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을 꾸었습니다. 어느 꿈이나 그렇겠지만 실감나는 리얼액션활극이었습니다. 그대로 영화로 찍거나 만화로 그렸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던 꿈이었습니다. 일어나서 멍~한 상태인 순간에 그 꿈을 글로 옮겨적어보았습니다. 결과는 참담했습니다. 그래도 심심풀이로 한 번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학교다. 다들 검이 있다. 위험한 시대. 다들검을 가지고 마귀를 죽여야 한다. 나는 튀지도 그렇다고 왕따도 아닌 그냥 그런 학생. 갑자기 들린 긴급 대피령. 사람들과는 헤어지고, 내가 찾아간 곳은 한 폐허의 아파트. 그곳에서 나는 한명의 유쾌한 검수와 어머니와 같은 느낌의 낫을 무기로 싸우는 여검수와 같이 있게 된다. 그리고 옆에는 할어버지와 손자로 보이는 사람. 그리고 중성적인 한 사람.  그런데 그들이 피신해 있는 아파트까지 밀려오는 무서운 손길.  모두가 흩어진다.

어찌어찌하게 되어서 조그마한 공간에서 서로 먼저 통과하려고 순서를 암투하며 싸우는 현장. 남자 검수는 그곳을 먼저 통과하겠다고 하다가 싸움이 난다. 그러가다 밝혀지는 그의 사악한 과거. 사람들은 그를 광장으로 보내서 몇 백명이 검수들이 죽이도록 하고, 그런 사람에게 최초의 통과권을 주려고 한다.

미로를 헤매고, 그러다가 운동장으로 먼저 빠져나오고 상대쪽에 있는 녀석과 말싸움을 하다가 긴 검을 출구쪽으로 찔러서 비명이 꼬치로..


결국 말도 안되는 그의 검술에 다들 죽어가지만...그도 많이 지친 상태.
그때 맹주의 아버지가 그를 보다가 나선다. 그리고 시헙을 중지한다....................
..........................

꿈은 무의식의 발현이며, 그 사람의 내면을 반영한다고 합니다.
....제 내면세계는 대체-_-;;

또 다른 꿈 백업. 사실 하나 더 있지만...그때는 제 때 메모하지 않아서 까먹었음.

고만 고만 한 3인조 악당. 한명은 보스. 다른 한명은 기계치. 다른 이는 엘리트 아이폰 소지자. 그들은 조폭끼리의 싸움에서는 화려하게 활약하지만, 아이들 납치는 헐래헐래.

그러다 가난한 지방 학교 살리기 기금이 관리가 소홀한 것을 보고 훔치는데 계속 쫒아오는 차량. 대추격전. 마지막에 결국 잡히는데. 원래 그들이 도망친 곳이 바로 그 지방학교쪽.

차에서 내리는 보스의 옛부인. 지방학교 살리기 책임자가 그녀. 그래서 그 학교에서 오순도순 살았다?



본인이 고등학교때부터는 판타지가 유행을 타기 시작하였고, 많은 학생들이 판타지를 읽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그 전부터 읽어오던 무협지 독자들은 지하로 숨어들기 시작하였다. 요즘 판타지가 인터넷 소설의 대세를 차지하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도 많은 사람들이 무협지에 열광을 한다. 최근의 삼류무사나 군림천하 같이 신세대 무협작가들이 나와서 여전히 한국 무협의 맥을 유지해 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무협지의 이야기에서 절대 결코 빠질 수 없는 작가가 있다. 김용. 그는 한국인이 아니다. 그는 홍콩 사람으로 무협지를 조금이라도 읽었다는 사람들은 결코 잊지 못하는 다수의 명작들을 발표하였다. 한국에는 영웅문이라는 제목으로 나왔고, 지금은 사조영웅문, 신조협려, 의천도룡기 시리즈의 이름으로 제.대.로. 나온 김용의 소설. 너무나 싸가지 없고 한심한 주인공이지만 미워할 수 없는 녹정이의 위소보.... 아직도 많은 수의 독자들이 열광하고, 투표를 하면 언제나 최고의 커플과 최고의 여인으로 꼽히는 양과와 소용녀....(본인은 아직도 소용녀같은 이상형을 꿈꾼다-_;; )그런 김용의 소설들을 모른다면 어디가서 무협지를 읽었다고 할 수도 없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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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용은 《飞狐外传》(1960年) 《雪山飞狐》(1959年) 《连城诀》(1963年) 《天龙八部》(1963年) 《射雕英雄传》(1957年)《白马啸西风》(1961年)《鹿鼎记》(1969年)(封笔之作)《笑傲江湖》(1967年) 《书剑恩仇录》(1955年)《神雕侠侣》(1959年)《侠客行》《倚天屠龙记》(1961年)《碧血剑》(1956年) 《鸳鸯刀》(1961年) 《越女剑》(1970年) 을 발표했었다. 그의 작품 하나하나가 너무나 유명해서 더 이상 할말은 필요 없을 것이다. 알 사람은 다 아는 그...하지만 월녀검을 마지막으로 그는 무협지를 쓰지 않았다. 예전에 녹정기를 쓴 다음 은퇴 한다고 말하고서 결국 소오강호로 돌아왔었던 지라, 그의 팬들은 그의 컴백을 너무나...너무나 고대하고 고대하였다. 하지만 이미 30년이 더 넘도록 그는 펜을 들지 않았다.


그런데 요즘 인터넷에서 난리가 났다. 아직 진실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김용"이라는 이름으로 "블로그차이나"라는 중국에서 상당히 높은 위치에 있는 블로그 싸이트에 글을 올리기 시작했다. 그는 새로운 작품으로
《昆仑奴》를 발표하고, 예전에 그가 썻던 <원앙도>를 대체하고 싶다고 말하였다. 허허허허.....

이것이 진실인지 아닌지 더욱 논란이 되는 것은, 위의 블로그 차이나 싸이트가 온갖 방법을 동원하여 김용 본인에게 문의를 하였는데, 그는 긍정도 부정도 하지 않고, 침묵을 지키고 있는 것이다!!! 대체 진실은 무엇일까? 그는 돌아온 것일까? 아닐까?

만약 진짜라면...미숙한 솜씨로라마 곧장 번역했을 것이다. 문제는 어떤게 된 일인지 정확하지가 않다. 중국어를 할 줄 아는 분들은 http://bbspage.bokee.com/jinyong_kll/index.htm 이쪽으로 가시면 되겠다. 개인적으로 중국어를 배운게 너무나 기쁘다. 중국어를 배운 이유중에 김용소설을 원문으로 읽겠다는 이유가 있었다고 하면 모두가 웃으려나?! 후후후후....

제발....김용선생이기를....그의 나이를 생각했을 때 마지막으로 주는 선물이기를...그의 팬으로서 정말 기원한다. 제발 돌아오라. 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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