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일본에서 가장 큰 식품상의 문제라고 하면, 중국산 만두문제입니다. 해당 만두는 중국 회사 天洋食品(티엔양 식품)이 중국에서 제조하여 일본에 수출한 만두입니다. 문제는 이 만두를 먹고 중독이 되서 병원에 입원을 하게 되는 것으로 시작됩니다. 일본식품청은 해당 만두에서 인체에 위험한 살충제가 발견되었다고 발표하였고, 티엔양 식품측은 이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음식을 가지고 장난치는 것은 세상에서 제일 나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제 입버릇이 "이것도 다 먹고 살자고 하는 짓인데..."입니다. 반쯤 농담으로 하는 말이지만, 인간 생활에 진실에 가깝습니다. 인간의 3대욕구라는 수면욕, 식욕 그리고 성욕인 것은 인간 생활의 진실이 위의 3가지라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현재 중국에서는 일본이나 한국 뿐만 아니라, 서양권에서도 터지고 있는 식품을 위시한 다양한 중국 상품에 대한 반발감과 신용저하로 고뇌하고 있습니다. 중국 신문에서는 이것은 중국의 성장에 대한 다른 국가의 위기감에서 표출된 감정일 뿐이다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완전히 틀린 말은 아닙니다. 하지만 중국측도 알고 있다 싶이, 해당일은 중국 상품의 안전성이 이렇게 심각하지 않았다면 문제시 되지 못했을 지점입니다. 그래서 중국측도 고민스러워하고 있죠.


하지만 현재 이 사건이 터진 시점이 너무나 미묘합니다. 현재 일본과 중국은 어느 정도 화해모드이며, 이로 인하여 중간에 있는 한국이 피해를 받지 않을까라고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해당 일로 인하여 일본내 중국상품에 대한 반발감이 분명히 상승하였고, 상승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중국 상품에 대한 반발감은 해당 국가에 대한 혐오로 변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일일지도 모르겠습니다.


해당 일은 일본정부에서 강력하게 막을 생각이 있었다면, 어느 정도 비밀리에 처리할 수 있는 문제입니다. 하지만 왠만한 신문에 연일 헤드라인이 되고 있는 현재를 돌이켜서 생각해보면, 일정정도는 방치해두고 있는 것이 아닌가 심히 의심스럽습니다. "후쿠다 북경대 선언"을 통해서 이미 강력하게 중국과의 우호적인 교류를 강조하여 중국에서 상당히 우호적인 반응을 얻은 것을 알고 있는 일본에서 이런 일은 후쿠다 총리에 대한 반발일 수도 있을지 모른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어디까지나 제 추측일 뿐입니다.


그나저나 중일 양국에서 서로를 배격하는 것은 좀 심할 정도입니다. 한국인은 그나마 양국에서 이런 극단적인 혐오는 당하지 않죠. 일본에서 중국인은 "못 사는" "더러운" "시끄러운" "예의 없는" 사람들이라고 느껴집니다. 중국에서 일본은 "점령해야 될" "무찔러야 될" "다 죽여버려야 될" 사람들이죠. 개인적으로 중국이 겉으로는 훨씬 더 심하다고 생각합니다만...일본은 겉모습을 안 보여주는 것으로 유명한 사람들이죠. 그런데도 이정도로 반발하고 있다는 것은 중국만큼이나 강렬한 반중정서가 있다고 생각해 볼 수도 있겠군요.


저 같이 세계 정부를 생각하고, 그 첫걸음으로 동아시아 통합을 생각하는 사람으로서는 한중일 3국간의 이런 감정싸움에 대해서 고민해 볼 수밖에 없군요. 대체 해법이 안보입니다. 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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