋고, 당신은 목숨을 이어나갈 수 있을 뿐더러 황제가 기쁨에 젖어 하사하는 선물을 얻을 수 있다



만약 적당히 질 수 없을 것 같으면 아예 그 자리를 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전국시대의 진무왕(秦武王)은 지금으로 따지면 역기를 매우 좋아하였다. 하루는 진나라 최고의 역사라는 오획(乌获)와 임비(任鄙)그리고 맹설(孟说)을 불러서 역기시합을 하자고 하였다.


오획과 임비는 자신들의 실력으로는 참가조차 하지 못한다면 그 자리를 피했지만, 맹설은 겁도 없이 대왕과 역기시합을 진행했다. 문제는 진무왕이 역기 시합 도중 역기에 깔려서 죽어버린 것이다. 그 결과 맹설은 자기 뿐만이 아니라 가족까지 형장의 이슬로 사라지게 된다.



이쯤하면 다들 이해를 했으리라 생각한다. 황제에게나 대신에게나 바둑이나 예술은 일종의 취미생활이다. 당신이 능력을 보여주고 싶다면 어디까지나 본업에서 능력을 보여주면 된다. 굳이 취미생활에서 목숨을 걸 이유가 어디에 있는가? 그냥 "참가에 의의"을 두어라.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간단히 말하면 막번역)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남의 잘못을 지적하기 전에 자신의 잘못을 반성하라.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말이 많을 수록 현명한 말도 가치를 잃고 자신의 마음에서 멀어지게 한다. 자신에게서 멀어지는 것은 일종의 죄업이다. 사람은 거북이와 같이 자신의 내면에 틀어 박힐 줄 알아야 한다.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2013년 1월 17일 중국광전총국(广电总局)의 발표에 따르면 2012년 중국에서 총 303편의 새로운 영화가 상영되었으며, 168억위안의 매출액을 기록하였다. 그 중에서 중국국산영화의 매출액은 80억위안으로 전체 매출액의 47.6%을 차지하였고, 수입영화는 88억위안으로 전체 매출액의 52.4%을 차지하였다.







출처 : 광전총국 2012년 전국영화통계


한국영화는 없다. 중국도 한국과 비슷하게 해외영화의 수입이 제한되기에 확실한 "대작"을 수입하려는 경향이 강하다. 그러다보니 헐리우드의 대작들이 다수를 차지하게 된 것이다. 추후 한중FTA 가 성사되더라도 이 경향성이 변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생각된다.





모든 이야기는 결말이 있다. 그러나 인생에서 모든 결말은 새로운 시작이다. 



중국사진(촬영세계) 시리즈의 사진과 글은 중국의 유명 사진잡지 촬영세계(摄影世界)의 마이크로블로그(http://weibo.com/photoworld)에 올라오는 사진들을 중국어를 모르고 중국사진계에 접근이 어려운 분들을 위하여 소개하는 차원에서 올리고 있습니다.


한중간의 저작권법의 모호함으로 인하여, 추후 본 시리즈의 어떠한 사진도 저작권상의 문제가 있다면 ddokbaro@gmail.com 로 연락 부탁드리겠습니다. 확인 후 해당 사진을 삭제하도록 하겠습니다.










당태종(唐太宗)은 위대한 군주로 불리운다. 많은 사람들이 특히 그가 현명한 사람을 가까이 하고, 간신배를 멀리했다며 칭찬하고는 한다.

 
어문사지(宇文士及)는 아부의 달인으로 악명이 자자하였다. 당태종이 한 그루의 나무가 멋지다고 하자 어문사지는 그 나무의 주위를 빙빙 돌며 몇 십분이나 나무를 칭찬하는 것이었다. 당태종은 "다들 간신배를 멀리하라고 하지만 그 동안은 간신배가 누구인지 몰랐는데...오늘 니 놈을 보니 한번에 알겠구나!!"라고  욕을 하였다.


또 다른 예도 있다. 권만기(权萬紀)는 당태종에게 별의 별 쓸데 없는 일을 보고하고는 하였다. 정대신의 아들이 이번에 장가를 가는데 신부가 그렇게나 예쁘다는 이야기나 이 대신의 딸내미가 도통 시집을 가려고 하지 않는다라는 별 쓸데 없는 이야기를 할 뿐만이 아니라, 마음에 들지 않는 대신들을 음해하고는 하였다. 결국 당태종에게 욕을 쳐 먹고서는 괜찮은 보직에서 물어나고 말았다.




역시 간신배가 되어서는 안된다고 생각되는가? 잠깐만 기다려라.


어문사지와 권만기가 그 뒤에 어떻게 되었는지 알고 있는가? 아부쟁이 어문사지는 관직을 박탈당하지 않았다. 오히려 계속 승진을 해서는 결국 공작이 되어서 행복한 말년을 보냈다.


간신배 권만기는 당태종의 비밀특사가 되어서 지방의 왕족들을 감시하고는 했다. 비록 불미스러운 사건에 휘말려서 죽음을 맞이하지만, 당태종에 의해서 "열사"의 자리에 오르게 된다. 비록 이놈의 간신배들은 욕은 먹을대로 먹기는 했지만, 웬만한 충신들보다도 행복한 삶을 살았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황제는 왜 간신배를 그냥 놔두는 것일까?


우리는 황제가 얼마나 특수한 위치인지 생각을 하여야 한다. 황제의 삶은 일반인들과는 전혀 다르기에 고민이나 생각도 다를 수 밖에 없다. 그래서 비록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자신의 마음의 빈곳을 채워주는 사람이 필요할 때도 있다. 혹은 일반적인 충신이나 대신들이 하지 못하거나 하지 않으려고 하는 더러운 일들을 처리할 사람도 필요로 한다.


예를 들어서 권만기는 대신들에게는 쳐 죽일 간신배일 뿐이지만 황제에게는 대신들에게서 들을 수 없는 정보를 제공해주는 눈과 귀가 될 수도 있는 것이다. 물론 권만기가 병신짓을 하면 황제도 당장에는 욕을 하겠지만, 그것도 그 때 뿐인 것이다. 아부꾼 어문사기 역시 일종의 심리치료사이다. 매일매일 대신들과 국가대사를 논하며, 조금의 예의범절도 어기지 못하는 답답한 인생에 한 줄기 젖과 꿀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그렇다면 이러한 간신배들을 어떻게 상대해야될까?


우선 알아두어야 할 것이 있다. 황제라고 병신이 아니다.  황제도 간신배가 누구인지 알고 있다. 만약 황제가 간신배를 주변에 남겨둔다면 그 나름의 이유가 있는 것이다. 그렇기에 함부로 황제에게 바락바락 대들며 저넘의 간신배를 당장에 족쳐야 된다는 식의 이야기를 결코 해서는 안된다.


황제는 세상에서 가장 체면을 따지면서도 자기 멋대로인 생물이다. 당신이 누군가를 간신배이니 내쫒아야 된다고 매일매일 말하면 짜증이 날 수 밖에 없다. 개도 개주인이 누군지 보면서 때리라고 했는데 어찌 감히 황제의 개를 가지고 함부로 이야기한단 말인가. 


또한 비록 황제가 이해를 하더라도 간신배들은 결코 당신의 말에 행복해하지 않을 것이다. 그들은 당신의 등을 찌르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을 할 것이다. 밝은 곳에서 싸우는 것이야 당신도 한 가닥 하겠지만, 간신배들은 어두운 밤거리에서 당신의 뒷통수를 노릴 것이다.




물론 간신배를 없애려고 노력은 해야겠지만, 눈에 들어간 모래를 빼내듯이 조심조심 상대하라. 그렇지 않는다면 간신배는 여전히 존재할 뿐이고, 당신은 몰락하게 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