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 대해서 공부를 하다보면 정말 신기한게 하나가 있다. 분명히 이 땅의 역사는 심심하면 분열을 하고, 다양한 "유전학상의 민족"들이 서로 융합되어서 구성되는듯하다. 그런데 마지막의 승리는 언제나 화하족이 하는 것으로 되어있다. 이에 대해서는 역사 왜곡이라고 말할 수도 있을 것이고, 문화로서 민족을 구성하는 중국의 특색이라고 할 수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상나라나 북방이민족들은 단지 문화의 힘에 눌려서 물러나가거나 융합된 것일까? 그런데 조금 다르게 보는 것은 어떨까?

이 글을 진지하게 듣지 말라. 혼자 상상의 나래를 펼치는 것이다. 어디까지나 가정위에 다시 한번 가정을 하는 글이다. 다시 말하지만 진지하게 듣지 말아주었으면 한다. 그리고 가정의 가정으로 적는 글이니 정확한 고증은 일단 패스하겠다. 그러니 이 글을 농담으로 받아들이기 바란다.



1) 이명박 대통령에게 감사를...

최근 10년사이에 한국에서는 국민에게 "법률"과 "과학"공부를 시키려는 것 같다. 수도이전, 황우석사태, 탄핵 그리고 광우병까지 말이다. 역사학도로서 전혀 상관없는 두 가지를 공부해야되니 조금 짜증나기도 하지만 이번에는 하나는 건졌다. 학문쪽으로 건진것이 아니라서 조금은 슬프지만, 술자리 안주용으로 쓰기에는 그럭저럭 괜찮은 "상상"인듯 하다.

이번 광우병사태 덕분에 해당 이론을 접할 수 있게 해주었으니 감사를 보낸다. 그리고 앞으로는 이러지 않았으면 좋겠다.


2) 각기 다른 유전자마다 잠복기가 다르게 나타난다.

출처 : Phenotype-genotype studies in kuru: implications for new variant Creutzfeldt-Jakob disease. (Proc Natl Acad Sci U S A. 1998 Oct 27;95(22):13239-41) 광우병과 사회적비용 중에서...


해당 그림을 이미 본 분도 있을 것이다. 간단하게 현재 영국의 대다수의 광우병 발병자가 MM인 이유를 설명하고 있다. 해당 논문은 쿠루병이라는 식인풍습이라는 광우병과 유사한 병에 대한 연구 결과이다. 결론적으로 이종간의 전염에서 MM은 비교적 빠르게 발병을 하고, MV는 비교적 늦게 발병을 한다라는 것이다. 그래서 비록 영국에서 광우병 발병자가 줄어들고 있지만, 영국인의 유전자는 대다수가 MV이고, 앞으로 15년이후에 대규모 발병이 있을 수도 있다는 가정이다. 이것도 이번 광우병 문제에서 광우병으로 중요한 문제이긴 하다. 해당 사실을 아시려면 광우병과 사회적비용 으로 가보셨으면 한다. 개인적으로 해당 홈페이지의 글들이 이번 사태에 대한 과학적인 분석중에서 가장 타당성과 신뢰도가 높다고 생각한다.

그런데 본인이 주목한 것은 이부분이 아니다. 다시 한번 도표를 보자.

MM의 주요 사망 연령을 보면 5살에서 14살 사이이다. MV는 비교적 광범위하게 나타나는데 20살 이상으로 생각하면 될것 같다. 그리고 인간이 자신의 유전자를 퍼트릴 수 있는 수단 - 곧 성적인 능력이 형성되는 시기는 보통 15세 이후의 일이다. 만약 같은 전염병에 MM과 MV 두 집단이 동시에 걸렸을 경우, MM집단은 자식을 남길 수 없는 반면에 MV집단은 자식을 남길 수 있게 된다.


3) 타부는 도덕이 아닌 생존.

현재 인류 보편적으로 타부라고 생각하는 것 중에 대표적인 것이 근친상간과 식인풍습이다. 그리고 혹자는 이를 인간으로서는 반드시 지켜야될 태생적인 도덕이라고 말하기도 한다. 하지만 본인이 볼때에는 스스로 생존을 하고 종족을 번식시키기 위한 경험적인 생존방식이라고 할 수 있을 것이다.

근친상간의 경우 자식이 미숙아 혹은 정신지체아가 나올 확율이 높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이야기일 것이다. 그런데 식인풍습은 왜 막았던 것인가? 도덕적으로 이야기를 한다면 인간을 본래 그런 존재이다라는 말이 나온다. 하지만 역사에서도 식인에 대한 이야기는 너무나 자주 나온다. 특히 국가가 위태롭고 국민의 삶이 도탄에 빠지는 시기를 서술할때마다 나오는 것중에 대표적인 것인 "식인"이다. 인상에 남는 이야기는 자기 자식을 차마 잡아먹지 못해서, 서로 자식을 바꾸어서 잡아먹는다라고 서술한 부분이다.

핵심은 "인간은 인간을 먹을 수 있다는 것"이다. 기독교에서 말하는 인간의 원죄라고 불러도 좋지만, 인간은 "무엇이든지" 먹을 수 있게 만들어졌다. 그렇다면 인간은 왜 인간을 먹지 않게 되었을까? 혹시 근친상간과 같이 긴 시간을 걸쳐서 형성된 원시인들의 경험적 지식으로 식인을 하게 되면 쉽게 죽을 수 있다라는 생각이 자리 잡아갔던 것이라고 이야기하는 것을 어떨까?


** 여기서부터 본인이 잘 모르는 관계로 가정을 하나 하겠다.

화하족 혹은 한족은 MV형 유전자이다. 그 외에는 MM형.

4) 선진시대의 경우

선진시대에 식인의 문화가 보편적이느냐 아니면 특수하였느냐라는 다양한 의견들이 있을 수 있을 것이다. 하지만 최소한 일정정도 식인이 있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런데 상나라의 경우 흔히 동이족이 세운 나라라고 되어있다. 그리고 주나라로 대표되는 화하족이 서쪽에서 밀고왔고 중원지방을 점령하고 점차 세력을 넓혀나간다. 이런 과정에서 식인으로 인한 전염병으로 정복이 쉽게 된 측면이 없었을까? 일단 이런 전염병의 능력?!이 점령의 중요한 요소가 되었다고 하는 것이 스페인과 포르투칼에 의한 남미점령이다.

쉽게 말해서 자연 환경이 급변할 시에는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고, 식인이 보편화되었을 가능성이 있다. 그러하였을 때, 화하족은 식인을 해도 일단 자식을 낳을 수 있는 연령에서 죽지만, 타민족은 자식을 낳기 전에 죽어버리게 된다. 특히 (정확하게 기억이 나지 않지만) 상주변혁기는 기후적으로도 상당한 변화가 있었던 때로 기억한다. 특히 인구가 힘이었던 고대사회에서는 이런것이 크게 작용하지 않았을까?


5) 위진남북조의 경우

위진남북조에서도 자연기후적인 변화로 농작물의 수확량이 줄어들고, 그 뿐만이 아니라 모두가 알다 싶이 중국 전국이 전란으로 휩쌓이게 된다. 이러한 과정에서 식인에 대한 이야기가 보다 많이 나온다. 여기서 두가지 점.

북방유목민족에게 식인의 풍습이 남아있었을 가능성이 있는 사료가 몇가지 있다. 석호가 사람을 죽이고 요리해서 먹었다는 말과 같은 경우이다. 물론 이것이 그의 포악성을 강조하기 위한 묘사일뿐인지 아니면 정말 그러하였는지에 대해서는 이론의 여지가 있지만, 일단 식인풍습이 있다고 가정을 하자. 그렇게 되면 북방의 다양한 이민족 왕조가 쉽게 망하는 하나의 이유가 될수도 있다.

그리고 남조에 의한 남방영토 확대가 있다. 그리고 이 과정에서도 전염병에 의한 점령이 있지 않았을까? 이것은 식인이 아닌 왕래가 자주 있어서 여러가지 전염병에 면역이 있는 한족과 원래 영토에 머물러 있어서 다른 전염병에 약했던 원주민의 문제로 생각해도 되겠지만, 일단 식인만 중심으로 생각해본 것이다.



이상...그냥 심심해서 적어내려간 글이었다. 설마 진지하게 이 글을 읽은 분은 없겠지? -_-;; 아는 분들이 보면 농담이고 잡상인지 알겠지만, 모르시는 분들이 보면 진지하게 생각할지도 몰라서 다시 한번 반복하지만 이 글의 내용을 믿지 말라. 이건 근거가 미미하거나 없는 글이다.



  1. Favicon of http://heterosis.tistory.com/ BlogIcon 김우재 2008.07.16 20:17

    이런 류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인류에 광범위하게 식인의 흔적이 남아 있다는 페이퍼는 있습니다. 지금 잘 기억은 나지 않는데, 유전체학 연구에서 쿠루와 관련된 유전자를 연구하던 연구진에 의해 주장된 거였구요. 쿠루에 강한 유전자 풀이 살아남아 있다는 그런 이야기였는데 뭐 확실한 건 아닙니다.

    문제는 인류사적 시간 개념과 문명사적 시간개념은 길이가 좀 다르다는 건데, 아마 위에서 지적하신 일들이 있었다고 해도(있었을 가능성은 농후합니다, 인간이라는 이 잔인한 종의 특성상, 특히 빙하기 무렵에) 아마 100만년 전쯤이었을 듯 합니다. 문명사적 시간은 뭔가가 진화하기엔 턱없이 짧아서요.

    잘 읽고 갑니다. 재미 있는 상상이예요. 농담 아니고 진짜로. ㅎㅎ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6 21:14

      언급하신 논문에 대한 대략의 이야기를 듣고서 상상의 나래를 펼쳐 본 것이랍니다. 물론 해당 이야기가 확실한게 아니라서, 처음에 가정에 다시 가정을 한것이라고 언급했던 것이랍니다. 하하;;;

      확실히 시기상으로 짦은 면이 있습니다. 터부부분은 그렇다고 치고, 선진시대나 위진남북조의 현상은 쿠루병과 같은 장기 요인보다는 차라리 전염병으로 설명하는게 훨씬 간단하고 설득력이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아니 그럴거 같군요. 하지만 그냥 쿠루병에 대한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어서 그것을 바탕으로 한번 해본것이랍니다. 하하..-0-

      상상은 자유라죠? ^^::::

  2. Favicon of http://www.kimchi39.com BlogIcon 김치군 2008.07.17 11:13

    ㅎㅎㅎㅎ 솔직히 꽤 진지하게 봤습니다.

    그래도, 전 나름대로 재미있는데요? ^^...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9 00:06

      ...음...이런거 진지하게 보지 말란 말입니다. 쿨럭;;;

  3. storyholic 2008.07.17 22:45

    아니, 죄송스럽게도 매우 진지하게 읽었습니다.

    아는사람하고만 토론할테니 걱정하지 마십시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9 00:06

      흑...-0-;;
      농담이라고 꼭 언급해주셔요.-0-

  4. 익명 2008.07.17 23:0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9 00:07

      머...그런게 한두번입니까? 앞으로도 일어나겠지요. 하하..후..

  5. 시골 2008.07.18 00:28

    이런 생각도 해봅니다. ^^

    우리나라에 MM 형이 많은 점에서 출발해본건데..

    일단, 선조들이 식인의 풍습이 아주 위험한 병을 만들수 있다는걸 지혜롭게 알았서.. 자손 대대로 뿌리깊게 경계할수 있는 문화를 만들었수도 있지만, (선험적 경우라고 해야하나? )

    혹은.. 문화의 다양성과 분화과정에 의해... 식인에 대한 다양한 문화중 (주1)에서 , 식인 문화를 배척하는 문화세력의 경우처럼 원천봉쇄하는 경우, 혹은 식인 문화로 인해 발생하는 병을 예방하고 치료할수 있는 어떤 위생문화(주거문화든, 약물문화든)를 가진 문화세력이... 꼭 위생이나 질병학상의 이유말고 다른 이유로 확산되면서.. 말그대로 어쩌다가 질병에 대한 행운을 얻었을지도 모르겠다란 생각이 드는군요.. (우연히 갖게된 문화적 특징이 우연히 위험을 막은 경우랄까... ) (주2) (주3)

    뭐... 두가지 (선험적인 경우와 우연인 경우) 경우 모두 후손들이 면밀한 관찰을 통해 인과관계를 규명해서 좀더 과학적으로 대처할수도 있겠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그저 문화습관적으로 모르는 사이에 막아내는 어떤 걸 하고 있는지도 모르죠.. ^^

    따라서 어쩌면 우리 문화를 잘 연구하면, 쿠루병을 예방 치료 혹은 발현지연 할수 있는 어떤 것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가설도 나올수 있겠죠 ^^


    ==================
    (주1)소에 대한 다양한 문화중에서.. 소를 신성시 여기는 인도에서는 광우병소를 죽이지말고 인도로 보내라고 했다는 농담인지 진담인지 알수 없는 걸 힌두교 소개책자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만약, 인도인들이 유전적으로 광우병에 약하고, 광우병소의 처리가 잘 안된다면, 인도인들은 몇 십년후 멸망할지도 모릅니다.

    (주2) ‘탈리도마이드’라는 약물은 임신 중에 복용하더라도 안전한 신경안정제로 허가받아 유럽에서 시판되었는데, 하지만, 이후에 약물 복용한 임산부에서 기형아가 태어나 시판이 중단되었죠. 그런데, 당시 미국 식품의약국(FDA)에서 이 약의 위험성이 알려지기전에 판매 허가를 내지 않았죠.. , 그 덕분에 미국에서는 기형아의 출산이 없었죠... 어떤 글에서는 그게 FDA의 선견지명 때문이다 란 말도 있지만, 어떤이들은 FDA가 약 자체보다는 좀 다른 행정상 절차의 이유때문에 거부(혹은 지연)했다고 하더군요. 즉, 그 형식적 절차만 스륵 풀렸으면 미국 역시 수입했을꺼란 거죠.. (한창 유럽에 대한 미국 의약품과 농산물의 공세가 있을때.. 유럽에서 만든 미국 FDA가 얼마나 수출하는 물건에 대해서 엉성하게 관리하는지를 다룬 다큐를 보면서 .. 미 FDA 도 결국 인간의 조직이구나란 생각도 들더군요.. 뭐.. 광우병때의 미국 농림부보다는 더 양심적인것 같았지만.. ) - 이것처럼 그저 우연히 가졌던 문화나 풍습이 확산을 막은 경우도 있겠다란 가정도 해봅니다. ^^

    (주3) 병의 원천봉쇄관점에서는 식인을 금지하는 문화가 있겠지만, 어떤 감염되었어도 발현돼지 않고 오래 끌수 있는 - 적어도 자손을 남길수 있는 나이까지는 - 어떤 환경을 조성될수 있는 어떤 문화가 있었다는 또다른 경우가 있겠지요.. .혹은 둘다 복합이거나...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9 00:11

      시골님도 만만치 않게 상상력이 너무 풍부하십니다. 그런 가설의 요인으로서 검토될 수 있는 것이...흐음...

      역시 식습관에 관계된 풍습일터인데....샤만의식과 연결시키면 재미있을거 같기도 하고...혹은 아예 식습관자체를 관찰할 수도 있겠고, 혹은 동이계열이라는 상나라때의 예례에서 찾아볼 수도 있겠고...

      일단 특별히 떠오르는 요인은 없네요 -0-

    • 시골 2008.07.19 09:54

      예 상상과 가정을 해본겁니다. ^^

  6. Favicon of http://dogguli.net BlogIcon 도꾸리 2008.07.19 10:14

    쿠루병을 쿠로병이라고 잘못본 도꾸리...
    쿠로는 저희 애견 이름이거든요.
    흠짓 했다는..
    ㅋㅋ

    인텔 블로거 선상 파티에도 가셨군요~
    부럽습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7.19 17:18

      하하...알고 있습니다! 인터넷 ㅊㅋㅊㅋ 요.
      머 한번 날라오셔요. 끄루또이님이 글로벌파트 모임 준비중이거든요. 저희 파트가 다 함께 만나는 날은 언제쯤일런지.../먼산-0-

  7. 건강의학 2021.11.29 11:19

    황반변성 병을 치유하기 만든 세계최고 안과의사가 만든 카야니 제품 드세요ㆍ[오늘의 건강 편지] 치매ㆍ암ㆍ당뇨환자인 내 부모님 이제 요양원 보내지 마세요ㆍ1,200명의 세계 최고 의사들이 Kyäni 의학자 문단을 구성 3조 원 들여 단 3가지 제품으로 13,200 종의 불치병과 전쟁을 선포! 수술 없이 완치된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ㆍ"우울증ㆍ자폐증을 카야니 앞에선 마음의 감기!" https://t.co/UfuQMdjQpa
    ■검진및 제품설명: 월~토(오전10시 ㆍ오후2시) 카야니 한국본사(테헤란로 423 .현대타워 4~5층) 010 5475 7080
    ●알츠하이머 3기ㆍ3개월에 완치 동영상
    https://youtu.be/aX1cB5rnlT0

현재 중국의 물가 상승에는 중국의 상황상 중국 정부가 어떻게든 관련이 될 수 밖에 없다. 본인의 친구가 주장한대로 중국 정부가 일부러 농촌에 대해서 우혜정책을 사용하기 위해서 도시쪽의 부담을 늘린다던지 (이 부분은 오히려 농촌의 물가가 더 상승했고, 이러한 방식은 단기적인 효과밖에 보지 못한다는 점으로 본인은 반대이다) 혹은 중국정부가 기존의 사회주의적 물가통제를 자본주의적으로 개혁하려고 하고 있다던지(간단히 말하면 일종의 민영화) 라는 다양한 분석이 가능할 것이다. (서민들이 살기 힘들어지는 중국 - 물가 대란을 참고)


중국의 이러한 커다란 물가 상승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1988년 4월 1일, 국무원은 국가관련기관에서 오늘을 기하여 고량, 기름, 설탕등의 부분 농산품의 구매가격을 상향조정하였다. 4월 5일. 중국 국무원은 고기, 계란, 설탕, 야채을 제외한 다른 품종에 대해서 시장원칙에 따라서 가격을 정하도록 하였다. 5월 19일 떵샤오핑의 발표에 따르면 고기, 계란, 설탕, 야채까지 시장원칙에 맞추어서 풀어주려고 하였다. 그리고 그것은 중국을 혼돈으로 몰아갔다.

8월 19일 정식으로 이러한 정책이 공표가 된 당일부터 사람들은 서로 물건을 사재기 하였다. 한 사람이 500kg의 식염을 사는등의 행위로 인하여 상점의 텅텅 비게 되었고, 그외의 가전제품까지 다 사재기를 하였다. 결국 8월 30일 이펑(李鹏)은 다시 물가 통제 정책을 기존의 방식으로 돌려놓게 되었다.(정확히는“市场经济和市场调节”로 변했지만, 예전의 “计划经济为主,市场调节为辅”과 실질적으로 다를게 없었다.)

본인이 여기서 주의깊게 본 것은 중국의 민주화 운동인 톈안먼 사건(천안문사건 天安門事件)이 일어난 것은 89년 6월 4일이라는 것이다. 이 운동의 주요 원인은 정치적불평등, 언론탄압과 같은 사항이었다고 생각되고 있다. 그런데 혹시 이런 운동의 배경에는 88년의 물가파동으로 인한 국민들의 분노가 있지 않았을까? 어찌보면 막말인데, 대부분의 일상적인 서민들은 민주적 자유보다는 당장 먹고 사는 문제을 크게 보기 때문이다.


이런 가정속에서 생각을 해본다면, 중국도 물가상승으로 고통받는 서민들의 분위기 속에서 민주화 운동이든 시민운동이든 혹은 반정부운동이 일어날 가능성이 있지 않을까? 물론 아직까지는 중국 시장에 그정도의 사재기 폭풍이 불고 있지는 않다. 하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티벳문제, 사천지진 그리고 올림픽이라는 다른 사건에 의해서 감추어져 있는 것이 아닐까? 그리고 올림픽이 끝나고, 올림픽이 모든것을 해결해주지 못한다는 것을 알게 되었을 때, 문제가 일어나지 않을까라고 조심스럽게 추측해본다.

또한 같은 가정하에서 현재의 광우병사태는 단순히 먹거리의 문제가 아니라, 경제문제를 해결해주리라고 생각하고 뽑았던 이명박 대통령이 오히려 경제적인 악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다른 말로 이야기하면 먹고 살기 힘들어 졌다는 시민들의 분노가 배경에 깔려 있는 것은 아닐까?



중얼중얼

개인적으로 가장 떠오르는 말은 : "이게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이다."

그리고 위의 사항에서 추측부분을 잘 구분하시기를 바랍니다. 사실이야 왜곡하지 않았지만, 추측부분은 어디까지나 추측에 불과한 사항이라는 것을 명심해주셨으면 합니다. 글을 읽으시고 당연히 중국에서 대규모 시위가 일어날 것이라고 단정 하지 않아주셨으면 합니다. 하나의 가능성을 열어둔 것일뿐입니다.

  1. Favicon of http://www.krlai.com BlogIcon 시앙라이 2008.06.12 14:52

    악플에 지치셨는지 상당히 조심스러워 보이십니다^^
    성형 관련된 내용은 제가 답글 달았어요..에공..점점 먹고 살기 힘들어지네요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6.12 15:08

      머..분명히 그런것도 있습니다. 사실 맨 마지막말은 아무리 생각해도 쓸데 없다고 생각합니다. 본문에도 분명하 추측이나 추론이라고 하였고, 그것은 한 의견으로 자연스럽게 받아들여야 정상인데 어떤 분들은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시더군요. 하하하............후...--

  2. Favicon of http://bardiche.egloos.com BlogIcon 제갈교 2008.06.12 22:43

    노무현 대통령 시절 농민들이 농촌 망한다고 FTA 반대 시위할 때 그다지 범국민적 여론으로 몰고가지 못 했는데, 오늘날 반대 시위가 범국민적 여론으로 확대되는 걸 봐서는 아무래도 쇠고기라는게 일상적으로 먹는 물건이라 그럴 겁니다. -ㅅ-

    아무튼 뭐, 사서 해 먹지를 않으니 (냉장고야 있지만) 중국 물가가 어떤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ㅅ-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6.13 10:08

      경제(물가) - 자유(민주) - 건강(환경) - 여론(심리)

      제가 보는 중심요소 4가지입니다. 현재의 촛불시위에 대입하면, 이 4가지가 모두 대입이 되어버리는군요. 물가의 상승 요소도 있고, 폭력진압의 문제(자유) 그리고 먹거리 문제(건강)이 다같이 들고 일어나서 여론까지 이끌어 버린듯합니다.

      노무현시절의 FTA의 문제는 위의 요소중에서 많은 부분이 부족합니다. 경제적으로 현재 한국의 경제구조에서 농촌이 차지하는 비율은 매우 낮고(이게 옳다는건 아닙니다.어느정도의 농촌부흥은 필요할듯..) 폭력진압의 문제가 있었지만, 그 시위방법 역시 폭력적이기에 환영받지 못하였고, 넓게 보면 건강의 문제이기도 하지만 외국의 농산품은 무조건 나쁘다라는 개념이나 신토불이의 이야기가 약화된 상태에서는 이것도 설득력이 없고, 무엇보다 시위방법이나 인터넷의 활용 혹은 홍보을 통한 여론형성이 제대로 안되어서 그런것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이것을 앞으로의 중국에 대입하면, 언급하였다 싶이 경제쪽으로 문제가 발견되고(현재 물가뿐만 아니라 증시쪽도 난리더군요. 환율문제도 있고...) 자유(민주)의 문제는 계속적으로 뒤쪽에서 이야기가 나오던 것이니 더이상 언급할 필요도 없겠지요. 건강쪽도 물가가 대폭적으로 오른 부분이 공산품이 아닌 농수산품이었다는 것입니다. 그런데 제가 주의깊게 보고 있는 것은 여론쪽입니다.

      현재 중국정부는 모든 것을 "올림픽만 하면 다 잘될거야"쪽으로 몰고가는 듯한 느낌이 강하게 들고 있습니다. 이런 상태에서 올림픽이 안되면 그 심리적 공허함이 어떤 결과를 내놓을지....

  3. 시골 2008.06.14 22:38

    올렸다가 몇가지 간과한게 있어서 지우고 다시 수정해서 올릴려고 했는데,
    그냥 다시 올리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위의 댓글로 바로님과 제 의견의 공통점도 발견했습니다. ^^

    ==================================================


    음..1987년 물가정책부분은 몰랐던 부분이군요..

    확실히 서민들이 피부로 느끼는 고통은 물가가 크죠...
    얌체처럼.. 가격은 똑같은데 용량을 줄이는 편법도 존재하고요...

    제 생각은 물가란 측면이 식량, 자유로움, 부유함, 건강(혹은 환경생존권)등의 여러측면을 대변하는 것이 아닌가 싶군요.. 즉, 물가로 인해서든 어떤 원인에 의해서든 서민의 입장에서는 이런 측면들중 어떤것이 적당한 선이상으로 떨어지면, 그 고통이 참을수 없어서,다른 무엇보다도 중요한 가치가 되는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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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요즘 문혁때 이야기를 이래저래 보고 있는데, 1976년의 천안문과 1989년의 천안문의 경우 .. 양쪽 모두 덩샤오핑에게 중요한 시기인데, 그 과정과 결과에서 차이가 있더군요, 또, 어쩌면 문혁 당시 '주자파'로 몰린 정치적 사회적 엘리트들의 관점이 지금까지 쭉 이어지고 있는것 같기도하고, 그리고, 문혁때 져우엔라이나 덩샤오핑이 프랑스유학생출신이였다는 점이 득도 돼고, 실도 돼지 않았나 싶군요.. 아마 프랑스에서 호치민과도 아는 사이가 아니였을까 싶군요.. 지금은 태자당이라 불리지만, 등박방이 불구가 되는 과정은 연민을 느끼게 하더군요.. 그외에, 이후에 발생한 중월전쟁에 미친 영향, '홍군' '홍위병' '인민해방군'의 관계라던가.. 여러가지 생각이 듭니다.

    아.. 그리고, 1989년 천안문을 상징하는 유명한 [탱크를 막아선 청년사진]이 중국에서는 군인들이 이런 상황에서도 인내심을 발휘해서 사람을 다치지 않게했다는 관점에서 본다는 말도 있더군요.. 물론 일본방송에서 너무 잔인해서 보도가 안되었던 사진중에는 완전히 탱크에 뭉개진 사람사진도 있었지만요....

    중얼 중얼....

    • 익명 2008.06.14 22:39

      비밀댓글입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6.15 04:13

      ....-0-
      MSN으로 이야기했으니 긴 덧글은 생략하겠습니다.머...사실은 적어놨던것을 날려먹었다고 할까요? 하하하...;; 후....

본인은 외국땅에 있다. 그래서 이럴때에는 너무나 슬프다. 논리적인 글을 쓰지 못하겠다. 그러기에는 너무나 감상적인 상태인거 같다. 그래도 써야될것 같다. (일단 올려놓고 다시 보았다. 정말 감정적이다. 하지만 이런 모습도 나의 모습이니 그냥 남겨둘 생각이다. 후..)

지금까지 광우병사태를 지켜보면서 조용히 있었다. 본인이 그쪽으로 아는 것이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있었다. 하지만 이젠 안되겠다. 알지도 못하고 참여도 못하지만 한마디는 해야겠다.


막말 한마디만 먼저 해야겠습니다.
시민 여러분. 사람 몇 명 죽어야 나서시겠습니까? 정말 그러시겠습니까?


본인 꽃병이라고 말하는 화염병과 젓가락이라고 하는 쇠파이프가 난무하는 시위를 반대한다. 하지만 지금까지의 촛불집회는 어떻게 보아도 평화적이었다. 하다못해서 비록 법과는 어긋나지만 거리시위도 무기라고는 손에 든 "양초"정도이다.

본인 중국의 언론통제나 시위금지와 같은 것을 비판한적이 많다. 본인이 중국에 있다보니 이런것이 쉽게 다가온다. 그리고 나도 모르게 속으로는 한국은 그렇지 않다라는 자부심이 있었던듯 하다. 하지만 이젠 그런 자부심은 없다. 한국은 지금 현재의 중국이나 다를바가 없다. 아니 최소한 정부라는 집단은 다를바가 없다.

이런 나에게 유일하게 중국에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것은, 시민 스스로 이루어낸 민주화이다. 너무나 발달한 인터넷 문화이다. 어디에 가서도 자랑스럽게 이야기 할 수 있다. 나는 믿는다. 나는 대한민국의 평범한 사람들을 믿는다.


추가 : 정말 정신없이 적은것 같다. 감정의 폭팔이니 말이다. 아직 수양이 부족하다.
해당 사항을 모르시는 분들은 갑자기 무슨 말인가 하실듯 하다.

말도 안되는 몇가지 사건 예시 :
24일 밤 9시 원래의 청계천을 벗어나서 광화문으로...(법적으로는 분명한 불법이다.)

25일 새벽 4시 반경 : 온라인중계를 하던 아프리카, 오마이의 화면이 동시에 멈추고, 해당 종로쪽의 cctv가 꺼진다. 그리고 시위 진압에 나선다 (불법 시위 진압할 수 있다. 그런데 이건 대체 먼 행동인가? 왜 언론 통제를 하는가? )

그리고 25일에도 또다시 촛불 집회가 열린다
26일 0시 10분경, 신촌에서 강력한 진압이 있다.

문제는 대다수의 사람들이 예전의 막강 전투력이라는 386이나 대학생도 아니고, 생전 시위에 처음 나오는 사람들과 일반 주부 혹은 중고딩들이었다는 것이다. 그들이 들고 있었던 "무기"는 단지 "촛불"이었을 뿐인데, 그에 대해서 방패로 찍고 난리를 친다.

지금 동영상 싸이트를 찾아가서 "시위"를 검색하면 분노 할 수 밖에 없을 것이다.

간략하게 요약하면 지금 한국은 87년 대항쟁의 시대로 돌아가고 있다.
역사가 꺼꾸로 흐른다!!!



학생이면 공부를 해야되는데, 공부도 안하고 밤을 새며 인터넷으로 지켜보았다. 너무나 느린 인터넷이여서 많은 내용들을 보지도 못했지만 내가 할 수 있는 일은 그것밖에 없었다. 하지만 한국에 계신 분들은 다르지 않은가?

조용하게 분노해주셨으면 한다.
평화적으로 시위에 "참여"해주셨으면 한다.

행동해야 할 때다. 일어서야 한다.
조용히 하지만 거세게 불타오르자!

죄송합니다. 외국에 있어서...
감사합니다. 한국이 아직 죽지 않았다는 보여주신 분들이여....




추가 :
인류의 역사 속에는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들이 있었다
지구를 통틀어
지금은 그런 왕이 한 명도 존재하지 않는다고
자신있게 단정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만약 백성이 자기를 손가락질한다고
백성의 손가락을 잘라 버리는 왕이 있다면
백성들은
백성들 모두의 팔다리가 모조리 잘라져
절구통 같은 모습으로 살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왕에 대한 항거를 멈추지 말아야 한다

이외수 2008년 5월 25일
http://www.oisoo.co.kr/


  1. Favicon of http://likeitdoit.spaces.live.com/ BlogIcon 장환 2008.05.26 23:30

    http://www.globalvoicesonline.org/-/world/east-asia/china/page/6/
    “China: Commons in violence and conflict ”
    http://www.globalvoicesonline.org/2008/03/21/china-commons-in-violence-and-conflict/
    http://zh.globalvoicesonline.org/hans/2008/04/05/1031/

    http://www.globalvoicesonline.org/-/world/east-asia/china/page/3/
    Korea: Chinese students fear for safety after torch relay violence
    http://www.globalvoicesonline.org/2008/05/06/korea-chinese-students-fear-safety-after-torch-relay-violence/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27 04:35

      이걸 왜 여기다가 붙여넣으시는지 이해가 안되는군요. 일단 읽기는 했습니다. 꾸벅--

  2. Favicon of http://bardiche.egloos.com BlogIcon 제갈교 2008.05.26 23:31

    끊임없이 시위를 하는 것이야 민주주의 사회에서는 필연적인 존재이다만, 우선 헌법재판소에 "집시법"과 "한미FTA 쇠고기 문제"에 대한 위헌 소송을 제기하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입니다.

    집시법이 고쳐지거나 삭제되기 이전에 신고장소에서 벗어나 가두시위를 벌이고 밤샘시위를 하는 것은 현 정권에게 빌미를 줘서 "나 잡아가쇼"하는 것이나 마찬가지라고 보고 있습니다.

    • Favicon of http://ddokbaro.com BlogIcon Baro 2008.05.27 04:37

      네. 맞습니다. 집시법을 바꾸어야됩니다. 하지만 일단 지금 현실에서 어떤 길이 옳은가를 생각해봐야될것 같습니다.

      광주때도, 31운동도 시민권이라는 민주사회의 가장 기본적인 무기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지금도 그런 무기가 유용하다고 생각합니다.

      한편으로는 집시법을 고치는 한편, 지금 현재의 시위는 시위대로 지지하는 것이, 둘다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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