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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살면서 가장 두려운 계절은 언제일까? 건조함에 죽어버릴거 같은 겨울일까? 라이에이터가 꺼지지만 아직은 추운 3월달일까? 아니면 햇볓에 타 죽어 버릴 것 같은 여름일까? 혹은 날씨는 급격하게 추워지는데 라이에티터는 아직 켜지지 않는 10월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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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개인적으로는 황사가 불어오는 4월이 제일 싫다. 두렵다. 물론 02년도 이후로 제대로 된 황사는 아직 맞이해 보지 못했다. 세상이 붉게 물들어 있고, 밖으로 나가는 순간 모래가 내 온 몸을 후들겨 갈긴다. 집에 돌아와보면 머리 카락속과 위에는 수 많은 모래들이 노래를 부르고 있다. 그 뿐만 아니라 얼굴에는 모래로 인한 조그마한 상처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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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때 북경대 석박사형들과 이야기 했던 것이 있다. 이런 곳이 어떻게 하면 그토록 오랜 기간동안 한 나라의 수도일 수 있었냐는 것이다. 겨울이면 건조해서 죽지. 봄이면 황사가 날리지. 여름에 그늘이 아닌 밖으로 나가는 것은 타 죽겠다는 소리지. 그나마 가을에는 낙옆이 예쁘기는 하구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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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 중국어 시간 : 황사 = 沙尘暴(sha chen bao 샤천빠오)
한국에서는 황사라고 하지만, 중국에서 한국식 한자 그대로 黄沙 라고 하면 중국 사람들은 먼 소리인가라면서 당신을 쳐다 볼 것이다. 중국에서는 황사라고 안한다. 샤천빠오닷-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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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저나 오늘 새벽에 분명히 붉디 붉은 창밖 풍경은 보았는데, 갑자기 비가 내렸다. 비가 온다는 예고도 없었는데, 정확하게 황사가 몰아치려고 하니 내리는 비는 무엇일까? 인공비라고 생각하는 것은 나만의 착각일까? 녹색 올림픽이니 머니 하는 중국의 입장에서 북경에 황사가 자욱하면 문제가 많겠지. 하지만 이건 너무 눈속임 아닌가?
(북경사람들도 다들 인공강우라고 생각하고 있다. 아니라고 하기에는...몇 년 동안 너무 우연히 겹치는 것 아니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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