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말 북대는 북경대 후배들을 대상으로 제가 지금까지 시도해보지 않았던 문체를 실험한 글입니다. 한마디로 막말 문체이지요. 나름 개그요소도 넣어보려고 노력했지만 잘 될지 모르겠군요. 막말북대라는 제목 답게 북대에 대해서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는 온갖 이야기들을 막말로 쏟아낼 생각입니다. 수위는 막말이라는 말에 어울리는 정도로 할 예정이며, 북대인들이 쉽게 이야기하지 못하지만 언젠인가는 이야기하고 생각해보아야할 민감한 문제들로 구성해보겠습니다. 북대에서 오래 굴렀고, 이미 욕도 영생까지는 아니지만 백년은 살 정도는 되니 이미지 생각 안하고 깔 수 있는 것 까겠습니다.

지금은 모두가 당연히 북경대 한국학생회가 있다는 것을 알고 있지? 근데 말이야. 학생회 생겨나기까지 얼마나 심한 산고를 겪었는지 니들도 알아야된다고 생각해. 솔직히 지금 남아 있는 사람 중에서 학생회가 어떻게 생겼는지 모르는 사람들이 99%라고 생각해. 아니냐? 솔직히 아는 사람 손들어봐~! 읍찌?

1) 학생회 역사는 중간에 단절이 있어.
지금 학생회가 9대 학생회지? 그런데 내가 대3때 학생회가 생겼어. 그게 6대 학생회야. 그러니까 그게 2005년에 생겼어. 그럼 그 전에 5대는 대체 어디서 나온거냐고? 사실 6회 학생회 만들 때, 이걸 1대라고 해야될지 6대라고 해야될지 무지막지 고민했었어.

사실 이부분은 현재 남아있는 사람도 없고 제대로 아는 사람도 없어. 그나마 내가 이래저래 들은 이야기를 바탕으로 추론을 한거야. 대충 실제와 비슷하리라고 생각해. 안 비슷하면 어쩔건데? 나 떄릴거야?

사실 북대 학생회는 호랑이 담배피던 시절에 있었어. 아주아주 오래전에 말이야. 1992년 한중수교가 이루어지고, 지금처럼 많은 사람들은 아니지만 많은 한국학생이 북대에 들어왔고 학생회를 만들었지. 아마 1993년에 학생회가 생겼다고 알고 있어. 그리고 5년동안 학생회가 있게 되지. 이 때의 학생회는 지금처럼 본과위주가 아니었다고 해. 그때에는 석박사생이 중심이었다고 해. 그리고 어찌어찌 유지하게 되지.

그러다가 샤오위엔 기숙사비를 왕창 올린다고 학교에서 통보를 한거야. 그래서 한국학생회에서 좀 강력하게 항의를 했나봐. 그랬더니 학교에서 한국학생회를 뭉개버렸지. 사실 뭉갠다고 해도 학교에서 정식으로 인정하지 않는 것일 뿐이지...실질적으로 망한것은 한심한 이전투구때문이야.

배울대로 배웠다는 석박사들이 한심하게 얼마나 대단한 권력이라고 학생회 권력을 가지려고 싸우다가 결국 학생회가 2개가 생겼대. 그리고 서로 자기가 정통이라고 빡빡 우기다가 둘 다 저 세상으로 가버렸다고 해. 대선배지만 이렇게 말해줄게. 병신들-_-

그래서 학생회가 쭈~욱 없었지. 그리고 각 과의 과대들만 있고 말이야. 그렇게 시간이 흘러서 2004년이 되었어. 그리고 역사적인 사건이 발생하지. 제 1회 북경대학교 국제문화제가 열리게 돼.


2) 제 1회 북경대학교 국제문화제
북대 국제문화제는 다들 알지? 지금도 남들 부스의 2배 규모로 하고 있는 행사 말이야. 2004년의 제 1회때에는 이 국제문화제가 더 죽였어. 당시에 온갖 대사관에서 대사들과 영사들이 몰려왔지. 우리는 욕하고 그러지만 북대 나름 네임벨류가 있잖아.

그 때 활발하게 활동하던 한국인들이 모여서 국제문화제를 준비한거야. 당시에는 학생회고 머고 다 없었지. 그래도 활발한 사람들이 모였고, 그 중에서는 각 과 과대들도 다수 포함되어있었어. 서로 열심히 준비하다보니까 "우리 유학생회 부활시켜보자!"라는 이야기가 나오게 되었지.

아! 비화를 살짝 이야기해주면, 당시의 국제문화제는 봄학기에 있었어.  지금은 가을학기에 하지? 왜냐면 2006년이었던가? 당시에 중일간에 감정싸움이 좀 심하게 번져서 일본쪽 전시를 하냐 마냐 했고, 다른 유학생회가 일본 안하면 할 이유가 없다고 해서 결국 가을로 미루어졌지. 그래서 지금도 가을에 하는거야.

어찌되었든 북경대학교 국제문화제가 큰 전환점이 되어서 전체 여론이 유학생회 부활로 돌아갔어. 근데 2004년에 이런 여론이 있었는데 정작 만들어진건 2005년 가을학기야. 촉 있는 사람들은 알거야. 예전에 학생회가 망한 바로 그 케이스와 그리 다르지 않은 좆같은 권력싸움이 일어난거지.


3) 제 1차 학생회준비위원회
국제문화제가 끝나자마자, 각 과의 과대들이 소집이 되서 전체 회의를 했어. 그런데 일단 모이기만 했을 뿐이야. 어떤 방법으로 만들 것인가나 구성원을 어떻게 할 것인가등등은 전혀 논의가 안되어 있었지. 그냥 국제문화제를 계기로 우리도 학생회 만들자라는 분위기만 있었어.

이제 과대들이 모여서 이제 학생회를 어떻게 만들 것이며, 어떤 식으로 다시 학교측이랑 학생들에게 인정을 받느냐 하는 것을 논의했지. 역시 핵심은 어떤 형태냐는 것이지. 그리고 여기서 의견이 처참하게 갈리게 돼. 핵심은 더러운 권력이지. 그리고 간단히 말하면 아래와 같은 선택이야.

직선제이냐? 아님 내각제이냐?
지금 학생회는 학생 스스로 학생회장을 뽑고 있지? 그게 직선제야. 한국의 대통령 선거지. 그리고 내각제는 일본의 정치시스템이야. 과대들이 투표를 해서 회장을 뽑자는거지. 어느 정치시스템이 정답인지는...사실 아무도 몰라. 일단 이야기 계속 할게.

내각파는 여기 모인 사람들이 각 과의 과대이니 만큼 현재 북대의 한국인들 중에서 가장 대표성을 가진 사람들이니 이 속에서 회장을 뽑자는 것이었고, 그 반대파는 과대들이 선관위의 역할을 하고 학생회장은 어디까지나 직접 투표를 통해서 뽑자는 것이었어. 솔직히 내각제도 말이 안되는 것은 아니야. 하지만 한국의 민주화 과정을 알아? 그넘의 대통령 직선제를 실현시키려고 국민들은 온갖 삽질을 했었어. 왜냐하면 내각제는 쉽게 부폐하거든...막말로 과대면 과대지! 지들이 먼데 지들끼리 다 해먹겠다는거야? 지들끼리 샤바샤바해서,지들끼리 자리 나누어 먹고, 지들끼리 나중에 이력서에 나 한 자리 했소~ 라고 할려고?! (혹시 찌질거릴 사람을 대비해서 말해주겠는데, 나도 역사과 과대했었어. 그러니까 과대 안해봤으면서 그냥 닥쳐라는 말은 울트라 슈퍼 반사야. )

원래 처음에는 직선제파가 우세했어. 그런데 몇몇 큰 과들이 주축이 되어서 내각제로 하자고 강력하게 주장했지. 그리고 설득과정에 나서게 돼.  어찌되었든 그래서 파가 완전히 갈려버린거야. 그 때 당시 3번째로 큰과였던 중문과 과대가 사고를 치지. 이녀석 강력하게 직선제를 주장했었는데, 분위기가 내각제로 가니까 설문지 돌려버린거야. 이녀석 주축으로 설문지를 몇 백부를 찍어서 3교와 1교 앞에서 조사를 한거지. 질문 내용을 함축하면 ".....이러저러해서 과대들끼리 학생회를 뽑아서 가자던데 님들 생각은 어떠삼?!" 이라고 요약할 수 있을거야.

당연하다면 당연하겠지만 결과는 직선제파의 압도적인 우세. "학생회 니들끼리만 만들 생각하지마라 씨발"이라는 의견이 대략 85%정도였다고 해. 그리고 그 통계결과를 가지고 전체 회의에 나간거지. 그리고 게임 오버.  이제 직선제로 추진이 되어야되는데, 원래 내각제파들이 보이콧을 했는지..아님 다른 이유인지 몰라도 붕괴가 되어버려. 참 지랄맞을 일이지. 이게 2004년의 봄학기라는 짧은 시기에 벌어진 학생회 권력싸움의 1차전이야.

그리고 학생회 준비위원회 자체는 남아있게 돼. 하지만 원론적인 이야기만 나오지. 그리고 2005년 봄학기에 들어오면 내가 과대가 되고 간접적으로 듣는게 아니고 직접 준비위원회에 기어들어가게 되는데....그리고 또 다른 파란의 봄이 오게 돼. 2005년 제 2차 학생회권력싸움 이야기는 다음에 다시 해줄게. 이미 스크롤의 압박이잖아.

사실 다음 이야기는 실명까지 까발려서 이야기 할 생각이기 때문에 나도 신중을 기해야돼. 무엇보다 여기서부터는 내가 직접 경험한 것들이기에 더욱 구체적으로 서술해야되기에 한템포 쉬었다가 갈게. 없는 이야기는 결코 지어내지는 않을거야. 하지만 실명이 거론해서 상세하게 적을 것이니 예상하건데 반응 재미있는걸?! 명예훼손이 걱정되냐고? 명예훼손은 사실을 공익을 위해서 서술할 때에는 상관없는 일이야. 내가 구라칠 것도 아니고, 이런 내용들은 후배들에게 도움이 되는 공익이기에 상관없어. 아님 한번 싸워보자고, 화제가 되면 지들 이미지만 안 좋아지지.


이 이야기에서 후배에게 해주고 싶은 이야기가 있어. 우리 더럽게 살지 말자. 나중에 이력서에 한 줄 들어갈 것을 위해서 개짓하지 말자는 말이야. 잊혀지겠지라고 생각했을지 몰라도, 결코 잊혀지지 않아. 나같은 똘끼들이 다시 거론하고 사람들에게 알려주니까 말이야.

그리고 잊지마. 지금은 당연히 있는 한국학생회일지는 모르지만, 만들어지기까지 수 많은 고난을 거쳐야만 했어. 물론 이런다고 학생회를 까지 말라는 말은 아냐. 나만큼 학생회 까는 인간도 드물거야. 하지만 그 만큼 애정을 가지고 더 좋은 모습이 될 수 있게 도와달라는거야. 무슨 말인지 알지?

북경대학교 블로그 : pkupaper.net

4. 김바로
http://www.ddokbaro.com/
* 주제 : 중국의 정치, 경제, 문화, 유학정보를 공유하는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회 팀블로그 운영
* 기획배경 :
1)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는 모든 한국인들에게 중국에 관한 최신 이슈를 보다 심층적으로 접할 수 있는 매체를 제공하며 ‘중국’과 관련된 사회, 정치, 경제, 문화 주체들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2)시작은 북경대학교에서 시작하지만 향후 외연을 넓혀 청화대학교, 인민대학교 등 북경 주재 대학들과 상해복단대학교, 홍콩과학기술대학교 등 중국 전역 한국유학생들이 중국 관련 이슈와 관련해 소통할 수 있는 장을 만든다.
3)궁극적으로는 주중 한국유학생들에 의한 블로그에서 중국 학생들도 참여하여 상호간 소통을 통해 한중 교류와 우호에 이바지 할 수 있는 블로그를 만들어 갈 수 있도록 한다.

한국블로그산업협회(KBBA) 공식블로그에서

이번 행사는 블로그 컨텐츠 활성화라는 기획의도다. 다시 말해서 그 동안 돈이 없어서 하기 힘들었던 일들을 도와주는 행사이다. 개인적으로 본인의 기획 자체가 실현이 나름 힘들고, 자신의 블로그가 아닌 새로운 블로그를 만드는 것이기에 기대반 걱정반으로 기획서를 밀어넣었다. 감사하게도 뽑히게 되었다.

기획서에서 이야기 하지 못한 자잘한 이야기를 살짝 풀어보자.
1) 컨텐츠 활성화의 진정한 의미는 새로운 블로그 유입이 아닐까?
본인 역시 오래동안 블로그를 운영해오는 입장이다. 중국관련으로 꼴에 괜찮은 내용을 올린다고 생각하기는 한다. 하지만 본인의 취향은 중국의 정치,사회,문화 그리고 IT에 집중되어있다. 중국연예쪽이라던지 중국스포츠같은 분야는 그리 관심이 없는 것이 사실이다.

블로그의 특성상 본인이 흥미가 없는 내용을 올릴 가능성은 매우 적다. 그런데 본인의 취향과는 다르게 중국연예나 중국스포츠쪽에 취미가 있는 사람은 어떠한가? 그리고 그런 사람들이 블로그쪽으로 유입이 된다면 어떠할 것인가?

그래서...하다 못해서 이 행사의 모집글에 있는 "중국의 인터넷기업이나 블로거들을 취재하여 한국과 중국의 블로그 문화를 비교, 연구한 보고서를 작성하여 블로그에 공개한다거나"도 할 생각이 있고, 정말 하고 싶은 주제이지만 포기했다. 한 사람이 두가지 기획서를 낼 수 있다고 하지만 포기했다. 본인처럼 썩은 블로거 하나보다는 블로그계에는 신선한 피들이 필요하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다.


2) 대학교 교지의 컨텐츠
대부분의 대학교 교지는 대학생들이 주축이 되어서 사실상 무료 봉사를 하고 있다. 물론 교지의 내용 중에서는 조금 수준이 떨어지는 것이 없는 것은 아니지만 일정한 수준 이상의 내용도 분명히 상당수가 존재한다. 그런데 대부분의 대학교 교지는 몇 천부만 발행이 된다. 단지 그 학교 학생들만이 알고 있다. 이거 왠지 무지막지 아깝지 않은가?

본인 북경대학교에서 오래동안 굴렀고, 한국학생회와 인연이 좀 있다는 것을 이용해서, 북경대학교 한국학생회의 교지를 온라인으로 이식하고 싶었다. 그 동안 몇 천명만이 보던 교지를 수만...수백만이 보는 교지로 탈바꿈하자는 것이다. 그렇다면 일반 독자들은 인터넷에서 보다 풍부한 컨텐츠를 얻게 된다.

그리고 학생회측에서는 그 동안 인쇄비로 나가는 돈을 줄일 수 있고, 그 뿐만이 아니라 배너광고 유치등의 방법을 통해서 학생회들의 고질적인 문제인 자금난을 조금은 줄일 수 있고, 무엇보다 학교의 이미지를 올릴 수 있는 방법이 될 수 있다.(물론 블로그에다가 찌질거리면 오히려 학교 이미지가 떨어질 수 있겠지만...설마 그런 사람들이 있으려나...)

물론 혹자는 내 대학교 교지도 보기 싫은데 남의 학교 교지를 보라고? 라는 반문을 하신다. 개인적으로 그동안 교지의 편집방향의 문제인듯 하다. 다시 말해서 교지의 특수성을 교내 소식으로 잡았고, 매일이나 매주 발행되는 것이 아니기에 시류성 기사에 대한 부분이 분명히 부족했다. 하지만 블로그로 이식이 된다면, 특수성을 다시 생각하여서 "우리 XX 학교이기에 할 수 있는 남들과는 다른 내용"이 나올 것이라 생각한다. 시류성 기사야 당연하고...

북경대학교의 경우, 많은 한국분들이 이름만 들어보았지만 북경대에 대해서 제대로 알고 있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더욱 더 많은 사람들이 중국에 관심을 가지고 있지만, 정작 제대로 된 정보를 소개하는 곳은 매우 한정되어있다는 고민들 속에서 조금은 쉽게 북경대만의 특수성을 찾을 수 있을 것이다.


3) 그나저나 이건 노동착취형이긴 하다.
다음주부터 매일 하루의 3개씩의 내용을 올리게 된다. 그리고 몇몇 내용은 그리 어려운 내용이 아니지만...사실 대부분의 내용들이 인터뷰나 현장취재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일반적인 블로거들이 일주일에 한번 하기 힘든 그런 내용들이다.

중국 정치, 경제, 문화, 생활, 요리, 여행, 음악, 영화, 드라마, 외교, 스포츠, IT에 대한 내용들이 하루에 3편씩 올라간다. 그것이 최소 한장반분량이 되는 빠방한 기사들이 말이다. 그 뿐만이 아니라 북경대나 기타 다른 중국인들을 대상으로한 현장 인터뷰까지.......음.....역시 노동착취인데...아무리 여러사람이 이것을 한다고 해도 -_

물론 학생회라는 거대한 단체를 배경으로 전체 학생들을 대상으로 글을 계속 수급받는다는 이유도 있지만, 사실상 거의 없는 원고료를 생각하면.....사실상의 노동착취인 것이다. 하지만...대학생들때에는 그런 돈보다 경험 자체를 크게 생각하리라 믿고! 본인도 그렇게 살았다고 생각하기에...얼렁뚱땅 넘어가 본다.


4) 무엇보다 이것으로 본인의 지난 과오를 씻고 싶다-_
본인 본과때 학생회 웹팀을 맡아서 이것저것 하다가.....개인 사정으로 잠수를 타게 되었다. 당시 본인이 죽었다는 소문까지 있을정도로 장난이 아니었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책임감 없이 삽질한 것은 사실이기에...그 과오를 이번 방법으로 리셋?!;;; 하고싶은 것이랄까??;;; (될리가 없잖아!!)


5) 티스토리로 결정한 이유.
위치에 대해서는 혼자서 독단적으로 정했다. 독립계정으로 갈까? 포털계열로 갈까? 심히 고민했었다. 하지만 3개월 내에 하루 기본 3000명이 방문하는 블로그가 될 것이고, 트래픽 폭격이 심심하면 올 것이라고 믿기에! 유지 불가능한 독립계정은 일단 패스했다.

남은 것은 네이버, 다음, 이글루스, 티스토리, 텍스트큐브닷컴등일 것이다. 그런데 정보의 보관성과 유동성을 중요시하는 본인으로서는 결국 네이버와 다음, 이글루스는 자연스럽게 제외되게 된다. 이쪽에서도 정보의 호환성을 말하지만...솔직히 조금 힘든 것이 사실이다. 그리고 텍스트큐브닷컴은 아직 베타중이기에 초보자들에게는....

결국 남은 것은 티스토리이다. 그런데 티스토리에는 결정적인 약점이 있다. 지금 현재 중국에서 티스토리의 접속은 불가능하다. 그리고 만드려는 블로그는 중국관련 블로그이다. 물론 북경대학교 한국학생회의 글들은 중국에 대해서 알고 싶어하는 사람들을 위한 목적이니, 일차적으로 중국에 거주하지 않는 사람들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그런 의미에서 큰 문제는 없으나...솔직히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다음주부터 중국을 제대로 알려드리겠습니다!!!
기대해 주십시오!


북경대학교 본과를 졸업하고, 북경대학교 석사과정에 있는 바로입니다. 이런 노땅이 북경대 후배님들에게 간절히 말하고 싶은 것이 있어서 이렇게 주절거리게 되었습니다. 늙은이의 헛소리지만 차근차근 읽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북경대학교에 한국학생회가 있는 것은 모두 알고 계시리라 생각합니다. 2008년 5월 21일은 한국학생회 회장과 부회장 선거가 있는 날입니다. 그런데 지금까지의 한국 학생회 선거의 투표율은 공개적으로 말하기 부끄러울 정도로 처참합니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여러분. 긴말 하지 않겠습니다. 여러분도 다 아시리라 생각합니다.
투표는 민주주의의 기본중에 기본입니다. 소중한 한표 정말 부탁드립니다.

북대생의 쓰잘데기 없는 프라이드라고 해도 할말이 없습니다.
하지만 전 북대인들이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전 북대인으로서 자랑스럽고 싶습니다. 후배님들을 믿습니다.


일시 : 2008년 5월 21일(수) 오전 9시부터 오후 7시까지.
장소 : 勺园二号楼,理教
후보 1번 : 공대석, 임성균
후보 2번 : 전재연, 정원석

투표율 50%. 전 정말 기대하겠습니다.






잡설 :
1) 한국 학생회가 왜 존재해야 됩니까?
어떤 집단이던지 일정 이상이 되면 그 집단을 대표해줄 조직을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것은 다른 사람을 위한 것이 아니라 그 집단 구성원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한 일입니다. 사실 북경대에는 중국친구들이 주축이 된 학생회가 있습니다. 하지만 중국 학생들과 한국 학생의 사정이 다르다는 것은 여러분도 아실 것입니다. 그러한 다름으로 인하여 한국인만의 학생회가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2) 투표 해봤자. 그 녀석이 그 녀석 아니냐?
두 후보가 모두 마음에 들지 않으신다면 "무효표"을 내시면 됩니다. 무효표도 엄연한 한표입니다. 그리고 분명한 의사표시입니다. 투표에 참석하지 않는것이나 무효표나 무슨 차이냐고 하지만, 투표를 참석하지 않는 것은 그냥 자신에게 주어진 투표 권리를 포기하는 것입니다.

3) 나한테 무슨 이득이 있다고?
예전하고 같다면 지금도 매년 50원의 학생회비를 걷을 것입니다. 50원이면 적다면 적을 수도 있는 금액이지만, 저희 부모님들이 벌어주시는 피같은 돈입니다. 그런 돈흐름의 최고책임을 맡게 될 사람을 뽑는데 당연히 참가해야되지 않을까요? 이득은 없겠지만, 피해는 없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4) 바로는 누구를 지지하나요?
저도 지지하는 후보는 있습니다. 하지만 전 노땅입니다.
노땅답게 정치적인 중립성을 지키겠습니다.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