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구리를 기억하십니까? 사실 옆에 있는 아이콘만으로 여러분들의 기억 저편에 있는 추억이 떠오르셨으리라 생각합니다. 올블로그의 부사장님이신 골빈해커님은 마눌님의 "너구리 하고 싶어"라는 한마디에 절대 충성하여 이 작품을 만들어냈습니다. 그리고 어쩌다 보니 저는 베타테스터를 하게 되었습니다.

AppStore 주소 : http://itunes.apple.com/WebObjects/MZStore.woa/wa/viewSoftware?id=337547546&mt=8&s=143441

한국 AppStore 주소 : http://itunes.apple.com/WebObjects/MZStore.woa/wa/viewSoftware?id=337549182&mt=8

제작자 블로그 : 새 아이폰 게임 BongBong 이 승인되었습니다. ^_^




베타시절부터 해오던 인간의 철저한 공략을 하려고 했으나, 그럼 게임의 재미가 떨어지기에 적당히 리뷰를 하는 수준으로 끝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맨 아래쪽에 "더보기" 항목에 추가 정보들을 올려놓겠습니다. 그러나 결코 추천하지 않습니다. 저 개인적으로 게임은 아무 정보 없이 그대로 즐기는 것이 재미있다고 생각합니다.


1) 기본조작

1탄. 너무 익숙하죠? 큰 문제 없이 끝낼 수 있는 1탄입니다. 그리고 1탄에서 왠만하면 "롱점프"을 충분히 연습하시길 바랍니다.


기본 조작은 상당히 직관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화면 왼쪽의 아래에 좌우방향키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른쪽 아래부분에 위-아래와 점프 버튼이 있습니다. 가끔 위로 가는 버튼을 누른다면서 점프 버튼을 눌러서 자살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 외의 게임방법은 은 너구리를 아시는 분에게는 별 설명도 필요 없을 것입니다. 굳이 하자면...과일들을 다 먹으면 판이 끝납니다. 뱀을 피해야 합니다. 가시도 피해야 합니다. 물음표 단지 안에는 보너스점수나 새끼뱀이 들어 있습니다. 물음표 단지를 먹지 않아도 과일만 다 먹으면 됩니다.

맨 오른쪽 위에 있는 것은 시간입니다. 솔직히 왠만한 경우에는 시간을 다 쓰는 경우는 없습니다. 보통 그 시간에 쫒겨서 자멸하는 경우가 대다수입니다. 아예 시간을 보지 마십시오. 또한 현재는 2,4,6,8 마다 목숨이 하나씩 증가합니다[각주:1].


2) 롱점프

5탄 : 롱점프!!!!!!!!


여러분들이 반드시 연습하셔야 할 롱점프입니다. 방법은 좌우 방향키를 꾸욱 누르면서 점프를 하는 것입니다. 그럼 한칸 점프가 아닌 두 칸 점프가 이루어집니다. 5탄까지는 롱점프가 없어도 판을 끝내는데 문제가 없지만, 5탄 부터는 필수적인 요소로 작용합니다.

롱점프는 한칸을 앞으로 가면서 하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러나 제자리에서도 가능합니다. 뒤로 돌기도 방향키로 인식을 합니다. 이를 이용하면 제자리에서 뒤 돌아서 롱점프가 가능합니다. 이 방법을 무조건 사용해야되는 스테이지도 등장하니 미리미리 연습해두시는 것도 좋습니다.


3. 매니악모드 - 뱀의 속도관련

끝냈습니다! 그러나 매니악모드가 있습니다!!!


현재 버젼에서는 스테이지가 총 10탄까지 있습니다. 그 이후는 현재 개발중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10탄만으로 끝이 아닙니다. 매니악 모드가 있으며, 10탄이 끝나면 다시 똑같은 맵에서 보다 빨라진 뱀의 속도를 즐기며 게임을 하게 됩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뱀의 속도가 빨라지면 게임이 상당히 힘들어집니다.

매니악 모드는 2까지 있습니다. 매니악 모드로 들어가면 1은 점수가 2배, 2는 점수가 3배입니다. 그리고 매니악 모드 2을 깨시는 분은 인증샷을 해코님에게 보내지면 선물을 줄 지도 모릅니다. 왜냐하면 심지어 개발자도 매니악 모드 2을 못 깨고 있습니다.....이 무슨-_;;;; 참고로 저도 못하겠습니다. 이건...물리적으로 불가능한듯한;;; 0.1초의 승부인가..후...

사실 여기에 대해서 베타테스터에 참가했던 제가 비화 하나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원래 제가 처음 테스팅을 했던 게임의 뱀의 속도는 지금 매니악 1과 매니악 2 사이정도의 속도였습니다[각주:2]. 저 게임 못하는 편이 아닙니다. 그런 제가 어렵다고 느껴버리면 일반 분들은 대체 어떻게 하라는 겁니까?

사실 개발자들의 나쁜 습관이 하나 있습니다. 자신이 만든 게임이기에 너무나 잘 알고 있습니다. 함정같은 것을 스스로 설치했는데, 그런 곳에 스스로 빠지는 것이 바보지요. 그러다 보니 레벨을 말도 안되게 끌어올리게 됩니다. 그래서 레벨테스팅이 꼭 필요한 것이지요. 다른 게임 제작자분들도 필요하시면 저에게 요구해주십시오. 레벨테스팅 자신 있습니다[각주:3].



* 저작권 문제 :
이 게임에 저작권 문제가 있다고 비판하시는 분이 있습니다. 그러나 원래 게임 회사와는 찾을 수가 없었으며, 현재 인터넷에 너구리의 변형 플레쉬게임이 별 문제 없이 돌아다니고 있습니다. 이를 근거로 추론을 해보면, 너구리의 저작권을 가지고 있는 회사는 이미 망해있으며, 자신들의 권리를 행사하려고 하지 않고 있습니다.

참고로 너구리는 26년전 일본의 시그마 상사라는 곳에서 개발된 게임이고, 시그마 상사는 그 후 별다른 소득 없이 게임 사업을 접은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너구리는 저작권이 불분명한 대표적인 게임 중 하나라고 합니다. (@murianwind 님께서 알려주셨습니다)




그 외의 다른 스테이지 공략 (왠만하면 직접 게임에서 풀어보세요^^)


해적판 싸이트에 봉봉이 올라왔군요. 그런데 아마 제작자인 골빈해커님의 안티인가 봅니다. 크래커 이름이 "골빈새끼"군요. 누구신지는 모르겠지만, 나름 센스가 있어 보입니다. 다만 한글로 적어두시면 한국인밖에 모르고, 제작자가 골빈해커라는 것을 아는 사람도 거의 사람들이 모르는지라 그 센스가 빛을 바래는군요. 하지만 저만은 당신의 센스를 인정해드리겠습니다.^^

  1. 제작자가 이 주기가 너무 좁다고 2,5,9,13 식으로 바꾸려고 생각 중에 있다는 비밀을 맘대로 유포해버립니다^^:: [본문으로]
  2. 아...다시 생각해도.....ㅠㅠ 해코님의 말씀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군요. "이렇게 쉬운걸..."..........................쉽긴 개뿔-_-! [본문으로]
  3. 단! 저에게 이게 머가 어려워요라고 하지만 말아주십시오-_-;; 제발..왠만한 게임의 인트로는 10세 아동도 아무 생각없이 할 수 있는 수준이어야 된단 말입니다. [본문으로]
어떤 블로그 관련 설문조사를 보았습니다. 신문방송학과 박사과정의 어느 분이 블로그에 대하여 설문조사를 하는 것이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감사하나 이런 질문을 하고 싶었습니다.

블로그는 해보셨나요?

1) 블로그의 범위부터 지정하시기 바랍니다.
해당 설문에 응답할 수 있는 사람은 현재 블로그를 사용 중인 사람이라고 합니다. 문제가 있습니다. 어디까지가 블로그를 사용하는 사람일까요? 저는 분명히 블로거라고 불릴 수 있는 사람입니다. 티스토리라는 블로그 서비스를 사용중에 있습니다. 그런데 팟케스트는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팟케스트으 기술 자체가 블로그의 핵심인 RSS의 연장선상에서 왔습니다. 포함시킬 수도 있습니다. 트위터를 블로그라고 부를 수 있을까요? 마이크로블로그라고 부르니 블로그라고 합시다. 그럼 싸이월드는 블로그라고 할 수 있을까요? RSS을 지원하니 그렇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블로그로 불리는 범위는 너무나 광대합니다. 그리고 각각의 서비스들은 같은 블로그라는 이름에서도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습니다. 마냥 블로그를 하는 사람이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2) 블로그를 규정하려고 애쓰지 마시기 바랍니다.
전체 설문조사 내용을 보면 무엇을 조사하려는지 너무나 명확하게 보입니다. 블로그에 감정적인 이야기를 많이 쓰는가? 아니면 시사적인 이슈를 많이 쓰는가? 그리고 블로거들의 사회참여수준은 어떠한가에 대해서 집중적으로 설문을 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블로그의 기본적인 속성을 이해하지 못한 발상으로 보입니다.

블로그는 감정적인 부분과 객관적인 부분이 함께 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기에 인터넷에서 일정한 신임을 얻고 있는 것입니다. 신문보도는 기본적으로 객관성을 유지하기 위해서 기계적인 객관성을 유지합니다. 그러다보니 기자의 개성이나 사건에 대한 판단이 모호해보입니다. 그에 비하여 블로그는 마음에 들지 않는 이유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고 이야기를 하는 것입니다.

더 간단하게 말해서 전 아이폰이 사랑스럽습니다. 그래서 아이폰에 대한 이런저런 객관적인 사실을 올리면서 아이폰 사랑을 노골적으로 외칩니다. 여기서 감정적인 부분은 무엇이고 객관적인 부분은 무엇일까요? 같이 녹아들어 있는 것입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블로그는 하나의 도구일 뿐이라는 것입니다. 사용자들은 매우 다양한 방식으로 그 도구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그것을 몇가지 기준으로 분석하려는 것은 나름 유의미하나 매우 위험한 행동입니다. 어디까지나 제 주관적인 느낌이지만, 해당 설문조사는 블로그를 하는 사람들은 시사문제에 관심이 많고, 사회에 적극적으로 참가한다는 이야기를 하기 위한 바탕자료로서 활용하려는 용도로 만든 것으로만 생각됩니다.

마치 소설가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해서 일정한 대답을 구하려는 것과 같습니다. 소설가는 로맨스소설가도 있고, 공포소설가도 있고, 사회고발소설가도 있고, 역사소설가도 있습니다. 이들에 대해서 동시에 설문조사를 한다고 얼마나 유의미한 결과가 나올 수 있을까요?


3) 무엇보다 해당 사항은 이미 조사되어있습니다.
이 부분이 가장 중요합니다. 이미 해당 설문조사보다 훨씬 더 방대한 항목과 방대한 사람들이 참가한 다양한 조사가 한국이나 중국에서 이미 많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해당 보고서는 논문을 비롯한 다양한 형태로 이미 나와 있는 상황입니다. 그런데 이 설문지는 그런 조사들을 참고했다고는 생각되지 않는 문제들로 구성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리고 블로그에 대해서 쓰신 다는 분이 블로그나 기타 인터넷 수단을 통한 설문조사가 아닌, 종이로 된 설문조사지를 쓰고, 자신의 블로그나 이메일등의 연락수단을 명시하지도 않았다는 것은 블로그에 대해서 몰라도 너무 모르는 행동으로 보입니다.


그 외에 자잘한 문제들은 넘어가겠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관심은 감사합니다. 한 명의 오래 썩은 블로거로서 정말 감사합니다. 그러나 제대로 된 이해가 없이 유행에 따라서 참가하시는 것은 사절합니다. 그런 분석은 의미가 없다고 감히 말하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블로그를 일년 정도라도...아니! 3개월이라도 사용하시고 블로그에 관한 논문을 써주시기 바랍니다.


....오늘은 별로 쓰고 싶은 내용도 없고, 그냥 잠시 봤던 설문조사에 대해서 이야기해보았습니다. 내일은 북경대학교 관련 내용을 올리는 날이군요. 勺园부터 할지, 一塔湖图부터 할지 고민중이랍니다. 귀...귀찮아요-0-;;;;

북경대학교에 사는 이유 중에 가장 큰 것이 무엇이라고 묻는다면 북경대학교가 제공하는 수 많은 자원들을 향유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수 많은 논문정보싸이트를 비롯하여 기본고적고에 이르는 막대한 자원들을 기숙사에서 편히 쓸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만약 이 모든 것들을 밖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면?? 그것이 가능한 VPN 서비스가 2008년부터 생겨났다. 그런데 아직 모르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그래서 소개를 해본다. 다만 해당 서비스는 분명히 안전성이나 안정도에서 상당히 불안정한 모습을 보인다. 이 점 유의하도록^^

북경대학교 VPN 주소 : https://124.205.79.5

요구사항
1) 북경대생이어야 함 : 북경대학교 인터넷ID와 암호가 필요하다.(ID는 학번이고, 암호는 각자 설정된 것. 입학을 하면 자동으로 학교인터넷에 가입이 된다. 간략히 말해서 인터넷 돈을 낼 필요는 없다)

2) 접속가능주소목록 : https://its.pku.edu.cn//oper/liebiao.jsp
기본적으로 教育网에서만 가능하다. 그러나 다른 망에서도 접속 가능한 경우가 많으니 시도해보시길 바란다. 또한 回龙观지역과 中关村일대에는 북경대학교관련 기관이나 숙소가 있어서 IP을 열어둔 경우가 많다.

더 구체적인 설명은 https://its.pku.edu.cn/wlfw/vpn.jsp

VPN 서비스를 가장 간단히 말하면, 당신의 인터넷을 가상으로 학교 안으로 옮겨오는 것이다. 그럼 학교 안의 자원을 쉽게 활용할 수 있다. 그리고 만약 당신이 학교인터넷에 돈을 넣어놨다면, 그것을 통해서 외부 인터넷으로 나갈 수도 있다. 무슨 말인지 모르겠다고? 나중에 되면 알것이다.--;;

해당 정보는 귀차니즘으로 차일피일 미루다가 조용히 이 블로그를 보시는 쎵욱횽님을 위해서 서둘러 올려본다.....덧글 하나 정도는 좀 남겨주시길-_-;;;


이제는 많은 분들이 양력으로 생일을 보냅니다. 그래서 음력생일을 보내는 사람이 있다는 것을 잘 모르시고는 합니다. 그러나 할아버지 세대가 아닌 창창한 20대에도 음력생일을 보내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그리고 그 중에는 저도 있습니다.

주민등록상의 제 생일은 11월 4일입니다. 그러다 보니 오늘만 해도 생일축하를 하시는 분들이 좀 있으시더군요[각주:1]. 죄송하지만 제 생일은 아직 한달 이상 남아 있습니다. 그리고 설령 생일이라고 하더라도 생일을 챙기지도 않습니다. 사실 올해는 몇일이 생일인지도 모르고 있습니다. 12월 하순의 어느 때겠지요[각주:2].

저희 집에서 생일은 그냥 아침에 미역국 먹는 날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어머니가 오늘 누구 생일이다라고 하면, 축하 한마디 하고 끝입니다. 지금까지 자라오면서 생일파티를 해본 적이 없습니다. 그렇다고 그것이 슬프거나 외롭지도 않습니다. 당연히 그렇게 해오고 있었으니까 말입니다. 아! 딱 한번 생일파티를 한 기억이 있습니다. 아마 제가 초등학교 시절이었을 것입니다. 크리스마스 + 집들이 + 생일파티을 한 기억이 있습니다. 사실 그냥 날자가 맞다보니 생일파티를 껴다 맞춘 것에 불과할 뿐이었지요.

성인이 된 이후의 생일도 보통 떠올리지도 못하고 지나가거나 떠올렸다면 자기 전에 침대에 누워서 혼자서 맥주나 와인 혹은 블랙러시안등의 주류를 마시면서 천장을 바라보면 이런저런 생각을 하는 날일 뿐입니다. 생일날이라고 사람들을 불러모아서 난리치는 것이 더 귀찮고 짜증난답니다. 이를 보고 불쌍하다고 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제가 난리치는 생일을 보내는 것에 대해서 이성적으로 이해를 하며 간섭하지 않는 것처럼, 제가 생일을 보내는 방식을 간섭하지 말아주었으면 하는군요.

아직도 음력 생일을 보내는 사람도 있고, 생일을 중시하지 않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런 사람을 좀 이해해 주셨으면 합니다. 세상에는 양력생일을 보내고 생일이면 파티를 열고 우르르 사람들이 몰려야 행복하다는 사람들과는 또 다른 세상도 있는 것입니다.

건조함과 더러운 물로 생긴 아토피로 죽어가는 어느 생일날...

  1. 어느 분은 작년에도 11월 4일날 축하해주셔서 설명해주었었는데.... [본문으로]
  2. 이번에는 크리스마스랑 겹치려나..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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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경대학교의 역사는 중국의 근현대사와 그 맥을 같이 한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역사라고 하면 싫어하시는 분들이 많기에, 최대한 간단하게 흥미진진한 야사를 섞어가면서 이야기를 해보겠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설명하지 않을 수 없는 중국근현대사가 있습니다. 이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 이름은 한국외래어표기법에 의거하여 1949년 이전에 출생한 사람들을 모두 한국어한자독음으로 표기하였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중국어발음이 더 편하긴 합니다만;;;;

* 나름 잘 써서 올렸는데, 티스토리가 Ddos 공격을 받다니..이 글은 이렇게 묻히겠구나~~~!!!


1) 경사대학당(京师大学堂)시절

1898년 청나라 광서제는 한참 무술변법운동(戊戌变法)이라는 개혁운동을 벌이고 있었다. 영국처럼 왕조는 유지하면서 근대국가로 변화하겠다는 몸무림이었다. 그리고 그 구체적인 실천사항의 하나로 나름 근대적인 의미의 대학인 경사대학당을 7월4일 설립하게 된다. 그런 무술변법운동은 100일도 되지 않아 9월에 서태후의 모략으로 실패하게 된다. 이러자 경사대학교가 공중분해될 것은 기정사실처럼 보였다. 그리고 1900년 8월 3일 서태후는 폐교을 시켜 버린다.

원래 자금성 동쪽, 왕푸징 바로 옆에 있었다.


그러나 이미 잠시간의 개혁을 경험한 중국내 여론의 압력으로 1902년 다시 경사대학교가 다시 만들어지게 되고, 12월 17일 드디어 입학식을 가지게 된다. 그리고 중국의 유명한 당시의 신지식인 엄복(严复)교장선생님이 등장한다. 하지만 비록 신지식인인 엄복이 교장이 되었지만, 경사대학당은 어디까지나 서당적인 분위기가 강한 곳이었다. 학교에는 많은 유학자들이 있었다.

사실 북경대학교 마크에는 1989년 개교를 했다고 하지만, 냉정하게 말해서 1902년에나 실질적으로 개교를 했다고 하는 것이 더욱 정확하게도 볼 수 있다. 하지만 처음 시작은 1989년이니 3년정도의 애교는 귀엽게 봐주시길.....^^;;


2) 북사탄(北沙滩) 북경대학

사람들은 현재의 북경대학교로 관광을 온다. 그러나 지금 현재의 북경대는 어디까지나 1952년 이후에 옮겨온 곳이며, 그 이전에는 연경대학부지였다. 그리고 이 당시 북경대학교 부지는 지금의 자금성의 오른쪽, 왕푸징의 바로 옆에 위치해 있다. 이 곳은 북사탄이라고 불리던 곳으로서 한자를 아시는 분은 눈치 채셨을텐데 원래 모래밭이었던 곳에 북경대학교를 만든 것이다. 이 곳은 현재 북사탄 북경대학교 혹은 북경대학 홍루(붉은 건물이라는 뜻)이라고 불리고 있다.

이곳이 바로 예전 북경대학교 건물이다. 여행으로 자주 가는 왕푸징에서 도보로 5분거리에 있다. 한번 가보시는 것도 괜찮을 듯^^


각설하고! 1911년 국민당정부가 핵심이 된 중화민국이 생겨난다. 그리고 1912년 5월 경사대학당은 북경대학교로 개명을 한다. 그리고 1916년 12월 드디어 북경대학교의 영원한 교장선생님이라고 불리며, 현재 북경대학교의 정신적인 토대를 세운 채원배(蔡元培)교장선생님이 오신다.

채원배교장선생님!!!


채원배 교장선생님은 "학술은 자유로우며, 모든 것을 받아들인다(学术自由,兼容并包[각주:1])"라는 정말 옳은 말이지만 실질적으로 이루기 힘든 일을 이루어낸다. 이 말을 충실히 현실에 재현을 한 당시 북경대의 상황은 다음과 같았다.


고홍명 선생님.

아직까지도 그 힘을 보유하고 있던 유학자들과 자본주의 사상을 가지고 있는 노쉰(鲁迅) 그리고 중국공산당의 창시자인 이대조(李大钊)가 같은 학교에 있었다고 한다면 무슨 생각이 떠오르는가? 고홍명(辜鸿铭)이라는 분도 압권이다. 아버지는 말레이시아 화교이고 어머니는 영국인으로서 유럽에서 유학을 했다. 그는 어머니의 피로 서양인같은 높은 코를 가지고 있으면서, 중국전통옷을 입고서 학교를 노닐었던 것이다[각주:2]. 1918년부터 1919년 사이에 모택동(毛泽东)이 북경대학교 도서관 사서조수[각주:3]을 했다는 것 정도는 이제 놀라지도 않을 일일 것이다.

그런데 사실 이 때만 해도 가장 강력한 힘은 유학자들에게 있었다. 전통의 힘은 그리 가볍지 않다. 그리고 자본주의파가 급속하게 성장을 해 있었다. 그러나 공산주의는 이제 막 유입된 요즘말로 듣보잡에 불과했다. 그러나 채원배 교장선생님은 그 어떠한 학설이든 스스로의 논리가 성립을 한다면 받아주며, 외부의 압박에서 보호를 했던 것이다. 채원배 선생님이 현재까지 북대의 영원한 교장이라고 불리는 것은 괜히 그런것이 아니다. 그는 전설이다.

북경대학교는 이렇게 화려하게 꽃을 피어 간다. 그러나 1931년 일본제국의 중화민국 공략이 본격화가 복잡해지기 시작한다. 점차 일제의 침략이 노골적이 되어가면서 북경대학교 학생들은 반대시위등을 하게 되었고, 결국 1935년에는 129운동의 선두에 나서게 된다. 그러나 이것은 대세를 바꾸지 못한다.

하지만 또 전설이 세워진다. 서남연합대학의 전설이....


3) 서남연합대학(西南联合大学)
1937년 소위 77사변이라고 불리우는 일제침략행위가 발생을 하고, 북경대학교와 청화대학교 그리고 남개대학교(南开大学)[각주:4]는 남쪽으로 피난을 가게 된다. 그리고 챵샤(长沙)에서 서로 연합하여 서남연합대학(西南联合大学)라는 하나의 전설을 만들게 된다.

전설의


북경대학교의 불타는 정열과 청화대학교의 얼음같은 엄격함, 남개대학교의 끊임없는 노력정신이 뭉치게 된 것이다. 대충 생각을 해봐도 전설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들은 계속 되는 항일전쟁의 와중에서도 서로 서로에게 좋은 영향을 미쳐서 수 많은 원사[각주:5]들을 배출하였다.

일본이 항복을 하고 1946년 5월 베이징으로 돌아솨서 10월에 다시 북경대학교로 분리가 되었으며, 이 때 호적(胡适)교장선생님이 교장이 된다. 그리고 몇몇 잔잔한 개혁이 있었다. -0-;;


4) 하이디엔취(海淀区) 북경대학(현재)
1949년 중화인민공화국이 들어서고 호적교장선생님은 미국에 잠시 있다가 타이완(중화민국)으로 갔다. 그리고 1951년 6월 마인초(马寅初)가 교장선생님이 된다. 그리고 1952년 대대적인 중국의 대학개편작업이 있게 된다.

간단히 말해서 북경대학교(공과는 청화대로) + 연경대학교(문과,이과,법과) + 청화대학교(문과,이과,법과)을 하게 된다. 북경대와 청화대는 무엇이 다른가? - 바로 북경대에서도 설명을 하였지만, 북경대는 문과대학이 아니라 문과와 이과 대학인 것이다. 그리고 이 때 지금의 위치로 이사를 오게 된다. 그때까지 현재의 북경대학교 부지는 연경(燕京大学)가 있었다. 핵무기를 개발하고, 반도체를 개발하는 등의 화려한 모습을 잠시 보이나

삼각지(三角地)에 문화대혁명의 포스터(大海报)가 붙은 것은 중요한 암흑기의 시작이었다...2007년에는 이 삼각지가 철거되었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의 또다른 암흑기의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1960년 마인초교장선생님이 반동분자라는 이유로 해임되고, 1966년 문화대혁명이라는 암흑기가 도래한다. 이 부부은 진정한 암흑기라고 할 수 있다. 북경대학교 학생들은 문화대혁명의 구호에 충실히 따랐다. 아니 앞장서서 나섰다. 그리고 1978년 이전까지 학생이 교수를 공격하고 몰아내는 등의 온갖 난리가 벌어졌다. 그래서 현재도 1966년부터 1978년 사이에 졸업한 사람들 중 현재 북경대 교수가 된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학문의 공백기를 가져왔다. 이 시기를 한마디로 정의하면...아.무.것.도. 없.다.


5) 개혁개방의 시기
1979년 문화대혁명이 끝나고 개혁개방이 시작되었다. 그리고 이 1979년 학번들은 북경대와서 그 자유로움을 순식간에 회복하였다. 재미있는 것은 79학번부터 82학번 사이에 현재 북경대교수진이 많이 있다는 점이다. 이들은 그 당시의 자유로움을 만끽하면서 현재의 북경대학교의 정신을 이어가고 있다.

1981년 중국 여자 배드민턴팀이 국제대회에서 우승을 하자 북경대학생들을 뭉치자! 중화를 진흥시키자(团结起来,振兴中华)라는 구호를 외쳤고, 그 중에서 중화를 진흥시키자(振兴中华)는 현재도 북경대학교 구호중에 하나로 남아 있다.

퍼래이드를 하다가 갑자기 펼친 이 플랜카드는 순식간에 세계로 퍼져나갔다.


1984년 중화인민공화국 건국 35주년 천안문 퍼레이드에서 북경대학교 학생들이 "등소평짱[각주:6] 안녕하십니까?!(小平您好)라고 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얻은 것도 역사의 한 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그러나 1989년 같은 장소에서 그 유명한 "천안문 사태"가 일어난다.

중국의 민주화를 희망하는 많은 학생들이 주축이 되서 일어났던 천안문 사태는 북경대학교의 정신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이자, 동시에 아픔을 알려주는 일이다. 현재 북경대학교의 교수 중에서는 이 시기 천안문 현장에 있었던 많은 사람들이 있으며, 이들은 그 당시의 정신을 계속 간직하고 있지만, 동시에 그 당시의 아픔과 두려움을 간직하고 있다.


....정말 짦게 한다고 했는데, 쓰는데만 1시간이 걸렸다..그런데 여기서도 하지 않고 넘겨버린 수 많은 이야기가 있다고 한다면 믿으시겠는가?-_-;; 그리고 직업병 발동 안하다고 하면서도 자기도 모르게 이것저것 확실하게 하게 위해서 자료를 찾다니....ㅠㅠ  다음 편부터는 인물이나 건물의 이야기로 최대한 짦게 짦게 가이드처럼 가련다. 이렇게는-_-;; 너무 길어;;;;

  1. 《史记·司马相如列传》:“故驰骛乎兼容并包,而勤思乎参天贰地。” [본문으로]
  2. 지금 이런 분이 있어서 신기하게 볼 터인데...그 당시에;;; [본문으로]
  3. ...그러니까 사서도 아니고 거의 이름만 있는 알바같은 수준;;; [본문으로]
  4. 한국에는 잘 알려지지 않았지만, 남개대학교는 천진에 있는 대학으로서 지금도 중국대학순위 10위권에 들어가는 학교이다. 이 당시 군벌에 의한 대학교가 천진에 세워졌다. 그것이 바로 남개대학의 전신이다. [본문으로]
  5. 원사는 중국의 제도로 국가급의 학자에게 수여를 하는 일종의 명예직에 가깝다. 요즘은 원사를 마구 주어서 격이 떨어졌다는 소리가 없는 것은 아니다만, 아무리 떨어져도 원사다라고 할까? [본문으로]
  6. 노무현 전대통령을 보고 "노짱"이라는 애칭으로 부르는 것과 비슷하다고 할까? [본문으로]
Podcast라는 것이 있습니다. 가장 간단하게 말하면 개인 라디오 방송국입니다. RSS의 응용으로 여러분들은 보다 편안하게 MP3로 된 파일을 받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이런 것 다 몰라도 그냥 제 블로그에 방문하셔서 MP3을 다운 받으셔서, 그냥 들으셔도 되고 MP3 플레이어나 휴대폰에 넣어서 들으셔도 됩니다.

제가 시간을 많이 낼 수는 없지만, 중국어 관련으로 팟케스트를 하나 해볼까 합니다. 그런데 저는 멀 해도 별 상관이 없기에 여러분들의 의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덧글로 의견 부탁드립니다. 의견이 별로 없으면 삐뚜러질 겁니다.-_-

전체제목 : 바로 중국어 (이건 왠만하면 그냥 그대로 합니다.-0-)
길이 : 결코 10분은 넘지 않도록 할 것임[각주:1]


계획 1) 길바닥 중국어
시중의 책에서는 다룰 수가 없지만, 실전에서는 반드시 필요한 말들이 있습니다. 다양한 욕부터 시작해서 요리주문하는 방법, KTV에서 아가씨들 고르는 용어들, 침대 위에서의 말들(어머..부끄*^^*) 이런 길바닥용 언어를 중심으로 이야기를 해나갑니다[각주:2].

아마 일주일에 한 번 10분정도의 길이가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개인적으로 좀 문제가 될 소지가 많은 내용이 있다고 봅니다. 안 그래도 온갖 루머가 있는 저인지라 이것까지 하면 나이스해질 것 같군요. 그래서 조금 주저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중국어 중급이상들에게는 상당히 유용한 내용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책을 백날 봐도 이런 길바닥 중국어는 나오지 않으니까 말이죠.


계획 2) 바로바로 HSK 중급강의
많은 사람들이 필요로 하실지는 모르겠습니다. 그러나 절대!! 제가 귀찮아서 그런건 아니고, 현재 신 HSK가 곧 생겨날 듯 한데, 정작 관련 모의문제가 없는 상황입니다. 그래서 지금 당장 시직하기에는 무리가 있을듯 합니다[각주:3].

이것을 하려면 일주일에 최소 3번 이상, 한 번에 10분에서 20분 사이 왠만하면 30분 이상[각주:4]


계획 3) 바로바로 중국어 입문(짝퉁 중국어)
저는 301라는 중국어입문책만 마스터해도 일상회화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정도로 잘 만들어진 책이 301입니다. 그 301을 중심으로 그 동안 학원등에서 시간 끌기 우려먹기 용으로 질질 끄는 형식이 아닌 핵심만을 쪽쪽 빨아 드리는 방식으로 강의를 진행할까도 합니다[각주:5].

이것이라면 하루에 한문장씩 대략 3분이하로 단타로 나가던가, 일주일에 한번씩 10분에서 15분 사이의 분량으로 5문장에서 6문장 한세트인 한과씩 올리는 방식이 있습니다.


그 외에 인터넷중국어, 인터뷰로 배우는 중국어, 제2외국어 중국어, 외국인용 중국어등등. 여러분들이 상상하는 거의 모든 중국어 관련은 다 할 수는 있습니다. 아! 중국노래를 통한 중국어는 못합니다. 제가 워낙에 노래에 관심이 없어서 말이죠. 음하하하;;; 각설하고! 의견 부탁드립니다.

11월 6일(목) 00:00 까지만 의견을 받도록 하겠습니다. 10분 이상의 의견이 없을시 이 프로젝트는 자동으로 붕괴됩니다. 10분 이상의 의견 중 가장 많은 것을 무조건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 개인적으로 HSK 중급강의만은 왠만하면 참아주시길...현재 신 HSK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상태이고, 저도 논문을 써야되는지라....^^::

지금까지 1번 프로젝트 7표, 3번 프로젝트 6표, 총 13표
(이걸 어쩌나요;;; 10개가 되서 시작은 해야되는데...6:6 라니;;;)
1번이 앞서고 있음.

  1. (아시는 분은 아시지만; 저의 글 작성시간은 보통 10분아래...그 이상은 귀찮아서 왠만하면 쓰고 싶지 않음.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머리 푸는 곳임-_-) [본문으로]
  2. 정용형은 이 부분을 강력하게 추천해주시더군요. 흠... [본문으로]
  3. 사실 신HSK라고 해도...기존의 것과 크게 변하지는 않지만...결국 제가 귀찮은 걸지도..그 이유는 이것의 연재주기를 보면 아십니다. [본문으로]
  4. ..........정말 하기 싫다-_-;; 누가 돈 주면 열심히 해보겠습니다만, 아니 이상에 이건 거의 무리입니다. 블로그는 어디까지나 취미. 전 원래 역사학도입니다;;; [본문으로]
  5. 그래도 어느 분은 제대로 해서 아예 출판까지 하라지만.......귀찮음. 그정도로 노력하고 싶은 생각은 없사옵나이다. 어디까지나 사회환원의 일종으로 하는 것이니까요.^^ [본문으로]
현재 제가 사용중인 스크린샷을 올려드리겠습니다. 이미 일정 수준 이상의 분들에게는 스크린샷에 있는 내용물만으로 제가 어떻게 활용하는지 아시리라 보며, 잘 모르시는 분에게는 이렇게 세팅을 하는 방법이 있다는 것을 알아두시라는 의미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쉽게 말해서 날로 먹는 포스팅^^)


사진을 클릭하면 커지게 됩니다^^

충천화면

기본화면

1번화면 - 급하고 자주쓰는 App



충전화면 : 깔끔하고 예뻐서 설치한 화면입니다. 혹시 원하시는 분은 덧글로 요청.
바탕화면 : 순간 제 마음으로 들어왔습니다....이유는 대충 알겠지만 비밀^^::

2번화면 : 자주쓰지만 급하지 않은것

3번화면 : BLOG와 SNS

4번화면 : 읽을거리. 볼거리.


5번화면: 게임모음(2개는 베타테스트중)

6번화면: 시스템관련apps

7번화면 : 중국생활관련잡다.


8번화면 : 자주쓰지 않는 apps

9번화면: 자주쓰지 않은 시스템관련

10번화면 :


11번 : 사진촬영관련

SBSSetiing 화면

Stack 화면



SBSSetiing : 이것때문에 해킹을 한다고 하는 사람이 있을 정도로 막강한 기능. 강추!
Stack : 확장 폴더라고 생각하시면 됨.


그나마 이래저래 해서 많이 줄여놓은 것입니다. 게임쪽은 거의 즐기지 않다보니 별로 없군요. 그리고 블로그와 SNS쪽을 즐겨 사용하다보니 그쪽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텍스트중독답게 읽을거리와 볼거리 쪽도 나름 빵빵하게 준비해놓고 있습니다.

단지 이런식으로 세팅을 하면 8G 용량에 남은 용량이 2G가 살짝 넘는 사태가 벌어지며(Apps로 이렇게 만들기도 힘듭니다. 전 동영상이나 음악이 사실상 거의 없으니까요) 메모리량도 영향을 받아서 평균 25M을 유지할 뿐입니다. 무엇보다 WinterBoard을 이용한 배터리화면을 바꾼다던지 바탕화면을 바꾸는 행동으로 인하여 메모리량은 더욱 떨어집니다. 그러나....제가 아무리 예쁜것을 따지지 않아도 저 만의 폰 기분을 느끼고 싶답니다.^^

사실 저처럼 이렇게 무식하게 이것저것 깔 필요는 없습니다. 전 이런 것을 하고 테스팅을 하는 취미가 있을 뿐입니다. 사실 저기서 제가 실질적으로 사용하는 Apps는 20개정도밖에 되지 않습니다. 너무 저처럼 놀지 마셔요^^:::::

베이징에 첫눈이 내렸습니다. 예년에 비하여 한 달 정도는 빠른 시기에 눈이 내리기 시작했군요. 포근포근한 느낌의 눈이 아니라 거친 바람 덕분에 사납게 몰아치고는 있지만 첫눈이 아니겠습니까? 창문을 열고 가볍게 찍어본 사진입니다.

龙泽집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사실 아침 일찍부터 일어났지만 침실에서는 가습기로 인한 수증기로 밖에 보이지 않았고, 거실에서는 밖을 볼 생각을 안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AMI가 갑자기 설렁탕을 먹으러 나오라고 해서 "머냐?"라고 하니까....눈이 온다는 겁니다. 당황해서 밖을 보니 정말 눈이 오고 있군요. 그것도 펑펑~~ 내리고 있군요.

그리고 염장 하나 들어가겠습니다. 여친님이 이번 여름에 손톱에 봉숭아물을 들였지만 베이징에 첫눈이 오는 것은 아무래도 11월 말쯤이나 되는지라...첫사랑이 이루어지지 못하겠네~~ 라고 하였는데, 올해는 특이하게 첫눈이 빨리도 오는군요. 참고로 첫사랑은 저랍니다. 뻔한 거짓말일거라고요? 훗-_ 상관없습니다.

날씨와 연동이 되게 만들어놓은 구글에서도 눈이 살포시 내리고 있군요.


저에게 눈이 내리고 있다고 알려준 AMI에게 사진 찍어서 보내달라고 했습니다. 이것은 五道口(오도구) 华清에서 찍은 사진입니다.(아실분은 이것만 봐도 몇 동의 몇 층까지 나오겠지만-_)



저는 설렁탕 모임을 가야겠습니다. 그래도 나름 첫눈 오는 날이니까 말이죠. 라라라라~~~ 아침부터 설렁탕......솔직히 요즘 술을 잘 안 마셨습니다. 그런데 오늘만은 막걸리가 땡기는군요^^


중국에 드디어 iPhone이 상륙했습니다. 이 전에 중국 iPhone 발매전의 이야기들.을 통해서 관련 정보를 살짝 전해드렸습니다. 이제 중국의 열혈매니아와 관련 그룹에서 직접 구매해분석한 내용을 정리해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해당 내용은 여러 군데의 자료를 교차적으로 검토하여 올렸습니다. 사진의 저작권은 사진의 워터마크가 찍혀 있는 곳에 있습니다.

1) 아이폰의 기본적인 스팩에 대한 정리

정식출판된 중국iPhone의 메인화면. 유튜브는 정치적인 요인으로 삭제되었다. 스토어는 화면에는 없지만 사용은 가능하다고 한다.(WIFI가 없어서 아이튠을 통해서만 접속하게 한듯.)


지난 글에서도 소개를 해드렸지만, 역시나 뒷면에 중국전용의 스티커가 붙어있다. 순백의 아이폰 뒷면에 저것은 무슨 짓인가. 멀리서 흔들린 사진으로도 다 보인다!!!


그런데 이넘의 중국전용스티커는 하나의 커버에 붙어 있어서 분리할 수 있겠군요. 좋은 소식인데, 이럼 중국현행법에 어긋나는건데;;;;




2) WIFI는 상황이 좀 복잡. 기본적으로 없는듯....

원래 2주전에 시나IT에서 입수해서 분석했을 때에는 아예 WIFI 모듈이 하드웨어적으로 제거가 되어 있었다. 그래서 거세한 "환관 iPhone"이니 "고자 iPhone"이라고 불렸다. 그런데...


이번에 중국최대의 iPhone 사용자 그룹인 威锋网에서 해체를 한 결과는 조금 달랐다. 일단 칩은 있었다.


위에서 보이는 칩의 번호는 BROADCOM BCM20781KWBG 이다. BROADCOM의 홈페이지에서도 관련데이타가 현재 존재하지 않는다. 그래서 현재 논쟁이 진행중에 있다. 그래서 혹자는 WIFI가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본인은 WIFI가 없다는 측의 주장이 더 맞는다고 본다.

현재 본인이 생각했을 때 가장 맞는 주장은 다음과 같다.
BCM20781KWBG칩은 차이나유니콤이 중국시장을 위해서 BROADCOM에 특별 주문한 것이다. 그리고 그 전 버젼은 아마도 BCM2075이며, 이 칩은 AGPS와 Bluetooth® 2.1 + EDR, and Integrated FM Transceiver을 지원할 뿐이지 WIFI는 지원하지 앟는다.

지금쯤 iPhone을 입수한 중국해커들의 삽질들이 이루어지고 있을 것이다. 자! 화이팅! -0-!


3) 개통행사는 매니아들이 아닌 브로커들의 행사

최초로 iPhone을 손에 넣은 사람이다. 30일 오전 11시부터 줄을 섰다고 한다. 그러나 30일은 어디까지나 평일이다. 이 상황이 되면 중국상황을 아는 사람들은 하나가 연상된다. 브로커!

이 할머니도 스스로는 iPhone 매니아라도 한다. 하지만 관련 기자의 이야기에 따르면 정작 iPhone에 대해서 제대로 아는 것이 없다고 한다. 당연하다 유명하다고 하니까 구매를 한 다음에 경매싸이트나 기타 다른 루트로 팔기 위하여 고용된 사람일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그런데 이런 사람들이 고용이 됐음에도 불구하고, 밤 11시쯤이 되자 유령의 거리처럼 변해버렸다.


이번 행사는 30일 저녁 6시부터 31일 새벽 6시까지 이루어지는 밤샘행사였다. 일단 6시 40분쯤에나 행사를 시작하여, 비가 오는 와중에 바람이 많이 부는 행사장소에서 기다리는 사람들의 짜증을 상승시킨 것은 둘째치고,  온갖 브로커로 의심되는 사람들이 왔음에도 불구하고, 밤 12시가 되기도 전에 유령의 거리로 변해버린 것에 대해서 우리는 어떻게 생각을 해야될까?

가장 중요한 부분은 이번 행사에서 순식간에 몇 천대의 iPhone이 팔렸다는 기사가 어디에도 없다는 것이다. 이 말은 실질적으로 구매된 iPhone은 거의 없다는 것이다. 크게는 40만원까지 할인이 됨에도 불구하고 이런 결과라는 것을 우리는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가?


중국에서 드디어 iPhone이 정식으로 발매되었다. 그러나 그 앞길을 어둡기만 하다.

중국에 대해서 관심이 없고 잘 모르는 분들도 북경대와 청화대의 이름을 들어본 사람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을 위해서 준비했습니다. 중국 명문대학교인 북경대와 청화대는 어떻게 다를까요?

북경대 로고

청화대




1) "북경대 미친놈"들과 "청화대 책벌래"들.
북경대와 청화대의 특징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말입니다. 중국말로는 北大疯子,清华书呆子라고 표현을 합니다. 북경대생들은 비교적 사회참여를 열심히 합니다. 중국근현대사의 굵직한 사건들에 거의 빠짐없이 참가하고 있다고 보면 됩니다. 54운동, 문화대혁명, 천안문사건등등 중국역사를 잘 알지 못하는 분들도 들어봤을 사건들에 북경대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참여합니다. 그에 비하여 청화대학교는 큰 사회적인 이슈에도 크게 반응하지 않습니다. 다만 책만 열심히 팔 뿐입니다.

이런 분위기는 북경대와 청화대의 각기 다른 학풍에서 오게 됩니다. 북경대는 매우 자유롭습니다. 자신이 듣고 싶은 수업을 사실상 마음대로 들으면서 대학생활을 보내게 됩니다. 예를 들어서 북경대에서는 당연히 수강신청을 하지 않고도 마음대로 청강을 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이런 자유로운 청강을 막는 선생님이 생기면, BBS에서 그 선생님에 대한 온갖 비판이 쏟아지게 됩니다. 청화대는 이와 반대로 모든 학과에서 이미 4년동안 들어야 되는 수업과 그 일정이 규정되어 있습니다. 자유롭게 풀어주다보니 애들이 좀 미치게 됩니다. 훗-_


2) 북경대는 국가를 위하여! 청화대는 나 자신부터!
그 뿐만이 아닙니다. 북경대의 모토는 "중화를 흥하게 하자! 振兴中华"입니다. 사회적인 참가를 강력하게 외치는 모토를 가지고 있으니 사회 참가는 당연한 것입니다. 이에 비하여 청화대는 "나부터 시작하자 从我做起"라는 모토를 가지고 있습니다. 무엇이 맞다고 말하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나 천천히 내실을 닦아서 자신이 높은 자리에 올라가서 변화를 시킨다라는 정신도 틀렸다고 말하기는 힘듭니다. 그러나 역사적으로 변화는....아니 한국의 현대사의 민주화과정을 보아도 대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는 사회에 반드시 필요하다고 보는 저는 북경대생입니다^^::

물론 최근에는 북경대의 이런 적극적인 정신이 죽었다는 소리가 많이 있습니다. 중국정부와 온갖 충돌을 하고 불이익을 받다보니 조금은 이런 정신이 죽어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현재 교수님들 중에 천안문사건을 현장에서 경험한 사람들이 있는 이상, 이 학풍은 쉽게 죽지는 않을 것입니다.


3) 북경대는 유학당출신이고 청화대는 해외파출신.
북경대의 시작은 청말에 시작합니다. 나라에서 대학의 필요성을 느끼며, 청나라 광시(光绪)황제의 칙명으로 세워지게 됩니다. 이렇다보니 초기 대학에는 수 많은 유학자들이 널려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 상당히 보수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고, 국가에 대한 생각이 강력한 학교인 것입니다. 이와는 반대로 청화대는 원래 해외로 내보낼 학생들을 키우는 학원이었습니다. 그러다 보니 보다 자유로운 생각과 개인주의가 생겨나게 됩니다.

그런데 왜 중국정부의 미움은 국가를 위한다는 북경대가 받고 있냐고요? 국가를 생각하는 방법은 국가에 대한 맹목적인 충성이 아닙니다. 만약 맹목적인 충성이었다면 천안문사태에서 북경대가 나설리가 없었지요. 국가가 어디까지나 국민들이 더 잘살기 위해서 만들어진 것을 생각을 한다면, 국가보다는 일반 사람들의 입장에서 보다 더 좋은 나라를 만들고 싶은 것입니다.


4) 북경대는 기본을 청화대는 응용을!
사람들이 가장 많이 하는 착각이 북경대는 문과가 강력한 대학이고, 청화대는 이과가 강력한 대학이라는 것입니다. 이것은 사실과 매우 다릅니다. 북경대에서 중국 최초의 핵무기가 만들어졌습니다. 문과에서 이런 것이 가능할까요?

북경대학교는 인문과 과학의 기초학문쪽에서 강력한 힘을 가지고 있습니다. 중문-철학-역사와 같은 순수인문계열이 막강한 것은 다들 아시리라 봅니다. 그리고 수학-화학-물리와 같은 순수이과계열도 강력합니다. 사회학쪽으로 보면, 법학의 경우 법리연구가 강하고, 예술학과도 미학쪽에 상당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문제는 이들의 공통점이 돈은 죽어라 못 버는 학과들이라는 점[각주:1]입니다.

그에 반하여 청화대는 (어디까지나 북경대생의 입장에서 조금 왜곡하면) 기본적으로 땅파고 벽돌 쌓는 학교입니다. 건축계열이나 컴퓨터계열과 같은 응용쪽에서 강력한 힘을 발휘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인문학에서는 온갖 선생님들을 초빙하고 있으나 아직은 멀었고, 기초과학쪽에서도 아직은 북경대를 최고로 쳐주고 있습니다. 그러나 응용과학이 돈은 무지막지 잘 법니다. 쪼들리는 북경대에서 건물 몇 개 주르륵 올리는 청화대를 보고 있으면 솔직히 부럽습니다.


5) 중국정부의 미움을 받는 북경대와 사랑을 받는 청화대
대학교가 정부의 이쁨을 받으려면 학생이나 선생님들이 조용하면 됩니다. 문제는 이넘의 북경대의 미친넘정신과 애국정신이 합쳐지면 정부입장에서는 듣기 싫은 말들을 공개적으로 마구마구 하게 됩니다. 그러다 보니 과거의 북경대학교 BBS[각주:2]는 폐쇄당하고, 지금은 미명(未名)BBS가 운영되고 있으며, 이곳에서도 하루에도 다양한 글들이 삭제당하고 있습니다. 교수님들도 대놓고 정부를 비판해서 결국 신방과에서 짤리는 선생님이 나올 정도였습니다[각주:3].

다만 현재 정부의 요직에 북경대 출신들이 상당히 많다 보니 대놓고 까버릴 수 없을 뿐입니다. 그냥 예산을 잘 안주는 등의 겉으로는 드러나지 않는 미묘한 태클을 계속 걸고 있습니다[각주:4]. 그런데 청화대는 북경대보다 근 2배에 가까운 예산을 받고 있습니다. 안 그래도 돈 잘버는데 정부에서 돈도 많이 주니 건물이 그렇게 마구마구 올라가고 기숙사가 그렇게 아름다운 것이겠지요[각주:5].

그래서 최근에 북경대는 정부의 환심을 사려고 살짝쿵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런다고 몇십년 동안 해온 짓이 없어지지는 않지요. 제 생각에는 그냥 만사포기하고 북경대답게 사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북경대가 예쁜짓 해봐야-_



흐으...이런 분위기로...괜찮겠지요? 다음 편은 야사를 기본으로 한 북경대 간략 역사...
쩝..호응 없으면....확 연재 안합니다.(협박) 왠만한 글 10분만에 대충 휘갈겨버리는 제가 무려 30분정도는 투자해서 글을 쓴다고요. (애원)............우웅....앙~(애교?;;;)

  1. 위에서 이야기한 그나마 응용에 가까운 핵폭탄도 사실 핵에너지연구이며...돈 안되고..반대로 돈만 먹는 학문입니다...쿨럭... [본문으로]
  2. 一塌糊涂 [본문으로]
  3. ...보호 못해준 북경대....죽어! -_-+ [본문으로]
  4. 그래도 왠만한 학교보다 훨신 많은 예산이긴 합니다만...) [본문으로]
  5. 아..잠시만요..눈물 좀..ㅠ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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