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 래 삼종사덕(三從四德)이란 송명대부터 규정된 여성에 대한 행동규범이다. 한국에도 널리 전파되었고 남자중심의 사회를 만들어 여자의 권위를 떨어트리는데 한 몫을 했다고 평가되고 있다. 그런데 최근 중국에서는 여성을 중심으로 한 새로운 삼종사덕(三從四德)이 남자들의 썩은 미소를 동반하며 널리 받아들여지고 있다.


원래 삼종(三從)이 란 미가종부(未嫁從父), 출가종부(出嫁從夫), 부사종자(夫死從子)을 말한다. 시집을 가기 전에는 아버지를 따르고, 시집을 가서는 남편을 따르고, 남편이 죽고나서는 아들을 따른다는 말로서 여성을 완전히 남성의 귀속물로 취급하고 있다. 사덕(四德)이란 부덕위정순(婦德謂貞順), 부언위사령(婦言謂辭令), 부용위완만(婦容謂婉娩), 부공위사탁(婦功謂絲橐)"을 말하는데, 마음은 정순해야하며, 말은 예의를 지켜야 하고, 용모는 단정해야하며, 가정살림에 뛰어나야 한다는 의미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여성의 권익이 강력해짐에 따라서 오히려 남성이 역차별을 받는 상황이 벌어졌다. 그래서 중국에서는 남자의 삼종사덕(三從四德)이 인기를 끌고 있다. 남자의 삼종(三從)마눌님이 외출을 하면 따라가고, 마눌님이 명령하면 따르고, 마눌님이 틀려도 무조건 따르는 것이다. 사덕(四德)은 마눌님이 화장을 하면 반드시 기다려야 되고, 마눌님이 쇼핑을 하면 반드시 돈을 써야되고, 마눌님이 화를 내도 반드시 참아야 되고, 마눌님의 생일을 반드시 기억해야되는 것이다. (잠깐만...눈에 뭐가 들어갔나봐...ㅠㅠ)


여성의 삼종사덕에도 물론 변화가 있다. 현대 여성의 삼종은 "결코 온화하지 않고, 결코 친절하지 않고, 결코 논리적이지 않다"이며, 사덕은 "건드리면 안된다, 말을 하면 안된다. 욕을 하면 안된다. 때리면 안된다."로 정리된다. (하아...왜 이리 한숨이 나오는 걸까?! ㅠㅠ)


현재 여성의 권익이 상승하여 상대적으로 무시받는 중국남성의 아픔이 스며있는 중국식 개그라고만 생각하기에는 한국 남성의 현재와 미래가 너무 생생하게 떠오른다(......한국도 멀지 않았다...ㅠㅠ)



+ 오늘 황제접대학은 이 글로 대신합니다...좀 정신이 없어서 오늘분은 패스!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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