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진님이 제가 쓴
중국에 오래 살았다고 느낄때?를 보고 쓴 글입니다. 보고서 한참을 웃었답니다. 안타깝게도 서진님이 블로그를 운영하셨으면 트랙백을 걸었을텐데, 싸이월드여서 제 블로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럴 때 중국에 너무 오래 있었다고 느낀다.(퍼옴)
()안의 글의 원래 글을 쓰신 바로님 생각
->뒤의 글은 저의 생각을 적어봤습니다.
1. 핸드폰은 돈을 주고 충전해야된다고 굳게 믿고 있을 때.
(여기는 일정 금액을 충전하고 그 금액 만큼 씁니다)
->인구가 워낙 많은 나라이니깐 만일 연체 제도가 있음 몇 명만
나와도 국책기업이라고 해도 힘들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2. 핸드폰으로 누가 전화 걸면 집 전화로 하라고 할 때.
(중국은 받는 것도 돈입니다.ㅠㅠ)
->뭐 유명한 일이라서 다들 아리라 생각되는데..가끔 이걸 모르는
친구들이 전화올 때면(주로 한국에서) 애간장 타들어가죠..흐미ㅡ,.ㅡ
3. 화장실 변기에 덩그러니 놓여져 있는 대변이 자연스러울 때.
(볼일 보고 물을 절대 안 내립니다. 이것들은......)
->지금 같이 사는 황선생도 가끔 물론 큰 것은 아니지만...
작은 것은 항상^^;; 큰 것이 황금색이면 좋은건데
작은것이 황금색이면..ㅡ,.ㅡ
4. 밥그릇을 들고 젓가락으로 밥을 먹고 있을 때.
->뭐 같이 유학하는 학생들은 알겠지만 좋은 식당도 안 나올때도
있고, 나와도 정말 조악한 수저라서..그래서!! 저는 수저를 생명처럼 생각하고 한국에서 공수해온 튼실한 놈을 하나 들고 다닙죠!!
5. 자신도 모르게 조선족 말투가 되어 갈 때.
(예를들면 오늘의 공.작.은 완료되었습니다)
->저는 조선족은 가급적 피하는 편이지만...대신 중국식 한국말이
나오는 것 같더군요..예를들면..동의의 의미로 뚜이뚜이뚜이뚜이
할 때..유학생분들 뚜이마?^^;;
6. 버스나 택시에서 냄새나는 것을 못 느낄 때.
->얼마전에 오신 소연이 손님등을 통해서 새롭게 알게 되었다..
뭔 냄새 나나?ㅡㅡㅋ
7. 한국와서 핸드폰으로 영화예매를 어떻게 하냐고 되물었을 때.
(이제 폰카 나왔습니다.ㅠㅠ)
->아아아...저두 모릅니다..심지어..지난 번에 한국에 잠깐 갔을 때
핸드폰으로 영화를 검색하는 동균이의 모습이 왜이리 당당해
보이던지...
8. 한국은 중국의 속국이었다는 소리가 이젠 지겨울 때.
->저랑은 조금 다른 입장....아무래도 전공이 병인지라...이런 소리
처음 들었을 때가 제일 친한 형님의 친구들에게서 였는데...
화 내가지고 형이 상당히 난처해 하셨죠..(정호형 미안하우..)
근데 아직도 적응이 안되고..이런 건 배운 넘들일 수록 심하지만
그런만큼 고쳐줘야 할 악습이라 생각합니다...
9. 빠오즈(만두?!)와 지단탕(계란탕)으로 아침을 때우기 시작할 때.
->뭐 먹을 건 암 거나 잘 먹기에...이젠 유통기간이 몇 달이 아닌
몇 주짜리 우유를 보면 낭비라는 생각을 하는 제가...젠장..끙...
10. 마오저뚱이 위대하다고 느낄 때.
->저는 오히려 그런 생각으로 왔다가 요즘은 조금 생각이 바뀐
상태지만..그래도 대단하죠! 저희 학교 입구에 위풍당당한 마오의
동상을 보면서..자고로 중국 대학 중 마오 동상이 있는 학교를
다녀야 한다는 헛소리를..
11. 한국책보다 중국책이 많을 때.
->제 책상에 현재 책이 30권..이 중 한국책이 4권..
한국책을 보면서도 독해하듯 보는 습관에..
12. 중국애들이 반칙해도 같이 반칙하며 축구할 때.
->온 지 딱 일주일 되는 날 축구하다가 새로 마친 안경을
깨먹었습니다. 뭐 어차피 뵈는 게 없었기에..근데 참 열심히
한다는 생각은 하였죠..
13. 보아라는 이름보다 "바오아"라는 이름을 친근할 때.
->이젠 제 이름도 서진이 아닌 쉬ㅤㅉㅕㄴ 하는 중국식 발음이 더 잘
들리더군요..ㅎㅎㅎ
14. 추워지면 북경시 욕하고 있을 때. 빨랑 난방을 시작하란 말이다!
(여긴 중앙난방이며 북경시에서 규정한 날짜부터 가동됩니다.)
->11월 초 제 일기장을 온통 도배한 난방에 대한 향수!!
미치는 줄 알았죠..양말에 오리털 점퍼를 입고 그래도 책상에 앉아
있으면 발 시려워 죽는지 알았는데..이 때는 이 차림으로 잠을
잤었는데^^ 지금은 살만 합니다^^;;
15. 일본이 이유없이 불쌍해질 때.
(이넘들이 일본을 욕하는건 이유 없습니다. 그냥입니다.-_)
->일본에 대한 증오와 분노의 목소리는 중국에서 정말 높죠..
근데 이것도 공산당의 정치적 이용이었다는 생각을 많이 하는데..
정치학도가 함 알려주지 신소양....
16. 선생님과 당연한 듯 맞담배 피게 될 때.
(여긴 그런 관념이 없습니다. 여기서는 자연스러운 일이죠.)
->후후후 그렇죠...문득 지난 학교의 페이창 선생이 생각이 나는군요!
17. 한국가서 용허따왕을 찾고 있을 때.
(유명한 24시간 중국 패스트 푸드?!점입니다.)
->ㅎㅎㅎ 저두 그럴까 겁이 나는군요..
18. 삼성이 중국 것인지 착각하기 시작할 때.
->중국애들의 생각은 중국에서 생산한 것은 중국것이래요..
19. 일주일 정도 머리 안 감은 여자를 봐도 익숙할 때.
->어찌아냐면요..가지런한 머리인데, 무스 등이 아닌 자연스런(?)
기름과 머리 사이의 음..설탕 등이 자주 보여서^^;;
겨울이라 더 해지는 듯..내 룸메이트도 물을 참 아낀다...
그래두 여름에 겨드랑이 사이에 나보다 무성한 타잔족들보단
낳은 것 같다는 생각이^^;;
20. 한국에 와서 술값이 비슷하다고 기뻐할 때.
(중국에서 술값은 무지막지하게 비쌉니다.)
->어 이런 건 저 잘 몰라요..그래요?ㅡ,.ㅡ
21. 샤워를 일주일에 2번하면 충분하다가 생각될때.
(여기서는 일주일에 2번 샤워하기 캠.패.인.을 벌인답니다.)
->ㅎㅎ 깔끔한 저와 안 어울리는 이미지죠...응...응...끙...
22. 우다코가 지겨울 때.
(한국인 거리입니다.)
->지금 정말 지겹습니다!!!
23. 나도 모르게 "他妈的"라고 할 때.
(씨발과 비스무리한 중국 말입니다.)
->강추!! 저도 이게 입에 베서 문제입니다..시도때도 없이 나와서...
수업 시간에도 뒤에서 조용히 나부립니다...타마더!!!
24. 큰 4거리 중간을 아무 생각 없이 가로지르며 무단횡단 하고 있을 때.
->이에 대해 중국인에게 물어보니..10억이 넘는 인구가 언제 신호 다
지키냐면서 ㅎㅎ 웃더군요...근데...북경에만 10억이 사나?ㅡ,.ㅡ
25. 마오쩌동(모택동)이 정겨울 때.
(모든 지폐에 마오쩌동이 있습니다.)
->전 분홍색 마오가 좋아요!!!(100원짜리..가장 큽니다..)
26. 쓰레기를 분리 수거 안해도 서로 싸우면서 재활용?! 가능한거 뒤진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을 때.
(그냥 마구잡이로 내버려도 내버린 순간 사람들이 달려와서 팔 수 있는 재활용물품들을 가지고 갑니다. 분리수고를 해주는 좋.은.?! 사람들이죠. 서로 빈병 가지고 가려고 싸우는 장면이 눈에 선합니다.)
->한번은 제가 폐품만 모아서 봉투에 담아갔더니 이런 착한 사람이
어디 있냐면서 넘 감동을 받으시더라구요..제가 잠시 당황했죠...
인구가 많은 만큼 직업의 다양성도.....
솔직히 약간의 동정심도 듭니다...
27. 백화점에서 가격을 깍을 수 없겠냐고 물어보고 있을 때.
(가능합니다. 백화점에서도 물건 값을 깍는 것이......)
->면세점도 가능합니다..
28. 대사관은 장식품이라고 생각 할 때.
(없다고 생각하는게 속 편합니다.)
->저는 아직까지 큰 문제는 없어서^^;; 근데 가고 싶지는 않군요..
29. 대사관 안내 아가씨 싸가지 없는 목소리가 정겹게 들릴 때.
(유명하죠. 극악의 싸가지로......)
->이쁘다고 들었는데 왜 그러시지 그러하신 분이../^^/
30. 지엔빙으로 점심을 때우고 싶어질 때.
(부침개 비슷한 것으로 길거리에서 팔죠. 위생상태가 상당히 좋습니다. 허허...)
->전 아침에 생각이 많이 나죠^^;;
아침에 만드는 과정을 보면서 먹는 것도 새로운 재미입죠!!
31. 모든 물건이 당연히 가짜라는 것을 알고 있을 때.
->원래 이런 거 아니에욧!!! 내가 세상 헛 살았나?!
32. 한국 영화를 볼 때도 아무 생각 없이 자막을 켜 둘때.
->강추! 이젠 습관이 된 자막..자막없이 살 순 없습니다..
33. 안마가 생활화가 되었을 때.
(안마가 정말 싸죠. 그래서 심심하면 간다는......)
->북경에선 아직 안 가봤습니다..ㅎㅎㅎ 정말입니다!!
34. 밤에 양꼬치가 땡길 때.
->강추! 아마 귀국 후에 가장 생각나는! 북경 생활의 연인(!)이
아니었을까요..양꼬치와 맥주!! 눈물의 조합이죠!! 아 땡긴다..
ps.양꼬추가 아니에요!! ㅡ,.ㅡ
35. 기름이 떠 다니는 음식이 진정한 음식이라고 생각 될 때.
->저는 제 얼굴과 머리를 보고는 원래 인간은 90%의 기름으로
이루어진지 알고는 좋아했는데..
그래서 음식도 기름을 먹어야 힘이 난다는...끙..
36. 향차이를 먹을 수 있게 되었을 때.
(중국의 향신료의 일종입니다. 거부 반응을 보이는 한국인이 많죠.)
->아직 사랑하진 않지만 미워하지도 않는 북경 음식 친구죠..
그 강한 맛이란!!
37. 아파트 경비원과 경찰복장을 구별 할 수 있게 되었을 때.
(경찰 복장하고 너무 비스무리하게 입습니다.-_)
->경찰서 딱 2번 가 봤는데 기억이 다들 너무 안 좋아서 아직 경찰은
외우고 있죠^^
38. 현대는 시엔따이라고 발음하고 있을 때.
->강추! 어머니가 며칠 전 차 바꾸셨다는 말을 듣고 제가 묻길..
씨엔따이 츠어에요??? 뭐라구??? 아닙니다...ㅡ,.ㅡ
39. 한국에 갔는데 버스아가씨가 어디 가는 버스라고 부르지 않아서 불편할 때.
->서울서 태어나 27년 2개월을 지냈는데..이젠 버스가 무서워요..
학교도 못 가겠구....완전 타마더입니다...
40. 한국에 갔는데 식당에서 반찬 주는 것에 감명 받을 때.
(중국은 반찬 개념 없습니다.)
->ㅎㅎ 이건 맞는 듯...
40. 177이 키가 크다고 생각될 때.
->전 다른 것으로 생각했는데요..
몸무게 80이 무겁다고 느껴질 때...음....그냥 무거운건가?
암튼 중국애들 하나같이 날씬하긴 해요...
아 한둘은 빼구요....
41. 한국에서 은행 번호표 안 뽑고 줄 서서 기다리고 있을 때.
->ㅎㅎ 이건 조금..작은 은행은 없는데 큰 은행은 있습니다...
42. 누가 부르면 "에이~"라고 대답할 때.
(여기서는 그런단 말입니다. ㅠㅠ 이것때문에 실수해서 혼난 것을 생각하면)
->저는 감탄사 "아이야!!"가 습관이 되었을 때..
43. 식당에 가서 제일 먼저 탁자 좀 딱아달라고 할 때.
(상당히 더럽죠. 일단 딱아달라고 해야됩니다.)
->저는 수저와 그릇 등을 일단 제가 딱을 때 입니다...
44. 길거리에서 한국 노래가 흘러나와도 무덤덤할 때.
(처음에는 재미있고 놀랐지만 이젠......-_)
->맞습니다..현재 우다코 문제 많죠^^
45. 담배 꽁초는 당연히 땅바닥에 버려야 된다고 생각할 때.
->안 좋은 습관인 듯...젠장....
46. 한중전 응원가면 당연히 맞고 돌아온다는 것을 알 때.
(별로 할말도 없군요. 무조건 맞습니다. 어차피 한국이 질리는 없으니까 말입니다. 나중에 TV에서 한중전 중국에서 하면 교포와 유학생분들에게 박수라도 쳐주세요. 맞을 각오하고 가는 거랍니다.)
->이미 많이 들어서..정말 수고하십니다..
아시안컵이었나요? 보러가려고 하니깐 중국인 친구들이 말리더군요..
47. 은행에서 한시간 기다리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할 때.
->한번 당했습니다..아쒸...타마더!!
48. 산책하다가 길가에서 남녀 둘이 므흣을 하고 있어도 놀라서?! 황급히 자리를 피하지 않을 때.
->어디에요 어디!!! 같이 가욧!!! 흐흐흐 난 언제쯤...
49. 888를 보면 괜히 기분 좋을 때.
(중국인들은 6,8,9를 엄청나게 좋아합니다.특히 888는 때부자 된다라고 해석해도 무방합니다.)
->미신이라는게 무섭죠^^;; 은하철도 888!!
50. 24평의 월세가 50만원정도라고 생각할 때.
(여긴 방값은 좀 싸죠.-_;;)
->전 25평인데..29만원인데.. 좀 싸게 들어왔죠..
수 많은 룸메이트들이 있기에~!!
51. 누가 발을 밟고 사과하면 "상관 없어"라고 말할 때.
(이상한 것을 못 느낀다면 당신은 중국장기거주자입니다. "괜찮습니다"라고 해야되는 겁니다. 중국어에 익숙해 져서 저런 조선족 말이 나오는 것이죠)
->초강추!! 메이관씨!! 저두 가끔 범하는 실수!!
처음에는 저도 이상한 걸 못 느꼈다는..ㅡ,.ㅡ
가장 최악의 경우는
-- 중국인들이 어느 지방에서 왔냐고 물어볼 때.--
(흐흑...난 한국인이란 말야! 산동출신이 아니라고!! --->발음이 조금 산동틱함-_;;)
->전 중경에서 택시를 타고 가는데 잘 못알아 들으니깐 중국인이
어디서 왔냐길래 한국이라고 했더니...
사기치지 말라고 화내더라구요...
곤명에서는 인터넷 카페서 한글 좀 치고 싶다고 하니깐
한국말 할 줄 아냐고 묻더니..외국인이라고 해도
끝까지 안 믿던 아가씨도 있구요...에혀....
이젠 그려려니 하고 웃지요...
출처 : 바로님의 블로그
http://www.ddokbaro.com/tt/index.php?pl=252&ct1=1
외국에 나와서 산다는 것은 어찌보면 젊은 시절의 좋은 경험이
될 수 있고, 한국이 아닌 곳에서 한국에 대한 재평가를 내릴 수 있고,
저라는 사람에 대해서 인맥과 학력의 굴레를 벗고 순수한 모습을
볼 수 있는 생활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찌보면 좋은 기회 잘 살려서 제가 가입한 카페에 써 있는
문구처럼...
13억 중국의 땅에 5천만의 자존심을 세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