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학교의 이름이 Peking Uni.라고 하면 놀라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Beijing Uni.이라고 생각했다는 것이지요. 그런데 베이징 공항의 국제명도 PEK입니다. Peking의 앞자리 3개이지요. 왜 Beijing 이 아니고 Peking 일까요?



북경대학교의 영어 이름은 Peking University 입니다. 경극의 영어 이름 역시 Peking Opera이며, 한국에서도 유명한 베이징덕(베이징오리) 역시 영어 이름은 Peking Duck입니다. 베이징에 와 보셨거나 오실 계획인 분들은 비행기표를 유심히 봐주시기 바랍니다. 베이징의 국제번호는 PEK입니다. Peking의 앞자리 3글자인 것입니다.


현재의 북경은 중국발음인 베이징대로 Beijing이라고 표기하는데 위에서 언급한 것들은 왜 Peking이라고 표기할까요? 현재 사용되는 방법과는 다른 방법으로 작명이 되었기 때문입니다.

현재 Beijing이라고 불리는 국제표기은 1958년 중국정부가 중국어 핀인방안을 발표하고 나서부터 사용되기 시작한 것[각주:1]입니다. 더 정확하게는 1982년 국제표준위원가 국제표준으로 인정하면서부터 시작된 것입니다. 그 이전에는 1841년부터 주중 영국대사관에서 근무하고 1883년 귀국해서 1888년부터 케임브리지에서 중국어를 가르쳤던 월마[각주:2]가 개발하고 길레스[각주:3]에 의해서 수정된 핀인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중국어로는 威妥玛式拼音法라고 불리며 영어로는 Wade-Giles romanization라고 불리는 방법[각주:4]입니다. 그리고 웰마방식과 대동소이한 Postal Spelling System  邮政式拼音이 중화민국시절부터 공식적으로 채택이 된다. 기본적으로 웰마방식이 기반을 두고 있기에 그냥 웰마식 범주에 넣도록 하겠다[각주:5]

그래서 중국에서 1958년 이전에 만들어진 대부분의 학교들이 월마가 개발한 국제핀인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청화대학교의 경우도 지금 핀인으로는 qinghua 가 되어야 하지만, 실제로는 tsinghua라고 표기를 합니다. 그 외에도 모택동(毛泽东)을 Mao Ze-Dong이 아니라 Mao Tse-Tung이라고 부른다던지 주은래(周恩来)을 Zhou En-Lai가 아닌 Chow En-Lai로 부르고는 합니다.

北京을 월마의 방식대로 표기하면 Peking이 되는 것입니다. 더 정확히는 웰마의 방식을 기반으로 성립된 우체국식이 중화민국의 기본이 되면서 Peking이 되었습니다. 그 뒤에 Beijing으로 바꾸어야 되는데 관습처럼 아무도 바꾸지 않아서 Peking으로 굳어졌고, 앞으로도 변화할 것 같지 않습니다.


-- 한국에서의 한자 읽는 법에 대한 짦은 이야기[각주:6]
한국어에서의 중국고유명사 표기 기준은 1911 신해운동을 기준으로 그 전은 한국한자독음을 사용하고, 그 이후는 중국어독음을 사용하는 것으로 하였다.  그런데  현재 끝까지 한국어독법을 고집하시는 분들이 있다. 당신들이야 北京을 북경으로만 익혀왔으니 갑자기 베이징이라고 하면 어색하고 원래 뜻도 모른다고 하는 것이다. 그러나 어차피 한자 자체를 잘 모르며 관심도 없는 사람들에게는 북경이나 베이징이나 하나의 발음일 뿐이다.

무엇보다 베이징을 북경이라고 한다고 한자를 추측할 수 있다고? 그럼 "화영산" 이것만 보고 한자를 추측해보시기 바란다. 뜻도 추측해 보시기 바란다. "정영화"라는 이름도 그렇다. 중국인 끼리도 이름을 물을 때, 무슨 한자인지 물어봐야되는데 무슨 용가리 통뼈라고 독음만 보고서 한자를 알 수 있는가?

스스로 가지고 있는 지식이 무용지물이 되는 것이 안타까운 것은 이해를 한다. 그러나 한국어 화자들에게 무엇이 더 좋은지 생각하지 않고, 규정된 표기법을 무시하는 방식의 접근은 혼란만 가중시킬 뿐이다. 덕천가강도 이미 도쿠가와 이에야스로 인식되고 있다. 이미 동경보다 도쿄가 많이 쓰이고 있다. 일본과의 교류가 더 많기 때문이다. 그리고 중국과의 교류가 늘어나면 자연스럽게 중국쪽의 발음도 익숙해질 것이다. 자연스러운 흐름을 억지로 막아봐야 소용없다.


  1. 웃기는 것은 현재의 핀인방법에 주도적인 역할을 한 북경대학교의 영어표기는 변하지 않았다는 것...-_;;;; [본문으로]
  2. Thomas Wade [본문으로]
  3. H.A.Giles [본문으로]
  4. 혹자는 이것을 모르고 peking이 광동식 발음이라고 한다. 그것도 무려 중문과 교수이다.(그분을 생각해서 실명 언급은 해드리지 않겠다. 지금이라도 주장을 수정하시길 바란다.) 우리는 여기서 하나의 사실을 알 수 있다. 교수라고 다 아는거 아니다. 정말 주의 또 주의하자. 참고로 해당 발음은 당시 베이징에서 사용되던 발음이다. [본문으로]
  5. 이 글은 논문이 아니다-_- 더 자세히 따지고 가면 최초의 표기자인 프랑스 선교사까지 가야되지만, 패스-_- [본문으로]
  6. 너가 한자를 몰라서 그런 말을 한다는 소리는 사절한다.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간략하게 쓰자면, 본인 중국에서 유학중이며, 전공은 고대사로 고문을 독해하여야 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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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화디에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두 늘 궁금했어요 왜 그렇게 쓸까 오 이제야 알았네요 보통화 개정되기 전이군요 음... 한중수교 시작한지도 20년채 되지 않았으니... 우리 20세기가 끝나고 21세기가 시작될쯤 중국어 공부 시작한 외국인의 입장에서 보면 우리는 정말 막 중국어 신학습이 쏟아지는 홍수속에서 공부한것 같아요 지금은 여러 선생님들 덕분에 쉽게 공부하고 배우고 체계적인 수업을 받지만 그때는 정말 301구가 유일한 돌파구였던 시절이였어요 그나마도 중국애들의 입장에서 본다면 우리는 고등교육을 받았네요 ... 횡설수설중이지만 저글을 읽는데 갑자기 지난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지나 가요 밤이라 그런가 굉장히 센티해졌네요 ... 아무튼 우리는 행운아 입니다 아름다운 한자를 자유롭게 편하게 배우고 거기에 고급한자인 번체차를 자연스럽게 익힐수있는 한국에서 태어났으니 말이에요... 이제껏 중국어를 배우면서 만났던 선생님들께 모든 고마움을 보냅니다.... 바로님 저번에 내번역 손봐준것도 고마운거 알죠 무지많이

    2009.12.31 00:31
  2. nomad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1) 흥미로운 현상이죠. 그런데 1982년에 비로서 국제표준으로 채택되었다는 것은 몰랐군요 -.- 오홋 갈 길이 멀군요 저도. 바로님은 Wade-Giles 을 보면 Pinyin으로 바로 읽으시나요? 대충 원칙은 알고 있는데 디게 안 외워지더군요 저는 ;;

    2) 개인적으로 1911년 기준에 대해서는 저도 대략 동의를 합니다. 출판사명이니깐 큰 상관이 없으리라고 생각은 합니다만, 이산출판사에서는 모든 중국어 이름을 병음으로 쓰는 (이것도 핀인이라고 본문에 쓰셨군요) 것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세요? 한 우디와 쓰마치엔...이라고 쓰는 것이 과연 어떻게 보아야할지...가끔은 저도 궁금하더군요. 바로님 생각은?

    3) 여기서도 가끔 북경대 학생들 보는데, 한번은 '나 베이징 University...아니 페이킹 University 나왔어~'라고 하는 친구를 만난 적이 있습니다. 제 전공을 알았을 텐데 제가 뭐라고 하지도 않았는데 스스로 그렇게 고치는 것이 흥미롭다고 생각을 했습니다.
    - 물론 한 가지 생각은, 사회학을 하는 친구인지라 그 쪽에서는 아무래도 관습적인 Peking이 Beijing보다 더 보편적이라 그럴 수도 있겠다...싶으면서도, 요즘 미국 뉴스에서도 중국의 수도를 "베이징"이라고 다 하는 마당에...음...

    anyway. 잘 모르겠습니다 :-).

    2009.12.31 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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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1982년부터나 국제표준이 되었다는 것을 알았답니다. 아마 웰마표기법을 타이완이 계속 사용해왔기에 이렇게나 늦었던것이 아닐까 싶습니다. 내부적으로도 문화대혁명도 있었고 말이죠....그리고 저도 잘 안됩니다. 음하하하...이미 현재것이 습관이 되서라는 변명으로..후다닥;;;

      2) "월마가 개발한 국제핀인"이런건 국제표기법이라고 말을 해야맞지만 습관대로 잘못해서 핀인이라고 한 것입니다. 그런데 한자로 된 고유명사에 대해서는 한자독음 혹은 한자 읽는법이라고 언급했습니다.

      분명히 한반도는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았고, 고유한 한자독법을 가지고 왔기에 당장 우띠라고 하거나 차오차오라고 하면 사람들에게 큰 혼란을 가지고 올 수도 있습니다. 그래서 만약 굳이 1911년 이전에 대해서도 중국식 발음을 사용하려면 옆에 꼭 한자를 적어주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계속 그렇게 하면 안되겠지만 과도기적인 모습으로 말이죠. 그러나 만약 제가 책을 출판한다면 1911년을 기준으로 근대에 대한 이야기에서는 기본적으로 중국발음을 기본으로 하겠지만, 청대 이전은 기본적으로 한국식 한자독음을 사용하는 것이 혼란을 줄이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한자가 한국어의 일부분이자 동시에 외래어이므로 위와 같은 방식을 채택하는 것이 가장 합당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니까 청대 전은 이미 한국어화가 된 것들이고 그 이후는 외래어로서 받아들여야 된다는 것이지요.(이 속에는 일제로 인한 중국대륙과의 계속된 교류단절이자 영향을 받은것도 은근히 언급된 것이지요.)


      3) 글쎄요. 하하...말도 안되는 농담이지만 저희끼리는 peking을 fuking이라면서 노는.....아...음....아마 그 친구가 실수한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하하....;;;

      2009.12.31 07:11 신고
  3. sen  수정/삭제  댓글쓰기

    병음에 따른 발음대로 표기하면 알아못보겠더군요. 보기도 껄끄럽고 눈에 거슬리던데. 삼국지를 산구어얜이, 유비를 류우뻬이라 하면 알아못보는것과 같은 맥락. 한글 자체가 한자어가 7할인데 참 모순되는거죠. 그러고보면 베이징보다는 북경이 더 보기도 이해하기도 좋지요.

    2009.12.31 0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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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왜냐하면 이미 유비로 배웠고, 유비라는 발음을 통해서 일정한 지식체계가 세워졌기 때문입니다. 만약 처음부터 리우빼이라고 배웠으면 혼란스럽지 않지요.

      전 북경보다는 베이징이 이해하기가 훨씬 쉽습니다만....다른 분이면 몰라도 저라 오십보백보이면서 북경이 더 쉽다니 그것은 살짝 놀랍군요-0- 동경이 더 쉬운가요? 아님 도쿄가 더 쉬운가요? 10년전만해도 동경을 더 쉽게 받아들였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도쿄가 더 우세하죠.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생각합니다.

      2009.12.31 07:14 신고
  4. nomad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심한 논쟁을 만들려고 하는 생각은 없지만 -.- '외국어 표기는 반드시 원어 발음에 가깝게 하는 것이 맞다'라고 하는 것이 항상 100% 맞는 말이라고 생각을 하지는 않구요 - 그리고 보니 바로님도 그렇게 주장을 하시는 거겠죠. 동경에서 도쿄로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덕천가강에서 도쿠가와 이에야스라고 어느 정도 자연스럽게 넘어가듯이 넘어가는 것이 정상이겠죠... 하지만 그러한 것을 무리하게 인위적으로 하는 것이 그야말로 무리수가 될 수 있다는 것은 사실 저희가 MB 정부의 어륀지 사건에서도 경험을 하였으니깐요...

    시대의 흐름에 따라서, 여러 가지 변수가 이러한 변화를 가져오겠죠... 가령 요즘 한국 방송에서도 베이징이라고 하는 말이 자주 나오는 것이 중국과의 교류의 증가에 따른, 결국은 중국 경제력의 성장과 무관하지는 않을테니깐요. 하지만 한편으로는 원어와 수입국의 언어 표기가 일치하지 않는 예시들은 중국 - 한국 관계에서만 있는 것은 아닐테니깐요. 프랑스의 학자 뒤르켕이 미국 학계에서는 뒤르크하임이라고 불리고, 러시아사 선생님 수업 시간에서는 표토르 대제가 아니고 "피터 the great"이라고 하시고, 유전학계에서는 독일의 용어 '게놈'이 여전히 미국에서는 '지놈'이라고 불리고 등등등....(그리고 보면 영어도 참 거만한 언어입니다...라고 불평해도 미국과 그 전에 영국의 힘을 어찌 무시하겠습니까...역사적으로나 현실적으로나...).

    왠지 댓글이 길어지는 군요. 그러면 한 가지 퀴즈: 몽골제국의 창업자를 뭐라고 일어야할까요?

    칭기스칸? 징기스칸? 겐지스칸? 칭기스 카한? 청지스한 - 成吉思汗? Chinggis Khan? Cinggis Khan? Jinggis Khan? Chingiz Khan? 사실은 저도 몰라요 -.-

    2009.12.31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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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확하게는 "해당 언어의 화자가 가장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면서 동시에 원어 발음에 가장 가까운 것이 훌륭한 외래어표기"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원칙은 해당 언어의 화자가 자연스럽게 접근할 수 있는 것이지요. 그 다음에 원어발음과 얼마나 가까우냐가 핵심이라고 봅니다.하지만 무턱대로 우린 원래 이랬어라면서 "변화"자체를 반대하는 것에 대해서는 문제삼고 싶어서 언급을 한 것입니다.

      이 모든 문제는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한자음은 한국어에 속하면서도 외래어여서 발생하는 문제라고 봅니다. 한국어에 속하는 것을 부정할 수도 없고, 그렇다고 외래어인 점을 부정할 수도 없으니 시대 상황에 따른 계속된 조정이 있을듯 합니다. 그러나 과거 독음을 이야기하는 분들의 "한자를 유추할 수 있다"라는 어이없는 말은 정말 아니라고 봅니다.

      결국 언어도 계속 변화하는 것이고, 비록 표준어라는 강제적인 언어변화제약시스템이 만들어져 있지만 그것도 결국은 언어 사용자에 의해서 변화하리라 생각됩니다. 선택은 결국 수 많은 언어 사용자에 의해서 결정되는 것이지요.



      ................한국어로는 칭기즈칸이라고 하는 것이 가장 자연스럽지 않나 생각합니다. 한자로는 成吉思汗이겠고....로마자표기로는....어...음;;;;Chinggis Khaan이 아닐까...음;;; 솔직히 이런 문제는 사양합니다!!!

      2009.12.31 09:47 신고
  5. cosmopolitan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모르던 사실을 알았군요.
    누가 물어보면 얘기해줘야지..ㅋㅋ

    2009.12.31 09:42
  6. 니말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어를 한국 발음으로 읽는 것도 그리 터무니 없는 발상은 아닌 듯 합니다.

    그 이유로는
    1. 한자는 뜻글자다. 다른 언어는 글로 표현되는 문자와 발음이 1대1 대응을 하지만 (사소한 방언 차이는 있겠죠...) 한자는 문자와 발음이 1대1 대응을 하지 않는다. 예를 들어 國의 발음도 궈, 궉, 국, 꼭 (정확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중국어 전공자가 아니라...)으로 여러가지로 발음되지만 한자를 읽는 사람은 國이라는 글자가 몇천년 전에 쓰였던 상하이 사람이 쓰던, 광동 사람이 쓰던 모두 '나라'라는 뜻으로 읽는다는 것이죠. 그렇게 보자면 한자의 음이 그렇게 중요한지도 의문입니다.
    성룡, 유덕화같은 홍콩 출신 사람들은 무엇으로 불러야 할까요? 광동어로 불러야 할까요? 만다린으로 불러야 할까요? 문제는 중국 사람들이 成龍이나 劉德華를 읽을 때 이걸 만다린으로 읽을지 광동어로 읽을지 상해 방언으로 읽을지 고민을 안 할 것 같다는 점입니다.

    2. 한자는 기본적으로 단음절 문자다. 모택동은 마오쩌둥, 주은래는 저우언라이, 등소평은 덩샤오핑으로 표기가 됩니다. 중국사람들은 모두 3음절로 인식을 하고 한국발음으로도 3음절로 인식하는데 현재 표기는 4음절, 5음절로 표현됩니다. 어차피 현재표기법으로 표시된 발음도 중국 발음과 차이가 있습니다. 오히려 한국발음으로 읽는 것이 한자의 단음절 문자 특성을 더 잘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도 있지 않을까요?

    3. 이건 좀 억지 주장이긴 한데.... 중국사람들도 우리나라 발음을 존중 안 하는데 우리가 중국 발음을 존중할 필요가 있는지 의문입니다. 그들이 김대중을 찐따중 따위로 읽는데 우리가 모택동을 마오쩌둥으로 읽을 필요가 있는건지요?

    중국 발음을 존중하는 표기도 외국어 표기법의 일관성을 생각해보면 강력한 근거가 있다고 생각하지만, 한국발음으로 중국어를 표기하는 것도 나름 의미가 있다고 봅니다.

    2009.12.31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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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러니까 모든 한자를 한국식한자독음으로 읽는 것을 말씀하시는 것이죠?

      1) 한자는 뜻글자다?
      님의 주장이 합리적이려면 한국의 일부 분들이 주장하는 "국한문혼용"이 되어야됩니다. 왜냐하면 한자는 분명히 뜻글자이지만 우리의 일상에서 쓰는 한글은 뜻글자가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한글이라는 문자체계 자체가 "우리나라의 말이 중국말과 달라 한자와는 서로 통하지 아니하므로"라고 시작하며 같은 한자로 묶는 것이 아닌 한자내에서도 한국어와의 융합을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한국어화된 한자"을 말하고 있지요.

      문제는 근현대로 들어오면서 중국어는 한국어화된 한자와는 구별되는 "외국어"로 인식이 되고 실제로도 근현대에 중국에서 들어온 "단어"가 거의 없게 됩니다. 이런 이유로 제가 한자는 "한국어에 포함이 되면서도 외래어"라고 한 것입니다.


      1.2. 중국는 표준어 규칙이 제정되어 있으며 청롱이나 리우더화는 모두 이 표준어로 읽습니다.


      2. 한자가 단음절 문자?? 한자 자체는 단음절 다음절이 없으며 그냥 뜻글자입니다. 어떻게 읽는지는 시대에 따라서 인식하는 사람들에 따라서 다릅니다. 한자가 단음절문자라고 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봅니다.

      毛泽东의 경우 중국사람들은 3음절로 인식을 합니다. 그러나 한국사람들은 "마오 저 똥"음절로는 4음절로 인식을 합니다. 왜냐하면 그것이 한국어의 언어발음체계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언어발음체계에 정답은 없습니다. 단지 다를 뿐입니다.

      그리고 최소한 한자와 언어발음체계상에는 공통점이 그리 없습니다. 대표적으로 한자를 쓰는 중국-한국-일본을 보아도 알 수 있습니다. 실제 언어발음을 분석하면 다음절인 한자발음이 넘치고 넘친답니다. 일본은 한국인들이 들어도 그냥 다음절인 경우가 많고요.


      3. 중국의 문제.
      유일하게 존중한 예가 한성(汉城)이라고 불리던 "서울"을 首尔로 바꾼것입니다. 다른 것은 아직 변화하지 않았습니다. 맥도널드도 마음대로 이상하게 발음되고, 원음이 거의 존중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나마 영어발음이 존중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사실 한마디 밖에 못하겠습니다. 언어는 원래 폭력적입니다. 중국어의 사용인구가 많다보니 사용인구가 적고 영향력도 적은 한국어에 비해서 강력합니다. 그리고 그 중국어도 영향력에 밀리는 영어의 영향을 많이 받고 그쪽 언어는 원음으로 표기하려고 합니다. 이것은 언어논리가 아닌 힘의 논리이기에 더 이야기할 것도 없고, 할 수도 없군요.



      중국어와 한자 그리고 한국발음과 한국한자독음을 구별하셨으면 합니다. 비슷한 것 같다고 상당히 다른 말이랍니다^^::

      2009.12.31 19:53 신고
  7. nomadism  수정/삭제  댓글쓰기

    칭기스칸...답은 저도 몰라요 -.- 그치만 제 기억이 맞다면 현재 몽골어 표기는 아마도 "c" 위에다가 v 자를 쓰는, 발음 자체는 "ch"와 비슷한 걸로 알고 있습니다 - 아마도 바로님이 말씀해주신 그 발음과 비슷하다는 것이죠. 그치만 사실 답은 없죠 ;;; 13-14세기에 각 지역에서 쓰여진 칭기스칸의 표기법도 국가마다 차이도 있고, 그것이 현대까지 전해지는 과정에서 또 여러번 외곡되고 변용 등등 되었으니깐요. 成吉思汗 cheng ji si han 이라고 쓰는 지금 한자가 그 시대에서는 원래 칭기스칸의 이름과 비슷한 거였을테니깐 그렇게 표기를 했을테고...페르시아어의 경우에는 마침 "ch" 발음이 있으니깐 칭기스칸이라고 쓰지만 아랍어는 점 3개를 찍는 "ch" 발음이 없으니깐 어쩔 수 없이 자기내 언어틀에서 표할 수 있는 방법인 "j" 발음으로 표기하고 남아 있는 것이니깐요. 그렇다고 해서 "j" 라고 기록은 해놓고 실제로는 "ch" 비슷하게 발음을 했는지 안 했는지, 그것도 모를 일이고... - 현재 아랍어에서는 "v" 발음은 없기 때문에 "television"의 "v"를 일단 "f"로 표기를 하면서도 암묵적으로는 알아서 "f"가 아닌 "v"로 읽는다고 하니깐요...

    역시 본 댓글의 결론은...없습니다 -.- 이런 저런 언어를 인용해서 살짝 띠꺼워보이셨다면 그것도 틀린 말은 아닙니다만...바로님이 아니면 또 누가 이런 얘기를 쓴다고 조금이라도 이해를 해주시겠습니까...흑 (알고보면 저도 외로워요 ㅠ.ㅠ).

    그런데 한 가지 질문이 더 있습니다. Peking Univ. 이라고 많이 하나요, 아니면 Peking Uni. 라고 많이 하나요? 어디선가 듣기로는 영어의 약어표기는 대체로 "Univ"처럼 끝에 자음을 많이 쓰는데, 그렇지 않는 언어들도 있다고 하더라구요...(제 기억이 많다면 독일어가 "Uni"처럼 모음으로 줄임말을 많이 쓰는.... ;; (항상 이상한 질문만 던지고 갑니다...-.-)

    2009.12.31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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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 마음 이해합니다....사실 이런건 전공자끼리 재미있다고 낄낄대는데...다른 사람이 보면 미친놈이죠. 저도 고고학인 여친과도 거의 전공이야기 못합니다. 그나마 교차되는 부분에서나 이야기하죠. ㅠㅠ

      몽골어로 아마 Činggis Qaγan일 겁니다. 다른건 멀 어떻게 이야기해야될지 모르겠습니다. 이럴때는 정말 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가서 칭기즈칸에게 이름이 뭐에요? 라고 물어보고 대답을 녹음해서 오면 좋겠습니다.(그래도 듣는 사람에 따라서 다르게 표기하겠지만-_-)

      아랍어의 가능성은 분명히 있다고 봅니다. 그러나 추측이죠. 음하하하....페르시아어의 Ch 발음을 J 발음으로 일관적으로 변화하였다면 가능성이 더 높아질듯 합니다. 그리고 J을 실제로 CH로 발음했던 예시 하나만 찾으면 거의 확정적이 될듯합니다. 자!!! 화이팅-_-;;;


      그런데 님이 지적하는 것에서 숨은 한가지 문제가 떠올랐습니다. 이른바 학문적인 표기의 문제이지요. 그래서 원래 이야기에서 늘어나서 실제원음-일반적인 표기-학문적인 발음의 상관관계를 이야기해야됩니다.

      예를 들어서 고구려를 보죠. 현재 한국에서의 일반표기는 "고구려"이고 발음도 고구려입니다. 학문적인 발음도 고구려이죠. 그런데 중국에서는 高句丽로 표기를 하고 일반적인 발음은 gaojuli라고 읽지만, 학계에서는 gao gou li 라고 읽고 있습니다.(이거 의외로 모르는 사람들이 많더군요-0-) 그것이 더 원음에 가깝기 때문이죠. 결과적으로 일반적인 사용발음과 학계에서의 사용발음이 다른 결과가 나오게 됩니다.

      칭기즈칸 문제로 돌아와서, 결국 일반적인 표기법은 각국 마다 언어의 특성에 다라서 최대한 원음에 가까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학계에서의 용어는 세계적으로는 결국 가장 막강한 영향력의 영어로 귀속되어서 "Genghis Khan(제가 알기로 영어에서 가장 많이 쓰는 표기)"이 사실상 독점적 지위를 누리지 않을까 싶습니다.

      ...이상 개소리였습니다.




      Uni.는 제 습관이랍니다. 조금이라도 짦게정신에서 나오는 것이지요. 이에 대해서 특별히 생각해본적이 없답니다. 전 그냥 Uni.도 맞고, Univ.도 맞다고 해서, 그럼 짦은거!! 라는 단순한 생각.....저도 궁금하네요. 어떤 언어들에서 이런식의 약어를 많이 쓰나요? 로마어계열 언어에 대해서는 거의 모른답니다.ㅠㅠ

      2009.12.31 20:07 신고
  8. Favicon of http://monoeyes.com BlogIcon 쏭군  수정/삭제  댓글쓰기

    재미있는 상식 잘 읽고 갑니다~

    2009.12.31 14:40
  9. mimesis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랜 기간 동안 그 발음에 가깝게 발음해온 종족은 한족이 아니라는 의미라고 봅니다.

    2009.12.31 1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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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갑자기 무슨 소리인지 모르겠습니다. 고대한자음을 이야기하시는 건가요? 그럼 한반도보다 더 오래된 발음이 있습니다. 일본이죠. 누가 더 오래되었는지는 자랑도 아니고 그렇다고 부끄러워할 일도 아닌 일입니다. 오래된 한자발음이라고 계속 유지한다고 말하는 것은 언어에서의 변화라는 기본적인 흐름을 억지로 막는 행동밖에는 되지 않습니다.

      2009.12.31 20:09 신고
  10. Favicon of http://blog.naver.com/flacamo192 BlogIcon flacamo192  수정/삭제  댓글쓰기

    전 1911년 이후 어휘들에 대해서도 한국독음을 우기는 편인데 -_-;;;

    2009.12.31 19: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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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죄송합니다. 1911년 이후에는 아무래도 외래어라고 생각하는 편이 더 맞다고 봅니다. 실제로 그 이후에는 점차 언어적 교류가 실질적으로 단절이 되어가기 시작했다고 여깁니다.

      사실 이것은 심히 말하기 곤란한 부분이 있습니다. 1911년 이후의 어휘에 대해서도 한국한자독음을 적용시켜야 된다고 주장하실 수 있습니다. 다만 "한국한자독음으로 읽으면 한자를 추측할 수 있다느니"나 "한국한자독음이 더 고대한자 발음에 가깝기 떄문에" 같은 발언만 자제해주셨으면 합니다^^:::

      사실 1911년 이후에도 한국한자독음으로 말해야된다는 가장 쉬운 근거가 "그것이 현재 한국인들에게 가장 편하다"와 "이미 만들어놓은 한국의 지식체계를 무너트릴 수 있다"라던지 "한자는 이미 외래어가 아닌 한국어의 일부이다"등등 있을 수 있습니다. 반박하기가 애매하고 복잡한 이야기들이랍니다.

      2009.12.31 20:15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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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물론 한국독음으로 읽는 것이 한자를 추측할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누가 그런 개소리를 했는지 몰라도 좀 혼나야겠네요;;;

      2010.01.01 22:08
  11. Favicon of http://senslog.egloos.com BlogIcon sen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어 원어민인 제가 보기에도 발음대로(?) 적을 경우 이해하기 더 힘들다는건 뭔가를 설명할수 있지 않을까요? 아니면 나만 그런가...?

    가끔 어떤 중국친구는 타자를 한문자판으로 고치기도 귀찮아서 그냥 영문자판으로 병음으로 치는 경우가 있는데, 바로님도 그런 경우를 만나보셨는지는 모르겠지만...그걸 봐주는 상대방 입장에서는 환장하죠.. 병음을 직접 봐도 난해한 경우가 많은데, 제멋대로의 근접발음을 적은 한국식 중문표기를 보는건 더 고역이라는 얘기입니다.

    근데 제가 보기에 1911년을 기준으로 표기체계를 따로 한다는 법 자체가 참 병맛.

    2010.01.01 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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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재 한국한자독음도 역시 중국어발음의 입장에서는 같은 근접발음입니다;;; 같은 근접 발음이니 근접발음을 통한 차이를 말하는 것은 힘들다고 봅니다. (문제는 이것을 근접발으이 아닌 한국어화된 한자로 볼 것이냐 아니냐...그러니까 아예 중국어와는 분리시켜 버리는 것이죠.)

      같은 근접 발음인 바에야 그나마 더 원음에 가까운 근접발음을 적는 것이 현재 한국외래어표기법의 원칙입니다.그런데 1911년 이전의 한자는 아예 한국어의 일부분으로 보는 것이고, 그 이후는 외래어로 보는 것입니다. 누가 맞고 틀리고도 없고, 1911년을 기준으로 삼는 것에 대해서도 말이 많지만, 그에 합당한 이유를 제시해야되며, 앞으로 어떻게 변화해나갈지 생각하는 것도 중요합니다.

      2010.01.01 06:29 신고
  12. 위험해  수정/삭제  댓글쓰기

    귤화위지(橘化爲枳)라는 말이 있죠..
    스스로는 한국인이라고 생각할지 몰라도,
    환경이 바뀌면,영향을 받습니다.

    글쓴이의 글들을 읽어본 결과,
    심각한 정체성 혼란을 갖고 있다고 생각되어 집니다.
    한국에서 필요한 사람은 한국인이지 중국인이 아닙니다.

    중국을 욕하면, 화가 나고, 한국을 욕하면, 화가 나고 하겠지요.
    그러다가, 한국을 욕하면 무덤덤해 지고,
    작은것으로 라도,중국을 욕하면 아프고 분노가 솟구치게 된다면,
    당신은 이제 한국인이 아니라, 중국인의 정체성을 갖게된 것 입니다.

    아니, 이미 거기를 넘어서,
    중국 문화를 한국에 강요하는 지경에 이른것 같지만...
    당신은 이제 한국에 와도 화교 입니다..(아니, 원래부터 화교였을지도)

    2010.06.30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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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글을 봤다면, 저 스스로가 한국인도 중국인도 아닌 "세계인"으로서 정체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쉽게 알 수 있으셨을텐데 말이지요. 물론 님과 같은 분들은 "한국인"을 제가 스스로 버린 것이 아닌 "잃어버렸다"나 "혼란해졌다"라고 판단하겠지만, 전 "한국인"이니 "중국인"이니와 같은 것들은 이미 무시합니다.

      그렇기에 이성적이지 못한 한심한 발언에는 "한국인"이니 "중국인"이니를 떠나서 "객관적"으로 "이성적"으로 접근하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저는 어이없는 욕은 그냥 한심하게 생각할 뿐이며, "한국"이든 "중국"이든 잘못된 것은 "비판"을 하고, 잘된 것은 "칭찬"을 하는 것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대체 제가 어디에서 "작은 것으로도 중국을 욕하면 아프고 분노가 솟구쳤는지"거론을 해보시기 바랍니다.오히려 초창기로 가면 갈수록 "무식하고 부끄러운 한국찬양"에 "반중국정서"가 물씬 풍기는 글들이 있을 것입니다.왜냐하면 아직 "한국"에 얾매여 있었으니 말이지요.

      또한 "한국"이니 "중국"이니 하는 구시대적 논리에서 "벗어났기에" "한국인"이 아니니 "중국인"이라는 유치한 님의 논리를 비꼬고 있는 것입니다. 한국인이 아니면 화교이고 중국인입니까? 중간은 생각도 안하고 한국만이 만세이며, 한국만이 세상의 기준입니까? 님의 논리대로 진행하면 그렇습니다만??

      진심으로 조언을 하면 "한국인"이니 "중국인"이니 하는 정체성이 얼마나 절대적인 것인지 생각해보셨으면 하는군요. 또한 자신만의 가치관만으로 타인을 판단하는 오류는 저도 자주 하는 잘못이지만, 이렇게 당당하게 하기는 어려울텐데 말이죠^^

      2010.07.01 02:56 신고
    • 안타까운  수정/삭제

      안타까운 사상이로고...

      2019.06.02 19:21
  13. 하늘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재 표기법은 일부 소수 학자들이 주도한 고집이고 표기법을 만드는 목적을 망각한 처사죠.

    표기법은 아는 사람을 대상으로 만드는 게 아니라 모르는 사람을 대상으로 만드는 거죠. 글 쓰신 분은 중국에서 공부하시는 분이니 중국 인명이나 지명을 쓸 때 가장 정확하게 쓰는 방식이 한자 표기와 병음 표기라는 것을 아실 겁니다. 마음만 먹으면 병음 표기 배우는 거야 일도 아니지만 그게 전세계 모든 나라를 대상으로 원음 위주로 표기한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지죠. 중국어를 공부하는 분이니 중국어 하나만 떼어 놓고 보니 쉬워 보이는 거죠.

    중국어 몰라도 옥편에서 한자 찾을 줄만 알면 한국인끼리 의사소통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지도에 쓰인 한자 찾아서 한국식으로 읽으면 되니까요. 그런데 이걸 중국식으로 적으려면 결국 중국어를 공부해야 하고 표기법 자체도 공부해야 하거나 지식이 있는 다른 사람의 도움을 받아야죠. 중국어를 배운 사람에겐 쓸모 없는 표기법이고 배우지 않은 사람에겐 복잡하기만 한 표기법이죠. 한국식으로 표기하면 틀리지 않을 것을 중국어 발음에 가깝게 표기한다고 신문에 중국인 인명이나 지명 표기할 때 가끔 틀려서 말썽이 되는 경우가 있는데 일반인은 말할 것도 없죠.

    중국의 인명 지명을 중국식으로 부르는 건 직접 중국인 만나서 명함 주고 받을 일이 있는 사람에게나 필요한 일입니다. 나라 이름조차 생전 처음 들어 보고 그 나라 갈 일도 없고 사람 만날 일도 없는데 인명, 지명을 그 나라 발음으로 표기한다는 건 무의미하죠. 그나마 중국이니까 한자를 통해 한국식으로 읽을 수 있는 게 다행인 거죠.

    지금의 표기법은 시간과 돈 노력의 낭비일 뿐입니다. 지금의 표기법은 과연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표기법일까요?

    2010.08.24 07:22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우선 표준 표기법은 국가의 통치행위를 보조하기 위해서 만들어집니다. 표준어나 표준 표기법이라는 말 자체는 국가를 중심으로 제정되며 이는 기본적으로 개인을 위함이 아니라 통치행위를 위함입니다. 이를 부정하면서 그냥 표기법 신경 안 쓰고 마음대로 글을 써도 됩니다. 그러나 표준 표기법을 거론한 이상은 위의 사실을 벗어날 수는 없습니다.

      그리고 표준표기법이 기본적으로 국가차원에서 벌어지기에 지명이나 인명은 해당 국가의 발음을 존중한다는 정치외교적인 이야기가 자연스럽게 등장하는 것입니다. 다만 이 부분에서는 이 질문을 하고 싶군요. 중국어에서는 오래동안 "서울"이 한성, 한청汉城으로 말해오고 있었습니다. 21세기 들어와서 서울시에서 노력을 하여서 쇼우얼首尔로 중국어 표준 표기법을 만들었습니다. 님의 생각에서는 이런건 쓸데 없는 것이겠죠? 의견을 듣고 싶군요.

      또한 님의 논리는 자체 모순을 범하고 있습니다. "중국어를 몰라도 옥편에서 한자 찾을 줄만 알면 한국인끼리 의사소통하는데 아무 지장이 없습니다" 옥편으로 찾는 다는 자체가 한자 자체를 알기 어렵기에 쉽게 의사소통이 안된다는 반증입니다. 또한 30대 이하는 옥편 자체를 찾을 줄 모릅니다. 오히려 이 부분에서는 제가 반문하고 싶군요. 대체 누구를 위한 무엇을 위한 표기법입니까?

      2010.08.24 18:10 신고
  14. 김진영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간단한 질문이 있는데 南京도 Nanking 이라고 했던데 여기의 king 은 어떤 문자일까요?

    2010.10.02 13:02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peking과 같이 웰마식으로 해서 그런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그 발음의 기본은 관방어가 기반이 되었습니다. 다시 말해서 당시 베이징의 관료층이 쓰던 발음입니다.

      2010.10.02 17:34 신고
  15. 김대용  수정/삭제  댓글쓰기

    중국 산서성과 섬서성을 중국식으로 표기하면 둘 다 산시성이 되버리고 말지요. 한글에 성조표시가 없으니 한국독법으로 읽는 것이 때로 구분하기에 좋을 것입니다.

    2018.01.31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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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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