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아이폰을 실제로 사용하는 사람으로서 현재 아이폰을 지를까 고민하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이야기해보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글은 저 외에도 많은 분들이 쓰셨고, 사실상 대동소이한 내용이라고 생각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일단 써보도록 하겠습니다.


1) 소프트웨어의 바다???
아이폰은 분명 일종의 혁명입니다. 기술 자체는 어떻게 보면 이미 다른 휴대폰에서 모두가 구현되어 있던 것입니다. 문제는 아이폰 자체의 기술이 아니라 시스템적인 혁명인 것입니다. 소프트웨어를 사용자에게 개발하게 하고, 그것을 사용자들이 자유롭게 취사 선택하게 한 다음에 그 루트를 꽉 잡고 있는 놀라운 혁명인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구매자들에게는 개뿔도 중요하지 않습니다.

구매자들에게 중요한 것은 아이폰을 무한대로 확장할 수 있을 것 같은 수 많은 소프트웨어들입니다. 그런데 일반적인 용도로 휴대폰을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별로 쓸데가 없습니다. 간단한 인터넷서핑이나 주식정도에 활용을 하시려면 차라리 한국에 최적화되어 있는 옴니아2가 솔직히 더 좋습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것들은 최적화되어 있기 때문입니다.

저 처럼 하루에 하나정도의 소프트웨어는 설치을 하면서 가지고 노실 생각이 아니라면 아이폰은 매력적이지 않습니다. 비용 대비 성능이 떨어지는 괜히 복잡하기만한 기계일 뿐입니다.


2) 명품을 원하는가?
백화점의 명품코너에서 일하는 친구녀석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싸게 구매할 생각은 고사하고 그녀석이 말하는 명품들의 이름도 잘 모르는  저로서는 디자인이라고 하면 일단 회피를 합니다. 그래도 일단 이야기는 해보겠습니다.

아이폰의 디자인은 이른바 시대를 앞서가며 사람들을 흡입하는 매력이 있습니다.  마치 해군의 지원 이유의 반 이상이 해군군복이 멋있어서라는 별로 놀라지는 않는 사실과 동일합니다. 사람들은 비효율적이어도 디자인에 끌리게 되어 있습니다.

사실 아이폰은 디자인 자체도 뛰어나지만, 제품의 이미지 자체를 "사용하면 시대를 앞서가는 제품"로 성공적으로 설정하고 있습니다. 그럼으로 사는 사람들은 단순히 아이폰이라는 스마트폰을 사용할 뿐만이 아니라 "유행"을 소유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디자인이 어찌되었던 말던, 남들의 시선이 어떻든지 간에 난 내가 좋아하는 것을 사용한다는 분들은 아이폰을 고르지 마십시오. 옴니아2도 나쁘지 않은 디자인입니다.


3) 왠만하면 아이폰을 사지 마라?
현재 아이폰의 예매만 3만대를 넘어서고 있다고 합니다. 중국에서 처참했던 예약량을 생각하면 역시 WIFI와 밀매폰의 영향이 강력하다고 볼 수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솔직히 3만명 중에서 정말 제대로 아이폰을 활용할 수 있는 분이 몇 분이나 될런지 의심이 강력하게 듭니다.

아이폰을 기본적으로 사용하는 것은 차라리 한국에 최적화되어 있는 기존의 휴대폰을 사용하느니만 못합니다. 아이폰을 적극적으로 활용을 하려면 일정한 컴퓨터 지식과 용기 그리고 돈이 필요합니다. 그러나 중국에 잇는 제 주위에서 아이폰을 사는 대부분의 일반적인 분들을 보면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하지 못하고 있습니다.물론 패션으로 아이폰을 들고 다녀도 됩니다. 이것은 단순히 효율로 측정할 수 없는 부분이기에 개인의 자유로 두겠습니다만, 한국폰의 디자인도 그리 꾸리꾸리하지 않습니다.

결국 왠만큼 컴퓨터에 자신이 있고, 그것을 만지작 거리는 것을 즐겨하는 사람이나 패션이라고 하면 다른 것 신경 안 쓰고 일단 지르고 보는 사람들만 아이폰을 사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솔직히 쓸데 없는 낭비라고 보니다.


# 옴니아2가 자주 나왔습니다. 현재 한국내의 스마트폰중에서 가장 좋은 평가를 받기 때문입니다. 이렇게 적어놓으니 제가 삼성빠에 아이폰까로 보이지만, 전 아이폰을 사랑합니다!!

저는 현재 중국에 있으며, 아이폰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정책 때문에 한국에 돌아가게 되면 새로 아이폰을 구입해야되지만, 저는 즐거운 마음으로 구매를 할 계획입니다.  저에게는 아직까지는 아이폰만한 재미있는 장난감은 없으니까요. 다만 앞으로 2년 뒤의 안드로이드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 제 글을 오해하는 분들이 있군요. 저 자신이 아이폰빠라면 빠라고 할 수 있는 사람입니다. 그리고 옴니아2보다 아이폰이 더 뛰어나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다만 일반인들에게는 무엇이 더 좋을까라고 생각했을 뿐입니다.

가장 좋은 것은 아이폰을 제대로 활용해서 스스로 한국환경에 최적화 시키는 것입니다. 하지만 이 정도까지 할 수 있는 사용자는 사실 그리 많지 않습니다.


이찬진님이 만드신 한국어 트위터가 한 달도 안되서 막혔습니다. 최대한 아는 사람끼리 공유한다지만 트위터에 목마른 중국에서는 너무나 빨리 소문이 돌았습니다. 이번에는 간단하지만 쉽게 막히지 않을 방법을 소개해드립니다.

윈도우 시스템의 hosts파일을 수정해서 https로 접속하는 방법입니다.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C:\WINDOWS\system32\drivers\etc 폴더에 있는 확장자가 없는 hosts 문서를 note로 열어서 아래 ip 주소를 추가한 후 저장하시면 됩니다.

------- twitter Hosts IP ---------
67.220.213.23 twitter.com
67.220.213.23 www.twitter.com
168.143.162.101 assets1.twitter.com
168.143.162.101 assets0.twitter.com
168.143.162.101 assets2.twitter.com
168.143.162.101 assets3.twitter.com
168.143.162.101 assets4.twitter.com
168.143.162.101 static.twitter.com


그 뒤에 트위터 사이트 주소를 반드시  https://www.twitter.com 으로 열어야 합니다.
반드시!!! https입니다. http가 아닙니다!!!

출처 : 중국에서 트위터(Twitter) 접속하는 방법-twitter ip추가 (제가 조금 수정을 했습니다.)


해당 정보는 많이 공유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오랜만에 퍼왔습니다.
올해 초부터 들려오던 택시비 인상이 11월 25일을 기하여 이루어졌습니다. 그러나 요금이 올라서 기뻐해야될 택시기사가 어이가 없다고 말할 정도로 사람을 멍하게 만드는 이상한 방식의 인상입니다.

기본요금인 3KM까지 10위엔과 1KM당 2.0위엔은 여전합니다. 그럼 대체 무슨 요금이 올랐냐고요? 3KM을 넘는 순간 1위엔을 더 지불해야됩니다. 명목은 "기름값"입니다.

* 현재의 환율로 10위엔은 약 1700원입니다.

더 황당한 것은 이 1위엔은 기존의 택시비 정산기에 자동으로 처리되는 것이 아닙니다. 따로 영수증이 존재합니다. 대체 시스템을 어떻게 처리하는 것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이런 영수증을 더 줍니다.....왠지 멍~~~ 해집니다.



사실 1위엔의 차이는 현재 베이징 물가를 볼 때 그리 큰 금액은 아닙니다. 그러니 승객의 입장에서는 특별히 많이 올랐다고 볼 수는 없습니다. 택시기사의 입장에서는 현재까지 1305위엔의 연료보충비에 하루에 250-300km을 달리게 되면 400위엔 정도를 더 써야되는데 이 금액이 조금은 보충되게 됩니다.

그러나 이번 1위엔 요금 인상은 어디까지나 임시이며, 기름값(93호)이 7.1위엔이 되는 때, KM당 요금이 인상될 것으로 예고되고 있습니다. 그렇게 되면 KM당 2.2위엔이나 2.5위엔의 시대도 오겠군요.


오랜만에 민감한 주제에 대해서 이야기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중국의 너무 웃긴 글을 보아서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말도 안되는 반한정서 조장용 글을 보면서 웃으면서도 결국은 웃을 수 만은 없군요.


1. KTX의 방수처리가 한자를 없애서 발생된 일??
2009년 초에 발생한 KTX 부실시공 문제로 한동안 떠들썩 했었습니다. 저야 관련 분야가 아니다보니 특별히 언급하지 않고 넘겼습니다. 그런데 최근 중국의 인터넷에서 재미난 글이 돌아다니고 있더군요.

发生龟裂的部位是在混凝土枕木上“缔结装置”,在这个装置里按规定是要放防水发泡的填充物,但因为防水和放水在韩语里写法一样,读音都是“bansu”,故施工公司理解错了图纸的意思,枕木里没有加防水材料反而加了吸水材料,造成了全部15万5千多根枕木成为次品。这竟然可能是因为同音字导致的,“防水”、“放水”、“防守”、“防銹”、“傍受”在韩文中都是一样的。

핵심해석 : 한국의 KTX 침목의 균열부분은 방수(防水)와 방수(放水)을 혼동하여 생겨난 일이다. 방수(防水 물이 침범하지 못하게)해야하는데 오히려 물을 뿌림(방수 放水)을 하여서 생겨난 일이다. 한국어로는 물을 막는다와 물을 뿌린다가 같은 발음으로 쓰이기 때문이다. 한국은 한자를 배척해서 15만 5천여개의 침목을 못 쓰게 만들었다.  (전문이 궁금한 분은 위의 문장으로 구글에서 검색하면 됩니다.)

KTX 침목의 균열부분은 위에서 설명한것과는 전혀 다르며, 어디까지나 입찰비리와 연계된 부실시공의 문제라고 볼 수 있습니다. 이에 대한 사실은 "KTX 방수"라고만 검색해도 쉽게 나옵니다. 사실 굳이 찾아볼 필요도 없습니다. "방수재"를 넣어야 되는데 원천기술인 독일의 메뉴얼을 번역하는 과정에서 반대로 "흡수해면재"을 넣어버린 것이다. 이건 이것대로 바보짓이지만, 최소한 위의 글은 틀렸다는 것은 명확하다.

구체적인 한국의 한글사용에 대한 이야기는 3번 항목에서 다시 하도록 하고 일단 이런 유언비어의 제작과정에 대해서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2. 나라를 뛰어넘는 유언비어의 제작과정
유언비어의 경우 보통 출처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위의 내용 역시 출처가 표기되어 있지 않습니다. 가끔은 아무런 한국 뉴스 싸이트와 연결을 해놓고 정작 내용은 전혀 상관없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리고 정말 극소수의 내용은 비슷한 내용을 연결시켜 놓고서는 내용을 자의적으로 왜곡시키는 경우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출처 자체가 표기 되지 않은 경우가 넘치고 흐릅니다.

그 다음은 중국 사람들도 반응할 수 있는 주제를 가지고 이야기해야됩니다. 중국의 경우 "한자"에 대한 자부심이 있기에 이와 관련된 이슈가 주목을 받게 됩니다. 또한 중국내에서 한자를 핀인화해서 사용하자는 의견이 일부 존재함으로 인하여 해당 내용은 동시에 반한정서형성과 한자사용의 주장을 모두 하게 됩니다.

그 다음에는 가만히 있으면 됩니다. 열혈 네티즌들이 말도 안되는 헛소리를 알아서 잘도 퍼날라 주게 됩니다. 그런데 이런 유언비어의 제작과정은 한국에서 중국으로만 수출되는 것이 아니고, 중국에서 한국으로 수출되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런데 당신이 인터넷에서 보아온 중국관련 이야기 중에 얼마나 진실이 있을 것이라고 믿으십니까? 물론 개 중에서는 진실도 있습니다. 그러나 많은 경우 출처 미표시나 출처가 표기 되어도 마음대로 가지고 오는 경우 혹은 일부러 반중감정을 자극할만한 내용만 부곽시켜서 소개하는 경우등등 위에서 소개한 사항과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무엇인가 이상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있으면, 저를 비롯한 중국관련 블로거들에게 물어보시면 됩니다. 출처도 명확하지 않고, 출처가 있어도 사실확인이 불가능한 상황에서 그 사실을 믿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습니다[각주:1].


3. 한국의 한글화가 문제인가?
한국의 한글화에 대해서 맹렬히 비난하는 어떤 이글루스 블로거를 보았습니다.[각주:2] 위의 글처럼 같은 방수라는 글자에 서로 다른 뜻으로 쓰이기에 한자를 병용해야된다는 것이 몇몇 한국의 한자병용론자들의 주장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나 다음어는 어떤 언어에나 존재합니다. 하지만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 것은 언어는 환경에 따라서 문제 없이 구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문자는 언어(말)의 연장선상에 있는 객체일 뿐입니다. 한자는 중국의 말을 기록하기 가장 적합하게 되어 있으며, 한국어에는 훈민정음의 말처럼 "나라말이 중국과 달라서" 만들어진 한글이 가장 적합합니다.

또한 문자체계 자체만으로도 위에서 살짝 언급했지만 중국에서조차 중국어발음(핀인)을 문자로 사용하자는 소리가 이미 오래전부터 계속 나와서 아직도 사그라들지 않을 정도로 인터넷 시대에 매우 불편한 문자체계입니다. 그런데 인터넷에 가장 어울린다는 한글문자체계를 놔두고 굳이 인터넷에 부적합하다는 평을 한 몸에 받는 한자체계를 사용해야 될 이유가 무엇인지 궁금할 뿐입니다.


* 추가 : 최근에 해당 이야기가 중문판위키피디아에까지 올라갔다고 합니다. (2009년 KTX2 부실시공이 한글탓이라고?)  위키가 비록 다중지성이라고 불리지만 이런 오류가 생기는 것은 어쩔 수 없는 듯 하군요.



  1. 개인적으로 요즘에는 신문기사도 제대로 믿으면 안된다고 하고 싶습니다. 집에서만 앉아서 엉터리 중국어로 개발번역질 해서 올리는 뉴스가 판을 치는지라...후..-_ [본문으로]
  2. 재미있는 것은 정작 본인은 제대로 한자병용을 하지 않고 있다는 점입니다. [본문으로]
만두님이 유인촌 장관의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의 "대동아전쟁"발언 여부에 대해서 진실인지 아닌지에 대한 의문을 방명록을 통해서 문의하셨습니다. 우선 결론부터 이야기해드리면 그 발언을 했는지 안했는지는 "모릅니다." 그리고 이 모른다는 것 자체가 문제이기도 합니다.

1) 유인촌 장관의 대동아전쟁 발언??
2009년 11월 24일, 진보 인터넷 매체인 오마이뉴스에 따르면 유 장관은 2009년 11월 17일 중국 상하이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중국 젊은이들과의 대화' 행사에 참석하였는데, 상해와 한국의 관계를 언급하는 과정에서 대동아전쟁이란 용어(일본 우익에서 태평양 전쟁을 미화하는 말)를 언급한 것으로 전해진다고 보도했다.

오마이뉴스는 당시 행사에 참석했던 한 인사의 증언과 한 교민신문의 기사 내용을 근거로 "유 장관이 대동아전쟁시 상하이에 임시정부가 나와있었고, 많은 독립운동을 하던 한국분들이 열심히 노력했던 곳이다'라고 말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유 장관 측은 "유 장관이 '상하이는 임시정부가 있어서 뜻깊은 곳'이라고 얘기한 적은 있지만,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를 사용했는지 모르겠다"는 불분명한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나유나, “유인촌 "대동아전쟁" 발언 논란 … "역사스페셜 진행한 거 맞아?"”, 《세계일보》, 2009년 11월 24일 작성. 2009년 11월 24일 확인. (한국어) “디시뉴스” - 위키백과)


2) "대동아 전쟁"이라는 단어의 문제성.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는 위에서 간단하게 일본 우익이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말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그러나 대동아전쟁은 태평양전쟁을 미화하는 것만이 아니라, 진주만폭격으로 시작된 태평양전쟁뿐만이 아니라 한반도와 중국 그리고 동남아시아에 대한 전반적인 일본제국의 침략행위를 미화하는 표현이다.

거대한 동아시아를 이루기 위한 일본 제국의 숭고한 전쟁이라는 의미가 바로 대동아전쟁이다. 이는 일본에서도 우익이나 할 수 있는 발언이며, 피침략국인 한국이나 중국에서 할 발언은 결코 아닌 것이다. 만약 정말 유인촌 장관이 "대동아 전쟁"발언을 했다면, 같은 피침략국인 중국인이 그리 크게 화를 내지는 않겠지만, 한국의 장관은 바보라는 이미지는 충분히 가질 수 있다. 또한 한국의 입장에서 정운찬 총리의 일본제국 마루타부대로 유명한 "731부대는 항일독립"이라는 역사상식 미숙과 연계되는 문제가 된다.


3)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의 사용여부.
해당 기사는 오마이 뉴스가 한 상하이 교민신문을 인용해서 작성했다고 한다. 그러나 현재 해당 교민신문의 해당 기사는 폐쇄되어 있다.(해당 신문 주소) 하지만 오마이 뉴스의 뉴스 시스템을 고려해보면 분명히 신빙성이 일정정도 떨어지게 된다.

아직 정식적인 발표문을 구해보지는 못했다. 그러나 발표문은 보통 몇 사람이 교차적으로 검토를 하기에 별 문제가 없으리라 생각된다. 문제는 실제 상황에서는 발표문을 낭독한 유인촌 장관이 그 뒤에도 많은 시간을 자유문답에 투자했다는 점[각주:1]이다. 이런 자유문답중에 "대동아전쟁"이라는 용어가 나왔을 가능성을 상정해볼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가장 좋은 것은 해당 자리에 참석한 사람의 블로그이다. 일단 한국사람들 중에서는 없었고, 중국 사람들 중에서도 오직 한 사람만을 발견했지만 별다른 흔적을 찾을 수는 없었다. (第一次见高层了) 그렇다면 정확한 소스가 발견되기 전에는, 다시 말해서 해당 통역자나 자리에 있었던 한국인이나 한국어가 유창한 중국인의 문제제기가 있기 전에는 "대동아전쟁" 발언은 없었던 것으로 판단하는 것이 합당하다. 그러나 사실 문제는 소스 자체가 너무나 없다는 점이다.


4) 소스 자체가 없는 것이 문제다!
사실 이렇게까지 소스가 없는 것은 상당한 문제이다. 한국인이나 중국인이나 별 관심이 없다는 것이다. 이 모임도 유일하게 해당 일을 적은 중국블로거도 2009 한국 Show case 상하이 스타콘서트의 표를 얻기 위해서 갔던 것[각주:2]이다. 

전에 중국인과 먼 中 한국문화원을 갔다와서.을 통해서 이야기하였다 싶이, 한국문화원은 기본적으로 자기들만의 리그이다. 사람들이 쉽게 가기 어려운 지역에서 몇몇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운영이 되고 있다. 그러다 보니 중국인들도 그렇고, 한국인들도 별로 문화원에 접근하지 않는다. 그러다 보니 과거 북경대학교에 정동영 당시 통일부 장관이 방문했을 때와는 비교도 안되게 한국어이든 중국어이든 관련된 소스가 없는 것이다.

유인촌 장관님은 전체적인 시선에서 해외의 한국문화원들을 접근성이 뛰어난 곳으로 옮길 것을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본인은 동원된 사람들을 제외하면 실질적으로 50명도 안되는 사람들이 갔으리라 생각한다. (해당 행사의 참가자수는 100여명이었다고 한다)


5) 기타
5.1. 우호적인 반응의 중국블로거???
위의 링크의 중국블로거의 글을 보면 상당히 좋은 평가이다. 그러나 상황에 대한 분석이 조금 더 들어가야된다. 제목부터가 "처음으로 고위급인사를 만났다"이며, "중국으로 따지면 문화부장"이라는 발언은 중국의 상황과 비교가 되었던 것이다. 물론 유인촌 장관의 열정적이며 성의있는 대답도 한 몫을 했지만, 그것은 매우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중국의 고위공무원과의 비교을 통해서 좋은 점수를 얻었다는 점도 간과해서는 안될 것이다.


5.2. 통역이 "대동아전쟁"을 완화된 표현으로 했을 가능성?
통역은 기본적으로 원래의 뜻에 가장 가깝게 하는 것이 정상이다. 물론 욕설 수준의 이야기라면 당연히 순화시켜야 하겠지만, 그 이하의 단어선택은 최대한 원문을 존중하여야 한다. 하지만 이 부분의 적정선은 개인의 통역사들에게 있으므로 어떻게 단정하기 어렵다.

단지 실전 통역에서는 정신이 없어서 사실 별 다른 생각을 하지 못하고 기계적으로 통역을 하는 경우가 많다. 그런 과정에서는 최고급 통역사가 아닌바에야 "대동아전쟁"과 같은 말을 그냥 기계적으로 통역했을 가능성이 훨씬 높다고 생각된다. 그러나 통역사의 실력을 모르며, 통역사의 통역 원칙도 모르며, 설령 대동아전쟁이라고 그대로 통역했더라도 그것을 문제성을 알아들을 사람이 얼마나 될지 현재 대부분 사람들의 역사지식 수준을 생각하면 의심스럽기도 하다. 그리고 문제가 된다고 생각했어도 그것을 인터넷에 올리지 않았다면 알 수 없다. 이러한 이유들로 통역을 통해서 대동아전쟁 발언 유무를 추측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본다.


5.3. 개인적으로 웃겼던 부분.
개인적으로 유인촌 장관의 상하이 관련 기사에서 웃겼던 것은 다른 것이었다. 그 당시 신나게 공유해 볼까 하다가 귀찮음에 넘겼는데 마침 유인촌 관련 글을 쓰니 이 기회에 언급해보도록 하겠다.

유 장관은 “관심있는 분야와 전문가를 찾아 많은 대화를 나누다보면 재미도 있고 한국어 실력도 좋아질 것”이라고 설명하고 “중국어는 4성이 있지만 한국말은 고(高)ㆍ저(低)ㆍ장(長)ㆍ단(短)ㆍ강(强)ㆍ약(弱)ㆍ완(緩)ㆍ급(急) 등 8가지 변화를 통해 의미가 전달되기 때문에 이 점을 잘 알면 한국어 학습이 더 재미있다”고 소개했다. -- 유인촌 장관, 중국 젊은이들에 인기 폭발

무엇이 웃기냐고? 중국말에도 고,저,장,단,강,약,완,급이 있다. 아니 세상의 사실상 모든 언어에는 고,저,장,단,강,약,완,급이 있다. 그리고 이 8가지 변화를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그런데 마치 한국어에만 해당 말이 있다고 하는 것에서 저 분이 과연 방송인 출신이 맞는걸까라는 심각한 의심과 함께 분명 다른 외국어는 못하시겠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었다.

다른 일로 바빠서 천천히 준비하고 있는 "길바닥 중국어"의 처음도 마침 저 8가지 변화였다는 것이 더 웃겼다. 욕으로 시작해서 "씨발!!"이라고 할 때 교과서처럼 읽는 것이 아니라 느낌?!을 살려주는 것이다. 욕처럼 일상의 회화에서도 그런 느낌을 주는 것이 어떤 언어에서든 초급에서 중고급으로 가는 핵심이건만....-_



.....오늘도 멍~~~~~ 합니다. 멍멍멍~~~~
만두님처럼 궁금하신 사항이 있으시면 방명록을 통해서 물어보셔요. ~.~

  1. 자유문답시간을 많이 둔 것에 대해서는 진심으로 박수를 보낸다. 짝짝짝!! [본문으로]
  2. 大家将有机会赢得2009年韩国show case上海群星演唱会的门票 [본문으로]
샨쟈오띠(三角地 삼각지)는 현재 북경대학교 100주년기념당 옆에 있는 모르는 분들은 그냥 지나치기 쉬운 아주 조그마한 곳입니다. 삼각형으로 생겨서 샨쟈오띠라는 이름이 붙어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이 샨쟈오띠에는 북경대의 열정이 살아숨쉬고 있었습니다.

이게 먼가?? 하시죠. 이해합니다. 현재의 샨쟈오띠 모습입니다. 과거에는...



이 샨쟈오띠는 위치상 숙소와 강의건물의 사이에 있어서 거의 매일 지나쳐다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래서 이 곳에는 다양한 강의 소식이나 여러가지 일들에 대한 포스터들을 자유롭게 붙이고는 했습니다. 어두운 과거라면 문화대혁명의 초기 북경대학교에 붙었던 포스터가 바로 이곳에 걸렸던 것입니다. 그래서 미친 문화대혁명을 시작했다는 상처를 얻게 되었지요. 개혁개방의 시기가 되면서 자유로운 생각들과 무서울 정도의 정부비판이 샨쟈오띠에 실리게 됩니다. 그리고 천안문사건의 시작에도 바로 이 샨쨔오띠에 내걸린 포스터가 있었습니다.

과거의 모습입니다. 저도 이 시절을 경험했습니다. 사실 여기 뿐만이 아니라 위의 사진의 둘레 전부가 온갖 판넬과 포스터로 감싸여 있었습니다.


그러나 2007년 11월. 베이징 올림픽을 위해서 학교환경을 정비한다는 이유로 자유롭게 학생들이 포스터를 붙일 수 있던 공간은 철거가 되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측에 의해서 붙여지는 공간만이 남아 있게 되었습니다. 사실 샨쟈오띠에는 온갖 광고들이 붙어있기도 하였습니다. 난잡하다면 난잡하다고 할 수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북경대의 자유로운 열정을 상징하는 샨쟈오띠가 없어진 것에 대해서 "북경대의 열정은 죽었다"라고 평가하기도 합니다.또한 교내정비를 한다면서 샨쟈오띠를 없애놓고서는 기업들에게는 고액을 받고서 샨쟈오띠의 자리를 대여해주고 있는 현실에서 다시 한 번 북경대의 열정은 죽었다라는 소리가 저절로 나오게 됩니다. 모든 것은 핑계일뿐, 이래저래 골치 아픈 샨쟈오띠를 없애버린 것이지요.

그러나 비록 과거의 샨쨔오띠는 없어졌지만, 未名BBS라고 하는 학교내 BBS에서 샨쟈오띠보다 더욱 빠르고 강력하며, 더욱 강압적인 관리를 피해서 노력하며 북경대의 열정을 죽이지 않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 요즘 좀 정신이 없어서 자주 글을 못 올리고 있습니다. 이거야 올리기로 약속했으니 쓱쓱;;
* 혹시 궁금하시거나 제가 쓰면 좋겠을 주제를 던져주시면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굳이 써야되는 주제가 생각이 나지 않습니다. 머리 속에서는 안씨...안씨...안씨....만 반복되고 있습니다.(논문...싫어!!)

북경대학교의 유학생의 보금자리인 북경대 안의 UN 샤오위엔과 북경대의 3대 상징물인
북경대의 정신 보야탑(博雅塔) 북경대의 마음 웨이밍호(未名湖) 그리고 북경대의 머리 도서관을 소개했습니다. 이번에는 북경대를 오신 분들은 반드시 사진을 찍고 가는 북경대서문을 소개해보겠습니다.


북경대학교 서문은 원래 북경대학교의 문이 아닙니다. 1952년 북경대학교와 합쳐진 연경대학(燕京大学)의 문이었습니다. 연경대학교 졸업생들의 모금으로 만들어진 문입니다. 편액은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 모택동(毛泽东)의 글씨입니다. 또한 문 앞에 당당하게 서 있는 두개의 돌사자(石狮)은 원명원(圆明园)의 유적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북경대학교 서문은 도쿄대학교의 아카몬(红门)과 같이 북경대를 상징하고 있습니다.

북경대학교에는 여러개의 문이 있습니다. 서문은 사실 정작 북경대학교 학생들은 그리 자주 이용하는 문은 아닙니다. 북경대학교 신입생들은 남문을 통해서 처음 북경대학교로 들어오게 됩니다. 또한 지하철역이 있는 동문은 가장 보편적인 문으로 생각되고는 합니다. 무엇보다 서남문이야 말로 북경대생들이 자주 출입하는 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문은 그 유려한 모습으로 인하여 수 많은 관광객들이 사진을 찍는 명소입니다.

문에 대한 이야기가 나와서 잠시 출입통제에 대한 이야기를 하겠습니다. 북경대학교는 전통적으로 외부에서 수업을 들어오는 것에 대해서 매우 관대합니다. 중국의 최고지도자가 되는 모택동부터가 자유로운 북경대의 청강분위기에서 만들어진 인물이라고 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외부인들이 학교 안으로 들어오는 것을 매우 반겼습니다.

그런데 2008년 6월부터 학생증과 신분증 검사를 통해서만 출입을 할 수 있게 만들었습니다. 그 당시의 이유는 베이징 올림픽의 안전을 위한 일이라고 하였습니다. 북경대의 교직원들과 학생들은 상당한 불만을 표시하였지만 일단은 협조적이었습니다. 그러나 올림픽이 끝나고, 주변의 다른 대학교들도 신분증 검사를 끝낸 지금(2009년 11월)까지도 북경대만은 계속 신분증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는 북경대학교의 자유로운 학풍을 방해하는 일이며, 교직원과 학생들의 불만도 한계에 달할 정도입니다. 정말 빨리 개방되었으면 합니다.

× 여행객들을 위해서 : 현재 북경대학교는 출입증 검사를 합니다. 북경대에 가실 때에는 반드시 여권을 지참해주시기 바랍니다. 입장을 하면서 이름과 여권번호를 공책에 적으시면 됩니다. 혹은 중국어 잘 모르는듯한 천진난만한 표정을 지으시면서 여권을 보여줘도 통과시켜주고는 합니다.

언제나 우글우글;;;







* 예약해놓아서 당연히 공개되었다고 생각했는데 안되서어 서둘러 공개-0-;;;

아래의 번역판은 어디까지나 학술적인 목적으로 작성이 되었으며, 본 보고서에서 나오는 모든 자료의 저작권은 CNNIC(中国互联网络信息中心)에 있다. 본 보고서는 상업적인 용도로의 사용은 어디까지나 CNNIC와 협의하여야 한다[각주:].

아래의 내용은 2009년 9월 21일 발표된 CNNIC의2009中国网民社交网络应用研究报告(2009년 중국네티즌SNS서비스사용연구보고)에서 핵심적인 부분만을 취사선택하여(라도 해도 사실상 전문전체인걸-_) 제 마음대로 이야기를 해 놓은 것이다. 원문 전문을 모두 보고 싶으신 분은 직접 CNNIC로 접속하시기 바란다.

본 내용은 사실상 데이타만 CNNIC의 것을 사용하였고, 분석과 예상은 대부분이 제가 한 것입니다. CNNIC만의 분석을 보고 싶으신 분은 직접 원문으로 보시기를 바랍니다.

원문 주소 : CNNIC发布《2009中国网民社交网络应用研究报告》

* 덧글은 저의 힘. 이런 보고서 번역비 받으면 꽤 받을 수 있습니다. 전....덧글만...-0-!
* 보고서의 길이로 중간중간 접어놓았습니다. "열기"을 누르시면 내용이 나옵니다.

* CNNIC发布《2009年中国移动互联网与3G用户调查报告》(2009년 중국모바일인터넷과 3G사용자연구보고서)의 경우 개인적으로 무엇인가 냄새가 나는지라 내용을 신임할 수 없어서 아예 번역을 하지 않았습니다. 관심 있는 분은 알아서 번역해서 보시길-_-;;


제 0장. 조사 소개
조사 배경과 조사 표본등에 대한 내용이어서 생략합니다.  궁금하신 분은 직접 보시기 바랍니다. 본 연구는 2009년 7월까지의 조사이며,오차범위는 5%입니다.

간략 요약 :
1) 2009년 말까지 중국의 SNS사용인구는 1.24억명이다. 사용자는 보통 2.78개의 서비스를 이용한다.
2) 중국에서 잘나가는 서비스는 QQ, 人人网(校内网),新浪,51,开心网순서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싸이월드의 중국서비스인 赛我의 점유율은 이곳에 포함되지 않을 정도로 낮았다[각주:1].
3) 20-29세의 사람들이 SNS 사용자의 52.6%을 이루고 있었다.
4) 대부분의 사람들은 SNS을 현실의 인맥의 확장판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또한 주변사람들의 추천으로 SNS서비스를 선택하는 경우가 많았다.



제 1장.  중국 SNS 시장 개괄
1.1. 중국 SNS 서비스 시장 규모
CNNIC의 분석에 따르면 2009년 말까지 중국의 SNS 사용자 인구는 1.24억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도표나 분석툴을 공개하지 않아서 더욱 자세히 분석할 수는 없었다. 오히려 본인의 체감으로는 SNS을 어떻게 규정하느냐에 따라서 1.24억보다 더 많을 것으로 보인다. 최소 1.24억으로 생각하는게 좋아보인다.

1.2. 중국 SNS 사용자의 특징


1.3. 중국 SNS 서비스

위쪽부터 QQ, RENREN(구 XIAONEI), xinlang, 51.com, kanxin, sohu, doubian, 139.com, kanxin(미러), 기타


QQ학교친구(QQ校友录)가 QQ 매신져의 인기를 등에 엎고 5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래쪽에서 나오겠지만, SNS 서비스에서 중요한 충성도가 상당히 낮다. 앞으로 SNS서비스에 대한 보안이 없다면, 일정한 한계가 있을 것으로 보인다.

renren으로 개명한 xiaonei의 경우는 37.0%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으며 충성도도 높아서 앞으로가 기대된다고 할 수 있다. 비록 renren으로 개명하면서 잠시 추춤하고 있는듯하나 기본적인 서비스가 좋기에 미래가 기대된다고 볼 수 있다.

Xinlang 역시 QQ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기존의 포털로서의 강점을 뒤에 엎고 36.6%의 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리고 최근 트위터식의 마이크로블로그의 베타서비스를 진행하는듯 다양한 실험을 하고 있다. 미래가 기대된다.

51.com의 경우는 블로그서비스에서 시작해서 SNS로도 추가한 케이스이다. 나름 충성도가 높기에 앞으로가 기대된다고도 할 수 있지만 개인적으로 51.com은 톡톡튀는 자신만의 서비스를 내놓는다는 느낌이 아니고, 대세에 따라가기만 한다는 느낌이기에 이 부분에 대한 개혁이 필요하다고 보인다.

kanxin의 경우에는 페이스북을 모방한 것으로 직장인들을 대상으로 상당한 인기를 얻었으며, 상당한 충성도를 갖고 있다. 다만 페이스북 이상의 모습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점이 문제이며, 서드파트의 활동도 줄어들었고, 开心农场이후에 이렇다할 킬러서비스가 없다는 것이 불안요소이다.

이 기회에 다시 한번 말을 하면, 싸이월드(赛我)의 사용자는 매우 소수이며, 현지화 노력도 별로 없이 한국의 서비스를 그대로 옮겨온 것에 불구하기에 중국에서의 싸이월드 서비스도 조만간 철수하리라 본다. 하지만 중국시장은 그냥 버리기는 아깝다. 개인적으로 왠만하면 중국의 떠오르는 SNS 서비스를 인수인계하는 방식으로 중국시장에 진출하기를 바란다.


2. SNS 사용자의 행동특징



제 3장. 사용자가 서비스를 선택하고 버리는 원인분석


제 4장. SNS 서비스의 응용서비스와 광고


덧글은 저의 힘^^

  1. 중국에서도 조만간 철수 할것으로 예상된다. [본문으로]
오바마의 상하이 연설을 실시간으로 지켜본 중국네티즌들의 생각하는 중미관계의 가장 큰 문제는 무엇이었을까요? 경제적인 충돌? 지역안보문제? 환경문제? 아닙니다. 중국네티즌들은 "인터넷자유"을 뽑았습니다. 그것도 75%라는 사실상의 몰표를 주었습니다.


왼쪽에 투표함에서 인터넷 자유가 현재는 63%정도이지만, 마지막에는 75%에 도달했다고 합니다. 오른쪽 내용은 중국의 인터넷감시에 대해서 실명으로 투고를 하는 내용이다.



아직도 중국의 인터넷 통제를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간략하게 소개를 하겠다. 현재 중국에서는 중국정부에 위험하다는 처분을 받게 되면, 해당 싸이트로의 접속이 차단되며 정상적으로 접속을 할 수 없다. 유명한 외국싸이트로는 위키나 유튜브 그리고 트위터등등이 있으며, 한국에서도 티스토리와 다음블로그등이 막혀 있는 상태이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의 인터넷 감시 시스템 - GFW,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네티즌의 구호 - 벽을 넘자(飜薔))

오바마 대통령 상하이연설에서의 인터넷 자유에 대한 발언

오바마대통령의 상하이 연설 원문 동영상이나 Mp3는 아래의 주소에서 제공[각주:1].
http://www.whitehouse.gov/photos-and-video/video/china-town-hall
(핵심은 동영상의 40분 30초~46분 20초까지)

아래는 제가 마음대로 번역하여 요약정리한 것입니다.
본래의 뜻 자체는 변동하지 않았습니다.

질문 : 현재 중국은 네티즌 수는 세계최다이며, 무려 6000만명의 블로거를 보유하고 있습니다. 또한 트위터가 차단이 되었을 뿐만이 아니라, 중국내의 유사 트위터 서비스들도 차단이 당해버렸습니다. (이 부분에서 가장 웃긴 것은 발표하는 사람이 중국인이 아니라 미국대사이었다는 점이다. 중국학생들에게 차마 못 시킨 것일까? 아니면 감히 할 중국인이 없었던 것일까?)

이번 연설에서 오바마는 이러한 실시간 투표 내용에 화답이라도 하듯이 중국정부의 인터넷 통제에 대한 다소는 직접적이고, 다소는 간접적인 말들을 많이 하게 된다.
그는 자신도 비판을 듣고 싶지 않다고 밝혔다. 그러나 민주주의가 강력해지고, 본인이 더욱 좋은 지도자가 되기 위해서는 억지로 본인이 듣기 싫어하는 의견을 듣도록 만들어야 하며, 억지로 자신을 실험하게 해야된다고 밝혔다. 그 뿐만이 아니라 자신이 인터넷을 통해서 승리하게 되었으며, 부자와 권력을 가진 사람들이 본인은 지지하지 않았지만, 사람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본인은 지지하였기에 대통령이 될 수 있다고 말하였다.

그의 이런 발언은 중국정부를 긴장하게 하고, 중국 네티즌들에게 마치 월슨의 "민족자결주의"처럼 다가올 수 있으리라 본다. 이번 오바마 중국방문 전부터 부분적으로 과거 차단되었던 곳들이 풀리게 되는 일은 가속화 시킬 가능성이 있다고 본다.

또한 이 이야기는 중국정부뿐만이 아니라, 인터넷을 관리하면 된다는 식의 생각을 가지고 있는 이명박 정부에게도 많은 것을 시사한다고 본다. 비판을 듣고 싶어하는 사람은 없다. 그러나 당신에게 가는 그 비판을 할 수 있는 시스템을 위해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을 하였는지 생각을 해보는건 어떨까?





*** 추가적으로 중국에서는 중국정부의 차단을 뚫는 행위를 판치앙(翻墙 벽을 넘다)라고 한다. 그런데 아래의 표를 보면 이번에 중국에서 오바마의 연설을 관람한 수치와 판치앙을 구글에서 검색한 범위가 사실상 동일한 것으로 나타났다. 재미있는 현상으로 보인다. 또한 위구르와 티벳지역은 사실상 인터넷의 사각지대라고 볼 수 있다. 인구밀집도가 낮아서 그렇다고? 그래도 우루무치와 라샤는 일정한 접속이 있는 것이 당연하다고 본다.

백악관에서 발표한 이번 오바마 강연을 지켜본 중국 접속통계이다. 아래의 표와 사실상 일치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구글에서 판치앙을 검색한 순위이다. 1위부터 베이징, 상하이, 티엔진, 후베이산동, 랴오닝, 장쑤, 광동, 지린,

* 판치앙의 최신 통계는 이곳을 클릭하면 볼 수 있다.


  1. IT 어쩌고 저쩌고 하는 어느 나라 대통령님에게 보여드리고 싶습니다. 무엇인 진정한 친 IT인지.. [본문으로]
북경대의 정신 보야탑(博雅塔) 북경대의 마음 웨이밍호(未名湖) 에 이어서 마지막으로 북경대를 상징하는 3대 건축물이자 "북경대의 머리"인 북경대학교 도서관을 소개하고자 합니다. 도서관이라고 하니까 벌써부터 지루해보이지 않습니까? 되도록 야사위주로 재미있게 구성해보도록 하겠습니다.

북경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lib.pku.edu.cn/portal/index.jsp


북경대 사진을 찍는 곳-_-;; 매일 관광객들이 바글바글;;;;



1. 북경대학교 도서관 간략역사
1898년 7월 청 정부에 의해서 경사대학당이 만들어졌을 때만 해도 소장하고 있던 책은 매우 적었고, 전문적으로 도서를 관리하는 기구도 없었다. 1900년 팔국연합국이 베이징[각주:1]을 공격했을 때 교사가 점거되었고, 도서도 많이 손실되었다. 1902년 1월 경사대학당이 다시 만들어지고 , 10월에 경사대학당 장서루(京师大学堂藏书楼)가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는 중국의 초기 현대형도서관이었습니다.

베이샤탄 시절의 북경대학교


그 당시 각 지방의 도서를 수집하였고, 장서가들의 기부로 수 많은 책들이 모이게 됩니다. 동시에 훗날 합쳐지게 되는 연경대학교에서도 수 많은 재원을 투자해서 고서들을 모으게 됩니다. 이것은 현재 아시아 최다-최고 장서를 자랑하는 북경대학교 도서관의 초기 장서를 이루게 됩니다.비록 일본제국의 침략기간에도 어느 정도 손실을 당하고, 특히 중화민국이 타이완으로 가는 와중에서 최고급 고서들을 많이 가져가기는 하지만, 그래도 그 형태상 이동이 어려운 도서들은 많이 유지됩니다.

연경대학교 도서관. 지금은 북경대학교 당안관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한어연수반 학생들이 자주 수업받는 으어원로우(俄文楼)의 맞은편에 있습니다.

서남연합대학 시절의


그리고 1962년 중화인민공화국의 대학개편을 맞이하여 북경대학교가 문과대학교로 향하게 됨으로서 연경대학교의 도서와 북경대학교의 도서 및 청화대학교의 고서들이 대량 북경대학교로 오게 됩니다. 다만 농업대학교쪽에서 농업관련 고서들을 가지고 가지만 이는 전체 장서에서는 일부분에 불과했습니다.

현재도 개장되어서 운영되고 있으며, 1998년 동로우가 신축되기 전까지의 북경대학교 도서관.



2. 북경대학교와 중국근현대사의 거물들.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일했던 인물들은 너무나 많이 있습니다. 일단 중국에 대해서 잘 모르는 한국분들도 알고 계시는 모택동(毛泽东)은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서보조로 근무했습니다. 사실 말이 사서보조이지 사실상 알바급이나 될 만한 수준이었습니다. 그러나 북경대의 자유로운 분위기에서 모택동은 북경대학교의 대학자들의 수업을 마음대로 듣고, 북경대학교의 수 많은 도서를 읽었다는 것은 이미 너무나 유명한 이야기입니다.

모택동 사서보조 기념비-_;;

중국공산당창시자 이대(李大钊)


중국공산당의 창시자 이대쇠(李大钊)의 경우는 아예 북경대학교 도서관 관장을 맡기도 하였습니다. 혹자는 모택동이 이대전과 직접 만났을 가능성에 대해서 궁금해하시는데, 당시의 이대전은 누구나 아는 대단한 거물이었고, 모택동은 단지 도서관 사서보조정도의 인물이었습니다. 모택동이 이대전의 강의를 들었을 가능성은 있지만, 둘이서 따로 이야기했다는 것은 훗날 모택동을 띄워주기 위한 선전일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이 편액의 글씨가 등소평이 쓴 것입니다.


어찌되었든 현재 중국을 통치하고 있는 중국공산당과 수 많은 인연이 있기에 문화대학명기의 그 혼란 속에서도 장서에 영향을 받지 않았습니다. 당시 불교석상의 목이 짤려나가고, 일부 고서적이 봉건주의의 유물이라며라고 불태워지기까지 했던 당시에 아무런 문제가 없었던 것입니다. 등소평(邓小平)전 주석은 "북경대학교도서관(北京大学图书馆)" 편액을 써서 주게 됩니다. 쟝저민(江泽民)전 주석도 1992년에 바이니엔슈청(百年书城 백년서성 100년의 책의 성)이라는 글을 남기게 됩니다.


3. 자랑스러운 북경대학교 장서량
아시아 학교 도서관 중에 최다의 장서량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2005년까지 600여만책의 장서를 보유하고 있으며, 그 중에서 150만책은 문과쪽 사람들은 눈물 붉히는 고서들입니다. 이 중에서 20만책은 5C~18C까지의 국보급 고적들입니다[각주:2].

하나하나가 보물인 서적들이 있는 고적실(古籍)입니다. 그나마 밖에 있는 책은 그리 비싸지않습니다. 안쪽 보관실에 있는 건....하악하악-0-


이 부분은 휘리릭 끊내도록 하겠습니다. 사실 책이 많다고 하더라도 자신에게 관심이 있는 분야만을 찾아보기 때문에 별 의미는 없다고 봅니다. 저의 전공인 역사쪽에서는 북경대에만 있는 고적들이 쌓여 있고, 다른 도서관에 갈 필요 없이 북경대학교 도서관에서 사실상 대부분의 것을 처리 가능하기에 매우 기쁘게 생각합니다. 하지만 솔직히 고적을 봐야되는 전공이 많은 것도 아니고......

과거 잡지 열람실입니다.(过刊阅览室) 여긴 그나마 깨끗한 곳이랍니다. 저는 전공상 자주 안 가지만 근현대사분들은...쯔쯔....


그래도 좋은 것은 현재 수 많은 전자서적들이 있다는 점입니다. 文渊阁四库全书에서 中国基本古籍库로 업데이트 되었고, 그 외에 영어권과 중국권의 수 많은 학위논문들 서비스와 연계가 되어 있어서 상당히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학교 밖에서도 프록시나 VPN등으로 접속할 수는 있지만, 기본적으로 학교안에 편하기에 저도 살기 힘든 기숙사에서 살고 있답니다.

북경대학교 도서관 홈페이지 http://www.lib.pku.edu.cn/portal/index.jsp



4. 현재의 북경대학교 도서관은?
현재 북경대학교 도서관은 1975년에 만들어져서 2005년에 보수를 한 시로우(西楼)와 1998년 중국의 유명한 사업가인 리즈청(李嘉诚) 선생님의 기부[각주:3]로 만들어진 똥로우(东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총 면적 53000평방미터입니다. 그러나 열람석은 4000여개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매일 아침마다 자리 싸움으로 정신이 없습니다.

리즈청 선생님!!! 감사-0-!


개방시간은 평일에는 오전 8시부터 저녁 10시입니다. 주말에는 더욱 더 단축됩니다. 24시간 개방되어 있는 곳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중국의 본과 기숙사는 아직도 11시면 전기를 끊어버리기 때문입니다. 대신 기숙사에 공부할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그곳에서 밤에 공부를 할 수 있기는 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사물함을 하루 동안만 유지할 수 있습니다. 만약 아침에 가지고 가서 열쇄로 사물함을 잠그고, 급한 일로 다음날 가게 되면 1층에서 끊어진 자물쇠와 내부 물건을 받게 됩니다[각주:4].

북경대도서관은 학생증이 있어야 들어갈 수 있습니다. 외부분들은 정문으로 들어가서 열람증을 발급받아야됩니다. 그러니 여행 온 분들은 그냥 안에 안 보셔도 무방합니다. -0-



闭架로서 대출종이를 주면 책을 줍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공개도서관보다 여기에서 책을 빌리는 경우가 많아서^^:::




인문과학공개열람실(人文社科区)입니다. 역시 제가 자주 가는 곳 중에 하나-0-;;


컴퓨터 열람실입니다. 그러나 여기서 열람하는 것과 학교내에서 열람하는 것이 차이가 없기에....저의 경우 저기서 왠만하면 안합니다. -0-;;


새로 개장한 서로우 도서관의 전경입니다. 엣찌있죠? ^^:::

눈 내리던 어느 날-0-


북경대학교 도서관 전경입니다. 위치로 봐서 理校 옥상에서 찍는듯 합니다. 하지만 저곳은 학생들이 올라갈 수 없기에 저도 신기한 각도이군요.


일단 북경대학교 3대 상징물 부분도 끝났습니다. 다음은......북경대학교 서문이겠군요. 거기까지야 기본이겠고 그 다음을 무엇을 해야되는지 고민입니다. 흐음...........솔직히 그 다음들은 그게 그것들인 거라서....쩝....투표라도 해야되나-_;; 남문? 백주년기념당? 중국학생 기숙사? 逸夫楼? 红楼? 에드가스노우?? 중국고대사연구센타? 三角地? 三教?二教?一教?쩝....


  1. 당시에는 북평(北平) [본문으로]
  2. 조금 과장해서 말하면 이 중에서 한질만 훔쳐도 평생 놀고 먹고 살 수 있습니다. [본문으로]
  3. 한국에도 비슷한 분들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좀 더 많이졌으면 합니다. [본문으로]
  4. 전...두 번을 이것을 당하고 그 다음부터 도서관에서 아예 공부를 안합니다. -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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