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인 노부인이 중국 철도에 감사편지를 보냈습니다. 그리고 그 편지로 인하여 중국 네티즌은 지금 발끈해있습니다. 아니 활활 불타오르고 있다고 해야될 것입니다. 대체 어떤 일이기에 감사장을 받고 이런 난리가 난 것일까요?

치치하얼(齐齐哈尔)에서 따리엔(대련 大连)으로 가는 기차가 있었습니다. 중국에서는 언제나 그렇듯이 그 기차는 연착을 하게 되고 7명의 일본인 여행객들은 긴장을 하게 됩니다. 따리엔에서 비행기를 타고 귀국을 하기로 예약이 되어있었던 것입니다. 기차장과 승무원들은 기차를 "임시로" 조우수이즈(周水子)라는 따리엔 공항 옆에 있는 곳에 정차시킵니다. 그리고 7명의 일본여행객은 경찰차의 안내를 받아가면서 정시에 비행기를 타게 됩니다.

그리고 이 일본여행객들은 귀국후에 감사편지를 철도부에 보냅니다. 철도부는 무려 따리엔역에서 대열을 정비하고 이 감사장을 읽어내려갑니다. 감사장의 처음부분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것은 세계의 어떤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

왜 열받았는지 굳이 설명 안해도 알듯 하시죠?

1) 저걸 자랑이라고 하고 있냐?!
평소에 잘해라. 매일 늦게 도착하고, 위생상태는 엉망이고, 음식맛도 없으면서 외국인들에게 이런 특별 취급을 해주니 열받겠지요. 거기에 철도부에서는 국제적인 우의의 상징이라고 말하니 더 열받는 것일지도요.

2) 어디 일본 쪽발이에게...
다른 외국인도 아니고...일본인이라는 전통적은 "적"에게 이런 대접을 해주었으니 더욱 난리가 나는 것은 어쩌면 당연한 일이겠지. 그리고 대부분의 반응이 "중국인들은 중국에서 가장 쓰레기 취급을 받지" 정도의 발언이라니.....머...."분명히 매국노가 한 짓이다"라는 반응도 만만치 않고...

3) 그래! 이건 어느 국가도 하지 못하는 일이지!
제대로 시간에 맞추지 못했다고, 외국인들에게만 특별대우로, 택시처럼 예정되지도 않은 정거장에서 마음대로 멈추어 서는 일.......중국인들은 이러면서 비꼬고 있습니다.


그런데 만일 같은 일이 한국에서 발생했으면??..........음..........중국보다야 한국의 철도쪽 상황이 조금 더 좋기는 하지만...그래도 저런 일이 발생하면 중국에서 벌어진 이만큼의 일이 발생했으리라 생각되는것을 왜이려나-_

그나저나...조만간 반일정서가 다시 솓아 오를 것이라고 생각을 하긴 했습니다만, 이런 방식일것이라고 생각하지는 못했군요. 왜냐하면 이는 일본만을 욕하는 것이 아닌 중국 정부부문도 같이 욕을 하는 것이고 이렇게 되면....이것은 중국 정부에서 의도한 행동은 아닐듯도 하고...중국정부가 워낙에 꼬리 짜르기에 도사인지라.....



어떤 사람을 한국인이라고 부르는가? 어떤 사람을 중국인이라고 부르는가? 일본인이라고 부르는가?  현재 한국, 중국, 일본의 국가 안에 사는 사람들을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라고 한다.

-- "The Peoples of Asia" - Science and Politics in the Classification of Ethnic Groups in Thailand, China, and Vietnam By CHARLES KEYES 중의 문장을 살짝 패러디한 것.


어마어마하게 단순하고 당연한 말이지만, 곰곰히 씹어보면 너무나 씁쓸한 문장.


 CHARLES KEYES는 민족이란 허구적인 개념에 불과하다고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민족의 개념과 범위는 정치적인 목적에 따라서 너무 쉽게도 변한다. 그리고 이렇게 변한다는 것 자체가 영원한 민족이란 존재하지 않는다는 소리이다. 실제로 한국인들이 한민족이라고 하는 공동체의 틀은 과거 정신문화연구원이 피나게 만들어낸 역사관의 결정체일 뿐이다.

지금 내가 느끼는 한민족이라는 자긍심이 누군가에 의해서 세뇌된 하나의 상상의 산물에 불과한 것이 아닌지 곰곰하게 되돌아보자. 그리고 "한민족 짱!" "한민족이 세상에서 최고"라는 생각을 버리고, "짱깨는 드러워"나 "쪽발이는 키작은 병신"과 같은 이야기를 하지 말고, 민족이나 국가라는 속박에서 벗어나 "단지" 인간으로서 세계를 바라보았으면 한다.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은 없다. "인간"만이 있을 뿐이다.


경기 결과는 일본이 중국을 1:0이었다. 일본은 전반전 18분쯤에 중국 골키퍼의 실수를 기회로 잡아서 득점을 했다. 전반전의 일본의 경기력은 많은 문제가 있었다. 실수도 많았다. 하지만 후반전에는 매우 공고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1) 경기 능력보다 경기 매너부터...

홈어드벤티지 상황에서 이렇게 많은 엘로우카드를 받기도 힘들 것이다. 저번 한국 경기도 그렇지만, 정말 중국팀의 경기는 드럽다. 이번 경기에서도 레드카드를 받아도 할 말이 없는 장면이 2번이나 나왔다. 중국 축구의 문제점으로 지적되는 것은 기술, 전략과 같은 것들이 있지만, 무엇보다 경기 매너부터 배웠으면 좋겠다.


투지와 매너는 서로 다른 것이다. 중국팀이 정말 강팀이 될려고 한다면 우선 스포츠정신이라는 것부터 제대로 배워야될 것이다. 그게 무슨 상관이냐고? 레드 카드로 퇴장당하는 것은 둘째로 하고도, 연속되는 경기에서 엘로우 카드가 2장이 모이면 다음 경기에 출전할 수 없다. 그래서 이번 경기로 중국의 중요한 수비수가 다음 경기에 출전 할 수 없게 되었다.



2) 일본 관중

몇몇 안되는 일본 관중이 가끔 티비에 비추어질 때마다 생각했다. 저 주위에는 공안(경찰)들이 쫘악 깔려서 보호하고 있겠구나라고 여겨진다. 안 그러면 무슨 난리가 날지 모르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런 상황 자체가 문제이다. 더 길게 이야기 하지 않겠다. 중국 축구팬이여. 진정으로 걱정해서 하는 말이다. 그리고 그래야 되는 이유는 아래쪽에 적도록 하겠다.



3) 경기매너와 국가 이미지

1 - 욕설 금지

현재 베이징에서 이루어지는 모든 경기에서 욕설을 내뱉으면 경찰에 잡힌다. 베이징 올림픽에서의 경기 응원 문화을 생각해서 시작된 행사이다. 이번 경기는 충칭에서 열린 것이지만, 아마 동일한 내용이 적용되지 않았나 싶다. 욕설을 내뱉는다고 잡는 것은 언듯 생각하면 조금은 심하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할 사람은 다 하겠지만-_)


하지만 이런 방식으로라도 응원 문화를 개선하는 것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2 - 일본인들은 어떻게 생각했을까?

왜냐하면 예전처럼 국제전 이후에 응원하러 나온 외국인들에 대한 욕설, 폭행등의 행위가 또 발생하면 참 골치아파진다. 안 그래도 환경문제와 음식문제로 말이 많은 베이징 올림픽이 어떤 평가를 받을지는 안봐도 뻔한 것이다. 그ㅇ런데 이것은 관중도 중요하지만 선수들의 문제도 있다.


그래서 처음에 선수들의 매너를 강조한 것이다. 오늘 있었던 일본과 중국의 경기는 한국인이고 중국에 오래 살아서 아무래도 중국측에서 보게 되는 본인조차도 심각하다고 생각될 정도였다. 그리고 저번 북한과의 경기에서 일본에서는 특이하게 10%가 넘는 시청률이 나온 상황에서 그와 거의 비슷한 높은 시청율이 나올 이번 경기를 지켜본 일본 사람들의 중국에 대한 이미지는 어떨까?


중국이 경기에서 이기더라도 매너가 훌륭했으면 정말 멋지고 잘한다라는 소리를 할 것이다. 하지만 이번 경기를 본 일본인들은 중국을 이겼어도 드럽고 짜증난다는 반응을 할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 혼자만의 생각일까?



추가 사항 :

해당 경기 다음날(오늘) 아침에 일본 뉴스를 봤습니다. 어제 있었던 일본과 중국과의 경기에 대한 보도도 있었습니다. 공포의 목치기부터 시작해서 경기장에서 폭죽 터트리다가 공안에 잡히는 중국인과 누가봐도 고의라고 생각되는 중국 골키퍼의 소림사 옆차기...그리고 마지막으로 퇴장하는 일본선수들에게 날아오는 패트병으로 화면이 마무리 되더군요.

저 혼자만의 생각이 아니었군요. 이것을 보고 안그래도 교자사건으로 심기가 불편한 일본인들의 중국에 대한 생각이 어떻게 변할까요? 이미지가 너무나!!! 좋아지겠군요.

올림픽을 곧 개최하는 나라에서 여자 축구에서는 기본적인 스포츠맨쉽이 없는 "짓거리"을 하더니 남자 축구에서도 비슷한 상황을 만들어내는군요. 이 상태로 올림픽 개최하면 돌아오는것은 영원히 살 수 있을 정도로 배부르게 먹을 수 있는 욕들의 바다일 것입니다. 제발! 쫌!!!




저번에 소개해 드린 베이징 지하철녀을 사랑한 일본 청년 의 청년이 직접 제작한 UCC입니다. 재미있군요. 중국어도 저정도면 일상생활에 문제가 없을 수준이군요. 단지 안타까운것은 중국인들의 무조건적인 반일 감정입니다. 한국의 반일 감정이 문제라고 하는데....중국에 비하면야 새발의 피입니다.






국적의 차이로,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라고 불릴 수 있습니다. 하지만 한 사람 한 사람은 한국인 중국인 일본인이 아닌 단지 "사람"일 뿐입니다. 아직도 이런 기본적인 것을 무시하시는 분들이 한국에도 많은 것 같아 안타까울 뿐입니다.




명색이 UCC라는 곳에 "愤怒!小日本是这样对待中国运动员的" (분노한다! 쪽발이 새끼들이 이렇게 중국 선수를 대접다니!) 라는 재목이 있다. 본인 그냥 또다시 반일 운동의 시작일까 생각해서 들어가 보았다. 그런데 이상했다. 다시 보았다. 몇번이나 다시 보았다. 아무리 봐도 이건 반대 상황이었다. 일본 선수가 중국에 와서 경기를 하다가 중국 관중이 던진 무엇인가에 맞은 것이었다.

잠깐 중국어!
한국에서 일본인을 비하하여 쪽발이라고 부르듯이 중국에도 쪽발이의 용어가 있다!
小日本(XIAO RI BEN 샤오를뻔)이 바로 그것이다. 직역하면 조그마한 일본이라는 말인데, 문제는 일상적인 용어 수준으로 쓰인다는 것이다. 한국인들은 쪽발이라는 말을 일상에서 잘 쓰지 않지 않은가?! 하지만 중국은 다르다. 하다 못해서 명색이 대학교수도 앗차하면 내뱉는다. 그리고 스스로도 일본이라고 제대로 불러봤거나 들어본적이 없다고 농담을 한다. 이것이...중국이다.-_



....장난하냐-_-;;;
더 웃긴것은 이 동영상이 모 UCC의 메인에 당당히 있고, 아직도 제목이 수정되지 않았다. 이건 해당 UCC 운영자들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해서 해당 유저에게 경고나 혹은 수정 조치를 내리지 않은 것이라고 밖에 보이지 않는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이런 바보같은 민족 주의에 놀아나지 않은 사람도 많이 있다. 아래쪽에 있는 덧글을 보면 我在这里向这位被砸的日本运动员以中国人的身份表示道歉-----对不起,我们国家也有垃圾! (저는 중국인으로서 일본 선수에게 사과 합니다. 죄송합니다. 우리 나라에도 쓰레기가 있습니다!)

음-_- 그런데 사과를 하는데 독이 들어가 있다. 그외에도 덧글로 남경학살부터 시작해서 온갖 반일의 글도 있고, 그것에 반박하는 중국인도 있다. 하지만 역시 대세는 반일인 것이다.


전에 한 "이성적인" 중국인에 의하면, 이러한 중국 젊은이들의 반일 정서는 어려서부터 죽도록 보아온 반일영화 혹은 반일전쟁을 묘사한 영화의 영향이며, 이는 중국 정부의 교육 문제라고 진단하였다. 개인적으로 동감한다. 하지만 그것에 놀아나는 중국인을 보면서....환빠(환단고기 신봉자)들이 눈에 비친것은 왜 일까?

환단고기....미안하지만, 역사적 사료로서 가치 제로이다. 그러나 환빠들은 그것을 절대적인 성전으로 취급한다. 그리고 무조건 적으로 믿는다. 그리고 그 속에 장착되어있는 국수적이고, 민족이기주의적이고, 자민족주의적인 독소들을 뱉어낸다.....어차피 그들에게 이야기 해도 듣지 않기에....더이상 말하진 않으련다...후...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