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시노야吉野家는 1899년 일본에서 창업한 규동집입니다. 요시노야는 가격대가 한그릇에 500엔도 되지 않는 저렴한 식단으로 일본 전역에 1000여개가 넘는 지점을 가지고 있는 거대 프렌차이즈입니다. 그리고 요시노야는 1991년 중국 베이징에 진출을 하였습니다. 그런데 일본의 요시노야와 중국의 요시노야는 좀 많이 다릅니다.

1) 중국의 요시노야 시스템.
중국의 요시노야 시스템은 조금 재미있습니다. 베이징과 상하이로 나누어져 있어서, 각기 중국 북방과 남방을 책임지고 있습니다. 다만 아직은 북반구로만 발전하고 있고, 남방부는 상하이와 홍콩을 제외하고는 아직 점포 수가 상당히 적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현재 요시노아냐는 베이징, 티엔진, 쓸쟈좡石家庄, 란팡廊坊, 내몽고, 션양沈阳, 따리엔, 홍콩등지에 150여개의 분점이 있으며 2600여명을 고용하고 있으며, 일년 매출액이 6억원에 달하고 있습니다.


2) 중국 요시노야는 맛있다.
일본에서 요시노야는 저렴합니다. 그리고 싼것이 어쩔 수 없이 고기 비린내가 느껴지는 싸구려 음식이라고까지 할 수 있습니다[각주:1]. 그에 비하여 중국의 요시노야는 고급까지는 아니지만 중급정도의 음식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왜 이런 차이가 날까요? 가격을 보면 그 해답이 있습니다.

일본에서 요시노야 규동이 대략 300위엔(기억이 가물가물)입니다. 한국돈으로는 약 4000원입니다. 그에 비하여 중국의 규동은 17.50위엔으로서 한국돈으로 약 3500원에 불과합니다. 그런데 중국의 식재료는 일본에 비하여 1/10수준이라고 볼 수 있기에 원재료 가격을 생각하면 중국이 훨씬 더 비싼 가격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만약 일본과 같은 식의 저가전략이라면 중국에서는 8위엔(1600원)도 무난하리라 생각합니다.

규동의 맛이 다른 것뿐만이 아닙니다. 중국의 요시노야는 일본과는 다른 독특한 중국특수의 메뉴들을 개발하여서 중국인들의 입맛에도 적응하려는 노력을 부단하게 하고 있습니다[각주:2]. 또 특수한 아침메뉴가 있습니다. 10위엔(2000원정도)의 음식으로 화이트칼라를 노리는 깔끔한 식단을 선보입니다. 솔직히 저로서는 20위엔어치는 먹어야 배가 부르기에 그리 만족스럽지만은 않습니다.


3) 요시노야 영업시간과 주의사항
중국 요시노야 영업시간은 24시간이 아닙니다. 아침 7시반부터 저녁 10시까지만 영업을 합니다. 혹자는 중국 요시노야도 조만간 24시간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를 하기도 합니다. 그러나 최소한 아직까지는 24시간 영업이 아닙니다. 일본쪽에서 유학하시면서 중국으로 놀러오시는 분들은 이해를 못하는 경우가 있기에 굳이굳이 강조해봅니다.

그리고 중국에서는 맥도널드도 그렇지만 먹고 난 식판을 스스로 치울 필요가 전혀 없습니다. 그냥 식탁에 놔두면 됩니다. 오히려 식판을 치우고 있으면 신기한듯이 바라볼 가능성이 높습니다.


4) 요시노야 배달도 됩니다.
비록 아직까지는 베이징에 한정되어 있지만 배달서비스도 가능합니다. 사실 이것을 소개하려고 위에서 저런 쓸데 없는 소리를 한 것이랍니다. 배달이 되는 것이 중요한 것입니다. 다만 인터넷을 통한 배달만을 지원합니다.

http://www.51jishisong.com/

99위엔(2만원)이상이면 배송료를 받지 않습니다. 99위엔이 되지 않으면 5위엔(1000원)의 배송료가 붙게 됩니다. 배달 가능시간은 10:00~19:00까지만 입니다. 또한 점포내에서 도보로 15분내, 3KM 이내만 배달이 가능합니다. 50개 이상의 주문을 하시면 010-6522-0225로도 주문가능합니다.


5) 중국 요시노야 관련 싸이트
1) 北京吉野家 http://www.bjyoshinoya.com.cn/
2) 上海吉野家 http://www.yoshinoyashanghai.com/




* 한국음식 체인점은?
쓰고 보니 생각났습니다. 한국음식 체인점 중에 제대로 진출한 곳이 없군요. 개인적으로 김밥천국이라던지 떡볶기 체인과 같은 것은 들어올 만하다고 생각하는데 말입니다.중국인들에게 인기가 있는 불고기집은 이미 너무 광범위하게 퍼져 있어서 진출하기는 곤란하지만 말이지요. 물론 김가네같은 곳이 진출하기는 했었습니다. 그리 성공적은 아니라고 알고 있지만 말이죠. 김밥 잘만 하면 중국인들에게도 먹힐듯 한데 말이죠...흐음....비빔밥 체인과 같은 경우도 중국에도 슬슬 오기 시작하는 웰빙바람을 타고 진출해도...흐음....


  1. 솔직히 저 개인적으로 일본요시노아야를 무지막지 싫어합니다. 고기 비린내라던지 여러가지 면에서 싼게 비지떡이라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더군요. 개인적으로는 마츠야松屋을 더 좋아합니다. 그러나 마츠야는 최소한 제가 알기로 아직 중국시장에 진출하지는 않았습니다. [본문으로]
  2. 저 개인적으로는 润烧东坡饭을 추천합니다. 느글느글한게 딱 제 입맛입니다^^::: [본문으로]
사실 중국의 음식 배달문화가 발달하기 시작한 것은 상당히 근래의 일입니다. 2005년까지만 하여도 대부분의 음식점에서는 배달을 하지 않았습니다. 오직 몇몇 한국인이나 유학생을 대상으로 하는 극소수의 음식점과 몇몇 중국 점심 도시락집에서만 배달을 해주었습니다. 그러나 중국에 주문배달문화가 퍼지고 싼 인건비가 튼튼하게 뒷받침이 되어주었기에 급속도로 배달문화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전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상품입니다. 세계 맥도널드 빅맥가격이 전세계적인 시장지표로 사용될 정도로 그 영향력 또한 인정받고 있습니다. 맥도널드는 중국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한 이후, 중국인들의 입맛에 맞추어 다양한 상품을 개발하였습니다.

최근에는 몇몇 지역에서만 시범적으로 운영되던 24시간 맥도널드를 확대시키고, 마이러쏭(麦乐送 )이라는 맥도널드 24시간 배달 서비스를 만들었습니다[각주:1]. 중국의 싼 인건비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서비스라고 할 수 있을 것이며, 한국에서는 실행하기가 힘들것이라고 생각됩니다. 한국에서도 배달 서비스가 가능하다더군요. 시행한 시기도 중국보다 살짝 늦은듯은 하지만 비슷한듯 합니다.[각주:2] 대표전화번호는 1600-5252 입니다. 하지만 배달시간 2시간 걸릴때도 있을 정도로 극악이라고 합니다. 중국에서는 대략 30분안쪽으로 배달이 도착합니다.

배달 서비스 설명
1) 중국 전역 어디서나 4008-517-517 로 전화를 합니다[각주:3].
2) 언어선택을 합니다. "1번은 중국어";  "2번은 영어" 입니다.
3) 배달 주소를 말씀하십시오. 배달 지역 한계는 맥도널드 매장에서 전동차로 7분, 자전거로 9분이내에 있어야 합니다. 대부분의 대도시의 모든 구역에서 배달상의 문제가 없습니다. 다만 가끔 저주받은 지역이 있을 수도 있습니다.
4) 이제 주문을 하게 됩니다. 자신이 먹고 싶은 것을 고르십시오. 다만 배송료로 7위엔(1400원)이 추가됩니다.
5) 이제 가만히 앉아 있으면 문자로 배달이 도착했음을 알려줍니다. 문자를 받지 않으면 전화가 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중요 팁 : 가끔 새벽 3~5시쯤에는 중국어(언어선택 1)로는 전화를 받지 않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럴 때에는 영어(언어선택 2)을 살포시 눌러주시면 그렇게 받지 않던 전화를 한번에 받으시는 것을 경험하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각주:4]. 그리고 영어로 말해도 되고, 중국어로 말해도 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KFC도 인터넷주문과 전화주문(4008-823-823)을 지원합니다. 배달 순서는 기본적으로 맥도널드와 동일합니다. 배송료는 6위엔(1200원)으로 맥도널드보다 싼 수준입니다. 중국에 사시면서 밤에 잠들지 못하고 배고픈 고양이파들에게 좋은 정보가 되었기를 바랍니다[각주:5].


  1. 사실 실행한지는 1년이 훌쩍 넘었습니다. 그 동안 귀찮음에 소개를 하지 않았...;;; [본문으로]
  2. 2008년 10월정도부터 한국에서 배달서비스가 시작되었다니까 말입니다. 중국은 2008년 여름쯤으로 기억합니다. [본문으로]
  3. 이 번호는 상하이에 있는 맥도널드 배달센타로 연결이 됩니다.(요금계산은 시내전화로 되니 안심하십시오^^) [본문으로]
  4. 이에 대해서 한 소리 하려다가 참습니다. 다만 중국의 중화주의가 강하다고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런 사례를 예시로 얼마나 내면적으로는 서양숭배에 가까운지 아시리라 봅니다. 중화사상으로 나타나는 겉모습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컴플렉스의 반작용일 수도 있다고 봅니다. [본문으로]
  5. ....생각해보니 참~~~ 좋은 정보군요. 거참;;;; [본문으로]
배달음식이 많이 발전해서 배달의 민족이라고 농담이라고 하고는 했습니다. 그러나 중국의 경제가 발전하는 동시에 최저임금은 유지가 되면서 중국의 음식배달은 날이 갈 수록 번창하고 있습니다. 그러다 보니 저 같은 "귀차니스트"에게는 점점 더 좋은 환경으로 변해가고 있습니다.





본 싸이트는 북경대학교 이과생이 만든 북경대 주변 배달가능 식당포털입니다. 사실 귀차니스트들 사이에서는 중국학생이든 한국학생이든 다들 자신만의 목록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것을 이제 인터넷을 통해서 통합을 한 것입니다.

본 싸이트는 아직 목록이 상당히 미미합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목록의 반도 되지 않습니다. 그러나 해당 싸이트가 북대생들 사이에서 점차 퍼저나가고 있으니 조만간 여러 식당들이 추가되리라 생각합니다.

위의 싸이트에는 아직 추가가 되어 있지 않지만, 중국의 맥도널드와 KFC 모두 일정한 배송료(대략 6위엔)를 추가지불하면 배달을 해줍니다. 맥도널드의 경우 24시간 배달을 해주어서 저 같은 밤고양이족들에게는 행복하답니다. 그런데 전 사실 패스트푸드류를 좋아하지 않아서 알기만 하지 자주 시켜먹지는 않습니다.

맥도널드 4008-517-517  1번은 중문, 2번은 영어[각주:1].
KFC 4008-823-823 24시간이 아닌 것이 천추의 한.


방에서 나오지도 않으면서 배달 음식만으로 생활을 하고 싶어하는 모든 귀차니스트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남들이 히키코모리라고 하지만, 저희는 그냥 귀차니스트일 뿐입니다..................아...정말 좋은 것 알려주고, 좋은 말 하는군요-_-!


  1. 1번은 전화를 받지 않을때도 있다. 그러나 2번은 무조건 받는다....그러니 왠만하면 2번으로 전화해서 영어연습이나 하기를..참고로 상대편은 중국알바이다. [본문으로]
[主邮地址 뜻]로 검색해 온 분이 있어서 대답해본다. 사실 아래 위 문장 다 빼고, 상황도 설명안해주고 뜻을 말하라는 건 조금 그렇다. 여기에는 2가지 뜻이 있다.

主邮地址
1) E-mail : 여러 이메일주소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소
2) 집-회사 : 배달같은 것을 할 때, 기본적으로 보내는 주소
인터넷 사회인 만큼 1번뜻으로 자주 쓰인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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