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신기한게 하나가 있다. 분명히 이 땅의 역사는 심심하면 분열을 하고, 다양한 "유전학상의 민족"들이 서로 융합되어서 구성되는듯하다. 그런데 마지막의 승리는 언제나 화하족이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문화로서 민족을 구성하는 중국의 특색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나라나 북방이민족들은 단지 문화의 힘에 눌려서 물러나가거나 융합된 것일까? 그런데 조금 다르게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글을 진지하게 듣지 말라.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가정위에 다시 한번 가정을 하는 글이다. 다시 말하지만 진지하게 듣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가정의 가정으로 적는 글이니 정확한 고증은 일단 패스하겠다. 그러니 이 글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1)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를...

최근 10년사이에 한국에서는 국민에게 "법률"과 "과학"공부를 시키려는 것 같다. 수도이전, 황우석사태, 탄핵 그리고 광우병까지 말이다. 역사학도로서 전혀 상관없는 두 가지를 공부해야되니 조금 짜증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는 건졌다. 학문쪽으로 건진것이 아니라서 조금은 슬프지만, 술자리 안주용으로 쓰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상상"인듯 하다.

이번 광우병사태 덕분에 해당 이론을 접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2) 각기 다른 유전자마다 잠복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출처 : Phenotype-genotype studies in kuru: implications for new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Proc Natl Acad Sci U S A. 1998 Oct 27;95(22):13239-41) 광우병과 사회적비용 중에서...


해당 그림을 이미 본 분도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현재 영국의 대다수의 광우병 발병자가 MM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쿠루병이라는 식인풍습이라는 광우병과 유사한 병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이종간의 전염에서 MM은 비교적 빠르게 발병을 하고, MV는 비교적 늦게 발병을 한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영국에서 광우병 발병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영국인의 유전자는 대다수가 MV이고, 앞으로 15년이후에 대규모 발병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이다. 이것도 이번 광우병 문제에서 광우병으로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해당 사실을 아시려면 광우병과 사회적비용 으로 가보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해당 홈페이지의 글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중에서 가장 타당성과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본인이 주목한 것은 이부분이 아니다. 다시 한번 도표를 보자.

MM의 주요 사망 연령을 보면 5살에서 14살 사이이다. MV는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20살 이상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는 수단 - 곧 성적인 능력이 형성되는 시기는 보통 15세 이후의 일이다. 만약 같은 전염병에 MM과 MV 두 집단이 동시에 걸렸을 경우, MM집단은 자식을 남길 수 없는 반면에 MV집단은 자식을 남길 수 있게 된다.


3) 타부는 도덕이 아닌 생존.

현재 인류 보편적으로 타부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근친상간과 식인풍습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를 인간으로서는 반드시 지켜야될 태생적인 도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이 볼때에는 스스로 생존을 하고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경험적인 생존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근친상간의 경우 자식이 미숙아 혹은 정신지체아가 나올 확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식인풍습은 왜 막았던 것인가? 도덕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인간을 본래 그런 존재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역사에서도 식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자주 나온다. 특히 국가가 위태롭고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지는 시기를 서술할때마다 나오는 것중에 대표적인 것인 "식인"이다. 인상에 남는 이야기는 자기 자식을 차마 잡아먹지 못해서, 서로 자식을 바꾸어서 잡아먹는다라고 서술한 부분이다.

핵심은 "인간은 인간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원죄라고 불러도 좋지만, 인간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인간을 먹지 않게 되었을까? 혹시 근친상간과 같이 긴 시간을 걸쳐서 형성된 원시인들의 경험적 지식으로 식인을 하게 되면 쉽게 죽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아갔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어떨까?


** 여기서부터 본인이 잘 모르는 관계로 가정을 하나 하겠다.

화하족 혹은 한족은 MV형 유전자이다. 그 외에는 MM형.

4) 선진시대의 경우

선진시대에 식인의 문화가 보편적이느냐 아니면 특수하였느냐라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일정정도 식인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상나라의 경우 흔히 동이족이 세운 나라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주나라로 대표되는 화하족이 서쪽에서 밀고왔고 중원지방을 점령하고 점차 세력을 넓혀나간다. 이런 과정에서 식인으로 인한 전염병으로 정복이 쉽게 된 측면이 없었을까? 일단 이런 전염병의 능력?!이 점령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스페인과 포르투칼에 의한 남미점령이다.

쉽게 말해서 자연 환경이 급변할 시에는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고, 식인이 보편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하였을 때, 화하족은 식인을 해도 일단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연령에서 죽지만, 타민족은 자식을 낳기 전에 죽어버리게 된다. 특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주변혁기는 기후적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때로 기억한다. 특히 인구가 힘이었던 고대사회에서는 이런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5) 위진남북조의 경우

위진남북조에서도 자연기후적인 변화로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고, 그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알다 싶이 중국 전국이 전란으로 휩쌓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인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많이 나온다. 여기서 두가지 점.

북방유목민족에게 식인의 풍습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료가 몇가지 있다. 석호가 사람을 죽이고 요리해서 먹었다는 말과 같은 경우이다. 물론 이것이 그의 포악성을 강조하기 위한 묘사일뿐인지 아니면 정말 그러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식인풍습이 있다고 가정을 하자. 그렇게 되면 북방의 다양한 이민족 왕조가 쉽게 망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수도 있다.

그리고 남조에 의한 남방영토 확대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도 전염병에 의한 점령이 있지 않았을까? 이것은 식인이 아닌 왕래가 자주 있어서 여러가지 전염병에 면역이 있는 한족과 원래 영토에 머물러 있어서 다른 전염병에 약했던 원주민의 문제로 생각해도 되겠지만, 일단 식인만 중심으로 생각해본 것이다.



이상...그냥 심심해서 적어내려간 글이었다. 설마 진지하게 이 글을 읽은 분은 없겠지? -_-;; 아는 분들이 보면 농담이고 잡상인지 알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진지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서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이 글의 내용을 믿지 말라. 이건 근거가 미미하거나 없는 글이다.



현재 중국의 물가 상승에는 중국의 상황상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친구가 주장한대로 중국 정부가 일부러 농촌에 대해서 우혜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서 도시쪽의 부담을 늘린다던지 (이 부분은 오히려 농촌의 물가가 더 상승했고,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밖에 보지 못한다는 점으로 본인은 반대이다) 혹은 중국정부가 기존의 사회주의적 물가통제를 자본주의적으로 개혁하려고 하고 있다던지(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민영화) 라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지는 중국 - 물가 대란을 참고)


중국의 이러한 커다란 물가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4월 1일, 국무원은 국가관련기관에서 오늘을 기하여 고량, 기름, 설탕등의 부분 농산품의 구매가격을 상향조정하였다. 4월 5일. 중국 국무원은 고기, 계란, 설탕, 야채을 제외한 다른 품종에 대해서 시장원칙에 따라서 가격을 정하도록 하였다. 5월 19일 떵샤오핑의 발표에 따르면 고기, 계란, 설탕, 야채까지 시장원칙에 맞추어서 풀어주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을 혼돈으로 몰아갔다.

8월 19일 정식으로 이러한 정책이 공표가 된 당일부터 사람들은 서로 물건을 사재기 하였다. 한 사람이 500kg의 식염을 사는등의 행위로 인하여 상점의 텅텅 비게 되었고, 그외의 가전제품까지 다 사재기를 하였다. 결국 8월 30일 이펑(李鹏)은 다시 물가 통제 정책을 기존의 방식으로 돌려놓게 되었다.(정확히는“市场经济和市场调节”로 변했지만, 예전의 “计划经济为主,市场调节为辅”과 실질적으로 다를게 없었다.)

본인이 여기서 주의깊게 본 것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건(천안문사건 天安門事件)이 일어난 것은 89년 6월 4일이라는 것이다. 이 운동의 주요 원인은 정치적불평등, 언론탄압과 같은 사항이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운동의 배경에는 88년의 물가파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있지 않았을까? 어찌보면 막말인데, 대부분의 일상적인 서민들은 민주적 자유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을 크게 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속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중국도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 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혹은 반정부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에 그정도의 사재기 폭풍이 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티벳문제, 사천지진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다른 사건에 의해서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고, 올림픽이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또한 같은 가정하에서 현재의 광우병사태는 단순히 먹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생각하고 뽑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히려 경제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먹고 살기 힘들어 졌다는 시민들의 분노가 배경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



중얼중얼

개인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말은 :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리고 위의 사항에서 추측부분을 잘 구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이야 왜곡하지 않았지만, 추측부분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사항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시고 당연히 중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정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일뿐입니다.

본인은 외국땅에 있다. 그래서 이럴때에는 너무나 슬프다. 논리적인 글을 쓰지 못하겠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감상적인 상태인거 같다. 그래도 써야될것 같다. (일단 올려놓고 다시 보았다. 정말 감정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나의 모습이니 그냥 남겨둘 생각이다. 후..)

지금까지 광우병사태를 지켜보면서 조용히 있었다. 본인이 그쪽으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안되겠다. 알지도 못하고 참여도 못하지만 한마디는 해야겠다.


막말 한마디만 먼저 해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사람 몇 명 죽어야 나서시겠습니까? 정말 그러시겠습니까?


본인 꽃병이라고 말하는 화염병과 젓가락이라고 하는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시위를 반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촛불집회는 어떻게 보아도 평화적이었다. 하다못해서 비록 법과는 어긋나지만 거리시위도 무기라고는 손에 든 "양초"정도이다.

본인 중국의 언론통제나 시위금지와 같은 것을 비판한적이 많다. 본인이 중국에 있다보니 이런것이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속으로는 한국은 그렇지 않다라는 자부심이 있었던듯 하다. 하지만 이젠 그런 자부심은 없다. 한국은 지금 현재의 중국이나 다를바가 없다. 아니 최소한 정부라는 집단은 다를바가 없다.

이런 나에게 유일하게 중국에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시민 스스로 이루어낸 민주화이다. 너무나 발달한 인터넷 문화이다. 어디에 가서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나는 믿는다.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을 믿는다.


추가 : 정말 정신없이 적은것 같다. 감정의 폭팔이니 말이다.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
해당 사항을 모르시는 분들은 갑자기 무슨 말인가 하실듯 하다.

말도 안되는 몇가지 사건 예시 :
24일 밤 9시 원래의 청계천을 벗어나서 광화문으로...(법적으로는 분명한 불법이다.)

25일 새벽 4시 반경 : 온라인중계를 하던 아프리카, 오마이의 화면이 동시에 멈추고, 해당 종로쪽의 cctv가 꺼진다. 그리고 시위 진압에 나선다 (불법 시위 진압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대체 먼 행동인가? 왜 언론 통제를 하는가? )

그리고 25일에도 또다시 촛불 집회가 열린다
26일 0시 10분경, 신촌에서 강력한 진압이 있다.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전의 막강 전투력이라는 386이나 대학생도 아니고, 생전 시위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과 일반 주부 혹은 중고딩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들고 있었던 "무기"는 단지 "촛불"이었을 뿐인데, 그에 대해서 방패로 찍고 난리를 친다.

지금 동영상 싸이트를 찾아가서 "시위"를 검색하면 분노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지금 한국은 87년 대항쟁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역사가 꺼꾸로 흐른다!!!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되는데, 공부도 안하고 밤을 새며 인터넷으로 지켜보았다. 너무나 느린 인터넷이여서 많은 내용들을 보지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계신 분들은 다르지 않은가?

조용하게 분노해주셨으면 한다.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행동해야 할 때다. 일어서야 한다.
조용히 하지만 거세게 불타오르자!

죄송합니다. 외국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국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보여주신 분들이여....




추가 :
인류의 역사 속에는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들이 있었다
지구를 통틀어
지금은 그런 왕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이 있다면
백성들은
백성들 모두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라져
절구통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왕에 대한 항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외수 2008년 5월 25일
http://www.ois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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