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의 역사
버나드 로 몽고메리, 승영조 (지은이) | 책세상

정 가 : 49,000원
2004-04-10 | ISBN 8970134352
양장본 | 1038쪽 | 257*188mm (B5)




책 소개 :
1995년 두 권으로 출간되었던 책의 개정증보판 합본. 제2차 세계대전 당시의 활약으로 널리 알려진 버나드 로 몽고메리가 전쟁의 역사를 개관한다. 고대에서 핵무기의 사용에까지 전쟁의 양상이 어떻게 달라졌는지 고찰하고 있으며, 전쟁의 방법, 기술, 전략, 전술 그리고 리더십에 대해 설명한다.

전쟁은 끊임없이 있었다. 전쟁사에는 인간의 품성, 문화, 정치, 종교, 과학 및 시대의 흐름이 모두 담겨 있고, 인간의 역사를 이해하는 데 전쟁을 빼놓을 수 없다. 지은이 몽고메리는 이 역사를 총체적으로 바라보고 있으며, 자신이 겪은 풍부한 실전 경험을 토대로 주요 전쟁이나 작전, 전투를 실감나게 서술한다.

특히 전쟁에서의 인간적인 면, 즉 여러 상황에서 빚어지는 갈등과 고민, 결단, 노력 등을 강조하는 것이 특징이다. 저자의 말 그대로 인간과 인간의 역사를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역사 서술이다.



저자 소개 :
버나드 로 몽고메리 (Bernard Law Montgomery) - 1887년 태어나 1976년에 사망한 영국 육군 원수이자 2차 세계대전 중 연합군 사령관. 1908년 육군 소위로 임관한 후 1차 세계대전에서 유능하고 다부진 지휘관이라는 명성을 얻었다. 2차 세계대전 초에는 프랑스에서 사단장으로 있었으나, 롬멜에게 패배해 이집트로 밀려난 북아프리카 주둔 영국 제8군의 사령관으로 임명되었다. 이후 알라메인 전투로 롬멜을 이집트에서 몰아냈으며, 1943년에는 튀니지에서 최후의 항복을 받아냈다.

휘하의 제8군을 이끌고 시칠리아와 이탈리아로 진격, 연합군의 시칠리아 침공에 공을 세웠으며 노르망디 상륙작전을 지휘하기도 했다. 2차 세계대전 후 자작 작위를 받았고, 독일 내 영국 점령지의 사령관을 거쳐 영국군 참모총장, 나토의 유럽 연합군 최고사령부 부사령관을 지냈다.

군인으로 활약하는 한편 참모대학 등에서 학생들을 가르치기도 했다. <회고록>, <지도자가 되는 길> 등 전쟁의 이론과 역사에 대한 책을 여러 권 썼다.

승영조 - 1991년 중앙일보 신춘문예 문학평론 부문에 당선했다. 지은 책으로 <창의력 느끼기> 등이 있으며, 옮긴 책으로 <뷰티풀 마인드>, <발견하는 즐거움>, <조지 가모브 물리 열차를 타다>, <무한의 신비>, <전쟁의 역사>, <밤하늘의 신화―별자리 이야기>, <우리 몸속 이야기>, <역사탐정 시리즈>(총4권), <아인슈타인 평전>, <초등학교 수학 이렇게 가르쳐라> 등이 있다.



바로의 중얼중얼 :
서양중심주의로 쓰여진 책이어서 동양권의 전쟁에 대한 역사는 아무래도 간략하게만 서술되어 있습니다. 특히 한국의 전쟁사에 대해서는 거의 적혀 있지 않으며, 일본편을 소개하면서 임나이본부설을 채택하고 있습니다. (임나이 본부설이란 아마토왕국시절에 한국의 남부를 지배했다는 학설입니다. 한국에서는 웃기지도 않는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지만, 몽고메리가 이 책을 지을 당시에는 일본의 학설이 국제적으로 더 유행했습니다. 지금이야 임나이본부설에 대한 회의가 많이 떠오르고 있지요. 하지만 아직도 국제사회에서는 임나이본부설쪽을 더 정론으로 여기는 형편입니다.)

사실 이 책의 제목은 "서양 전쟁의 역사"라고 하는 편이 더 맞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전쟁에 대한 통찰은 타의 추종을 불허합니다. 20세기 중반에 쓰여진 이 책에서 전쟁에 대한 통찰력으로 감동을 받을 수 있다는 것은 그만큼 걸작이라는 것이죠. 한국에서는 이런 책을 언제쯤 만들 수 있을까요?

군인은 단지 군인이 아니고, 정치가이자 역사가이자 철학가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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