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어 타자 연습 프로그램입니다. 저도 어렵게 어렵게 구했답니다. 의외로 이런 연습 프로그램은 없더군요. 러시아어를 아시는 분은 당연히 연습하셔야 될 것이고, 만약 러시아어를 공부하실 생각이시면, 처음 발음을 배우면서 서서히 시작하시는 것을 추천해 드립니다.

타자 연습을 할 수도 있고, 그 뿐만 아니라 자주 쓰는 러시아어 발음이나 알파벳을 연습할 수도 있답니다. 무슨 뜻인지 곰곰히 생각해보셔요^^ 하하하..(단! 중국어는 이런식으로 처음을 시작하면 절대 안됩니다. 중국은 표음문자가 아니라 표의문자여서 말이죠..하하하;;)







http://paper.cyworld.nate.com/chinesee/2114822/  의 글을 보고 덧글을 달 수도 없고, 그렇다고 트래백도 안 보내지고...답답해서 이렇게 적어 본다. 일단 이야기를 시작하기 전에 덧글이라는 기본적인 행동조차 하지 못하게 만들어 놓은 싸이월드가 사랑스럽다. 그래도 이젠 rss는 제공하지 않는가?! (처음에는 이것도 제공 안했었다..후...)


파란색이 위의 싸이트에서 가져온 저분의 글.

노란색이 제가 마구잡이로 휘갈긴 부분.


그리고, 우리가 중국어의 표준말이라고 배우고 있는 북경어(北京語)는 사실 표준어가 아니라 북경지역의 사투리라고 보시는 게 더 옳습니다..북경어의 큰 특징이라고 하면 권설음이 무척 심하며, 兒化音(er3 hua4 yin1)이 무척 심하다는 것을 들 수 있습니다..예를 들면, “내일 보자..”라는 말인 明天見(ming2 tian1 jina4)의 경우는 明兒見兒(mir2 jianr4)이라고 발음한다던가, “영화를 電影(dian4 ying3)이 아닌 電影兒(dian4 yingr3)이라고 발음하는 경우 등이 있습니다..

이분에게는 죄송하지만, 우리가 보통 알고 있는 중국어 표준어는 어디까지나 표준어이고, 북경어와 조금 다르다. 오히려 동북쪽 발음에 더 가깝다고 하겠다. 그래서 내 여친님은 맨날 자신있게 말한다. 아나운서 빼고 내 앞에서 당당히 내 발음가지고 머라고 할 사람은 없다고 말이다. 잘났다. 비꼬는게 아니고 진짜 잘났다. 내 여친이다. 음하하하;;; 어찌되었든, 북경어와 표준말은 다르다. 표준어는 CCTV와 같은 티비에서 아나운서가 말하는 것이 표준어이다.


쉽게 예를 들어 북경어를 사용하는 남자와 광동어를 사용하는 여자가 만나서 사랑한다고 가정해 봅시다..당연히 두 사람은 중국어로는 의사소통이 되지 않으므로 제2외국어를 사용하여 대화를 해야 합니다..그러다 보니, 그나마 쉬운 게 영어죠..

그렇게 둘이 결혼하고 나면 두 사람 사이에 태어난 아이는 북경어와 광동어, 그리고 영어를 동시에 배우면서 성장을 합니다만, 그 세가지 언어 중에도 완벽하게 구사할 줄 아는 언어는 하나도 없습니다..게다가 아버지랑은 북경어로, 어머니랑은 광동어로 대화하고, 셋이 같이 있을 때에는 또 영어로 대화하고..그리고, 밖에 나가서는 북경어로 대화하다가 대화가 막히면 광동어로 했다가, 또 영어로 했다가 다시 북경어로 했다가 뭐 이런 식인데, 어떻게 보면 자신의 모국어를 100% 구사하지 못한다는 것이 안쓰럽기도 하고, 여러가지 언어를 동시에 사용할 줄 아는 것이 부럽기도 하고 뭐 그렇습디다..

물론 한국사람이라고 해서 한국어를 100%로 완벽하게 사용한다던가, 미국 사람이 영어를 100% 완벽하게 사용하는 것은 아닐 테지만, 그렇다고 해서 말을 하다가 말이 막혀서 다른 나라 언어로 대화를 하는 경우는 거의 보기 힘들지 않습니까..?

어이가 없을 뿐이다. 아무리 각 지방의 사투리가 심해도, 어느 지역이든지 표준어는 알아 듣는다. 설령 남쪽 지방에 가서도 표준어로 이야기하면 다 알아듣는다. 학교 정규 교육과정에서 표준어를 가르치고 있으며, TV도 몇몇 지방 방송을 제외하면 모두가 표준어로 방송된다. 못하는게 더 신기한 것이다. -_-;;

단지 남방쪽 아이들은 표준어와 더불어서 남방에서 쓰는 광동화를 쓸 수 있는 혜택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물론 상해같은 곳에서도 표준어로 얼마든지 대화소통이 가능하다. 단지 상해는 상해말에 자부심이 상당할 뿐이다. 이건 자기들이 잘 살아서 그런다고 생각하는 것이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표준어는 당연히 할 줄 안다-_-;;

그리고 말 하다가 막혀서 다른 나라 언어로 대화하는 경우는 본인은 가끔 그러고, 여친님은 심심하면 하신다. 문제는 각 언어로 생각하는 것이 더 편한 것들이 있는 것이다. 그리고 본인은 아직 중국어 수양이 부족하여 몇몇의 경우만 중국어가 더 편할 뿐이고, 여친님은 한국어-중국어- 영어를 넘나드신다.(나 팔불출인가보다...여친 자랑을 이따구로 하다니;; ) 각각의 언어가 생각을 하는 과정 논리가 다름으로 인하여 말의 내용이나 형태에 따라서 편한 것이 생기기 마련이다. 어감과 감은 문제도 있고 말이다.

그렇다고 본인이나 여친님이 한국말을 구사하는데 문제가 있는 것도 아니다. 개그맨들이 하듯이 "본인이 어매리카에서 짬뽕을 이트 하다가..."와 같은 식으로 말하는 것도 아니고, 단지 한마디, 한 문장, 한 사유과정 전체를 한 언어로 구사하는데 그 언어가 한국어가 편할때도 있고, 중국어가 편할 때도 있을 뿐이다.

여기서 더 찌질한 팔불출 놀이를 하자면, 위에서 예를 든 상황이면 두가지 국가의 언어를 모두 사용한다. 이른바 현지인처럼 사용한다. 본인의 여친이 좋은 예이다. 중국어는 중국 사람이 외국인이라고 생각하지 않게 잘하고, 한국어도 역시 잘한다. 사실 잘한다 안 한다라고 말하기 어렵다. 그냥 모국어인 것이다. 또 본인이 알고 있는 형님은 대만인 형수님이 있다. 두분 사이에는 귀여운 공주님 한분이 계시는데....중국어는 중국어대로....한국어는 한국어대로 무지막지하게 잘한다. 부...러울 뿐이다.ㅠㅠ

 

그래서, 중국어가 배우기는 쉬운데, 사용하기가 어렵다는 이야기가 있습니다..물론 중국 대륙에서도 많은 지역에서는 비록 사투리를 사용하더라도 북경어를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들도 많습니다..하지만, 문제는 우리가 그들의 그 사투리를 알아들을 수 있느냐 하는 건데, 제가 청도에서 한달 정도 살았던 적이 있는데, 청도도 사투리가 제법 심한 편이긴 합니다만, 그래도 발음이 북경어랑 약간 비슷하기도 하고, 한국어와 비슷하기도 했기에 열흘 정도 지나니까 그들 말도 어느 정도는 대충 알아들을 수가 있더군요..그래도, 아예 광동어나 복건어 등 발음자체가 확연하게 다른 언어들은 영화나 노래 등을 통해서 알고 있는 문장들 외에는 전혀 알아들을 수가 없다는 거죠.. ^^;

하지만, 너무 걱정하지는 마세요..요즘은 홍콩에서도 초등학교부터 표준어를 가르치고 있다고 하니까, 향후에는 북경어만 사용해도 중국 여행이 가능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중국어가 배우기 쉬운데 사용하기 어렵다는건 먼 소리인지 모르겠다. -_-;;  본인이 바보여서 그런지 중국땅에서 5년인데 아직도 어느 지방에서 왔냐는 소리를 듣는 수준 밖에 안된다. 배우기가...쉽웠구나..ㅠㅠ

각 지역에 따라서 표준어를 사투리로 변형해서 쓰는데, 표준어가 일정 정도이상의 실력이 된다면, 잘 안들리는 부분은 대충 예상하고 추측하는 과정이 자연적으로 되기 때문에 상관이 없다. 결론은 잘 들리고 안 들리고는 열심히 공부하면 되는 것이다. HSK 고급 시험을 보면 야시꾸리한 듣기평가가 있다. TV 보도나 혹은 실제 북경 사람 (혹은 기타 지방 사람)들의 사투리가 살짝 섞여 있는 말로 시험을 본다. 머.....그런것이다.....

물론 그 지방의 사투리로 말하면 그 지방 사람 아니면 절대 알아들을 수 없다. 하지만 표준어 발음만 들으면 어느 지방사람인지 대충 알 수 있기 때문에 그 지방 사람도 자기 지방의 말로 이야기 하지 않는다. 한마디로 지금도 북경어만 잘 쓰면 중국 여행 아무 문제 없다. -_- (본인은 지방중에 지방 신지앙 위구르 자치구에 표준어 대충 배우고 갔어도 잘만 돌아댕겼다 -_- 의사 소통도 문제가 없었고 말이다.....허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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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cafe.daum.net/jordankeep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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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는 사람없이 어학연수를 제대로 가는 건 무리. 열심히 유학원을 찾았다. 하지만 중국쪽이든 한국쪽이든 아랍어 어학연수를 지원하는 유학원은 없다! 맨날 영어.영어.영어. 아. 한국쪽에는 중국쪽 어학연수는 많더라...어쩌라고-_-;;


아랍어 어학연수 관련 싸이트
cafe.daum.net/jordankeeper ------요르단 유학생회

http://www.alibaba.jo/
https://www.languagesabroad.com/



비자 수속 및 기타 제반 사항
http://www.0404.go.kr/ -- 해외안전 여행 싸이트
(한국 외교부가 잘 만든 싸이트이다. 여러 여행국의 비자나 상황을 자세히 적어두었다.)




비행기

北京到约旦安曼国际机票预订
承运航空公司 航班号 起飞地 目的地 起飞时间 到达时间 舱位 班期 单程价格 往返票价
德国汉莎航空公司 LH721/LH3510  北京 安曼 10:30 01:55+1 经济舱 3,5,7 7000 9100
法国航空公司 AF129/AF582  北京 安曼 09:50 19:15+1 经济舱 1,2,3,4,5,6,7 7820 8510
土尔其航空公司 TK021/TK1212  北京 安曼 23:55 01:40+2 经济舱 2,3,4,6,7 5800 6600


본인 중국 북경인 관계로 한국과는 조금 다른 비행기표 가격이다. -_-
어차피 편한거 안 원하는 본인은 당연히 터키항공사표를 사야될 것이다.
도착시간이나 출발시간 참 나이스 하다-_-


요르단 현지 정보

-- 현지 전기시스템은 220V / 50Hz 임.


-- I.D. 카드, 운전면허발급, 학교입학, 스포츠클럽 가입 등에   사진이 많이 소요되므로 여권용 천연색 사진 30매 정도 지참 하는 것이 바람직함.
(필름을 가지고 올 경우 현지에서 현상, 인화하는 방법도 가능함)

-- 한국식품점은 없으며, 슈퍼마켓 등에서 중국, 일본식품을 구입할 수 있음(간장,라면등)

-- 요르단 대학에는 아랍어 어학연수과정이 7단계 코스로 있음.

--
QUEEN ALIA 국제공항에서 암만시내(공관위치)까지는 약 35Km 거리이며 30분 정도 소요됨.

--
상점 개점시간은 DOWNTOWN은 08:00-20:00, 일반주택가는  08:30-19:00임.

--
현지식당의 경우 1인당 식대는 고급 15JD, 중급 10JD,
    하급 5JD 정도임(US$ 1=JD 0.708).


-- 공항에서 시내까지의 TAXI요금은 JD15-16(US$ 20-22)이며, 짐이 많을 경우 JD1의 추가 요금 부담.


어학교육기관 및 학원
  • 현지어 교육기관으로 요르단 대학내에 어학센터가 있으며, 초급, 중급, 고급 등 7개 과정이 개설되어 있음. 추계학기는 9월 중순부터 1월 중순까지 16주간, 춘계학기는 2월 초부터  5월말까지 16주간, 하계학기는 6월 중순부터 8월 중순까지 8주간임.


한국대사관
  • 주소 : Embassy of the Republic of Korea P.O.Box 3060, Amman 11181, Jordan (JABAL AMMAN 근처의 4th CIRCLE 인근에 위치)
  • 전화번호 : (962-6)593-0745/6
  • FAX : (962-6)593-0280
  • E-mail : jordan@mofat.go.kr
  • 홈페이지 주소 : http://www.mofat.go.kr/jordan/
  • 근무시간

    - 주 5일 근무로 금, 토요일은 휴무함.

    - 근무시간은 08:00-16:00(점심시간 12:30-13:30)



비용 임시 계산  1JD = 1500원
비행기 값 : 7000원(한국돈 90만원가량)
생활비(방값포함) : 50만원 x 2달 = 100만원


여름학기는 2달 코스이구요. 500JD, 715불 가량하는 하죠
등록금은 750JD니깐 1100불 정도 되는 돈이구요. 방값은 한달에 싼 곳은 100JD 15만원에서 비싸게는 350JD 50만원까지 있습니다. 이렇게 보면 첫 달 생활비 까비 해서 2000불은 현금으로 가져오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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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主邮地址 뜻]로 검색해 온 분이 있어서 대답해본다. 사실 아래 위 문장 다 빼고, 상황도 설명안해주고 뜻을 말하라는 건 조금 그렇다. 여기에는 2가지 뜻이 있다.

主邮地址
1) E-mail : 여러 이메일주소중에서 자주 사용하는 주소
2) 집-회사 : 배달같은 것을 할 때, 기본적으로 보내는 주소
인터넷 사회인 만큼 1번뜻으로 자주 쓰인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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번역하는 사람들이 가장 어려워 하는 문장이 무엇일거 같은가? 흔히들 전문적인 논문이 가장 어려울 것이라고 생각한다. 미안하다. 사실 결코 아니다. 잘 되어있는 논문일 수록 번역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논문만큼 쉬운 번역도 없다. 문제는 소설같은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은어는 정말 사람을 미치게 하는 것이다.

본인의 취미생활중에 하나로서, 오늘도 심심해서 리퍼러를 둘러보고 있었는데 어떤 분이 "꼬라지 하고는中文什么意思"라는 야시꾸리한 검색어로 들어오셨다. 뒤에 한자를 번역해 드리면, 중국어로 무슨 뜻이냐? 라는 말이 되겠다. 상상력을 동원하면, 한국어를 공부하는 중국인이 어디서 위와 같은 말을 듣고, 그 뜻이 궁금해서 검색해 보았다고 생각할 수 있다. 하지만 저런 말은 대체 누가 알려준것인가...후..-_-;;

자! "꼬라지 하고는..."를 중국어로 어떻게 하느냐! 본인도 몰랐다.
그런데 여친님이 알려주더라. -_-;;

"꼬라지 하고는...." ----> 看你那(nei)样儿吧. (니 모습을 봐라.)
문제는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빨간색 부분에 강조를 두고 말해야 하는 것이라신다.

....머...한국말보다 중국말이 익숙하신 여친님이니(살짝 삐졌다-_) 맞겠지...뜻은 물론이고, 뉘앙스까지 똑같단다.그렇다면 그런거겠지-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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깐족거리다라는 말이 있다. 한국어 사전에는 그 뜻을 쓸데 없는 말을 수다스럽고 밉살스럽게 지껄이며 짖궃게 이죽거리다라는 말로 풀이되어있는 표준 한국어이다. 비속어가 아닌 말이다. 흔히 거친 발음이어서 은어나 사투리로 착각하기 쉽다. 물론 깐"죽" 거리다는 틀린 표현이다. 깐족거리다라고 적어야 할 것이다.

이런 깐족거리다의 중국적 표현은 무엇이 있을까?
调皮 가 가장 잘 어울릴 것이다.  1. [동] 장난치다. 까불다 2. [형] 말을 잘 듣지 않다. 다루기 어렵다.3. [형] 장난스럽다. 짓궂다. 의 뜻을 가지고 있다. 장난치다나 어린애 같다라는 표현은 调皮와 쉽게 연결하면서 깐족거리다는 의외로 생각이 안나더라. 나만 그런가-_-

깐족거리다 = 调皮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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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이라고 인터넷 용어가 없을까? 안 그래도 한국인들보다는 더욱 느리게 타자를 쳐야 되는 중국인들로서는 조금이라도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는 용어가 필요했고, 그로 인하여 수 많은 통신 전용?! 단어들이 생겨나게 되었다. 한국과 조금 다른 점이라고 한다면, 왜 통신 전용 용어라고 하는줄 아는가?

한국에서는 "삼"체를 비롯해서 많은 것을 오프라인에서도 그대로 생활하기도 한다. 물론 친구끼리 반 장난으로 그러는 것이긴 하지만, 어찌 되었던 통신체가 곧장 생활에 영향을 준다. 이에 반하여 중국은 비교적(아예 없다는건 아니다) 그 영향이 적다.

그 이유는 중국의 인터넷 용어 대부분이 줄임말 형식으로 되어있는 것이 그 핵심 요소일 것이다. 마치 영어의 "and" 를 "n" 이라고 쓰고, "for"을 "4"로 쓰는것과 같다는 말이다.



오늘 디벼볼 중국 인터넷 전용 용어는 "pp"다. 어느정도 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인터넷 용어중에 마치 한국의 "즐"처럼 너무나 잘 쓰고 너무나 기본적인 말이다. 그런데 갑자기 pp라는 말을 들으면 중국어를 배우는 외국인들은 먼 소리인가 한다. 간략하게 설명해 주겠다.

pp는 "漂亮(piao liang 피아오 리앙 예쁘다)“ 의 약자이다. 왜 발음 대로 pl이라고 안 쓰냐고 딴지 걸지 마라. 마치 "즐드3"의 문장구조를 분석하라는 개미 똥구멍에 멍멍이가 야옹 거리는 소리다-_-+

응용형으로는 ppmm이 있다. 정확하게 쓴다면 "漂亮的妹妹(piao liang de mei mei 피아오 리앙 더 메이 메이 어여쁜 여동생"이다. 역시 왜 중간에 "的"가 빠졌냐고 하면 때려줄거다-_-+ 그리고 해석이 어여쁜 여동생이라고 했다고 그대로만 생각하는 사람이 혹시나 있을거 같아서 부언을 하자면, 그냥 예쁜 여자한테도 ppmm이라고 해도 된다. 응용력~~ 플리즈~

밑줄 쫙 정리!
pp = 漂亮(piao liang 피아오 리앙 예쁘다)
ppmm  = 漂亮的妹妹(piao liang de mei mei 피아오 리앙 더 메이 메이 어여쁜 여동생)
            몸매와 얼굴이 착한 아가씨를 지칭하는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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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와 길을 걷다가 갑자기 나에게 질문을 건내어주었다.
"그게 그거다."라는 말을 중국어로 하면 무엇이 될까?

아무 생각 없이 처음에 떠오른 것은 "不管这个还是那个。。。bu guan zhe ge hai shi na ge“
그리고 이 말이 입에서 나오기도 전에 없애버렸다.
위의 말은 "이거나 저거나...(모두) 정도의 의미이다. 그렇다면 무엇이 좋을까?

"差不多 cha bu duo"도 충분히 가능하다.  단지 필링이 안 온다.
"비슷하다"라는 말로 해석하는게 가장 정확한 差不多.
물론 "비슷하다"와 "그게 그거다"는 정말 그게 그거다-_-;;
하지만!!!

지금까지 떠오르는 최고의 대답은.."白猫黑猫 bai mao hei mao“
떵샤오핑(邓小平 deng xiao ping)이 말했다던 그 말.
쥐를 잡는데 하얀 고양이면 어떻고 검은 고양이면 어떠냐는 말.
자본주의든 사회주의이든 목표를 이룩하면 상관없다는 말.
그 이상으로 중국인의 심리 깊숙이 있는 무엇인가를 관통하는 말.



"그게 그거다." 라는 말은"白猫黑猫“ 로 서로 상호 번역 하라! 바로 맘대로~

물론 "그게 그거다."는 느낌상 소극적이고 냉소적이고,
"白猫黑猫"는 적극적인 느낌이 조금 더 난다는건 나의 느낌일 뿐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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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이 안된 대학생. 기가 막힌 대학들.을 보고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이 글은 올블로그의 [나의 추천 글] 입니다.


다른 부분은 제가 잘 알지도 못하는 부분입니다. 그리고 별로 거론하고 싶지도 않은 부분이기에 넘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하지만!! 한자를 거론한 부분에서는 웃어 버리고 말았습니다.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지금 현재 중국에서 삽질하고 있으며, 전공도 역사학인지라 고대한어까지 2배로 아름답게 삽질하고 있습니다. 그런 입장에서 아래의 글은 웃김의 극치군요.


중앙대 정헌배(鄭憲培·경영학) 교수는 “‘인생(人生)’과 같은 기초한자도 모르거나 자신의 이름을 한자로 쓰지 못하는 학생도 많다”고 개탄했다.


차라리 중문과 교수였으면 힘들었지? 라면서 위로라도 해주고 싶었을 겁니다. 하지만 위대하신 경영학 교수님이 인생같은 기초 한자도 못하고 자기 이름을 한자로도 못 쓴다고 개탄을 하셨다고 합니다. 죄송하지만 웃기는 뽕짝입니다.



1. 한국은 한글이라는 독창적이고 과학적인 언어를 쓰고 있다.

왜 갑자기 이 이야기가 나오냐면, 한국은 세종대왕님이 만들었고, 지금 현재 세계의 학자들이 과학적인 언어라며 극찬하는 한글이라는 도구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글의 뛰어남은 특히 인터넷의 시대에 와서 그 빛을 뿜어내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아무 생각없이 사용하고는 하지만, 지금 현재의 키보드 자판의 기본은 어디까지나 영어의 알파벳을 기본으로 만들어 진 것입니다. 그래서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복잡한 방법을 빌려야만 타자를 칠 수 있습니다.하지만 한국은 어떤가요? 한글은 영어키보드 상태를 그대로 쉽게 이용할 수 있습니다. 각각의 어소가 분리가 되어 있어서 일본이나 중국처럼 발음을 찾고 다시 한자를 찾는 번.거.로.움.이자 효.율.성. 저.하. 가 없습니다.

위와 같은 이유를 들면서 한국에서 인터넷이 빠른 속도로 발전할 수 있는 근거를 대는 분들도 계십니다. 그런데 이런 훌륭한 언어를 내팽겨치고 한자를 배우시겠다고요?



2. 한자 배우면 중국어도 쉽게 배우잖아?! 한자 익혀!!

간단히 대답하면 한자를 어느 정도 아는 상태에서 중국에 온다면 처음 3개월간은 엄청나게 빠른 속도로 실력이 올라간다. 하지만 대부분의 분들은 그 뒤로 전혀 발전이 없다. 쉽게 말해서 3개월 실력으로 끝이다. 그런데 아예 한자를 모르는 사람들이 온다면 나중에는 중국인과 구별이 안 될 정도로 언어를 구사하는 경우가 더 많다.

왜 그런가?
중국어가 한자를 사용한다. 그래서 한자를 많이 안다면 기본적으로 비슷하게 통용되는 단어를 알고 있는 관계로 처음에는 빨리 배울 수는 있다. 하지만 중국어=한자는 절대 아니다. 중국어는 어디까지나 언어체계일 뿐이고, 한자는 언어적 도구일 뿐이다. 다시 말해서 한글=한국어라는 등식이 성립하지 않는 것과 같은 이유이다.

그런 이유로 한.국.식. 한자를 배우는 분들이 중국어를 배우면 오히려 중국다운 중국어를 구사하지 못한다. 중국어를 배우는데 결과적으로 마이너스 효과가 너무 강하다. 또한 한자를 못한다고 중국어를 배우는데 특별한 어려움은 없다. 고로 한자를 익히면 중국어도 쉽게 배운다는 생각은 망상일 뿐이다.



3. 한국의 고대의 것들은 다 한자다! 뿌리가 있어야지!!

위에서도 말했지만, 본인이 고대한어 배우고 있는 사람이다. 분명 고대한어는 한국의 한자뜻과 유사하다.(완전히 같다는 의미는 아니다.) 하지만 그것도 어디까지나 뜻이 똑같다는 말 뿐이다. 문법에서는 아예 완벽하게 다.르.다. 다시 말해서 고대 한어를 배운다는 것은 우리가 영어나 프랑스어를 배우듯이 완전히 새로운 언어체계를 익히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하다 못해서 중국에서도 고대한어를 현대 한어로 번역되어서 나온다. 알겠는가?!

사실 언어체계가 다른 문제보다는 실용성의 문제가 남아있다. 고대한어 배워서 뭐 해먹을 거냐? 본인 처럼 역사학을 배우고, 그것도 중국고대사에 관심이 많아서 고대한어가 안되면 어쩔 수 없는 상황인가? 아니면 중국철학등 반드시 한자를 익혀야 되는 분야인가? 그렇다면 한자를 익혀도 유용하다.

하지만 대부분의 경우는 그렇지 않다. 한자로 된 고문들은 거의 한국어로 번역되어 있다. 특별히 그쪽은 연구하지 않는 이상 한자를 쓸데가 없다. 그런 쓸데 없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느니 그 시간에 영어를 비롯한 다른 언어를 배우라고 말하고 싶다.



4. 한국어를 더욱 명확하게 알 수 있다.

이런 이유로 한국의 법전은 온통 한자투성이다. 웃기는 짓이라고 말해주고 싶다. 본인도 이런 저런 이유로 법전을 접하는 경우가 있다. 중국어 때문에 한자가 난립하는 법전을 읽을 수는 있지만 보면 볼 수록 머리가 아프다.

뛰어난 언어라고 불리우는 한글을 놔두고 한자로 도배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그에 대한 대답은 한자로 해야지 명확하게 표현할 수 있다고 한다. 그러나 한자를 모르는 것도 아닌 본인의 입장으로 봐서는 충분히 한글로 표현할 수 있는 것들이다. 단지 "폼!"으로 한자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만약 한글로 그 뜻을 명확하게 표기 할 수 없다는 것이 아니라면 굳이 한자를 사용할 필요는 어디에도 없다. 물론 위쪽에 위대하신 분들이야 세종대왕님이 한글을 만들 때부터 운문이라고 칭하며 멸시했지만, 그런 지도부의 멸시에도 한글이 지금까지 존재하는 이유는 무엇보다도 한글이라는 언어자체가 과학적이고 사용하기 편하는 것이다.

"감각" "족쇄" "학업" "직업" 과 같은 것은 모두 한자어가 기본이 되어 있다. 하지만 우리는 한글로 적혀져 있는 것만을 보아도 그 뜻을 아는데 어떠한 문제도 없다. 그런 것을 굳이 한자로 쓰겠다는 것은 한자를 쓰면 괜히 유식하게 보인다는 어이 없는 생각일 뿐,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다.



5. 중국도 한자를 포기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몇몇 분들이 그렇게 숭상하는 한자의 종주국인 중국도 일부분에서는 한자를 포기해야된다는 소리가 나오고 있다. 사실상 중국에서 현재 사용하는 "간자체"는 우리가 알고 있는 "번자체"와는 다르다. 이미 기존의 복잡하기만 하고 사용하기도 불편한 번자체를 간자체로 변환시켰다. 그런데 요즘 일각에서는 이것을 뛰어넘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한자를 아예 없애고, 영어 알파벳을 이용하자!!
본인 이 이야기를 3년전에 아는 친구녀석에게 들었다. 미국에서 온 한국인 교포였는데 나와 같이 서로 한국어와 영어를 도와주고 있었다. 하루는 그의 방에 갔는데 "한자폐기론"이라는 글이 있었다. 현존하는 한자를 각 한자의 발음에 따라서 영어 알파벳으로 변조하는 것에 대한 발표문이었다. 본인 그것에 대해서 한마디 해주었다. "웃기네-_;;" 한자의 특성상 동일한 발음에 여러가지 한자가 있어서 알파벳으로 대체하기에는 어려움이 있다라고 간단히 결론은 내리겠다.

하지만 여기서 우리가 주의해서 보아야 할 것은 영어 알파벳으로 바꾸고 싶을 정도로 중국은 한자의 언어체계에 대한 심한 회의에 빠져 있다. 특히 인터넷 강국으로 부상하고 싶은 중국에게 한자는 강력한 족쇄로 작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인생이라는 기초 한자를 몰라도 우리는 "인.생."이라고 한글로 적을 수 있다. 그것으로 충분한 것이다. 만약 한자로 도배되어 있는 논문들이나 법전따위를 본다면 자신이 바보 같다고 생각하기 전에, 이 글을 쓴 사람들은 자신들의 뛰어난 언어를 제대로 활용하지 못해서 한자를 빌리거나, 한자를 숭배해서 한자를 쓰면 폼나보인다고 생각하는 어이 없는 것!들이라고 생각해시면 될 것 같다.

한글은 충분히 과학적이며 충분히 명확하다. 이것은 문화국수주의도 아니며 중국에서 삽질을 하면서 한자에 대해서 이런 저런 문제점을 접하고 적는 비교일 뿐이다. 그러니까 기초 한자도 못한다는 개소리를 집어쳐라!



뱀다리 : 나의 이름은 "김바로"이다. 순수 한글이름이며 한자가 없다. 그렇다 나는 내 이름을 한자로 쓰.지.도. 못하는 바.보.이다.^^::

사족이라는 말을 본인이 굳이 뱀다리라고 말하는 것도 위와 동일한 이치이다. 한국말로 뱀다리라고 해도 될 것을 왜 사족이라고 하느냐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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