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젊은층의 소비문화가 문제시 된 것은 오래전의 이야기입니다. 그렇다면 급속도로 시장경제를 향하여 도약하고 있는 중국는 어떨까요? 중국 북경시 조양구 통계청이 100만명의 대학생 가정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를 근거로 하여 이야기 해보겠습니다.

매달 8만원 이하의 돈을 쓰는 경우가 15%이며, 8만원에서 15만원사이가 60%로 대다수를 차지했습니다. 또한 15만원에서 25만원이 20%을 차지하였고, 매달 25만원이상이 5.5%에 달하였습니다. 중국의 물가가 한국에 비하여 약 1/4임을 생각한다면 현재 중국학생들이 받는 돈은 한국 대학생들이 받는 돈에 비하여 그리 부족해 보이지 않습니다. 평균적으로 보아도 약 60만원을 소비한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제 중국이 낙후되었고, 못 산다는 편견을 버려야 될 때가 다가왔습니다. 하지만 한달에 매우 적은 돈으로 생활하는 학생도 15%에 달하여서, 중국의 빈부격차가 날로 심해지고 있음을 다시 한번 느끼게 해줍니다.

대학생들은 매달 식비로 약 7만원을 쓰며, 이는 매달 생활비의 60%가량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용돈은 주로 참고서나 옷을 사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저금 습관에 대해서는 단지 20%의 학생만이 저금을 하고 있으며, 30%에 달하는 학생들은 한번도 저금을 해 본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한 25%의 학생들은 여유돈이 없어서 저금을 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현재 중국이 급속도로 시장경제체계로 나아가면서 많은 사회적인 변화가 생기고 있습니다. 그 중에서도 젊은이들의 소비지향문화에 대한 비판이 많습니다. 그러나 현재 중국의 대다수들은 "절약"을 미덕으로 삼고 있습니다. 약 60%의 학생들이 절대적인 가치로 생각하고 있고, 20%의 학생들이 절약을 중시해야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절약의 대표적인 행동인 저금이 거의 없는 것과 절약을 강조하는 것은 모순이 되는 것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혹은 일반적인 한국인이 생각하는 절약과는 조금 다른 절약이 아닐런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니까! 얼마나 비싸더라고 꼭 사고 말겠어!"라는 생각은 중국학생의 60%가 반대를 하고 있습니다. 물론 나머지 40%는 이러한 소비형태를 찬성하지만 말입니다.

그 외에도 "옷이 날개다"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학생이 80%을 넘어서, 현재 중국 대학생들의 패션에 대한 관심을 말해주고 있습니다. 요즘 대학가를 주변으로 점차 옷을 잘 입기 시작하는 중국인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제는 예전처럼 옷으로 한중일 삼국을 알아맞추기는 힘들어질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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