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9일 중국 산동성 린시시에서 13세 학생 장유에(张悦)는 3번째 두발불량을 이유로 수업금지를 당하여 집에 돌아와서 농약을 마시고 자살하였다[각주:1]. 오해하실 분들은 위해서 말하지만, 그녀는 모범상을 받을 정도로 성실한 학생이었다.

어린 학생을 자살로 몰고 간 두발단속은 악독하다라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다. 한국이나 중국이나 일본에 대한 상당한 반감을 보이면서도, 일제시대에 보편화된 두발규정에 대해서는 "학생들을 가르치기 쉽다"라는 이유로 지금까지도 지지하는 사람들이 많다.

일괄적으로 똑같은 두발을 강요하면서 창의력 있는 인재을 개발한다고 떠들어 댄다. 그러나 똑같은 머리에 똑같은 복장에서 어떤 창의성을 발굴해내라는 말인가? 그렇기에 그들이 말하는 창의력 있는 인재는 좋은 대학교에 가기 위한 높은 점수라고밖에 생각되지 않는다.

언제쯤이면 두발단속이 사라질까? 언제쯤이면 파시즘이 이 사회에서 사라질까?
대체 언제쯤이면 허울만 IT강국을 진정한 IT 강국으로 이끌 창의력 가진 인재들이...

  1. 그녀의 자살 자체는 바보짓이라고 밖에 할 수 없다. 자살은 주위 사람들에게 큰 상처를 남기는 바보짓이다. 그 힘으로 전학이나 학교와의 투쟁을 생각하는 것이 더 좋지 않았을까? [본문으로]
핵폐기물급 쓰레기 논문을 그나마 정화시켜보겠다고 방 안에 틀어박혀서 삽질을 하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아는 지인이 찾아와서 유학생기숙사 밖에 경찰차들이 몰려들고 있다고 무슨 일이냐고 물어보았다. 논문으로 답답해진 마음과 쓸데 없이 온갖 일을 궁금해하는 습관으로 인하여 대체 어떤 일인지 알아보았다.

여러번의 모호한 대화들을 통해서 사실에 접근해갔다. 그런데 사건은 예상했던 것 만큼이나 컸다. 어떤 이가 유학생기숙사에서 죽었다. 그의 시체는 최소 3일 이상 방치되어 있었다. 그리고 그는 본인과 같은 역사과 박사과정의 사람이었다.

그는 40 전후의 몽골의 어떤 대학교의 중문과 교수였다. 그는 본인과 같은 해에 진수생으로 북경대에 왔었고, 그대로 박사과정을 밟고 있었다. 특별히 친하지는 않았지만, 알고 지내던 지인이었던 것이다. 그러자 대체 어떻게 된 일인지 더욱 궁금해졌다.

다시 여러번의 대화들 속에서 그가 자살을 했을 것 같다는 정황적 증거를 알아내게 되었다. 그는 그렇게 자신의 방에서 홀로 자살을 선택하였다. 자살의 이유로는 외로움이나 학업에 대한 스트레스 등등이 거론되겠지만, 사람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에는 원래 이유가 없는 것이다.

결과적으로 논문은 집어던져 버렸다.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 변명이라고 누군가가 말한다면 그냥 조용히 수긍하련다. 다만 어린 시절부터 왜 이리 내 주위에는 자살 혹은 자살중독이 많은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그렇게 가버리면 남은 사람들의 마음은 어떻게 되는지 신경쓰지 않는 이기주의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을 뿐이다.

얼마나 고통스러웠으면 그런 선택을 했겠냐고? 그런 썩어빠진 목숨을 버리는 용기로 다른 일을 했었으면 한다..다만 바쁘지도 않으면서 내성적인 성격으로 그와 자주 연락을 하지 않았던 본인을 조금은 자책해 본다. 후...


关于我校一蒙古国留学生死亡情况的通报
  2010年5月14日21点30分左右,北大勺园发现一蒙古国男性留学生在其住所死亡。
        报警后,海淀公安分局、北京市公安局有关部门及时到现场进行勘察。据警方披露,初步认定死者为自主割伤死亡。蒙古国驻华使馆也派专人来校了解情况。
        经核实,该生2007年9月进入我校攻读博士学位,已完成全部课程学习,处于自主研修阶段。
        接报后,学校高度重视,学校相关领导和国际合作部、保卫部、会议中心勺园管理部等单位负责人在第一时间赶赴现场。目前,学校已经成立了工作小组,积极协助 警方、外事部门开展善后工作。对该同学的不幸,我们表示深切的哀悼。
                      留学生办公室
                            2010年5月15日

강도혐의자가 구치소에서 지폐로 수갑을 풀고, 신발끈으로 목을 매달아서 죽었다라는 경찰발표가 나왔다. 상식적으로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는 이런 사건이 중국 운남 쿤밍에서 벌어졌다. 중국네티즌들은 당장 어이가 없다면서 들고 일어났다.



2009년초 인터넷을 장식했던 최고의 사건은 일명 "숨바꼭질"사건[각주:1]이라고 불리우는 중국운남 쿤밍에서 일어난 자살사건이다.술래잡기가 살인게임으로 변모한 중국 - 네티즌조사위원회 에서도 이야기를 했지만, 감옥에서 죄수들끼리 술래잡기를 하다가 잘못해서 죽었다는 말도 안되는 경찰 발표로 네티즌조사위원회가 만들어지고, 결국 같은 죄수의 폭력으로 인한 사망이라는 결과가 나왔다[각주:2]. 그리고 2009년 말, 제 2의 숨바꼭질 사건이라고 불릴듯한 사건이 터져나왔다.

숨바꼴질 사건이 일어난 쿤밍에서 강도혐의를 받고 있는 싱쿵(邢鲲)이 죽었다. 그런데 경찰의 발표는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지폐로 자신의 수갑을 풀고서는 신발끈으로 목 매달아서 죽었다는 것이다.

1) 지폐로 수갑을 풀 수 있는가?
상식적으로는 일단 불가능하다. 기본적으로 단단하고 길죽하며 얇은 물체로만 수갑을 풀 수 있다. 자물쇠 전문가가 아닌 본인으로서는 세가지 가능성을 염두에 둘 수 있다. 우선적으로 싱쿤이 맥가이버 수준의 전문가였을 가능성이다. 그런데 그 정도의 전문가였으면 감옥문도 열 수 있었을 터인데 왜 굳이 자살을 했을까?

그 다음으로 수갑에 문제가 있었을 경우이다. 그러나 수갑에 문제가 있었더라면 굳이 지폐로 수갑을 열 필요 자체가 없는데 왜 굳이 지폐로 열었다고 할까? 마지막으로 이 모든것이 만들어낸 이야기일 가능성이다.

2) 신발끈이 인체의 무게를 버텨낼 수 있는가?
만약 신발끈으로 자살을 할 수 있다면, 이제 우리는 중국산을 보고 형편 없다고 해서는 안될 것이다. 이 신발끈은 대략 70KG여의 사람의 체중을 버텨냈다. 말이 70KG이지 자살의 과정에서 발생하는 몸부림으로 인하여 가중되는 중량을 생각하면 대단하다는 말 밖에 나오지 않는 슈퍼 신발끈인 것이다.

이것이 기적의 슈퍼신발끈.



3) 뒷모습만 보이는 CCTV???
자살과정은 CCTV에 찍혀 있다. 그럼 자살이 확실하지 않냐고 할 수 있겠지만, 이 CCTV에서는 시종일관 "뒷모습"만 나온다. 결코 얼굴이 보이지 않는다. 어떤 사람이 지폐로 수갑을 풀고 자살하는 일련의 과정에서 한 방향만을 바라본다는 것이 가능한 것인가? 설사 자살을 한다는 생각을 가지고 있더라도 사람이 접근하지 않는가 감시라도 하면서 다른 방향을 바라볼 수 있다. 그런데 CCTV에는 시종일관 뒷모습만 나온다.

왜 뒷모습만???


4) 의문의 상처들
시체부검의 기록에도 얼굴의 양측과 좌측 견갑골 및 우측 흉근부에 연조직찰좌상이 보인다고 되어있다. 경찰은 이에 대해서 구치소에 오기 전에 이미 있었던 상처라고 말하였다. 그러나 그 전의 신문발표회에서는 신체상태가 양호하였다고 발표하였다.


바로바로의 중얼중얼 :
사실 이렇게 길게 이야기할 필요도 없다. 그냥 어이가 없는거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지 않는다. 최근 "자체발광"이라는 재미있는 프로그램이 있는데, 그곳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실험을 해주었으면 한다. "수갑을 지폐로 풀 수 있는지?"와 "신발끈으로 자살을 할 수 있는지?"가 그 핵심이 될 것이다. 본인의 지식으로는 둘 다 불가능하다라는 결론밖에는 낼 수가 없다.

그냥 직감적으로 말하자면...."탁!" 치니 "억!" 하고 죽었다냐? 별-_

  1. 躲猫猫 [본문으로]
  2. 개인적으로 이것도 그리 신용을 하지 못하겠다. 아무래도 간수에 의한 폭력이었을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본문으로]

무엇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의 느낌은 루머라고 생각했던 쓴웃음 뒤에 정말로 대라는 당혹감 끝에 찾아온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떠오르는 단계입니다. 이번 사건이 자살인지 사고인지 하다못해서 타살인지도 정확하지 않은지라 그냥 "사건"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만약 진정 자살이라면 전 노무현씨에게 매우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죽은 자에 대해서 한국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 그의 결점을 덮어주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의 비리 사건으로 인하여 주위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자살했다거나, 책임을 느끼고 자살했다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 일입니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자살이 아닌 단순한 사고라면, 일단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허허...

단지 이번 사건은 너무나 돌발적이고 시기가 미묘해서, 중국네티즌조차 자살이나 사고가 아닌 모살 혹은 강요된 자살로 보고 있을 정도군요. 허허...중국 네티즌들의 정리된 의견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허허...허허....거참....허허....일단 좀 더 멍~하게 있다가 말이죠...허허....

최근 중국네티즌의 가장 큰 관심사는 한 90년대생의 인터넷을 통한 자살 생중계이다. 중국어를 하시는 분은 직접 (90后女孩网上直播自杀)로 검색하시면 된다. 제목을 통해서 대충 알 수 있다 싶이, 인터넷을 통해서 자신의 자살과정을 보여주었다. (죽지는 않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반하게 생겨서 왜 그러냐...후..

상당히 심각한 사진도 있음으로 일단 가리도록 하겠다.
굳이 보시겠다는 분은 말리지 않겠다.

* 아래의 사진 중 몇몇 사진은 티스토리측의 삭제요구로 인하여 문제가 된듯한 사진을 삭제했습니다. 남은 사진까지 문제삼으신다면 더 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무엇보다 해당 사진은 제가 일단 가려둔 상태였고, 원하는 분만이 볼 수 있는 상태였음을 생각하면 "혐오물"이라는 약관에 위반되는지 애매하군요. 전 분명히 보도 차원에서 일단 모든 사진을 올렸고, 심각한 사진이 있다고 하여 사람들이 보는 것을 추천하지 않았습니다.

* 티스토리 주소 : 바로바로의 중얼중얼(http://www.ddokbaro.com)
* 비공개 포스트 : 자살도 생중계 시대 - 중국 90년생에 대하여(http://www.ddokbaro.com/1977)
* 비공개 일시 : 2009-03-17 22:50
* 조치 내용 : 포스트 비공개 전환
* 비공개 사유 : 위 포스트는 [혐오물 게재] 관련으로 포스트를 비공개 처리하였습니다.


일단 중국의 "90년대생"들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야될 듯 하다. 과거에도 이야기 했듯이 중국의 90년대생은 "삶의 목적이 없다"로 요약될 수 있을 것이다. 그들은 중국이 이미 일정정도 발전한 시기에 외동으로 태어났다. 80년대생들은 어린시절 "못 살던" 중국을 기억하고 있는데 반하여, 90년대생들이 세상을 볼 때에는 이미 일정정도의 발전이 이루어져 있었다. 물질적으로는 온갖 것을 향유했던 것이다. 특히 집안에서 단 한명의 자식인지라, 온갖 "왜곡된" 사랑을 받고 자라나게 된다.

물론 90년대생들의 톡톡 튀는 생각들은 칭찬받아 마땅하다고 본다. 하지만 그 톡톡 튀는 생각들이 일정한 목적이나 목표를 가지고 있는 것이 아니고, 단지 무목적성 혹은 세상에 대한 반발...단지 심심해서로 나오는 것은 분명히 문제가 있어 보인다. 그런데 이런 문제는 중국뿐만이 아니라 한국에도 있다. 마침 때를 같이 하여서 한국의 연예인 장자연씨의 자살 또한 이슈가 되어가고 있다. 장자연씨의 자살이 현재 중국 네티즌의 2번째 화제 검색어이니 말이다. (물론 이는 중국의 실명화을 위한 홍보와 연관이 있는듯 하지만 일단 정확하지 않으니 패스...)

그리고 한국의 자살이 더욱 큰 문제라고 생각한다. 사회에서 일정한 위치를 가진 사람의 자살은 아무것도 없는 90년대생의 자살에 비하여 그 문제가 당연히 더 크다. 이는 기존의 사회가 요구하는 소위 성공이라는 것이 실질적으로 개인에게 만족감을 주지 못한다는 소리가 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인터넷을 통한 사진을 올리는 행위의 경우에는...본인의 경우 별 새로운 느낌은 없다. 본인의 친구녀석들은 싸이코가 많고, 그 중에서 90년대에 이미 자신이 손목을 그은 사진을 홈페이지 메인 사진으로 올려서 본인이 무지막지 욕한 인간도 있으니 말이다.(그녀석..예쁘게 나오지 않았냐며-_-;; 스캐너 위에 랩을 쓰우고 해서 그렇다고 자랑질 하던 모습은 아직도 못 까먹는다.-_-+)

각설하고 본인은 자살하는 사람들의 마음을 머리로는 이해하지만, 도무지 받아들일 수 없다. 그렇게 삶이 무료한가? 그렇게 관심을 받고 싶은가? 하고 싶은 것 많은 본인으로서는 자살을 하는 사람들의 남은 삶을 인수받고 싶다. 대체 왜 자살하는가?! 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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