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대는 이미 세뇌되었다.

중국유학/바로 북경대 2010. 11. 13. 10:06 Posted by 바로바로
11월 10일, 영국 수상 캐머런이 북경대학교에서 강연을 하게 되었다. 캐머런은 중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이야기를 주제로 강연을 하였는데, 강연 후 질의응답시간에 한 북경대 학생이 질문을 하였다.

"
서방 지도자들은  왜 매번 중국에 오기만 하면 우리에게 어떻게 민주를 해야되냐고 수업을 하는겁니까??"

카머런은 곤혹스러워 하며 대답하였다.

"이것은 강연입니다. 저는 이것이 수업이 아니길 희망합니다."

北大一学生在今天英国首相卡梅隆对他们演讲的时候,问他:为什么西方领导人总是来中国给我们上课教我们如何民主?卡梅隆尴尬回答:这是演讲,我希望这不是上课。(via @MalcolmMoore)

중국의 "미친놈" 북경대가 그 모습을 잃어가고 있다는 것은 북경대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면서 어쩔 수 없이 느꼈던 것이다. 그러나 북경대 졸업생으로서 슬프기는 하다. 특히 최근에는 북경대학교 교수가 학생의 "반 공산당, 반 사회주의"제보를 받은 일이 공개
(北大教授夏业良遭举报“反党反社会主义”)되어서 짜증나고 있었는데 말이다.

사실 교수를 학생이 "위험한 사상"을 가지고 있다고 신고하는 것은 과거부터도 계속 존재하고 있었다. 그리고 교수들은 학생들이 그러든 말든 수업중에는 자기가 하고 싶은 말은 다 하는 자존심으로 똘똘 뭉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다[각주:1]. 그러나 대부분 그냥 내부에서 적당히 넘기고 말았는데, 그랬던 사람들이 이렇게까지 공개적으로 해당 사실을 이야기한다는 것은 그 만큼 상황이 심각하다는 반증이 될 수도 있다.

그래도 천안문사건을 직접 경험한 세대가 현재 젊은 교수층을 형성하고 있기에 최후로 보루로 작용하겠지만...북경대의 "미친놈"정신은 역시나 이미 예전에 죽었다. 썅...

  1. 국관의 리량판은 외국인인 본인도 무서울 정도였지...지도교수샘은 그래도 공개적인 자리에서는-_-;;;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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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ㅎㅎㅎㅎ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딩 시절부터 저러면 나중에 어찌 되려나요? ㅎ

    2010.11.13 21:22
  2. cdhage  수정/삭제  댓글쓰기

    리양판 수업은 처음 들으면 중국교수가 저렇게 얘기해도 되? 그런 생각이 들지만...결국 듣다보면 울타리를 넘지는 못해요. 다른 교수와 다를뿐 그 교수같은 사람이 흔하지 않은것은 분명하지만 내가 리양판 교수 수업을 다 듣고 느낀것은 이사람은 중국정부의 젊은 신흥세력?정도로 생각됬음.
    비슷하게 중국의 민감한 얘기를 거침없이 내뱉던 교수들과는 다르게....

    2010.11.14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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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건 리양판의 석박사수업을 듣고 이야기해주셔요. 리양판샘은 자주 학생들의 고발을 받아서 본과 수업은 심히 얌전?!한거야;;;;

      2010.11.14 10:47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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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덧글단 이유를 명확히 얘기해야겠네요.
      북대교수 중 교재를 바탕으로 수업하는 사람, 자신의 소신을 학생들에게 전해주는 사람이 있죠. 리양판은 후자에 속하는 사람이기는 하죠.그래도 나는 그사람은 선을 지키면서 소신을 따르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는데 형은 무서울(!)정도라는 표현을 썼길래 내의견을 첨부하여 거들었음.
      형말대로 본과에서 학생들의 신고땜에 석사수업에서만 그런 살벌한 얘기를 한다면 위에서 나눈 2가지 교수중에 후자에 속한 사람은 더 늘어나겠죠.
      또 한가지 더 중요한 핵심은 진짜 자신의 소견을 꿋꿋하게 지키는 교수들은 해임당하거나 처벌을 받아도 그런거에 신경쓰지 않고 짤리면 어때? 그런 쿨한 자세를 견지하더라고요. 그런 사람들이 대단하고 참 지식인이구나 생각했었요.그러다보니 그런 사람들은 정부에 미운털이 박히고 소위 말하는 비주류가 되죠.

      헌데 리양판은 국내외 정세에 대해 아는 것도 많고, 자신의 뚜렷한 견해도 가지고 있고, 어린나이(?)에 훌륭한 길을 걷고 있는 사람이기는 하지만....주류에 속하는 사람이죠.또 내가본 깨어있는 지식인의 부류에는 속하지 않았기에 그래서 덧글단것임.

      어찌됬든 나있을때까지는 북대의 개방적인 학풍이 남아있었음

      나도 리양판 수업들었을때 첨에는 이런거 얘기해도 되? 그런 생각많이 했지만 듣다보니 위와 같은 생각이 들었음

      2010.11.14 14: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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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았어요. 다만...다른 사람이 아닌 너가 말하니까 좀 그렇다. 너도 결국 "좋으나 싫으나 한국인"으로서 결국 "한국이라는 울타리를 넘지 못한 것"을 스스로 자인하지 않았어??? 으음...머..비난도 아니고 비판도 아니라는 건 알거야.

      2010.11.15 00:04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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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것도 적을라고 했었는데....리양판이 바로 그런 사람이라고 느꼈거든요. 예전에 얘기한적 있는데 내가 학자가 되면 어떤식의 학자가 될거라는것...그 아주 좋은 본보기가 리양판이에요...

      2010.11.1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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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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