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나라가 강심장에서 한 발언이 중국네티즌들을 격분시켰다. 그러자 장나라측은 홈페이지를 통해서 정중하게 "오해"라면서 사과를 하였으면서, 한국 언론쪽에서는 열심히 옹호작업에 나섰다. 본인 대체 무엇이 "오해"인지 모르겠다. 오해? 허허....


1) 중국에 돈 벌러 갑니다?!
장나라씨는 강호동의 강심장에 출연하였다. 그리고 방송에서 "영화제작비가 떨어지면 아버지가 중국에 보내더라"라는 발언을 하였다. 그리고 자막으로는 "돈벌러"라고 적혀 있었다. 장나라측은 열심히 자막과 혼동해서 벌어진 "오해"라고 말하고 있다.

"영화제작비가 떨어지면 아버지가 중국에 보내더라"라는 말 자체가 정말 문제가 없다고 생각하는가? 누가 생각해도 중국에 돈 벌러 간다라고 해석할 것이다. 대체 그렇게 해석하지 않는 사람이 누구인지 궁금할 뿐이다. 다르게 해석할 수 있는 분 손을 들어주시기 바란다. 예를 들어서 일본출신의 "사유리"[각주:1]가 일본으로 돌아가서 "영화 제작비가 떨어지면 회사에서 한국에 보내더라"라는 발언을 했다면 어떨까?

자막 빼놓고 장나라 본인의 발언 자체도 심각하게 문제가 있는 것이다. 그리고 이런 발언에 농담이었다는 말은 결코 통하지 않는다. 그럼 어떤 외국인이 농담으로 "한국인은 마늘냄새 허벌나게 나는 미개인"이라고 하면 당신은 그냥 농담으로 받아줄 것인가? 농담도 어느 정도 적당한 선이 있는 것이다.


2) 이제와서 사실이 아니라고? 웃음을 위해서?
그리고는 열심히 원래 계약했던 공연이기 때문에 간 것이고, 오히려 영화제작을 위해서 최대한 행사를 자제했다고 열심히 항변을 한다. 또한 영화 홍보를 위해서 나갔는데 특별한 에피소드가 없어서 작가와의 상의 끝에 만들어낸 이야기라고 변명을 해대고 있다. 차라리 하지 않았던 것이 좋았을 발언이라고 본다.

장나라와 강심장은 재미를 위해서 얼마든지 사실을 왜곡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과 대체 무엇이 다른가?  반대로 장나라가 중국공연에서 "중국을 사랑해요"라고 말하는 것도 얼마든지 재미와 홍보를 위해서 하는 가식적인 행위라고 말할 수 있는 것이다.


3) 한류를 위한다면 제대로 반성 좀 하자.
한류가 어떻게 중국에 퍼졌는지 우선 생각을 해보자. 단순히 한국 드라마나 영화가 좋아서 벌어진 일이 아니다. 그 뒤에서는 한국문화를 사랑하여 그것을 하루 내로 번역해서 자막을 입혀서 중국인터넷에 보급하는 자막팀이 있다[각주:2]. 왠만한 드라마는 12시간 내로 자막이 나오며, 버라이어티프로그램도 보통은 하루내로 자막이 나온다. 강심장 역시 하루내로 자막이 입혀져서 중국인터넷에 보급되고 있다.

그런데 장나라의 이런 발언은 바로 이 자막팀에서 문제시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그것이 퍼져서 언론에도 보도가 된 것이다. 더 간단하게 말을 해보자. 한국문화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 "강심장"을 왜 보겠는가? 관심이 있고 즐거워하기에 자막팀이 되거나 혹은 자막이 입혀진 것을 본 것인데, 그런 영상물에서 심히 문제가 되는 발언을 발견한 것이다.

반한감정을 가진 사람들이 아닌 한국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분노를 하고 있는 것이다. 이에 대해서 중국의 반한감정이 문제라고 폄하하는 태도는 매우 문제가 있는 행위이다. 뉘앙스가 다르다니 어처구니 없는 소리를 하지말라. 보통 자막팀에는 원어민 수준의 한국어를 구사하는 중국인뿐만이 아니라 한국인도 포함되어 있다[각주:3]. 어디서 어설프게 번역뉘앙스를 논하는가!


한류다 어쩌다라고 말은 하면서 국제적으로 활동하는 연예인의 발언 수준이 이 정도인 것은 분명히 반성할 일이다. 한국 매체들도 이를 덮어주려고 급급하지 말고 분명하고 엄격하게 문제를 지적해야된다. 그것이 앞으로 한국 문화사업이 발전하는 기반이 된다. 아니면 다시 똑같은 일이 반복될 뿐이다. 그리고 한국 문화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계속 떠날 것이다.

지긋지긋한 "오해". 작작해라. 대체 무엇이 오해라는 것인가? 그리고 본 글은 장나라 관련 글이라서 많이 언급은 하지 않았지만, 화제유발 방식의 "강심장"의 미래가 뻔히 보였다. 이제부터 본인은 강심장을 "막장토크쇼"로 정의하련다.

  1. 본인 연예인을 잘 모른다. 그냥 적당히 집어넣어봤다. [본문으로]
  2. 혹자는 저작권문제가 심각하다고 하지만 이것은 현실을 모르는 사람들의 발언이라고 단정한다. 인터넷을 통해서 사실상 홍보를 하고, 인기를 끈 영상물들이 공중파로 보급이 되는 것이다. 만약 이것이 없었다면 한류는 없었다. 이 부분에서는 이정도로만 말하겠다. [본문으로]
  3. 본인은 현재 자막팀에는 소속되어 있지는 않지만, 과거에 몇몇 자막팀에 몸을 담고 있었다. 자막팀이 중국인들로만 이루어져서 제대로 뉘앙스를 전달하지 못한다는 편견은 버려라. 당신 생각보다 상당히 많은 한국인들이 자막팀에 소속되어 있다. [본문으로]
한국에서는 중국이나 일본에서 넘어온 사진들이나 내용들이 “대륙시리즈”라고 해서 중국의 낙후된 모습이 유머로 널리 퍼지고 있다. 반대로 중국에서는 한국이나 일본에서 넘어온 사진이나 내용들이 빵즈(棒子)들의 모습이라고 하여서 널리 퍼지고 있다. 단순히 이 정도면 유머로 받아넘길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이나 중국의 다양한 인터넷 싸이트들에서는 한중간의 감정싸움이 처절하게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한중의 미디어들은 한중간의 감정이 악화되고 있다고 한다.

정말 그러한가? 그럼 왜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까?
(그냥 아는 녀석들이 쓴 논문을 가져다 붙이려다가 그냥 간단하게 요약을 하도록 하겠다. )


1. 한중간에 공통적으로 내포된 사항
1.1. 모르면 싸우지도 못한다.
한국과 중국은 어디까지나 1992년 이후에나 수교를 했다. 그 전에 한국과 중국은 그렇게도 가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서로를 알지도 못했고, 알 생각도 하지 않고 있었다. 그러다가 1992년 수교 이후로 놀라운 속도로 서로간의 교류가 증가하였다. 현재 중국의 대외무역량 3위, 한국의 대외무역량 1위, 1년의 상호간 유동인구 1000만이다.

당신이 생각을 해보라. 옆 반에 철수라는 녀석이 있다. 이름은 들어봤지만 그 녀석이 어떻게 사는지 좋아하는 취미가 무엇인지 잘 알지도 못했다. 욕을 하고 싶어도 욕을 할 이유도 없고, 할 필요도 없다. 그러다 어느 날 갑자기 이 녀석과 친해져서 매일 놀러 다녔다. 처음에야 서로 잘 알지 못하다 보니 서로간에 나름 배려를 하고 자상하게 대해준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좀 막 대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면서 서로간에 오해가 쌓여간다. 그리고 이제는 서로에 대해서 조금이나마 알고 있기에 욕할 껀덕지가 많이 있다.

서로를 모르면 욕하기도 힘들다. 서로를 그나마 알게 되었기에 욕을 하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상호간에 욕을 하는 상태를 지지하는 것은 아니다. 앞으로 계속 고쳐가야될 것이다. 하지만 상호간에 감정싸움을 한다는 것 자체는 “부부싸움은 칼로 물배기” 혹은 “비 온 뒤에 땅이 굳는다”정도로 묘사하고 싶다.


1.2. 단일민족주의와 중화민족주의의 충돌
한국이나 중국이나 지도층의 통치상의 편이을 위해서 구축된 강력한 민족주의가 만연해있는 사회이다. 한국에서 “한민족”이 아닌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배척당한다. 가끔은 평소라면 껌뚱이라고 배척할 미식축구선수 하인드 워즈를 억지로 한국인으로 자리매김하는 등의 일이 벌어지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극소수의 예일뿐이다. 중국 역시 다르지 않다. 중국도 “중화민족”을 설정한다. 그리고 중화민족의 국가인 중화인민공화국은 절대적인 존재이며, 중화인민공화국을 전복시키려는 모든 사람들은 중화민족의 적으로 규정한다. 한국하고 똑같은 꼬라지가 벌어질 수 밖에 없다.

그리고 민족주의가 강력한 두 나라가 서로 싸우지 않는다면 그것이 더 이상한 일이다. 그러나 앞으로 동북아통합체계가 구체화되면 각 국은 강력하게 “아시아민족”이라는 확대된 민족개념을 말하게 될 것이고, 그럼 최소한 한중일간의 민족감정상의 문제는 많이 약화되리라 본다. 문제는 “아시아민족”을 제외한 사람들에 대한 배타적인 민족주의가 결국 나타나리라는 점이다. 대외의 적을 규정하면서 스스로를 뭉치게 만드는 방법이 가장 쉽기 때문이다. 이는 매우 큰 문제이며, 민족주의 자체에 대한 반성과 해체가 필요하다고 본다.


1.3. 한국인이 중국인인척. 중국인이 한국인인척.
당신은 인터넷을 믿는가? 미안하지만 본인은 인터넷의 힘을 믿으면서도 인터넷의 것을 결코 100% 믿지 않는다. 그런 마인드가 있으면 현재 벌어지는 한중간의 덧글 싸움을 조금 다르게 볼 수 있다.

우선 솔직히 고백해보겠다. 이미 근 10년이 된 과거의 일이지만, 본인도 중국인인척하면서 한국과 중국에 덧글을 달아보았다[각주:1]. 만약 메신져를 이용한 대화라면 왠만한 실력이 아닌 이상 쉽게 발각된다. 그러나 덧글은 결코 그렇지 않다. 매우 쉽게 “~~인척”할 수 있다.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는 각각 상대국을 극도로 싫어하는 사람들이 있다. 싫어하는 것은 개인의 자유이니 무엇이라 할 수 없다. 다만 그런 사람들이 한국인이나 중국인처럼 말하면서 덧글을 쓰는 경우가 있다. 그러면서 감정싸움을 더욱 강력하게 자극하고는 한다. 이것이 현실이다.

인터넷의 덧글을 100% 믿지 마라. 인터넷의 덧글에 이런 문제가 있으니 블로그라는 것이 강력한 믿음을 주며 떠오른 것이다. 본인은 지금도 중국의 각종 싸이트들에서 한국인이라고 밝히지 않으며 잘만 놀고 있다[각주:2].


1.4. 신문보도의 편향성
신문을 믿고 싶은가? 현재의 대부분의 신문은 어디까지나 팔아먹으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가지고 기사를 쓴다. 상업성에 찌들어 있다. 특히 인터넷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이러한 현상은 더욱 강력해 지고 있다. 그리고 이것은 신문들의 문제만이 아닌 독자들의 문제이기도 하다. 무슨 말이냐고?

예를 들어서 한중 대학생 간에 같이 파티를 하고 교류를 했다는 것이 신문에 나오는 것을 보았는가? 그리고 보고 싶은가? 만약 한중 대학생 간에 서로 욕을 하고 싸우는 것이면 대서특필이 될 것이다. 독자들이 그런 기사를 보기 원하기 때문이다.

현재의 신문에서 보도되는 것은 기본적으로 안 좋은 모습들이다. 10명의 양자를 받은 이야기는 거의 실리지 않아도, 1명의 여자아이을 강간하면 대서특필되는 것이 신문이다.  특별한 신문보도가 없다면, 아!!! 요즘 잘 되어 가고 있구나라고 생각하는 것이 좋다.


1.5. 인터넷의 성향으로 인한 유행성향
본인은 92년부터 인터넷을 사용하여서 지금까지 계속 놀고 있다. 인터넷의 힘을 믿지만, 그렇다고 맹신하지는 않는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인터넷은 점차 소비적인 부분이 증가하고 있다. 예를 들어서 지금 본인이 쓰는 이 글을 다 읽을 사람은 거의 없다. 그냥 사진 한 장을 걸거나, 욕으로 도배를 하거나 그 외의 기타 방법을 쓰는 것이 “인기”을 끌기에는 훨씬 더 도움이 된다.

그리고 이런 인터넷에서는 “적”이 필요하다.  적이 있어야 욕을 팍팍 쓰면서 씹어도 욕을 먹지 않기 때문이다. 아니! 욕을 팍팍 쓰면서 씹으면 인기를 끈다. 이것이 인터넷이라는 곳이다[각주:3].

그리고 한국과 중국에서 가장 유명하고 오래된 적은 “일본”이었다. 이제는 씹으면 쓴맛이 날 정도로 많이 씹었는지라 새로운 상대가 필요했다. 그런 와중에 서로가 보였다. 그리고 서로 적으로 규정하고 열심히 씹어대고 있다. 참~~ 잘하는 짓이다.


2. 중국의 특수성
2.1. 중국개론
한국사람들은 현재 중국에서 가장 강한 것이 반한정서라고 알고 있다. 하지만 반한정서는 상대도 안되는 막강한 감정이 존재하고 있다. 그것은 바로 “반일정서”이다. 위에서 말한 것과 같이 중국정부는 외부의 적을 만들어서 내부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었다.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중국 근대사에 있었던 항일전쟁들은 매우 좋은 소스가 된다. 그래서 남경대학살의 희생자수를 확대하고[각주:4] 영화, 드라마, 소설등의 다양한 루트로 “일본은 나쁜새끼”를 널리 알렸다.

현재 반한정서가 강력하다고 하여도 그것은 어디까지나 몇 년 사이에 만들어진 것일 뿐이다. 그에 비하여 어린 시절부터 반일정서가 가득 담긴 영상물과 텍스트를 보고 자란 사람들은 어떨지 생각해보았는가?[각주:5]

그런데 이제 한국이 시야에 들어왔다. 그리고 일본을 욕하던 모델 그대로 한국을 욕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렇다고 일본에 대한 욕이 줄어든 것은 아니다. 그냥 추가된 것뿐...

2.2. 한국에 대한 열등감
중국인들이 한국을 욕할 때 쓰는 표현중에 “중국인들이 다 같이 침을 뱉으면 가라 앉을 것들이….”라는 말이 있다[각주:6]. 그 만큼 한국은 엄청나게 조그마한 국가이다.

그런데 문제는 이 조그마한 나라에서 온 사람들이 보통 자신들보다 잘 산다는 것이다. 그리고 한강의 기적이니 머니 하는 것들이 알려지기 시작했다. 그러다 보니 일정한 열등감이 생겼다. 그리고 대부분의 사람들은 열등감을 스스로의 개발로 풀지 않고, 상대방을 깍아내리면서 해소한다. 이것이 초기 한국에 대한 반감의 형성이다.

그리고 그 뒤로 시간이 지나면서 중국도 무서운 경제성장을 한다. 그러다 보니 너희만 했냐? 우리도 했다라는 생각이 들기 시작했다. 그런데 이제 문제가 된 것은 한국이 경제성장으로 잃어버려서 급하게 찾아돌린 “문화유산”부분이었다. 중국은 경제성장 이전에 문화대혁명으로 문화유산을 사실상 거의 다 잃어버렸다. 그러다보니 문화의 측면에서 열등감이 생기게 된다.

2.3. 한국인들의 태도문제
한국인들 스스로 진심으로 반성을 해야 되는 부분이다. 당신 주위에 “나는 잘났다. 그리고 너희는 못 났다”라는 태도로 있는 인간이 있으면 당신 같으면 어떤 마음이 들겠는가? 초기 수 많은 한국인들이 이 꼬라지였고, 지금도 이따구이다. 대체 무슨 생각으로 중국대로 한 복판에서 열심히 중국욕을 하고 있는 걸까? 그러려면 왜 중국으로 왔는지 궁금할 뿐이다. 할려면 욕이 아닌 비판을 하기 바란다. "익은 벼는 스스로 고개를 숙인다."

이 부분은 굳이 더 이야기하지 않아도 알리라 본다. 숙응 못하겠으면 악플달기 전에 자신의 행동을 중국인이 한국에서 했으면 어떤 기분이 들었을지 한번 생각을 해보기 바란다.


3. 한국의 특수성
3.1. 한국개론
솔직히 별 쓸 내용은 없다. 중국과 그리 다르지 않다. 한국도 일본이라는 절대적인 적이 있었고, 아직도 있다.  단지 한국은 북한이라는 1차적인 적이 있어서 일본에 대한 감정이 중국보다는 괜찮은 정도??? 이 글을 보는 대부분이 한국분이시니 그냥 여기서 줄이도록 하겠다.

3.2. 중국에 대한 두려움[각주:7]
중국을 욕하는 사람들의 대부분은 중국을 무서워 하는 사람인 경우가 많다. 중국에 처음 온 사람들이 보통 하는 말이 “아~~ 크다..”이다. 규모의 면에서 한국과는 차원이 다르다는 것을 느끼게 되면 처음 드는 생각은 공포이다.

마치 쥐가 구석에 몰렸을 때 털을 세우는 것과 같은 것이다. 정말 상대방을 가볍게 여긴다면 악플을 달 필요도 없다. 그냥 중국 자체를 인정을 하자. 그 발전가능성을 긍정하고, 그 내재된 문제점도 확인하자. 그 과정에서 쓸데 없는 감정을 대입하게 되면 악플 같은 것이 생기게 되는 것이다.

괜히 무섭게 보이는 상대를 어떻게든 낮추려고 중국인들이 스스로를 비판하면서 올린 사진들을 가져와서 “대륙의 기상”이라면서 비꼬는 스스로의 행위를 잘 생각해보았으면 한다.

3.3. 중국의 발전을 따라가지 못 함.
당신 언제 중국에 와봤는가? 본인 98년에 처음 중국에 와봤고, 정식으로 유학을 한지도 10년이 다 되어 간다. 그런데 98년하고 지금하고 비교자체가 불가능할 정도의 차이가 난다. 방학기간에 한국에 한번 갔다 와도 변한 것들이 많이 보일 정도이다[footnote][/footnote].

그런데 5년전에 와서 겪었던 일을 가지고 계속 우려먹으면서 이야기한다. 어쩌란 것인가? 가장 간단히 생각해보자. 좀 나이가 있으신 분들은 70년대와 80년대가 얼마나 달랐는지 생각해보시면 된다. 현지에서 사는 사람들도 놀랄 정도로 변화하고 있다.

과거의 것으로 우려먹기를 하지 마라. 지금까지의 중국은 고도의 발전시기였다. 그런 중국에서 5년전을 언급하면 웃길 뿐이다.


4. 일본과 타이완(추가)
4.1. 일본
일본은 한중의 오래된 "적"이다. 그래서 일본 내부에서도 "조센징"과 "지나인"에 대한 반감을 가진 계층이 존재한다. 재미있는 것은 한국과 중국의 네티즌 중에서 이 일본에서 생산되는 반중정서용 자료와 반한정서용 자료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근래에는 한중간의 직접적인 싸움?!이 증가하였지만, 아직도 상당수가 일본계열을 통해서 전파되는 경우가 많이 있다.

이에 대해서 혹자는 일본이 고의적으로 한중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말을 한다. 그러면서 신문기사의 예를 지적한다. 그러나 똑같은 일이 한국과 중국에서도 벌어진다. 다시 말해서 만약 일본이 고의적으로 한중관계를 악화시킨다고 말한다면, 한국과 중국도 고의적으로 한일관계와 중일관계를 악화시키려고 한다고 할 수 있다.

아주 간단한 정답이 있다. 한중일 모두가 서로에 대해서 엮여 있는 것이다. 그리고 각 국의 민족주의자들은 서로 서로 교차하며 열심히 씹어대고 있어주시는 것이다. 다시 한 번 말하지만, 참 잘하는 짓이다. 계속 이렇게 하는게 좋겠는가?


4.2. 타이완
타이완에 대해서는 한국으로서는 솔직히 욕 먹어도 싸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혹자는 타이완이 한중관계가 강화되면 불편해지기에 전략적으로 관계 악화를 노린다고 한다. 그런데 타이완의 반한정서는 예전부터 강력하였다. 정확하게 말하면 친한정서가 강력하였다가 1992년에 까이고 정반대로 반한정서가 강력해진 것이다.

예를 들어서 당신이 영희랑 친하게 지냈다. 둘이서 누구나 베스트프렌드라고 했다. 그런데 영희에게 유진이 당신이랑 놀지 말고 자기랑 놀자고 했다. 그러자 영희는 당신하고는 쌩까고 유진과 샤뱌샤뱌 잘 노는 것이다. 당신....열받지 않겠는가?

이것이 타이완에 있는 기본적인 반한정서의 형성이다. 40대이상에서는 이런 배신당했다는 정서가 새겨져 있다. 그러나 젊은층은 비교적 심하지 않다. 다만 타이완에서 인기가 있는 야구쪽팬들은 상당한 반한정서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그리 강력한 반한정서라고 말하기 힘들다.

가장 간단한 반례가 만약 반한정서가 그렇게 강하다면 어떻게 한류가 타이완에서 그렇게 강력할 수 있었겠는가? 타이완에는 분명 과거 한국정부의 잘못으로 생긴 반한정서가 있다. 그러나 그것은 신문에서 말하는 것 만큼 그리 강력하지는 않다. 그리고 그렇게 전략적으로 한중관계를 악화시키려는 것도 아니다. 현재 타이완정부는 다양한 방법으로 한국과의 관계를 회복하는데 노력을 하고 있다.


5. 잡담.
이상은 어떤 분의 요청으로 오늘까지 쓰기로 했지만, 오늘 오전까지 딴 일 좀 하다가 30분만에 마구잡이로 두들겨버린 글이다. 나름 구상이야 미리 했으니 대충 할 말은 했지만 제대로 다듬어 지지 않았다. (언제는 다듬었냐라고 하신다면...음;;;;).....본인 수준이 이정도 밖에 안되서 어쩔 수 없다.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한다.....도움이 되려나-_;;;

  1. 당시에 본인은 상당히 심각한 민족주의자였다. 지금 생각하면 어린날의 치기일뿐이다. [본문으로]
  2. 그렇다고 해도 본인은 이제 그런 인터넷글에 덧글 싸움은 안한다. 그것보다 블로그에 글을 올리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본문으로]
  3. 물론 이런 모습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그러나 분명 이런 경향성이 있다. [본문으로]
  4. 이에 대해서는 이론이 있으나 어찌되었든 현재의 100만은 말도 안되는 숫자다-_ [본문으로]
  5. 혹시나 해서 말하지만, 이런 모습이 맞다는 것이 결코 아니다. [본문으로]
  6. 사실 이 표현은 일본에 대해서 먼저 사용했다 [본문으로]
  7. 악플을 부르는 제목같다. [본문으로]
본인 미디어의 놀라운 소설쓰기에는 이제 더 이상 할말도 없을 뿐이다. 이는 중국과 한국 모두의 미디어 모두 동일하다. 어떤 일이든 "팔릴" 만한 것을 어떻게든 부풀린다. 이번 카인과 아벨이 반한정서를 일으켰다는 것도 역시 그러하다.

이번 카인과 아벨에서 중국쪽에서 문제가 된 내용은 다음과 같다. 남자 주인공이 상하이 푸동공항에 도착한 이후, 상하이의 번화가를 찍지 않고, 오래되고 허물어진 낙후된 거리들을 찍고 있다는 것이나, 남자 주인공이 한국에서 가지고 온 약들로 중국의 빈곤한 사람들을 치료해준다거나와 같은 중국을 못사는 나라로 묘사하는 것이고, 중국의 감옥을 결투장처럼 묘사하는 것이다. 또한 상하이에서 납치당해서 몇 시간만에 갑자기 사막으로 가는 것은 기본적인 고증이고 머고 없는 짓이다.

죄송합니다. 중국에 소매치기가 너무 많아서요.

이런 일은 "카인과 아벨"에서만 나타나는 것이 아니다. "꽃 보다 남자" 에서도 마카오를 소매치기와 깡패들이 우글거리는 곳으로 묘사하고 있으며, "에덴의 동쪽"의 여 주인공도 납치당하면서 "너희 중국사람들 뭘 하려는 거야"라고 말하고 있다.

그리고 이렇게 중국의 좋지 않은 모습만 보여주는 것에 몇몇 네티즌들이 비판을 하는 것이다. 마치 007에서 한국을 논과 밭만이 있는 곳으로 묘사를 하고, 그에 대해서 네티즌들이 비판을 했던 것과 같은 모양이다.

이는 처음 한 블로거가 정리해서 쓴 내용이며, 이런 내용이 왕이(网易)에 올라왔다. 그리고 어떻게 보면 조그마한 일을 한국쪽 언론이 반한이라며 부풀린다. 왜 조그마한 일이라고 하느냐? 본인의 한국어 학생들도 보통 큰 일은 언급하고는 하는데, 이번 일은 언급조차 없으며, 본인 자신도 다른 분들이 남겨주신 덧글로 이 일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관련 기사를 몇 개 보지 못하였다.

중국이 무슨 미국인줄 아는가? 무법천지도 아니고 말이다 -_-;;;

가장 큰 문제는 반한의 정의 자체가 야시꾸리한 것이다.
예를 들어보자. "아내의 유혹"이라는 드라마는 중국에서도 인기이다. (아..짜증난다.) 그런데 어떤 중국인이 아내의 유혹은 쓰레기 드라마라고 했다고 해보자. 그럼 반한인가? 하나의 한국 드라마가 쓰레기라고 한국 모든 것이 쓰레기 인가? 반대로 본인이 주성치의 장강7호를 보고서 맹렬하게 비판을 하였다. 그럼 중국영화는 다 쓰레기이고, 중국은 다 쓰레기 인가?

실제로 이 이야기를 최초로 올렸다고 알려진 블로거는 다음과 같이 쓰고 있다.

아래의 한국 친구처럼 보이는 분에게 말씀드리겠습니다. 이 글은 어디까지나 "카인과 아벨"에 대해서 쓴 글일 뿐이지, 모든 한국 드라마나 한국에 대해서 말하고 있는 것이 아닙니다. 분명히 각각의 문화는 각각의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저 개인 역시 한국 드라마를 즐겨 봅니다. 저는 단지 어떤 부분 배워야될 점이고, 어떤 부분은 경계해야될 점인지 여러분들이 알기를 바랄 뿐입니다. 정치고 경제도 말하지 않겠습니다. 어떻게 해도 유치해지기 마련이기 때문입니다. 단지 한가지를 묻고 싶습니다. 만약 한국을 나쁘게 묘사한 영상 작품이 한국에 상영을 한다면, 당신의 국민들은 단지 슬퍼만 해야될까요? 이것이 당신이 말하는 소위 자존심이 있는 것입니까? 아! 제가 깜빡하고 본문에 작성하지 않았는데, 이 드라마에서 가장 나쁘게 묘사된 것은 북한 입니다. 당신들의 동표이죠.

http://blog.163.com/bad-guy/blog/static/10710669220092103536349/

이 사람은 어디까지나 한국드라마 팬이다. 그런 사람이 상당히 차분하게 위의 글을 쓰고 있다고 생각된다. 한국 드라마 중국 팬이 중국을 너무 안 좋게만 묘사한다고 말하는 것이 반한정서를 논할 정도인가? 만약 이 사람의 글로서 반한정서가 일어났다고 하더라도, 그 반한정서는 해당 드라마를 본 사람들에 의하여 생각된 것이다. 다시 말해서 어디까지나 우선적으로는 한국 드라마 팬들이었을 가능성이 높다. 팬들을 적으로 돌리는 한류?!가 언제까지 갈 것 같은가?

자신의 나라의 좋은 면을 너무나 보여주지 않고, 나쁜면만이 나오면 너무한다고 말할 수 있다. 그리고 한류를 노린다는 한국의 업계에서는 특히 이를 의식하여야 한다. 상하이에는 분명히 아직 빈민촌이 있고, 힘들게 사는 사람들이 있지만, 그것은 서울 역시 마찬가지이다. 전체적으로 상하이는 상당히 발전한 도시이다. 오히려 서울보다 더 발전했다고 감히 말할 수도 있는 곳이다. 차라리 상하이가 아닌 중국 농촌이 배경이었다면 중국 사람들도 비판을 하지 않았을 것이다. 무엇보다 상하이에서 몇 시간만에 사막으로 가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다. 이건 기본적인 고증 자체가 안된 것이다.

오히려 이런 이야기는 한류를 말하는 한국의 업계에서 조심하고, 반성하는 것이 더 좋다고 생각된다. 그런데 마치 그리 크지도 않은 이런 일을 가지고, 반한정서를 운운해가면서 스스로 반성할 생각을 하지 않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다고 생각한다.

무엇보다 한국 드라마 팬인 중국 블로거가 쓴 글로 한국에 대한 악감정을 만들어서 팔아먹는 왕이를 비롯한 중국 미디어나! 그것을 가지고 와서 어떻게든 부풀려서 중국에 대한 악감정을 만들어서 팔아먹는 한국의 미디어나! 작작해라.

얼마전에 이명박정부에서는 중국의 반한정서을 해결하라고 한단다. 우선 본인 왠만하면 정치적인 글을 쓰지 않으려다가 쓰는 글이니 조금 감정적일지도 모르겠다. (해당 글은 올릴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에야 올린다. 다시보니 더욱 감정적으로 보인다. 하지만 일단 대략적인 이야기는 통하리라 믿고 올리도록 하겠다. 단어보다는 문맥으로 이야기 해주셨으면 좋겠다)

1) 시기 선택의 문제
이미 큰 문제점이 이제 사그라든 시점에서 굳이굳이 이런 조사를 하는 이유는 대체 무엇인가? 정말 이명박 대통령의 의도가 무엇인지 의심해보지 않을 수가 없다. 한국내의 반중정서나 중국내의 반한정서가 첨여하게 대립하던 때에 중국을 직접 방문해서 "자기 자랑만" 열심히 하고 가시더니([중국유학/바로 북경대] - 이명박대통령 북경대 강연을 듣고... ) 이제 반한문제가 없어지려고 하니 조사를 하라니??? 허허....

물론 반한정서가 없어진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에 대한 해결방법도 사실상 이미 나와있다고도 할 수 있다. 실제로 한인회에서는 그런 운동도 진행하고 있고 말이다. 그리고 여기에 정부차원에서 특별히 할 일은 보이지 않는다.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기회를 잡아서 글을 올리도록 하겠다.

특히 후쿠다 전 일본총리의 퇴임과 아소총리의 취임에 쯔음하여서 중국내부에서 일본에 대한 태도변화를 살펴보면, 조용히 있어도 반일정서가 증가하고, 반한정서를 자동적으로 사그라들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되는 이 시기에 대통령이 굳이 해결한다 어쩐다라고 해서 해당 문제가 이미 존재하고, 그것도 대통령이 나서야될 정도로 크다라는 인식을 왜 주냐는 말이다!!



2) 조사 방법의 문제
설마 이런 방법의 조사밖에 없지는 않을 것이라고 믿고 싶다. 정말 그렇게 굳게 믿고 싶다. 왜냐고? 청와대 보좌관인가 먼가 하시는 분이 중국으로 오신단다. 그리고 한국인과 중국인에게 설문지을 작성해 달라고 했다고 한다. 문제는 해당 조사를 하는 곳은 한국쪽 기관이나 단체이다.

대체 설문조사를 하면 실질적인 생각이 들어날 것이라고 생각하는 이 말도 안되는 현실은 무엇인가? 일단 대부분의 설문지는 친한국인들에 의해서 작성될 가능성이 높다. 그럼 이 가능성을 배제하더라도, 설문조사에 정말 성의있게 대응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그리고 슬픈 것은 이번 중국의 반한정서에 대한 전문가가 그렇게도 없느냐는 말이다. 이 정도의 문제로 청와대가 따로 조사관을 파견할 정도로 중국전문가가 없다는 슬픈 현실은 무엇이냐는 말이다. 개인적으로 국정원에서는 머하고 있는 것인지 강도 높게 이야기하고 싶다.


3) 보다 근본적인 문제. - 교류란?!
보다 근본적인 문제는 무엇인가? 다시 말해서 지금 중국의 반한정서를 조사를 한다는데, 그것은 무엇을 위한 것인가? 바로 한중양국의 상호발전과 교류를 위한 것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양국이 상호발전하고 교류할 수 있을 것인가? 이 질문에 대해서 이명박 대통령은 어떻게 대답할 지 정말 듣고 싶다. 저번에 북경대를 와서도 교류하고 발전시킨다 어쩌고 말을 했다. 하지만 본인이 알고 있는 몇 가지 일을 바탕으로 생각하면 그는 진정한 교류보다는 당장 눈에 띄이는 숫자만을 따라가고 있다.

상호발전과 교류라는 것은 번개불에 콩 구워먹는 것이 아니라, 천천히 쌓여가는 것이다. 그리고 그 쌓아가는 방법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데...이명박 대통령은 당장에 숫자놀음만 하고 싶다는 생각만 든다.


무엇보다 대통령이 보다 쉽게 나설 수 있는 국내 매체쪽의 반중감정을 불러오는 기사부터 해결하시는게 어떠실지 강력하게 건의한다. 그리고 예전 정권도 그러하였지만, 특히나 지금 정권의 인재풀과 미래관에 대해서는 정말......후...........특히 소위 말하는 "중국통"의 부재는 한심하게 보일 뿐이다. 너무 자주 거론되는 말이지만 아직도 이 말의 힘을 이해하지 못하는 사람이 많은 것 같아서 반복해보겠다. 현재 한국의 대중무역량은 한국무역량중에서 수위를 차지하고 있다. 앞으로 한국이 중국을 제대로 이해하지 못하면 매우 "곤란"해질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중국을 어떻게 욕하든 현실적인 사실을 무시하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똥으로 세수를 하는 한국의 특수부대의 변태같은 훈련"라는 제목으로 중국의 포털에 올라온 글입니다. 제가 군대에 지식이 부족해서 그런지 몰라도, 아래쪽 사진은 한국 해병대 같지만, 위쪽 사진은 아무리 봐도 북한군같습니다. 군대라는 것은 최악의 환경을 설정해서 훈련을 하는 것이니 이해는 되지만...비위가 좋지 않은 것은 사실입니다.

 

문제는 이런 제목으로 포털에 올라온 것 자체 입니다. 정말 최근 중국의 반한정서가 갑자기 상승한듯한 느낌입니다. 최소한 인터넷에서는 극렬하기 그지 없습니다. 물론 아직도 영원한 적 일본이 있기는 있지만, 원래 그리 미움을 받지 않았던 한국인지라 이러한 반한 정서도 강하게 돌아오는군요.

 

중국의 반한 정서에 대해서 제대로 포스팅을 준비해야될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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