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시진핑 주석을 중심으로 한 중국지도부는 개혁파라고 할 수 있다. 원쟈바오 전 주석은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최우선으로 삼았다면, 시진핑 주석은 적극적인 개입을 통해서 사회 다방면의 개혁을 추친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은 자연재해로 인하여 개혁을 추진할 수 있는 돈을 수급받지 못하게 되었다.




시진핑 주석의 개혁이 시동을 하기도 전인 4월 20일 중국 사천에서는 강도 7.0의 대지진이 일어나게 된다. 2008년의 사천 대지진이 5년간의 노력으로 겨우겨우 복구를 한 상태에서 벌어진 대지진이었기에 충격은 더욱 컸다. 그 뒤로 홍수까지 사천을 덥치면서 사천의 사회자본은 완전히 붕괴되고 만다.


사천은 중국의 동북지역과 더불어 양대 중공업기지로 불리는 지역이다. 무엇보다 중국정부가 권력과 부의 집중을 최대한 회피하기 위해서 벌이고 있는 중국 서부대개발의 핵심 지역 중에 하나이다. 사천이 무너지면 서북지역의 개발은 지체될 수 밖에 없고, 중국의 균형적인 발전은 불가능에 가까워진다.


문제는 청해성에서도 1월 30일 5.1의 지진에 이어서 7월 2일에 4.3급, 7월 13일에 3.6급이 연이어서 발생하고 있다. 청해성은 아직 경제적으로 발전하지 않았기에 큰 타격이 없어 보이지만, 사실 어떤 면으로 살펴보면 사천보다 더욱 위험한 지역이다.


청해성은 1950년대부터 중국의 핵시설의 핵심지역이다. 특히 핵발전의 대부분이 청해성 지역에서 이루어지고 있다고 생각해도 무방할 정도이다. 그리고 사천과는 다르게 청해성의 핵발전 시설은 중국에서 유일무이하여 대체할 수 있는 지역이 없는 현실이다.


현재 사천과 청해지역의 지진대의 활동이 날로 활발해지면서 해당 지역에 대한 지속적인 투자가 계륵과 같은 존재가 되어 버렸다. 2008년 사천지진으로부터 복구하는데 5년이 걸렸다. 그런데 사천지역의 복구는 한번 한 일이니 다시 한다고 하고, 청해지역의 핵발전시설의 지진방지대책에 사용될 돈을 생각해보면 당분간 중국의 개혁추친은 불가능에 가까워 보인다.



대부분의 개혁은 그에 따르는 재정적 지원을 필요로 하게 된다. 그런데 그 돈이 자연재해로 인하여 사라졌다. 현 시진핑 주석 지도부가 아무리 개혁을 원해도 돈이 없는 상태로는 한계가 있을 수 밖에 없다. 그래서 잘해봐야 내년 후반기에나 여러가지 개혁시도가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그리고 그 전까지는 기대감을 가진 사람들의 마음을 진정시키기 위해서 특히 인터넷에 대한 통제를 더욱 강하게 할 것으로 생각된다.


전통적인 인문학에서 디지털에 대해서 가장 많은 비평을 하는 것 중에 하나가 "디지털화 해놓은 자료에 오탈자가 많아서 학문적으로 사용하기 힘들다는 것"이다. 오탈자는 엄정한 연구에서 분명히 문제가 되는 부분이며, 끊임없는 검토가 필요하다. 그런데 오탈자가 디지털화한 자료를 학문의 자료로 사용하지 못할 정도인가?


인문학의 기초는 자료에 대한 점검으로 시작한다. 자료의 출처는 어디인가? 자료의 내용에 문제는 없는가? 고대문헌을 대상으로 하는 점검은 문헌학 혹은 고문헌학이라는 독립적인 학문분파가 세워질 만큼 방대하고 어려운 작업이며, 인문학에서 기본 중에 기본인 작업이다.


그런데 인문학의 자료들을 보면 사실 생각보다 오탈자가 있는 사료가 많이 있다. 정식으로 출판된 서적에서조차 오탈자는 흔히 발견되고는 한다. 당연한 일이다. 인간이 하는 일인 이상 당연한 일이다. 여러분들에게 10페이지 정도의 글을 나누어주고 그것을 옮겨 적으라고 하면 한두글자의 오탈자는 반드시라고 해도 좋을 만큼 발견되는 것이다.


결국 전통적인 인문학에서도 오탈자의 문제는 피해갈 수 없다. 그런데 디지털에서는 비록 오탈자 문제 자체는 피해갈 수 없지만, 오탈자 문제를 효율적으로 해결할 수 있는 속성을 내포하고 있다. 과거의 출판물은 한 번 인쇄과정이 끝난 이후에 오탈자가 발생할 경우, "정오표"를 배포하는 수 밖에 없다. 그러나 디지털화된 문서는 매우 손쉽게 입력-수정이 가능하다.


결국 디지털화된 자료에서 발견되는 오탈자는 오히려 전통적인 인문학에서 발생한 오탈자보다 훨신 빨리 수정될 수 있고, 보다 완전한 자료가 되어 간다. 전통적인 인문학에서 거론하는 디지털화된 자료의 오탈자 문제는 자기 자신을 되돌아보지 못하는 무조건적인 반감에 불과하다.


오히려 근본적인 문제는 디지털화된 자료가 너무 빠르게 오탈자를 수정하여 고정화되지 않기에 속도가 비교적 느린 인문학 연구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데 있다. 그런데 이 문제는 수정전 히스토리에 고유값을 부여하는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다. 인문학이여 디지털을 무서워하지 마라. 디지털을 이용하라.



시간과 공간은 어떤 연구를 하더라도 기본 중에 기본이다. 그럼 "디지털 인문학"의 기본은 시간과 공간은 어떻게 디지털을 이용하여 효율적으로 처리하느냐가 기본적인 문제가 된다. 그래서 기본 중에 기본을 하자는 마음가짐이다. 

시간은 아래의 시간DB에 UI개혁과 집단지성을 활용하기 위한 사용자 참여를 추가
http://authority.ddbc.edu.tw/time/

공간은 아래의 중국공간DB 틀 위에 한국DB를 넣고, 지명간의 관계를 정의하는 요소 및 UI의 개선과 집단지성 활용을 위한 사용자 참여 추가
http://www.fas.harvard.edu/~chgis/data/chgis/downloads/v5/datasets/index.html


배끼는 것 아니냐고? 글쎄...배낀 것이라는 소리가 안 나올정도로 다르다. 최초 개념만 펜치마킹하는 수준이니 말이다. 이것을 배낀 것이라고 하면 세상 아래 새로울 것은 하나도 없다라는 말 밖에 안된다.

박사과정에서 완성할 건 딱 저정도이다.(사실 더 많지만...최소한의 최소한은 저것이다. 저것만 해도 어디냐..ㅠㅠ) 쉬워보이는가? 시간은 그나마 연구된 것이 있어서 삽질을 조금만 해도 되지만(이쪽은 프로그래밍 삽질이 더 많다). 공간쪽은 인문학영역의 연구부터 시작해야되기에 과연 끝낼 수 있을지 의문스러울 정도이다.ㅠㅠ




한국학중앙연구원은 분명히 변두리에 있다. 그래서 반감금 생활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진다. 원래부터 움직이는 것을 싫어하는 사람인 나조차 답답할때가 있을 정도이다.

그래도 학의정에서 맥주 한 캔을 마시며 흐드러지는 물소리를 듣고 있으면 마음이 하늘하늘 풀리게 된다.

주덕송에서 나온 "오직 술만이 있을 뿐이다. 그 밖의 것을 어찌 알겠는가~"라는 말이 따오르다가 주위에서 활개치는 날벌래들 덕분에 아스라진다.


Sogou는 현재 중국 최대 사용자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어 입력기를 서비스하고 있는 회사이다. Sogou는 자신들의 서비스에서 추출된 중국어 단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단어 데이터(Word DB)을 서비스하고 있다.


한국어로 설명을 할까도 생각을 했지만, 해당 DB을 사용할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중국어를 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설명을 생략하도록 하겠다. 혹시 설명이 필요하신 분들이 있다면 연락을 주시면 상세 설명을 추가하도록 하겠다.


互联网词库(SogouW)(2006) : 중국어 단어 데이터이다. 단순한 단어 데이터 뿐만이 아니라 단어의 속성까지 명시해주고 있다. 다만 조사 시간이 2006년 10월이어서 최신 데이터를 구했으면 하는 아쉬움이 있다. 


中文词语搭配库(SogouR)(2006) : 중국어 단어 연결 데이터이다.  어떤 단어 뒤에 어떤 단어가 자주오는지를 분석한 결과이다. 단어 데이터와 마찬가지로 최신 데이터가 있으면 더욱 좋았을 것 같다.


互联网语料库(SogouT)(2012) : 중국어로 작성된 1.3억개의 웹페이지의 정보를 모아둔 자료이다. 압축 전 용량이 5TB이며, 압축을 해도 2.13TB이다. 현재 중국에 관하여 데이타 마이닝을 할 경우에 적합한 빅데이터라고 할 수 있다.


본인은 현재 한국 고대문헌들에 대한 텍스트 마이닝을 시도하고 있다. 위의 자료는 단어 데이터를 찾으려고 발악하다가 찾게 된 것으로서 필요하신 분들이 있을 것 같아서 자료 공유차원에서 올려본다.......다시 말해서.....혹시 한자로 된 고대문헌에 대한 자연어처리를 지원하는 패키지 아시는 분?! 아무리 찾아도 없어. ㅠㅠ


R을 통해서 단일 논문에서 자주 출현하는 키워드를 클라우드로 구현해보았다. 대상 논문은 김현교수님의 "디지털 인문학: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각주:1]"으로 하였다. 만약 어떤 문장에서 자주 출현하는 단어들과 그 빈도수를 시각화하고 싶다면 괜찮은 방법으로 생각된다. 






김현 교수님의 "디지털 인문학: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은 너무나 당연하게도 "인문학"과 "디지털"이 가장 많이 출현하였다. 특히 인문학의 기본에 디지털을 추가한다는 개념과도 같게 "인문학"은 물론이고 "인문"도 자주 출현하는 것을 볼 수 있다. 그 뒤를 "지식"이 따라가고 있다. 재미있는 것은 제목에 출현한 "문화콘텐츠"보다 "인문콘텐츠"의 출현빈도가 더욱 많다는 것이다. "인문콘텐츠"을 강조하고 싶으셨나 보다.


그 뒤를 따르고 있는 단어들은 대부분이 "연구"나 "인력" 혹은 "교육" 및 "육성"등이 자치하고 있다. 이는 본 논문에서 가장 중요시 하는 것이 앞으로 디지털 인문학이 발전하기 위하여 후학들을 어떻게 교육시키고 육성할 것인가에 맞추어져 있다고 할 수 있다.



# 모든 명령어의 세부 내용이 궁금할 때에는 "?file"혹은 "??file"의 형식으로 입력하면 상세한 설명이 당신의 눈앞에 펼쳐진다. 물론 영어 압박이다. 하지만...이쪽 바닥이 원래 꼬브랑말을 할 수 밖에 없다. ~.~;;

# 중간중간 실행결과를 "dh.lines"처럼 입력해서 구동하는 것을 추천한다. 그래야 어떻게 변환됐는지 알 수 있다.

# 본 내용에서는 다음과 같은 팩키지를 사용하게 된다. "KoNLP"는 한글에 관한 텍스트 마이닝(text mining package)의 기본이며 필수라고 생각해도 무방하다. "RColorBrewer"는 시각화시의 색 관련 사항이다. 아름다운 시각화에 관심이 없으면 무시해도 좋다. "wordcloud"는 단어들을 크라우드로 변환해주는 package이다.

# 패키지를 설치한다.

install.packages("KoNLP")
install.packages("RColorBrewer")
install.packages("wordcloud")

# 패키지를 로딩한다.

library(KoNLP)
library(RColorBrewer)
library(wordcloud)

# 한글처리의 경우 "UTF-8"코드로"txt"형식으로 저장이 기본이다.

dh <- file("c:/rtext/dh.txt", encoding="UTF-8")

# 불러온 text에 라인을 넣어주어야 한다.

dh.lines <- readLines(dh)

# 세종단어집을 불러온다. 그런데 세종단어집은 완전하지 않다.

useSejongDic()

# 그래서 "dh.lines"을 실행해서 세종단어집에 포함되지 않은 아래 단어들을 적당히 추가시켰다. 참고로 단어집에 포함되지 않은 단어들은 조사와 붙어서 나오는 경우가 많다.

mergeUserDic(data.frame(c("문화콘텐츠","인문콘텐츠","스토리텔링","코디네이터","콘텐츠"), c("ncn")))

# 이제 라인으로 구획된 text에서 단어만을 추출해준다.

dh.nouns <- sapply(dh.lines, extractNoun, USE.NAMES=F)

# 이제 각각의 단어들이 몇 회 출현하였는지 숫자를 센다. 사실 데이터만으로는 "dh.wordcount"만으로 완성되었다고 볼 수 있다. 남은 건 가시화다.

dh.wordcount <- table(unlist(dh.nouns))

# 예쁘게 꾸미기 옵션이다. 세팅을 바꾸어가면서 색의 변화을 즐겨보자. 본인은 취미 없다.

pal <- brewer.pal(12,"Set3")
pal <- pal[-c(1:2)]

# 이제 실제로 가시화를 한다. 랜덤으로 해놓고 몇 번 실행하면서 마음에 드는 것을 적당히 골라도 되고, 처음부터 철저하게 원하는대로 나오도록 세팅해도 된다. 본인은 렌덤이다.

wordcloud(names(dh.wordcount),freq=dh.wordcount,scale=c(6,0.3),min.freq=10,
          random.order=T,rot.per=.1,colors=pal)


  1. ...본인의 글이 아니어서 함부로 전문을 올리기가 힘들다. 각자 알아서 적당한 소설이나 논문을 대상으로 해보도록-0-;;; [본문으로]

2013년 07월 30일 -- 문화재청(청장 변영섭)은 그동안 하나의 문화재가 여러 가지 영문으로 표기되어 혼란을 초래하고, 새로운 영문명칭이 필요한 경우에도 통일된 표기 기준이 없어 어려움을 겪었던 것을 해소하기 위해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문화재청 예규 제124호)을 제정하여 오는 8월 1일부터 시행한다.

문화재명칭 영문표기 기준 규칙은 문화재청이 2010년부터 세미나, 공청회 등 15회에 걸쳐 관계 전문가, 주한 외국인, 비영어권 유학생, 일반인 등 100여 명과 국립국어원, 국립중앙박물관, 한국관광공사, 서울특별시 등 관계 기관의 의견을 수렴하여 마련된 것이다.

표기의 기본원칙으로 네 가지를 정하였다. △국문 고유의 문화재명칭을 최대한 보존 △보통명사는 단어의 뜻을 영어로 옮기는 방식의 의미역을 적용하고, 고유명사는 해당 음을 로마자 표기법에 따르거나 의미역 표기 병행 △문화재명칭은 생략 없이 그 명칭 전체를 표기 △기준이 대립할 경우에는 활용성과 범용성이 큰 쪽을 선택하게 했다.

이 표기 기준에 맞추어 로마자표기법, 부호, 기관명, 인명, 지명, 띄어쓰기, 대소문자 표기 등 7가지 일반원칙과 문화재 유형별로 명칭을 부여하는 17가지 기준(방식)을 정하였다. 또 문화재명칭을 구성하는 890여 개의 국문요소에 대한 영문 대역어를 제시하였다.

이에 따라 건조물과 유적 명소는 문화재명 전체를 고유명사로 보아 자연지명과 유적이름 전체를 로마자로 표기하고 보통명사 의미역(접미어)을 덧붙이게 된다. ‘경복궁’은 ‘Gyeongbokgung Palace’, ‘숭례문’은 ‘Sungnyemun Gate’과 같이, 문화재명칭을 로마자표기와 의미역표기가 병행하도록 하였다.

또 문화재청의 누리집과 문화재 안내판, 인쇄 홍보물 등도 점차적으로 이번 기준을 적용해 나가기로 했다. 관계 기관에도 이 표기 기준에 맞추도록 협조를 요청할 예정이다. 또 사용자의 편의를 위하여 4천여 개의 국가지정(등록)문화재에 대한 문화재의 공식명칭을 제시하는 영문용례집을 올해 연말에 배포할 계획이다.

표준화된 문화재명칭 영문표기는 앞으로 학계, 번역계, 관광계, 문화재 활용과 안내·해설 분야 등에서 학술적·관광적·국제적으로 편익을 제공하고 사회적 비용을 절감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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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 번역에 있어서 뇌와 뇌를 직접적으로 연결하는 그나마 완전해 보이는 의사소통 방식이 개발되기 까지는 끊임없이 논란이 될 수 밖에 없는 직역과 의역의 싸움이다. 고유명사를 보존하면 외국인들은 해당 물체가 무엇인지 자체를 모른다. 물론 해당 언어로 해당 물체를 이해하는 것이 가장 뛰어난 이해를 보장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외국인은 한국어에 관심이 없으며, 한국문화에도 관심이 없다. 그것이 현실이다. 어떻게든 조금이라도 한국문화를 쉽게 이해할 수 있는 것이 답이지 않을까? 본 규칙은 최대한 외국인을 배려한 번역법이 기본이 되었다. 그리고 그것이 현재 상황에서의 정답에 가깝다고 생각한다. 


문화적 자존심? 좋다. 본인도 나름 열혈 청년이다. 그러나 한국문화를 알기는 것이 우선이다. 한국문화가 무엇인지도 모르는 사람에게 문화 자존심을 내세우는 건 한국말을 모르는 외국인에게 열심히 한국말로 계속 이야기하는 것과 같지 않은가?!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학과 IT의 융합이다. 더 정확히 말하면 인문학의 "당연한 것"과 IT의 "당연한 것"을 융합하여 "당연하지 않은 것"을 만드는 작업이다.

인문학만 보면 너무 당연하다고 생각하지만 IT에서는 의문을 표시하고, IT에서는 너무나 당연하지만 인문학에서는 의문을 표시하는 내용들을 다루다보니 각각의 영역에서 당연한 것을 건드릴 가치가 있느냐? 혹은 이해도 안되고 이상하다라는 평가가 수반되게 된다.

하지만 당연한 것은 그 무엇보다 강력한 힘이며 진리이다. 인간은 밥을 먹는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반대로 밥을 먹지 않으면 죽는다. 인간은 죽는다. 너무나 당연하지만 결코 피해갈 수 없다. 당연한 것은 너무나 당연해서 무시하는 순간 진리에서 멀어진다.


그런 의미에서 너무나 당연한 "대상", "시간", "장소"에 대해서 더욱더 파고 들어볼 것이다. 뭐냐고? 초등학생도 배우는 육하원칙의 "누가", "언제", "어디서"다. 당연한가? 그래서 중요하다.


인문콘텐츠학이 디지털 인문학을 수용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이제 본격적으로 배출되기 시작한 문화콘텐츠학 전공자들의 일부가 인문정보기술의 운용 능력을 갖춘 지식 코디네이터로 성장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전부가 아니라 일부라고 하는 이유는 이곳에서도 분업과 협업이 필요하기 때문이다.


문화콘텐츠학 전공자 중에는 인문학보다는 문화산업의 현장 쪽에 더 가깝게 다가가려는 사람이 있을 것이다. 그들은 그 방향에서 요구하는 기획-제작-마케팅의 능력을 배양하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 한편 인문학 지식으로부터 문화상품의 자원을 끌어내는 일에 관심을 둔 사람들은 인문지식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뿐 아니라 그곳에서 생산되는 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조직화하는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출 필요가 있다. 이들이 바로 순수 인문학 연구자와 문화산업 종사자 사이에서 인문 지식의 소통과 응용을 가능케 하는 지식 코디네이터들이다. 인문지식 코디네이터의 위상을 그림으로 그려본다면 그들의 한 쪽 옆에는 순수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들이 있고 다른 쪽에는 문화산업 종사자들이 있는 그림이 될 것이다.  문화산업계의 동향을 살펴 그곳에서의 인문지식 수요를 파악하는 한편, 인문학 연구자들을 도와 응용 가치가 있는 지식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지식 코디네이터의 역할이다. 




  대학의 문화콘텐츠학과에서 인문지식 코디네이터를 육성하기 위한 정보 기술 교육은 어떻게 시행되어야 할까? 이 분야의 지식과 경험을 갖춘 교수 인력과 적정한 교육 설비의 확보, 그리고 검증된 교수법과 교과과정의 도입 등 교육 인프라를 갖추는 일이 선행되어야 한다. 하지만, 모든 대학에서 단시간에 이같은 여건을 충족시키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려운 일이다.  나는 인문콘텐츠학회가 중심이 되어 단계적으로 이 문제의 해법을 찾아가는 것이 유효한 벙법이라고 생각한다. 


  그 첫 번째 실천 방안은 학회 차원에서 각 대학의 문화콘텐츠학 및 인문학 전공 학생들을 대상으로 하는 디지털 인문학 교육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것이다. 디지털 인문학의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마다 독립적으로 이 분야의 정규 교과 과정을 운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학회 차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교육 기회를 마련하고, 각 대학이 이를 일종의 과외 수업처럼 활용한다면, 소수의 교수 인력만 가지고도 다수에게 그 지식을 전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학회 차원에서 회원들의 중지를 모아 추진할 필요가 있는 두 번째 실천 과제는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에 우리나라의 디지털 인문학 육성을 위한 연구 지원 시스템을 조속히 시행하도록 촉구하고, 구체적인 실천 방안에 관해 조언하는 일이다. 앞에서 소개하였듯이 교육부(당시의 교육과학기술부)는 2010년에 이미 우리나라의 인문사회과학 진흥을 위해 ‘디지털 휴머니티스’의 육성이 필요하다는 제안을 수렴한 바 있다. 그런데 이에 관한 사업 계획이 아직까지 실천에 옮겨지지 못한 데에는 몇 가지 이유가 있다. 그 사이 교육과학기술부가 2개의 부처로 나뉘면서 융합적인 성격의 연구 지원에 혼선이 빚어진 것도 한 이유일 것이다. 하지만 더 중요한 이유는 ‘디지털 휴머니티스'의 육성 필요성에 대한 관련 학계의 목소리가 정부 부처와 전담기관의 실무자들이 생각한 만큼 크지 않았다는 점이다. 인문학계는 예전부터 해 온 연구 방식에 집착하는 보수성 때문에, 그리고 문화콘텐츠학계는 문화산업을 이해하고 그 쪽으로 다가가는 것이 더 급한 과제여서 인문지식의 기초적인 응용 환경을 조성하는 이 분야에는 무관심했던 듯하다. 


  순수 인문학의 입장에서 보면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지식의 사회적 확산을 돕는 길이고, 인문콘텐츠학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문화산업에 응용할 방대한 인문학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획득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일이다. 미국과 유럽, 심지어는 가까운 일본과 대만의 상황을 보더라도 디지털 인문학의 육성은 범인문학계(인문학+인문콘텐츠학)의 자연스러운 발전 궤도 위에 놓인 과제이다.  시행 시기에 있어 다소의 빠르고 늦음은 있겠지만 언젠가는 들어서야 할 이 길에 인문콘텐츠학 연구자들이 선도적인 발걸음을 내딛고, 그 길의 올바른 방향 정립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학생의 입장에서 지금 당장으로서는 다른 학교로의 자유로운 수업 청강이 절실히 필요하다. 그런 의미에서 다음 학기에 본인이 선봉장?!으로 다른 학교들 수업을 청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0-!


뉴스토마토에 의하면, 2013년 7월 24일 열린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 국정조사 법무부 기관보고에서 새누리당 소속 특위위원들은 국정원 대선개입 사건의 원인과 해결방안을 모색하지 않고, 오히려 국정조사의 부당성을 주장하며 국정원의 행위가 정당할 뿐만이 아니라 권장해야한다고 발언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새누리당 특위 간사인 권성동 의원은 "자라나는 청소년들이 무비판적으로 (종북세력) 인터넷 글이 사실인양 받아들이고 건강한 대한민국 사회를 좀먹고 자유민주주의 체제에 위협이 되고 있다. 어린 학생들과 국가관 역사관이 제대로 형성되지 않은 청소년들이 제대로 된 인식을 할 수 있도록 국정원이 심리전 활동을 해야 한다”며 “(종북세력이) 국정원 직원임을 눈치 모르게, 공무원이 댓글 단다는 생각을 못하게 교묘하게 댓글을 다는 것을 장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민주주의 국가에서 정부기관이나 공무원이 선거에 개입하는 것은 굳이 역사나 법률을 거론하지 않더라도 상식적으로 말이 되지 않는다. 그런데 개입을 금지하는 것도 아니고 오히려 권장하는 것은 단순히 상식을 어기겠다는 것이 아니라 헌법조차 무시하는 발언이다.


길게 이야기하고 싶지도 않다. 기본적인 상식을 굳이 이야기하고 있어야 한되는 것이 한심하다. 공무원의 정치참여 관련 법률과 역사에 대해서 모아보려고 한다.


* 관련 법률 *


1. 대한민국 헌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대한민국 헌법 1장 총강 제 7조 :

① 공무원은 국민전체에 대한 봉사자이며, 국민에 대하여 책임을 진다.
공무원의 신분과 정치적 중립성은 법률이 정하는 바에 의하여 보장된다.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헌법



2. 국가공무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국가공무원법 제7장 복무 제 65조(정치 운동의 금지)

① 공무원은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의 결성에 관여하거나 이에 가입할 수 없다.
② 공무원은 선거에서 특정 정당 또는 특정인을 지지 또는 반대하기 위한 다음의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1. 투표를 하거나 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
   2. 서명 운동을 기도(企圖)·주재(主宰)하거나 권유하는 것
   3. 문서나 도서를 공공시설 등에 게시하거나 게시하게 하는 것
   4. 기부금을 모집 또는 모집하게 하거나, 공공자금을 이용 또는 이용하게 하는 것
   5. 타인에게 정당이나 그 밖의 정치단체에 가입하게 하거나 가입하지 아니하도록 권유 운동을 하는 것
③ 공무원은 다른 공무원에게 제1항과 제2항에 위배되는 행위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정치적 행위에 대한 보상 또는 보복으로서 이익 또는 불이익을 약속하여서는 아니 된다.
④ 제3항 외에 정치적 행위의 금지에 관한 한계는 국회규칙, 대법원규칙, 헌법재판소규칙, 중앙선거관리위원회규칙 또는 대통령령으로 정한다.
[전문개정 2008.3.28]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국가공무원법



3. 국정원법에 규정된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

국가정보원법 제 9조(정치 관여 금지)

① 원장·차장과 그 밖의 직원은 정당이나 정치단체에 가입하거나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를 하여서는 아니 된다.
② 제1항에서 정치활동에 관여하는 행위란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행위를 말한다.
   1. 정당이나 정치단체의 결성 또는 가입을 지원하거나 방해하는 행위
   2. 그 직위를 이용하여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하여 지지 또는 반대 의견을 유포하거나, 그러한 여론을 조성할 목적으로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에 대하여 찬양하거나 비방하는 내용의 의견 또는 사실을 유포하는 행위
   3. 특정 정당이나 특정 정치인을 위하여 기부금 모집을 지원하거나 방해하는 행위 또는 국가·지방자치단체 및 「공공기관의 운영에 관한 법률」에 따른 공공기관의 자금을 이용하거나 이용하게 하는 행위
   4. 특정 정당이나 특정인의 선거운동을 하거나 선거 관련 대책회의에 관여하는 행위
   5. 소속 직원이나 다른 공무원에 대하여 제1호부터 제4호까지의 행위를 하도록 요구하거나 그 행위와 관련한 보상 또는 보복으로서 이익 또는 불이익을 주거나 이를 약속 또는 고지(告知)하는 행위
[전문개정 2011.11.22]


출처 : 국가법령정보센터 국가정보원법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성 문제는 미국, 영국, 일본, 호주에서도 개인의 직무와 관련하여 중립적이고 공정한 직무수행을 저해할 우려가 있는 정치표현은 엄격히 제한된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1960년대 3.15 부정선거의 결과 공무원의 정치활동 금지 조항이 탄생하였기 사실상 공무원의 시민권자로서의 자유를 일정정도 침해했다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정치적 중립을 엄격히 제한하였다. 



* 관련 역사 *


1. 한국 3·15 부정선거

1960년 3월 15일 한국 최초의 대통령 이승만 전 대통령이 공무원을 동원하여 금품으로 표를 매수하거나 선거투표함을 바꿔치기하는 등의 행위를 하였다. 정부는 공무원을 통하여 선거운동망을 조직하고, 전국경창에 지시하여 공무원의 선거운동을 감시독찰하였다. 이 과정에서 내무부 소속의 장차관급 공무원들까지 동원이 되었다. 



2. 63년, 71년 박정희 부정선거

박정희 전 대통령은 군사쿠데타로 권력을 잡은 이후, 대선투표는 단지 2번을 시행하게 된다. 그런데 2번 모두 중앙정보부와 경찰이 동원된 부정선거였다. 71년의 대선은 직접 당사자 김종필씨의 증언도 있었기에 이미 확정되었다. 63년의 경우는 경찰청 과거사 진상규명위원회에 의하여 경찰이 개입했다는 증거가 제시되었지만 아직 확정이라고 하기는 어렵다.



3. 한국 총풍사건

총풍 사건(銃風事件)은 1997년 대한민국 제15대 대통령 선거 직전에 당시 한나라당 후보였던 이회창 측에서 지지율을 높이기 위해 당시 청와대 행정관 오정은과 안기부 권영해 안기부장등에게 베이징에서 아시아태평양평화위원회 참사 박충을 만나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에 휴전선에서 무력 시위를 해달라고 요청한 사건으로 성공하지는 못했으나 큰 파장을 일으켰다.(출처: 위키-총풍사건)



4. 우크라이나 오렌지 혁명

2004년 11월~12월 사이에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정치적 시민저항운동이다. 개혁을 앞세운 야당 지도자가 10년 장기 집권 대통령을 실정을 뒤에 업고 출구조사에서 11%로 앞선 것으로 발표되었다. 그런데 정작 선거관리위원회에서는 집권여당의 지도자가 3% 앞선 것으로 결선투표결과를 발표하였고, 시민들은 투쟁에 나서서 우크라이나 최고 재판소가 부정선거를 인정하게 한 사건이다.



그 외에도 널리고 널렸지만 대통령 선거에 관한 사항만 뽑아보았다. 한국의 근현대사는 불법부정선거로 얼룩져 있다. 그러나 그 만큼 불법부정선거에 대한 시민들의 경각심도 높아져 있는 상태이다. 그리고 다른 것도 아니고 대통령 선거에서 장난질을 치다가는 시민들의 혁명을 마주하게 된다. 유일한 성공사례?!가 박정희 사건이다보니 아직도 미련을 못 버린것일까? 하지만 역사는 진실을 사랑한다.


 

Digital Humanities:

Cooperative Scheme between Humanities and Cultural Contents

 

Kim, Hyeon

 



This paper will argue that a cooperation is necessary between the fields of humanities contents and traditional humanities in exploring the potential of digital humanities.


Digital humanities refers to all new types of humanities research, education, and creative projects enabled by information technology. The definition is not limited to studies of traditional humanities topics using information technology as a research method; but it also includes completely new forms of humanities research realized by the use of computers.


Digital humanities can be beneficial to both humanities and cultural contents. For the traditional humanities studies, digital humanities will contribute to a wide dissemination of humanities knowledge in society; for cultural contents, digital humanities will provide the most efficient medium to acquire humanities knowledge for application in the cultural industry.


In order for the cultural contents to contain digital humanities, I suggest that education programs of the cultural contents departments should train some of their students in information technology to raise them as humanities knowledge coordinators. These coordinators should be equipped with not only the basic humanities knowledge, but also the information-processing skills to systemize the knowledge into digital contents. In case of Korea, where there is a shortage of professionals in the field of digital humanities, it is difficult for colleges to independently run digital humanities programs. But with open educational opportunities such as Digital Humanities Conference, it will be possible with just a few human resources to distribute knowledge and ideas to a large audience.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영국 셰필드 대학과 허트포드셔 대학이 편찬한 'London Lives[각주:1]'이다.  이곳에는 1690년부터 1800년 사이에 영국 런던 거주민의 삶에 관계된 고문서 240,000 건이 집적되어 있다[각주:2].  교회 교구의 기록물을 비롯해 범죄와 재판에 관한 기록, 병원의 진료 기록과 검시 보고서, 상공인 조합의 기록, 빈민 구제에 관한 기록 등이다. 이 데이터 속에는 모두 3백35만 개의 인명이 포함되어 있는데, 데이터베이스 편찬자는 그 가운데 동일 인물들을 추적하여 18세기 런던의 하층민으로 살았던 수많은 사람들의 생애를 재구성할 수 있게 하였다. 이 데이터베이스의 효용을 가늠하는 사례로, 그 속에서 찾아진 한 고아 소년에 관한 기록을 살펴보기로 하자.




London Lives, 1690-1800: www.londonlives.org



John Conway는 1775년 6월 7일 St Clement Danes 교구회에 맡겨졌다. 교구 기록에는 그의 나이가 3년 6개월이고, 글을 읽고 주기도문을 욀 수 있다고 적혔다.  간호사 Hill이 주급 2 실링 6 펜스를 받고 그를 보육하였다. 1778년 John은 가난한 소년들에게 일거리와 숙식을 제공하는 구빈원(救貧元)으로 옮겨진다. (이 때 그의 나이는 2 살이 늘어난 8살로 기록된다.) 그는 이곳에서 걸레에 쓰는 실을 짜는 일을 했다. 교구의 도제 등록부에 의하면, John은 1783년 8월 30일 Essex 지방의 Barking에 사는 어부 Morris Jones의 도제(徒弟)로 보내진다. 이 때 만들어진 고용계약서에는 7주 후에 마스터인 Morris Jones가 2 파운드를 받고, 3년간의 고용 기간이 만료되면 2 파운드 2 실링을 더 받는 것으로 되어 있다. John은 3년 동안 일한 후에 옷 한 벌을 받기로 하였다. 1785년 4월 18일에 John은 다시 St Clement Danes 구빈원의 명부에 올랐다. 하지만 4월 22일에 열린 입원 자격 심사에서 그가 도제 생활을 한 지 9달 만에 도망쳤던 사실이 드러나 입원이 거부되었고, 다음날 그는 Barking으로 추방되었다. 1786년 3월 15일, John은 14살이라고 나이를 속이고 다시 구빈원에 들어오려고 했지만, 이번에도 심사를 통과하지 못했다. 3월 17일, 존은 다시 Barking으로 돌려보내졌다[각주:3]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이 프로젝트의 경우 세부적인 인물에 대한 ID값이 제대로 부여되지 않았기에 빅데이타 분석으로는 한계점이 보인다. 그러나 설령 그렇다고 하더라도 일단 모아놓으면 뭔가 된다. 다만 처음부터 제대로 설계했으면 더 좋은 결과가 있었을 것이다.




  1. London Lives, 1690-1800: http://www.londonlives.org, version 1.1, 24 April 2012. [본문으로]
  2. London Lives는 런던시의 8개 아카이브에 소장된 자료를 담은 15개 기존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하여 만들어졌다. [본문으로]
  3. London Lives: http://www.londonlives.org/static/ConwayJohn1775-1786.jsp [본문으로]

(서울=뉴스와이어) 2013년 07월 24일 -- 미래창조과학부(장관 최문기)는 창조경제를 견인할 민간전문가(CP, Creative Planner) 9명을 신규로 공모한다.

ICT를 활용한 창조경제를 실현하기 위해 CP는 민간의 다양한 경험과 최고의 지식을 갖춘 싱크탱크로서 미래선도 기술개발을 주도하며 산학연관의 협력 허브로서의 역할을 하게 된다.

이번에 선정될 CP는 9월부터 향후 2년간(연임 가능) 활동하게 된다.

미래부는 기존 방통위, 지경부 등에서 기술개발(R&D) 책임 기획 및 관리를 위해 운영해오던 PM(Project Manager)/PD(Program Director) 등 전문가제도를 개편하여, 기술개발뿐만 아니라 ICT 기반으로 창조경제 설계 역할을 수행하는 CP제도를 도입한다.

미래부는 CP제도를 통해 ICT분야의 기술정책, 기술개발, 기술사업화 등 정부 연구개발(R&D) 전과정에서 민간의 최고전문가를 활용하여 사업성과를 배가시킬 계획이다.

민간전문가(CP)는 미래부 ICT 주요 분야별로 R&D기획을 통한 신규과제의 발굴, R&D사업관리, R&D성과물의 확산 등 연구개발 전주기 관리를 하게 된다.

이번에 공모하는 민간전문가(CP) 분야는 ‘창조융합’, ‘네트워크’, ‘전파·위성’, ‘정보보호’, ‘기반SW·컴퓨팅’, ‘융합SW’, ‘스마트서비스’, ‘디지털콘텐츠’, ‘기술사업화’ 등 9개 분야로 구성된다.

CP 선정 절차는 서류전형, 면접전형을 거치게 되며, 9월 초에 최종 선발될 예정이다.

서류전형에서는 그간 업무성과, 직무수행계획서, 자기소개서 등을 평가하여 실제 채용인원의 3~5배수를 선발하고, 면접을 통해 전문성, 연구관리능력, 품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하여 최종 선발한다.

모집기간은 7월25일부터 8월19일까지 총 26일 동안 진행되며, 세부 채용 절차와 일정 등은 미래부 홈페이지(www.msip.go.kr), 한국방송통신전파진흥원 홈페이지(www.kca.kr)와 한국산업기술평가관리원 홈페이지(www.keit.re.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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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 고문직이면 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김현 교수님에게 하시도록 하고 싶지만......이건 고문직이 아니라 임용직임으로 눈물은 머금고 패스! 다만 "디지털콘텐츠" 영역을 어느 CP가 담당할지 궁금할 뿐이다. 사실 디지털콘텐츠 영역이 너무 방대해서 인문학의 디지털콘텐츠에 관심 없거나 모르는 CP면......


문화콘텐츠에 대한 정의가 무엇이냐를 떠나, 그 이름을 가지고 떠올리는 대상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그 답변은 아마도 수십 가지 이상으로 다양하게 나올 것이다. 방송 관계자는 드라마와 같은 방송 프로그램을, 음원 사업자는 대중음악, 모바일 서비스 프로바이더는 스마트폰 상에서 동작하는 게임 프로그램을 우선 연상할 것이다. 우리가 생각하는 ‘문화콘텐츠’는 무엇인가? 


  이 질문에 대해 여러 해 전부터 일관되게 유지해 온 나의 답변은 “인문지식이 곧 문화콘텐츠”라는 것이다[각주:1]부연하자면, 인문지식은 문화콘텐츠의 ‘소재’일 뿐 아니라, 그 자체로 문화콘텐츠일 수 있다는 것이다. 스마트폰이 만들어내고 있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적 소비 현장을 들여다보자. 


  모바일 기기의 이용자들은 디지털 환경에서 영화나 드라마와 같은 영상물을 보면서 그 내용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들을 끊임없이 탐색하고, 새로운 지식을 얻고 새로운 즐길 거리를 발견한다. 유적지를 탐방하면서 역사를 배우고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활동의 양상도 예전과는 다르다. 방문자의 손에는 스마트폰이 들려 있고, 그것을 안내판의 한 구석이나 안내지도에 표시되어 있는 QR 코드 이미지에 비출 때마다 방문지에 관한 풍부한 정보가 쏟아진다. 


  인터넷, 모바일, IPTV 등 오늘날의 정보기술이 만들어낸 정보 통신 플랫폼은 지식이 곧 문화가 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 주고 있다. 학술과 창작, 전문성과 대중성, 사실과 허구의 경계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새로운 형태의 문화 향유가 가능해진 것이다. 놀이와 학습을 구분할 필요없이 그것들이 한 데 어우러진 복합적인 현상이 지식 정보화 시대인 오늘날의 ‘문화’이다.


  인문학을 배경으로 하는 문화콘텐츠학과의 교육 커리큘럼에서는 이른바 ‘스토리텔링’(Storytelling)이라고 하는 것이 비중있게 다루어지는 듯하다. 나 역시 스토리텔링의 인문콘텐츠의 중요한 부분이라는 점에 동의한다. 하지만  이 스토리텔링을 영화나 드라마, 게임과 같은 엔터테인먼트적 장르의 이야기 소재로만 보는 듯한 사고에는 찬성하지 않는다.  ‘노비의 도망’을 다루는 드라마를 보던 시청자가 호기심에 이끌려 ‘노비’라고 하는 키워드로 인터넷 상의 정보를 검색하고, 조선시대에 실제로 존재했던 노비 신분의 사람들과 도망 노비의 추쇄(推刷)에 관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고 가정해 보자. 이 드라마의 줄거리도 역사적 소재를 활용한 스토리텔링이지만, ‘노비’라는 키워드를 출발점으로 하여 노비의 생활, 노비의 도망, 노비의 신분 세탁, 노비의 추쇄의 실상 등 역사적 사실에 관한 지식을 단계적인 마우스 클릭으로 얻어낼 수 있도록 조직화화 하는 것 역시 스토리텔링의 한 가지라고 할 수 있다. 


  즐길거리로 만들어지는 ‘허구적 스토리텔링’과 지식을 조직화 하는 ‘사실적 스토리텔링’은 서로가 서로에 대해 뿌리와 열매가 되는 상보적 순환관계에 있다.  사실적 스토리텔링의 폭과 깊이가 더해질수록 그것을 응용한 허구적 스토리텔링의 수준이 높이질 것이고, 허구적 스토리텔링의 흥미와 인기는 다시 사실적 스토리텔링에 대한 수요를 촉발시키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우리가 디지털 인문학에 대해 갖는 비전은 그것이 인문학과 문화산업의 사이에서 부가가치의 선순환을 일으키는 펌프 역할을 하리라는 것이다. 기초적인 인문학 연구의 산물을 지식 콘텐츠로 조직화하고 이를 통해  문화산업적 콘텐츠의 생산을 돕는 것, 그렇게 해서 인문지식의 사회적 수요를 제고하고 인문학 연구가 더욱 활성화 되도록 할 것을 기대하는 것이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세속적으로 말하면...앞으로 이 전공은 어떻게든 먹고 살 수는 있을 것이다. 이것저것 할 것은 많거든...하지만 잘못하면 단순한 "지식노동자"가 될 가능성도 많다.


  1. 김현, 「문화콘텐츠, 정보기술 플랫폼, 그곳에서의 인문지식」, 『철학연구』 90, 2010. 8. [본문으로]

미국의 스텐포드 대학에서 수행한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프로젝트[각주:1]의 결과물이다. ‘편지 공화국’(Republic of Letters)이란 17, 18세기 유럽과 미국에서 원거리 편지 교신으로 지식과 감성의 공감대을 형성해 온 문화적 공동체를 지칭하는 표현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는 볼테르(Voltaire), 라이프니츠(Leibniz), 루소(Rousseau), 뉴톤(Newton), 디드로(Diderot) 등 계몽주의 시대의 인물들이 남긴 수 많은 편지의 발신지와 수신지, 발신 날짜로 기록된 공간, 시간 정보를 시각적으로 재현한 다이내믹 디지털 콘텐츠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http://www.stanford.edu/group/toolingup/rplviz/rplviz.swf

 
  예시 화면에서 보이듯이 특정 시간대에 주고받은 편지의 수발신 위치가 세계 지도 상에 표시되고 있다. 이 네트워크 그래프의 한 노드를 클릭하면 그것에 해당하는 편지의 목록이 나오고, 다시 클릭하면 개별 편지의 내용을 확인할 수 있게 된다.  이러한 수준의 고기능 시각화 프로그램은 스텐포드에서 컴퓨터 공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졌다. 하지만 그러한 응용이 가능했던 것은 방대한 규모의 유럽 계몽기 편지 데이터베이스가 인문학자들에 의해 먼저 구축되었기 때문이다.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에서 사용한 모든 데이터는 영국의 옥스퍼드 대학에서 만든 ‘Electronic Enlightenment[각주:2]’  데이터베이스에서 끌어온 것이다. 이 데이터베이스는 17세기 초에서 19세기 중반까지 약 200년의 기간 동안 7,476명의 사람들에 의해 쓰여진 60,647건의 역사적인 기록물을 담고 있다. 단순히 원문을 디지털화 한 것이 아니라, 본문에 270,000여 건의 주석을 부가하고, 관련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키고, 중요한 키워드는 옥스퍼드 인명사전 등 50여 개의 다른 데이터베이스에 하이퍼링크로 연결되도록 하였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같은 시각화를 한국에 남아 있는 수 많은 서찰을 대상으로 진행했다고 생각해보자. 재미있을 것 같지 않은가? 문제는 무엇이냐...이런 시각화를 할 DB가 없어 ㅠㅠ 부분적으로 지금 만들고 있는 프로젝트가 있긴 하지만...기본적으로 없어. 사실 표준 공간정보DB도 없어서 확장도 제한적이야 ㅠㅠ



  1. Mapping the Republic of Letters: http://republicofletters.stanford.edu/, Stanford University [본문으로]
  2. Electronic Enlightenment Project: http://www.e-enlightenment.com/, Bodleian Libraries, University of Oxford [본문으로]

문화콘텐츠 관계자들과 이야기하다 보면 ‘디지털 기술’을 문화산업 분야에서 사용하는 디지털 영상이나 3D 전시관 구현 기술 쪽으로만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디지털 인문학에서도 시각화(Visualization) 분야에서는 이러한 것을 관심 있게 다룬다. 하지만 이보다 우선시하는 것은 인문지식을 정보화하는 방법이다. 이것은   인문지식을 그것의 학제적, 산업적 응용이 가능하도록 부품화 하고, 그 부품 사이에 새로운 문맥(Context)을 부여하는 기술이라고 할 수 있다. 


  나는 인문지식의 정보화 기술에 대한 연구를 인문정보학(Cultural Informatics)이라고 이름짓고[footnote]“인문정보학이라고 하는 것은 정보 기술을 인문 분야의 연구․교육 활동에 접목시켜 인문 지식의 사회적 공유체계를 구축하고, 아울러 그 체계 안에서 훈련을 받은 인문학 전공자가 정보 전문가로서 정보화 사회에 진출할 수 있는 여건을 조성하자는 제안이다.” (김현, 「인문정보학에 관한 구상」,

미국의 메사추세츠 공대(MIT)에서 수행하는 'Visualizing Cultures' 프로젝트는 “이미지가 이끄는 학술”(Image Driven Scholarship)을 표방하는 디지털 환경의 인문 교육 교재 개발 사업이다[각주:1].  역사적 사실에 관한 그림, 사진 등의 이미지 자료를 디지털 영상으로 제작하고[각주:2], 영상 자료의 구석 구석에 담긴 지식의 모티브를 찾아 학술적인 설명을 부가하는 방법으로 시각적인 스토리텔링을 구현하고 있다.




Visualizing Cultures: http://www.visualizingasia.com



이 저작물은 모두 월드 와이드 웹(World Wide Web)을 통해 공개되고 있으며 MIT의 온라인 교육 프로그램으로 활용되고 있다. ‘중국 광동 무역의 흥망’(Rise & Fall of the Canton Trade System), ‘흑선과 사무라이’(Black Ship & Samurai) 등 20개 주제에 관한 45개의 코스웨어 유닛이 만들어져 있는데, 흥미로운 사실은 그것이 모두 아시아의 근대에 관한 내용이라는 것이다. MIT의  Visualizing Cultures Project는 2010년부터 예일대학(Yale University)의 동아시아학위원회(Council of East Asian Studies)와 함께 'Visualizing Asia in the Modern World'라는 이름의 컨퍼런스를 개최해 오고 있다[각주:3]시각적인 자료를 통해 아시아의 역사와 문화를 연구한 것이나  아시아의 문화와 자연을 담은 멀티미디어 데이터베이스 등이 이 컨퍼런스를 통해 소개되고 있는데, 이러한 주제들이 앞으로 MIT의 Visualizing Cultures Project의 외연을 넓혀 갈 것으로 예상된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인문학 시각화의 훌륭한 예시이다. 그러나 기존의 인문학 교육내용을 억지로 컴퓨터로 옮겨놓은 느낌이다. 전체적인 UI가 좀 답답하다. 누가봐도 교.육.용.이라고 적혀 있기 때문이다. 인터넷 유져들은 교육용이라는 느낌이 들면 떠나간다. 그런 의미에서 구글의 역사적 순간의 UI나 접근이 더 좋지 않나 싶다.


  1. Vusualizing Cultures: http://ocw.mit.edu/ans7870/21f/21f.027/home/index.html, Massachusetts Institute of Technology [본문으로]
  2. Visualizing Cultures 프로젝트에서 활용하는 이미지는 대부분 미국과 일본의 유명 박물관에서 유물로 보존하고 있는 것들이다. 이러한 희귀 자료에 대한 접근성과 활용성을 높이는 것도 이 프로젝트가 지향하는 목표 가운데 하나이다. 이미지 자료 제공 기관: Arthur M. Sackler Gallery / Smithsonian Institution / Hiroshima Peace Memorial Museum / Honolulu Academy of Arts / Hood Museum of Art, Dartmouth College / Museum of Fine Arts, Boston / Peabody Essex Museum / Ryosenji Treasure Museum / Shiseido Corporation / Smith College Museum of Art [본문으로]
  3. Visualizing Asia in the Modern World: http://www.visualizingasia.com. 이 컨퍼런스는 2010년에 시작하여 해마다 열리고 있으며, Yale, Harvard, Princeton 세 대학이 각각의 연차 대회를 주관하였다. [본문으로]

디지털 인문학이 문학, 사학, 철학 등 전통적인 인문학의 영역에서 탐구되어야 할 과제인지, 아니면 인문지식의 문화콘텐츠적 응용을 추구하는 인문콘텐츠학의 과제인지를 묻는다면, 이에 대한 나의 일차적인 답변은 인문학의 과제라는 것이다. 디지털 인문학은 모든 인문학이 새롭게 갈아입어야 할 옷과 같은 것이다. 디지털이라고 하는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지 못한 인문학은 더 이상 현대의 학문이라고 할 수 없다. 적어도 우리의 다음 세대의 인문학자들은 모두 디지털 인문학자일 것이다.


그렇다면 인문콘텐츠학이 디지털 인문학에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우리가 그것을 외면하면, ‘인문지식의 문화콘텐츠적 응용또한 전통적인 인문학의 몫으로 돌아가고 우리에게는 남는 것이 없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지난 2010, 당시의 교육과학기술부와 이 부처의 산하 기관으로서 학술연구 지원 사업을 담당하는 한국연구재단,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우리나라 인문사회 분야의 비전과 목표를 제시하고 이에 따른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하는 것을 목적으로”, ‘인문사회 학술진흥 장기 비전 수립 추진위원회를 운영하고, 여기에서의 논의를 바탕으로 ‘2030 인문사회 학술진흥 장기비전을 발표하였다. 우리나라 인문사회 분야 학술진흥 사업의 마스터 플랜 및 로드맵이라고 할 수 있는 이 기획안이 제시한 6대 과제의 하나가 디지털 연구 기반 구축을 위한 디지털 휴머니티즈이다[각주:1].


이 계획서에서는 디지털 휴머니티즈 사업의 제안 배경에 대해, “문화콘텐츠산업은 인문사회의 창의성과 상상력이 축적된 지식에 바탕을 두기 때문에 디지털화를 통해 인문사회분야 학술연구성과를 교육문화산업에 활용할 수 있고, 이를 통해 새로운 문화적, 경제적 효과를 유발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밝히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의 중요한 목적 가운데 하나가 문화콘텐츠산업에의 기여라고 한다면, 같은 목표를 가진 인문콘텐츠학이 이에 대해 무관심할 수 없는 것은 당연한 일이다.


그렇다면 디지털 인문학이라는 영역에서 인문콘텐츠학이 담당해야 할 역할은 무엇일까? 순수 인문학 분야의 연구자들을 도와 보다 응용 가치가 높은 디지털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일일 것이다. 여기서 말하는 응용 가치는 물론 문화산업적인 활용을 기준으로 하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문화산업계의 동향과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필요하다. 이 역할은 인문콘텐츠 연구자들의 몫이다. 고전문헌 속의 데이터와 씨름해야 하는 인문학 연구자들이 문화산업계의 세세한 동향까지 살피기는 어려울 것이기 때문이다.


인문콘텐츠 연구자들이 문화산업계의 지식 수요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있다고 해도 그것이 디지털 인문학 연구에 반영될 수 있기 위해서는 이들도 그 연구 개발 활동에 직접적으로 개입해야 한다. 인문학 연구자와 인문콘텐츠학 연구자들의 공동 프로젝트 수행에서 후자가 담당해야 할 또 하나의 역할은 인문학의 원천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재조직하는 방법을 찾아내고 그에 필요한 기술을 운용하는 일이다.


디지털 인문학은 디지털 기술을 도구로 활용하는 것이기 때문에 이 분야의 연구자들에게는 학술 활동에 목적에 적합한 도구를 찾아내고 적정한 방법으로 그것을 운용하는 능력이 요구된다. 사실상 인문학이 디지털 인문학으로 옮겨 갈 수 있느냐 없느냐는 이 도구 운용 능력이 있고 없음에 좌우된다고도 할 수 있다. 도구는 상업적인 소프트웨어 패키지일 수도 있고, 개방적인 API[각주:2]나 공개된 프로그램 소스를 활용하여 만든 새로운 응용 프로그램일 수도 있다. 어느 쪽이든, 도구 자체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지만, 그것의 실제적인 운영 능력은 운용자가 연구의 목적과 데이터의 성격을 얼마만큼 깊이 있게 이해하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된다. 바꿔 말해, 정보 기술을 이해할 뿐 아니라, 그 기술을 적용할 인문 지식에 대해 잘 알거나, 적어도 그 분야의 전문가인 순수 인문학자들과 자유롭게 의사소통을 할 수 있는 사람이 필요한 것이다. 인문콘텐츠학의 발전적인 커리큘럼 속에는 이와 같은 학제적인 연구개발 인력을 육성하는 프로그램도 포함되어야 할 것이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논문 자체가 인문콘텐츠 학회쪽으로 낼 것이라서 인문콘텐츠적인 면으로 접근하였다. 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인문정보학은 인문학의 측면에서는 지금도 인문학의 기본 방법론인 "문헌"을 대체할 수단으로서 자리잡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서 "디지털 인문학"은 기존 인문학의 전통적인 "문헌학" 혹은 "서지학"과 대비되는 차세대 인문학 방법론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1. 이 사업 계획은 ‘디지털 휴머니티즈’라는 이름의 중점 과제 밑에 ① 디지털 인문학 연구 기반 구축, ② 디지털 가상 라이브러리 사업, ③ 디지털 아카데미 구축 사업 등 3 개의 세부 과제를 두고, 디지털 인문학 진흥을 위한 연구 지원, 인프라 구축, 인력 양성 등의 사업을 향후 5년간, 연간 예산 600억 원 규모로 수행할 것을 제안하고 있다. (인문사회 학술진흥 장기 비전 추진위원회, 『2030 인문사회 학술진흥 장기 비전』, 2010. 12. pp. 217-249) [본문으로]
  2. API: Application Programming Interface. 이용자가 응용 프로그램을 만들 수 있도록 특정 기능을 수행하는 루틴을 제공하면서 그것을 호출하고 조합하는 방법을 정한 규약. [본문으로]

문학과 인문콘텐츠학 사이의 협업은 어떻게 추구될 수 있을까? 인문콘텐츠학계와 전통적인 인문학계가 공동으로 관심으로 가져야 할 과제로서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것을 제안한다[각주:1].


디지털 인문학이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이와 관계된 창조적인 저작 활동을 일컫는 말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연구 방법 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 그리고 예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시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성격의 인문학 연구를 포함한다. 단순히 인문학의 연구 대상이 되는 자료를 디지털화 하거나, 연구 결과물을 디지털 형태로 간행하는 것보다는 정보 기술의 환경에서 보다 창조적인 인문학 활동을 전개하는 것, 그리고 그것을 디지털 매체를 통해 소통시킴으로써 보다 혁신적으로 인문 지식의 재생산을 촉진하는 노력이다.


미국과 유럽 등 서구 사회에서는 이탈리아의 예수회 신부 로베르토 부사(Roberto Busa, 1913-2011)가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저작을 위시한 중세 라틴어 텍스트의 전문 색인을 전자적인 방법으로 편찬한 것을 디지털 인문학의 효시로 보고 있다[각주:2]. 이를 계기로 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방법에 눈을 뜨게 된 미국과 유럽의 인문학자들은 컴퓨터의 활용을 여러 방면으로 모색하기 시작했다. 초기에는 인문학 전산화(Humanities Computing), 또는 전산 인문학(Computational Humanities)이라는 이름으로, 텍스트 및 언어 자원의 색인통계 처리를 위주로 하였으나, 정보 기술 환경의 급속한 진화와 더불어 그 활용 범위를 데이터베이스와 멀티미디어, 그리고 대규모 원시 데이터에서부터 전자적인 방법으로 의미있는 사실을 찾아내는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 그 결과를 그래픽으로 보여주는 시각화(Visualization)로 넓혀 갔다.


유럽과 미국의 여러 대학에서 창의적인 인문학 연구자들에 의해 자발적으로 시작된 디지털 인문학은 정부 및 민간단체의 재정적인 지원에 힘입어 보다 광범위하게, 적극적으로 추진되기 시작했다. 미국의 경우, 인문학재단(NEH, National Endowment for the Humanities)2008년에 설립한 디지털 인문학 지원단(ODH, Office of the Digital Humanities)의 연구비 지원을 비롯하여, 맥아더 재단(MacArthur Foundation)HASTAC Digital Media and Learning Grants, 구글(Google)Digital Humanities Research Awards, 앤드류 맬론 재단(Andrew Mellon Foundation)의 디지털화 프로젝트 지원 사업 등이 미국의 대학 사회에서 디지털 인문학 연구가 급진적으로 확산되는 계기를 마련하였다[각주:3]. 영국의 경우, 학술연구 지원 기구인 예술인문연구회(AHRC, Arts and Humanities Research Council)와 경제사회연구회(ESRC, Economic and Social Research Council)의 지원에 힘입어, 옥스퍼드, 케임브릿지, 런던, 셰필드 대학 등이 유럽 디지털 인문학의 선도적인 모델이 되는 연구결과물을 산출하고 있다.


디지털 인문학 연구는 미국, 영국뿐 아니라, 캐나다, 아일랜드,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등에서도 활발하게 전개 되고 있으며, 일본 대만에서도 그것의 가능성을 적극적으로 모색하는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각주:4]. 세계 디지털 인문학 연구 단체들이 결성한 국제적 네트워크인 센터넷(CenterNet)세계 디지털 인문학 센터 디렉토리[각주:5]에 등재된 디지털 인문학 관련 연구센터, 학회, 전문 기구 수는 무려 190여 곳에 달한다[각주:6].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바로 : .....넵. 지도 교수님 논문 맞습니다. ~.~ 이건 초록이고 이제 전체 내용을 적당히 편집하고 제 의견을 마지막에 넣는 형식으로 올릴겁니다. 이제 이 블로그가 점차 중국 전문 블로그에서 디지털 인문학 블로그로 변해가는군요. 아....생각해보니 원래가 제 일기였죠.


  1. 문화콘텐츠 관계자들은 ‘디지털’을 ‘산업적 응용’을 위한 기술로 이해하는 경향이 있는 듯하다. 하지만 내가 이 글에서 말하는 ‘디지털’은 ‘문화산업’보다 ‘인문학’ 쪽으로 협업 구도를 만드는 수단이다. [본문으로]
  2. 로베르토 부사(Roberto Busa, 1913-2011)는 1949년부터 미국 IBM사의 도움을 받아 1천1백만 단어에 이르는 토마스 아퀴나스(Thomas Aquinas)의 저작과 관련 자료를 컴퓨터의 힘을 빌어 정리하기 시작하였다. 그 결과물은 1974년에 인쇄물 형태로 모습을 드러냈고, 1992년에는 하이퍼텍스트 기능을 포함한 디지털 텍스트가 CD-ROM 판으로 간행되었다. (Susan Hockey, The History of Humanities Computing, A Companion to Humanities Computing, 2004. Blackwell Publishing, P. 4) [본문으로]
  3. Luke Waltzer, Digital Humanities and the "Ugly Stepchildren" of American Higher Education, Debates in the Digital Humanities, 2012. University of Minnesota Press, pp. 336-337 [본문으로]
  4. 리츠메이칸 대학(立命館大学)의 일본문화 디지털 휴머니티스 센터(日本文化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拠点)에서 간행한 『일본문화 디지털 휴머니티즈 총서(シリーズ日本文化デジタル・ヒューマニティーズ)』 , 타이완 대학(臺灣大學)의 디지털 휴머니티스 센터(數位人文中心)에서 간행한 『디지털 휴머니티스 총서(數位人文硏究叢書)』 등. [본문으로]
  5. The International Directory of Digital Humanities Centers: http://digitalhumanities.org/centernet/centers [본문으로]
  6. 190여 개 기관 가운데, CenterNet의 결성을 주도한 18개 주요 기관은 아래와 같다. Canadian Institute for Research in Computing and the Arts (University of Alberta, Canada) Center for Digital Research in the Humanities (Nebraska, USA) Center for Digital Scholarship (Brown, USA) Center for E-Research (King’s College London, UK) Centre for Open Electronic Publishing [Cléo] (France) Digital Humanities Center for Japanese Arts and Cultures (Ritsumeikan University, Japan) Digital Humanities Hub (Australian National University) Digital Humanities at Oxford (UK) Electronic Textual Cultures Lab (University of Victoria, Canada) Göttingen Centre for Digital Humanities (Germany) HAVLab (McGill, Canada) Maryland Institute for Technology in the Humanities (Maryland, USA) Matrix (Michigan State, USA) Print Culture eResearch Hub (Victoria University of Wellington, NZ) Research Center for Digital Humanities (National Taiwan University, Taiwan) Roy Rosenzweig Center for History and New Media (George Mason, USA) Scholars’ Lab (Virginia, USA) University College London Centre for Digital Humanities (UK) [본문으로]

스토리헬퍼는 한국콘텐츠진흥원과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투자하고 이화여대 디지털스토리텔링 연수소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 공동으로 2010년 5월부터 2013년 3월까지 개발한 한국형 스토리텔링 지원 소프트웨어이다. 



스토리헬퍼 : http://www.storyhelper.co.kr/



연구책임자인 이대여대 이인화 교수에 의하면 스토리헬퍼는‘사례 기반 추론(Case Based Reasoning)’을 기본 로직으로 삼아서 과거의 영화와 애니매이션의 1,406편의 플롯을 뽑아서 스토리 모티프 205개를 선정하고 이를 장면 데이터베이스 11만 6,796개로 구성했다. 이를 통해서 기존의 작품과 스스로의 작품간의 흐름을 비교분석할 수 있다. 


물론 이런 플롯비교나 도우미는 전체 작품집필에 절대적인 역할을 할 수는 없다. 결국 창작자의 "하고 싶은 말"을 대신 해줄수는 없다. 다만 창작자가 보다 "말을 잘할 수 있게"해준다는 점은 분명하다.

인문콘텐츠학계와 전통적인 인문학계가 공동으로 관심으로 가져야 할 과제로 디지털 인문학’(Digital Humanities)의 가능성에 주목해 볼 것을 제안한다.


디지털 인문학이란 정보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의 도움을 받아 새로운 방식으로 수행하는 인문학 연구와 교육, 그리고 이와 관계된 창조적인 저작 활동을 지칭하는 말이다. 이것은 전통적인 인문학의 주제를 계승하면서 연구 방법 면에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하는 연구, 그리고 예전에는 가능하지 않았지만 컴퓨터를 사용함으로써 시도할 수 있게 된 새로운 성격의 인문학 연구를 포함한다.


순수 인문학의 입장에서 보면 디지털 인문학은 인문지식의 사회적 확산을 돕는 길이고, 인문콘텐츠학의 입장에서 보면 그것은 문화산업에 응용할 방대한 인문학 지식을 가장 효과적으로 획득하는 방법을 마련하는 일이다. 미국과 유럽, 심지어는 가까운 일본과 대만의 상황을 보더라도 디지털 인문학의 육성은 범인문학계(인문학+인문콘텐츠학)의 자연스러운 발전 궤도 상에 있는 과제이다.


인문콘텐츠학이 디지털 인문학을 수용하기 위해 우선적으로 해야 할 일은 문화콘텐츠학과에서 배출하는 인력의 일부를 인문정보기술의 운용 능력을 갖춘 지식 코디네이터로 육성하는 일이다. 이들은 인문지식에 대한 기본적인 소양뿐 아니라 그곳에서 생산되는 지식을 디지털 콘텐츠로 조직화하는 정보 처리 능력을 갖추고 있는 사람들이다. 디지털 인문학의 전문 인력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우리나라 현실에서 대학마다 독립적으로 이 분야의 정규 교과 과정을 운영하기는 힘들다. 하지만 학회 차원에서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개방적인 교육 기회를 마련한다면, 소수의 교수 인력만 가지고도 다수에게 그 지식을 전달하는 효과를 거둘 수 있을 것이다.

본 내용은 한국학중앙연구원 인문정보학 김현 교수의 "디지털 인문학: 인문학과 문화콘텐츠의 상생 구도에 관한 구상"의 일부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춘추전국시대 제(齊)나라 최저(崔杼)는 자신의 군주인 장공(莊公)을 죽였다. 그러자 역사를 기록하는 사관(태사, 太史)는 "최저가 장공을 시해했다(崔杼弒莊公)"라고 기록하였다. 그러자 당시 최고의 권력자였던 최저는 사관을 죽여버린다.

그러자 사관의 동생이 사관의 직책을 이어 받아서 또 다시 "최저가 장공을 시해했다(崔杼弒莊公)"라고 기록한다. 최저는 다시 사관의 동생까지 죽여버린다. 그러나 3형제의 막내가 사관의 관직을 이어 받아서  "최저가 장공을 시해했다(崔杼弒莊公)"라고 했다. 최저는 결국 사관을 죽이는 것을 포기하고 만다.


그리고 최저가 3형제를 죽이고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제나라로 오던 다른 나라의 사관도 최저가 막내를 죽이지 않았다는 소식을 듣고 다시 돌아간다.


한중일 삼국에 퍼져 있는 유가문화는 그 폐해로 인하여 수 많은 비판에 직면하고 있다. 그러나 유가의 기록을 중시하는 문화 덕분에 한중일 삼국은 서양권에서는 꿈도 꾸지 못하는 어마어마한 량의 과거 기록을 지금까지 유지할 수 있었다. 그리고 우리는 그 기록으로부터 역사를 배울 수 있다[각주:1].


국가기록원(國家記綠院, National Archives of Korea, NAK)은 기록 관련 주요 정책의 수립, 중요 기록물의 체계적 수집·보존과 다양한 기록 정보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는 대한민국의 중앙 기록물 관리를 위해 설립된 대한민국 안전행정부 소속기관이다. 국가기록원은 과거의 사관(史官)이라고 할 수 있다. 우리가 잘 아는 조선왕조실록이나 기타 수 많은 기록물들이 군주의 기침소리 조차 기록하는 책임의식의 사관 덕분에 탄생한 것이다.


그런데 국가기록원은 자신들이 가지고 있는 기록조차 제대로 확인하지 않고, 함부로 기록이 사라졌다고 하는 사관으로서는 도저히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을 저질러 버렸다. (한계례 : 기록원, 암호도 안풀어 놓고 “대화록 없다” )


결국 NLL회의록은 기록을 자신의 목숨과 같이 다루어야 되는 국가기록원에 의해서 어처구니 없는 "실종"상태가 된 것이다. 국가기록원이 기록을 장난으로 취급한 것과 다름이 없다. 



사관 3형제는 절대권력자가 된 최저가 자신들을 죽일지라도 사실을 기록하는 것에 대해서 어떠한 양보도 하지 않았다. 그 결과 최저의 악명은 수 천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언급되고 있다. 그것이 역사다! 역사라고!!!


목숨을 걸고 기록을 하지는 못할 망정 멀쩡히 보전되는 기록을 없다고 하다니...분노를 넘어서 진한 슬픔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젠장...ㅠㅠ



  1. 가끔보면 정말 역사로부터 배우고 있는지 궁금하지만......상식적으로 그렇다-_- [본문으로]

데이터베이스진흥원 홈페이지(www.kodb.or.kr)에서 2013년도 데이터베이스 백서(http://www.kodb.or.kr/info/info_01_03.php)을 발표하였다. DB산업이 발달하고 있다는 내용 이외에는 특별한 내용은 없지만, 그 동안 DB 영역에 대해서 잘 모르는 분들은 읽어보면 기본적인 개념과 현황을 파악하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지리 정보원 : http://www.ngii.go.kr/  --> 왼쪽 중단부의 온맵



국토교통부 국토지리정보원이 전문지식이나 소프트웨어가 없어도 사무실이나 또는 가정에서 자신만의 지도를 만들 수 있도록 한다는 목표로 "온맵"을 출시하였다. "온맵"은 기존의 포털에서 제공하는 지도서비스와는 다르게 API 기술을 모르더라도 PDF로 관련 지역의 지도를 다운받아서 그 위에 마크를 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적인 내용을 모르는 사람들도 자신만의 지도를 작성할 수 있도록 하였다.



발상자체는 본인도 관련 시스템을 개발하려고 생각하고 있었기에 놀라울 정도였다. 물론 본인의 시스템은 인문학 혹은 역사 영역이지만, 만약 괜찮은 시스템이라면 벤치마킹을 할 생각으로 한국국가싸이트 다운 온갖 설치프로그램의 난관을 뚫고 사용을 하였다. 그러나 기대가 컸던 만큼 실망이라고 하지 않을 수 없다.



기본적인 시스템의 개념은 그냥 과거의 지도관리시스템을 그대로 가지고 온 것 뿐이다. 컴퓨터에서는 컴퓨터의 기능을 이용하여 지금까지의 종이 기반의 지도관리와는 전혀 다른 디지털 기반의 지도관리를 보여줄 수 있다. 그러나 이건 그냥 과거의 종이기반 지도관리시스템일 뿐이다.



그리고 UI에서는 할말 도 없다. 차라리 구글어쓰의 UI을 벤치마킹하지 그랬냐? 아니면 구글어쓰와는 다르게 웹에서 작동하도록 만들었으면 차라리 좋은 박수를 보냈을 것이다. 그런데 이건 솔직히 다시는 사용하지 않을 것 같다. 여기서 제공하는 지도의 수준은 구글어쓰에 비해서 좋지도 않고, 초보자를 위한 UI는 기본적인 UI 설계에 대한 공부가 부족한 모습이다. 



그리고 기왕 민간에 공개를 하려면 그냥 무상으로 공개를 할 것이지. 굳이 회원가입을 무조건 해야만 접속을 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인가? 솔직히 여기서 제공하는 정보 중에서 식생이나 수계와 같은 경우는 독특한 정보이지만, 대부분의 일반인이 사용할 정보가 아니지 않은가?!



기대가 컸던 만큼 아쉬운 면이 너무 많다. 그리고 몇몇 특별상황에서 식생과 수계에 대한 정보가 필요하지 않은 이상 이 곳을 이용할 경우는 없을 듯 하다.

Daum 3D지도 Lab : http://map.daum.net/3d/


개인적으로 지도 서비스는 당연히 구글이 전세계 탑이라고 생각한다. 발상이나 실행력 그리고 돈에서 한국기업과는 상대가 되지 않는다. 그래도 다음이나 네이버는 세부적인 한국정보 DB을 바탕으로 최소한 한국특화에서는 구글에 앞서도 있는 상황이다. 그리고 특화부분에서는 네이버보다 다음이 더 뛰어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다음은 이번에 다음지도의 3D 버젼을 실험용으로 제시하였다. 비록 구글에서 제공하고 있는 3D맵을 생각하면 늦은 경향이 없지 않지만, 이런 지속적인 실험에는 박수를 보내고 싶다. 특히 한국에서 인문콘텐츠의 디지털화에서 가장 뛰어난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고 생각되는 문화재청과의 협력을 통한 3D 모델링은 박수를 받을만 하다.


var options = {
    fmUrl : 'http://dmaps.daum.net/apis/3DLab/20130718/DaumMap3DBeta.swf',
    rvUrl : 'http://dmaps.daum.net/apis/roadview2.0/RoadView.swf',
    fmVersion : 20130718,
    rvVersion : 20130709
};


비록 아직은 보여주기 기능만을 제공하고 있지만, 소스를 통해 보면 조만간 API도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어차피 다음 혼자 한국의 모든 건물의 3D 모델을 만들수는 없다. 결국 WIKI와 같은 개방형시스템을 통해서 사용자 참여를 통해서 3D모델링량을 늘려나가야 한다.(그래. 이미 구글이 그러고 있다.) 그러기 위해서 필요한 구글의 스케치업과 같은 제작도구의 출현을 기다려본다. 


또한 현재 다음이 시범적으로 하고 있는 다음문화유산(http://heritage.daum.net/)과의 유기적인 연결을 기대해본다. 현재 다음문화유산은 로드뷰 기술을 적용한 공간감을 주는 방식으로 실험을 하고 있는데 2차원의 공간감과 3차원의 공감감을 적당히 절충하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고적한자출현빈도통계는 강희자전(康熙字典)과 사고전서(四库全书) 그리고 사부총간(四部丛刊)의 디지털화 작업을 하면서 출현하는 한자들의 빈도수를 조사하였다. 그 외에도 디지털화를 하는 과정에서의 몇 가지 규칙들이 같이 소개되어 있다. 인문정보학을 공부하는 사람이라면 한번쯤 읽어볼만 하다.





그러나 재미있는 것은 그것이 아니라!!! "고적에서 가장 많이 출현하는 한자가 무엇이냐!?"라는 단순한 궁금증이다. 고문에서 가장 많이 등장하는 상위 50개 한자를 아래에 첨부하였다. 다른 숫자는 굳이 볼 필요가 없을 것이고, 한자 아래 등장하는 첫항은 해당 한자의 총 출현횟수이고, 그 다음은 만자당 해당 한자가 출현하는 평균횟수이다.



之가 압도적인 1위를 하였다. 그 다음으로 不자가 2등을 하였고, 미세한 차이로 以가 3등을 차지하였다. 이 수치들을 이용하여 해당 내용을 시각화해서 보여주면 나름 재미있을 것 같다. 3만자의 한자가 고적에 출현하는 빈도를 보여주는 시각화라.....한가해지면 해볼까나. -0-!



제목 : 《中国语言生活绿皮书-古籍汉字字频统计》

작가 : 北京书同文数字化技术有限公司 编

출판사 : 商务印书馆

출판년도 : 2008-07-01

ISBN : 9787100056076


연세대학교에는 연계전공으로서 "디지털 인문학" 과정이 존재한다. 본 과정은 "디지털 컨텐츠를 기획, 제작, 운영할 수 있는 능력을 겸비한 전문가를 양성"한다고 되어 있다. 그런데 세부 내용에서는 "컴퓨터에 의한 정보처리, 언어처리과정, 멀티미디어, 광고카피 등 언어 혹은 기호와 관련되는 제반 현상에 대해서 탐구"라고 정의하고 있다. 또한 운영위원들도 대부분이 언어학 혹은 문학계열로 구성되어 있다. 그렇기에 연세대학교의 디지털 인문학은 "디지털 언어학"이라고 불리는 것이 더 합당하다고 본다.



연세대학교 디지털 인문학 :

http://web.yonsei.ac.kr/yongei/guide/human01.html



물론 디지털 언어학도 디지털 인문학의 분과이며 앞으로 필히 발전해야되는 분야이다. 다만 연세대학교가 디지털 인문학이라고 명명하고서 사실상 디지털 인문학의 일부인 디지털 언어학만을 다루고 있는 점은 아쉽다고 할 수 있다. 연세대정도의 학교라면 충분히 진정한 의미로 인문학의 모든 분야를 포괄하는 전공을 개설할 수 있었을 텐데 말이다.

현재 인문정보학으로 인문학과 IT의 융합학문에 대한 연구를 하고 있지만, 대학교와 석사를 역사학을 전공한 본인의 토대는 어디까지나 인문학이다. 물론 어린 시절부터 마이컴 잡지로 시작하여 기본적인 코드를 접해오고 지속적인 관심을 보이고 있었으나 기획의 영역에서 필요한 프로그래밍 수준일 뿐이고, 본격적인 프로그래머와는 일정한 거리가 있다고 할 수 있다. 그런 본인의 눈에 비친 세상에 대해서 조금 이야기해볼까 한다.


분명히 오독할 몇몇 사람들을 위해서 다시 한 번 강조한다.

본 내용은 어디까지나 본인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이다.




인문학을 토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IT에 대한 무지에서 오는 두려움을 가지고 있다. 물론 수 없이 컴퓨터를 고쳐주면서 컴퓨터를 잘 다루는 사람에 대해서 부러워하는 감정을 분명히 느낄 수 있었다. 어떤 인문학자들도 IT를 무시해야된다고 대놓고 말하지 않는다. 그러나 그런 "부러움"의 감정이 "질투"로 전환되어 IT에 관련된 사항들을 단순한 "기술"로 매도하며 억지로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는 것을 부정할 수 없다. IT에 대한 무지할 수록 프로그래머를 천박한 일을 하는 사람으로 매도한다.


그런데 IT을 토대로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무시나 질투가 아닌 트라우마로서 인문학을 바라보고는 한다. 한국사회에서 인문학의 추락하고 있다고하여도, 한국사회의 토대는 어디까지나 인문학이고, 인문학에 대한 어린 시절부터 세뇌된 존경심은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그렇기에 본인이 아는 모 프로그래머는 뛰어난 실력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학위"에 대한 고민을 가지고 있다. 또 어떤 프로그래머는 단순한 비판이나 질문에도 피해의식으로 생각될만큼 민감하게 반응한다.


사실 IT는 이름 자체가 정보 기술(Information Technology)이다. 그리고 프로그래머들이 스스로를 비하하면서 "우린 기술자에 불과해"라는 말을 많이 듣고는 하는데 이는 매우 위험한 소리이다. 프로그래머는 기술자 맞다! 하지만 기술자에 불과한 것은 아니다!!!


이상하게 기술자는 한국사회에서는 하층계급으로서 철저하게 무시된다. 실제로 사회적인 지위도 낮다고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인지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자는 학문이 아닌 다른 영역에 존재하는 전문가이다. 학문을 하는 학자도 전문가이고, 어떤 기술에 대한 장인도 전문가이다. 그런데 기술자라는 말을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천박하다는 듯이 사용하여 스스로의 가치를 끌어내리고 있다.


인문학자들도 이미 최소한 겉으로는 IT을 인정하고 있으며, 앞으로 젊은 세대가 점차 학계에 등장하면서 IT는 기본적인 소양과 같은 존재로 변할 것이다. 시대가 그렇게 만들 것이다. 그렇기에 인문학에서의 IT에 대한 매도는 점차 흔적을 찾아보기 어려워질 것이다. 최소한 인문학에서는 배운 인간들 티를 내기 위해서도 겉으로는 무시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가지는 기술자에 대한 자학이며, 이는 프로그래머 스스로가 "기술자"를 깎아 내리는 한 계속 될 것이다. 스스로가 스스로를 존중해주지 않는데, 대체 누가 존중해 준단 말인가?!


프로그래머여! 당신들은 기술자 맞다! 당신들이 스스로가 기술자임을 부끄러워하면, 타인들이 당신들에게 줄 것은 무시밖에 없다. 스스로가 프로그래머로서 장인의 긍지를 갖어라.





...그리고 저를 좀 도와주셔요. ㅠㅠ 프로그래밍 너무 힘들어요. ㅠㅠ 머리 속으로는 어떤 기술을 써서 어떻게 구현하고 싶은데......단지 그 뿐...ㅠㅠ


통합정보시스템은 정보를 입력받아서 처리하고 가공하여 출력하는 전 과정을 하나의 시스템안에서 처리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날로 세분화되고 전문화되어가는 지금의 사회를 생각할 때에는 과도한 욕심이라고 할 수 있지만, 가능하기만 하다면 각각의 기능별로 구분된 정보처리보다는 통합된 통합정보처리시스템이 당연히 좋다.


특히 본인이 공부하고 있는 인문정보학은 IT와는 거리가 먼 인문학자들에 대한 고려가 필수적으로 필요하고, 모든 시스템 개발에서 필수적인 "사용자들을 바보 컴맹으로 보기"를 굳이 하지 않아도 평균적으로 컴맹인 인문학계를 생각할 때에는 통합정보처리시스템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컴맹들에게 수집, 분류, 분석, 가시화, 전파의 각 단계를 하나하나 교육시키는 것보다는 모든 것을 통합시켜서 "정보를 쉽게 구하여, 자신만의 분류를 만들고, 분류에 따라 분석을 수행하며, 분석 결과가 가시화하고, 전파할 수 있도록 해주는 것"이 몇 배나 쉽다[각주:1]


이를 위해서 구체적으로 수행되어야 될 과제들은 무엇이 있을까? 우선 데이타를 충분히 확보해야될 것이며, 데이타를 분석할 수 있는 다양한 툴을 마련해야되고, 이를 가시화할 수 있는 툴도 역시 있어야 할 것이다. 또한 이를 논문이나 다른 형태로 전파할 수 있는 툴도 있어야 한다.


그런데 그런것보다 중요한 것은 컴맹들도 사용할 수 있는 좋게 말해서 직관적, 대놓고 말해서 단순무식하면서도 유용한 UI의 설계일 것이다. 아무리 잘 만들어진 시스템도 사용자가 사용하지 않으면 그냥 쓰레기가 될 뿐이기 때문이다. 그렇기에...고민은 더욱더 깊어진다. 이 영역은 정답이 없어!!! ㅠㅠ


  1. 사실 통합하면 아무래도 디테일에서 전문화된 소프트보다는 능력이 떨어지고...사실상 통합시스템 하나를 배우는 것이나 전문시스템 6개를 배우는 것이나 그게 그것이라고도 생각할수도 있지만...컴맹들의 시선에서는 어마어마한 차이이다. 인정할건 인정한다. 후.. [본문으로]

요즘 "빅데이타"라는 키워드가 뜨면서, 빅데이타를 분석하는 "데이타 마이닝"이라는 키워드도 반사이익을 얻고 있다. 빅데이타나 데이타 마이닝 모두가 이미 예전부터 존재하고 있었고, 실제 현장에서 사용되고 있었는데 마치 웹 2.0 처럼 하나의 마케팅 키워드로 떠오르는 것에 대해서 유감스러운 점이 없지는 않다. 그러나 빅데이타나 데이타 마이닝 모두가 중요한 개념이고, 이를 통해서 IT의 부흥?!이 이루어진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이라 생각하기에 조용히 있다.


문제는 인문학에 대한 데이타 마이닝까지 일부 거론되고 있다는 점이다. 인문학과 IT의 융합학문인 인문정보학으로 박사과정을 전공하는 입장에서 누구보다 인문학 분야에 대한 데이타 마이닝을 적용을 실현시키고 싶다. 그러나 인문학에 대한 데이타 마이닝은 데이타 마이닝의 역사와 조건을 간과한 몽상적인 이야기일 뿐이다.


데이타 마이닝은 요즘 빅데이타라고 불리우는 어마어마한 데이타에 대해서 효과적인 분석을 수행하기 위하여 탄생하였고, 지금까지 발전을 이어오고 있다. 그런데 인문학은 빅데이타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더 정확하게 말해서 데이타 마이닝을 적용할 수 있는 빅데이타가 극소수에 불과하다.


그럼 혹자는 지금까지 인문학에서 축적한 빅데이타가 많다고 반박할지도 모른다. 조선왕조실록은 원문과 번역본 모두가 번역되었고, 인터넷을 통해서 검색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그 외의 수 많은 역사서들이 디지털화되어서 인터넷에서 서비스를 하고 있다. 그 뿐인가? 현재 한국에서 진행되는 인문학 프로젝트들은 사실상 모두가 DB화를 포함한다고 할 수 있다. 그런데 이런 DB들은 그냥 덩치만 큰 공룡들이다.


데이타 마이닝을 기계적으로 처리하기 위해서는 고유값의 존재가 사실상 필수적이다. 특히 시간, 인물, 지리에 대한 고유값은 필수라고 할 수 있다. 지금 현재 기업에서 활용되는 데이타 마이닝이 효과적인 이유는 고객에 대한 각각의 고유값(ID)을 가지고 있기에 기준으로서 작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런데 한국에서 현재까지 구축된 인문학 DB의 거의 대부분이 시간, 인물, 지리에 대한 공통적인 고유값은 고사하고, 자체적인 고유값조차 가지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시간, 인물, 지리가 고유값을 가지지 못하게 된다면, 문헌에 출현하는 갑신년이 984년인지, 1044년인지 혹은 그 외의 다른 년도인지 도무지 알 방법이 없다. 또한 문헌에 출현하는 태조가 고려태조인지, 조선태조인지 혹은 중국이나 일본의 어느 태조인지 알 방법이 없다. 물론 인문학 지식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들은 문맥으로 누구인지 파악할 수 있으나, 컴퓨터에게 그런 경험적인 추론을 수행하게 하는 것은 지금의 기술로는 불가능에 가깝다고 할 수 있다[각주:1].


그렇기에 인문학의 데이타 마이닝을 위해서는 우선 현재 우후죽순식으로 진행되고 있는 DB들의 가장 기본적인 공통규칙을 마련하고, 시간, 인물, 지리를 위한 한국표준고유값을 만드는 것이 선행되어야 한다[각주:2].이를 이루지 못하면 데이타 마이닝을 고사하고, 그냥 크기만 큰 조잡하고 쓸데 없는 빅데이타가 되어서 공룡처럼 멸망해버리고 말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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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글을 올립니다....그 동안 이래저래 정신이 없었습니다. 당분간은 전공공부에 집중하기 위해서 좀 재미가 없을지는 몰라도 전공에 관한 내용이 많이 올라올 겁니다. 이런 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은 아직 극소수이겠지만, 그래도 공유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해서 조금이나마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아! 다만 인문정보학 연구사 정리를 위해서 지금까지의 인문정보학 연구 및 성과물을 간략하게 리뷰해서 올릴 내용은 인문학이나 IT 쪽에 속한 분들은 한 번쯤 봐도 괜찮을 내용일겁니다. 인문학계열 분들은 이런 DB가 있다는 것을 알고 활용하시면 좋을것이고, IT쪽 분들은 인문학의 측면에서 바라본 IT기술과 활용이 어떤 것인지 살펴볼 수 있을 겁니다.


  1. 물론 복잡한 법칙을 억지로 적용시키면 어떻게든 할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그건 마치 토대공사를 잘못한 집을 어떻게든 고쳐보겠다는 행동에 불과하다. 아직 공사가 많이 진척되지 않았으면, 지금이라도 토대공사를 다시 하는 것이 좋다. 그래야 수백미터의 고층빌딩을 올릴 것 아닌가! [본문으로]
  2. 사실 인물은 한국학중앙연구원이 역대인물종합DB을 기반으로 발전하면 될 것이다. 다만 시간과 장소에 대한 고유값은......현재 열심히 이것저것 고민하며 직접 구축하려고 시도하고 있다. 덕분에 쓸데 없이 바쁘다..ㅠㅠ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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