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를 줄에 묶고 오토바이 뒤에 묶은 뒤에 길거리를 질주하고 있다. 사진을 찍은 사람이 계속 말렸으나 그는 묵무부답이었다. 그리고 이 일에 중국 네티즌들이 들고 일어났다.


중국 푸지엔福建 푸조우福州 에서 개폭행 사진이 올라온 이후 빠른 속도로 중국인터넷에 퍼져나가고 있다. 글을 올린 네티즌은 1월 18일 오전 11시 50분쯤에 차를 몰고 가다가 위와 같은 일을 발견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오토바이의 속도는 50KM 정도였고, 뒤에 매달린 개는 아직 죽지 않은 상태에서 질질 끌려가고 있었다고 전했다. 그는 오토바이 기사에게 멈출 것을 요구하였지만 대답이 없었다고 한다.

본 일이 네티즌들 사이에서 큰 영향을 주고 있는 것은 중국 네티즌들의 전체적인 시민의식이 높아지고 있다는 반증이다. 그러나 중국에서는 너무나 많은 사람들이 있고, 시민의식의 편차치가 워낙에 크기에 이런 "혐오스러운 일"도 계속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전기자전거는 아직 한국에서는 그리 많이 보급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러나 전기를 사용하기에 공기오염이 적고, 자전거에 비하여 매우 편하여 일본이나 중국에서는 새로운 교통수단으로 주목 받고 있습니다. 그리고 앞으로 언덕지형이 많은 한국에도 많이 보급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런 의미에서 현재 전기자전거 강국이라고 불릴 수 있는 중국의 사례를 보고 이런저런 생각을 해봅니다.


1) 중국의 새로운 전기자전거 규정
최근 중국국가표준관리위원회에서 발표한 표준[각주:1]에 따르면 "20KG이상, 시속 20KM을 넘는 전기자전거는 앞으로 "가벼운 전기오토바이" 혹은 "전기오토바이"라고 부르며, 동력엔진(자동차)류로 분류한다.[각주:2]"

이로서 내년 1월 1일부터 현재의 거의 모든 전기오토바이를 타기 위해서는 면허증을 취득하여야만 한다. 또한 앞으로는 자전거 통행로로 다니지 못하고 차도로 다녀야만 한다.

솔직히 젊은층의 경우 자전거로도 20KM을 넘을 수 있음에도 불구[각주:3]하고 이런 말도 안되는 속도 규정은 앞으로 전기자전거 사업에 큰 건림돌이 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1.2억대나 보급된 기존의 전기자전거에 대한 관리는 또 어떻게 할 것인지 문제이다.


2) 새로운 규정의 채택 배경 (추측)
그 동안 전기자전거는 자전거도 아니고 오토바이도 아닌 애매한 위치에 있었다. 그 동안은 전기자전거의 배터리 자체의 성능과 수명의 문제로 시장이 발전하지 않았지만, 계속 되는 배터리의 성능과 수명 연장으로 시장이 급격하게 형성이 되었다.

정부의 입장에서는 이렇게 형성된 시장에서 세금을 걷을 수 있다면 매우 즐거울 것이다. 그런데 만약 전기자전거가 자전거로 분류가 된다면 세금을 걷을 수 없게 된다. 어디까지나 동력엔진류에만 면허증과 유지비를 요구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자전거 업계와 오토바이의 업계에서도 전기자전거의 부상은 자신들의 위치를 위태롭게 만든다. 그래서 신흥세력인 전기자전거의 위협에 대처하기 위해서 전기자전거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없애려는 것이다. 자전거와 같은 세금혜택을 받으면서 오토바이와 같이 자격증이 없어도 되는 상황에 결정적인 태클을 건 것이다.


3) 전기 자전거를 살려야 될까?
전기 자전거 자체적인 강점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대기오염이 사실상 없다는 것[각주:4]이다. 오토바이나 자동자가 기름을 소비하면서 매연을 내뿜는 것을 생각하면 전기자전거는 대기 오염이 없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자전거로는 가기 힘든 장거리나 언덕도 손 쉽게 오를 수 있다. 특히 한국과 같은 산악지형에서는 매유 유용하게 사용될 수 있다고 본다. 개인적으로 이명박정부는 쓸데 없이 산악지형에 잘 어울리지도 않는 자전거 보급에 열중하지 말고, 차라리 전기 자전거에 더 투자했으면 한다[각주:5].


4) 동물을 이용한 비유 (한 중국네티즌)
만약 오토바이가 말이라면 자전거는 당나귀이다. 그리고 전기자전거는 노새라고 볼 수 있다[각주:6]. 노새가 아무리 힘이 강하다고 하여도 결코 말에게는 당해낼 재간이 없다. 그런데 노새를 보고 갑자기 말과 같이 달리라고 하고 있는 것이다. 더 큰 문제는 말이 달리는 곳에는 코끼리(자동차)와 코뿔소(버스)도 같이 있다는 것이다. 깔려 죽지 않으면 다행인 것이다.


결론적으로 앞으로 중국의 전기자전거 사업은 상당히 고전을 할 것으로 보인다. 이 같은 경험을 한국에 대입시켜 보면 지금까지는 특별히 비판할 것은 없다. 하지만 그렇다고 특별히 칭찬할 만한 것도 없다. 위에서 짦게 언급했듯이 전기자전거와 같은 한국지형에 어울리지 않는 것을 보급하지 말고 전기자전거와 같이 친환경적이며, 효율성이 높고, 경제성도 높은 사업에 대한 지원이 필요하다고 본다.


* 전기자전거와 북경대 일부 한국유학생
얼마 전 한 북경대학교 한국유학생들이 전기자전거[각주:7]을 타고 가다가 중국 학생과 충돌하였고, 사과도 제대로 하지 않고 가서 북경대학교 내부 BBS을 발칵 뒤집어 놓은 사건이 있었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해당 학생들은 그래도 장기유학생이 아니라 단기어학연수생들이었습니다.

그래도 이런 사건 발생하지 않게 정신 좀 차리기 바랍니다. 폭주하면 즐겁습니까? 폭주하려면 사람 없는 곳으로 가서 하십시오. 왜 학교 한 복판에서 크락션을 빵빵 거리면서 폭주를 하는 겁니까? 중국 애들도 그런다고요? 우선 북경대학교 내의 중국 학생들이 그렇게 합니까? 외국인으로서 더 잘하지는 못할 망정...무슨 생각입니까? 작작하십시오.

당신이 찌질대든 말든 솔직히 전 관심 없습니다. 다만 당신 때문에 본인이 욕먹는 것을 사양하겠습니다. 오토바이나 전기자전거를 정말 사랑한다면, 제대로 안전장치를 달고, 안전 운전을 하며, 보행자를 먼저 생각하는 예의를 배우십시오. 예의도 필요 없이 법적으로 보면 중국에서는 무조건 보행자 우선입니다. 고속도로를 무단횡단하는 사람을 치어 죽이면, 배상금은 사실상 무조건 차주인이 내야됩니다. 전기자전거 역시 동일합니다.

  1. 《电动摩托车和电动轻便摩托车通用技术条件》 [본문으로]
  2. 40公斤以上、时速20公里以上的电动自行车,将称为轻便电动摩托车或电动摩托车,划入机动车范畴 [본문으로]
  3. 무려 인민자전거로 40KM에 도달하는 친구도 알고 있다. 엽씨라고-_-;; [본문으로]
  4. 물론 전기를 생산하는 단계에서의 오염도 생각하여야 하겠지만 일단 패스~ [본문으로]
  5. 나름 한국의 전기자전거와 오토바이를 나누는 선은 매우 높다. 미국의 시속 32.18의 다음인 30KM이다. [본문으로]
  6. 실제로 말과 당나귀를 잡종교배하여서 만들어진 것이 노새이며, 말과 당나귀의 중간적 속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본문으로]
  7. 이쪽에서는 자전거+오토바이의 의미로 자토바이라고 부릅니다. [본문으로]

1. 오토바이에 대한 문화
한국인들의 오토바이에 대한 거부감은 생각보다 심각한 수준이다. 그 연원이 어디서부터 진행되어왔는지는 매우 애매한 문제이다. 혹자는 영화에서 등장하는 양아치들이 오토바이를 통해서 폭주적인 행위를 하고 그것을 청소년들이 재모방함으로서 이루어졌다는데 이것도 어디까지나 가설일 뿐이다. 하지만 한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은 폭주족이라는 공식이 적용된다.

그에 반해서 대만의 경우 도로사정과 국토지형상 오토바이, 정확히는 스쿠터의 사용이 매우 광범위하다. 거의 모든 가정에 스쿠터가 1대 이상 존재한다. 그들에게 스쿠터는 이미 발의 역할을 대신하고 있다. 그에 반해서 중국의 사정은 조금 복잡한 면을 보인다. 기본적으로 오토바이에 대해서 한국처럼 양아치나 불량학생들이 타는 것이라는 문화는 없다.

북경의 대부분이 평지이고, 오토바이를 타지 않고 자전거만으로도 쉽게 움직일 수 있다. 만약 북경이 평지가 아니라 서울정도의 높낮이가 있었서도 오토바이가 더욱 유행했을지도 모르겠다. 그 근거는 중국의 남부지방에서 찾아볼 수 있다. 북경 남부의 경우 거의 대다수가 오토바이를 운행하고 있다. 물론 혹자는 이를 중국의 남북차이라고 보이도 한다. 그리고 지금 중국은 대도시에서 오토바이의 운행을 금지하려고 하고 있다. 특히 북경에서 말이다.

1998년 서울 올림픽 전에 서울시가 행했던 "외국에 예쁘게 보이기"전략이 2008년 북경에서도 그대로 펼쳐지고 있다. 조금이라도 오래된 도로나 건물은 가차없이 뜯겨 나가고 파해쳐 지고 있다.



2. 중국에서 오토바이를 타는것.
원래하던 이야기로 돌아와서, "4일 주중국 한국대사관 영사부에 따르면 3일 새벽 2시쯤 베이징시 차오양(朝陽)구의 한국인 밀집 거주지역인 왕징(望京)에서 베이징의 한 중학교에 다니는 최모(16)군이 친구 김모(16)군과 한 대의 오토바이에 함께 타고 빠른 속도로 질주하던 도중 길가 가로수에 부딪혔다. 이 사고로 최군은 현장에서 숨지고 뒤에 탔던 김군은 골절상을 입었다." 라고 다음뉴스는 보도하였다.

중국에서 외국인은 특별한 허락(사실상 허락해주지 않는)이 없다면 오토바이를 운전할 수 없다. 어디서 들은 이야기도 아니고, 본인이 직접 북경도로교통관리국에 가서 물어본 사실이다. 다시 말해서 20세가 넘었더라도 오토바이 운전 안된다. 한국에서 오토바이면허가 있어도 안된다. 한국에서 발행하는 국제면허에 중국은 가입되어있지 않아서 국제 면허로도 안된다. 다만 도로교통관리국 재중외국인관리부로 가서 (한국면허가 있다면) 필기시험만으로 운전면허를 받을 수 있지만, 역시 오토바이는 안된다. 일단 여기까지가 법적이며 이론상의 문제이다.


현실에서는 상당히 많은 수의 유학생들이 오토바이를 운전하고 있다. 본인도 지금은 자전거를 타고 살고 있지만, 역시 오토바이를 상당기간 몰았었다. 현재의 정확한 시세는 말하기 힘들지만, 혼다의 조커가 대략 2200원(한화 30만원)정도이다. 대중교통이 상당히 열악한 중국에서 오토바이는 중국인들보다 먼거리를 이동하거나 근거리 이동이 훨씬 많은 외국인에게 유용한 교통수단이 되어준다. 안타깝게도 이런것보다 폼나 보이니까 타는 사람들이 많은 것도 사실이다.

문제는 오토바이를 몰다가 사고가 나면 골치가 아프다. 보상을 거의 못 받는다. 보험에 가입되어있다고 해도 오토바이를 타다가 그렇게 된거라고 말하면 절대 안된다. 무조건 다른 교통사고라 우겨야된다. 그리고 혹시 상대방의 차에 기스라도 나면 다 보상해줘야된다. 어디까지나 무면허운전이니 그러하다.

또한 의료 시설도 한국보다는 떨어진다. 그래서 조금은 엉터리 수속이 되기가 일수이다. 그리고 중국말을 제대로 못해서 자신의 증상을 제대로 전달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구체적인 예를 들면, 본인 새벽 5시에 자다가 일어나 병원으로 달려가서 통역 하다고 수속까지 다 해주었는데, 다리에 철심 박는걸 제대로 못해서, 한국에 가서 재수술했지만 이제 평생을 걸어만 다녀야되는 경우도 있다.




3. 그래도 오토바이가 좋아 죽겠는 라이더들에게...
음주 운전을 하지 않을 자신이 있고, 교통비를 생각해도 오토바이를 사는게 유리하다고 객관적으로 생각하고, 절대 "폼"으로 타지 않을 자신이 있다라고 말하는 북경으로 올 예비구입자에게 말하고 싶다. 다시 생각해보고 또 다시 생각해보고, 마무리 한번 더 다시 생각해보라고 말이다. 사고나면 혼자 뒤집어 먹어야되고, 오토바이 분실이 매우 자주 일어난다. 또한 외국이라서 사고 나면 의료치료를 효과적으로 받기 힘들다. 그래도 타겠다는 열정적인 라이더들을 말릴 수야 없을 것이다.


오토바이를 타는 사람들끼리는 수리점같은 곳에서 만나면서 친해지게 되다 보니, 오토바이를 타는 친구들이 조금 있다. 그 중에는 현재까지 오토바이를 운전하는 사람이 있다. 운전하다가 다리에 철심 박은 인간도 있다. 혹은 죽은 사람도 있다. 그리고 본인도 오토바이를 몰았던 사람이다. 지금도 돈의 여유가 된다면 오토바이를 사고 싶다. 오토바이는 나에게 훌륭한 교통수단이 되어주었다. 지금도 오토바이가 그립기는 하다. 하지만 여기서는 합법적으로 라이딩할 수가 없을걸...후...돈도..ㅠㅠ

오토바이를 사랑하고 폼생폼사로 타는 것이 아닌 진정한 라이더들도 중국 북경에서는 합법적으로 오토바이를 몰 방법은 사실상 존재하지 않는다. 그러니 왠만하면 참아야 할 것이다. 그리고 왠지 폼나보인다고 생각하는 예비 운전자들에게 말하고 싶다. 중국에서 죽으면 개죽음도 그런 개죽음이 없다. 참아라. 한국에서 합법적으로 면허 따고 운전 장비 챙기고 운전하는것이 좋을거 같다. 진정 오토바이를 좋아한다면 말이다. 비트에서 장동건이 한 것은 쇼일뿐이다 진정한 라이더는 그딴 식으로 운전하지 않는다. 

...50cc 이하는 중국에서도 오토바이로 취급하지 않는다...하지만 도둑맞기 딱 좋다는 사실...음...

'취미생활 > 기타취미' 카테고리의 다른 글

060905 자전거 여행 준비 일람  (2) 2006.09.06
오토바이는 맨날 폭주한다.  (0) 2006.09.05
3Dpaper 도전해 보다.  (2) 2004.09.23
윈도우 Me땅의 편지  (0) 2004.08.08
윈도우 2k짱의 술주정..(18금)  (0) 2004.08.07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