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국의 사천성 난충시에서 벌어진 일로 인하여 인터넷 인민재판이 열렸다. 이 사건은 한국의 네티즌도 주의깊게 볼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인터넷을 통한 대중의 지혜와 대중의 폭력의 선에 대한 진지한 고민이 필요하다고 보기 때문이다.

2009년 5월 5일 오후 한 인터넷 게시판에 “젊은 여자가 거리에서 어르신의 따귀를 쳤다”라는 글이 올라왔고, 이 글은 순식간에 퍼져나간다. 사건은 다음과 같다. 좁은 도로에서 노점상 장사를 하는 할아버지와 차를 몰던 젊은 여자 사이에 다툼이 일어났고, 젊은 여자는 차에서 내려서 그 할아버지의 따귀를 때린 것이다. 그리고 그 이후 지나가던 사람들들은 그녀가 사과하기를 요구했으나, 경찰이 와서 사람들을 물리칠 때까지 그녀는 사과하지 않았다. 이 사건에서 잘못은 분명히 젊은 여자에게 있음을 알 수 있다.

중국의 네티즌들은 그녀에 대해서 조사를 하기 시작하였다. 그녀의 집주소부터 시작하여, 직장, 실명, 키, 체중, 학력과 전화번호는 기본이었다. 그 이후 그녀의 블로그를 통해서(QQ空间) 그녀가 모델이라는 사실을 알아낸 사람들은 그녀의 다양한 사진들과 신체사이즈에 대한 수집을 하여서 그것을 가지고 비판하였고, 그녀의 사과를 요구하였다.

그리고 그녀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하여 자신의 잘못을 뉘우친다고 적었다. 그리고 당시에 사람들이 무릎을 꿇고 사과를 요구하였기에 막 무릎을 꿇는 순간 경창이 자신을 일으켜세웠다고 한다. 어찌되었든 본인의 잘못이라고 분명히게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끝이 나지 않았다. 중국 네티즌들은 그녀를 계속해서 조사하고 끊임없이 집과 직장으로 전화를 하여서 괴롭혔다. 현재 중국의 네티즌 중에서도 이와 같은 행동은 매우 위험한 행동이라고 말하는 사람들이 나타났고, 이제 그만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지만 한번 불이 붙은 대부분의 사람들은 멈추지 않고 있다.  결국 그녀는 강에 투신하려다가 아버지의 만류로 겨우 집에 돌아왔다.

본인도 인터넷을 통한 대중의 지혜에 대해서는 매우 감탄을 하며 본인도 조금이나마 그에 참가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대중의 지혜는 쉽게 대중의 폭력으로 변화한다. 한국의 네티즌들이 “아고라 CSI”라던지 다른 이름으로 부르는 인터넷을 통한 한 사람에 대한 조사에 대해서는 깊이 있는 고민과 부정적인 결과에 대한 고민과 해결 노력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런 일을 대하면서 단순히 중국에서만 일어나는 일이라고 치부하기에는 한국의 인터넷 문화에도 비슷한 문제가 있지 않은가 생각해본다.

중국의 인터넷 인민재판(人肉搜索)에 대해서 더 아시고 싶은 분은 :

[중국인터넷용어] 人肉搜索 = 인육검색

마녀사냥식 '인육수색' 중국대륙이 떨고 있다


본 글은 세계와 에 올린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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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Favicon of http://empas.com BlogIcon 해란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중국이 일반대중들의 사회관과 세계관이 많이 성숙되여간다는것을 말해줍니다.
    사실 이전에는 (지금도 있지만) 중국사람들은 사회의 불량현상에 대하여 큰 분노가 없었고
    거의가 무감각같은 느낌을 받는 경우가 허다하였지요. 막말로 길가에서 누가 맞아죽어도 관계하지 않은 사람들이 많았습니다.구경군은 겹겹히 에워싸도 누가 하나 나서서 제지시키는 사람이 없었고 심지어 경찰에 신고하는 사람도 없어서 나중에 동료가 발견하고 제보한 일도 있었습니다.
    인터넷의 보급은 사람들의 사회적인 도덕관을 대대적으로 제고시키는 작용을 하였으며 바같세상을 조금이나마 내다보면서 세계를 인식하고 자신들을 돌아보는데서 결정적역할을 하는 계기로 되고있습니다. 공중도덕은 교실에서의 흑판으로만 되는것이 아니라는것을 깨닫게 되였지요.사회에 침해를 끼치는 현상은 질책을 받아야 마땅하다는것을 실천한것입니다.
    그리고 민중의 힘을 발휘하면 못해낼것 없다는것을 제시해 주고 있기도 하구요. 이 사건 뿐만아니라 얼마전에 사천성 중경에서 한 고위급관리가 길가에서 행인을 폭행하여 군중들이 천여명 모여들어 그 관리의 차를 들어다가 도로옆에 치우고 사람을 경찰서에 압송해간 일도 있었습니다.
    저 사건에서 네티즌들 격분하는 원인은 첫째는 중국이 빈부의 격차로하여 대중들 심리에 돈있는 자들이 행세하는것을 용납하지 않는 심리가 크게 작용하였다고 볼수 있습니다. 중국에서 젊은 여자가 자가용을 굴릴수 있는 정도는 그래도 중상류층에 속한다고 말할수 있습니다. 둘째는 노인을 존경해야한다는 미덕이 점차 성숙되여간다고 볼수도 있습니다. 중국어자체에서 존칭어가 결핍한 원인도 있겠지만 이전에는 노인을 존경하는 현상을 찾아보기 힘들었습니다. 지금은 일반대화상에서도 적지 않는 변화를 보이고 있습니다. 그전엔 앞에 호칭이 없이 무지막지로 你로부터 말하던것이 근래에는 大爷 아니면 大娘을 부르고 얘기하는 경우가 많아졌습니다.
    마지막으로 님의 말처럼 무분별한 집단비판주의는 자칫 수습할수없는 사태로 만연될 가능성도 내포되여 있습니다. 그런와중에 개인영웅을 뽐내고 과격한 행동을 일쌈는 사람들이 많이 생겨날수 있지요. 다른 사회적문제를 초래하게 될수도 있구요. 잘 보았습니다.

    2009.05.10 18:20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머라 특별히 덧글을 달것이 없군요^^:: 대부분의 분석에는 동의합니다. 단지 제가 보는 각도는 조금 다릅니다.

      전 지금의 문화를 그리 좋게만 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님이 언급하신 빈부격차등의 불만이 이런식으로 왜곡되어서 터져나오는 것일뿐이라고 봅니다. 그리고 이런 분노의 표출이 인터넷만이 아니게 되면 폭동도 일어날 가능성이 높다고 봅니다.

      제 기억에 2008년의 지니계수가 0.57정도군요. 0.4가 넘으면 보통 매우 불안한 사회이고, 0.6이 넘으면 폭동(혁명수준-_)이 일어난다고 합니다. 그런 의미에서 2009년은 매우 위험한 해라고 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2009.05.10 18:35 신고
  2. 해란강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 달고 나갔다가 다시 생각해보고 아무 의미도 없는 글 썼다싶어서
    삭제하려고 들어왔더니만 한발작 늦었네요.
    님이 말하는 수치는 어디에서 왔는지는 모르지만 너무 과장하지 않나 싶네요.
    결국은 님도 <중국해체론자>의 한사람이시군요.
    95%이상의 한국사람들이 주장하는 중국은 필연코 해체된다는 논설.
    그런데 이미 십년전부터 한국언론들에서 중국이 당장 해체될것처럼 말하던데
    왜 아직도 튼튼하고 점점 더 굳건히 나가고 있을까요?

    2009.05.10 19:13
    • Favicon of http://cdhage.tistory.com BlogIcon cdhage  수정/삭제

      95%?어디서 나온수치인지....
      중국해체론은 또 무슨 말인지...

      2009.05.11 00:01
    • 시골  수정/삭제

      해란강님//

      한국인 95% 해체를 원한다란 말은 어디서 나온 말인가요?
      죄송하지만, 출처나 링크를 알려주실수 있으신지요..
      일단, 저는 처음 듣는 이야기군요..

      그리고, 제 생각에는 바로님이 지니계수에 대한 것은 일반적인 사회학 선상에서 나온 말같군요. 그리고, 역사적으로 있었던 수많은 변혁이 그 당시 집권층에게는 폭동으로 보였을수 있다는 관점에서 말씀하셨다고 생각됩니다.

      사회 변화가 일어나는 데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고, 가급적이면, 민중의 피해가 적은 방향이 좋겠지만 (권력을 잡고 있는 집권층의 기득권이야 당연히 훼손되겠죠 . ), 설사 폭동이나 혁명이 난다고 해도 그것이 곧 해체를 의미한다고 볼수 없지 않나 싶군요. 예를 들어 [프랑스 혁명이 나왔다고, 프랑스 해체가 아니고, 프랑스 왕조가 무너지고, 민중에 의한 정부가 섰다고 해서도 역시 프랑스 해체가 아니죠. 물론 영국의 명예혁명이나, 최근의 오랜지 혁명같은 피를 적게 흘리는 혁명도 있고요. ]

      사실 한국에서는 예전에 60년대 군사정권이 만들어낸 '민족적 민주주의' 란 말이 있었습니다. 달리 말하면 '우리식 민주주의' 인데.. 이 말의 뜻은, 서구식 민주주의는 한국에는 안 맞는다.. 우리에게는 지도자가 이끌고 통제된 민주주의가 되어야 한다. 라면서.. 군사정권이 시민의 자유와 권리를 탄압하고, 언론을 장악하고, 집회나 결사의 자유를 침해하고, 선거를 통재하거나, 대통령이나 권력기관을 자기 추종자들끼리 선거하여, 독재를 합리화했습니다. (60년대 시민들이 '민족적 민주주의 장래식' 을 거행했다가 경찰과 충돌하거나, 이때 연행된 시민에 대해 군사정권이 구속 영장을 쓰도록 판사를 협박한 적도 있습니다.. )

      이것을 80년대말에 학생들과 시민들의 희생과 노력으로 (이한렬씨 사건이나, 박종철씨 사건) 민주화운동이 격렬하게 일어났고, 군사정권을 종식시킨 일이 있습니다.

      이때 군사정권측에서는 시민들의 요구를 '한국의 해체'로 이해했는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시민들이 요구한 것은 '한국의 진정한 발전' 이였고.. 결국 시민의 민주화 요구가 옳다는 것은 분명하다고 봅니다.

      저 역시 중국에서 1년에 수도 없는 시위가 있다는 걸 압니다. 그런다고, 그것이 곧 중국의 해체라고 보지는 않습니다. 철저한 독재국가라면, 아예 그런 시위자체가 완전 통재돼버리겠죠. 그리고, 중국의 그런 시위를 통해, 중국사람들의 요구가 중국정부에 전달되면서.. 발전한다고 봅니다. 물론 완전히 정부가 무능하거나, 권력에 눈이 멀지 않는다면 말이죠..

      물론,분명 민주주의에는 여러가지 형태가 있지만, 민주주의를 가장한 독재에도 여러가지 형태가 있다는 것 역시 엄연히 사실이라고 봅니다. 그것을 시민들이 어떻게 깨닫고 바꾸어가느냐가 중요한 것이겠죠.. 미국이든, 일본이든, 중국이든, 한국이든, 프랑스든, 영국이든 어디든 말이죠..

      주절 주절 적어봅니다.

      2009.05.11 13:55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해체론이라기보다는 위기론에 가깝겠죠. 그렇지만 다른 분도 말씀하셨다 싶이 95%이상이 주장하는 해체론은 근거가 좀 부족하신듯 합니다.

      십년전부터 한국언론들이 보도하였는지 모르지만, 그때보다 상황은 분명히 악화되어있습니다. 단지 중국최고정치지도층이 지금까지 어찌어찌 해결하면서 유지해오고 있을 뿐이라고 봅니다. 물론 그 "어찌어찌"가 상당히 고급적 정치 기술이었을 뿐이죠. 그렇지만 아직도 근본적인 문제는 해결하지 못하였고, 님의 말처럼 "튼튼하고 점점 더 굳건해"진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단지 지금 현존하고 중국정부 역시 인지하고 있는, 다양한 문제(빈부격차, 지역격차, 민족격차, 도시-농촌격차 등등)을 어찌 해결할 것인지에 따라서 앞으로의 미래가 달라지리라 생각합니다.

      2009.05.12 09:35 신고
  3. Favicon of http://www.china7.jp/blog/piao/ BlogIcon 킹파르사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생각도 중국이 설상 지니계수가 0.6을 넘어서도 나라가 해체될정도로 심각한 폭동이 일어날것 같진 않습니다 . 사실 작년한해만해도 크고작은 폭동이나 시위가 3만건 이상 일어났지만 군인까지 동원해서 진압한건 몇차례되지 않았구요 .

    작년엔 9년제 의무교육 실시로 대부분농촌학교의 학비가 면제받는 정책도 있었구 2010년부터는 국민의 90%가 혜택을 받는 의료보험 국영화도 실시될 예정이라네요 ,

    빈부에대한 불만은 점점 불어나겠지만 전반국민의 생활의 질적향상과 함께 집정당에 대한 불만은 줄어들것으로 예상됩니다 ,.

    올해초의 4월위기설이 결국 지절로 무너지듯이 2009년 위기설도 타당치 않다고봅니다 .

    본문에 관해서는 ..
    저기에 참여한 관객들본인들의 소질이 진짜로 부정행위를 못본척 하질못하는 군체인것같지 않구 불구경하는 심정이나 빈부에대한 불만해소로 달려드는 성향이 너무 강하네요 .

    층집에서 떨어진 어린애가 아파딩구는 수시간동안 지켜보기만 하구 공자추모행사의 꽃바구니를 떄거지로 몰려와 훔쳐가는 인간들이 저런 인민재판을 한다는것은 일종의 수치에 불과합니다 ..

    중국은 아직 가야할일도 멀구 배워야할것도 많습니다 ..

    2009.05.10 22:18
    • Favicon of https://www.ddokbaro.com BlogIcon 바로바로  수정/삭제

      군인이 동원되었다는 것 자체가 상당한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武警까지야 이해를 할 수 있지만, 실제 군인이 동원되는 정도의 시위는 폭동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지 지금까지는 전국규모가 아니었을 뿐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0.6도 단순한 이론이고 표상일 뿐입니다. 하지만 지금 계속적으로 빈부격차의 표상인 지니계수가 올라가고 있는 상황은, 더욱이 중국정부에서 빈부격차를 해결하려고 계속 노력하고 있는 것은 감안한다면, 분명한 문제라고 봅니다.

      물론 2009년만이 문제라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하지만 지금 현재 쌓여가고 있는 것은 분명한 위기를 나타내고 있으며, 이를 무시해서도 안된다고 봅니다.

      2009.05.12 09:39 신고
  4. 시골  수정/삭제  댓글쓰기

    본문의 내용은 아마, 시민의 자정작용이 과도하여, 내부적으로 시민을 탄압하는 형태라고 봅니다. 이중에 이런 일에 앞장서서 극단적인 행동을 부추기는 사람들이 생기는데, 만약 그 사람들이 권력을 잡는다면, 시민을 탄압할 가능성이 높은 사람이라고 봅니다. 극단적이고, 잔인한 행동을 유도하는 선동가란 권력을 잡지 못하거나, 아직 못잡은 독재자와 유사하다고 볼수 있죠. 극좌든 극우든 말이죠.. (쟈코뱅파나 조반파나 좀 큰 의미에서는 아사마산장의 연합적군파처럼 말이죠. )

    그리고, 이런 극단성은 요구를 수용하는 입장이나, 정부의 입장에서.. 의견을 제시할 자유를 통제할 명분을 주기도 합니다. (봐라.. 이렇게 과격해지지 않느냐.. 차라리 모든 의견에 다 입닥치고 있어라.는 식으로 말이죠. ) 따라서, 이런 과격성도 무관심이나 비도덕성과 더불어 시민(인터넷시민도 포함해서) 스스로 지양해야되는 것이겠죠.

    물론, 여기서 그 시민사회의 윤리나 도덕이나 정의가 무엇이고, 어느 선까지인가에 대한 고민이 있어야겠지요..

    2009.05.11 02:24
  5. Favicon of http://azbdc.tistory.com BlogIcon 윤귀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또한 인터넷의 문제 중 하나겠죠. 예전 티벳사태때 중국을 비판했던 한 여성이 마녀사냥으로 호된 꼴을 당했다고 했던 기사가 생각이 나네요

    2009.05.11 15:54
  6. ㅇㅇㅇ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고라CSI 라고.. 아고라에 글적는 아이디 말하는 건가요? 그님 네이버 카페에서 다른 아이디로 자기 아고라 아이디가 법조인 같다니 뭐하다니 하다가 걸리고..(같은 아이피) 블로그에 성인 카페 등록 되있는거 걸리고... 그런거 밖에 밝혀지지 않았는데요.. (여기까지 밝혀지고 사람들이 에이~ 때려치워!)라고 하고 무시했는데...

    ㅋ 아님 말구요.

    2009.10.02 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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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과 IT의 융합을 추구하는 디지털 인문학을 공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을 비롯한 다양한 취미생활을 통하여 박학을 추구하는 잡학입니다. 개인적인 문의는 제 메일(ddokbaro@g메일.com)로 해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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