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10월 12일 로열 핑덤(Royal Pingdom)의 발표에 따르면 한국의 인터넷 속도는 최고 속도나 보급율 모두 세계 최고로 나타났다.





바로의 중얼중얼 :
1)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고 IT 강국이 아니라는 사실을 절대 잊어서는 안된다. 인터넷 속도는 어디까지나 유용한 도구일뿐이다.

2) 미국의 인터넷 속도는 한국의 1/4에 불과하다. 하지만 세계 인터넷 시장은 사실상 미국이 잡고 있다. 아직도 인터넷 속도가 빠르다는 어설픈 이유로 한국IT 만세를 부르고 싶은가?

3) 본인이 중국에서 인터넷이 느리다고 하면 한국에만 있었던 사람들은 잘 받아들이지 않는다. 그런데 이 통계를 보라. 중국의 속도는 0.86으로 한국의 16.63에 비하여 거의 20배나 속도 차이가 나고 있다. 나...난....중국에서 힘들었어.ㅠ.ㅠ

본 글은 中韩两国互联网差距有多大을 본인의 방식으로 번역-수정한 사항이다. 본 글의 원저작권은 cnnic互联网发展研究에 있으며, 번역 저작권은 본인에게 있다. 본인은 출처를 밝히는 펌에 대해서 찬성한다.


7월 16일 CNNIC(중국인터넷통계센타)에서 중국의 인터넷상황에 대한 2009년 반년동안의 통계를 발표하였다. (해당 보고서의 원문전문을 이미 본인이 모두 번역하였다. 중국인터넷현황 통계보고서(09.06 CNNIC)) 해당 수치에 따르면 현재 중국의 인터넷은 전체적으로 급속도로 발전을 하고 있다. 그렇다면 IT 강국 중에 강국이라고 하는 한국과는 얼마나 차이가 있을까?


1. 인터넷 발전 단계
중국은 1994년 부터 인터넷이 시작되었다. 이에 비하여 한국은 1982년부터 시작되었다. 중국의 인터넷은 한창 왕성하게 발전중인 젊은 인터넷이라고 할수 있다. 미국 로저(Rogers)의 혁신확산이론에 따르면 빠른 속도로 발전하고 있는 상태이며, 인터넷 어플리케이션도 성숙되지 못한 중국은 아직 청춘기인 것이다. 한국은 반대로 안정기에 접어들었다.

바로 : 이를 반대로 말하면, 중국의 무서운 시장가능성이 보인다. 아직 성숙하지도 못한 중국의 인터넷이 벌써부터 많은 사람들에게 노다지로 불려지고, 구글은 악에 물들지 않겠다라는 표어도 집어던지고 중국정부와 타협을 하게 만드는 중국의 미래 시장인 것이다.


그래프의 가로는 시간, 세로는 성숙도. 선은 "누석확산정도 S곡선"
중국은 아직 누적확산정도가 모자라 왼쪽에 한국은 거의 안정된 오른쪽에 위치.


2. 인터넷 보급율
2008년 말까지 한국의 네티즌수는 전체 인구의 77.1%을 차지하고 있다. 그에 비하여 중국은 22.6%일 뿐이다. 또한 나이별 보급율에서는 그 차이가 더욱 명확하다. 한국의 10-39세 사이의 사람들의 보급율은 사실상 100%이다. 하지만 같은 연령대의 중국쪽 보급율은 반조차 되지 못한다.

바로 : 문제는 이따구 보급율로 전세계 네티즌 수 일위로 등극했다. 그 사람들의 시장성을 생각하면 구글이 무릎을 꿇은 것도 이성의 일부분에서는 인정할 수 밖에 없다.


연령별 보급율 대비  한국은 파란색이며, 중국은 빨간색.


3.  고속인터넷 속도
CNNIC의 보고서에서 인용된 OECD 고속인터넷 데이타에 따르면, 한국의 이론상의 다운로드 속도는 80M bit/s 이다. 이에 반하여 중국은 몇 100K 에서 몇 M 사이에 존재한다. 아예 차원이 다른 상태이다.

바로 : 중국의 속도는 매우 느리다. 그런데 중국에서도 동영상을 그리 느리지 않게 볼 수 있다. 한국은 빠른 속도! 속도! 을 외치며, 압축방법과 같은 것에 신경을 쓰지 않은 것은 아닌지 진지하게 검토해 보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본인은 여기에서 게임계열을 제외하고 한국 IT 기업이 왜 해외만 나가면 죽을 쑤는지 알 것 같다.

전세계 인터넷 속도 비교 위쪽부터 일본, 한국, 프랑스, 필란드 네덜란드, 독일, 호주, 덴마프, 포르투칼, 아이스랜드,  뉴질랜드, 나웨이, 스웨덴, 이탈리아, 영국, 체코, 오스트리아, 루린바오, 미국, 스페인, 스위스, 벨기에, 그리스, 슬로바키아, 캐나다, 아일랜드, 헝가리, 폴란드, 터키, 맥시코, 국제경제협력기구 평균.


4.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서비스) 비교
2008년 말. 한국과 중국의 인터넷 어플리케이션(서비스) 상황은 아래 그림과 같다. 쉽게 눈에 보이듯이 중국의 인터넷 상거래 서비스는 너무나 열악하다.

바로 : 한국은 인터넷 상거래에 필요한 "신용"을 위해서 개인정보를 무조건 입력시키는 실명제를 도입했다. 그 결과 인터넷 상거래는 분명 어느 정도 발전할 수 있었다. 그러나 그로 인하여 개인의 사생활침해문제가 강력하게 대두되고 있다. 어느 쪽이 정답일까? 개인정보를 거의 입력하지 않고도 잘만 발전하는 미국이나 일본의 경우를 생각해보면 답은 곧 나오리라.

인터넷 어플리케이션 대비. 파란색은 중국. 빨간색은 한국.
왼쪽부터 메신져, 블록, 이메일, 검색, 인터넷 쇼핑, 인터넷 은행, 인터넷 주식.



바로 : 최근 재미있는 현상이 있다. 과거에 본인이 중국의 문제를 지적하면서, 한국에도 같은 문제가 있다고 하면 반응이 상당히 "재미"있었다. 거의 대부분이 분노하며 결코 아니라고 했다. 요즘은 오히려 본인이 아무말도 안하고 단지 중국의 상황을 전달했을 뿐인데, 덧글에 "한국이나 중국이나"라는 식의 글이 많이 보인다.

특히 인터넷 쪽으로 그러한 현상이 자주 보인다. 저작권법과 인터넷 실명제가 중국의 인터넷 통제와 다를바가 없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그 의도가 얼마나 아름다웠던, 결과적으로 수 많은 네티즌들은 아예 어떠한 것도 인터넷에서 만들어내지 않게 된다. 만들어봤자 앗차!하면 법에 걸리는데 무엇을 만들겠는가? 그리고 인터넷의 사막화가 되어가는 것이다.

중국은 최소한 "정치"와 같은 민감한 단어만을 선정해서 그것에 대한 강도높은 인터넷 통제를 실행하고 있다. 그런데 한국은 저작권법으로 인하여 한국에 현존하는 거의 모든 문화콘텐츠에 대한 사용을 "억제"하고 사람들로 하여금 "멀리 떨어지게 만들고" 있다. 실명제를 실행하면서, 심심하면 뚫려서 자신의 개인정보가 누구인지 모를 사람들의 손에 떨어지게 되는 안정성이 존재하면서, 관련 법규는 미비하여 경찰이 별다른 법적 수단 없이 마음대로 자신의 이메일을 볼 수 있는 사생활 침해까지.

다른 나라에 비하여 인구도 적은 한국이 남아 있는 길은 뛰어난 창의력를 바탕으로 한 인터넷 사업밖에 없다. 그런데 한국에서는 창의력을 깔아뭉개고 있다. 그리고 IT 기업들은 몇 번 해외 사업을 진행했다 말아먹고는 자신의 울타리에서 만족하고 있다. 지금 상태를 정의해보면...


한국의 인터넷은 속도가 빠른 것 이외에는 자랑할 껀덕지가 없는 3류초고속인터넷!
한국IT 기업이 세계로 나가지 않으면 남은 문제는 오직 "언제 정복 당하냐?" 일뿐!

해당 글은 웹초보님의 한국 1Gbps 인터넷에 대한 해외 네티즌들의 반응 의 글에 중국 반응이 없기에 간략하게 추가하는 것입니다. 제가 볼때 그 반응이 그 반응입니다만-_-

真它妈羡慕啊!我都想移民韩国啦!
완전부러워!! 한국으로 이민갈래!!

中国的512K丢不丢人啊
중국의 512K가 부끄럽구먼...

--> 我们号称宽带
      우리는 그정도를 무려 광대역이라고 한다지!( 원래 번역은 다음과 같았으나 라임에이드님의 아이디어로 수정합니다. "넓은 띠"(쾌적한 인터넷선이)라고 한다지(음;; 이건 중국어와 문화를 이해하시는 분만 재미있을듯-- 번역하니 그 맛이 안나오네요. 번역 실력이 나빠서 죄송-_-)

地方小就是好,1000亿美元都没用到就可以铺设那么高速的网络,我们的电信,网通,你们还有很长的路要走啊

국토 작은게 좋아. 1000억 달러도 안되는 돈으로 초고속인터넷선을 다 깔 수 있다니, 우리의 차이나텔레콤이나 차이나유니콤(원문은 왕통이나 이미 차이나유니콤과 합병됨)이 가야될 길은 아직도 멀고 멀어.

下电影爽了。
죽이는 속도로 영화를 다운 받겠는걸!

--> 都上G了,直接看就行了,还要下来干什么
       이미 G인데 멋하러 다운 받아. 직접 보면 돼.

人家按G算,我家还是按kb算,天上人间都比喻不了,要天上地狱了
사람들은 G로 계산하는데 우리는 아직 kb로 계산하고 있어. 천상과 인간계정도로는 비유할 수 없고, 대략 천상과 지옥정도의 차이라고 보면 되겠지.

单身汉的好处
솔로에게 좋겠군.
(무슨 말이냐고? 훗...알면서-_)


개인적으로 가장 마음에 와 닿은 명작을 소개해드린다.

中国人上韩国上网,那是享受。
韩国人来中国上网,那是遭罪。
중국인이 한국에서 인터넷을 하는건 천국이고,
한국인이 중국에서 인터넷을 하는건 고문이야.

(............그래. 난 매일 매일 고문당하고 있다. 젠장..ㅠㅠ 현재 잠시 한국에 귀국해 있는데...돌아가기 싫어진단 말이다. ㅠㅠ)


사실 어떻게 보면 당연한 일이다. 이런 미친 속도는 세계에 내놓아도 자랑할만하니까 말이다. 하.지.만. 이런 하드웨어적 기반위에서 과연 제대로 된 소프트웨어가 돌아가고 있는지는 심히 의심스럽지 않을 수 없다. 이제 모두가 소프트파워의 시대라고 한다. 하지만 실제로 한국에서의 소프트파워는 개뿔! 이라는 소리가 나온다. 남들이 부러워하는 인터넷 속도(하드웨어 기반)에 어울리는 소프트파워를 가져야 할 때가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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