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상에서의 나의 실명. 나를 대표하는 이름. 그런 ID와 닉네임을 함부로 만드는 사람은 없을 것입니다. 자신이 습관처럼 사용해 오던 ID와 닉네임을 어떻게 만들었는지 회상해보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습니다.


통신생활이 이미 10년을 넘었지만, 사용했던 ID와 닉네임은 별로 없습니다. 본인이 어릴때부터 치매증상이 있어서 전화번호와 사람이름을 외우는 것은 거의 불가능했던 일인지라. 여러개의 ID와 닉네임을 쓴다는 것은 어불성설이었습니다.

시작은 실명이었다.
세상에는 바로라는 이름도 있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이 바로라고 하면 닉네임이나 별명쯤으로 생각하더군요. 처음에야 본명이 바.로.라고 이야기도 해보았습니다. 동사무서에서 본명을 이야기 하면 "발호요?"라는 대답을 듣는것이 지켜워질 쯤 포기했지만......


ID는 무엇이 있었던가?!

DDOKBARO
DDBARO


저 두가지를 사용했었습니다. 위에 있는 것은 "똑바로"라고 읽는 콩글리쉬입니다. 지금 현재 제 홈페이지 주소 역시 DDOKBARO.COM 일 정도로 저 아이디와는 인연이 깊습니다. 처음 키텔을 사용하면서부터 저 아이디를 사용했었습니다. 저 이름이 나온 이유는 말입니다.

"제발 똑바로 좀 살아라. 이름은 바로인데 왜 맨날 삐뚜로 사냐?" (......)

그러나 저의 치매증상이 문제였습니다. 아이디는 기억이 나건만 암호가 죽어도 기억이 안나고 암호를 찾을 길도 없는 경우가 많이 있었습니다. 어쩌겠습니까? 새끼ID를 만들어야했습니다. 그래서 탄생한 것이 DDBARO입니다. 우격다짐으로 "똑똑한 바로"라고 해보렵니다^^
(딸딸을 생각한 당신을 저의 친구로 임명합니다.-_ )


닉네임은 무엇이 있었던가?

바로
바보바로
바로바로


다 본명인 "바로"를 응용한 것입니다. 바로라는 닉네임을 제일 많이 사용했었군요. "바보바로"라는 닉은 예전 여친들이 모두가 저를 이렇게 부르더군요."바보바로"라고 말이죠. 그래서 아예 닉네임으로 써버렸습니다. "바로바로"는 그냥 "바로"의 중복이고요.

문제는 제 닉네임에 익숙해져버리면, 저의 본명이 "바로"라고 말해도 절대 믿지 않습니다. 북경대학교Q&A에서 사용하는 닉네임이 "바로바로"인데, 저를 개인적으로 아는 운영자들을 제외하면, 제가 "바로바로" 대답을 해주어서 닉네임이 "바로바로"라고 알고 있더군요. 크흑--




보너스로 바로와 연락방법^^
1) MSN : ddbaro@hotmail.com
컴퓨터를 끄지 않는 버릇때문에 거의 24시간동안 접속중이지만 실제로는 자리에 없을때도 많이 있습니다. 대답이 없으면, 없구나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2) E-MAIL
ddokbaro@ddokbaro.com

사실 사용하는 이메일은 더 많이 있습니다. 현존하는 모든 서비스에 ddokbaro 혹은 ddbaro은 바로의 아이디라고 생각하셔도 거의 무방합니다. 문제는 암호를 까먹어서 못 들어가는 곳이 많답니다. 위의 이메일이 가장 빠르겠군요.

3) 그 외...
홈피 방명록에만 적어두셔도 금방 확인합니다. 폐인이라고요? 전 프.로.백.수.입니다.-_-;;;

QQ라는 중국쪽 ICQ도 사용했는데 암호까먹었습니다. 그냥 ICQ도 암호 까먹어서 방치중이고요. 그외 다음메신저, 두루넷메신져(이런것도 있었습니다-_;;)등을 비롯한 상용화된 거의 모든 메신저에 가.입.만. 되어있습니다. 사용하고 싶어도......암호가...ㅠㅠ


이국땅인 중국의 수도 북경에서도 이렇게 한국을 비롯한 세계 곳곳의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다는 것. 마음속 깊은 곳에서 솟아오르는 역겨움과 잊을만 하면 다시 나타나는 회의감에도 제가 인터넷을 떠나지 못하는 이유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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