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결혼했어요를 원래 별로 안 좋아한다. 어떤 일로 대신 다운 받았고, 잠이 안와서 보고 있었다. 그런데 타로카드가 나왔는데....이거 참....타로 카드 보는 사람으로서 조금 찜찜하다.

타로 카드가 장난인가? 일단 타로 카드는 주변 사람들을 봐주는 것이 아니다. 아니 거의 모든 점 보는 행위에서 금기로 두는 것이다. 아예 안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내가 점을 본다는 것을 인지하고, 스스로 먼저 부탁하거나 하는 경우에는 볼 수도 있다. (개인적으로 이 경우도 왠만하면 최대한 회피하지만 말이다.)

....거기까지는 좋다. 그런데 마지막에 타로 카드 가지고 장난친 거라고???
...........................후........하...............점은 믿고 안 믿고는 자유다. 그리고 어차피 인생이라는 것은 스스로 개척하면서 살아가는 것이다. 하지만 그것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영~~ 아닌것 같다. 아니면 사이비 종교와 대체 무슨 차이인가?

중국리엔통(유니콤)의 최근 발표에 따르면 8월 CDMA 고객은 총 51.1만명으로서 7월의 53.9만명에 비하여 줄어들었다고 한다. 같은 기간에 GSM 사용자는 90.9만명이나 증가한데 비하여 CDMA 사용자는 39.8만명이나 줄어들었다. 이로셔 6월말까지 리엔통의 총 사용자수는 1.1718억명이다.

지난달인 7월에도 CDMA 사용자 41.3만명이 줄어들었다고 하니...사실상 CDMA는 점차 중국시장에서 사라지고 있다고 말하여도 크게 틀리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왜 이런 현상이 발생하는가??

본인은 지금 CDMA 휴대폰을 사용중에 있다. 우선 CDMA쪽에서 자주 들리는 것이 전파수신이 좋지 않다는 것이다. 정확한 통계는 찾기 귀찮아서 패스하지만, 실제로 GSM의 전파국(이라고 하던가요?;;)에 비하여 CDMA의 전파국이 훨씬 적다. 하지만 일반 사용자들에게는 그것보다 큰 이유가 있다.

원래 CDMA의 강점이라고 할 수 있는 받는전화 무료는 GSM에서 "세트"을 내놓음으로서 날라갔고, 무엇보다 GSM에서 CDMA로 전화를 걸면 상당히 비싼 가격이 나온다.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모르지만, 조그마한 가격차이에 민감한 젊은 층에게는 매우 큰 단점이다. 


혹자는 GSM 기술에 비하여 CDMA가 보다 더 발전된 기술이라고 한다. 하지만 시장에서 선택받는자가 진정한 강자일뿐이라는 진리는 여기서도 증명되는듯하다...단지 한국시장만의 CDMA 점령을 보면서 이런 생각을 해본다. 역시 한국시장을 점령하고 있는 위피(WIPI)의 미래에 대한 생각이 떠오를 수밖에 없다. 위피로 언제까지 막을 것인가? 막는다고 "전세계 시장"의 흐름을 얼마나 막을 것인가?




月光博客에 따르면 Google Code가 곧 중국어판 계발자싸이트(中文版的开发者网站)를 공개한다고 한다. 중국의 프로그래머들을 위해서 대량의 구글과 관련된 API와 계발자들의 문서,영상등등의 자료들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구체적인 내용은 : Google中国的开发者网站发布)

현재 중국 프로그래머들은 보통 CSDN나 SourceForge에서 정보를 얻는다고 한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본인 프로그램쪽이나 개발쪽으로는 바보와 다름이 없다. 단지 필요한 분들이 있을지도 몰라서 한번 올려본다. 

구글 차이나는 중국 시장에 진출할려고 계속 발악하는데 왜 이리 안될꼬...중국네티즌 말대로 구글 차이나 사장부터 짤라야되려나-_-;;


중국왕통은 9월 15일 주주총회를 열어서 압도적인 표 차이로 리엔통과의 합병안이 통과되었다. 이로서 2008년 10월 15일을 기하여 왕통은 리엔통 산하로 들어가게 된다. 이미 예전부터 이렇게 될 것이라고 생각해 왔던 일이라서 그리 놀라울 것은 없어보인다. 이로서 리엔통은 왕통이라는 인터넷 기업을 얻고 황제 중국이동과 싸움을 벌이게 될 것이다.

이에 대해서 이런저런 분석이 있고, 리엔통-왕통 연합으로는 중국이동과 싸우기에 부족하다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고 있기는 하지만 이쪽바닥이 어떻게 변할지는 누구도 모르는지라 쉽게 예단하기가 어렵다. 주식 시장쪽에서는 왕통이 산하기관으로 가면서 주식시장에서없어지게 될 예정이라고 한다. 그리고 리엔통 주식은 급상승중이라고 한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한계가 있는 상승이라고 생각된다. 둘의 연합이 되었다고 특별히 중국이동을 이길 방도가 생기는 것도 아니고-_-;;

개인적으로는 곧 출시될 것이라고 이야기가 나오는 (심히 기대하고 있는) 구글 안드로이드와 같은 경우 중국이동을 통해서 나올예정이다. 만약 경쟁상대가 없다면 가격이 비싸겠지만, 리엔통-왕통 연합을 의식해서 싼값으로 나오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ECHO CHAMBER 에코 체임버 - 당신이 있는 방
글, 사진 : 박노아

삶 이란 원래 휴가가 아닌 모험이었습니다. 적어도 우리가 포기하기 전까지는 말입니다. 우리에게서 "열정"이 사라진 이후 삶은 죽음과 같이 정체되어 움직이지 않습니다......모험에는 변화가 동반됩니다. 변화란 우리가 움직일 때에만 일어납니다. 일확천금의 변화도 좋겠지만 자유를 얻을 수 있다면 이보다 더 값진 것은 없을 것입니다. -- 프롤로그 중에서...
 
박 노아는 누구인가? 본인도 이 책을 보기 전에는 그가 누구인지 이름 석자도 알지 못했다. 그는 자신을 사진가, 이미지 시인, 도시 탐험가, 자유인으로만 표현하였다. 그의 나이도 알 수 없고, 그의 경력도 알수가 없다. 우리는 나이와 경력에 빠져서 책을 사고는 한다. 유명한 사람의 책이라면 뒤도 보지 않고 산다. 하지만 그 속에서 작가를 만날 수 있는가? 작가와 독자와의 묵언의 대화를 경험해 본적이 얼마나 있는가? 이 책에서 나는 작가를 만날 수 있었다.
 


    그의 사진들에서는 향기가 느껴진다. 그가 생각하고 그가 느끼던 것들이 나에게 다가온다. 그는 자유인을 외치면서 누구보다 억압받고 있는 사람이고, 누구보다 억압받고 있기에 자유인이다.

문 제는 나는 그의 사진에서만 그의 향기가 전해졌다는 것이다. 이 책은 포토 에세이이다. 사진과 함께 글이 있다. 시와 같은 글이지만 본인은 그 글을 지워버리고 싶다. 어떻게 보면 본인은 매우 보수적인 사람일 것이다. 작가 스스로 소개를 했듯이 그는 사진가이다. 사진가는 어디까지나 사진으로 자신의 말한다. 마치 시인이 시로서 자신을 말하는 것과 같다. 시인이 자신이 시가 무슨 뜻이라고 설명하는 것을 보았는가? 그런데 이 사진에는 그런 설명이 있다.

물론 이러한 포토에세이는 작가 스스로의 두번째 소개인 이미지 시인이라는 말로 해석할 수 있다. 사진과 글이라는 두 영역이 교차하여 전혀 새로운 "예술"이 탄생하는 것. 그것은 분명한 모험이고 도전이다. 하지만 아직은 용기가 부족한 본인은 그런 모험에 따라가기가 힘들다. 하지만 본인은 힘겨운 발걸음으로 그를 따라가 보았다. 아직 모르겠다. 머리 속에 많은 생각들이 맴돈다.

책은 출판되는 순간 작가의 손을 떠나서 독자의 것이 된다고 한다.
어디까지나 본인이 생각하기에 이 책을 읽는 방법은 다음과 같다.
    
  
  사진만을 보라. 사진 속에는 작가가 쓰려는 글이 적혀 있다. 그리고 그것으로 충분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행복하다. 그리고 그것으로 슬프다. 그리고 그것으로 모험을 떠날 수 있다.

    혹시 사진에서 작가와 대화할 수 없다면 그 밑의 글을 보면 된다. 친절한 가이드가 대기하고 있을 것이다. 본인은 배낭여행을 좋아해서 가이드가 싫다. 하지만 가이드가 있는 여행을 좋아하시는 분도 많으리라 생각된다.

중국에서 쓰이는 인터넷 용어를 알려드립니다. 중국말을 좀 한다는 사람도 인터넷에서 놀지 않으면 인터넷 속어를 알기 힘든 것이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인터넷 용어을 잘 사용하면 중국인들 사이에서 쉽게 녹아들 수 있습니다.

坐沙发(zuo4 沙1 发1 소파에 앉다)의 연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설이 있습니다. 제일 설득력이 있고, 보편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한 성인 싸이트에서 야한 사진이 올라오면, 그 여자와 소파에서 xxxx을 한다라는 의미로서 발생했고, 그것이 이후에 점차 어떤 글의 맨 처음 덧글을 의미하는 것으로 변화했다라는 것입니다. 그리고 맨 처음 덧글을 적는 것은 대단한 영광입니다. +_+;;
坐沙发(zuo4 沙1 发1 소파에 앉다)는 어떤 글의 첫덧글을 의미한다.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네티즌들의 영광?!으로 생각하는 행동은 어디나 비슷하다는 결론이 나옵니다. 한국의 "1등!"이라던지 중국의 坐沙发 역시도 비슷한 의미이지요. 아! 중국에서도 1등! 2등! 3등!!! 과 같은 놀이?!도 있습니다. 단지 坐沙发라는 독특한 용어가 있는 것이지요.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http://baike.baidu.com/view/332493.htm 을 참고하십시오.

그럼 이 글에서 坐沙发는 누가 할까요? ^^

    이 글은 일본의 静冈文化艺术大学의 川腾平太선생님이 [文明交流圈]としての东アじア 에서 나온 일부분입니다. 상당히 재미있는 내용이라서 이에 대해서 특별히 글을 옮겨 적도록 하겠습니다. 이 주장에 대해서 본인은 완전히 동의하는 것은 아닙니다. 나중에 간략하게 제 의견을 밝히도록 하겠습니다.

배경요약 :
동북아시아의 한중일의 경우, 유럽이나 아메리카와는 다르게 바다를 경계로 서로 간의 구별이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지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는 독도문제, 일본과 중국 사이에서는 조어도문제, 그리고 중국과 한국 사이에서는 이어도문제라는 바다와 관련된 문제가 계속 제기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지구의 2/3가 바다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만약 한중일간의 우호협력적인 EU와 같은 조직이 성공적으로 성립된다면 이를 곧장 세계에 도입할 수 있다는 의미입니다.
 
    본인이 집중했던 부분 :

    일본해(동해) --> 북동아시아해(North East-Asian Sea)
    동중국해(황해) --> 중앙동아시아해(Middle East-Asian Sea)
    남중국해 --> 남동아시아해(South East-Asian Sea)

일본해(日本海)라는 이름의 경우, 한국으로부터 동해(东海)라는 명칭을 사용할 것을 요구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에서 볼 때 동해는 어디까지나 서쪽에 있기에 합당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청해(青海)라는 안건도 있습니다. 이는 황해(黄海)와 대립되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것입니다. 그런데 황해는 중국의 황하에서 흘러들어온 사토로 인하여 특별하게 황색인 것에 비하여, 세계의 대부분의 바다는 청색이기에 Blue Sea는 고유성이 부족합니다.

그래서 川腾平太 선생님은 동북아시아가 해양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는 점에서 착안을 하여서 이름을 위와 같이 고치는 것이 어떤가 제안을 하고 있습니다. 이를 통해서 해양을 통한 대립보다는 서로가 같은 동아시아라는 공동체감을 형성하는 방안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이는 일단 이상적이기는 합니다. 하지만 실제의 실현 과정에서는 많은 문제가 있을 수 있을 듯 합니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개인적으로 동해라는 이름은 제가 생각해도 세계에 내세울 고유성도 없고 (이런 식이면 대서양도 미국이 우기면 동해라고 할 수 있겠지요-_-) 어디까지나 한국의 독단적인 생각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이는 독도의 명칭문제와는 분리가 되어야하는 문제입니다. 그렇다고 일본해라고 한다면 지금 동해를 둘러싸고 있는 일본 외의 한국-북한-중국-러시아를 무시하는 처사일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전 노무현 대통령도 "평화의 바다"와 같은 명칭을 제안했던 것으로 사료됩니다.

저 개인적으로 "동해"라는 현실성과 설득력이 없는 주장보다는 위의 내용이 훨씬 더 마음이 가는군요.

최근에 중국내에서 분유사태가 "또" 발생했습니다. 그래서 안타깝게도 아기들이 그 희생자가 되어 이 세상에서 떠났습니다. 이에 대해서 한한(韩寒)이 아주 짦은 글을 올렸습니다. 한한에 대해서는 제가 예전에 올린 [중국이야기/중국 IT] - 중국 블로거의 영향력이 한국보다 강한 이유 - 韩寒의 사례 를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哎,该怎么弄呢 
에휴, 어떻게 해야될꼬...

我们抵制某国货,因为他伤了我们的自尊。
우리가 어떤 국가제품을 불매한다. 왜냐하면 그 나라가 우리의 자존심에 상처를 주었다.

我们抵制某国货,因为他伤了我们的感情。
우리가 어떤 국가제품을 불매한다. 왜냐하면 그 나라가 우리의 감정을 상하게 했다.

我们抵制某国货,因为他伤了我们的面子。
우리가 어떤 국가제품을 불매한다. 왜냐하면 그 나라가 우리의 체면은 구겼기 때문이다.

我们支持中国货,结果他伤了我们的身体。
우리는 중국제품을 애용한다. 그 결과 중국제품은 우리의 몸을 상하게 한다.

출처: http://blog.sina.com.cn/s/blog_4701280b0100ao4z.html

한한의 경우 원래부터 외국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반대하는 쪽에 가깝다. 그런 것보다는 실질적인 일을 하자는 쪽이었다. 그리고 이제 중국제품의 문제까지 또 발생하자 이에 대해서 독설을 날려버리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아래 덧글로 이런 저런 말들이 오가고 있다. 그래도 국산을 쓰자라는 주장부터...

개인적으로 여기까지가 중국 현재의 모습을 보여드린 것이고...우리 이 이야기를 한국으로 옮겨보는 것은 어떨까? 한국제품이라는 이유만으로 무조건 구매하는 일에 대해서 생각해보고, 한국제품의 안.전.성.에 대해서도 좀 생각해보자. 이는 농산품에도 적용되는 말이다.

신토불이? 좋다. 그런데 한국산도 안전하지 않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한국은 중국보다 상태가 좋다는 말은 하지 않았으면 한다. 그것은 오십보 백보을 인정하는 말에 불과하다고 생각한다. 조금 더 괜찮은 "삶"을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될지 고민해 보는 것도 좋지 않을까? 무조건 한국산 최고! 를 외치지는 말고 말이다. 한국의 농수산품의 유통에도 많은 문제가 있고, 그에 대한 해결도 생각하는게 좋지 않을까?

상대의 단점에서 자신을 돌아보았으면 한다.


작년까지 중국의 큰 명절은 구정, 노동절 그리고 국경절이었습니다. 구정은 한국과 그리 다르지 않습니다.(훨씬 더 많은 사람들이 훨씬 더 먼 거리를 이동하여 고향으로 가는 전쟁이 일어난다는 정도가 다르군요)  그리고 한국 사람들이 잘 모르는 것이 노동절과 국경절입니다. 노동절은 5월 1일에 시작하는 국제노동절휴가입니다. 중국은 사회주의 국가이니만큼 이 노동절에 대략 10일에 이를정도의 연휴를 주어집니다. 그리고 중화인민공화국이 건국한 것을 기념하는 10월 1일부터의 국경절연휴가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연휴에는 큰 문제가 내재되어 있습니다. 단오라던가 추석은 휴가에 포함이 되어있지 않았습니다. 다시 말해서 전통명절에 대해서 소홀히 해왔던 것입니다. 그래서 작년에 중국 국무원은 새로운 국가공휴일 규정을 정하여 반포하였습니다. (구체적인 내용은중국의 국가공휴일 하루 증가! - 하지만...을 참고) 그리고 추석도 공휴일로 정해졌습니다.(하지만 올해는 일요일이 공휴일인지라....어차피....쳇..ㅠㅠ)

집 밖에서 지내는 명절을 이미 많이 경험했던 바로는 이번에도 조용히 집에서 구르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어쩌다보니 강남대학교에서 어학연수를 온 분들을 데리고 맹선생님 집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예전에도 맹선생님이 매년 불렀지만 요리조리 핑계를 대면서 회피하고는 했습니다. 이유는 귀찮아서 입니다. 하지만 올해는 개학도 늦게해서 너무너무 심심했습니다. 그래서 갔습니다-_-! (심심함은 나의 힘-_-)

강남대학교 학생 여러분들과 10시 약속을 해놓고 천천히 나가 버렸습니다. 보통 10분에서 20분정도 다들늦기에 천천히 나가려고 한 것인데, 다들 부지런 하시더군요. 이런....;;

실제로 시작하기 전에 앉아 있습니다. 식탁위에는 다양한 과일들과 김, 그리고 월병이 있습니다. 뒤쪽을 보면 별의 별 음료수를 다 깔아두셨더군요. 그 위에서 이런 저런 이야기들을 나누고 있습니다.


오늘의 자리를 마련한 맹선생님입니다. 현재 역사학과 부주임으로 계시지요. 남편은 국가도서관 부관장이십니다. 아들은 사진작가로 활동중이고요. 중국의 중산층이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는 가정입니다. 지금 모두가 만들 "饺子(jiao zi 지아오즈 교자)"의 밑재료를 준비하고 계십니다.

지아오즈의 껍질을 죽어라고 만들었던 위쉐엔군이랍니다. 만두피를 만들어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이게 보통 힘든게 아닙니다. 그런데 대략 15인분의 만두피를 혼자 만들었답니다. 대단하죠!! 전 머하고 있었냐고요? 사진 찍으면서 놀고 있었습니다. 음하하하;;;




맹선생님에게 중국식 만두 만드는 법을 배우고 있습니다. 한국식 만두와 빗는 방법이 살짝 다르답니다. 일단 가운데를 먼저 붙이고 다른 부분을 꾸미는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그에 반하여 한국식은 한 모서리부터 시작을 하는 경우가 많죠(물론 지방마다 조금씩 다르기는 합니다.) 다들 중국식은 처음 만들어보는지라 처음 부분은 상당히 애매한 아름다움?!이 배어있습니다. 어떤 분은 답답하다고 한국식으로 만들어버리더군요. -0-


위의 방식을 보면 어떤 것이 무슨 방식인지 아시겠습니까? 사실 중국식으로 만든 것도 좀 예쁘게 되지 않아서 구별하기가 힘들기는 합니다. 일단 가운데 있는 것이 한국식으로 만든 것이고 그외의 것이 중국식으로 만든 것입니다. 비교를 위해서 준비한 사진인데...제 실력이 모자라다보니 효과가 별로인듯 하군요.


다들 즐겁게 열심히도 만들고 있습니다. 저도 나름 요리는 합니다만, 왜 그런지 만두계열은 도무지 못하겠더군요. 일정이상의 손기술?!이 필요한데 전 그런 손기술이 없어도 너무 없답니다. 그래도 강남대학교분들은 잘도 만들어 내더군요.

완성된 만두들입니다. 한국식, 중국식...그리고 떡만두용(중국에서는 混沌hundun 훈뚠)만두까지 다 만들어버린 강남대학교 학생들입니다. 님들아.....한국식까지는 이해하지만 떡만두는 자제해주셔요 -0-

나중에 도착한 일본 二松대학교 남학생에게 중국교자 만드는 법을 알려고 주고 있는 강남대학교 학생입니다. 참 재미있지 않습니까? ^^ 중국땅의 중국 가정집에서 일본인에게 중국교자 만드는 법을 가르쳐주는 한국인이랍니다. 개인적으로 참 보기 좋은 모습입니다.

또 다른 일본 학생입니다. 제 생각에 가장 손기술이 뛰어나지 않았나 싶습니다. 단지 아직 중국말을 잘 못해서 그런지...아님 원래 성격이 그런지 좀 소극적이시기는 했었던것 같습니다. 혹시 모르시는 분들을 위해서! 일본도 추석을 보낸답니다^^

강남대학교 학생 중에서 가장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은 학생입니다. 예쁘게 잘 만들더군요. 그렇다고 사진찍는다니까 후다닥 포즈를 취하시는 것은...너무하시옵나이다 -0-


이제 실제로 밥을 먹어야겠죠? 저와 같이 어슬렁대면서 사진이나 찍은 사람과는 다르게 다들 열심히 일했는지라 많이 배가 고플 것입니다. 이제 밥을 먹어 봅시다!!!

밥 먹기 전에 기다리고 있는 모습들입니다. 앞에 이런저런 반찬들이 우르르 몰려있죠? 궁금하실 것 같아서 준비했습니다. 대체 무엇들이 식탁 위에 있을까요? ^^

지아오즈(교자)가 일단 눈에 확 들어옵니다. 그 외에 돼지고기, 소고기, 오이무침, 야채무침, 포도까지 없는 것이 없답니다. 구체적인 요리 이름은 일단 패스하겠습니다. 반응보고 나중에 직접 하나하나 만드는 법을 소개할까 합니다.(...이래봐도 당장 장가가도 문제 없을...아니 시집가도 문제 없을 요리 솜씨입니다. 쿨럭;;;) 반응 없으면 패스-_-


밥 먹기 전에 덕담을 나누고 있습니다. 조그마하다면 조그마할 인연이지만 다들 계속 즐겁게 사셨으면 합니다. 맹선생님도 건강때문에 저번 학기 내내 입원하셨는데...이제는 좀 쉬엄쉬엄 일하셔요. -0-

그 뒤로도 소고기면이 나왔습니다만......중국애들과 같이 놀고 떠드느라......사진따위는 없습니다!!! 제 블로그 자주 오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전 밥먹을 때 결코 딴짓을 하지 않습니다. 다시 말해서...밥 먹는 중간의 사진따위는 없습니다!!


이렇게 자리를 마치고 남은 사람들은 근처에 있는 호수로 뱃놀이(划船 hua chuan 화추안)을 하러 갔습니다. 저희 인원이 9명이어서 아예 배 하나를 빌렸습니다. 가격은 100원입니다. 참고로 이곳은 이화원에서 시즐먼(西直门)까지 배로만 갈 수 있는 수로에 위치한 공원이랍니다.




이렇게 중국에서의 추석은 끝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모이신 많은 분들. 그리고 이 글을 읽는 분들. 좋은일만 있을 수는 없겠지만, 언제나 웃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그리고 서비스!!! -0-


요놈은 맹선생님 집에서 키우는 냥이입니다. 이름은 可乐(kele 컬러)! 중국어를 아시는 분은 이미 웃으시겠지요?^^:: 컬러는 중국어에서 콜라의 의미랍니다. 이제 3개월된 귀여운 녀석이더군요. 사진을 찍으니 렌즈에 얼굴을 들이대더군요 +_+ 저도 한때 마루를 키웠던 입장에서 너무너무 귀여워보였습니다. 이런 녀석 꼬옥~! 안고 자면 따뜻하고 좋은데 말이지요. 하하-0-!!



대상 : 중국 대학생과 대학원생 여성 13명가량. 실력은 60시간의 한국어교육을 받은 사람.

수업 계획 :
8시 반 : 10분간 출석 체크.
8시 40부터 50여분의 국립국어원에서 제공한 "한글 그리고 세종대왕" 보기
(노트북을 가지고 가야함)
약간의 휴식 후에 지난주 복습으로 30분 진행.

지난 주 수업 진행 내용
1. 나는 김바로입니다. 나는 26살입니다. 나는 대학원생입니다.
2. ~~~가 어디에 있습니까?
위, 아래, 옆(오른쪽-왼쪽), 앞, 뒤, 안, 밖, 사이
3. 얼마예요?


복습 과정에서 전화번호를 물어보는 것을 알려주기
칠판에 전화번호를 작성하게 하여 서로 연락처를 알게 하여 유대감 강화.

휴식후 남은 시간동안 진도를 나감.

5과 : 가족소개
명사 + 이/가 아니에요. 명사 + 에, 동형 + -(으)세요(?), 동형 + -아요/어요/여요, 동형 + -지 않아요.

여동생도 학생이에요?
아버지도 학생이에요?

아버지는 회사에 다니세요.
여동생은 고등학교에 다녀요.
도서관에 가요.

가다-오다


6과 : 오늘이 무슨 요일이에요? 몇 월 며칠이에요?
날짜/요일/월, 명사 + 에, 명사 + (이)랑, 동사 + -(으)ㄹ까요?, 무슨 + 명사

생일에 대해서 물어보기
생일이 몇월 며칠이에요?

생일축하노래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xxx의 생일 축하 합니다.

무슨 요일이에요? 월화수목금토일

그제, 어제, 오늘, 내일, 모레

추가 : 추석을 어떻게 보내는지에 대한 이야기를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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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수업

한시간동안 영상물을 상영했다. 그리고 복습을 하는데 생각보다 학생들이 복습에 충실히하지 않아서 결국 한시간을 투자해서 복습을 해야했다.

그 다음에 가족 나무를 판서하고 연습 : 저의 가족은 외할머니 아버지 어머니 남동생입니다.

각자의 연락처를 알기 위해서, 그리고 실제 회화중에 자주 나오는 "전화번호가 몇 번 이예요?"

앞으로 나와서 자신의 이름과 전화번호를 적는 방식으로 진행.

"_____에 다니십니다" "____는 무엇을 하십니까?" 로 연습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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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 구상 :

1) 받아쓰기 : "안녕하세요" "저는 ____입니다" "저는 ____에 다닙니다." "저의 가족은 ___________입니다. 모두 ____명입니다." "전화번호가 몇 번 이예요?"

2) 받아쓰기를 통해서 복습을 하고 다시 한번 30분정도 복습.

3) 6과 : 오늘이 무슨 요일이에요? 몇 월 며칠이에요?
날짜/요일/월, 명사 + 에, 명사 + (이)랑, 동사 + -(으)ㄹ까요?, 무슨 + 명사
생일에 대해서 물어보기
생일이 몇월 며칠이에요?

생일축하노래 :
생일 축하 합니다.
생일 축하 합니다.
사랑하는 xxx의 생일 축하 합니다.


무슨 요일이에요? 월화수목금토일
그제, 어제, 오늘, 내일, 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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