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남자들이 점차 약해지고 있다. 과거에는 거친남자들이 인기가 있었고, 지금도 "짐승돌"이라는 이름으로 그 명맥이 유지되고 있지만, 현재 여자들이 원하는 남자는 어디까지나 "선비"나 "신사"와 같이 부드러운 남자이다. 그리고 남자들도 여자들의 취향대로 날이 갈 수록 부드러워지고 있다. "마눌님"이나 "여친님"이라며 절대적인 충성을 바치며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해탈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런데 한국의 이런 시대상은 결코 새로운 것이 아니다. 한반도의 역사는 기본적으로 강한 여성들의 역사이다. 우리는 시대를 반영하는 문학작품 속에서 이러한 현상을 관찰할 수 있다.



삼국시대의 온달전을 생각해보자. 온달전은 바보인 온달이 엄친딸(공주+미모+능력)인 평강공주를 만나서 성공을 하게 된다. 만약 평강공주가 없었으면 온달은 그냥 동네바보형일 뿐이다.

고려시대의 단군신화를 살펴보자[각주:1]. 단군신화는 모두가 알고 있다시피 단군의 이야기보다는 단군의 어머니인 웅녀가 이야기의 중심에 자리잡고 있다. 웅녀는 100일동안 쑥과 마늘만을 먹는 노력을 바탕으로 여자가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사람이 된 이후에는 댕대 최고의 지도자인 환웅에게 직접 프로포즈까지 하는 인물이다. 심지가 굳고 적극적인 여성이라고 할 수 있다.

조선시기는 여성을 천시하는 유교가 지배했던 시기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문학작품에서는 강한여성들이 지속적으로 등장한다. 장님인 아버지를 위해서 자신을 희생하는 심청이나 비천한 신분에서 벗어나기 위해서 높은 집안의 남자를 사로잡는 춘향이는 유교문화에도 불구하고 꺾이지 않는 강한여성상을 보여준다고 할 수 있다.



우리는 서양의 문학작품들과의 비교를 통해서 한반도의 강한 여성상을 더욱 분명하게 알 수 있다. 우리도 익히 아는 서양의 작품에서 여성은 모두 약하고 소극적인 인물들이다. 신데렐라는 왕자님의 은총을 하염없이 기다리는 존재이며, 백설공주는 난쟁이들에게 빌붙어 살다가 나중에는 왕자님에게 구출이 되는 하는 것 없는 보잘 것 없는 여성상이다. 그에 비하여 한반도의 여성들은 얼마나 적극적이고 강한가?!



그래서 결론이 머냐고? 한반도의 여성은 강하다. 괜히 개기다가 국물도 없다. 그냥 만사 포기하고 중국남자처럼 해탈하자. (중국의 새로운 삼종사덕(三從四德) - 약한 남자) 응?!




+....반쯤 농담으로 쓴 글이다....근데 농담이 농담이 아닌거 같다..-_


  1. 단군신화는 신라말기 고려초기에 생겨난 설화이다 [본문으로]

원 래 삼종사덕(三從四德)이란 송명대부터 규정된 여성에 대한 행동규범이다. 한국에도 널리 전파되었고 남자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여자의 권위를 떨어트리는데 한 몫을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삼종사덕(三從四德)이 남자들의 썩은 미소를 동반하며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래 삼종(三從)이 란 미가종부(未嫁從父), 출가종부(出嫁從夫), 부사종자(夫死從子)을 말한다. 시집을 가기 전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을 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고나서는 아들을 따른다는 말로서 여성을 완전히 남성의 귀속물로 취급하고 있다. 사덕(四德)이란 부덕위정순(婦德謂貞順), 부언위사령(婦言謂辭令), 부용위완만(婦容謂婉娩), 부공위사탁(婦功謂絲橐)"을 말하는데, 마음은 정순해야하며, 말은 예의를 지켜야 하고, 용모는 단정해야하며, 가정살림에 뛰어나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여성의 권익이 강력해짐에 따라서 오히려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남자의 삼종사덕(三從四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의 삼종(三從)마눌님이 외출을 하면 따라가고, 마눌님이 명령하면 따르고, 마눌님이 틀려도 무조건 따르는 것이다. 사덕(四德)은 마눌님이 화장을 하면 반드시 기다려야 되고, 마눌님이 쇼핑을 하면 반드시 돈을 써야되고, 마눌님이 화를 내도 반드시 참아야 되고, 마눌님의 생일을 반드시 기억해야되는 것이다. (잠깐만...눈에 뭐가 들어갔나봐...ㅠㅠ)


여성의 삼종사덕에도 물론 변화가 있다. 현대 여성의 삼종은 "결코 온화하지 않고, 결코 친절하지 않고, 결코 논리적이지 않다"이며, 사덕은 "건드리면 안된다, 말을 하면 안된다. 욕을 하면 안된다. 때리면 안된다."로 정리된다. (하아...왜 이리 한숨이 나오는 걸까?! ㅠㅠ)


현재 여성의 권익이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무시받는 중국남성의 아픔이 스며있는 중국식 개그라고만 생각하기에는 한국 남성의 현재와 미래가 너무 생생하게 떠오른다(......한국도 멀지 않았다...ㅠㅠ)



+ 오늘 황제접대학은 이 글로 대신합니다...좀 정신이 없어서 오늘분은 패스! -_


대법원은 14일 소위 ‘안기부 X파일’을 공개한 혐의(통신비밀보호법 위반)로 기소된 진보정의당 노회찬 의원(공동대표)에게 징역 4월에 집행유예 1년, 자격정지 1년을 선고한 원심을 확정했다. 이로서 노회찬 의원은 국회의원직을 상실하게 되었다.


아래에 있는 노회찬 "전" 의원의 성명을 읽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린다.


[긴급성명] 국회를 떠나며 

1997년 대통령선거를 앞두고 국내 최대 재벌그룹회장의 지시로 그룹부회장과 유력 일간지회장등이 주요 대선후보, 정치인, 검찰 고위인사들에게 불법으로 뇌물을 전달하는 모의를 하고 이를 실행하는 과정을 담은 녹취록이 8년 후인 2005년 공개되었습니다. 이른바 안기부 X파일사건입니다. 


당시 법무부장관은 이 사건을 건국 이래 최대의 정, 경, 검, 언 유착사건이라 말했습니다. 주요 관련자인 주미한국대사와 법무부차관이 즉각 사임하였습니다. 그러나 뇌물을 준 사람, 뇌물을 받은 사람 그 누구도 기소되거나 처벌받지 않았습니다. 대신 이를 보도한 기자 두 사람과 국회 법사위 회의에서 떡값검사 실명을 거론하며 검찰수사를 촉구한 국회의원 한 사람이 기소되었습니다. 


다시 8년이 지난 오늘 대법원은 이 사건으로 저에게 통신비밀보호법 위반의 죄목으로 유죄를 확정하였습니다. 뇌물을 줄 것을 지시한 재벌그룹회장, 뇌물수수를 모의한 간부들, 뇌물을 전달한 사람, 뇌물을 받은 떡값검사들이 모두 억울한 피해자이고 이들에 대한 수사를 촉구한 저는 의원직을 상실할 만한 죄를 저지른 가해자라는 판결입니다. 폐암환자를 수술한다더니 암 걸린 폐는 그냥 두고 멀쩡한 위를 들어낸 의료사고와 무엇이 다릅니까? 


국내 최대의 재벌회장이 대선후보에게 거액의 불법정치자금을 건넨 사건이 ‘공공의 비상한 관심사’가 아니라는 대법원의 해괴망칙한 판단을 저는 결코 받아들일 수 없습니다. 국민 누구나가 스마트폰을 사용하는 1인 미디어 시대에 보도자료를 언론사에 배포하면 면책특권이 적용되고 인터넷을 통해 일반 국민에게 공개하면 의원직 박탈이라는 시대착오적 궤변으로 대법원은 과연 누구의 이익을 보호하고 있습니까? 그래서 저는 묻습니다. 지금 한국의 사법부에 정의가 있는가? 양심이 있는가? 사법부는 무엇을 위해, 누구를 위해 존재하는가? 


저는 오늘 대법원의 판결로 10개월 만에 국회의원직을 내려놓고 다시 광야에 서게 되었습니다. 안기부 X파일사건으로 대법원 판결을 앞두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서도 뜨거운 지지로 당선시켜주신 노원구 상계동 유권자들께 죄송하고 또 죄송할 뿐입니다. 그러나 8년 전 그날, 그 순간이 다시 온다하더라도 저는 똑같이 행동할 것입니다. 국민들이 저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것은 바로 그런 거대권력의 비리와 맞서 싸워서 이 땅의 정의를 바로 세우라는 뜻이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대법원 판결은 최종심이 아닙니다. 국민의 심판, 역사의 판결이 아직 남아 있습니다. 오늘 대법원은 저에게 유죄를 선고하였지만 국민의 심판대 앞에선 대법원이 뇌물을 주고받은 자들과 함께 피고석에 서게 될 것입니다. 법 앞에 만명만 평등한 오늘의 사법부에 정의가 바로 설 때 한국의 민주주의도 비로소 완성될 것입니다. 그 날을 앞당기기 위해 오늘 국회를 떠납니다. 다시 국민 속으로 들어가겠습니다. 


2013년 2월 14일 진보정의당 공동대표 노 회 찬


이 사건은 한국에서 법치가 제대로 이루어지고 있는지 의문에 들게 한다. 명명백백하게 정경유착사건에 연류된 사람들에 대해서는 어떠한 사법적인 제재조치도 없었던 반면, 국민의 의사를 대리하기 위하여 뽑힌 국회의원이 공공의 문제에 대해서 폭로를 한 것에 대해서 "공공의 이익을 위한 발언"이 아니었다고 판단하는 것은 어떻게 생각해보아도 합리적인 판결이라고 생각되지 않는다.


하지만 본인은 한국의 법치보다 더욱 염려스러운 것이 있다. 바로 언론의 자유가 처참하게 훼손되었다는 점이다. 국민의 대리인으로서 면책특권을 가지고 있는 국회의원이 정경유착이라는 비리사건에 대한 정보를 국민에게 알리는 행동에 대해서 불법이라는 딱지를 붙여버렸다. 공식적으로 국민의 대리인인 국회의원조차 공적인 일에 대한 발언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일반국민인 우리들은 소극적이 되지 않는 것이 더 이상하지 않는가?!


문제는 언론의 자유가 민주주의의 근간이라는 것이다. 자유롭게 말을 하지 못하는 상황에서 민주주의가 어떻게 성립을 할 수 있다는 말인가?! 어떤 이도 북한이 민주주의를 실행하고 있다고 말하지 않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법치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것도 민주주의가 살아 있다면 얼마든지 대화로 해결해나갈 수 있다. 하지만 민주주의가 쇄락한다면 엉터리 법치는 몽둥이가 되어서 국민들을 때릴 것이다. 지금 중국과 북한처럼 말이다.


UN의 권고를 받아들여서 언론자유를 향상시킨다는 정부의 발언과는 다르게 날로 언론의 자유가 몰락하는 것이 너무나 두렵고 슬프다. 대통령도 마음대로 풍자할 수 있는 미국의 상황까지는 바라지도 않는다. 최소한 중국이나 북한과 비교따위를 할 마음이 자체가 안 들게 해야되지 않는겠는가?!






 

시대를 막론하고 다양한 사상과 집단들은 등장하였다가 사라졌다. 어떤 사상은 사람들의 멸시를 받으며 사라졌지만, 어떤 사상은 천하를 뒤 흔들었다. 문제는 천하의 주인은 어디까지나 황제라는 것이다.


역사상 유명한 황건적과 같은 종교집단은 물론이고 단순히 병을 치료하는 여길(于吉)조차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는 이유만으로 손책에게 죽임을 당하게 되었다. 명태조는 충심으로 국가사업에 자신의 돈을 쓰는 심만삼(沈万三)에게 반역죄의 명목으로 운남으로 유배를 보낸다. 중국이 비록 독존유술(独尊儒术)의 사상으로 유가가 지배사상으로 자리 잡기는 하였으나, 민간에서 지속적으로 지지를 받아오던 도가조차 남송 대에는 사교로서 배척당하였다. 이 모든 것이 황제의 권위에 도전을 하였기 때문이다.

 


통치자가 가장 염려하는 것은 "다중심"이며, "권력의 분산"이다. 다양한 사상이 난립하는 백가쟁명(百家争鸣)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던 때도 있었지만, 어디까지나 인재를 확보하는 것이 시대의 과제인 상황에서 어쩔 수 없이 참은 것에 불과하다. 실제로 공자조차 임시재상이 되자마자 노나라의 학계를 양분하던 자신의 경쟁자 소정묘(少正卯)을 죽여 버리지 않았는가?!

 


하나의 산에는 두 명의 호랑이가 살 수 없다. 자신의 권위와 명성을 높이면서 황제에게 죽임을 당하지 않으려면 오직 황제를 이름을 빌리는 수밖에 없다.

 

원나라가 천하를 통일하였을 당시 지식인들의 상황은 처참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었다. 한족은 3등급 혹은 4등급에 불과하였고, 그 중에서도 지식인들은 오직 거지보다 등급이 높은 최하위였다. 이에 장덕휘(张德辉)와 유병충(刘秉忠)등의 지식인들은 원세조 홀필렬(忽必烈)에게 "유교대종사 儒教大宗师"라는 칭호를 올리게 된다. 홀필렬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했는지 칭호를 받아들였고, 원나라 통치 아래서 지식인들의 생활은 조금씩 좋아지기 시작하였다. 황제가 유교의 대종사이며, 세상의 지식인들이 황제를 모시고 있는 상황에서 황제로서도 자신의 체면을 생각하여 지식인들에 대한 대우를 개선해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당태종의 잦은 공격으로 당나라 주변의 민족국가들은 끊임없는 전쟁을 나날을 보내게 된다. 이에 당태종에게 모든 유목민족의 지도자라는 의미의 "천극한 天可汗 (하늘의 칸)"이라는 칭호를 올리게 된다. 그 이후 당나라에게 있어서 주변 민족국가들은 자신이 돌봐야 될 사람들이 되었음으로 비교적 평안한 삶을 살게 된다. 송대의 도사 임영소( 林灵素)는 불교를 제압하기 위하여 송휘종(宋徽宗)을 도교의 장생제군(长生帝君)으로 모시고, 그의 애첩을 구화옥진안비(九华玉真安妃)에 모셨을 뿐만이 아니라, 총신들에게조차 한 자리를 차지하게 한다. 그 결과 송휘종은 불교의 재산을 몰수하여 도교에게 나누어주게 된다.

 


황제의 이름을 빌리니 어떤 일이든 가능하지 않은가?! 황제의 이름을 빌리는 것은 "다중심""단일중심"으로 만들고, 천하가 원하는 목소리가 바로 황제의 목소리라는 것을 보여주는 것이다. 그럼으로 인하여 문제가 될 수 있는 일이 오히려 추진력으로 작용할 수 있는 것이다.


물론 황제도 바보가 아니기에 당신이 자신의 이름을 빌리고 있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렇기에 황제에게 어떠한 피해를 주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노력을 해야 된다. 송대의 임영소(林灵素)처럼 가뭄을 해결할 수 있다고 하다가 천하백성들의 원망을 받게 되면 죽음밖에 남은 길이 없게 된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오늘 분은 하기 싫어서 죽는줄 알았습니다. 쿨럭...번역을 하면서도 그다지 흥이 나지 않아서...또한 요즘 이것저것 좀 정신이 없어서....계획대로 계속 가면 다음주면 번역이 끝날텐데....가능...하겠지? ㅠㅠ

 





세상의 누가 승진을 싫어할까? 지금뿐만이 아니라 과거에도 승진은 모두의 꿈이었다. 누구나 천인지상 만인지하의 재상이나 황제의 어머니인 황태후가 되고 싶어 한다. 황제를 위해서 열심히 일하는 것은 분명 그에 상응하는 보상을 원하는 것이 아니겠는가?!

그런데 황제 주변에서 벌어지는 승진 경쟁 중에서 가장 격렬한 것은 황궁 여자들 사이의 경쟁이다. 물론 대신들도 재상이 되어서 천하를 통치하고 싶어 하지만 그들에게는 그 외의 선택지도 많이 있기에 그다지 승진에 연연하지 않는다. 대신들은 천하를 유람할 수도 있고, 문학작품을 남겨서 몇 천년동안 이어질 이름을 남길 수 있다. 그래서 스스로 은퇴를 자청해서 고향의 삶을 향유하는 대신들이 많이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황궁의 여자들은 대신들과는 달랐다. 그들은 어디까지나 황궁에서 살고 황궁에서 죽을 운명이었다.

그런데 어떤 이는 자신이 가질 수 있는 황제의 어머니라는 황실 여자에게 있어서 최고의 자리인 황태후의 자리를 마다하고 그 다음 자리인 황태비가 된다. 그녀는 왜 그랬을까?



유(刘)씨는 후당(後唐)을 건국한 이존욱(李存勖)의  아버지 이극용(李克用)의 큰마눌님이었다. 비록 이존욱의 친어머니는 조(曹)씨이지만, 그녀는 유씨의 시비에 불과하였다. 훗날 이존욱이 황제가 된 이후 자신의 친어머니인 조씨를 황태후의 자리에 모시고, 정실인 유씨를 황태비의 자리로 격하시킨다.

그런데 유가의 전통에서 이러한 행동은 용납 받지 못하는 행동이다. 질투와 전횡으로 유명한 자희태후 조차 정실이었던 자안태후와 공동으로 태후의 자리에 있었을 정도였다. 설령 친어머니라고 할지라도 가문의 정실만이 최고의 권위를 가질 수 있었기에 이존욱도 대신들의 강력한 반대를 마주치게 된다. 심지어 친어머니 조씨조차 문제가 있다고 생각하여 황제에게 결정을 바꾸라고 편지를 쓴다. 그런데 정작 유씨는 아무런 말도 없이 황태비의 자리에 올랐을 뿐만이 아니라, 오히려 조씨에게 황태후가 되라고 권유를 한다.

유씨는 해탈을 할 정도로 마음이 넓었을까? 아니면 황제의 말도 안 되는 행동에 화가 났을까? 혹은 황제가 자신의 목숨을 위협할 수 있다고 생각했을까? 실마리는 조씨에게 황태후가 되라면서 권유했던 말에서 찾아볼 수 있다.

"현재 우리 아들이 황제가 되어서 후량(後粱)과의 일전을 준비 중에 있습니다. 만약 우리가 이긴다면 황태후든 황태비든 부귀영화를 누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만약 패배한다면 관직이 높은 사람부터 목숨을 잃게 될 터인데 굳이 싸울 필요가 무엇이란 말입니까?!"



공자님이 말씀하신 것처럼 "위험한 나라에는 들어가지 않고, 혼란한 나라에는 살지 않는다.危邦不入,乱邦不居"의 진리이다. 만약 당신이 소국에 있다면 고위관직에 올라가려 노력하지 마라. 나라가 위태로운 순간 당신의 관직이 당신의 목숨을 노리게 될 것이다. 춘추전국시대 진(晋)나라는 조(曹)나라를 멸망시키고서 300명의 고위관료를 죽여 버렸다. 남북조시대의 유유(刘裕)도 산동의 소국 남연(南燕)을 멸망시키고 200명의 고위인사를 죽이고서야 특별사면령을 내린다.

오히려 고위인사가 아니었기에 목숨을 부지할 수 있었던 예시가 적지 않다. 금(金)나라는 북송(北宋)을 멸망시키고서는 휘종(徽宗)과 흠종(钦宗)을 비롯한 수천 명의 황족과 궁녀들을 인질로 데려간다. 오직 송철종(宋哲宗)의 황후였던 맹씨만이 어떤 이의 간섭도 받지 않고 황궁에 남아 있었다. 왜냐하면 맹씨가 몇 번이나 황후에서 폐위되었기에 황실인사 명단에서 지워져있었고, 어디까지나 여도사로서 황궁에 머물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사실 맹씨는 본의가 아닌 타의에 의해서 여도사가 된 것일 뿐이다. 그에 비하여 유씨는 명확하고 지혜로운 안목으로 황태후의 자리를 양보했으니 놀랍지 않은가?



위험한 곳에 가지 않는다는 간단하고 당연한 말을 승진이라는 허울에 속아서 쉽게 망각하고는 한다. 태평천국 후기, 청나라 군대가 태평천국의 수도의 턱 밑까지 진격을 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태평천국의 대신들은 끊임없이 승진을 원하였다. 그 결과 2700여명의 왕과 100여명의 승상이 멸망과 동시에 처형을 당한다. 왕망(王莽)이 함곡관(函谷关)을 잃고 멸망을 기다리고 있을 무렵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왕망이 "나를 위해서 울어주는 사람에게 관직을 내리겠다."라는 말에 따라서 열심히 눈물을 흘렸다.

사람들은 승진을 사랑한다. 자신의 노력과 능력이 인정받는 것인데 싫을 이유는 없다. 다만 어떤 관직을 맡기 전에 자신이 감당할 수 있는 일인지 신중하게 생각해야 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특히 아무 생각 없이 인사청문회에 나와서 온갖 비리가 까발려지는 분들의 사례를 생각하면…….






오삼계(吴三桂)는 운남을 평정한 이후 불안에 휩싸여 있었다. 명나라를 배신하고 청나라의 대신이 되어서 승승장구를 하고 있었으나 언제 청나라가 자신을 숙청할지 몰라서 두려웠다. 그래서 오삼계는 사부 홍승주(洪承畴)을 모셔서 자문을 구한다. 홍승주는 조용히 단 한 마디를 그에게 말해주었다.

"운남을 단 하루도 평안하게 하지 마라"

오삼계는 사부의 말에 따라서 운남의 사회적 모순을 이용하여 끊임없이 정치적 혼란을 만들어냈다. 그 결과 오삼계는 10 여년을 운남을 통치하며 평안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러나 강희제 시대에 들어오면서 그의 운남 통치는 막을 내리고 만다.


어떤 이유로 똑같은 방법으로 흥성하고 쇄락을 했던 것일까?

오삼계가 운남을 혼란스럽게 해서 자신을 유지할 때에는 천하가 역시 혼란스러웠다. 호북(湖北)과 사천(四川)일대에 남명(南明)과 이자성(李自成)의 잔존세력들이 남아 있었고, 동남연안 일대에서는 정청공(鄭成功)의 세력이 존재하고 있었다. 황제에게 있어서 오삼계가 혼란을 조장하거나 심지어 스스로 왕을 자처한다고 하더라도 자신의 천하를 부정하는 반란세력보다는 중요하지도 않고 위협적이지도 않다. 비록 짜증나고 불쾌해도 어디까지나 "내 사람"이니까 말이다. 아무리 짜증나는 쥐새끼라도 자신에게 대드는 개새끼보다는 우선순위가 떨어지지 않는가?!


그러나 천하가 태평해지면 상황은 급변한다.



오대십육국시기의 소국 남평국은 천하가 혼란스러운 것을 이용하여 주변의 모든 국가에 신하를 자청하였다. 주변의 대국들도 비록 이 쥐새끼 같은 소국을 사뿐히 즈려밟아 버리고 싶었지만 다른 국가들이 간섭하거나 뒤통수를 칠까 걱정하여 참을 수밖에 없었다. 그러나 남송(南宋)이 강성해졌을 때 남평국 최후의 왕 고보융(高宝融)은 자만심에 빠져서 남송을 제대로 대접하지 않았고 결과적으로 처참한 최후를 맞이하고 말았다.

다시 말해서 천하가 혼란할 때에는 지방에서 당신이 어느 정도 "해 먹는 것"은 황제에게 있어서 중요하지도 않으며 참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황제의 권위와 통치를 직접적으로 부정하지 않는 이상 황제는 당신에게 관심을 두지 않는다.


그러나 천하가 태평해지면 여유가 생긴 황제로서는 당신이 그 동안 "해 먹은 것"을 완전히 자신의 것으로 만들려고 할 것이다. 이 순간부터 그 동안 천하를 혼란스럽게 한 행동은 단순한 "애교"가 아닌 "반역"으로 변하게 된다. 천하가 평안해진다고 생각하면 그 동안 "해 먹었던 것"에 만족하고 황제의 뜻에 따르는 것은 현명하다.



난세가 영웅을 부르고, 영웅이 난세를 부른다. 천하가 혼란하고 당신에게 충분한 힘이 없다면, 힘이 있는 사람에게 적당히 빌어 붙어서 자신의 이익을 탐하라. 천하의 혼란이 당신의 행동을 덮어줄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원래 하루 전에 번역을 해서 예약을 걸어두는데 오늘은 오전에 했습니다....위험하군요.


2013년 1월 12일 10시 57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군에서 규모 4.9의 인공지진이 감지되었다. 이는 국제사회의 압력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제 3차 핵실험을 감행하였다는 의미이며, 띠아위다오(센카쿠 열도) 문제로 혼란한 동북아 정세가 더욱 깊은 혼란으로 향하고 있다[각주:1].


주목해야할 점은 그 동안 북한의 행동을 겉으로는 비판하면서 속으로는 감싸주고 있던 중국이 직접적으로 핵실험 자제요청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북한이 핵실험을 감행한 점이다. 그 동안의 대북제재가 중국의 앞뒤가 다른 행동으로 사실상 실패했음을 생각하면 중국의 추후 대응이 북핵문제에 핵심이 될 것임은 명확하다. 



중국 정부는 아직까지 공식적인 입장을 발표하고 있지 않다. 그 동안 중국은 북한의 잘못을 겉으로는 비판할지 모르지만, 실제 행동에 옮기지 않았다. 이는 지금까지의 중국 대북정책의 핵심이 "스펀지 이론"이였기 때문이다.


스펀지 이론이란 북한이 한국을 위시한 미국과 일본등의 자본주의 세력과 중국이 직접적으로 대면하지 않도록 스펀지의 역할을 한 다는 것이다. 또한 중국의 과거 지도부가 중일전쟁 및 한국전쟁등으로 상호간에 굵은 끈을 가지고 있었기 때문이기도 하다.



하지만 중국은 "주변국의 핵 보유"에 대해서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여왔으며, 북한의 3차 핵실험이 북한에 사실상 핵보유국이 될 정도의 안정된 핵실험 경험을 가지고 올 것이기에 핵실험 전부터 상당히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특히 과거의 "스펀지 이론"이 중국에게 득이 되지 않는다며,북한에 대한 강경책을 구사해야된다는 이론이 점차 그 세를 넓혀가고 있다.


그 결과 중미간 "북한유사시 대책"에 대한 토의가 이루어질 정도가 되었다. 무엇보다 중국과 북한의 지도부가 점차 변경되는 과정에서 서로 간의 연결이 점차 약해지고 있는 것이 한 몫을 단단히 하고 있다.



사실 현재 중국의 대북정책은 다음에 소개하는 중국네티즌들의 말에서 직관적으로 알 수 있다고 생각한다. 비록 감정적인 면이 보이지만, 그렇기에 정치나 국제관계의 본질일 수도 있다.



북한은 결국 사회주의국가이다. 우리와는 떨어질 수 없는 오랜 친구이다. 미국이 어떻게 압력을 넣어도 우리는 북한을 버려서는 안된다[각주:2].


비록 북한은 병신이지만, 그래도 "우리"의 병신이다[각주:3].


북한 XXXXX들! 중국의 문 앞에서 핵실험을 해?![각주:4]


일단 북한이 미치면 핵미사일이 중국으로 날아올 수도 있다. 절대 북한이 핵무기를 가지게 해서는 안된다. 만약 북한에 핵무기가 생기면 우리는 북한을 통제할 수 없다[각주:5].


한반도가 민주적인 정부로 통일이 되어 부유해지면 중국인에게도 장기적인 이익이 된다[각주:6].



개인적으로 북한이 핵실험뿐만이 아니라 미사일의 발사실험까지도 예정하고 있으며, 중국의 강력한 만류에도 불구하고 핵실험을 하였기에 상당한 수준으로 실질적인 대북제재에 참가하리라 생각된다.


가시적으로는 대량의 탈북자를 한국으로 보내는 행동을 보일 가능성이 높고, 대북여행사업에 대한 조건 강화 혹은 금지도 가능한 카드라고 생각한다. 가장 최후의 카드는 북한에 대한 실질적이고 전면적인 경제제재를 실행하는 것이 될 것이지만, 아직은 제한적인 제재의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한다.



  1. 기술적으로는 핵실험을 할 때가 된 것이지만, 정치적으로는 중일간의 분쟁으로 북한이 관심을 못 받기에.......삐진것 같다 옛다..관심-_- [본문으로]
  2. 朝鲜毕竟是社会主义阵营国家,是我们唇齿相依的老朋友,无论米国怎么施压,我们都不能抛弃朝鲜! [본문으로]
  3. 虽然他是王八蛋,但它是我们的王八蛋 [본문으로]
  4. 朝鲜真鸡巴混蛋,在中国家门口搞核爆 [본문으로]
  5. 一旦朝鲜发疯,他的导弹核武可是会随时指向我们,所以,绝对不可以让他有弹道核武!如果有了,我们很可能再也控制不了他了! [본문으로]
  6. 韩半岛建成统一、民主、和富裕的国家,就是中国人的中国人的长远利益所在。 [본문으로]

대한민국 국군의 절대 다수를 차지하는 보병은 병사가 없으면 결코 돌아가지 않는다. 딱 하루만 행정병들이 동시에 일을 하지 않는다면 한국의 보병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버릴 것이다.


대한민국 국군은 간부가 움직이지 않는다. 병사들이 움직인다.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 여기까지 써 놓고 더 이상 쓰지는 않았지만 무엇을 쓰고 싶은지는 군대에 갔다 온 사람들이라면 다들 알 것이라고 생각한다. 나태하고 짬이나 시키는 간부로 인한 병사의 간부화...후...

중국에서는 LOL(League of Legends, 리그오브레젼드)을 英雄联盟(영웅연맹, 잉시옹~리엔~멍)라고 부르고 있다. 중국은 스타1으로 E스포츠가 시작되었지만, "SKY"라는 한국으로 따지면 임요한 급의 워3 게이머가 나타남에 따라서 워3가 대세가 되었다. 중간에 스타2가 한국보다는 조금 더 인기를 누리는듯 했으나 곧 전 세계 대세를 따라서 LOL로 넘어왔다.


중국의 LOL은 시즌 리그제인 TGA(Tencent Games Arena Grand Prix)을 메인으로 움직이고 있다.  텐센트[각주:1]는 LOL의 중국 퍼블리셔일 뿐만이 아니라, LOL의 개발사 RIOT의 최대주주로도 알려져 있다. 그 외에 한국을 포함한 아시아팀간의 연합경기인 SWL(StarsWar League)정도가 있다. 그 외에는 아직 정규리그라고 할 만큼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지 않다.


그럼 중국 LOL 해설의 5대 천왕을 소개한다[각주:2]. 여러분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한국에 현존하는 LOL 해설을 비유할 예정이다. 하지만 비유는 어디까지나 비유일 뿐 스타일이 동일한 것은 아니니 혼동하지 않기 바란다.



1. JoKer(조커) = 김동준 해설위원 


 

Joker는 한국에서도 잘 알려진 WE[각주:3]의 코치인 동시에 명쾌하면서도 정확한 해설로 이름이 높다. 특히 LOL의 각 캐릭터 입문교육영상(한국으로 따지면 수준이 엄청 높은 롤마켓?!)은 중국 LOL 게이머의 입문영상으로 자리잡았을 정도이다. 원래 W3 게이머로도 활동하였었다고 전해지고, 스타2의 해설로도 활동하였다.


LOL 해설에서 그의 위치는 김동준 해설위원정도라고 생각하면 된다. 더 이상 말이 필요 없지 않은가?! 그냥 중국 LOL 해설의 탑이라고 생각하면 된다[각주:4].





2. 小于(PLU) = 빛돌이


PLU는 중국최대의 인터넷게임방속국으로서 중국의 나이스게임TV라고 생각하면 된다. 그리고 그 중에서 LOL을 메인으로 담당하고 있는 것은 小于(샤오위)이다. 그는 스타1 시절부터 다양한 게임의 중계 및 해설을 맡아오고 있다. LOL 실력도 상당하여 1800++이상이라는 소문이 있지만 본인이 직접 확인해본 것은 아니라서 장담은 못하겠다. LOL에서의 위치는 나이스게임TV의 빛돌이라고 생각하면 무방할 듯 하다.






3. 小米(PLU) = 여자단군

小于(샤오위)와 같이 중국 최대의 인터넷게임방송국 PLU에서 중계 겸 해설을 맡고 있는 小米(샤오미)이다[각주:5]. 걸죽한 입담과 여성이라는 특수성으로 나이스게임TV의 단군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다만 옆의 사진은 상당한 촬영기법과 포토샵기술이 접학된 것으로 추정되며, 실제로는 단군과 비슷한 외모이다.





4. 小苍(샤오창) = 은퇴한 클템?!

중국에서 인기로 따지면 최고일 小苍(샤오챵)이다. 그녀는 워3 프로게이머를 하다가 한계를 느끼고 해설로 전향한 사람이다. 상당히 심도깊은 해설과 게임계에서는 독보적인 아름다움?!으로 격한 아낌을 받고 있다. 만약 Frost의 클템(CloudTemplar)이 은퇴를 하고 해설이 된다면 아마 이 정도의 인기를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각주:6].




5. JY = 강민?!

JP는 원래 워3 프로게이머였다가 지금은 게임해설을 맡고 있다. 오타쿠적일정도의 룬과 특성에 대한 심도 깊은 해설을 보여주며, 상당히 안정감이 있는 해설이다. 다만 개인적으로 그다지 좋아하는 편이 아니라서 생략한다. 굳이 따지면 전 프로게이머였다는 이유로 강민인데......강민아. JY정도의 룬세팅 설명을 할 수 있다면 버틸 수 있을거야[각주:7]. 화이팅!!




중국의 해설은 대부분이 전직프로게이머로 구성되어 있다. 아무래도 전직 프로게이머들은 설령 다른 게임이라고 할 지라도 게임에 대한 이해를 상당히 빠르고 깊게 할 수 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그리고 중국쪽 해설은 대부분이 분위기를 띄우는 스타일보다는 차분하게 설명하는 스타일이 더 많이 있다.


개인적으로 한국 LOL 해설계에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여성"이 사실상 전무하다는 점이다[각주:8]. 한국에도 여성 해설자를!!! 우우우우우우우!!!!





+ 원하는 분들이 있으면 중국팀이나 리그에 대해서도 소개할까도 생각해보지만...중국 LOL에 관심 있는 사람이 몇 이나 되겠어. 아래에 심심풀이로 만들어 본 2월부터의 중국 LOL 리그 구글캘린터를 공유하겠다. 중국 LOL에 관심 있는 분은 참고가 되기를...


중국 LOL 리그 일정표(구글 캘린더)




  1. 중국 최대의 메신져 QQ을 가지고 있으며, 동시에 중국 최대의 게임퍼블리셔 [본문으로]
  2. 중국LOL을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중국의 메인LOL리그인 TGA의 해설진이다. [본문으로]
  3. WE는 두개의 팀으로 구성된다. 그냥 WE라고 하는것은 CJ팀이라고만 말하는 것과 같다. 그래서 정확하게는 WE.GIGABYTE의 코치이다. [본문으로]
  4. 꼬치도 해설도 같이 겸직해보는건 어떠려나... [본문으로]
  5. 사실 해설이라기보다는 캐스터에 더 가깝다. [본문으로]
  6. ...개인적으로 클템의 유행어 "젠부샤스"...샤스는 몰라도 젠부는 중국애들이 못 알아먹는다. "취엔뿌 샤스"라고 해야되는데......패스-_ [본문으로]
  7. 참고로 강민과 본인은 동갑이다. 동갑으로서 애잔함에 응원 한마디 던져봤다. ㅠㅠ [본문으로]
  8. ....나이스게임TV의 본인보다도 나이가 많은 베인누님이 좀 더 노력해주었으면 한다...그게 현재로서는 가장 현실적인 대안...-0- [본문으로]




황제에 곁에 있는 것은 호랑이 옆에 있는 것과 같다. 황제를 모실 때에는 모든 말과 행동을 조심하여야 한다. 잘 못 하면 명예퇴직은 고사하고 죽을 수도 있는데 어찌 감히 말대꾸를 할 수 있겠는가?! 실제로 "문관은 간언으로 죽고, 무장은 전쟁으로 죽는다."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상당한 사망률을 보이는 것이 바로 말대꾸이다.

그러나 국가를 경영하는 과정에서 어쩔 수 없이 황제와 의견이 다를 경우가 생겨난다. 당신이 황제의 모든 말에 순종하는 간신배가 아닌 이상 세상에서 가장 모시기 어려운 사람에게 말대꾸를 하여야 하는 상황에 직면하게 된다. 해결 방법은 말대꾸의 기술을 배우는 것이다. 



수(隋)나라에서 지금으로 따지면 자문위원이라고 할 수 있는 간관(谏官)이었던 유행봉(刘行本)의 사례를 언급해보자. 그는 수문제가 화가 나서 대신을 공개적으로 매질하는 것을 보게 된다. 그러자 곧장 달려가서는 "죄가 없는 사람에게 벌을 주시면 안 된다. 설사 벌을 주신다고 하더라도 공개적으로 매질을 하는 것은 합당하지 않습니다." 라고 이야기를 한다. 이미 상당히 화가 나 있던 수문제였기에 당연히 유행봉을 죽일 듯이 노려본다.


그런데 유행봉은 겁을 상실했는지 또 다시 말대꾸를 한다. "저는 자문위원으로서 황제에게 의견을 제시하는 것이 제 일입니다. 만약 제 의견이 맞는다면 그 의견을 채택하셔야 하고, 제가 황당무계한 이야기를 한다면 저를 명예퇴직 시키는 것이 맞습니다. 그런데 지금 저를 그렇게 바라보시면서 저를 자르지 않는 것은 분명히 잘못된 일입니다." 수문제도 어쩔 수 없이 억지로 웃으며 사과를 하게 된다.



사실 황제뿐만이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도 말대꾸를 듣고 싶지 않아한다. 문제는 일반인들은 더러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억지로 참고는 한다. 그러나 황제는 제멋대로 할 수 있다. 왜냐하면 황제에게 당신 따위는 없어도 그만인 존재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해서 자기가 제멋대로 해도 어떤 문제나 피해도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약 황제에게 어떤 피해가 있는 지 명확하게 인지시킬 수 있다면 황제조차 일반인들처럼 더러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서 참지 않을 수 없다. 방금 전에 말대꾸를 한 유행봉의 사례에서도 유행봉을 자문위원에 임명한 것은 다른 사람이 아닌 황제 자신이며, 유행봉은 자문위원의 역할을 수행했을 뿐이다. 만약 유행봉을 처벌한다면 자신의 사람을 보는 능력에 먹칠을 할 뿐만이 아니라, 대체할 우수한 자문위원을 찾기 어려울 것이다. 황제 자신에게 피해가 오는 것이다.



그런데 가끔은 분명히 황제에게 미치는 피해를 인지 시켰음에도 불구하고 참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 왜냐하면 황제에게는 "우주 최강의 체면"이라는 것이 걸려 있기 때문이다. 설령 당신의 의견이 100% 맞는다고 생각하더라도 체면을 유지하기 위하여 당장에는 당신에게 호통을 치고 난장판을 칠지도 모른다.


그렇다고 관직을 포기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농사를 지을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다. 황제도 바보는 아니기에 일정한 시간이 지난 뒤에는 당신의 말을 은근슬쩍 받아들인다. 그 뿐만이 아니라 당신에게 미안한 마음이 들게 되어 보상을 해주는 경우도 많다.

지난번에 이야기했던 당태종 시기의 형법상서 장량의 사례가 바로 그러하다. 당태종(唐太宗)은 지금으로 따지면 법무부 장관의 형법상서 장량(张亮)의 모반혐의에 분노하여 처형을 해버리지만, 이를 말리려고 했던 청와대 수리공 이도유(李道裕)에게 나중에 법무부차관이라는 관직을 내려준다. 그 자리에서는 장량에 대한 분노 혹은 필요성으로 인하여 이도유의 말을 무시하고 죽여 버렸지만, 그런 자리에서 합당한 말을 할 수 있는 용기를 가진 이도유가 자신에게 유용하다는 것은 분명히 기억하고 있었던 것이다. 



황제에게 말대꾸를 하는 것도 충분히 가능하다. 다만 황제에게 황제 자신의 피해를 분명히 인지시키는 것이 중요하다. 다만 황제의 체면을 생각해서 너무 과하지는 말아야 할 것이다. 그것은 오히려 황제의 체면을 상하게 하여서 될 일도 안 되게 할 것이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역사에서 처세술을 배운다 : 황제접대학 을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본 글은 맞춤법과 번역에 대한 어떠한 비판도 환영합니다. 
본 글은 한국인에 적합하도록 의역하였습니다.
본 글은 출판을 위한 번역이 아니며, 오직 여러분들의 덧글로 힘을 받습니다. ^^


+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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