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er inserted image


지금 현재 중국 인터넷에서는 한 일본 남자의 사랑 이야기가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이 일본남성은 북경 지하철을 타고 가다가, 한 중국 여성을 보았고 첫눈에 반했습니다. 하지만 그 자리에서 차마 말을 걸지 못하였고, 그 여인이 지하철에 내려서 버스를 타고 사라지는 것을 묵묵히 지켜만 보았답니다. 지금 그것을 후회하면서 그 여인을 찾아 헤매고 있습니다.

그 여성이 내린 지하철 역에 위의 사진처럼 광고를 붙여놓았으며, 인터넷에도 관련 글을 올려서 자신이 사랑에 빠진 중국 여성을 찾으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또 이 일본 남성 스스로도 중국을 사랑하는 일본인이라고 말하고 있고요.

이 일본인은 중국에서 "북경지하철녀를 사랑한 일본남"으로 불리고 있습니다.

문제는 중국에 만연해 있는 반일감정입니다. 이 글이 화제가 되는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라, "어디서 감히! 일본 쪽발이 새끼가 중국 여자를 넘보느냐!"라는 이유입니다. 어디서 많이 들어본것 같죠? 한국에서도 한국 여자가 외국 남자와 결혼을 하면 단어를 조금 바꾸어서 나오는 말입니다. 물론 중국 인터넷에서도 이 일본 남성을 지지하며,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바로가 생각하기에 국제 결혼이 문제가 된다고 여겨지지는 않습니다. 주위에 국제 결혼 커플이 이미 3쌍이나 있군요. 3쌍다 아주 잘 먹고 잘 살고 있습니다. 너무 잘 살아서 꼴불견인걸요. 그리고 자식에게도 좋고요. 최소한 기본적으로 2개국어를 하는 아이가 될 터이니 말이죠. 물론 "국가"나 "민족"이라는 울타리를 벗어난 개방적인 사고 방식을 가지게 되는 것도 큰 매력이죠.

그 일본인이 자신이 사랑에 빠진 여성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물론 만난다고 둘이 계속 잘먹고 잘 산다는 보장은 없지만, 저렇게까지 열심히 찾는 그의 사랑. 그 자체로도 충분히 아름답다고 생각하는군요^^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