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전거는 아직 한국에서는 그리 많이 보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를 사용하기에 공기오염이 적고, 자전거에 비하여 매우 편하여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언덕지형이 많은 한국에도 많이 보급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전기자전거 강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중국의 사례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1) 중국의 새로운 전기자전거 규정
최근 중국국가표준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표준[각주:1]에 따르면 "20KG이상, 시속 20KM을 넘는 전기자전거는 앞으로 "가벼운 전기오토바이" 혹은 "전기오토바이"라고 부르며, 동력엔진(자동차)류로 분류한다.[각주:2]"

이로서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의 거의 모든 전기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는 면허증을 취득하여야만 한다. 또한 앞으로는 자전거 통행로로 다니지 못하고 차도로 다녀야만 한다.

솔직히 젊은층의 경우 자전거로도 20KM을 넘을 수 있음에도 불구[각주:3]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속도 규정은 앞으로 전기자전거 사업에 큰 건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억대나 보급된 기존의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리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이다.


2) 새로운 규정의 채택 배경 (추측)
그 동안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그 동안은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자체의 성능과 수명의 문제로 시장이 발전하지 않았지만, 계속 되는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연장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형성이 되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시장에서 세금을 걷을 수 있다면 매우 즐거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로 분류가 된다면 세금을 걷을 수 없게 된다. 어디까지나 동력엔진류에만 면허증과 유지비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업계와 오토바이의 업계에서도 전기자전거의 부상은 자신들의 위치를 위태롭게 만든다. 그래서 신흥세력인 전기자전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기자전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없애려는 것이다. 자전거와 같은 세금혜택을 받으면서 오토바이와 같이 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상황에 결정적인 태클을 건 것이다.


3) 전기 자전거를 살려야 될까?
전기 자전거 자체적인 강점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대기오염이 사실상 없다는 것[각주:4]이다. 오토바이나 자동자가 기름을 소비하면서 매연을 내뿜는 것을 생각하면 전기자전거는 대기 오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로는 가기 힘든 장거리나 언덕도 손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산악지형에서는 매유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명박정부는 쓸데 없이 산악지형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 자전거 보급에 열중하지 말고, 차라리 전기 자전거에 더 투자했으면 한다[각주:5].


4) 동물을 이용한 비유 (한 중국네티즌)
만약 오토바이가 말이라면 자전거는 당나귀이다. 그리고 전기자전거는 노새라고 볼 수 있다[각주:6]. 노새가 아무리 힘이 강하다고 하여도 결코 말에게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런데 노새를 보고 갑자기 말과 같이 달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말이 달리는 곳에는 코끼리(자동차)와 코뿔소(버스)도 같이 있다는 것이다. 깔려 죽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중국의 전기자전거 사업은 상당히 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험을 한국에 대입시켜 보면 지금까지는 특별히 비판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칭찬할 만한 것도 없다. 위에서 짦게 언급했듯이 전기자전거와 같은 한국지형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보급하지 말고 전기자전거와 같이 친환경적이며, 효율성이 높고, 경제성도 높은 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 전기자전거와 북경대 일부 한국유학생
얼마 전 한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이 전기자전거[각주:7]을 타고 가다가 중국 학생과 충돌하였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가서 북경대학교 내부 BBS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해당 학생들은 그래도 장기유학생이 아니라 단기어학연수생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건 발생하지 않게 정신 좀 차리기 바랍니다. 폭주하면 즐겁습니까? 폭주하려면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하십시오. 왜 학교 한 복판에서 크락션을 빵빵 거리면서 폭주를 하는 겁니까? 중국 애들도 그런다고요? 우선 북경대학교 내의 중국 학생들이 그렇게 합니까? 외국인으로서 더 잘하지는 못할 망정...무슨 생각입니까? 작작하십시오.

당신이 찌질대든 말든 솔직히 전 관심 없습니다. 다만 당신 때문에 본인이 욕먹는 것을 사양하겠습니다.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를 정말 사랑한다면, 제대로 안전장치를 달고, 안전 운전을 하며, 보행자를 먼저 생각하는 예의를 배우십시오. 예의도 필요 없이 법적으로 보면 중국에서는 무조건 보행자 우선입니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치어 죽이면, 배상금은 사실상 무조건 차주인이 내야됩니다. 전기자전거 역시 동일합니다.

  1. 《电动摩托车和电动轻便摩托车通用技术条件》 [본문으로]
  2. 40公斤以上、时速20公里以上的电动自行车,将称为轻便电动摩托车或电动摩托车,划入机动车范畴 [본문으로]
  3. 무려 인민자전거로 40KM에 도달하는 친구도 알고 있다. 엽씨라고-_-;; [본문으로]
  4.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에서의 오염도 생각하여야 하겠지만 일단 패스~ [본문으로]
  5. 나름 한국의 전기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나누는 선은 매우 높다. 미국의 시속 32.18의 다음인 30KM이다. [본문으로]
  6. 실제로 말과 당나귀를 잡종교배하여서 만들어진 것이 노새이며, 말과 당나귀의 중간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7. 이쪽에서는 자전거+오토바이의 의미로 자토바이라고 부릅니다. [본문으로]
중국에 있는 한국문화원에 대한 쓴 소리를 좀 하겠습니다. 이번에 기회가 되어서 한국문화원에 갔지만 좀 실망스러웠습니다. 여러분들도 이러한 사실에 대해서 알아야 될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한국문화원의 발전을 위한 쓴소리입니다.

홈페이지 : 재중국 한국문화원 http://china.korean-culture.org/



1) 학생들을 무시하는 위치에 있습니다.

한국문화원의 위치는 베이징의 상업구역(CBD)인 구워마오(国贸)에 위치해 있습니다. 더 구체적으로 말을 하면 관광지로 유명한 시우슈이(秀水)에 있습니다. 문제는 구워마오가 기본적으로 직장인들이 밀집해있는 곳입니다. 여기서 문제가 있습니다.

문화원의 위치는 어디가 가장 좋을까요?


회사원들이 많은 곳일까요? 아니면 대학교가 밀집한 곳일까요? 저의 생각으로는 문화사업은 기본적으로 학생들을 대상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맞습니다. 학생일 때 형성된 가치관은 어른이 되어서도 쉽게 변하지 않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한국문화원의 위치는 상업지구에 있습니다.

또한 대학교들이 밀집되어 있는 하이디엔구(海淀区)에서 한국문화원으로는 이제는 지하철을 타고 가면 되지만, 지하철 편도로 40여분이 넘게 걸리며, 다시 도보로 접근을 하면 사실상 편도로만 1시간이 걸립니다. 분명 접근성이 상당히 떨어진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중국젊은층의 방문은 거의 없다고 볼 수 있습니다.


시우슈이시장 건물을 만들 때 구매했던 것인지라, 부동상가격의 상승으로 상당한 이익을 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학생들을 생각하여 하이디엔구에 분점을 만들어주시던지, 하이디엔구로 이사를 오셨으면 합니다. 젊은이들이 가지 않는 문화원은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그런데 위치는 그리 큰 문제가 아닙니다. 더 큰 문제들은 따로 있습니다.


2) 개장시간의 변동이 필요합니다.

현재 한국문화원은 월요일에서 토요일 오전 9시에서 오후 6시까지 열고 있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한 것을 느끼셨습니까? 한국문화원은 상업지역에 있습니다. 회사원들의 출퇴근시간과 동일합니다. 그러다보니 회사원들의 방문도 힘듭니다. 저도 평일에 갔었지만, 문화원직원분들 이외에 다른 분들의 흔적조차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문화원의 기본적인 목적은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데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정작 중국인들은 한국문화원에 방문을 할 수 없습니다. 상당히 모순이 된다고 볼 수 있지 않습니까?

문화원 직원들의 이름으로 "한국문화원"명패를 만들어놓았습니다. 상당히 예쁘더군요.


월요일이나 화요일을 휴일로 정하고, 일요일에 문을 열어서 보다 많은 사람들의 방문을 늘리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 것이 아니겠습니까? 소수만을 위한 한국문화원이 아닌 일반 중국인들을 위한 한국문화원이 되려고 한다면 당연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개장시간보다 더 중요한 문제가 있습니다.


3) 전시장비 관리부재

1층과 3층에 위치한 다양한 전시내용과 체험 시설은 상당히 뛰어났습니다. 기본적으로 십점 만점에 십점을 드리고 싶었습니다. 그런데 심각한 문제가 있었습니다. 시설들이 작동을 안하거나 배치가 엉터리인 경우가 상당히 많이 있습니다.

비싼 돈으로 산 훌륭한 장비를 사용하지 못하는 것은 둘째치고, 방문한 중국인들의 입장에서는 작동되지 않는 장비를 보면서 좋은 인상을 받기가 힘든 것은 당연한 일이 아니겠습니까?

움직이는 병풍이라는 전시물이었습니다. 사진이어서 멈추어져 있지만, 실제로는 움직이고 있습니다. 상당히 괜찮았습니다.


한글 타자 연습입니다. 상당히 괜찮고, 한국어를 배우는 중국인들도 즐겁게 할 수는 있지만..다만..키보드 배치를 잘 해주셨으면 했습니다. 그 외에 인터넷에 해당 프로그램의 배포버젼을 만들어주시면 얼마나 좋을까요?


** 문제점 부분입니다.(어디까지나 대표적인 것을 보여드린 것이지. 이 외에도 작동하지 않은 시설이 많이 있었습니다. 심지어 부스만 있고 공사판을 연상하게 하는 곳도 있었습니다.)

장비가 꺼져 있습니다. 이게 대체 멉니까?

전통의상을 입어볼 수 있는 코너입니다. 그런데 장비가 꺼져 있습니다. 진짜...이게 멉니까!!!


1층에 있는 시설입니다. 외부에서의 햇빛으로 화면이 사실상 보이지 않습니다. 시설물 배치에 신경을 써주셨으면 하는군요.




4) 지긋지긋하지만 꼭 필요한 이 말 "중국 현지화!!"

마지막으로 이 말은 꼭 하고 싶었습니다. 너무나 자주 하는 소리라서 지겨울 정도이지만!! 중국 현지화에 대한 고민을 열심히 하시고, 중국인 직원들의 의견을 경청하시기 바랍니다.문화는 결코 단방향으로 주입되는 것이 아니라는 것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문화도 서로 융합이 되며, 무엇보다 현지의 문화와의 자연스러운 융합이 필요합니다. 이런 점들을 생각하지 못하시면 과거에 제가 비판을 하였던 "한국관광공사의 중국웹광고 - 한국은 정말 짱이야!"와 같은 꼴이 또 날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한국문화원이 진정한 의미의 문화원이 되기를 바랍니다. 지금 같은 자기들끼리의 문화원이 아닌 중국인들과 같이 호흡하는 문화원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원합니다.


* 그 외에 몇몇 세부적인 문제와 관련 제반 문제들이 있지만....위의 사항만이라도 잘 해주셨으면 합니다. 한국학생들조차도 모르고 관심이 없는 한국문화원에 존재의미가 무엇인지 진지하게 고민해주셨으면 합니다. 몇몇 소수들만을 상대하는 것이 과연 문화원의 진정한 역할인지....
요즘 어디어디 전문가들이 판을 친다. 특히 지역전문가가 인기라는 소리가 많다. 그리고 본인에게도 중국전문가로서 성장해보는 것이 어떠냐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다. 그러나 솔직히 중국전문가라는 것이 가능한 것인지부터가 의심이다.

여러분들에게 쉽게 다가갈 수 있도록 "한국전문가"라는 말을 보자. 그럼 한국전문가는 대체 무엇인가? 한국정치바닥을 잘 알면 한국전문가인가? 한국경제바닥을 잘 알면 전문가인가? 한국 학술계를 잘 알면 한국전문가인가? 한국 언론쪽을 잘알면 한국전문가인가? 이 모든 것을 다 알아야지만 소위 한국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그런 인간이 한국인중에도 있기나 한가? 여러분도 느끼셨겠지만 한국전문가라는 말은 이렇게나 어이없을 정도로 범위가 넓다.

중국쪽은 과연 아닐까? 본인도 만약 위의 모호한 범위와 기준으로 전문가로 부른다면 나름 전문가라고 할 수 있다. 나름 중국의 IT 쪽에 밝고, 중국의 역사학계에 대해서 잘 안다. 그 외에 신세대 문화를 비롯한 문화쪽에서도 나름 자신있게 이야기할 수 있다. 그러나 본인은 경제-정치-연예계에 대해서는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한다. 이런 본인이 과연 중국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까?

중국전문가? 혹은 일본전문가나 미국전문가는 그래서 다 허황된 소리일 뿐이다.

무엇보다 지금과 같이 교류가 무섭게 일어나고 있는 국제상황과 전공 내부에서도 세부적으로 갈라져가는 현실에서 국가범위의 전문가는 의미가 없다. 예를 들어서 본인은 IT에 관심이 있다. 그럼 본인은 중국것뿐만이 아니라 전세계범위의 정보를 수집해야만 한다. 물론 그 와중에 중국쪽을 보다 쉽고 빠르고 정확하게 얻을 수 있는 면이 있지만, 전세계를 따로 놓고 생각할 수는 없다. 경제쪽도 그렇고 정치쪽도 그렇다. 하다못해서 문화쪽도 전세계를 보지 못하고서는 중국을 논할 수 없다.


본인 아무리 생각해보아도 지역전문가라는 것의 의미를 모르겠다. 지역전문가? 기업의 시장개척용 인맥쌓기작업이 아닌 이상 진정한 지역전문가란 존재할 수 없다. 만약 진정한 지역전문가라면 그는 이미 세계적인 수준의 능력을 보유하고 있는 인간인 것이다. 모든 영역을 세계적인 범위로 아는 인간이니 말이다.

지금 시대에 지역전문가는 결국 기업의 시장개척용 인맥쌓기인물이거나 세계전문가라고 할 수 있을 뿐이다.....실질적으로는 시장개척용 인맥 쌓기인물들이 99%겠지. 그게 먼가. 풋-_


중국에서 백두산 일대에 3조7000억원(200억 위엔)을 투자하여 4계절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28일부터 본격적으로 착공한다는 소식이 있다. 이는 중국 관광지 개발 사상 최대의 규모라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중(中), 백두산 일대 대규모 휴양지 착공)

문제는 기자조차 "한민족의 영산, 중국의 관광지 돼버릴 수도"따위의 제목을 붙여놓고 한국인들의 민족적인 감정을 이용하여 낚시질을 하고 있다. 그러나 이번 백두산 관광지 개발은 중국에 대한 반감을 생각하기 전에 깊이 고민해보아야 될 문제가 있다.

본 글은 현실주의적인 입장에서 쓰겠다. (근데 다 써놓고 보니 독설....)
(일단 쓴 글이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그러나 별로 마음에 들지 않는군요.)



1) 3조 7000억원으로 사상 최대의 규모인 이유는?
가장 간단한 자본주의적인 결론부터 이야기하는 것이 좋을듯 싶다. 3조 7000억원을 투자한다는 것은 최소한 그 만큼은 뽑아낼 수 있다는 말이다. 그리고 본인이 생각하여도 그 3조 7000억원은 충분히 뽑아낼 수 있다. 적당한 고객층이 있기 때문이다. 어떤 나라의 사람들은 중국측에서 홍보비용을 내지도 않았는데, 알아서 TV매체에서 특별프로그램까지 만들어서 홍보를 하고[각주:1], 사람들은 중국에 오면 반드시 가야될 곳 중에 하나라고 생각한다. 바로 한국인들이다.

92년 한중수교 이후로 얼마나 많은 한국사람들이 백두산을 방문하였는지는 구체적인 통계가 나와있지 않다. 그러나 중국에 여행 온 한국인 중에서 백두산을 가보지 않은 사람은 드물다. 실제로 백두산 인근 지역은 한국인들의 백두산 관광으로 인하여 상당한 경제적으로 발전할 수 있었다. 또한 조선족들도 가이드를 비롯한 다양한 방식으로 일자리를 얻을 수 있었다.

이번 관광지 개발 프로젝트는 어디까지나 한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것이다. 국제적으로 백두산이 아닌 장백산으로 만들기 위한 프로젝트라는 정치적인 목적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리 가능성이 높지 않다.


2) 중국에 가지 않고도 백두산에 갈 수 있건만...
중국에 가지 않고서도 백두산에 갈 수 있는 방법이 있다. 그리고 그것이 이 이야기를 꺼낸 핵심이다. 이에 대해서는 우선 김영수 현대아산 부장의 발언부터 시작했으면 한다.

"중국은 오래전부터 백두산을 자국의 대표적인 관광지로 개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해 왔지만 우리는 남북 관계 악화로 종합개발계획조차 만들지 못한 상태"이며 "중국이 '창바이산'이라는 브랜드로 백두산을 선점해 버리지 않을까 우려된다"

현대아산쪽에서도 예전에 백두산관광단지를 개발하려는 계획이 있었다. 그것은 금강산 관광의 뒤를 잇는 2차프로젝트라고 알고 있다. 그런데 정치적인 이유로 인하여 백두산관광은 오래전에 자빠졌고, 기존의 금강산 관광조차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래서 뒤쪽에서 중국이 챵바이샨이라는 브랜드를 선점한다느니 어쩌느니 해서 똑같이 민족감정을 이용하여 자신들의 목적을 이루고자 하는 것이다.

비록 현대아산의 이익을 위해서 도와주는 듯 싶으나. 북한과의 관계개선을 통해서 한국인들이 중국쪽에서 백두산에 접근하지 않고, 북한을 통해서 접근한다면, 북한의 입장에서는 일정한 수익을 얻기에 한국과의 관계를 소홀히 할 수 없는 현실적인 이점과 추후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의 경제수준을 올릴 수 있는 하나의 간접투자 방식이 된다. 관광을 함으로서 실질적인 인적교류도 자연스럽게 이루어질 것이라는 것은 굳이 거론하지 않겠다.

민족주의적인 입장에서 보아도, 같은 민족인 북한을 도와줄 수 있으며, "남의 나라"에 외화를 낭비하지 않을 수 있는 방법이다. 그러나 한국과 북한이 win-win 할 수 있는 백두산 프로젝트는 정치적인 문제로 막혀 있고, 그 사이에 중국을 통한 백두산 관광이 더욱 그 규모를 넓혀가고 있는 것이다.


3) 남북교류의 활성화 다시 말해본다.
조금 있으면 남북이산가족이 상봉하게 된다. 본인의 외할머니도 이산가족이시기에 그 마음을 알고 있고, 필요한 일이기도 하다. 그러나 이산가족 상봉과 같은 단기 이벤트가 아닌, 개성공단과 금강산관광. 그리고 위에서 언급한 백두산관광등의 방식으로 인한 교류의 증진이 더 필요한 것이 사실이다. 잠시 보는 것이 중요한가? 아니면 계속 같이 사는게 중요한가?

경제시장에서 최소 내수시장은 1억이다. 남북통일 이후에만이 튼튼한 내수시장을 기반을 가질 수 있다. 또한 전쟁이라는 위험요소로 인한 경제신뢰도 하락이 없어진다.  뭔가를 공부하는 사람의 주인장님이 쓰신 논문에 따르면[각주:2] 통일비용도 조금이라도 빨리 될 수록 줄어든다는 결과가 나왔다. 이를 바탕으로 생각한다면 좀!


남북교류 좀 증진시키자! 안 되겠니??? 왠만하면 통일로 달려가자고. 아님 챵바이산으로 백두산을 뺏긴다고 이야기하면서도 결국은 중국가서 민족의 성지 백두산을 구경하시던지요.

  1. 개인적으로는 특히 1박 2일을 거론하고 싶다. 백두산편은 구역질이 나왔다. 민족감정 팔아서 장사하는 그 모습에... [본문으로]
  2. 무슨 이유인지 지금은 비공개상태입니다. 전 rss로 전문을 가지고 있고요^^:: 개인적으로 재미있게 읽었던 글이라 다시 공개해주시면 ㄳㄳ ^^:: [본문으로]

중국에 가면 전갈를 먹을 수 있어! 바퀴벌레도 먹는다던데?! 라는 말들이 많이 있다. 이야기에 들어가기 전에 이 사실만은 정확하게 알려드려야 할 것 같다. 중국 사람이라고 모두가 전갈이나 바퀴벌레를 먹을 수 있는 것은 결코 아니다. 상당 수의 중국사람들도 왕푸징에 있는 수 많은 먹거리를 보면서 저런 것을 왜 파는 것인지 이해가 안된다고 한다. 물론 본인의 중국친구 중에 한 명인 운남에서 온 녀석의 경우 왕푸징에 있는 희안한?! 음식을 먹는다. 우리는 여기서 중국은 넓고, 온갖 사람들이 다 있다는 것을 느껴야 하지 않을까?

 

1) 왕푸징 상설 먹거리거리

왕푸징에는 두가지의 먹거리 장터가 있다. 상시장터는 위의 사진에 있는 왕푸징먹거리길(王府井小吃街)이다. 이곳에서는 온갖 신기한 것을 다 팔고 있다. 여기에 있는 음식을 감히 먹기 힘들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 말을 해드리고 싶다. 여기 있는 음식은 99% 문제가 발생할 수가 없다. 왕푸징은 한국의 명동이라고 할 수 있는 곳이다. 온갖 외국인들이 오는 이곳에서 먹거리로 문제가 생긴다면 보통 문제가 아닌 것이다. 그래서 중국정부에서도 관리하고 있으니 걱정 마시고 먹으셔도 될 것이다.

그럼 왕푸징 먹거리길에 있는 특이한 음식들을 보자. (본인의 사진 실력은 개꽝이다.음하하…)

 

전갈이다. 실제로 발이 꿈틀거리며 움직이고 있다. 이것을 튀겨서 먹는 것이다. 사실 맛은 그리 특이하지도 않다. 과거에 메뚜기를 잡아서 먹은 경험이 있는 농촌 출신들은 그리 신기하지도 않을 맛이다. 그냥 모양이 좀 괴기스럽게 생겼지만..실제로는 그냥 고소한 과자맛이다.

기름에 튀긴 아이스크림이다. 슈크림이니 아이스크림을 기름에 튀겨서 식빵에 얹어서 먹는 것이다. 좀 느글느글하긴 하다. 그래도 튀겨 먹는 아이스크림은 독특한 맛을 내뿜는다. 다른 부분 안 먹고 아이스크림부분만 먹으셔도 무방하다.

해마다. 사실 별 맛 없다. 역시 바삭한 과자맛이랄까?

도룡용이라고 해야되려나. 남자 몸에 좋다. 맛은 역시 바삭한 과자맛?

불가사리다. 맛은 좀 비리다. 비린거 못드시는 분들은 금물.

     

베이징에서 몇 년을 굴렀는데 또 다시 왕푸징으로 나가게 만든 주범이다. 사촌동생넘. 현 외고1학년. 여친님 없으시다. 혹시 마음에 드시는 분이 있으려나? 다른 사진도 있으나. 이런 음식 먹는 것 인증사진 겸사겸사 올려봤다. 이녀석에게 부러운 것은 180이 훌쩍 넘는 키와 보조개뿐! –_-;; 그게 크구나…


2) 왕푸징 가설 먹거리 거리

이곳은 왕푸징 먹거리 골목보다 북쪽에 있는 간이 먹거리장터이다. 저녁부터 밤 10시까지만 한다. 이곳에 가면 좀 더 다양한 종류의 중국식 야참들을 경험할 수 있다. 또한 사슴고기를 비롯하여 타조고기등등 한국에서는 먹기 힘든 고기들을 즐길 수 있다. 개인적으로 그런 고기들에 큰 기대를 하지는 말라고 해드리고 싶다. 돼지고기와 소고기정도의 미묘한 차이일 뿐이다. 물론 그런것을 민감하게 잡아내는 분도 있지만 말이다.

  

중국식 달고나라고 할 수 있는 것이다. 기본적인 것은 빨간색인 것이다. 젊은층은 내용물에 씨가 많고 써서 싫다고 할 수도 있다. 그럴 때에는 옆에 있는 열대과류로 고르면 된다. 사실 중국의 젊은층들도 슬슬 열대과일류의 변형된 쪽으로 가고 있다.

 

  

즉석철판구이다. 무엇을 먹을 런지 고르면 바로 앞에서 구워서 준다.

 

중국식 순두부음식이라고 할까? 이것을 통해서 한가지 알려드리고 싶은 것은 중국의 향신료인 향채(香菜 샹차이)을 먹지 못하시는 분들이 있다. 이것을 가지고 타문화에 접근 못하신다는 분도 있는데, 그런 분들을 만나면 중국의 젊은이들도 현새 샹차이를 먹기 싫어하는 사람이 대다수를 차지해가고 있다고 전해드리기 바란다. 단! 샹차이를 한번도 먹어보지 않고 막연한 두려움에 거부를 하는 것은 도전정신이 없는 것이라고 생각된다. 왜 시도조차 해보지 않는가?

     

샹차이에 이어서 모험용으로 딱 좋은 썩은 두부(臭豆腐 초우또우푸)이다. 한국의 홍어처럼 썩은 꼬린내와 맛을 즐기는 음식이다. 역시 중국의 젊은이들도 잘 먹지 않고 있는 음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러나 최근에 나온 썩은 두부는 그 냄새와 맛을 확 줄이고 고소한 맛을 강조하고 있다. 왕푸징에서 파는 것도 외국인을 위해서 그러한 식의 맛을 내고 있다. 개인적으로 100M 밖에서도 느낄 수 있는 그 썩은 냄새를 사랑하기에 이런 변화를 그리 좋아하지는 않는다. 참고로 본인의 어머님은 임신하셨을 때 타이완에 계셨는데 입덧이 상당히 심하셨다고 한다. 그러다가 썩은두부 먹고 한번에 완치…그래서 본인이 썩은 두부를 좋아하나;;; 음;;;

 

3) 왕푸징에 오셨으면 가야될 맛집.

  

위에서 소개해드린 것은 저녁으로 먹기에는 양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야시장에 가시기 전에 먼저 둘 중에 한군데에서 간단하게 저녁을 드시고 가시는 것이 좋다. 그리고 그럴 때 좋은 곳이 狗不理(고우부리)이다. 많은 한국사람들이 맞은편에 있는 베이징덕 요리점 췌엔쥐더(全聚德)로만 가는데, 고우부리도 상당한 명성을 가진 만두집이다.

 

고기를 좋아하는 본인은 “돼지고기”을 추천한다. 꼬옥 씹으면 주욱 흘러나오는 육즙의 맛은 말로 형용하지 못한다. 물론 개인적으로는 예전에 비해서 맛이 떨어졌다고 생각되지만, 그래도 기본은 어디로 가지 않는다. 아직 기본적인 맛은 보장하고 있다. 만약 다양한 맛을 보고 싶으시면 종합세트(40원)을 드시면 된다. 단! 2명이면 1인분만 주문하자. 금방 야식 먹으러 갈 것이 아니던가?!

 

이곳은 스스로 만두를 찾아야된다. 위에 사진과 같은 곳에 가서 영수증을 보여주면 만두를 준다. 괜히 탁자에 앉아서 왜 안가져다 주냐고 하지 말자. 반대로 다 먹었으면 치울 것 없이 그냥 일어서서 나가면 된다. 종업원들이 알아서 치운다.

 

이것이 종합세트. 사촌동생과 같이 왔기에 어쩔 수 없이 시켰다. 내 돼기고기세트!!! ㅠㅠ


4) 그러나 왠만하면 왕푸징에 가지 말자.

뒷통수를 치는 것 같지만, 왕푸징은 비싸다. 드럽게 비싸다. 다른 곳에 비해서 최소 2배 이상의 가격을 제시한다. 그리고 맛이 아예 좋은 것도 아니다. 왠만하면 왕푸징은 그냥 둘러보면서 구경만 하자. 먹는 것에 돈 아끼기 싫다는 분이 있다면야 마음대로 사먹으셔도 된다. 그러나 아무거나 먹으면 되지라는 분들은 그냥 보통 중국 길거리에서 파는 음식들을 먹으시길 추천한다. 그것이 진정한 중국을 느끼는 것이라고 본다. 전갈은 중국에서도 보편적인 음식은 아니다.

 

주절주절 : 화풀이?

 

왕푸징에는 롯데백화점도 들어와 있다. 상당히예쁘다.요리 이야기하다가 갑자기 먼 소리냐고? 그냥 이 기회에 하고 싶은 말이 있기 때문이다. 본인의 친구 중에 두명이나 롯데백화점에 들어갔다. 그리고 본인이 석사를 할까 말까 고민을 하고 있을 때, 한 녀석은 조만간 왕푸징 롯데백화점이 완성되면 들어갈 것이라고, 너라도 남아 있어야하지 않겠냐고 하셨었다. 그 분은 3개월전에 결혼. 얼마전에 임신. 중국은 개뿔이 잘도 오시겠다. 어찌되었든 임신은 경하드리오.

 

중국 국가도서관 신관(북관)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기존의 구관과는 완전히 다른 정말 책 볼 맛이 팍팍 나는 곳이었습니다. 중국의 국가도서관은 1909년 9월 9일에 공사를 시작한 경사(京师)도사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경사도서관은 1912년 8월 27일부터 방문객을 받게 됩니다. 그리고 격변의 혼란기를 거치고 나서, 1931년 원진길(文津街)에 지금의 국가도서관 고적관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당시에는 가장 크고 선진적인 도서관이었습니다. 그리고 이 도서관은 노신, 양계초, 채원배, 이사광등 중국 근현대사에서 빼놓을 수 없는 사람들이 책임을 지게 됩니다.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선 이후에 북경도서관으로 개명을 합니다. 1975년 3월 중화인민공화국 제 1대 총리인 조우은라이(周恩来)가 직접와서 북경도서관 신관을 만들도록 허가하였고, 1987년 드디어 완공이 되고, 떵샤오핑(邓小平)의 글씨로 액편을 장식합니다. 1998년 12월 12일 국무원의 허가 아래 북경도서관에서 국가도서관으로 이름을 바꾸게 됩니다. 1999년 4월 16일에는 쟝저민(江泽民)이 직접 쓴 국가도서관 편액이 만들어집니다. 그리고 2004년 12월 28일 국가도서관 제 2기 공정이 시작되어서 2008년 9월 9일부터 방문객을 받고 있습니다.

(국가도서관 구관. 현재 내부수리중. 여기 진짜 꾸리꾸리했었는데…)

 하지만 이런 역사보다 중요한 것은 정작 현재 얼마나 편안한가? 한국의 중앙도서관과 국회도서관과 비교하여도…아니 국회도서관보다는 훨씬 더 좋은 상태로 보입니다. 요즘 용어로 “신상”의 매력이 팍팍 생겨나는 곳입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어떤 지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이 사진만 보셔도 아시리라 봅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비속어이지만 “아…간지!” 라는 소리가 저절로 튀어나왔습니다. 정말 책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환상적인 공간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단지 제가 다니는 학교도 무식한 장서량을 자랑하는지라 국립도서관에서 오래 있을 필요가 없이, 학교에 있는 것만 후다닥 찾고 나오면 되어서 오래 동안 앉아 있는 경우는 없지만, 오래 동안 앉아 있어도 편안한 환경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온도도 정말 쾌적했습니다.

          

중국 국가도서관은 외국인도 출입 가능합니다. 단지 몇 가지 주의 사항이 있습니다. 우선 가방을 가지고 들어가실 수 없습니다. 물론 노트북과 카메라는 손에 들고 들어가실 수 있습니다. 가지고 온 짐은 들어오는 입구에 있는 보관소에서 무료로 보관하면 됩니다. 그리고 처음 오시면 도서관카드를 발급 받아야됩니다. 필요한 것은 “여권”뿐입니다. 신청서를 쓰고 여권과 같이 제출하면 됩니다. 만약 책을 빌리고 싶으시다면 100웨엔(한국돈 2만원)을 보증금으로 더 지불하셔야 됩니다. (전 빌릴 일이 없어서 아직 기본으로 버티고 있습니다.)

저와 같이 컴퓨터에 미친 인간들에게 중요한 것이 있습니다.  전원은 충분한가? 그리고 인터넷은 가능한가? 안타깝게도 꼭대기의 지정된 장소에서만 무료인터넷이 가능합니다. 그것도 자신이 가지고 간 노트북을 사용할 수 없습니다. (제가 국가도서관에 자주 안 가는 이유이기도 합니다.-_) 만약 이곳이 정말 마음에 드시고, 동시에 자신의 노트북으로 인터넷도 해야되겠다는 분은 “무선인터넷 카드”을 구매하셔서 사용하시기를 권합니다.  

그리고 중국 도서관들의 절대적인 문제점?!이 하나 있습니다. 법정공휴일에도 폐관하지는 않지만, 주중에는 9시에서 21시까지, 주말에는 9시부터 17시까지만 개관을 합니다. 만약 이곳이 24시간 개방이었으면, 전 정말 이곳에서 먹고 자고 하면서 살았을 겁니다. 정말 안타깝습니다.-_

(참고로 2009년 7월 현재. 아직 구관(남관)에서 북관으로 옮겨오지 못한 많은 자료들이 있습니다. 검색에서는 있다고 나오는데 실제로는 없는 경우가 발생했습니다. 바로 제가 그것을 당했답니다. 좀 오래된 잡지는 없는 경우도 있으니 조심하셔요^^)

우리는 흔히 루머를 듣고 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제로 비리가 있었다더라 혹은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에는 실제로 삽밖에 없다더라와 같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다 싶이 루머라는 것은 제대로 확인되어지지 않은 정보이다. 루머을 신용하는 것은 자신의 이성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러나 루머라는 것은 사회의 모습이 발현되는 것이다. 또한 장안에 떠도는 루머의 경우 상당히 "그럴 듯한 점"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중국의 루머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경우 보도매체가 거의 대부분 중앙에서 통제를 당하기에 민간의 루머가 상당히 빛을 뿜어내게 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CCTV의 팡찡(方靜)이 스파이라는 소리가 파다하게 쏟아졌다. 해당 이야기는 현재의 단계로 보아서는 아직 확인되어지지 않는 루머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팡찡의 경우 기업스파이나 국가기밀에 연루된 스파이는 분명히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방송가에 많은 정보가 모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쪽의 정보의 대부분은 "정치계"나 "경제계"의 사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우, 위와 같은 상황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한다. 팡찡은 아니더라도 CCTV 내부에 분명히 정치계와 경제계들의 뒷이야기를 수집하는 스파이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공개적인 언로가 차단되어있는 것과 중국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러한 추측도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명해야되며, 증거가 부족한 추측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될 듯 하다.

다른 예로 과거 본인도 소개했던 8의 저주.(8을 조심하라! - 중국의 유언비어) 역시 그 자체로는 비이성적이다. 그러나 그 내용에서 중국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점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폭설과 티벳 그리고 철도사고 마지막으로 지진. 이 대부분이 인재라고 밝혀진 이때에 올림픽까지 여기에 묶어서 준비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무리일까? 물론 유언비어 자체로는 당연히 엉터리이다.

대부분의 유언비어는 그 검증이 필요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경우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공영방송매체가 있다. 현재는 MBC가 반정부적인 입장에서 보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어떤 사건의 "사실"을 보려면 MBC와 KBS 및 SBS을 비교검토해보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의 미디어법이 이러한 서로 다른 색을 지워버릴 위험이 있기에 본인으로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지나치게 돌아다니는 루머에 대해서도 경계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루머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한국에는 공적으로 검증할 장치(예를 들어 MBC)가 있기에 지나치게 루머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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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릿꾸릿...저의 정신도 꾸릿꾸릿.....므흣..-_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먼 이야기를 쓴건지..에휴.........

한 다이어트 광고가 있다. 이 다이어트 광고에 A양이라는 스타가 참가를 했다. 그녀는 광고에서 이다이어트 약품을 선전을 하였다. 그런데 이 약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A양에게는 책임이 있는가?

현재 한국의 법에서는 A양에게는 책임을 부과하지 않는다. 그런데 중국에서는 최근 "식품안전법"을 통해서 해당 광고를 찍은 A양에게도 책임을 지도록 하였다. A양을 믿고 상품을 구매한 소비자에게 책임이 있다는 것이다. 현재 이 법은 중국에서도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중국의 수능인 까오카오의 작문문제에도 출제되었다.

결론부터 이야기하자면, 본인은 한국에도 이와 같은 법이 제정되기를 바란다. 중국 조사에 따르면 47%의 구매자들이 출연한 스타를 보고 물건을 구매하고 있으며, 회사도 그것을 위해서 스타를 고용하여서 광고를 찍는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 해당 물품에 문제가 있다면 회사 뿐만이 아니라, 스타도 문제가 아닐까?

물론 혹자는 스타 자신이 해당 물품을 완전히 파악할 수는 없는 것이라고 반박을 할 것이다. 또한 자신이 광고한 물품에 문제가 일어났다면, 그 스타의 이미지에도 타격이 있기에 굳이 처벌이 필요 없다는 입장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런 이유로 분명히 합당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는 어디까지나 공인이며, 자신의 말에 책임을 질 필요가 있다는 명분도 무시할 수는 없고, 본인은 그 가치를 더 높게 생각하는 것이다.

현실적으로 이와 같은 강력한 법안이 만들어진다면, 그 동안 특히 제2금융권이나 다이어트광고쪽에서 횡횡하던 문제들은 분명히 해결이 될 것으로 믿어 의심하지 않는다. 또한 소비자들의 권익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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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에도 불구하고 스타에게만 너무 무거운 짐을 주는 것일수도 있다는 말....부정할 수 없다.
또한 광고 이전에 정부의 관리감독부터 따지고 들어가야된다는 이야기도 가능하다. 쩝;;;;
아휴..복잡해라~~~ -0-;;;

한국의 교육열풍은 이미 광풍이라고 칭하여도 부족하지 않다고 할 것이다. 한국은 고교등급제를 사실상 부활시키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그런데 중국의 교육시스템과 교육 열풍은 한국을 뛰어넘는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중국의 경우 고등학교입학시험이 아직도 존재한다. 그뿐만이 아니라 중학교입학시험도 존재한다. 그리고 중고등학교입학시험은 한국의 수능만큼이나 경쟁이 심하다. 왜냐하면 중국의 중고등학교는 각기 다른 등급으로 나누어져 있기 때문이다. 무슨무슨 실험학교의 경우 입학을 한다면, 일류 대학교에 가는 것이 별 어렵지 않다. 인민대부속중학교나 북경4중의 경우 전국적으로도 이름 높은 고등학교의 경우 북경대-청화대와 같은 대학교에 진학하는 것이 거의 문제가 되지 않을 정도이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의 아이들은 소학교(초등학교)때부터 죽도록 공부를 할 수밖에 없다. 모든 시스템이 그렇게 만들어져 있는 것이다. 물론 한국에서도 초등학교때부터 공부를 시키지만 아직은 중고등학교등급제가 제대로 부활을 하지 않아서 여유가 있는 형편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 뿐만이 아니다. 한국의 수능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의 카오카오(高考)의 경우 한국과는 다르게 3일동안 진행이 된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에서는 수능한파라고 하는데 중국에서는 카오카오열풍이라고 한다. 한국이 수능날만 되면 얼어죽을 듯한 추위가 몰려오는 것처럼 중국의 카오카오 기간은 6월달로 보통은 어마어마하게 덥다.(올해의 경우 비가 내려서 규칙이 좀 깨지긴 했지만^^:: ) 그 외에도 보습반이라는 지금 한국에 널리 퍼진 형태도 중국의 부시반(补习班)에서 왔다는 설이 있다. 실제로 중국에서는 오래전부터 보습반과 같은 형태가 운영되어 온 것이다. 학생을 공부하는 기계로 묶어버리는 보습반이라는 제도까지 한국으로 수출하는 중국인 것이다.

그런데 이런 중국에서 근 몇년 동안 교육시스템의 개혁을 논하고 있다. 지금과 같은 방식의 교육에서는 창의적인 인재가 나올 수 없다는 것이 개혁파의 입장이다. 시험을 위한 공부와 실제 생활을 위한 공부가 분명히 다름에도 불구하고 10대의 모든 시기를 시험만을 위해서 공부하게 만드는 것은 문제라는 것이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 이야기 아닌가? 한국이 다시 중고교등급제를 부활시키려고 하는 이 때에 많은 생각을 하게 하는 중국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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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서 지금 한창 까오카오기간이라서 교육시스템에 대해서 대충 적어보았다.
근데..........먼 말을 한거지?;;; 가물가물;;; 먼산;;;;
요즘 들어서 글을 정말로 막 쓰는거 같아. 그냥 생각나는대로 탁탁탁.....음하하하하;;;;;
(언제는 안 그랬냐고 한다면 할말 없음-0-)

중국대륙의 정권에게 있어서 북한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아니 정확하게 말해서 한반도의 위치는 매우 중요하다. 가까이로는 갑오중일전쟁의 터졌을 때, 일본제국이 한반도를 선점하고 있는 상태가 아니었다면 전황은 완전히 달라질 수 있었을 것이다. 더 가까이로는 북한이 방파제 역할을 하지 못하면 중화인민공화국은 미국세력과 직접적인 대결을 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일 것이다.

이처럼 중요한 중국에게 있어서의 북한의 위치는 지금도 여전히 유지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최근 중국에서의 북한의 위치는 점차 낮아지고 있다. 최소한 중국 네티즌들 사이에서 일정한 반북한 정서가 느껴진다. 그들의 생각은 맨날 말썽만 피우는 북한을 언제까지 보호해주어야되느냐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물론 아직은 같은 사회주의국가로 한국전쟁에서 같이 싸웠던 것이 강조되고 있는 분위기이지만, 이런 반북한 정서는 북한의 외교전략이 최소한 중국의 일반인들 사이에서도 점차 안 좋게 인식되고 있다는 하나의 표상이 될 수 있다고 본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중국정부의 입장에서는 북한은 결코 놓칠 수 없는 중요한 전략요충지이다. 현재 중국정부는 인도와의 국경분쟁과 남사군도의 국경분쟁 및 조어도 문제로 정신이 없다. 그나마 러시아와의 국경문제가 깔끔히 해결되어서 북방의 안정이 있는 와중에 북한의 문제가 터지면 다양한 범위에서 분쟁이 일어나게 되고, 이는 중국으로서는 곤란할 수밖에 없다.

또한 현재 중국 내부의 임금이 올라감으로서 북한의 인력의 가치가 떠오르고 있고, 북한에 매장되어 있는 자원들은 동북쪽의 산업을 부활시키려는 중국정부에게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고 말할 수 있다. 결국 포기할 수는 없는 카드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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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긴 썻는데 정리가 안되는군요. -_-;;; 마구잡이 글이지만 일단 올려놓겠습니다.
그냥 정리 안된 제 생각의 다발로 생각하시기를;;;;

중국에는 쐉꾸이(双规)라는 제도가 있다. 이를 가장 간단히 요약을 하면 중국 공산당 내부인사에 대한 부정부패 조사라고 할 수 있다. 쐉꾸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규정된 시간과 규정된 장소에서 조사를 받아야" 하여서 그렇다. 보통 고위급 당내인사들이 비밀리에 "규정된 시간과 규정된 장소에서" 당내 감사기관에게 조사를 받으며, 인신의 자유가 제한된다. 이 조사가 끝난 뒤에 일반적으로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법률적인 심판을 받고는 한다. 그렇기에 어디까지나 비밀조사임에도 불구하고 언론매체들은 귀신같이 알아내서 이와 같은 사실을 보도한다.

이는 한국의 정당들도 배울만한 구석이라고 생각한다. 당 내에서 발생하는 부정부패 사건은 단순히 그 한사람뿐만이 아니라 전체 당의 이미지의 추락을 가지고 온다. 그럼으로 내부 사정을 잘 아는 당내에서 제대로 감찰하는 것은 스스로에게도 매우 중요하고 필요한 일이다. 사실 한국의 정당들에게도 내부감사시스템이 당연히 이미 존재한다. 단지 그것이 제대로 이행되고 있지 않았을 뿐이다.

이미 고위급 자리에 있는 사람에 대한 당내조사는 거의 이루어지고 있지 않다. 그리고 당내 조사가 있더라도 중국과 같이 자리에서 물러나거나 법률적인 조사로 넘기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하였다. 물론 이러한 당내조사의 확대는 당의 쓸데 없이 강화시키는 부작용이 분명히 있다. 이를 통해서 당내인사 개개인의 발언이 위축될 수 있는 여지가 충분히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과 같은 대충 넘기기식 당내조사보다는 중국식의 당내조사가 마음에 드는 것을 왜 일까?
한국의 경우 서울대가 최고로 우뚝 서 있다. 고려대와 연세대가 많이 성장하였다고 하지만 서울대의 한국에서의 위상에는 아직 도전할 수 없다고 생각한다. 그리고 이런 상황에서 서울대의 학계독점과 같은 다양한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 그에 반하여 중국은 조금 다른 상황이다.

한국에서는 북경대가 가장 유명하다. 하지만 현재 중국인들이 뽑고 있는 최고의 대학은 청화대이다. 그리고 그 뒤를 북경대가 바짝 쫒고 있다. 그 뿐만이 아니라 상해의 복단대와 교통대학 역시 결코 청화대와 북경대에 밀리지 않는다. 최근에는 홍콩대학과 같은 홍콩쪽 대학들이 급격하게 떠오르고 있다. 이 상황을 한마디로 정리를 하자면 "서울대 같은 절대강자가 없는 춘추전국시대"라고 할 수 있다.

이러한 춘추전국시대 속에서 각 대학들은 경쟁력 향상을 위해서 죽도록 노력을 하고 있다. 이른바 긍정적인 경쟁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경쟁체계 속에서 각 대학은 설비는 물론이고, 교수와 학생들에 대해서도 다양한 정책을 통해서 발전하고 있다.

절대 강자 서울대 아래에서 제대로 된 경쟁이 안되고 있는 한국과 대학들의 춘추전국시대인 중국.
어느 것이 더 좋을지는 개개인마다 다른 판단을 할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예상으로는 춘추시대의 중국 대학들이 계속적으로 빠른 속도로 발전할 것으로 생각되기에 그들의 이런 모습이 부럽다.

쉽게 서울대 해체라는 말을 언급하지는 않겠다. 서울대의 형성은 그 역사가 깊은 만큼 해체도 실질적으로 불가능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그렇다고 하더라도 정부의 일정한 완화정책은 계속 되어야한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한국 고등교육시스템의 미래가 너무나 암울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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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설을 하자면 : 한국 대부분의 대학의 생존자체가 문제인 상황에서 먼넘의 얼어죽을 경쟁..후...

베이징 올림픽이 열린지 벌써 1년이 다 되어가고 있다. 그리고 이제는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하여 변화된 것에 대해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평가할 수 있을 때가 슬슬 다가오고 있다고 생각한다. 일단 베이징 올림픽으로 인하여 시민들의 의식은 어느 정도 변화하였는지 생각해보도록 하겠다.

결론부터 이야기하면 베이징 올림픽 이후 변화한 것은 거의 없어 보인다. 베이징 올림픽은 단순히 축제로 끝났고, 다들 집으로 돌아가서 전과 똑같은 삶을 보내고 있다. 올림픽 당시 자제했다던 거리 무단횡단의 풍경도 다시 돌아왔다. 지하철을 기다리면서 줄을 서는 것도 없다. 죽음을 느끼게 할 정도의 난폭한 운전도 여전히 존재한다. 기초적인 질서에 대한 의식은 그리 높아지지 않았다.

이는 과거에도 지적한 적이 있지만, 베이징 올림픽 당시의 나름 수준 높았던 질서의식은 모두가 위로부터의 세뇌와 교육에서 나온 것이기 때문이다. 시민에 의한 스스로의 변화가 아니었던만큼 베이징 올림픽 당시에만 예쁜 옷을 억지로 입었을 뿐이다. 베이징 올림픽이 끝나자 불편한 옷을 쉽게 벗어버렸다.

물론 베이징 올림픽 이후에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한 젊은층의 의식수준은 상당히 개선이 되었다. 과거와는 다르게 지하철이나 버스에서의 자리 양보도 간간히 보이고 있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베이징 올림픽이 없어도" 이루어졌을 정도의 변화이자 발전이라고 생각된다. 물론 어느 정도 도움이 되긴 했을듯 하지만 말이다.

베이징 올림픽 이후 1년. 베이징은 아직도 상명하복(위에서 명하는 것을 아래에서 그대로 따른다)의 정신의 속박에서 벗어나지 못하였고, 이는 앞으로의 중국의 발전에 큰 장애가 될 것이다.

천안문 사건을 중국에서는 64사건이라고 부른다. 1989년 6월 4일에 벌어진 사건이기에 64사건이라고 부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말의 차이만큼이나 한국에서 생각하는 천안문 사건 20주년과 중국에서 생각하는 64사건 20주년은 매우 다르다. 한국에서는 이번 천안문 사건 20주년에서 거대한 중국민중의 폭발이 일어날 것이고, 그것을 방지하기 위해서 중국정부가 온갖 힘을 다해서 막고 있는 것으로 묘사하고 있다. 64사건 당시 시발점이 되었던 북경대학교도 작년의 올림픽이 끝나고 이미 일년이 되어가지만, 안전문제로 시행했던 출입구에서의 신분증 검사를 아직까지도 시행하고 있다. 많은 중국 학생들이 64사건 20주년 때문에 이렇게 하고 있는 것이 아니냐고 의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대부분 인민들에게 천안문 사건은 단지 과거의 추억에 불과하다.

그럼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를 비롯한 다양한 방법들이 먹혀 들어가고 있는 것인가? 사실 많은 중국의 대학생들이 64사건에 대해서 잘 알고 있다.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는 이미 오래 전부터 시행되어왔고, 중국의 젊은 층들은 이미 통제를 돌파하는 법에 익숙해져 있다. 다시 말해서 중국의 젊은 층들은 64사건을 알고 있다. 하지만 중국의 대부분의 젊은이들은 올해 6월 4일은 그냥 지나갈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한국의 386세대라고 할 수 있는 천안문을 겪은 세대들 역시 중국정부에 대해서는 매우 불만적인 모습을 표시하고 있지만, 그렇다고 실제적인 행동으로 나서고 있지는 않다. 그렇다면 중국대중들은 현재의 중국 정부에 만족을 하고 있는 것인가?

현재 중국 대중들은 자신들의 정부에 민주적인 가치를 거의 바라고 있지 않다고 보인다. 사실상 경제적인 문제에 대해서만 기대를 걸고 있을 뿐이며, 그 외의 사항에 대해서는 무관심에 가깝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또한  20년이나 지난 일이다 보니 중국의 젊은이들의 64사건에 대한 평가와 관심은 나날이 낮아지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몇몇 대학 새내기들은 64사건을 국가 전복의 음모를 가지고 있던 사람들이 벌였던 일이라고까지 말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10월 1일에 예정되어 있는 국가기념일 60주년 행사 준비를 하고 있다.

물론 중국은 지금도 다양한 사회적인 모순들을 내포하고 있다. 빈부격차의 폭은 중국정부의 완화정책 발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늘어만 가고 있다. 대중들은 중국의 모든 관리가 탐관오리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거의 매주 다양한 비리 사건이 네티즌에 의하여 밝혀지거나 널리 알려지고 있다. 그러나 중국사람들은 이러한 일의 책임을 거의 대부분 지방정부에게만 씌우고 있는 실정이다. 중앙정부에게는 직접적인 비판을 하고 있지 않다. 이는 중국인들에게 남아 있는 전통적인 통치관념의 영향이며 동시에 중국정부의 능숙한 정치 기술이라고 생각할 수 있다. 또한 시위행위의 주체가 되는 젊은 층들은 비록 개혁개방이래 가장 심각한 구직난에 시달리고 있지만, 현실적인 모습을 살펴보면 당장의 생활문제로 발전하기는 어렵다. 그들은 한 가정의 유일한 자녀이고 손자손녀인 것이다. 그들에게 있어서 직장을 구하지 못하더라도 그리 특별한 경제적인 곤란은 느끼기 힘들다. 물론 고등교육을 받았으면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 층의 증가는 분명히 사회적인 문제를 유발하게 되고, 중국의 노령화를 가속하게 되지만 이는 먼 미래의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중국에서 대규모 운동이 일어나려면 중국인들의 생각이 “경제”에서 “민주”로 향하여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선 중국에서의 민주에 대한 이해가 다르다. 중국에서는 “관직에 올라서 백성을 위해서 일하지 않으면, 차라리 집에 돌아가서 고구마를 파는 것이 좋다”라고 하며, 이는 마오저동의 “인민에게 봉사한다”라는 말로 다시 구현되었다. 이처럼 중국에서의 민주는 훌륭한 지도자가 인민에게 봉사하는 개념이지 민중에 의한 민주가 아닌 것이다.

이번 천안문 사건 20주년은 조용히 넘어갈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하지만 중국의 사회적인 문제는 분명히 내재되어있고, 그것에 대해서 진지하게 관찰을 해나가야 할 것이다.


본 글은 전자일보에 기고한 글입니다. (주소) 전자일보측에서 보낸 글을 잘 보면 위의 글과는 조금 다르다는 것을 알게 되실 것이다. 위의 글을 본인이 보낸 원문글이다. 그리고 기사쪽은 어느 정도의 수정을 거친 것으로 보인다. 본인 개인적으로는 원문쪽이 더 마음에 들기에 기사가 아닌 원문을 올려놓는다.

쉬진핑이라는 인물은 한국에서도 상당히 이슈가 되었다. 차세대 지도자로 거의 확정된 분위기처럼 여겨진다. 그런데 사실 쉬진핑 전에 리커치앙이라는 인물이 있었다. 그리고 한때 그는 차세대 지도자로 여겨졌지만, 지금은 후진타오라는 주석의 뒤를 잇는 것이 아니라, 원쟈바오라는 총리의 뒤를 잇는 2인자로 내려갔다. 이 일련의 과정은 한가지는 분명히 나타내어 준다. 태자방의 부상이다.

태자방이라는 것은 부모가 일명 혁명전선에 최전선에 있던, 과거 중국의 지도계층을 형성했던 사람들의 자식들을 말한다. 그들의 성향은 쉽게 예상을 할 수 있듯이 상당히 보수적이다. 예를 들어서 그들은 중국에게 필요한 것은 분배(민주화)보다는 발전이라고 여기고 있다. 쉬진핑은 바로 이러한 태자방의 세력하의 인물이라고 해도 무방하다. 그리고 리커치앙은 개혁파로 불려도 될 것이다. 이들이 발전을 이야기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분배를 우선시하는 정책이다.

문제는 다음 대가 발전에 가치를 두는 태자당으로 건너갔다는 것이다. 이는 앞으로도 중국은 현재 발전지상주의로 생겨나는 수 많은 문제를 덮어두면서 선발전으로 나갈 것이라고 말해주는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생각이 어떤 결과를 보여줄지는 한국의 예를 통해서 예상할 수 있다고 본다.

발전은 중요하다. 그런데 소수만을 배불리하는 발전만을 추구하는 것은 국가 시스템 자체를 위태롭게 만들 수 있다. 특히 중국처럼 사회내부적인 문제가 쌓여있는 경우에는 더욱 그러하다. 분배를 통해서 사회적인 안정을 추구해야된다. 그런데 중국의 정세는 그리 흘러가는 것 처럼 보이지 않는다.


잡담 :
하긴 중국보다 "민주적"이라는 한국도 꼬라지는 별 다를게 없는걸....아! 아니 그래도 조금씩 분배로 돌아가다가 이명박 대통령의 정책 덕분에 발전지상으로 급변했군. 서로 다른 시스템이라 완전하게 예상하기는 힘든 것은 당연하지만 그래도 마구잡이로 말하자면 : 차기 중국지도층도 지금 이명박 대통령이 직면한 문제와 마주하게 될 것이여. 그리고 사회적인 문제를 시스템의 혼란 없이 풀어낼 수 없는 중국에서는 이는 거대한 혼란으로 나타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

물론 중국 지도부는 바보가 아닌지라.(자질만 놓고 보면 세계에 내 놓아도 뒤떨어지지 않을 수준이다.) 쉬진핑이 집권한다고 하더라도 당연히 분배에도 신경을 쓸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본 정책노선의 차이는 어쩔 수 없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음...

중국은 부정부패를 저지른 사람에 대해서 최대 사형까지의 형량을 언도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이에 대해서 통쾌하게 느낀다. 이상론으로 볼 때, 관리는 대중을 위해서 봉사하고 헌신하기 위해서 존재한다. 그러기에 그들의 부정부패는 용서받을 수 없는 일이다. 현실론으로 보았을 때, 탐관오리는 일반 대중의 행정조직에 대한 반감을 일으키고 체제에 혼란을 줄 우려가 있다. 또한 제대로 된 세금납부를 비롯한 행정시스템 자체를 교란시키기에 그들에 대한 처벌은 반드시 필요하다.

한국도 중국의 이러한 강도높은 처벌은 어느 정도 배울 필요가 있다고 본다. 한국의 정서와 여건상 사형언도까지는 어렵겠지만, 무기징역에 이르는 형벌과 앞으로의 모든 피선서권을 박탈하는 것정도의 강도 높은 처벌은 관리들에게 일정한 정신적인 압박을 가할 수 있으며, 일반사람들에게는 최소한 세상이 공정하게 돌아간다는 환상을 심어줄 수 있다.

그런데 또 주의해야될 것은 강도높은 형량을 부여하는 중국은 부정부패로 얼룩져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크게 퍼져나가는 편린적인 부정부패만 하여도 매달 최소 한건에 이른다. 이는 실제로는 상당히 심각한 수준에 이르고 있다는 것을 말한다. 이는 형량이 부정부패에 대한 본질적인 해결책이 되지 못한다는 것이다.

부정부패는 꾸준한 감시와 한 사람 한사람의 의식전환이 있지 않고서야 본질적으로 해결이 불가능한 일이다. 아직도 "일을 처리하기 위해서 돈을 건내는 것은 어쩔 수 없다"라는 인식이 있는 이상 부패는 계속 유지될 것이다. 시스템적으로 강도 높은 형량을 추가하는 한편, 우리 모두가 부정부패는 스스로를 갉아먹는다는 사실을 기억해야될 것이다.

(물론 형량 외에 선거시스템을 개혁하는 등의 방법이 존재한다. 이 글은 일단 형량부분에만 초점을 맞추었을 뿐이다. 이 점 오해 없기를 바란다.)

중국에서 살다보면 쉽게 발견되는 재미있는 생각이 있다. 특히 한국사람들은 쉽게 이해하지 못하는 생각이다. 한국에서는 특히 노무현 전 대통령부터 시작하여서 "대통령"에 대한 절대성이 거의 없어졌다고 보아도 된다. 하지만 중국에서 최고지도자들은 절대적이다. 그들은 신성하기까지 하다.

중국인들에게 일반적인 경찰을 비롯하여서 지방관리나 성장급정도도 다 개새끼들이다. 다들 도둑넘들이고 부정부폐의 상징이다. 그런데 주석이나 총리 혹은 상무위원정도가 되면 갑자기 절대적인 존재로 변화한다. 그들은 욕하는 것은 마치 아버지를 욕하는 것과 같아진다.

그래서 최근 원쟈바오 중국 총리가 한 일본 애니메이션을 손자가 보지 않았으면 하자, 나름 큰 네티즌들의 운동이 일어났고, 나름 반항의 본산지라는 북경대도 후진타오가 오자 열광을 하면서 후형! 후형님! 화이팅!을 외친것이다.

사실 이런 현상는 과거로부터 내려온다. 거칠게 말하여, 수당시대전까지만 하더라도 모든 관리는 성선론에 의거하였다. 다시 말해서 모든 관리는 군자이며, 그들은 틀리지 않는다. 그런데 수당시대부터는 리(吏)라고 불리는 실무종사자들에 대해서는 성악설을 대입한다. 그들은 부폐하고 문제가 많은 사람들이다. 그러다가 지금 현재에는 사실상 모든 관리들은 문제가 있고, 부폐한 존재라는 인식이 심어지게 되었다. 단지 최고지도자들만이 아직도 과거의 성선설을 이어 받고 있다.

본인이 생각할 때, 중국의 정치 문화에서 완전히 성선설이 사라지는 날. 다시 말해서 절대적인 영역이 사라지는 날이 중국 민주화가 진정 꽃 피는 때라고 생각한다.

중국의 정치는 집단지배체계를 채택하여 독재의 장점인 강력한 통합성과 민주주의의 장점인 다양한 의견의 공존을 추구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그럼에도 중국의 정치는 매우 불안정하다. 그 이유는 사실 매우 간단하다.

현재 중국사람들에게 공산당은 그리 절대적이지 않다. 공산당이 그 힘을 유지하는 유일한 이유는 지속적인 중국의 경제 발전이라고 본다고 하여도 크게 틀리지 않다. 이 말을 반대로 하면 중국의 경제 발전에 제동이 걸린다면 공산당 자체의 존폐문제가 될 수 있다. 어차피 모든 것들은 없어진다.

문제는 중국이 공산당 독제체계라는 것이다. 경제공황이 발생할 경우, 그 책임을 짊어 질 것은 분명히 공산당이다. 그런데 공산당을 대체할 세력이 없다. 비록 소수당파라고 하여, 몇몇 민주세력이 존재하지만 그들의 조직력이나 자금력등등의 다양한 요소들은 결코 공산당에 미치지 못한다.

결국 공산당이 무너지면, 그 뒤를 이을 수 있는 세력이 없다. 한번 문제가 일어나면, 특히 경제 공황이 일어나면, 단순히 경제 문제가 아닌 정치적인 공백상태를 불러올 가능성이 농후한 것이다. 물론 이에 대해서 다양한 준비방법이 강구되고 있지만...

개인적으로 결국 직접 선거권밖에는 방법이 없다고 본다. 민주주의의 가장 큰 강점은 사람들 스스로에게 책임을 물린다는 점이다. 쉽게 말해서, 내가 뽑았는데 잘못한다면 결국 자신의 책임 아니겠는가?


중국은 현재 집단지도체계를 사용하고 있다. 그리고 이 집단지도체계는 공산당독재라는 형식으로 구현되고 있다. 그래서 중국외의 국가들은 보통 중국이 독제체재라고 알고 있다. 그리고 모든 정책이 절대적으로 하달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과연 그러한가?

중국은 실제로 공산당이 모든 것을 주도하고 있다. 하지만 그렇다고 내부적으로 서로 다른 의견이 존재하지 않는 것은 결코 아니다. 그리고 이 점을 우리는 매우 주의깊게 살펴보아야 된다.

공산당 내부에는 다양한 파벌들이 존재한다. 상하이방, 태자방, 공청단파, 부녀협회등등의 서로 다른 생각을 가진 집단들이 공존하고 있다. 특히 상하이방(태자방과 많이 교차됨)과 공청단파와의 갈등은 일반적인 생각보다 상당히 심각하다고 볼 수 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상하이방은 전통적인 보수 세력이다. 그들의 정책노선은 기본적으로 경제발전을 우선시한다. 분배는 이후에 천천히 하자고 이야기 한다. 한국의 70년~80년대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보면 된다. 그러나 공청단의 정책노선은 기본적으로 분배를 우선시 한다고 보면 된다. 현재와 같은 경우 상하이방이 아직 실권을 잡고 있다고 보면 된다. 아직은 경제발전을 최우선목표로 두고 있다. 하지만 공청단의 실권이 점차 늘어나면서 분배위주의 정책으로 가고 있다.

물론 이런 정책 성향은 쉽게 밖으로 들어나보이지 않는다. 겉으로 들어나는 것은 이미 격렬한 논쟁끝에 나온 정책이다. 그러기에 정책이 통일성이 있어 보이고, 어쩌면 독재와 같이 보인다. 그럼으로써 마치 박정희 독재시대처럼 통일되고 강력한 정책을 실현할 수 있다. 이는 중국정치체계의 장점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물론 모든 제도가 그러하듯이 이로 벌어지는 단점도 있다. 이는 다른 글에서 언급하도록 하겠다.


이제 조금 잡상을 이야기 해보면...앞으로 조선인민공화국이 망해먹지 않으면 앞으로 나아갈 길도 이러한 집단지배체계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또한 현재 일본의 지도체계에서 민주당의 비중이 줄어들었다고는 하나, 과거에도 지금에도 같은 민주당 내에서 다양한 파벌이 존재한다. 이 예가 가장 쉬울듯 하다. 지금 현재 한나라당은 친박과 친이로 갈라져 있다. 하지만 외국에서는 이를 알아보기가 그리 쉬운게 아니다.

재중동포라고 함은 보통 우리가 조선족이라고 말하는 집단를 의미한다. 그리고 한국에서 조선족에 대한 이미지는 상당히 모순적이고 실제와는 다른 경우가 많이 있다. 다음부터 이야기 할 내용은 어디까지나 순수하게 본인의 경험으로 이야기 하는 것이니 많은 논란이 있을 수도 있다고 생각된다. 하지만 일단 시작해 보겠다.

중국동포에 대한 가장 흔한 선입견과 같은 것이 두가지가 있다. 가장 보편적인 것은 "조선족은 중국때넘들이잖아. 먼넘의 동포야?!"라고 말하는 것이다. 이는 한국인의 재중동포에 대한 편견이 들어난다고 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그럼 왜 "재일교포" "재미교포"라고 하는가? 그들의 자의식은 "한국"일 것이라고 생각하는가? 그들도 역시 기본적으로는 일본인이고, 미국인이다. 국적의 개념과 민족공동체의 개념은 구별되어야된다.

그리고 그 다음에 본인이 생각할 때 실제 사정을 모르는 것이 "언어구사력은 뛰어나지만 업무할 때 뒷통수(일 갑자기 그만둔다든지 등등)를 치는경향이 있기때문에 기피하시는 분들도 계시더군요."와 같은 방식의 편견이다. 본인은 이에 대해서 문제가 심각하다고 생각한다.

결론부터 이야기 하자면, 뒷통수 치는 것은 한국인내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그리고 중국인과도 발생하고, 재중동포와도 발생한다. 그런데 재중동포의 배신만이 강조되고 있다. 본인이 볼 때, 이는 한국인의 이중적인 관념과 연관이 되어 있다.

1) 재중동포는 같은 민족이다. 서로 도와야된다.
2) 재중동포는 못산다. (실제로 상당히 멸시하는 행동을 한다)

위에서 말한 두가지 관념이 충돌하여 벌어진 일이다. 한국인끼리 발생한 배신은 그냥 인간간의 일로 이해한다. 중국인과 벌어지는 배신은 서로 달라서 벌어진 일이라고 생각한다. 그런데 재중동포와의 사이에서 벌어진 일만은 그 모순성으로 인하여 상당히 부곽된다. 이는 분명히 문제가 있는 행동이다.


이 글이 한국어로 쓰여져 있기에 이 말을 한국인들에게 하고 싶다. 재중동포은 그냥 같은 인간이다. 배신할 수도 있고, 굳게 믿음을 지켜갈 수도 있다. 한국인끼리 그러하듯이 말이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그런데 마치 이것을 민족에 대한 배신처럼 이야기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본다.

또한 본인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대부분의 한국사람들은 재중동포를 상당히 무시한다. 멸시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는 사람들도 많이 보았다. 오히려 중국의 한족보다 조선족을 더욱 미워하는 사람도 많이 보았다. 과연 그럴 필요가 있는가? 본인으로서는 일단 한국인들의 개념부터 바꾸어야 된다고 본다. 이상하게 왜곡되어 있는 단일민족신화를 부수어야 된다. 또한 해당 군체가 평균적으로 어떻게 사느냐에 따라서, 막말로 돈이 얼마나 있느냐에 따라서 일본과 미국은 동포나 교포라고 해주고, 중국은 그냥 조선족이라고 하는 이런 배금주의와 어긋난 민족주의부터 바로 잡아야 될 것이다.

본인이 쓴 이제는 조선족이라고 하지 말아야 됩니다. 도 이러한 의식변화를 언어의 차원으로서 해결하려 한 것이다. 현실적인 사유는 언어에 영향을 미친다. 하지만 반대로 언어로서 정의된 것도 현실적인 사유에 영향을 미친다. 그럼으로 이제는 조선족이 아닌 중국동포로 부름으로서, 그 동안의 조선족이라는 단어가 포함하고 있는 문제점을 탈피하고, 새로운 개념을 이야기 하자고 한 것이다.

어디까지나 무서운 현실주의로서 이야기 하여, 대체 한국이 굳이 중국동포를 잃어야 할 이유는 무엇인가? 굳이 편견을 만들고 유포시키는 이유는 무엇인가? 본인으로서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을 뿐이다. 제발 부탁드린다. 민족주의자들이여. 민족주의를 비판하는 본인이 말한다. 당신들은 지금 바보짓을 하고 있다. 민족주의를 할려면 좀 제대로 해라. 이 무슨 어설픈 바보짓이냐는 말이다. 지금 당신들이 하는 것은 민족주의도 아니고, 그렇다고 인류화합도 아닌, 그냥 지맘대로의 편견을 통한 편가르기다.


추가 : 혼란이 있는 분이 있어서 이런 이야기를 해야겠다.
결코 재중동포가 뒷통수를 안 친다는 소리가 아니다. 본인 역시 배신당해봤다. 하지만 그 정도의 배신은 한국인끼리도 다 있는 것이다. 왜 굳이 재중동포와의 일만을 강조하는건가? 마치 경상도는 어떻고, 전라도는 어떻다고 말하는 것이 확장된 것에 불과하다. (재중동포 문제이든, 중국이나 일본과의 문제든, 혹은 그 외의 다양한 면이든) 이제는 서로 다름을 찾기보다는 서로 같음을 찾아야 될 때가 아닌가 정말 진심으로 외쳐본다.

베이징에서 지하철이나 버스를 타면 나오는 소리가 있다. 상당히 오래전부터 나오던 말인데, 솔직히 들으면서도 웃었던 말이다. 尊老爱幼是中华民族的传统美德 (노인을 존경하고 아이를 아끼는 것은 중화민족의 전통미덕이다.) 들을 때마다 이 소리를 했다. "웃기시네"

중국은 특히 문화대혁명을 통하면서 소위 말하는 전통미덕과는 완전한 이별을 했다고 보아도 된다. 객관적으로 이야기 하면 단절이 되었다. 그리고 최근 다시 이에 대한 부활운동이 벌어지고 있는 것이다. 전통이 무조건 잘못 된것만은 아니라는 것을 알게 된 것이다.

하지만 긴 시간동안의 단절은 그리 쉽게 회복되지는 않는다. 그래서 올림픽 전까지는 자리 양보같은 것은 상당히 보기 힘들었고, 본인이 양보를 하면 저새끼는 머야? 라는 눈으로 바라보았다. 하지만 올림픽이 지난 이후에 나름 상당히 개선되었다. 최근에는 다음과 같은 사건이 벌어지기 까지 했다.

중국 칭다오에서 20세 정도의 여자가 노약자석에 앉아 있으면서 노인에게 양보를 해주지 않자. 옆에 있던 한 중년 남자가 자리를 양보하라고 했다가 싸우게 되었다.. "이 버스에 이렇게 자리가 많은데, 대체 왜 나한테 자리를 양보하라는 거야?" 남자가 대답하길 :" 그 자리는 노약자 전용이고, 노인이 당신 앞에 있으니까" 그러니까 여자가 무시했다고 한다.


결국 열받은 남자는 주머니에서 100원짜리 돈을 꺼내서 여자의 얼굴을 치면서 말했다. "자리 좀 비키지? 비키면 100원 줄게. 비킬거야 말거야?" 그래서 결국 마구잡이로 싸우게 되고, 남자는 힘으로 여자를 밀어낸다. 주위에서는 잘한다라는 소리들이 있었다.

어떻게 생각하는가? 실제로 올림픽 이후에 베이징과 연안의 발전된 도시를 중심으로 상당히 괜찮아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칭다오도 그런 도시중에 하나이다.(칭다오는 특히 한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다고 생각하셔도 무방할 것이다.)

물론 제 중국 친구 한명은 : 사실 몇몇 도시에 한정되어있을 뿐, 중국 전체적으로는 아직 한참 멀었다고 하였다. 그러나 조금씩이나마 변하고 있다는 점에서는 박수를 보낸다.

 사실 한국에서는 뉴스거리조차 되지 못하고, 미치지 않았으면 감히 그렇게 하지도 못합니다. 아니 한국은 미칠듯히 위험한 모습이 보여집니다. 이번 겨울에 한국에 갔다가 찍은 사진입니다.


비록 사람들이 없는 지하철이지만, 한국에 계신 분들은 지하철 만원 상태에서도 노약자석은 비어 있다. 개인적으로 이는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한다. 뭐냐고요? 노약자석이  왜 무조건 비어 있어야 될까? 노약자 석은 어디까지나 노약자들을 위한 자리이지, 노약자가 아니면 아예 앉지 말라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한국에서 저 곳에 함부로 앉으면 어떤 일이 벌어질지 혹은 어떤 눈빛을 받게 될지 굳이 말할 필요는 없다고 본다.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 넘침은 모자람만 못 한다는 뜻이다. 중국이 전체적으로 조금 더 개선된 노약자석 문화가 이루어져야 된다면, 한국은 조금은 완화되고 융통성 있는 노약자석 문화가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2008년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대학교 졸업생은 559만명으로, 2007년에 비하여 64만명이나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611만명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점차 대학교 졸업생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에 발표한 2009년 "경제 블루북"의 예측에 따르면, 2008년 년말까지 약 1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직장을 구할 수 없으며, 2009년의 구직상황도 그리 밝지 않다고 합니다. 

추가 : 이 글이 다른 글을 쓰다가 떠오른 잡담을 적은 글이라서 제대로 설명을 안했군요. 제목에 있는 70%의 의미는 과거 대학졸업생들의 누적 취직통계와 2009년의 예상을 포함하여 전체의 70%가 취직을 못하거나 안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15%정도가 아니냐고 하실터인데, 해당 수치는 통계는 어디까지나 알바나 대학원진학준비를 뺀 수치이며, 실질 취업율은 70%라고 실제 보도되어나오고 있습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심지어 북경대와 청화대 그리고 인민대학교라는 중국의 명문대학교의 본과생과 석박사생들이 전국투어 공무원시험 참가를 위하여 그룹을 만들고 있으며, 작년 졸업생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회사들에조차 들어가지 못해서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실직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실직자문제가 아니라, 일정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으로서 시간적인 여유와 물질적인 결핍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시위같은 것을 할 실질적인 인력들이 대량 생산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상당한 지적수준을 갖춘 인력들이 말이죠.

현재 중국의 경제가 살아나는듯합니다. 중국 주식이 살아나면서 한국에서는 중국 펀드을 외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와 같은 이유로 10년정도의 장기적인 예측으로는 중국이 계속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1~2년 내에 큰 고통을 겪으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또한 중국 위기론을 주장합니다. - 지니계수와 부동산 그리고 역사 을 통해서 이야기 했듯이, 중국의 사회적인 문제는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비록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덕분에 이 금융위기 속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내부적인 사회문제가 제대로 터져나오기 시작하면 경제고 머고...조용하지 못할 듯 하군요.

물론 이에 대해서 중국 사회가 아직은 더 버틸 수 있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위기론을 말하지만, 이런 사실에 대해서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매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예를 들어서 명문대라는 북경대의 학생이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뛰어들 것인가? 본인 스스로도 지금의 분위기는 회의적으로 느껴진다. 과거 80년대의 열혈청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겉으로는 식어버린 불꽃 처럼 보이지만...흐음....전통이라는....학풍이라는 것의 힘을 생각하면 그 불꽃이 다시 타오르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방명록에 어떤 분이 상하이에서 일어난 시위에 대해서 왜 보도가 없냐고 하셔서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딸랑 1000명정도의 시위는 사실 중국의 곳곳에서 거의 매주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다 못해서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정보는 아니지만) 북경시정부앞에서의 시위도 있는 마당에 말이죠. 이제 남은 것은 천안문사태급의 일밖에 없을 것이고....음....그런데 이런 천안문사태을 일으킬 정도의 분위기는 최소한 아직은 중국 대학생들 그룹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좀 시간이 있어 보입니다.)

추가 : 머랄까.....비굴한 핑계를 대면, 논문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먼 소리를 중얼거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에는 제대로 살이 안 붙어 있고, 논리 체계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정말 말 그대로 중얼거림만 되고 있군요. 끙;;;; 역시 당분간은 논문쪽에 집중해야될듯 합니다. 에휴....


김정일은 최근 중국과 인접한 경제특구인 신의주를 방문하면서 중국과의 무역에 힘을 쏟고 있다. 사실 여기에 더 이상 긴 평론은 필요 없을 것이다. 가장 간단하게 정리하면, 이명박 정부의 계속되는 대북외교의 실패로 북한은 "한국은 제외한" 주변 강대국과의 관계 개선 및 경제 협력에 나서고 있고 한국은 점차 동북아외교의 왕따가 되어가고 있다.

12월 1일부터 한국과 북한간의 모든 통로가 막히게 되었고, 72시간 내로 개성공단의 필수인력을 제외한 모든 인원을 철수하라고 통보한 사실은 이미 잘 알려져 있다. 이것만으로도 이명박정부가 지난 시간동안 겨우겨우 만들어놓은 관계를 얼마나 철저하게 부수고 있는지 알 수 있다. 하지만 북한은 미국에게 접근을 할 뿐만이 아니라(통미봉남), 이제는 중국과의 관계에도 힘을 기울이고 있다.(통중봉남)

현재 한국의 통계에 따르면 중국은 매년 조선인민공화국의 석유 소비의 70%~90%와 식료품의 33%을 지원해주고 있다. 이것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이명박 정부 스스로가 가장 잘 알것이다. 이는 외교적으로도 한국이 왕따가 되는 것이고, 북한의 인력자원과 자원을 한국이 이용할 수 없게 된다는 "경제적으로 명확한 실패"인 것이다.

개인적으로 이런 일이 있으면 중국이 북한을 먹을려고 계획한다고 말하는 사람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중국은 북한을 먹으려고 할리도 없고 국제정세상 먹을 수도 없을 것이다. 중국의 입장에서 북한을 먹으면 나쁠 것은 없지만, 미국과 일본 그리고 러시아가 가만히 있을리가 없기에 처음부터 그런 계획을 성립하기는 어렵다. 단지 북한에 대한 영향력을 강화시키면 동북아에서의 발언권은 당연히 올라가게 된다. 그리고 이 말을 꺼꾸로 하면 한국의 동북아에서의 발언권은 이젠 없다고 해도 별 상관이 없어 보인다.

13일이면 한중일수뇌회담이 있게 되는데, 어차피 이명박 대통령에게 바라는 것도 없고, 그냥 조용히 삽질만 하지 말고 돌아와주었으면 소원이 없겠다. 제발 실수만 하지 마라. 제발....

현재 중국은 석유세(燃油税)의 개혁을 준비중에 있다. 가장 간단하게 말을 하자면 기존의 도로보호비(养路费 자동차세)나 기타 잡다한 관련 비용을 석유세에 포함하는 것이다. 기존에는 차량을 얼마나 자주 사용하던지 간에 상관없이 도로보호비을 내야 하였는데, 이 제도가 실행이 되면 석유값에 포함이 되기에 차량을 사용한 만큼의 합당한 세금을 지불하게 된다는 것이 정부의 의견이다.  간단하게 말해서 차를 운전하면 할 수록 세금을 많이 내게 되니까! 왠만하면 대중교통을 이용하게 된다는 것! 


이 석유세 개혁은 10년을 끌어오고 있는데, 현재 국제석유가격은 50달러임에도 중국의 석유가격은 150달러을 유지하고 있기에, 시기적으로도 석유세를 개혁하기 좋다는 것이다. 하지만 과연 이렇게 간단할까?


1) 석유세 개혁 사항
1- 간단정리 : 현재의 도로보호비를 없애고, 석유세에 포함하는 방식으로의 개혁

2- 개혁 목적
(1) 차량사용이 적은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적게 받고, 차량사용이 많은 사람들에게는 세금을 많이 받기
(2) 객관적으로 석유절약 효과가 있다.
(3) 차량소유주의 차량사용을 줄여, 교통문제 해결.
(4) 공공도로 보호.

3- 예상되는 지출액(매년 약 2만KM 기준. 세부 계산에 조금의 오차가 있을 수 있음)
개혁전 지출     개혁후 지출    비교
10492.8元         10112.08元   석유세가 10%일 경우 절약되는 비용 380.72元
10492.8元          11031.36元   석유세가 20%일 경우 추가비용 538.56元
10492.8元          11924.64元   석유세가 30%일 경우 추가비용 1431.84元
10492.8元          12869.92元   석유세가 40%일 경우 추가비용 2377.12元
10492.8元           13789.2元     석유세가 50%일 경우 추가비용 3296.4  
현재 중국정부에서는 30%~50%를 생각하고 있다는 것이 공개적인 비밀.


2) 납세 구조 개혁에 관하여...
정부의 설명만으로 보면, 여러가지 잡다한 비용을 석유세로 합치는 것이므로, 납세 구조가 간단하고 명확하게 될 수 있을 듯하다. 그러나 실제 상황은 그렇지만도 않다. 일단 보통 중국 사람들이 자동차세을 한달에 250원(한국돈 5만원)을 내게 되서 일년이면 3000원(한국돈 60만원)이라는 계산이 된다. 하지만 이번에 석유세에 포함이 되는 것은 자동차세 중에서 도로보호비일 뿐이다. 실제로 공공도로건설비(公路建设贷款费)는 이번에 석유세로 합쳐지지 않게 된다. 그런데 이 공공도로건설비는 얼마일까? 한달에 150원(한국돈 3만원), 일년에 1800원(한국돈 36만원)으로서 자동차세의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가장 큰 문제는 이 공공도로건설비는 기존과 같이 납세하게 된다는 것이다.  결국 기존에 비해서 납세구조가 간단해지는 것이 아닌 것이다.

그뿐만이 아니라 현재 중국에서 문제시 되고 있는 또 다른 문제와 합쳐지면 더욱 골치가 아파진다. 중국은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망을 건설하기 위하여 민간자본을 많이 끌여들였다. 그렇게 되었을 때 가장 큰 문제는 "톨게이트 비용"이 된다. 민간 자본도 자본금과 이익을 회수하기 위하여 일정기간 비싼 톨게이트 비용을 내고, 시간이 지나면 유지보수 비용수준으로 낮추게 되는데...중국은 한꺼번에 수 많은 고속도로가 생겨났고, 그 결과 중국의 거의 대부분의 고속도로는 비싼가격의 톨케이트 비용을 지불하고 있다. 전문가들이 석유값 개혁과 동시에 이 톨게이트 비용도 취소하거나 축소해야된다고 말을 하지만 실제로 이루어질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한미다로 중국의 납세구조를 더욱더 복잡해져가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해서는 하나난에서 시범실시 했을 때, 오히려 사람들이 작은 차로 바꾸고 자주 나가더라는 보고가 있다. 그런데 이것은 문제의 핵심을 벗어나는 행동이다. 석유세의 가장 중요한 목적은 무엇인가? 석유를 아끼는 것인가? 아니면 세금 제도 개혁인가? 당연히 기존의 복잡한 세금 체계를 현실적이고 합리적으로 만드려는 작업이다. 그런데 왜 부차적인 석유 절약 문제를 거론하는 것일까? 왜냐하면 정부의 입장에서는 제도가 복잡하면 할 수록 좋기 때문이다. (에이 젠장-_ 한국이나 중국이나 왜 다 이 모양이냐....)


3) 세계 경제위기와 세제개혁
이번 세금 개혁은 세계 경제 위기를 대비하는 중국의 대책중에 하나로 알려져 있다. 그동안 복잡했던 세금제도를 개혁하고 간단하게 만드는 것이 일차 목표이고, 석유의 소비를 줄여보자는 것이 이차 목표이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위에서 언급한 것과 같이 세금 감면효과가 사실상 없다. 이것이 말하는 것은 숨겨진 의미가 있다는 것이다.결국 국가재정이 별로 없으니 세금을 늘려서 국고를 채우자는 이야기와 같다.

이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니다. 지금과 같은 세계적인 경제위기에는 국고를 튼튼히 할 필요가 분명히 있다. 하지만 문제로 지적하고 싶은 것은 결국 세금은 늘지만, 세금제도는 개혁되지 않아서 관련 인원만 늘어나게 된다는 점이다.


4)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그런데 재미있는 것은  여론조사에 따르면 74%의 사람들이 석유값개혁에 찬성을 했다는 점이다. 이는 위에서 설명한 "실질적으로 줄어드는 세금은 없다"라는 사실을 사람들에게 제대로 홍보를 안한 결과일 수도 있고, 중국의 유명 블로거 한한(韩寒)이 싸늘하게 비판한대로 "이것이 예전 정부와 지금 정부와 다른 점입니다. 이전의 정부는 결코 여론을 듣지 않았는데, 지금 정부는 여론을 스스로 만들어내지요"

구체적으로 각계층의 사람들에게 미칠 영향을 알아보도록 하자

1-일반적인 오너드라이버
위에서 언급한대로 이 개혁은 실질적으로는 세금을 더욱 많이 받기 위한 눈가림에 가깝기에 일반적인 오너드라이버들의 실질적인 이익은 거의 없을것으로 보인다. 무엇보다 지금 150달러까지 올라가서 국제석유가격의 3배를 기록하고 있는 중국의 석유가격이 내려오지 않고, 오히려 석유세를 계기로 유지 혹은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에 많은 피해나 받지 않으면 다행인 상황이다. 물론 일년에 10번도 운전을 하지 않는 오너드라이버들에게는 이익이겠지만....

2- 택시와 버스 계열
현재 석유가격이 대폭으로 올라가면서 대부분의 버스와 택시가 석유에서 가스로 차종을 바꾸어 버렸다. 물론 아직 많은 수의 사람들이 석유을 이용한 차량을 몰고 있으니 분명히 영향이 있을 것이다. 실제로 올해에 석유값이 대폭적으로 오르면서 기존에 정부에서 지원해주던 지원비도 올라가기는 했지만, 실질적으로는 기존보다 매달 1000원(한국돈 20만원)정도 이익이 줄어들었다고 한다. 그런데 이제 석유세까지 붙어버리면 당연히 가격이 오를 수 밖에 없다. 이미 베이징 택시는 내년 구정을 전후해서 현재의 2.0에서 2.2로 올리는 방안을 발표했고, 지금 여론 조사에 들어가 있다. 그리고 버스 가격도 지금의 초저가에서 오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3-대중교통을 이용하는 일반 시민
직접적인 영향은 없어보이지만, 위에서 언급했다싶이 공공교통요금이 분명히 올라갈 것이기에 삶이 힘들어질 것은 당연한 일일 것이다. 그리고 이러한 공공교통요금의 상승은 연쇄적으로 전체적인 물가상승을 이끌 것이 분명해 보인다. 하지만 대부분의 시민들은 자동차가 없으니 상관없겠지라는 심리로 74%나 찬성을 했을 가능성이 없는 것도 아니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리 쉽지 않을 것이다. 공공교통요금이 오르는 것은 당연한 일이고, 그 자체로도 충격이지만, 물가 상승까지 되면 난리가 날 것이라는 것이 지금 현재 대부분의 중국 네티즌의 의견이다.


5) 그외의 연관 문제
1- 중산층 죽이기냐?
사실 이러한 석유세 개혁에 가장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사람들은 중산층들이다. 안 그래도 부동산으로 인하여 중산층이 불안불안하고, 전에 중국의 2008년 지니계수에서 언급했듯이 점차 중산층이 없어져가는 상황에서 다시 한번 중산층들을 대상으로 납세 부담을 가중시키는 정책에 대해서 무엇이라고 평가해야될까? 물론 빈곤층에 납세 부담을 줄 수는 없다. 하지만 진정한 경제 발전을 생각한다면 부유층에 납세 부담을 가중시켜야 되는 것이 아닌가? 지금 당장이야 만만한 중산층들에게 긁어낼 수야 있지만, 문제는 중산층은 자본주의의 허리라는 점이다. 허리가 부실하면 섹스고 머고 침대에서 일어나지도 못하게 된다.

2- 근데 석유값은 언제 내릴건데?
위에서 언급했지만, 지금 중국의 석유가격은 국제 가격인 50달러의 3배에 달하는 150달러이다. 이런 기간이 이미 상당히 오래되었지만 기름값이 떨어질 기미는 보이지 않는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본인은 잘 모르지만 한국도 똑!!! 같은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이 기름값은 떨어질 것 같지 않다. 석유세를 합쳐서 더 오르면 올랐지. 결국 쥐어짜이는 것은 국민들이다.

3- 재중 한국인들이 왕창 왕창 없어지겠구나!
한국대사관과 재중한국인회등에 따르면, 10월부터 11월까지 2개월이 안되는 시간동안 중국 북경에 거주하는 한국인의 15%~20%가 한국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이는 북경의 한구인수가 16만으로 알려져 있는데, 약 3만명이 중국을 떠났다는 소리가 된다. 이는 중국의 고물가와 200원이 훌쩍 넘어가는 고환율로 단지 "싼" 것을 위해서 온 한국인 수가 줄어들었기 때문이다.

그리고 이 현상이 지속될 경우, 싼 도피유학장소였던 중국은 그 명성을 잃을 것이고(만쉐!!) 이제 방황해서 오는 곳이 아니라 진정한 꿈을 가지고 오는 것으로 변하게 될 것으로 생각된다(....라고 하지만.....먹고 살기 힘들다고!!! 크어어어어!!!! 환율만은 좀 어떻게 해줘.....ㅠㅠ 잠시 발악-_)





이상의 내용은 해꼬님과 이야기 하다가 위의 배너의 일을 알게 되어서 쓰게 된 글이다. 헥헥...요즘 논문 주제를 생각하느라 이런식의 복잡한 분석글을 안 쓰려고 했는데...그것도 본인이 관심도 없고 잘 알지도 못하는 경제쪽은 안 쓰려고 했는데...인생이란...ㅠㅠ (저처럼 복잡하게 안 써도 된다고 합니다. 단지 전 성격상 이런 종류의 행사에 참여하면 기본은 해야된다는 생각이 있어서;;; )


현재 중국은 상당히 위험한 상태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매우 심각하다고 할 수도 있습니다. 단지 상상이 아닌 수치들을 통해서 추론해낸 것입니다. 비록 제가 경제학에 무지하다고 하더라도 이 수치들은 너무나 무섭군요.

1) 지니지수
지니계수는 분배 불평등도를 측정하는 대표적인 지표입니다. ‘0’에서 ‘1’까지의 값으로 표현되는데, 0이면 ‘완전 평등’, 즉 국민 모두가 똑같이 나눠 가진 경우입니다. 경제학자들은 0.4를 경계선으로 놓고 그 이상이면 폭동이 일어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그럼 중국의 지니계수를 살펴보겠습니다.
2000 0.4089   2001 0.4031   2002 0.4326   2003 0.4386
2004 0.4387   2005 0.4494   2006 0.4601   2007 0.48
- 중화인민공화국 국가통계국 http://www.stats.gov.cn/

이미 2000년에 가볍게 0.4를 돌파했습니다. 그리고 2007년에는 0.48로 0.5에 근접하였으며, 2008년동안 지니계수를 줄일 특별한 방안이 없었으니 만큼 2008에는 0.5을 뛰어넘을 것이 거의 확실해보입니다. 그리고 음모론일수도 있지만, 해당 수치는 어디까지나 국가통계국에서 나온 수치입니다. 제가 통계의 실무에 대해서는 무지하나, 통계란 것은 조작을 할려고 한다면 의외로 쉽게 조작이 된다는 사실은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전 중국정부에 대해서 그리 믿지 않는 편입니다. 실제로는 이미 0.5를 뛰어넘어서 0.6으로 향해가고 있을 확율도 농후하다고 혼자 생각만 합니다만...이건 증거가 없으니 씹어주시기 바랍니다.

세상에서 가장 무서운 인간이 누구인지 아십니까? 잃을 것이 없는 사람들입니다. 빈부격차가 심각하다는 것은 아무것도 없는 자가 많이 있다는 것이고, 그들은 어떤 짓이던지 감행하기에 사회가 불안정해질 수 밖에 없습니다.


2) 부동산위기
혹자는 미국의 모기지론이 다이나마이트라면 중국의 부동산대출은 핵폭탄이라고 합니다. 실제로 중국 정부는 부동산 살리기를 위하여 대출이자비용 조절이나 저소득층을 위한 보급형 아파트 지원등을 발표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들리는 이야기로, 작년에 중국 부자기업 10위권에 포진했던 3개의 부동산기업이 도산 혹은 위험상태라고 합니다.

만약 부동산 위기가 닥쳐 온다면 직접적으로 피해를 받을 계층은 중산층입니다. 그리고 중산층이 피해를 받는다는 소리는 중산층의 몰락을 의미합니다. 이미 2007년 중국의 중산층은 47%밖에 되지 않습니다. 그들이 무너지면 위에서 언급한 지니계수는 급격하게 상승하여서 0.6이라는 국가전복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습니다.


3) 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임도 문제
설사 위기가 닥치더라도 정부를 믿을 수 있다면 위기를 극복할 수도 있습니다. 문제는 정부에 대한 신임도에 대한 구체적인 통계는 없어서 느낌만으로 말할 수 밖에 없지만, 중국인들 중에서 제대로 정부를 믿는 사람은 없다고 해도 무방합니다. 너무 느낌만을 말한다고 하실 것 같아서...

1- 중국 선전이 끓고 있다. - 대규모 경찰폭행사태 = 경찰에 대한 불신
2- 인터넷에 돌고 있는 수 많은 과소비 정부청사들의 사진들.
3- 인터넷 검열에 대한 네티즌의 불만들
4- 华南虎 사건을 통한 정부에 대한 불신
그 외에도 수 많은 사건들이 있습니다. 적어내려갈려면 어디까지 갈것인지 모르겠습니다.

관찰자로서의 최대한 냉정하게 보았을 때, 중국국민의 정부에 대한 신임도는 최악입니다. (하지만 세뇌의 효과인지 최고지도자들 그룹에 대해서는 아직도 무한한 신임을 보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인민대표이하의 성급부터는 어느 누구도 제대로 정부를 믿지 않는다고 장담합니다. 모순된다고요? 근데 실제의 관찰 결과가 그런걸 어찌하겠습니까...후...)


4) 역사의 반복?! 89년...그리고 09년.
중국의 물가상승과 혁명사이의 관계에서 언급했던대로 88년 서울올림픽 당시 중국에서는 대규모의 물가인상이 있었고 상당한 반발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89년 티엔안먼 사건(천안문사건)이 벌어지게 됩니다. 그리고 20년이 지난 지금 그 역사가 반복되지 않을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저의 상상에 가깝습니다. 근거는 없습니다.

주의해야될 것은 이때에는 후야오방이라는 전국민의 사랑을 받는 인물의 죽음이 도화선이었습니다. 과연 지금 중국에 이러한 인물이 있는가에 대해서는 상당한 의구심이 드는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반대로 그 때에는 지금과 같은 무식한 빈부격차가 있지는 않았습니다. 빈부격차라는 요소가 핵폭탄으로 내재되어있는 만큼, 후야오방같은 수준의 인문의 죽음이 아니더라도 충분히 방아쇠의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  생각에 09년도는 중국에게 있어서 매우 큰 도전?! 시련?!의 시기가 될 듯합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시나리오일 뿐입니다. 제가 예언가였다면 이미 주식으로 큰 돈을 벌어서 소원대로 놀고 먹으며 살겠지요.

하지만 제 글이 일정이상의 증거를 가지고 추론을 했다고 생각하신다면, 중국 내부에서 문제가 일어날 경우도 대비하시면 좋을듯 합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가능하면 그 때를 노려서 중국에 투자할 생각입니다. 물론 저와는 다른 판단을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단지 전 위기는 기회라는 말을 믿습니다. 그리고 중국의 체계 자체가 무너지기는 힘들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단지 좀 급한 변화가 있으리라 생각할 뿐입니다.

그리고 그냥 쓸데 없는 잠담




얼마전에 이명박정부에서는 중국의 반한정서을 해결하라고 한단다. 우선 본인 왠만하면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으려다가 쓰는 글이니 조금 감정적일지도 모르겠다. (해당 글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에야 올린다. 다시보니 더욱 감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대략적인 이야기는 통하리라 믿고 올리도록 하겠다. 단어보다는 문맥으로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

1) 시기 선택의 문제
이미 큰 문제점이 이제 사그라든 시점에서 굳이굳이 이런 조사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정말 이명박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내의 반중정서나 중국내의 반한정서가 첨여하게 대립하던 때에 중국을 직접 방문해서 "자기 자랑만" 열심히 하고 가시더니([중국유학/바로 북경대] - 이명박대통령 북경대 강연을 듣고... ) 이제 반한문제가 없어지려고 하니 조사를 하라니??? 허허....

물론 반한정서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법도 사실상 이미 나와있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한인회에서는 그런 운동도 진행하고 있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정부차원에서 특별히 할 일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잡아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특히 후쿠다 전 일본총리의 퇴임과 아소총리의 취임에 쯔음하여서 중국내부에서 일본에 대한 태도변화를 살펴보면, 조용히 있어도 반일정서가 증가하고, 반한정서를 자동적으로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이 시기에 대통령이 굳이 해결한다 어쩐다라고 해서 해당 문제가 이미 존재하고, 그것도 대통령이 나서야될 정도로 크다라는 인식을 왜 주냐는 말이다!!



2) 조사 방법의 문제
설마 이런 방법의 조사밖에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정말 그렇게 굳게 믿고 싶다. 왜냐고? 청와대 보좌관인가 먼가 하시는 분이 중국으로 오신단다. 그리고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설문지을 작성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문제는 해당 조사를 하는 곳은 한국쪽 기관이나 단체이다.

대체 설문조사를 하면 실질적인 생각이 들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말도 안되는 현실은 무엇인가? 일단 대부분의 설문지는 친한국인들에 의해서 작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이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설문조사에 정말 성의있게 대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슬픈 것은 이번 중국의 반한정서에 대한 전문가가 그렇게도 없느냐는 말이다. 이 정도의 문제로 청와대가 따로 조사관을 파견할 정도로 중국전문가가 없다는 슬픈 현실은 무엇이냐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국정원에서는 머하고 있는 것인지 강도 높게 이야기하고 싶다.


3) 보다 근본적인 문제. - 교류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지금 중국의 반한정서를 조사를 한다는데,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바로 한중양국의 상호발전과 교류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양국이 상호발전하고 교류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 대답할 지 정말 듣고 싶다. 저번에 북경대를 와서도 교류하고 발전시킨다 어쩌고 말을 했다. 하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몇 가지 일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그는 진정한 교류보다는 당장 눈에 띄이는 숫자만을 따라가고 있다.

상호발전과 교류라는 것은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쌓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쌓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이명박 대통령은 당장에 숫자놀음만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보다 쉽게 나설 수 있는 국내 매체쪽의 반중감정을 불러오는 기사부터 해결하시는게 어떠실지 강력하게 건의한다. 그리고 예전 정권도 그러하였지만, 특히나 지금 정권의 인재풀과 미래관에 대해서는 정말......후...........특히 소위 말하는 "중국통"의 부재는 한심하게 보일 뿐이다. 너무 자주 거론되는 말이지만 아직도 이 말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반복해보겠다. 현재 한국의 대중무역량은 한국무역량중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매우 "곤란"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국을 어떻게 욕하든 현실적인 사실을 무시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현재 중국 베이징에서는 1500여개의 피씨방에서 처음 가는 피씨방에서는 무조건 피씨방 내부의 감시시스템에 사진을 등록하고, 신분증을 스캔하고 저장하여야 한다. 그리고 이러한 정책은 올해내에 베이징의 모든 피씨방에 적용된다고 한다.

사실 신분증을 저장하게 된 것은 이미 오래된 일이다. 베이징뿐만이 아니라 본인이 운남 쿤밍에 갔을 때에도 신분증을 등록하여야하였다. 이것은 특히 미성년자의 피씨방 출입이나 피씨방을 이용한 다양한 범죄가 판을 치자 중국정부에서 실행했던 강력한 방법이었다.

이제는 더욱 강력하게 캠을 이용하여 출입자의 사진까지 등록하게 한 것이다. 등록하는 시간은 약 30초정도 걸리며, 한번 등록을 하면 다음부터는 해당 시스템을 도입한 모든 피씨방에서는 신분증번호만 말하면 된다고 한다.

관련 부문에 따르면 이 시스템은 2005년부터 시작되었으며, 북경의 몇몇 지역(门头沟、海淀、延庆和房山)외의 14개 지역에서는 이미 실행중이며 12월 중순까지 모든 베이징 지역에서 실행될 예정이라고 한다.

문제는 이러한 정보들이 외부로 노출이 되었을 때 어떻게 할 것이냐는 것이 다. 이미 신분증을 스캔해서 보관한다는 점에서 상당한 문제가 되고 있는데, 이제는 사진까지 보관을 한다는 것은 매우 큰 문제이다. 본인의 경험으로는 이러한 사진들 중에서 "예쁜 언니"들은 분명히 인터넷에 사진이 돌아다니게 될 것이다.

중국 네티즌들도 "안가고 만다!"라는 반응이 대다수를 이루고 있다. 물론 이런 제도를 찬성하는 쪽이 없는 것도 아니다. 그 동안 피씨방이 너무 혼란스럽고 치안상의 문제가 있었다고 생각하는 쪽이다.

한국에 이런 제도가 도입된다면 어떨까? 한국은 따로 사진찍을 것도 없이 이미 사진부터 각종 정보가 다 들어가 있는 주민등록증 시스템과 연결만 하면 될 것이니 말이다.


2008년 10월 07일 외환은행에 따르면 인민폐 환율은 "현찰 살 때 205.38"이다. 드디어 200의 고지를 점령했다. 어제만 해도 198정도여서 설마 200이라는 심리적인 장벽을 넘을까 생각도 하였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150정도여서 한국돈 만오천원에 인민폐 100원정도였다. 하지만 이제는 2만원에 인민폐 100원이 되어버린 것이다. 특히 본인처럼 한국쪽에서도 알바을 몇 개를 하는 사람으로서는 안 그래도 그동안 환율이 걱정되서 안 찾고 있었던 돈을 영원히 묵혀 버려야지라는 다짐을 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고, 이제 중국돈으로 계산되는 알바만 해야지라는 강력한 생각이 떠올랐다.

현재 중국의 점심 배달 도시락은 대충 10원정도이다. 예전에는 한국돈으로 1500원 정도였지만, 이제는 2000원정도가 된 것이다. 더욱 큰 문제는 중국은 정책상 농산품의 가격이 낮고, 그로 인하여 음식가격도 상당히 싼 편이다. 이런 상황에서.......후...

잃어버린 십년이라고 했던가? 아예 잃어버린 20년이라고 하시지? IMF때도 이따구 환율까지는 아니었단 말이다!! 머? 세계적인 경제 위기라고? 근데 중국가치는 왜 계속 오르냐?!

(물론 위의 말에는 반박할 말들이 있을 것이다. IMF떄의 중국의 시장상황과 지금은 완전히 다르기도 하고, 중국은 내부적인 발전역량이 아직 있어서 국제경제의 영향을 비교적 덜 받기도 하지만.....그래도!!! 크어어어!!!)


전세계적으로 곡물가격이 대폭적으로 상승을 하는 와중에 중국에서만은 곡물가격을 나름 잘 잡았습니다. 특히 해외곡물수출을 완전히 막은 것은 매우 강압적이긴 하지만 괜찮았던 정책이었다고 생각해볼 수도 있습니다. 이제 가을이 돌아오고 정부에 의한 추곡수매가 이루어지려 하고 있습니다. 특히 작년에 추곡수매에서 일반업자들에게 밀려서 제대로 수매가 이루어지지 않았던 경험으로 인하여 더욱 치열한 추곡수매였습니다. 그래서 이번에 91원/100Kg이라는 높은 가격으로 목표를 이루어냈습니다. 하지만...

주의 : 아무 생각없이 Kg을 g이라고 표기했었습니다. 그 전에 보신분들 정말 죄송합니다.


1) 농가
비록 91원/100Kg으로 작년대비 10%정도 가격이 올랐지만 그것 이상으로 비료, 농약등 가격은 더욱 더 많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토질이 좋은 곳에서 보통 80원/100Kg이 필요하며 토질이 안 좋은 곳에서는 90원/100Kg이 필요하다고 합니다. 그리고 이 가격은 작년에 비해서 20%정도가 올라서, 수매가격의 10%가 너무나 부족해 보일 뿐입니다. 남방일보는 구체적인 사례를 이렇게 거론하고 있습니다.

A씨의 경우 : 햅쌀은 3차례의 농약살포가 필요하다. 그런데 정상적인 쌀은  4~5차례가 필요하다. 매번 100원정도이니, 농약값은 약 800원정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정상적인 쌀은 조금 더 많은 비료를 필요로 해서 총 3700원정도가 필요하다. 농약값과 합치면 약 4500원정도 하는 것이다. 여기에 스스로 먹을 양식을 제외하면 햅쌀은 대략 5000원정도, 정상적인 쌀은 조금 더 높아서 일반적으로 8500원을 받을 수 있다. 이모작을 통해 얻은 돈을 합치면 13500원이다. 여기서 생산자본 4500원은 빼고, 그 외에 보죠비 1600원을 합친 다음에 몇가지 관련 공과금이 600원이니 일년에 약 1만원의 이득을 얻는 것이다.


그런데 문제가 되는 것은 현재 농민공이라고 불리우는 직업의 수익이다. 이들은 농민이면서 도시로 나가서 일을 하는데, 이들의 하루 일당은 보통 80원정도이며, 비싼 것은 100원에 다란다. 설사 소규모 도시에서 일하여도 최소 하루 60원은 되는 형편이다. 일년에 100일동안만 일을 하여도 일년 농사 수익이 나와버리는 것이다. 혹은 일년에 생선을 잡아서 팔아도 1.4만원을 벌고 있다. 


2) 가공업체
중국정부는 추곡수매가격을 올렸다. 하지만 정작 추곡의 판매가격은 꽁꽁 묵어두고 있다. 그리고 이 과정의 차이는 모두가 중간가공업체에 부과를 하고 있는 형편이다. 지금 현재 대부분의 사적인 가공업체들은 운행을 중지하고 있다. 왜냐하면 계속 만들어도 계속 손해만 나오기 때문이다. 비록 작년 한 해는 급격히 상승한 판매가격으로 인하여 어느 정도 이득을 보았지만, 올해는 만들면 만들수록 적자만이 생겨나고 있는 형편이라고 한다.

하지만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기에 그들은 그리 큰 발언력이 없다. 또한 아직은 사적인 가공업체 말고 국영 가공업체가 있기에 그리 큰 문제로 보이지 않을 수도 있다. 하지만 현재의 이런 상황을 계속 유지하는 것은 힘들어보인다. 가공업체들이 하나 둘 씩 무너지기 시작하면 국가에서 가공업체에 돌려졌던 적자를 고스란히 물려받게 된다. 수매가격을 동결시킬 수도 없다. 수 많은 농민들이 아예 농사를 포기해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그렇다고 판매가격을 올릴 수도 없다. 그렇다면 나라를 통치하기가 힘들어지게 되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중국정부는 "쌀"이라는 인간의 기본적인 요구로 인한 이런 모순에 대해서 어떤 해결법을 내놓을 것인지 진지하게 지켜봐야될 것 같다. 주식시장이 폭락해도 크게 인간은 죽지 않는다. 하지만 먹을 것을 먹지 못하면 인간은 언제든지 폭도로 변할 수 있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 정부가 제일 염려하는 상황인 것이다. 만약 특별한 대책이 없다면 점차 사라지는 농민들로 인하여 농작물의 생산량을 계속 줄어들 것이다. 그리고 이제 재미있는?!일이 벌어지겠지.

10월 9일 베이징에서는 제 17기 삼중전체회의가 열린다. 삼중전체회의는 30년전 개혁개방을 공포하여 중국의 걸어갈 길을 완전히 바꾸어놓은 회의이다. 그리고 그 뒤 30년뒤, 지금 라디오와 방송에서는 개혁개방의 우수성을 (의도적으로...) 크게 소리 높이고 있다. 이번 제 17기 삼중전체회의에서 과연 어떤 정책이 나올까? 분명히 계속된 중국 최대의 문제인 삼농문제(三农问题-농업,농촌,농민)을 위한 정책이겠지만....솔직히 삼농문제에 해답은 없어 보인다.


[글로벌] 사생활 침해, 언로의 부재가 낳은 사생아 

우리 언론에서는 중국발 멜라닌 파문이  ‘공포’로까지 한 확산됐지만 정작 중국 언론들은 그렇지가 않다. 북경에서 발간하는 대표적인 대중일간지 <경화시보>는 9월 26~28일 3일 동안 단 한 건의 멜라닌 우유 관련 기사를 실었다. 타블로이드판으로 적지 않은 보도 내용에 멜라닌 우유 관련 보도는 지난 26일자 13면에 실린, 그것도 이리 우유 생산 회사를 탐방하여 기사화한 ‘소비자들이여 안심하라’는 제목의 광고성(?) 보도였다. 물론 특정 신문의 일정한 기간 동안의 사례에 불과하지만, 중국의 언론보도 행태를 엿볼 수 있는 바로미터가 아닐 수 없다.

-- PD저널 블로그 중국 블로거들이 '사적영역'에 몰입하는 이유


대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대부분 공감을 한다. 하지만 제목은 큰 문제이다. 솔직히 해당 뉴스에 나오는 "인육검색"에 대해서 이미 전자일보에 보냈었다. 인육검색이라는 사생활 침해요소는 중국에서 매우 큰 문제임이 분명하다. 하지만 해당 일은 우유와 연결시키는 것은 매우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본인이 함부로 상상을 하였을 때, 해당 글을 작성하신 분은 중국 인터넷에서 자주 있지 않는 분이실 것이다. 단지 东方周刊에 나온 내용을 보고 일정정도의 번역성 글을 작성한 것이 아닌가 감히 추측해 본다.

왜냐하면 만약 평소에 인터넷에 자주 왔다 갔다 했다면, 중국 블로거들의 무서운 성향에 대해서 충분히 알 것이기 때문이다. 중국블로거들은 중국 정부에서도 머리를 썩힐 정도로 상당히 수 많은 사회적인 이슈에 대해서 이야기를 한다. 이번 우유 파동때에도 우유뿐만이 아니라, 전체 식품 안전에 대한 문제에서 정권의 책임문제까지 논란이 되었다. (중국정부도 이것때문에 이런저런 정책을 준비중에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통제가 안되는 것은 동일하긴 하지만...구체적인 내용은 다음 기회에--)

물론 해당 필자가 작성한 대로 분명히 중국정부에 의한 언로의 차단이나, 신문통제가 있다. 또한 인터넷에 대한 통제도 상당히 강력하다. 하지만 중국 블로거들은 온갖 수단을 동원하여 그러한 통제를 뚫고 서로 대화를 나누고, 사회를 비판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경화시보를 소개하면서 언론 통제에 대해서 이야기 하였는데(개인적으로 경화시보를 예로 들었다는 점 부터가...新京报나 北京晚报도 아니고-_-;;), 가장 막강한 힘을 가진 남방주말(南方周末)에 대해서는 일언반구가 없다는 것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남방주말에서 얼마나 강력하게 해당 사건을 강도높게 비판을 했는가? 아니 전체적인 기사들은 대부분이 식품안전에 대한 문제점 지적으로 가고 있는데, 몇 가지 일을 대상으로 중국 전체 보도 진행이 그렇다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분명히 문제라고 생각한다.

분명히 말하지만 현재 중국에서 해당 우유사건에 대한 사람들의 분노는 매우 높으며, 블로거들도 그에 한 몫을 했고, 기존의 1차매체들도 이를 수용하고 같이 비판을 하고 있다.


추신 : 위에서 인용한 기사에 트랙백을 걸고 싶으나....이상하게 트랙백주소 부분이 안열리고 있다. 덧글로 트랙백 주소를 알려주셨으면 좋겠다. 그리고 다시 한번 말하지만 제목 뽑을 때 좀 주의해주셨으면 한다. 본인이 예전에 올린 중국파워블로거 짝퉁을 풍자하다. (한한이 맨 이번 우유 사태가 일어나자 마자 쓴 글)이나 인민일보에서 사설로 대응을 할 정도의 중국 블로거의 사회비판에 대해서 언급한 중국 블로거의 영향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 - 韩寒의 사례 와 같은 것을 살펴봐주셨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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