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세히 기억은 잘 안 나지만 발굴된 한 그리스 유적에 이런 말이 적혀 있었다고 했었다. "요즘 어린 것들은 참 문제야." 그 시대에도 지금과 같았던 것이다.

오늘 아침을 먹으러 나갔었다. 만두와 계란탕을 시켜놓고 먹고 있는데, 먼저와서 아침을 먹던 중국애들이 밖으로 나가면서 담배에 불을 붙이는 것이 아닌가?! 그래서 주인 아줌마한테 물어봤다.
"재네들 고등학생이지?!"
"아니, 중학생인데?"
"중국은 중학생이 감히 담배를 피워도 돼??"
"안되지. 고등학생도 안돼."
"......................."



솔직히 고백하자면, 바로도 중학교때부터 담배를 피웠었다. 이미 10년이 넘는 경력을 가진 꼴초이다. 하지만 고딩을 졸업하기 전에는 감히 교복을 입고 길바닥에서 담배를 피우지는 않았었다. 그래서 떠오른 생각이 "요즘 어린 것들은...."이었다.

나도 이제 노땅이 다 되었나보다. 예전에는 "요즘 어린 것들은..."이라는 이야기를 내 자신이 들었었고, 그런 것이 상당히 싫었다. 그런 말들을 하는 어른들이 가증스러웠다. 그런데 나도 모르게 튀어나온 생각이 그것이었다니......늙었나......ㅠㅠ


그렇게 싫어하던 어른이 되어가고 있는 내 자신의 모습이 안타깝다.



뱀다리 : 아무리 그래도 최소한의 예의는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그러지 말아야 할 것을 하는 짜릿함은 나도 충분히 알고 있다. 하지 말라는 거 참 많이도 했었다. 하지만 그것도 어느 정도가 있는거 아닌가?!...... 라는 논리도 어른의 논리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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