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노무현 전 대통령의 국민장 시기에 모님과 이야기 하였고, 조금이라도 관심 있는 분들은 다 보였듯이 노무현의 유산을 유시민이 받는 분위기이다. 노무현의 충신 중에서 문제가 없는 거의 유일한 사람이 유시민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벌어지는 일이기도 하다.

또한 유시민의 정치색과 행동패턴으로 볼 때에는 어쩔 수 없는 일이라고 보인다. 그런데 노무현의 유산을 물려받는 다는 것은 그의 정적들도 그대로 물려받는다는 것이 되어버린다.(어차피 예전부터 정적이라는 말은 패스해주셔요^^;;)

본인 역시 정치인 중에서 유시민을 좋아하기는 하지만........본인의 능력은 비록 그에 한참이나 미치지 못하지만, 본인과 비슷한 "스타일"인지라 이렇게 말할 수 밖에 없는 것이....유시민은 기본적으로 참모스타일이라고 본다. 그렇기에 그를 대권 후보로 지지하는 것은 문제가 있어 보인다. 본인의 눈에는 최소한 지금까지의 유시민은 지도자의 그릇이 아니다. 하지만 참모로는 참 재미있는 그릇이다.

어찌되었든 그쪽 계열만 보면 당분간은 동교동계가 막강한 실세를 계속 유지하겠고, 정동영계는 많이 처참해졌고, 친노계가 뜨기는 하겠지만...머랄까....어차피 이런 분위기가 다음 대선까지 갈리가 없는 것인 야시꾸리한 한국 정치니 일단은 조용히 지켜볼까 한다.


한국 사회는 망자에 대한 예의라는 말에 감정적으로 동요되고는 한다. 이미 죽은 자에게 심하게 하면 안된다는 정서이다. 어떻게 그럴 수 있냐는 감정인 것이다. 이런 감정 자체야 문제가 될 것이 없지만, 그렇다고 사실을 묻어서는 결코 안될 일이다.

본인은 노무현 전대통령이 비리에 연류가 되어있는지 아닌지가 궁금하다. 단지 그뿐이다.
죄가 있다면 받아야 할 것이고, 죄가 없다면 칭찬 받아야 할 것이다.
유치원생도 알만한 원칙이 아닌가?

망자에 대한 예의라는 것으로 역사의 평가를 피할 수는 없다. 그렇기에 지금 한 순간의 감정론을 강조하는 문구를 보면 욕지기가 치밀어 오른다. 무엇보다 본인이 노무현이라는 인간을 지지했던 이유는 그가 말하는 것이 감정론과 같은 것이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가 말한건 원칙이었다.

노무현의 추모한다면서 그가 말하던 "원칙"을 무시하는 작태는 대체 무엇이란 말인가?
원칙을 지키는 것이야 말로 망자에 대한....노무현이라는 인간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한다.

1) 얼마까지나 노무현! 노무현!이라며 소리치는지 지켜보겠다. 감정에만 이끌리는 모습이 너무나 보인다. 제발 감정보다는 원칙에 충실하자. 노무현 그에게 눈물을 흘리는 것도 좋지만, 그가 원한 세상을 실현하는 것이 훨씬 더 좋지 아니한가?!

2) 이명박 대통령을 탄핵하자는 헛소리를 하는 사람들이 또 나온다. 본인 역시 이명박 대통령을 지지하지는 않지만, 이명박 대통령은 (최소한 겉으로는) 정당한 자격으로 제대로 된 민주주의 절차를 걸쳐서 대통령 직에 오른 사람이다. 지금이 과거 군사정권이 아니다. 이명박 대통령에게는 정당성이 있다. 인정할 건 인정하자.

3) 노무현 대통령이 죽었더라도 그의 가족과 지인에 대한 정확한 조사를 계속 되어야 된다. 그렇지 않으면 어떤 사람이 말한 "조폭과 다를바가 없다"는 말이 정확하지 아니한가?! 그의 가족이든 지인이든 잘못한 것은 잘못한 것으로, 잘한 일은 잘한 일로 명확하게 분리해야될 것이다.

4) 이명박 대통령을 내쫒는다는 허황된 구호보다는 노무현이 가는 날에 조용히 발표된 "삼성의 편법 상속"의혹에 대해서 압력을 주는 편이 백배는 좋다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생각일까? 청와대로 진출이니 머니라는 헛소리보다는 조용히 추모를 하여 폭력과의 분리를 선언하고, 조용한 표행사로 힘을 행사하는 것이 더 옳지 않은가?

5) 너무 이상론일 수 있다. 그래도 그것이야 말로 "원칙"이 아닐까 싶다.

6) 북한이 치킨레이싱의 끝까지 가려고 하는 것 같다. 지금 상태는 거의 절벽에 차의 중간이 매달려있다고 감히 말하고 싶을 정도이다. 북한의 유일한 우방이라고 할 수 있는 중국조차 당혹해하는 분위기라고 보인다. 북한의 목적과 앞으로의 전개는 어떻게 될 것인가?

7) 군부의 폭주일까? 아니면 군부를 잡기 위한 계획인가? 외교적으로 몰리게 될 것이 분명함에도 이렇게 하는 것은 왜 일까? 개인적으로 한국과 북한의 극보수층의 서로의 이익을 위해서, 다시 말해서 한국에서는 노무현 서거를 감추기 위한 고의적으로 반공정서를 고취시킨 것은 아닐까라는 음모론까지 떠오른다. 지켜봐야할 것이다.


요즘 보면 모두가 노무현! 노무현이다. 하지만 지금 현재 상황은 "가족과 지인들의 비리가 불거지고, 검찰의 압박이 강하게 오자. 도피한 것"이라고 충분히 말할 수 있다. 노무현이 비리에 참여했는지 안했는지는 아직도 물음표일뿐이다.

이런 상황에서 우리는 더욱 더 냉정해져야되지 않을까? 그것이 미래를 보는 일이 아닐까?
본인 유시민의 청문회 때 몇십만원을 가지고 난리를 치는 것을 보면서, 그 칼이 다시 돌아갈 것이라고 믿었고, MB정권 초기는 아~~름다운 청문회로 장식하였다. 그래서 지금이야 말로 노무현 본인에게 정말 비리가 있는지를 강력하게 요구해야된다고 생각한다. 또한 노무현의 가족과 지인들에게도 냉정한 잣대를 들이대자. 그가 정말 깨끗하다면 좋고, 설령 문제가 있더라도 우리는 또 다시 전직 대통령의 비리를 냉철하게 밝혀낸 것이다.

지금 현재 노무현의 비리여부를 냉정하게 사실을 묻는 것은 나중을 위해서는 매우 훌륭한 선택이라고 본다. 막말로는 보나마나 무지막지 열심히 먹고 계실 어떤 분들은 훗날 좆될 것이다.


노무현! 노무현!도 좋다. 하지만 미래를 보자. 같은 실수를 또 해서야 되겠는가?




잡설
1- 본인 일부러 "씨"나 "전대통령"이라는 말을 쓰지 않았다. 최대한 객관성을 유지하려고 한 시도이다. 이 부분 양해를 바라는 바이다.

2- 더욱 쓸데 없는 말이겠지만, 본인 "다 놈현 때문이야"소리 한번 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노빠도 아니다. 본인은 그가 한국의 정치사에서 매우 소중한 사람이라고 생각했을 뿐이다. 그리고 그가 아저씨로 돌아감에 너무나 행복하였다.

3- 후....능력도 없는 본인이지만....미친척 하고 정치판으로 들어가고도 싶다. 돈도 받기 싫고, 나서기  싫다. 단지 누군가 나올 그 만큼만이나마의 "기둥"이 있다면, 그 밑에서 죽어라 일하고 싶을 뿐이다.

 놈현은뭐..
 좀도둑 하다 발저려 간거야
 얼마 해먹지도 못하고

-- MSN 으로 대화중 어떤 이의 말

표현이 조금 저속하기는 하지만 어찌보면 상당히 사실에 근접한 말로 보인다.
순간 마음에 와 닿는 무엇인가가 있어서 이렇게 짦게나마 블로그에 올려본다.
(그나저나 저 인간의 독설은 정말 나로서는 근접하지 못할 경지여-_)


추가 :
본인이 이 글을 보고 생각를 터트리고 싶지 않아서 이 글만 살짝 올려놨다. 그런데 이 몇마디 말을 보면서 비판을 하시는 분들이 있어서 그에 대해서 추가를 할 수 밖에 없다. 단지 이 말은 꼭 하고 싶다. 감정하고 이성은 좀 분리하시길 바란다. 그리고 본인이 노무현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어떻게 그렇게 잘 아시는지 정말 모르겠다.(비꼬는거 맞다.) 대놓고 이야기 해서 본인에게 감정적으로 노무현은 옆집 아저씨이다.

1)  이 글은 "노무현 서거에 대한 또 다른 생각"이다.
현재 노무현이 자살을 함으로써 완전한 무죄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결코 그의 죄가 증명된 것이 아니라고 생각한다. 이렇게 말하면 전 쥐새끼-딴나라 알바지라고 어쩌고 할지도 모르는데, 그렇게 말하는 사람들이야 말로 자신들의 비판하는 사람과 동등한 위치에 서 있다고 본다. 내편니편만이 있고, 중립은 죽어도 인정못하는 병신들이라고 본다. 둘 다의 생각을 모두 듣는건 기본적인 일 아닐까?


2) "수신제가치국평천하"
제 스스로를 깨끗이 하고, 집을 평안하게 하고, 국가를 다스려, 천하를 이롭게 한다. 라고 대충 해석할 수 있는 위의 문장은 몇 천년동안 동양의 사회를 지배해온 이데올로기 중에 하나이다. 그는 자기 자신을 깨끗했는지는 모르겠다. 하지만 그의 집은 결코 깨끗하지 않았다. 최소한 본인조차 그의 형이 중국에서 한 일을 알고 있을 정도이다. 제 집을 제대로 다스리지 않은 것이다.

이 부분은 노무현도 인지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이 부분에서 노무현은 본인으로서는 받아들일 수 없는 자살로서 속죄를 하는 방식을 택한다는 판단을 한다. 이는 분명히 역사에서 진실을 쫒아내는 범죄행위이다. 그가 정말 국민에게 사죄를 한다면, 결코 이와 같은 방식이어서는 안될 일이다. 그는 홈페이지라는 곳이 있었고, 그곳을 통해서 세상과 이야기 나눌 수 있었다. 그리고 그곳을 통해서 당당하게 사람들과 이야기 할 수 있었고, 설령 자신들의 가족이 다치더라도 사실을 말할 용기를 가져야 했다. 그리고 그것이 본인이 존경하는 노무현의 모습이다.


3) 자살이라는 선택에 대한 악감정
동양쪽에서는 한 사람이 죽으면 그 사람의 잘못까지 덮어버리려는 경향이 있는데, 자살을 했다고, 죽었다고 그가 한 일이 사라지지 않습니다. 노무현 전대통령은 잘한일도 분명히 있지만, 잘못한 일이 있는지 끝까지 알아보아야 합니다. 그리고 노무현 대통령은 그럴 용기가 없었습니다. 최소한 자신 주변에서 벌어지는 비리를 제대로 계속 볼 용기가 없었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세상과 당당하지 못한 도피자. 도둑과 같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럼 의미에서 노무현이라는 한 자살을 선택한 한 사람에게 하는 말입니다. 참고로 제가 대화를 나눈 인간은 자살상습시도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대충 제가 저 말을 들었을 때의 기분을 아시겠습니까? 물론 추가로 말씀드리면, 전 자살을 하나의 살해로 규정합니다. 자기 자신에 대한 살해이며, 그는 살해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는 이성적인 면도 있지만 감성적인 측이 강한 사항입니다.


4) 마지막으로...
언행일치. 한국이 불타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과연 얼마나 갈런지 궁금할 뿐이다. 지금의 이 열정만큼 촛불이고 머고 다 필요없고, 투표에만 참가했으면 어떨까 하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자살들 좀 고만해라. 욕 한마디 하자면, 씨발. 남은 사람들에 대한 생각도 좀 해. 젠장....

중국에서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사건을 속보로 보도을 하면서 큰 관심을 나타내었다. 중국의 네티즌 또한 큰 관심을 보여주고 있다. 공식 매체에서는 한국의 보도를 반복하는 수준에 그치고 있습니다. 실제 네티즌들과 중국인들의 반응을 보면, 일단 모두가 이 소식에 너무나 놀랐다는 반응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저도 아침부터 중국친구들의 문자를 받았고, 그들의 대부분이 놀랐다(吃惊)라는 표현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럼 구체적으로 이에 대한 반응을 보도록 하겠습니다.


1) 중국관리들은 노무현을 본받아라.

현재 중국의 관리부패문제는 매우 심각하며, 특히 근 1년내에는 다양한 문제들이 인터넷을 통해서 광범위하게 퍼졌다. 그러기에 이번 노무현 전 대통령의 사망이 부패로 인한 부담감이라는 사실이 알려지게 됨으로 중국의 관원들도 다 자살해버리라는 소리가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하고 있다. 혹자는 반대로 “노무현 전 대통령이 중국 관원을 본받아야된다”라면서 중국관원들을 풍자하고 있다. 이 의견은 사실상 중국네티즌들의 주류의견이라고 보여집니다.

2) 타살이나 자살을 하도록 협박한 것이 아닐까?
이번 사건의 시기가 미묘하고, 워낙에 돌발적이었기에 몇몇 중국 네티즌들은 이번 사건이 자살이 아니라, 자신들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서 노무현 전 대통령에게 자살을 하도록 유도 한 것은 아닐까라는 의심을 하고 있다. 특히 미국쪽의 영향이나 이번 사건으로 인하여 피해를 보는 노무현 주변집단 혹은 현 집권층인 청와대나 한나라당에 의해서 자살을 하도록 압박을 당한 것은 아닐지 다양한 면으로 의심하고 있다.

3) 한국은 자살공화국이냐?

작년부터 시작하여서 중국에까지 크게 보도된 자살 사건만 이번으로 3번째입니다. 그러다보니 중국네티즌들은 한국에서 어찌하여 이렇게 자살사건이 많냐면서, 이를 비판 혹은 욕하고 있습니다.

4) 자살을 선택한 것에 대한 상반된 이야기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다니 대단하다. : 이번 자살은 어디까지나 자신의 실수에 대해서 담백하게 인정을 하고, 그에 따른 책임을 다했다는 생각을 하고 있는 사람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들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존경한다고 하고 있다. 목숨이 소중한데, 어떤 상황이라도 어찌 자살을 하는가? : 구체적인 설명은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에 자살을 선택한 것에 대해서 안타깝게 생각하거나 실망했다는 분위기이다.

5) 기타

현재 신랑에서 이 사건에 대해서 가장 인기 있는 덧글은 이것이다.

“나는 보기만 할뿐, 감히 말할 수 없구나” (我只看,不敢说)

이는 1번에서 설명한 사항과 비슷하다. 이번 사건을 보면서 중국내부에 존재하는 다양한 부패현상에 대해서 말하고 싶으나 감히 말을 하지 못한다는 이야기이다.


본 글은 어디까지나 중국의 반응만을 전달하고 있습니다. 현재 실험 인터넷 매체인 세계와에서는 다양한 국가들의 블로거들이 각 국의 반응을 정리한 것을 가지고 회합하여 한꺼번에 전달해드릴 예정입니다. 아무래도 많은 수가 움직이고, 사건 발생 후 지금까지 유럽은 한밤중에서 오전이 되었을 뿐이기에 조금 늦을지도 모르겠지만...아마 내일 오전에는 회합되서 나올 것입니다. 세계와의 시도를 지켜봐주셔요.


무엇이라 할 말이 없습니다. 일단 지금의 느낌은 루머라고 생각했던 쓴웃음 뒤에 정말로 대라는 당혹감 끝에 찾아온 온갖 잡다한 생각이 다 떠오르는 단계입니다. 이번 사건이 자살인지 사고인지 하다못해서 타살인지도 정확하지 않은지라 그냥 "사건"으로 대체하겠습니다.

만약 진정 자살이라면 전 노무현씨에게 매우 실망할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죽은 자에 대해서 한국은 매우 조심스러운 입장을 견지하면서 그의 결점을 덮어주고는 합니다. 그리고 이번의 비리 사건으로 인하여 주위에 피해가 가지 않기 위해서 자살했다거나, 책임을 느끼고 자살했다는 것은 웃기지도 않는 일입니다. 전혀 "상식"적이지 않습니다.

만약 자살이 아닌 단순한 사고라면, 일단 애도를 표하는 바입니다....허허...

단지 이번 사건은 너무나 돌발적이고 시기가 미묘해서, 중국네티즌조차 자살이나 사고가 아닌 모살 혹은 강요된 자살로 보고 있을 정도군요. 허허...중국 네티즌들의 정리된 의견은 곧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허허...허허....거참....허허....일단 좀 더 멍~하게 있다가 말이죠...허허....

이번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출두에 대해서 중국은 어떻게 바라볼까? 라고 거창하게 시작해서 길게 끝내고 싶기도 별로 그렇게 할말은 없을 것 같다. 이번 일에 대한 중국네티즌의 반응은 사실상 없다고 해도 무방하다. 요즘의 핫키워드는 어디까지나 SI이라는 전염병(중국에서는 보통 猪流라고 부름)일뿐이다. 솔직히 덧글 하나 찾기도 힘들 정도다. 이건 반응 없다고 해야지 정확하다.

중국 언론의 보도양식을 살펴보면 좀 재미있다. 중국의 언론의 전통적인 보도양태를 그대로 이어받았다. 비리 사건에 대해서 상당히 강력하게 보도한다. 노무현 대통령이 사실상 비리를 저질렀다는 것으로 몰아가는 분위기이며, 그 뿐만이 아니라 과거 한국의 대통령 비리 사건까지 상세하게 서술해주는 친절을 보인다.

이는 중국 내부의 비리가 외부에서도 벌어진다는 일을 강조하기 위한 고전적인 방법이다. 이것에 대해서 굳이 반한이라고 찌질거리지 않기를 바란다. 물론 이런 중국의 보도양태는 개혁되어야 되지만 말이다.

본인은 일단 최종 수사 결과가 나올 때까지 기다리련다. 일단은 조용히 침묵하겠다. 단지 노무현 전 대통령을 지지하는 쪽에 한마디만 하고 싶다. "설령 노무현 전 대통령이 비리를 저질렀더라도, 전두환? 노태우? 그 사람들이 쳐먹은 양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다."라는 어이없는 논리가 가끔 보이는데 스스로 생각해도 웃기지 않은가? 당신들은 전두환이나 노태우와 비교하고 싶은가? 거참..

제대로 된 수사도 안 끝났는데 반대하는 "그 분들"에게는 할 말도 없다. 당신들이 짱이다. 당신들에게 무슨 논리가 필요한가?! 무조건 법치! 법치! 법치! 을 외쳐보아라. 근데 중국에서 소리 높여 이야기 하는것도 법치가 아니었던가? 후...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 아니 오늘이 지나면 노무현 전 대통령이라는 이름으로 공식 직함이 변할 그대를 좋아했습니다. 이제 아저씨가 된 그대도 계속 좋아할 것 같습니다. 남들이 어쩌고 저쩌고 하여도 당신을 지지했습니다. 물론 당신이 모든 일을 다 잘했다고 말하지는 않겠습니다. 분명히 잘못 된 점도 많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신은 저에게 최소한의 상식은 존재한다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특히나 지금처럼 기본적인 상식이 무엇인지 고민되는 상황에서는 더욱 그렇군요.


저의 머리 속에서는 아직도 당신의 팬클럽 회원 1호라는 유시민 의원님의 말이 기억됩니다. 당신은 아직 인큐베이터 안의 미숙아라는 말입니다. 그렇습니다. 당신은 지금 현재 한국의 현실에서 나오면 안되고, 더욱 아껴두여야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당신의 5년의 성과들은 앞으로의 5년으로 모두가 되돌려지고 휘둘러지고 망가져 버릴지 모르겠습니다. 물론 당신의 대한 냉정한 평가는 100년뒤에나 내려지겠지만, 전 지금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그 동안 수고하셨습니다. 그리고 고맙습니다.

당신을 이제 무현이 아저씨라고 부르겠습니다.

아저씨! 저도 아저씨처럼 바보처럼 살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래의 글은 서프의 파이란님이 쓴 글입니다. 이미 공개되서 인터넷에 떠돈지 오래되었지만, 오늘 같은 날 참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벌써 보신 분도 많이 계시겠지만, 아직 못 보신 분이 있다면 정독을 권해 드립니다.


노무현이 대통령감이 아닌 것 사실이잖아요


추가 :

우리 노씨 아저씨-_-! 진정 동내 아저씨 포스네요. 하하하...

"‘인터넷대선’ 올해도 위력 발휘할까" 라는 동아일보의 기사가 다음에 올라왔다. 본인 보면서 웃음을 참지 못하였다. 대부분의 내용이 02년도 노무현 대통령이 인터넷을 통해서 뽑힌 것과 다르게 07년도에는 인터넷이 영향을 발휘하지 못한다고 서술하고 있다. 문제는 그 이유와 표현 방법이 상당히 ...... 웃기다. ㅋㅋㅋ


1) 세계 최고 수준의 인터넷 인프라, 그 안에서 초고속으로 생산되고 유통되는 각종 콘텐츠가 한쪽으로 ‘여론몰이’를 하며 노 대통령의 당선에 크게 기여한 현상을 이렇게 표현한 것.

--> 여론몰이라.....마치 근거 없이 아무 이야기나 했다는 듯한 어감이군요.
그럼 네티즌들이 하는건 여론 몰이고, 신문이나 방송이 하는건 공정한 보도??



2) 인터넷 언론, ‘아 옛날이여’=2002년 이른바 ‘시민기자’들의 생생한 콘텐츠를 바탕으로 대선 정국에서 당시 노무현 후보에게 사실상 힘을 실어줬던 인터넷 언론의 쇠퇴도 눈여겨볼 만한 대목이다.

--> 그렇고나 쇠퇴했구나...그런데 그 당시에 비해서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난 블로그와 그 속에서 언급되고 있는 정치 이야기는 단지 소수의 집단이라고 이야기 하겠지. 하지만 02년도에도 지금 "소위 쇠퇴"하였다는 인터넷 언론매체도 소수의 집단이라고 불렸던 것이다. 기대해보시라. 지금 소수라는 블로그가 앞으로 대선에서 어떤 영향을 미칠런지!



3) 인터넷은 도깨비 방망이가 아니다=온라인이 오프라인을 비추는 일종의 ‘창’이라는 점에서, 현재의 선거구도가 2002년보다 밋밋하기 때문에 인터넷이 잠잠하다는 분석도 있다.

--> 동감한다. 지금 하고 있는게 단지 이명박과 박근혜의 아전투구 아니인가? 어차피 둘다 씹을게 넘쳐나고 이미 다들 그 두명이 xxxxx라는 사실에 전체적인 공감대가 있으니, 특별히 폭팔적으로 비판을 할 이유가 없는 것이다. 이제 제대로 각 당의 부호가 결정되고 홍보를 시작한 다음이 관건인 것이다.



4) “대선 6개월을 앞둔 시점부터 선거에 영향을 미칠 목적으로 정당 또는 후보자를 지지, 반대하는 내용에 대해 게시·상영 등을 할 수 없다”

--> 잘~~~도 지켜지고 있다. 본인도 선관위분들! 저 선거법 위반합니다. 라는 글을 통해서 공개적으로 반대 선언을 했다. 그런데 아직 경고장은 안 오더군요. 다른 말로 하면 님들아. 인터넷을 지배하고 통제하겠다는 그런 웃기지도 않은 생각은 포기하십시오. 그리고 미국이 아직 인터넷 언론 통제를 하지 않는 이유가 머라고? 하하하....통제 했다가는 난리나니까 그런다 바보들아!



참 유쾌하다. 그런데 동아일보는 이 사실을 알고 있을까?
동아일보도 이 기사를 인터넷으로 배포한다는 사실을?

인터넷이 영향이 없으면 무엇하러 인터넷으로 신문을 배포하실려나?



추가 : 한풀이 잠시만 해보겠다.
왜! 어째서! 내가 열심히 생각하고 기획해서 올려놓는 중국 IT 관련 이야기나, 중국 만화 번역은 호응이 없고, 정말 간단한 생각으로 쉽게 써 올린 이 글이 많은 사람에게 읽히냐는 것이다! 이것 뿐만이 아니다! 정말 몇시간을 들여서 겨우겨우 만들어 놓은 것은 무시당하고, 간단하게 30분도 안되어서 적은 것이 호응이 좋았던 적이 많다!

내 글의 90%는 중국관련이다. 그런데 내 홈피 옆의 랭킹 포스트를 봐라. 중국 관련은 딸랑 4가지이다. 그것들도 다 몰카, 텍스트큐브, 자위기구, 온라인게임으로 들어온 사람들이다. 한마디로 중국으로 들어온 사람은 거의 없다.

그래! 나도 안다. 중국 IT관련이나 혹은 중국 관련 뉴스..혹은 중국만화 볼 사람 별로 있지도 않고, 관심들도 없다는것! 그래도 왠지 모르게 씁쓸해 지는 오늘이다. 그냥 한풀이였다.

레포트를 2개 써야되는데, 주제가 살포시 겹쳐서 둘을 통합하여 써버렸다. 이런것을 오래 삭은 사람의 지혜라고도 하고, 잔머리라고도 한다. 그게 중요한게 아니고......레포트는 다음과 같았다.한가지는 정부 속성의 현대화이고, 또다른 하나는 중국에서 요즘 말하는 화합사회 구축이다. 그래서 둘을 예쁘게 묶어서 중국이 화합사회로 가는데 필요한 정부 속성의 현대화라는 레포트를 적었다. 아....이 아름다운 잔머리여~~(그리고 놀라운 속도여-_-;; 결국 1시간 반만에 다 했다!! 음하하하...학술 규범에 어긋나지 앟게 말이다! 음하하하....-_-)

그런데 이렇게 저렇게 지지구구 어쩌고 저저꼬 했는데........본인이 생각하는 핵심은 말이다.

중국 이제 사회주의 안해! 시장경제 할꺼야! 하지만 이렇게만 하니 빈부격차가 너무 생겨나서 골치 아퍼...그럼 인민들을 속이자!!! 그래!!!! 적당히 화합사회 어쩌고 하면서 평등을 지향하는 것처럼 구라치는거야! 그리고서 정부는 경제 위주로 계속 돌리는거야!


...........물론 중국 지도부에서 생각하는 이상론은 위와 같지 않다. 경제를 개발하는 동시에, 모든 중국 국민들이 행복하게 한다는 것이다. 말은 좋다. 그런데 머리속에서는 계속 다 구라빨이라는 생각이 계속 드는 이유는 멀까? 화합사회? 훗-_


레포트에 이렇게 썻다가는 점수는 고사하고 욕만 드럽게 먹고 과락할 수도 있어서 못 적은거 여기다가 풀어버리고 있다. 솔직히 화합사회는 개구라다 라고 말하고 싶은데 그럴수는 없는 것 아니겠는가?! 물론 화합사회가 말하는 이상향 자체야 무지막지하게 좋은 것이다. 하지만 그게 제대로 이행이 되련지는 상당히 의심스러우니 이를 어찌 한단 말인가?!


그.리.고. 한국도 걱정이 된다. 본인은 노무현 대통령에 대해서 긍정적인 평가를 하는 편이다. 특히나 대통령에 대한 무모할 정도로 맹목적으로 따르는 한국인들의 의식에 많은 타격을 가하여, 권위적인 대통령에서 같이 하는 대통령으로 넘어오는 획기적인 전환점을 이룩하였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노무현 대통령를 지지하면서 원했던, 양극화문제에 대한 해결책은 결국 나오지 않았다. 오히려 경제측에서는 보수주의(한나라당은 보수가 아니라 수구이다. 여기서 말하는 것은 제.대.로.된. 보수주의)에 입각한 경제 정책을 시행함으로서 양극화를 부추긴면이 상당히 많다고 여겨진다.

한국 경제 안 망한다. 망해가고 있지 않다. 오히려 양극화가 더 걱정이다. 다음 대통령으로 누구를 지지할지 아직 구체적으로 나와있지는 않지만, 양극화를 해결하겠다는 공약을 말하는 후보에게 표를 던져 줄 생각이다. 그럼...지금으로서는 민노당의 권영길 후보가 되겠구나. 슬슬 한국의 진보진영에서도 대통령이 나올때가 되었으니 그에게 투표해 보련다. 물론 그가 뽑힐리는 없을 것이다.-_-;; 그냥 힘을 밀어준다는 생각으로....


항생제 <노무현정>과 <유시민정>

▷ 환자 - 선생님, 확실한 처방을 좀 내려주세요.

▶ 의사 - 어디가 아픈데요?

▷ 환자 - 지금 현재론 크게 불편한 데는 없습니다. 그동안 곪았던 종기도 어느 정도 아물었고 허리 디스크나 관절도 이상이 없습니다. 특히 평생 나을 것 같지 않던 울화병도 이제는 많이 가라앉았습니다.

▶ 의사 - 그렇다면 별도의 처방을 받을 필요가 없지 않습니까?

▷ 환자 - 그렇지만 저는 한시라도 약을 먹지 않으면 안 됩니다.

▶ 의사 - 그건 왜요?

▷ 환자 - 워낙 지병이 깊어서 약을 끊는 순간 온 몸의 피부 조직이 당장 곪아 터지고 울화병이 도지기 때문에 무슨 약이든 먹어야만 합니다.

▶ 의사 - 그럼 지금까지 복용해오던 약을 계속해서 먹으면 되지 않습니까?

▷ 환자 - 계속해서 약을 먹을 수가 없게 되어서 찾아 왔는데요?

▶ 의사 - 왜요? 담당 의사가 처방전을 안 끊어줍디까?

▷ 환자 - 그런 것이 아니고.....

▶ 의사 - 아니라면, 약값이 갑자기 올랐나요?

▷ 환자 - 차라리 약값이 오르기라도 했으면 괜찮지요.

▶ 의사 - 처방전도, 약값도 아니다? 계속해서 약을 먹지 못할 사정이란 게 대체 뭡니까?

▷ 환자 - 제약회사에서 더 이상 약을 생산하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 의사 - 아니 왜요?

▷ 환자 - 원래 5년간만 한정생산하기로 하고 설립한 회사라 올해가 마지막 생산년도입니다.

▶ 의사 - 제약회사 이름이?

▷ 환자 - <참여제약>

▶ 의사 - 약은?

▷ 환자 - 항생제 <노무현정>입니다.

▶ 의사 - 아! <노무현정>......

▷ 환자 - 유명한 항생제이지요.

▶ 의사 - 글쎄요....너무 고단위라 함부로 처방을 잘 안 해주는 약인데...

▷ 환자 - 저는 지금까지 먹어 본 약 중에서 제일 효험이 좋던데요? 부작용도 없고......

▶ 의사 - 어느 의사가 처방해 주었습니까?

▷ 환자 - 의사가 아니고 <노사모>라는 민중의술 단체에서 추천해 주었습니다.

▶ 의사 - 민중의술 단체의 말만 믿고 함부로 약을 구입했단 말입니까?

▷ 환자 - 그래도 그 이전에 먹었던 어떤 약보다도 좋았습니다.

▶ 의사 - 그 이전까지는 무슨 약을 먹었습니까?

▷ 환자 - <문민당>의 <영삼시럽>, <국민제약>의 <대중환> 등을 먹었습니다.

▶ 의사 - 효험이 있었습니까?

▷ 환자 - 어느 정도는요. 그렇지만 입에서 냄새는 자꾸 나오고 설사도 계속되었습니다.

▶ 의사 - 내가 알기로는 <영삼시럽> 정도의 지사제면 설사는 곧 멈추는 것으로 듣고 있었는데요?

▷ 환자 - 저도 그렇게 생각하고 아무런 의심 없이 복용했습니다. 특히 <문민당> 초기 제약인 <금융실명> 알약은 설사 뿐만 아니라 소화불량까지 치료가 되는 듯 했습니다만 워낙에 지병이 깊어서인지 증세는 완치가 되지 않았습니다. <문민당>은 국민주를 모집해서 설립된 최초의 제약회사였기 때문에 <영삼시럽>에 대한 기대가 컸었는데.......

▶ 의사 - 설사가 계속되었다면 문제가 심각했을 텐데 어땠습니까?

▷ 환자 - 극심한 탈수로 쓰러지기 직전에 <대중환>을 먹고 살아났습니다.

▶ 의사 - <대중환>이라면 <국민제약>의?

▷ 환자 - 맞습니다. <국민제약>은 <문민당>의 생산시설을 그대로 이어받았지만 아이엠에푸대학의 연구진을 대폭 초빙하여 <대중환>을 만들었기 때문에 <영삼시럽>보다 효과가 월등했지요.

▶ 의사 - 지병이 다 낳았겠네요?

▷ 환자 - 어느 정도는요. 그렇지만 워낙에 뿌리가 깊고 오래된 병이라 근치는 힘들어요.

▶ 의사 - 아까부터 지병, 지병 하시는데 어떤 병입니까?

▷ 환자 - 설명하자면 길어요.

▶ 의사 - 말씀해 보세요.

▷ 환자 - 사실은 어린 나이에 강간을 당했어요.

▶ 의사 - 충격이 컸겠군요? 강간범이 누군지 알고 있습니까?

▷ 환자 - 알다마다요. 쪽바리들이지요.

▶ 의사 - 아, 그 악명 높은 <대동아파> 조폭 말입니까?

▷ 환자 - 그놈들은 우리를 강간하고도 모자라서 식모로 부려먹기 까지 했어요.

▶ 의사 - 우리라면 또 누가?

▷ 환자 - 자매가 똑 같이 당했어요. 동생은 지금까지도 고생하고 있어요.

▶ 의사 - 그러면 당신은 강간의 후유증에서 완전히 벗어났군요?

▷ 환자 - 천만에요. 오히려 동생은 비록 고생은 하고 있지만 정신적 고통은 극복했을 겁니다.

▶ 의사 - 그래요? 어디 한번 자세하게 말씀해 보세요.

▷ 환자 - <대동아파>깡패들이 미군헌병들에게 잡혀가고 난 뒤 우리는 각각 다른 병원에 입원했습니다.

▶ 의사 - 왜요? 자매가 같은 병원에 입원하면 좋았을 텐데.....

▷ 환자 - 그러게 말이에요. 나는 미군이 운영하는 <군정병원>에, 동생은 소련군이 감시하는 <사회주의 노동자 병원>에 입원하였는데 말이 입원이지 사실은 수용되었다고 하는 편이 정확할거에요.

▶ 의사 - 당신들이 원해서 입원한 것이 아니고?

▷ 환자 - 원하다니요? 깡패들을 쫓아낸 미군이 우리 집에 찾아와서는 방 한가운데에다 선을 긋더니 우리더러 그 선을 넘으면 안 된다는 거예요. 때마침 동생은 방 윗목에 나는 아랫목에서 자고 있었는데 그날 이후로 우리는 지금까지 그 선을 넘지 못하고 있어요.

▶ 의사 - 세상에 어떻게 그런 일이? 아니 같은 방 안에서 선하나 그었다고 그걸 넘지 못해요?

▷ 환자 - 그러니 기가 찰 노릇이지요. 지금은 선이 아니라 아예 칸막이를 쳐서 소리도 잘 들리지 않아요.

▶ 의사 - <군정병원>에는 어떻게 입원하게 됐어요?

▷ 환자 - 입원이 아니라 수용이라니까요. 미군들이 찾아와서 불결하다며 온 집안에 <반공DDT>를 뿌리더니 나를 <군정병원>으로 데리고 가서 강제로 입원을 시켰습니다.

▶ 의사 - 미합중국이 세운 <군정병원>이니까 치료는 물론 완벽했겠지요?

▷ 환자 - 모르시는 말씀 마세요. 강간당한 ▷ 환자 아랫도리에 분유와 초클릿만 처바르는 것이 무슨 치료입니까? 더구나 <군정병원> 간호사들은 쪽바리에게 강간당할 때 내 팔다리를 붙잡고 강간을 도와주던 놈들이라 울화가 치밀어서 잠을 이룰 수 없었지요.

▶ 의사 - 그럼 동생은?

▷ 환자 - 어느 날 동생 스스로 소련군이 빌려준 페인트로 대문 왼쪽을 빨갛게 칠하더니 기다란 이름의 <사회주의 노동자 쉼터 병원>이라는 팻말을 걸어 놓고서는 밤낮 주야로 소련군과 알아듣지도 못할 토론만 벌이더군요. 당시는 서로 말도 못하게 했으니 무슨 치료를 받는지 몰랐지요. 나중에 알고 보니 소련군이 고문으로 있는 <사회주의 노동자 병원>에서 주로 정신과 치료를 받았다고 하더군요.

▶ 의사 - <군정병원>에서는 정신과 치료를 받지 않았나요?

▷ 환자 - 말씀드렸잖습니까? 아랫도리에 초클릿만 바르더라고.

▶ 의사 - 퇴원은 시켜주던가요?

▷ 환자 - 화병만 잔뜩 키워가지고 퇴원을 했지요. 그런데 퇴원하고 보니 또 환장할 일이 벌어졌어요?

▶ 의사 - 환장할 일이라니?

▷ 환자 - 아, 글쎄, <군정병원> 간호사들이 주축이 되어서 <단독제약>을 설립하더니 <군정병원> 창고에서 가져온 <반공DDT> 가루를 동네 우물에다 살포하는 것이 아닙니까? 그때 내 몸에 축적된 <반공DDT> 때문에 지금까지도 피부가 이 모양 이 꼴입니다. 날씨가 추우면 피부가 갈라져서 피가 나고 여름이면 곪아터져서 고름이 흐릅니다.

▶ 의사 - 동생은 그 우물물을 마시지 않았나요?

▷ 환자 - 소련군이 가로막는 바람에 동생은 우물 근처에도 못 갔지요. 그러나 동생은 동생대로 소련에서 가져온 붉은 녹물만 마시더니 눈알이 빨개져서 그만 시력을 잃고 말았어요.

▶ 의사 - 그렇다면 처음부터 당신이나 동생 모두 마시지 말 걸 그랬어요?

▷ 환자 - 우물이 한 군데 뿐인데 그 물을 안마시고 어떻게 살아요.

▶ 의사 - 기구한 팔자를 타고난 자매군요.

▷ 환자 - 더 기구한 것은 <단독제약>의 뒤를 이은 <3공신약>과 <유신제약>의 <박통구리무>와 <긴급조치탕>을 바르거나 마셔야 하는 것이었어요.

▶ 의사 - <단독제약>의 뒤를 <장면제약>이 이어받지 않았나요?

▷ 환자 - 그랬지요. 그러나 <장면제약>은 제조능력의 문제가 있어서 곧바로 <3공신약>으로 경영권이 넘어가고 말았어요. <3공신약>팀들은 원래는 제약회사와는 거리가 먼 군인들이었는데 한밤중에 총칼을 들고 회사로 난입하여 말하자면 경영권을 강제로 탈취한 겁니다.

▶ 의사 - <3공신약>의 <박통구리무>는 내복약이 아니고 연고제인데?

▷ 환자 - 맞습니다. 옛날 동동구리무 비슷한 크림종류인데 <반공DDT> 후유증으로 갈라진 피부에 무조건 발라야 했습니다. <반공DDT> 후유증은 곧 반공 알레르기 증세로 취급되는 관계로 곪은 종기위에다 <박통구리무>를 두껍게 발라서 알레르기 증세를 감추지 않으면 관공서나 공항, 중요 기관에 출입할 수가 없었지요.

▶ 의사 - 그건 그렇고 <긴급조치탕>은 탕약이 아닙니까?

▷ 환자 - 그렇지요. <유신제약>은 서구식 제약공법을 탈피하여 한국전통방식으로 제조했다고 하면서 어느 날 집으로 찾아와서는 강제로 마시게 했어요. 어찌나 뜨겁던지 입천장이 홀라당 벗겨졌지요.....

▶ 의사 - 병세는 좋아졌나요?

▷ 환자 - 의사 선생님, 생각을 좀 해보세요. 곪아 터지기 직전인 종기 위에다 구리무를 잔뜩 발랐는데 나을 리가 있습니까? 그리고 거 뭡니까, <긴급조치탕>......도대체 무슨 약재로 조제를 했는지 몰라도 그 탕약을 억지로 마시고 난 이후부터는 온 몸에 마비 증세가 나타나서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당장 혓바닥이 뻣뻣해져서 말도 못하지, 목이 굳어져서 고개조차 돌릴 수도 없고, 관절이란 관절은 모조리 통풍 증세가 나타나서 걸음을 제대로 떼지 못했습니다.

▶ 의사 - 약이 아니라 숫제 독이었군요?

▷ 환자 - 그렇습니다. <대동아조폭>에게 강간을 당한 이후로 나는 한 번도 제대로 된 약을 먹지 못하고 몸뚱이는 점점 썩어가고 있었습니다.

▶ 의사 - <5공신약>과 <6공신약>에서 만든 약들은 어땠습니까?

▷ 환자 - <일해드링크>와 <보통파스>는 치료제가 아니었습니다. 약이라기보다는 말 그대로 드링크제였고 파스였죠. 피부 조직이 썩어가고 오장육부에 깊은 멍울이 진 울화병 ▷ 환자에게 드링크나 파스가 가당키나 합니까? 그나마 제대로 만든 드링크라면 영양가라도 있지 체육관에다 사람들을 모아놓고 <대동아조폭> 비슷한 깡패들이 협박하는 바람에 마지못해 사먹었는데 성분이 흡사 <반공DDT> 같더라니까요.

▶ 의사 - <보통파스>는 어땠나요? 관절염이 심하다고 했는데....

▷ 환자 - <보통파스>는 일명 <물파스>인데 무색무취의 그야말로 맹물로 만든 <물파스>였죠. 그러니 무슨 효험이 있었겠습니까? 웃기는 것은 그 알량한 <맹물파스> 하나 사다 바르기 위해 <5공신약>이 동원한 깡패들이 쏘아댄 최루탄 가스를 얼마나 마셨는지 모릅니다.

▶ 의사 - 최루탄을 쏘았다구요? 왜요?

▷ 환자 - 앞으론 약을 내가 직접 선택해서 복용하겠다고 했지요. 더 이상 체육관에서 깡패들이 강매하는 약은 구입하지 않겠다고 했더니 최루탄을 쏘아대며 지랄들을 해댔지요. 따지고 보면 <군정병원>에 입원하면서부터 약을 내손으로 직접 구입하여 복용한 적이 한 번도 없었습니다.

▶ 의사 - 그렇다면 <맹물파스> 말고 다른 걸 구입하지 그랬어요? 당시 다른 약은 없었나요?

▷ 환자 - 많았지요. <대중환>도 그때 나왔고, <영삼시럽>도 있었지요. 아, 또 하나 <잔당제약>의 <유신탕>.... 성분이 <긴급조치탕>과 비슷한 것이었는데 워낙 <유신제약>의 중독성이 강해서 마비에서 깨어나지 못한 사람들이 더러 있었는데 그런 사람들을 겨냥해서 기획된 탕약이었지요. 지금도 그 비슷한 <유신향수탕>이 시판될 거라는 소문이 있습디다.

▶ 의사 - 이해가 안 됩니다. 그 많은 약 중에서 어째서 소용도 없는 <맹물파스>를 사다 발랐나요?

▷ 환자 - 이해가 안 되지요? 내 스스로도 이해가 안돼요. 그때 내 수중엔 제약회사 구입 쿠폰이 한 장 밖에 없어서 <영삼시럽>과 <대중환> 중에서 하나를 선택할 참이었는데 판촉전이 지나쳐서 상대방 제약의 생산시설을 서로 파손하는 바람에 유일하게 <보통파스>만 살아남아서 출시가 되었지요. 그때 서로 합작을 하거나 했으면 <맹물파스>는 물알로 가는 건데.......얼마 뒤 <영삼시럽>은 <보통파스>의 <6공신약>에 비참한 몰골로 팔려가더니 <문민당>으로 회사 이름을 바꾸어서 <대중환>과 경쟁하여 공급권을 따냈습니다만 <영삼시럽>의 약효는 아까 말씀드린 바와 같이 기대 이하였습니다.

▶ 의사 - 그럼 환자분의 병세를 호전시킨 결정적인 제약은 무엇입니까?

▷ 환자 - <노무현정>이지요.

▶ 의사 - 심한 탈수로 죽기 직전 <대중환> 덕분에 회생했다고 하지 않았습니까?

▷ 환자 - 물론 <대중환>은 제 생명을 건져주었습니다. 더구나 <대중환>과 함께 처방된 안약 <햇볕당의정>은 동생도 함께 복용했는데 놀랍게도 동생의 시력까지 회복되는 바람에 우리 자매는 모처럼 서로간의 안부를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한마디로 <대중환>의 약효는 경이, 그 자체였습니다. 그렇지만 몸 속 깊이 자리 잡고서 썩어가던 농양은 <대중환>으로도 역부족이었습니다.

▶ 의사 - <반공DDT>로 인한 피부 종양이 몸속으로 파고들었단 말입니까?

▷ 환자 - <반공DDT>로 곪아터진 종양에 언제부턴가 <정경유착균>이 번식했나 봅니다. <정경유착균>은 몸속 깊숙이 파고드는 습성이 있어서 오장육부로 전파되고 급기야는 두뇌까지 감염되기 직전에 항생제 <노무현정>을 만난 것이지요.

▶ 의사 - 천만다행입니다. 농양에는 당연히 항생제를 복용해야지요.

▷ 환자 - 그래서 선생님께 확실한 처방을 좀 부탁합니다.

▶ 의사 - 항생제 <노무현정>을 계속 복용하시면 됩니다.

▷ 환자 - 아니, 선생님. 이제 <노무현정>은 생산이 안 된다니까요? 아까 말씀드렸는데......

▶ 의사 - 죄송합니다. 제가 깜빡했군요. 그러니까 또 다른 항생제를 처방해 달란 말씀이지요?

▷ 환자 - 네.

▶ 의사 - 농양이 없어졌는데 항생제를 쓸 필요가 있을까요?

▷ 환자 - <정경유착균>은 거의 박멸되었지만 얼마 전 혈액검사에서 신종 농양세균들이 검출되고 있어서 걱정입니다.

▶ 의사 - 신종 농양세균이라면?

▷ 환자 - <지역당균>에다 <개혁트집잡균>, <진보사칭균>, <꼴보수잡균>, <종이언론균>등 하나 둘이 아니라서 걱정입니다. 특히 매일 설거지할 때 밥그릇에서 묻어나는 <나와바리균>까지 검출되었는데 워낙 내성이 강해서 <노무현정>같은 항생제로도 박멸이 잘 안 됩니다.

▶ 의사 - <노무현정>같은 고단위 항생제로도 박멸이 안 된다.......?

▷ 환자 - 네.

▶ 의사 - 그렇다면 천상 <유시민정>을 투여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 환자 - 네? <유시민정>을요? 너무 세지 않을까요?

▶ 의사 - 항암제처럼 머리가 빠지는 약간의 부작용이 따르겠지만 <유시민정>을 쓰지 않으면 당신의 농양은 완치가 어렵습니다. 어쩌면 <정경유착균>이 되살아날 지도 모릅니다.

▷ 환자 - 맙소사! 그러면 제 인생은 썩은 고름바다에 빠져 죽는 꼴인데.


ⓒ 신선생


출처 : http://www.seoprise.com/board/view.php?table=seoprise9&uid=269373





먼저 밝혀 둔다. 난 아직도 노무현이 개같은 대통령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한국과 시대에 필요했던 대통령이었다고 생각하는 파이다. 또한, 설령 노무현에 대한 평가를 한다고 하더라도 50년 쯤은 지난 뒤에 하는 것이 제.대.로. 된 평가라고 생각한다. 잡설 닥치고...

유시민이라...
사실 내가 노무현을 지지했던 이유, 그리고 아직도 지지하고 있는 이유 중에 아주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유시민이다. 유시민이 없었다면 노무현을 지지하지 않았을 것이라고 과감하게 이야기 할 수 있을 정도이다. 딴지일보와 인터뷰를 했던 유시민, 자신은 노무현의 팬이라고 말하는 유시민. 그 모습에 반했다고 할 수 있을 것이다. 너무나 솔직해서, 정치 권력에 대한 욕심이 없다고밖에 보이지 않는 그의 소박한 소망.

그런데 유시민이 대통령을 한다라...
미안하지만 사양하고 싶다. 이유는 다른 것이 아니다. 그는 분명히 대통령같은 것은 생각이 없다고 했다. 물론 정치도 할 생각이 없다고 했고, 지금 정치인이다. 인생이 어떻게 될지 모르는 것이고, 시대가 그를 불러낼지도 모른다. 그런데 왜 인지 유시민만은 그러한 시대에 과감히 등을 돌리고, 시대가 요구하는 다른 길을 걸었으면 좋겠다.

정치인 유시민보다, 정치 비평가 유시민이 그리워진다.
그의 독설은 비평가 일때 더욱 아름다웠다. 또한 정치인이 실제로 되어서 활동했는지라 그는 이른바 언행일치를 이룬 인물이고, 그가 비평가의 자리로 돌아온다면 그의 말은 자연스럽게 강한 영향력과 탄탄한 신임도를 가질 것이다. 한국 사회에서 그런 정치 비평가 한 명 있을 때가 되어있지 않은가?!


하지만...그가....대선에 나간다면....그에게 투표를 하겠지....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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