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지진이 빈번하게 일어나고 있습니다. 가벼운 지진이 아닌 대형 지진이어서 사람들이 더욱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중국에서는 중국에서는 타이위엔에서 대지진이 발생한다?!라는 루머에 이어서 세계 3대 지진의 날짜가 우연이 아니라는 루머가 퍼지고 있습니다.

2008 년 5 월 12 일          8.0 사천 대지진
2010 년 1 월 12 일          7.3 아이티 대지진
2010 년 2 월 27 일          8.8.칠레 대지진

위의 날짜를 아래쪽으로 읽어도 512, 112, 227입니다. 가로로 읽어도 세로로 읽어도 같은 숫자를 형성합니다. 이런 이야기가 퍼지가 그럼 이제 지진이 일어나지 않겠네라면서 중국네티즌들도 콧방귀를 끼고 있습니다. 그러나 재미있는 숫자의 조합을 통한 유언비어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아직 이해가 안되는 분들을 위해서 숫자만 놔두겠습니다. 아래 숫자는 지진발생 날짜입니다.

512   --> 512
112   --> 112
227   --> 227

가로로 읽어도 세로로 읽어도 똑같습니다.
5      1      2
1      1      2
2      2      7


오늘 쓸만한 글이 없었는데 적당한 것이 하나 올라왔군요. 전 그럼 보신탕 먹으러 ㄱㄱ ^^;;

중국 샨시山西 타이위엔太原에 곧 대지진이 발생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게 퍼져나가고 있다. 중국 정부당국은 이에 대해서 루머라고 부정하고 있지만, 그 동안 믿음을 잃었기에 사람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


1월 15일부터 시작하여서 타이위엔에 거주하는 사람들은 타이위엔에서 대지진이 일어날 것이라는 문자가 계속 돌고 있다. 특히 19일에 길림지진이 발생하자 더욱 불안해하고 있습니다. 문자의 내용은 대략적으로 "최근 여러 종합병원에서는 지진대비훈련을 하고 있고, 의료품을 젖아하고 있으며 의사와 간호사들을 지진응급요원으로 훈련시키고 있다. 앞으로 타이위엔에 대지진이 발생할 것으로 보이며 모두 긴급용품을 구매하고, 건축물 안에 오래 동안 머무르지 않아야 한다[각주:1]." 이다.

이에 대해서 정부당국은 지진대비연습이 이런 오해를 불어왔을 것으로 추측한다면서 타이위엔에 대지진이 일어날 일은 없다고 강력하게 부정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타이위엔시민들의 불안감은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사천대지진 당시 여러 민간학자들이 지진을 경고했음에도 불구하고 정부에서 인정하지 않고 늦장 대응을 했다는 사실이 이미 미디어를 통해서 공표되었기에, 이번에도 같은 일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제 판단으로는 대지진이 발생할 일은 없을 듯 합니다. 그러나 사실 중국에서 예전부터 소문이 "발표"보다 정확한 경우가 많이 있었으니 하루 이틀의 문제는 아닙니다만 이정도까지 믿음을 얻지 못하는 정부이기에 실제 상황이 닥치게 된다면 많은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봅니다.


  1. 近各大医院正在搞防震演练,并且储备医疗用品,还选派很多医生和护士作为地震应急人员,看来太原近期会发生大地震,请做好防震准备,尽量不要在建筑物内逗留。 [본문으로]
우리는 흔히 루머를 듣고 산다. 노무현 전 대통령이 실제로 비리가 있었다더라 혹은 이명박 대통령의 머리에는 실제로 삽밖에 없다더라와 같은 이른바 "카더라" 통신이다. 그러나 모두가 알고 있다 싶이 루머라는 것은 제대로 확인되어지지 않은 정보이다. 루머을 신용하는 것은 자신의 이성적인 능력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것과 그리 다르지 않다.

그러나 루머라는 것은 사회의 모습이 발현되는 것이다. 또한 장안에 떠도는 루머의 경우 상당히 "그럴 듯한 점"를 내포하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점은 중국의 루머는 나에게 있어서 매우 중요한 정보 중에 하나이다. 왜냐하면 중국의 경우 보도매체가 거의 대부분 중앙에서 통제를 당하기에 민간의 루머가 상당히 빛을 뿜어내게 된다.

최근 중국에서는 CCTV의 팡찡(方靜)이 스파이라는 소리가 파다하게 쏟아졌다. 해당 이야기는 현재의 단계로 보아서는 아직 확인되어지지 않는 루머에 불과하다. 하지만 우리는 여기서 몇 가지를 알 수 있다. 팡찡의 경우 기업스파이나 국가기밀에 연루된 스파이는 분명히 아닐 가능성이 높다. 방송가에 많은 정보가 모이는 것은 사실이나 그쪽의 정보의 대부분은 "정치계"나 "경제계"의 사적인 문제인 경우가 많다.

본인의 경우, 위와 같은 상황를 바탕으로 다음과 같은 추론을 한다. 팡찡은 아니더라도 CCTV 내부에 분명히 정치계와 경제계들의 뒷이야기를 수집하는 스파이가 있다는 점이다. 물론 이것도 어디까지나 추측이다. 그러나 중국에서 공개적인 언로가 차단되어있는 것과 중국의 상황을 종합하면 이러한 추측도 신빙성이 있다고 본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증명해야되며, 증거가 부족한 추측이라는 점을 잊지 말아야 될 듯 하다.

다른 예로 과거 본인도 소개했던 8의 저주.(8을 조심하라! - 중국의 유언비어) 역시 그 자체로는 비이성적이다. 그러나 그 내용에서 중국사람들이 무서워하는 점을 알 수 있는 것이다. 폭설과 티벳 그리고 철도사고 마지막으로 지진. 이 대부분이 인재라고 밝혀진 이때에 올림픽까지 여기에 묶어서 준비부족을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는 것은 무리일까? 물론 유언비어 자체로는 당연히 엉터리이다.

대부분의 유언비어는 그 검증이 필요한다. 그런 면에서 한국의 경우 지렛대로 삼을 수 있는 공영방송매체가 있다. 현재는 MBC가 반정부적인 입장에서 보도를 하고 있다. 한국에서 어떤 사건의 "사실"을 보려면 MBC와 KBS 및 SBS을 비교검토해보면 최소한의 사실관계를 알 수 있다. 그런 면에서 앞으로의 미디어법이 이러한 서로 다른 색을 지워버릴 위험이 있기에 본인으로서는 반대를 하는 것이다. 또한 한국에서 지나치게 돌아다니는 루머에 대해서도 경계의 태도를 취하는 것이다. 루머의 가치도 중요하지만 한국에는 공적으로 검증할 장치(예를 들어 MBC)가 있기에 지나치게 루머에 휘둘리지 않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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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가 꾸릿꾸릿...저의 정신도 꾸릿꾸릿.....므흣..-_
거창하게 시작했는데 먼 이야기를 쓴건지..에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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