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내국인 신입생 모집 공고가 드디어 나왔습니다.
구 분 | 전 형 일 정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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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학시기 | 2015년 3월 |
입학 지원 서류 접수 및 전형료 납부 | 2014. 10. 27.(월) 9:00 ~ 11. 14.(금) 18:00 * 인터넷 접수 후 서류는 우편으로 11월 14일까지 제출 * 11월 14일 18:00 이후 접속 불가 |
필기시험(한문) | 2014. 11. 22.(토), 10:00~12:00 * 한문 시험 응시자에 한해 본 대학원에서 실시함. |
면접 및 구술시험 대상자 발표 | 2014. 12. 9.(화), 18:00 |
면접 및 구술시험 | 2014. 12. 12.(금), 13:30~17:30 * 면접 대상자에 한해 본 대학원에서 실시함. |
최종 합격자 발표 | 2014. 12. 26.(금), 18:00 예정 |
합격자 등록 | 2015. 1월 중순 * 등록기간에 등록하지 않을 경우, 합격이 취소됨. |
그 외의 입시에 대한 세부 사항은 한국학대학원 2015학년도 내국인 신입생 모집 공고를 참고해주시기 바랍니다.
제 블로그가 네이버 검색에 노출이 되다보니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에 대해서 물어보시는 분들이 많이 있습니다. 그 중에서 자주 받는 질문에 대해서 솔직담백하게 답변을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 자주 받는 질문
1. 한국학대학원 입학 관련
1.1. 한국학대학원은 대학생을 받지 않나요?
네. 한국학대학원은 대학원입니다. 대학교가 아닙니다. 석사나 박사만을 모집대상으로 합니다. 이것 덕분에 생기는 장단점이 있습니다. 우선 명문대에 암묵적으로 존재하는 출신대학 우대의 순혈주의가 존재하지 않습니다. 대학교 자체가 없으니까요. ^^::: 다만 소위 말하는 끈끈한 선후배 관계는 상당히 약합니다. 물론 아직 그런 "전통"이 남아 있는 전공도 일부 있지만, 대부분이 자유로운 영혼들입니다.
1.2. 영어 성적은 얼마나 되야 하나요?
교학실에 전화해서 물어봐도 적당히 대답하는 것이 영어 성적입니다. 영어 성적을 제출하라고 하는데...실제로 몇 점이 필요한지는 말을 안해줍니다. 그러나 논문자격시험에서 요구하는 영어 성적이 해답이라고 보셔도 됩니다. "TEPS 570점 이상, TOEFL IBT 80점(CBT 213점) 이상 또는 IELTS 5.5점 이상 단, 국제한국학부 한국문화학 전공자는 TEPS 830점 이상, TOEFL IBT 105점(CBT 260점) 이상 또는 IELTS 6.0점 이상인 자"는 논문자격시험에서 영어 시험을 면제 받습니다. 저정도면 입학시험에서 영어 문제로 떨어질 일이 없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1.3. 한문 수준은 얼마가 되어야 하나요?
솔직히...저는 한문시험이 쉬웠습니다. 하지만 중국에서 고대사 전공으로 대학교+석사를 한 제 기준을 적용하는건 부적절할듯 하군요. 글쎄요...오히려 대답하기가 애매하군요. 사서를 번역문 없이 볼 정도면 100% 합격이겠군요. 조선왕조실록을 사전 찾아가며 볼 수 있는 정도의 수준??? 한자검증시험으로 굳이 비유하면...2급정도 되려나?! 개인적으로 명색이 한국학중앙연구원인데 한문으로 많이 입학하셨으면 하는군요. -_-!!!
1.4. 경쟁율이 얼마나 되나요?
...낮습니다. 요즘 한국의 석박사 경쟁율은 의미가 없습니다. 어떤 학교 대학원이든 보통은 석박사생을 없어서 못 뽑습니다. 돈도 안되는 석박사...미친놈(칭찬입니다) 아니면 누가 하겠습니까?! 또 한국학중앙연구원의 경우 학부별로 석박사 인원 배정을 하지 않습니다. 그냥 석사는 전체에서 35명정도, 박사는 전체에서 25명정도입니다. 그래서 경쟁율이 더 의미가 없습니다.
1.5. 연구계획서는 어떻게 쓰나요?
...글쎄요. 잘?! 박사 지망생이면 연구계획서는 당연히 쓸 줄 알아야 한다고 봅니다. 석사생들은 그냥 자신이 아는 것과 공부하고 싶은 것을 쓰시면 됩니다. 솔직히 연구계획서 그렇게 열심히 안 보는 듯 합니다. 어차피 입학해서 공부하다보면 연구 방향이나 주제가 변경되는 경우가 많으니까요. 다만 연구계획서를 통해서 기본적인 문장능력과 논문규범준수 수준을 보는 경향이 더 강하다고 생각됩니다.
1.6. 면접은 어떻게 보나요?
보통 학부단위로 면접을 진행합니다. 3명의 교수님이 면접관이 앉아 있습니다. 그런데 별 의미는 없습니다. 학부단위로 이루어지기에 해당 세부전공 면접관 1명이 중요하다고 보시면 됩니다. 질문은 전공과 면접관에 따라서 상이하기에 무엇이라고 대답하기가 애매합니다. 저와 같은 경우는 지도교수님이 된 김현 교수님의 전공 관련 질문과 다른 교수님의 제 중국유학 경력으로 인한 "중국어 통번역"관련 질문을 받았던 것이 기억나는군요.
2. 한국학대학원의 최대 장점은 무엇인가요?
저 개인적으로 보편적인 장점은 저렴한 학비와 기숙사비, 그리고 프로젝트 참여입니다. 한학기 120만원수준의 학비와 반년에 50만원도 되지 않는 기숙사비는 장점이 될 수 밖에 없습니다. 무엇보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이라는 연구기관에 소속된 대학원이기에 다양한 프로젝트에 참여할 기회가 많이 있습니다. 실무를 경험하면서 동시에 생활비 획득를 할 수 있죠.
3. 한국학대학원의 최대 단점은 무엇인가요?
사실 장점이 될 수도 있는 사항이지만, 외국인 학생이 많습니다. 한국학의 세계화를 위해서는 당연한 정책이지만, 외국인 학생이 많아서 외국인 학생을 배려하여 전체적인 수업 난이도를 낮출 수 밖에 없습니다. 물론 몇몇 교수님들은 외국인 배려 제로에 도전하고는 하지만...현실적으로 안할 수도 없고....한국학 세계화는 필요하고...애매한 부분입니다.
4. 학교 시설은 어떤가요?
4.1. 기숙사
기숙사는 겨울에 춥고 여름에 덥습니다. 중앙난방인데 어떻게 보면 가장 중요한 환절기 기간에는 난방이 들어오지 않습니다. ㅠㅠ 그리고 24시간 뜨거운 물이 나와야하지만...물 사용량이 많으면 차가운 물이 나오는 시간대가 존재합니다.ㅠㅠ(그래도 아침과 밤에는 기본적으로 뜨거운 물이 나옵니다.) 세탁기와 조리실도 당연히 존재합니다. 그래도 1년에 100만원도 하지 않는다는 점을 생각하면 버틸 수 있습니다.
다만!!! 기숙사 공간 부족으로 인하여, 수료생들은 기본적으로 기숙사를 배정받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우선권이 외국인재학생>내국인재학생(지방>서울)>외국인수료생>내국인수료생(지방>서울) 순서이기 때문입니다. 꼼수 아닌 꼼수를 알려드리면...석사는 3년, 박사는 5년까지 수료를 하지 않고 버틸 수 있습니다. 물론 이 경우 학비 240만원/1년을 추가로 내야하지만! 요즘 수도권 어디든 월세로 살면 그 이상의 돈이 나가게 된다고 봅니다. 규정이 재학연한이라서....안됩니다.ㅠㅠ.
4.2. 도서관
도서관은 인문학계열 책은 상당한 편입니다. 반대로 인문학 외의 책은 상당히 부족한 형편입니다. 인문학 대학원이니 당연하다면 당연한 말일수도 있습니다. 저 같은 융합전공은 열심히 전공관련 서적의 신규 주문 신청을 하고 있습니다. 현재 진행중인 도서관 리모델링 작업을 끝나면 더 좋은 환경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4.3. 독서실(열람실)
독서실(열람실)은 대학원 2층과 도서관 열람실이 있습니다. 대학원 2층은 논문학기의 학생들에게 우선권이 있고, 나머지는 학과 비율대로 분배됩니다. 자신의 책을 가져다가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하는 것이 가능합니다.(물론 학과 사람들과 알아서~ 잘~~~) 도서관 열람실은 에어콘이나 난방기구가 있지만, 기본적으로 자신만의 공간을 구축할 수는 없습니다. 말 그대로 간단하게 책과 노트북을 가지고 와서 공부할 수 있는 장소입니다. 그래서 저와 같이 그냥 방에서 공부하는 부류도 상당 수 존재합니다.
4.4. 학교식당
오직 단 한곳의 학교식당만 있습니다. 밥은 맛이 없기로 유명합니다. 다른 업체가 들어와도 처음 한달만 먹을만하고, 그 다음은......대부분의 경우 맛이 없습니다. 점심은 4000으로 연구원 직원들도 같이 먹기에 그럭저럭 먹을만하지만, 아침과 저녁은 2500원으로...맛과 양이...하아...
5. 학교 주변 시설은 어떤가요?
기본적으로 학교가 버스 종점에 위치해 있는 "촌구석"입니다. 이것은 장점이자 단점이 됩니다. 주변에 이렇다할 "문화생활"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부족하기에 공부에 집중하기에는 최고의 환경입니다. 그러나 적당한 문화 생활을 즐기고자 하는 이들은 유배된 기분이라고 표현하더군요. 학교 바로 앞에 판교 운중동 먹거리촌이 있어서 먹을건 많습니다. 단! 비싸서 자주 사먹기는 힘듭니다. 또 학교 바로 앞에서 좌석버스를 타면 명동(1시간)과 강남(30분)으로 곧장 갈 수 있습니다. 학교가 답답한 분들은 주말을 이용해서 자주 나가시더군요.
6. 학교 분위기는 어떤가요?
글쎄요. 분위기라는 것은 사람마다 다르게 생각해서 마땅히 어떻다고 대답하기는 애매합니다. 다만 이배용 원장님이 오신 이후로 뉴라이트 혹은 우파사학자의 총본산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러나 이건 학생들에게는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되는군요. 학생들에게 가장 큰 문제는 지도교수님이지. 그 위쪽의 일은 별 관계가 없습니다. 예를 들어서 같은 역사전공에서도 다양한 성향?!의 교수님들이 존재하고 계십니다. 자신의 의도?!와 성향?!에 맞는 지도교수님을 찾는게 중요하지 기관장이 어떤 성향인지는 학생들 개개인에게는 그다지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 주의점(광고에 속지 마세요~)
저희 학교의 일반적인 광고문구에 대해서 오해하지 않도록 간략하게만 설명하겠습니다.
1. 저렴한 학비, 다양한 장학제도 -> 저렴한 학비는 200% 동의합니다. 다만 다양한 장학제도는......저는 입학성적우수로 신입생장학금(이라고해도 1년 학비 240만원...)과 그 이후 매 학기 우수장학금(...역시 반학기 학비 120만원)을 받고 있기는 하지만...학비 수준일뿐 내국인에 대한 생활비가 포함된 장학금은 기본적으로 없습니다. 특히 외국인 학생들의 대부분이 생활비 포함 장학생이기에 상대적 박탈감은 더 심한 편입니다.
2. 교수 1명에 학생 4명의 비율로 소수 정예 교육 실시 -> 좋게 말하면 소수정예교육. 나쁘게 말하면 학생이 없는겁니다. 또한 대부분 쏠림현상?!이 일어납니다. 실제로 저의 지도교수님인 김현 교수님 아래에는 현재 10명이 넘는 지도학생들이 있습니다. 그에 반하여 지도 학생이 없는 교수님들도 존재합니다. 이미 몇 년전부터 교육부와 국정감사에서 물어 뜯기는 문제군요.
3. 전공 강의 및 학제간 협동강의, 개별학습과 현장학습 등의 과목 개설 · 운영 -> 학제간 협동강의는 별로 없습니다. 보통 자기 전공 강의만 듣는 경향이 강합니다.(어차피 몇 학점 못 듣는데...논문자격시험 볼 과목만 들어도 몇 개인데...) 개별학습은 교수님과 1:1로 수업을 진행하는 것인데 쓸만 합니다. 특히 논문 쓰는 학기에 논문 지도로 사용될만하죠. 현장학습은 많이 나가는 전공은 많이 나가지만...대부분 교수님들이 돈을 쓰실 때가 많습니다. 현장학습 지원비가 너무 적어서...ㅠㅠ
4. 연구 참여 과목 및 연구 성과 학점제도 운영 -> 연구 참여 과목??? 그런것도 있던가;;;; 연구 성과 학점제도는 아마 학술지에 논문 등재를 하면 3학점을 인정해주는 제도를 말하는 것 같군요.(최대 6학점=2편까지) 근데 연구 참여 과목은 뭐지?!
5. 한국어 능력 배양을 위한 한국문화학당과 한문 능력 배양을 위한 청계서당 운영 -> 이건 외국인 친구들의 한국어 실력이 부족하기 때문에 강조됩니다. 저도 중국유학 10년을 한 입장에서 현재 외국인 친구들의 평균적인 한국어 실력에는 문제가 많습니다. (근데 내국인 모집 안내문에 이건 왜 있는거야?!) 또한 청계서당은 한문 고문에 관심이 있는 입문자들에게는 나쁘지 않겠지만, 일정 이상의 실력이 있는 사람들에게는 그다지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 조언 : 지도 교수 선택이 당신의 미래를 좌우합니다.
석박사에게 있어서 가장 중요한 점은 지도교수가 누구냐는 것입니다. 조금 과장해서 당신의 경력이나 논문보다 지도교수님이 누구냐로 당신에 대한 평가가 자동으로 이루어질 정도입니다. 보통 입학후 반년 이후에나 지도교수를 선정하게 되지만, 실질적으로는 입학 전부터 원하는 지도교수의 스토커 수준이 되어야 합니다.
한국학중앙연구원 한국학대학원 교수편람 링크!!!
지도교수을 선택하기 위해서는 스스로의 전공과 방향을 먼저 확실히 알아야 합니다. 그 다음에 교수님들의 논문과 경력을 살펴봅니다. 이 과정에서 기본적으로 배우고 싶어지는 교수님들의 목록이 작성될 겁니다. 그 다음에는 교수의 실제 성격을 알기 위해서 백방으로 수소문 합니다. 논문이나 경력은 괜찮지만 지도교수로 모시기에는 성격이 맞지 않을 가능성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이것을 확인하는 제일 좋은 방법은 교수님과 직접 만나보는 것입니다. 기본적으로 교수는 "학생"의 면담을 거절하지 않습니다. 메일이나 전화로 약속을 잡으시고 면담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만약 교수님과 직접 만나는 것이 부담스럽다면 해당 전공의 석박사생들과 연락을 해서 만나보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저도 김현 교수님을 지도교수님으로 선택하기까지가 비슷한 과정을 거쳤습니다. 우선 김현 교수님의 논문과 저서를 모두 보고, 경력도 다 조사했습니다. 제가 하고 싶다고 생각만 하던 것을 이미 실행에 옮기시고 계시더군요. (혹시 모르시는 분을 위해서 김현 교수님은 "디지털 조선왕조실록"을 만드신 분입니다.) 그 다음 당시 군복무 중이었기에 전공 박사 선배들과 만나서 이런 저런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제가 생각보다 내성적이어서 교수님에게 직접 연락하기는 힘들더군요. 그리고 프리스타일?!의 김현 교수님의 성격을 알고 더 마음에 들어서 현재 전공에 지망하게 되었습니다.
% 인문정보학 소개 :
제가 다니고 있는 인문정보학에 대한 간략한 소개를 해보고자 합니다. 인문정보학은 해외에서는 디지털인문학이라고 불리는 전공입니다. 인문학과 정보기술의 융합을 추구하는 학과입니다. 컴퓨터라는 도구를 활용하여 다양한 새로운 연구 방법이 이미 대두되고 있는데도 불구하고 인문학은 아직도 종이시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디지털 시대에는 디지털 시대에 합당한 연구 방법이 필요합니다. (디지털인문학에 대한 더 자세한 설명은 [디지털인문학/DH_Thesis] - 디지털인문학이란 무엇인가?)
그런데 인문정보학을 인문학 전공자들은 어려운 컴퓨터를 만져야 된다고 기피하고, 컴퓨터 전공자들은 복잡한 인문학을 해야된다고 기피하고는 합니다. 네...인문학도 해야되고 정보기술도 해야됩니다. 다만 여러분이 지금 생각하시는 것보다는 훨씬 쉽습니다. 진짜입니다. 현재 제 아버지보다 나이가 많으신 "60대 후반"의 저의 "후배"님도 충분히 할 수 있는 수준입니다. 정말 두려움만 버리면 생각보다 쉽습니다.
1학기 필수수업은 전자문서와하이퍼텍스트이고, 2학기 필수수업은 인문정보데이터베이스입니다. 전자문서와하이퍼텍스트는 인문정보학에 대한 개론과 XML에 대한 입문이 주요내용입니다. 인문정보데이터베이스는 MSSQL가 주요 핵심 사항입니다. 둘 다 실제 실무 데이터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이 있습니다. 그 외의 수업은 당시 상황에 따라서 개설되고는 합니다. 보통 많이 개설되는 것이 김현 교수님의 세부 연구 관심사인 사전편찬연구(온톨로지)와 전자문화지도(파노라마 기반의 파빌리온)입니다. 그 외의 과목은 그 때 그 때 다릅니다.
학과의 분위기는 자유로운 영혼들의 모임입니다. 철학, 역사학, 영문학, 언어학, 고고학, 예술 등등 온갖 전공과 작가, 프로그래머, 번역가 등 다양한 경력의 학생들이고, 김현 교수님도 자유로운 영혼이셔서 자유롭게 토론을 하는 분위기 입니다. 연령들도 다양해서 60대 후반부터 20대 중반까지 다양한 계층이 존재하고 있습니다.(써 놓고 보니...참...재미있는 전공 분위기이군요-_-;; ) 학과 학생들은 학과 전공 특성상 프로젝트에 100% 참여는 물론이고, 2개 이상의 프로젝트를 동시에 수행하는 경우도 많습니다.(...개인 최고기록은 4개 동시 수행+신규 프로젝트 준비)
스터디 모임은 있는듯 없는 듯 합니다. 무슨 말이냐면, 어차피 스터디 모임과 별 다를바가 없는 프로젝트 회의를 하게 됩니다. 좋게 말하면 실무 밀접형이라고 볼 수 있겠군요. 학생들끼리 하는 스터디도 비정기적으로 존재합니다. 다만 여름방학에는 신입생을 대상으로 2학기의 인문정보데이터베이스(MSSQL)에 대한 준비 스터디가 있습니다. 사실 스터디라기 보다는 박사생 중에 한 명이 MSSQL 기본을 가르쳐줍니다.(...올해부터 제가 담당합니다. 빨리 다른 사람에게 넘겨야 되는데..ㅠㅠ)
향후 진로는 상당히 밝다고 생각합니다. 디지털인문학은 인문학의 미래니 어쩌니하는 모호한 이야기는 생략하겠습니다. 당장 현실에서 인문학 프로젝트 수행에 반드시 필요한 내용들을 공부하기에 연구원으로 취직하는 것은 당연하다면 당연합니다. 수 많은 인문학 프로젝트에서 디지털이니 온라인 서비스니 어쩌니 하는데 정작 할 줄 아는 사람이 없습니다. 또한 현재 대학교에서 인문학 학생이 감소하면서 인문학과 통폐합이 이루어지는 등 "대학교 인문학의 위기"인 상황에서 결국 디지털인문학이라는 방법론이 현실적으로 절실히 필요한 상황입니다. 그 때문에 아직 박사과정생에 불과한 저도 현직 대학 교수님들을 대상으로 디지털인문학 강의를 수행하고 있을 정도입니다. 다 떠나서 해외에서는 디지털인문학을 인문학의 미래를 보고 주류가 되어 가고 있습니다. 따라쟁이 한국은 결국 해외 경향을 따라갈겁니다^^::: 고로 최소한 먹고 사는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2015년도 면접 대상자 발표
http://www.aks.ac.kr/front/boardView.do?brd_mgrno=136&menu_no=251&brd_no=95713
합격하신분들 수고 많으셨습니다. 안타깝게 떨어지신 분들은...내년에 뵙도록 하겠습니다^^
인문정보학과는 여전히 박사과정이 많군요. -0-;; 이번에는 평균연령이 낮아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