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7월 15일, 남창(南昌)에서 졸업한지 한달도 되지 않아서 "거지"가 중국 명문대학교 생이 발견되었다.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 12일 션젼의 한 경찰서에서는 거지가 인도에 쓰러져서 위험해 보인다는 신고를 받고 병원으로 후송하였다. 그런데 신원조사 결과 그는 중국 베이징의 한 명문대 졸업생이었다.

"거지"는 6월말에 중국정법대학교(中国政法大学 중국 법조계의 실무인사들은 대다수가 이 학교 출신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임)을 졸업하고 고향인 푸찌엔(福建)으로 돌아가서 직장을 찾을 생각이었다. 그런데 너무나 허둥대는 바람에 휴대폰을 놔두고 왔고, 기차표도 잘못 사서 엉뚱한 곳에 내리게 되었던 것이다. 그러다 보니 수중에는 몇 십위엔(한국돈 몇 천원)밖에 없는 상태였다. 그리고 "거지"는 워낙에 내성적인 인물이라서 살아남기 위하여 아르바이트를 찾는 것은 고사하고, 휴대폰을 잠시 빌려달라는 부탁조차 하지 못했다고 한다.

명문대 졸업생이라는 녀석이 참 잘하는 짓이다. 대학교 4년은 왜 다녔니?....에휴......에이구...(....심심하다고 "그냥" 돈 안가지고 일부러 베이징을 유랑?!했던 나는 머냐구....평소에 이런 짓들을 해두란 말이다.........다시 하라면 본인도 감히 못하겠지만....)



2009년 2월 20일, 중국 저장의 한 대학생이 귤을 팔아서 학비와 생활비를 구해야된다는 소식이 언론을 통해서 알려지면서 만개의 귤이 한시간만에 매진되었다. 이 대학생의 집은 시골에서 귤농사를 하고 있는데, 올해 귤이 잘 팔리지 않음으로서 3만개나 되는 귤이 썩어가고 있었고, 부모는 어쩔 수 없이 만개의 귤을 주어서 스스로 학비와 생활비를 해결하라고 했다고 한다.

1) 훈훈한 이야기가 한국에서도 많이 보도 되기를...
사람들은 모두 충격적인 이야기를 원한다. 그래서 이런 훈훈한 이야기를 쉽게 묻히고는 한다. 그리고 언론매체에서도 그리 크게 다루지 않는다. 그래서 매일 뉴스에는 어느 정치인이 돈을 먹었느니...누가 누구를 죽였느니라는 보도가 거의 전부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는 훈훈한 이야기가 더 많이지기를 정말 진심으로 바란다.

2) 중국 대학생 학비문제
중국의 학비는 한국의 기준으로 보면 분명히 상당히 저렴하다. 하지만 중국의 소득구조를 생각하면 그리 저렴하지만은 않다. 위의 예에서 보다 싶이, 3만개의 귤이 위 학생 가정의 전체소득이라고 한다면, 그 중에서 1/3이 대학교 학비와 생활비로 지출되고 있는 것이다. 한국이 교육에 미치도록 투자하는 만큼, 중국도 많이 투자하는 분위기이지만, 한국의 대학교 등록금인상문제처럼 중국의 교육비 지출문제도 심각하다고 할 수 있다.

3) 농산품에 대한 신임도 문제
귤이 판매되고 있지 않은 것은 무엇보다 귤이 위생적으로 문제가 있다는 보도가 나간 이후로 발생한 일이다. 과거부터 중국인 스스로 식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제기되었지만, 특히 멜라민사태이후 식품안전에 대한 의식이 급격히 상승하였지만, 계속적으로 식품안전문제가 보도되고, 실질적으로 개선되는 정황이 포착이 되지 않음으로서, 중국인들로 하여금 상당한 수준의 불안증세를 보이게 하고 있다.

먹거리 가지고 장난치지 말지어다 -_-+



2008년 교육부의 통계에 따르면 전국의 대학교 졸업생은 559만명으로, 2007년에 비하여 64만명이나 증가하였습니다. 그리고 2009년에는 611만명으로 증가할 예정입니다. 문제는 점차 대학교 졸업생은 늘어나는데 일자리는 그렇지 않다는 것입니다.

중국사회과학원이 최근에 발표한 2009년 "경제 블루북"의 예측에 따르면, 2008년 년말까지 약 100만명의 대학 졸업생이 직장을 구할 수 없으며, 2009년의 구직상황도 그리 밝지 않다고 합니다. 

추가 : 이 글이 다른 글을 쓰다가 떠오른 잡담을 적은 글이라서 제대로 설명을 안했군요. 제목에 있는 70%의 의미는 과거 대학졸업생들의 누적 취직통계와 2009년의 예상을 포함하여 전체의 70%가 취직을 못하거나 안하고 있다는 소리입니다. 중국 사회과학원의 통계에 따르면 15%정도가 아니냐고 하실터인데, 해당 수치는 통계는 어디까지나 알바나 대학원진학준비를 뺀 수치이며, 실질 취업율은 70%라고 실제 보도되어나오고 있습니다. 혼란을 드려서 죄송합니다.


심지어 북경대와 청화대 그리고 인민대학교라는 중국의 명문대학교의 본과생과 석박사생들이 전국투어 공무원시험 참가를 위하여 그룹을 만들고 있으며, 작년 졸업생들은 쳐다보지도 않았던 회사들에조차 들어가지 못해서 난리를 피우고 있습니다.

대학생들이 실직자가 된다는 것은 단순히 실직자문제가 아니라, 일정한 지적능력을 가진 사람이 사회에 불만을 가진 사람으로서 시간적인 여유와 물질적인 결핍이 생기게 된다는 것입니다. 직접적으로 말하면 시위같은 것을 할 실질적인 인력들이 대량 생산된다고 해도 큰 문제가 없을 것입니다. 그것도 상당한 지적수준을 갖춘 인력들이 말이죠.

현재 중국의 경제가 살아나는듯합니다. 중국 주식이 살아나면서 한국에서는 중국 펀드을 외치고 있습니다. 저 개인적으로는 위와 같은 이유로 10년정도의 장기적인 예측으로는 중국이 계속 떠오를 가능성이 높습니다. 하지만 1~2년 내에 큰 고통을 겪으리라 예상되고 있습니다. 그러니 투자에는 신중을 기하시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또한 중국 위기론을 주장합니다. - 지니계수와 부동산 그리고 역사 을 통해서 이야기 했듯이, 중국의 사회적인 문제는 이미 그 한계를 벗어나고 있어 보입니다. 비록 인구와 자원을 바탕으로 한 내수시장 덕분에 이 금융위기 속에서도 큰 문제가 없어보이지만, 내부적인 사회문제가 제대로 터져나오기 시작하면 경제고 머고...조용하지 못할 듯 하군요.

물론 이에 대해서 중국 사회가 아직은 더 버틸 수 있다고 말하는 분도 있다. 개인적으로는 위기론을 말하지만, 이런 사실에 대해서 단정지어서 말하기는 매우 힘든 것도 사실이다. 하나의 가능성으로 생각해주셨으면 한다. 예를 들어서 명문대라는 북경대의 학생이 이런 사회 문제에 대해서 얼마나 뛰어들 것인가? 본인 스스로도 지금의 분위기는 회의적으로 느껴진다. 과거 80년대의 열혈청춘이 거의 느껴지지 않는 것이 사실이다. 비록 겉으로는 식어버린 불꽃 처럼 보이지만...흐음....전통이라는....학풍이라는 것의 힘을 생각하면 그 불꽃이 다시 타오르지 않을까도 생각해본다.

(방명록에 어떤 분이 상하이에서 일어난 시위에 대해서 왜 보도가 없냐고 하셔서 알아본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딸랑 1000명정도의 시위는 사실 중국의 곳곳에서 거의 매주 일어나고 있는 일입니다. 하다 못해서 (제가 직접 눈으로 확인한 정보는 아니지만) 북경시정부앞에서의 시위도 있는 마당에 말이죠. 이제 남은 것은 천안문사태급의 일밖에 없을 것이고....음....그런데 이런 천안문사태을 일으킬 정도의 분위기는 최소한 아직은 중국 대학생들 그룹에서 보이지 않습니다. 그러니 아직은 좀 시간이 있어 보입니다.)

추가 : 머랄까.....비굴한 핑계를 대면, 논문에 정신이 팔리다 보니, 먼 소리를 중얼거리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글에는 제대로 살이 안 붙어 있고, 논리 체계도 제대로 안 되어 있고...정말 말 그대로 중얼거림만 되고 있군요. 끙;;;; 역시 당분간은 논문쪽에 집중해야될듯 합니다. 에휴....


한국의 젊은층의 소비문화가 문제시 된 것은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급속도로 시장경제를 향하여 도약하고 있는 중국는 어떨까요? 중국 북경시 조양구 통계청이 100만명의 대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매달 8만원 이하의 돈을 쓰는 경우가 15%이며, 8만원에서 15만원사이가 60%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15만원에서 25만원이 20%을 차지하였고, 매달 25만원이상이 5.5%에 달하였습니다. 중국의 물가가 한국에 비하여 약 1/4임을 생각한다면 현재 중국학생들이 받는 돈은 한국 대학생들이 받는 돈에 비하여 그리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보아도 약 60만원을 소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중국이 낙후되었고, 못 산다는 편견을 버려야 될 때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매우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학생도 15%에 달하여서, 중국의 빈부격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대학생들은 매달 식비로 약 7만원을 쓰며, 이는 매달 생활비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용돈은 주로 참고서나 옷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금 습관에 대해서는 단지 20%의 학생만이 저금을 하고 있으며, 30%에 달하는 학생들은 한번도 저금을 해 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5%의 학생들은 여유돈이 없어서 저금을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국이 급속도로 시장경제체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사회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의 소비지향문화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대다수들은 "절약"을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약 60%의 학생들이 절대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있고, 20%의 학생들이 절약을 중시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약의 대표적인 행동인 저금이 거의 없는 것과 절약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혹은 일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절약과는 조금 다른 절약이 아닐런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얼마나 비싸더라고 꼭 사고 말겠어!"라는 생각은 중국학생의 60%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40%는 이러한 소비형태를 찬성하지만 말입니다.

그 외에도 "옷이 날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80%을 넘어서, 현재 중국 대학생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대학가를 주변으로 점차 옷을 잘 입기 시작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옷으로 한중일 삼국을 알아맞추기는 힘들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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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대학생들은 지금 현재 한국과 같은, 아니 오히려 심한 구직난입니다. 물론 북경대학교나 청화대학교와 같은 일류 명문대학교 녀석들은 봉급이 적다고 튕기는 센스를 발휘해 주고 있지만(....제 친구란 것들인데 가끔은 패주고 싶습니다.) 중국의 드럽게 많은 인구를 생각하면 이들 인류 명문대학교의 학생은 매우 소수에 불과한 것입니다.

그런데 요즘 재미있는 일들이 일어나고 있더군요. 각자 전혀 새로운 도시로 가서 스스로만의 힘으로 직장을 찾는 것입니다. 소지 금액은 100원(한국돈 만오천원가량)만 가지고 가야됩니다. 한마디로 직장 찾기 서바이벌인데, 문제는 이게 방송 프로그램도 아니라는 것입니다.

7월 16일에는 21원으로 6일동안 생존뒤에 처음 5명중에 한명만이 결국 취직에 성공했다는 놀라운 이야기가 올라왔는데, 얼마전에는 다시 다른 한 무더기의 학생들이 다른 도시로 가서 10일동안 50원으로 버티고 있다는 뉴스가 있습니다.

.....이거 방송 프로가 아니라는게 더 신기하군요. 나름 현재 중국 대학생들의 직장 문제를 알려주는 예시입니다. 문제는 왜 저에게는 이것이 놀이처럼 보이는 것이죠? 타도시보다 자신이 더 잘알 고 있는 도시에서 직장을 구하는게 훨씬 유리하지 않나요? 흐음...


그리고 갑자기 떠오른 것이지만, 무한도전도...이거 해보면...재미있을.......
중국땅에 딸랑 100원씩 주고 알아서 살아남으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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