孫子曰:凡用兵之法,馳車千駟,革車千乘,帶甲十萬,千里饋糧,則內外之費,賓客之用,膠漆之材,車甲之奉,日費千金,然后十萬之師舉矣。

손자 가라사대 :
군대를 운용하게 되면 경전차 1000대와 중전차 1000대 그리고 병사 십만이 필요할뿐더러 그들을 위한 천리길의 먹거리 수송이 필요하다. 이렇게 밖으로 소비되는 돈 이외에도 외교전과 전차와 갑옷의 수리에 들어가는 비용이 막대하다. 이런 비용을 감당할 수 있어야만 10만군대를 일으킬 수 있다.

이번 장은 전쟁비용을 통해서 전쟁의 해악을 말하기 시작한다. <작전>편은 전쟁동원부터 이야기를 시작한다. 사실 전쟁동원, 즉 전쟁준비과정이 곧 작전이다. 전쟁이 시작하기 전에는 군대를 이동하고 보급망을 점검하는 등의 일련의 준비과정을 거치게 된다.  한국전쟁에서도 북한은 소련과 중국과의 막후협상뿐만이 아니라 병력이동등의 일련의 움직임을 보였었다.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서 한국과 미국의 분석관들이 잘못 판단하여 한국전쟁 초기 낙동강까지 밀려나가게 되었던 것이었다.

0. 병법과 군법의 차이
초기 병법과 군법은 서로 다른 것이 아니었다. 고대에는 병법과 군법을 같이 묶어서 병서兵书라고 말하고는 하였다. 전국시대 이후에는 군법(군령)과 병법으로 분리되게 된다. 군법은 편제시스템을 말하게 되었고, 병법은 군법에서 벗어나서 대규모의 군대운영법을 지칭하게 되었다. 그렇기에 군법에서 말하는 것은 군대를 모집하고 훈련시키며, 병법은 군대를 운용하게 된다. 그리고 이러한 병법의 핵심은 악비岳飞조차 언급하였다 싶이 "운용"에 있다. (运用之妙,存乎一心《宋史岳飞传》그렇기에 전국시대 이후의 병서들은 비록 군법류의 내용이 포함되어 있으나 모략이 그 내용의 핵심으로 자리잡고 있다.

우리는 이제 고대의 실전병법의 세계로 떠나게 된다.  그 전에 당시의 군사지식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자. 사실 춘추전국시대의 전쟁에 대해서는 사료와 유물을 통해서 모호하게 추정을 할 뿐 정확하게는 알 수 없다. 또한 지금과 같이 총과 비행기도 없었기에 조금은 생소할 수도 있다. 그렇기에 장기라는 전통놀이를 통해서 당시의 군대에 대해서 알아보록 해보겠다.

1. 장기의 역사
장기의 시초에 대해서는 중국설과 인도설 그리고 한국설이 존재한다.  일단 한국설은 북부여 이전에 한국에서 만들어졌으나 나당 연합군에 의하여 고구려가 멸망한 이후에 장의 모양이 초와 한으로 변하여 한국전통의 민속놀이가 중국놀이로 왜곡되었다는 주장이 있으나 제대로 된 증거가 없어 인정받지 못하고 있다. 인도설의 경우 기원전 2000년전 무렵에 인도에서 시작이 되어서 동양에서는 장기로 변하였고, 서양에서는 체스가 되었다는 설로 있다. 중국설의 경우 춘추전국시대의 사료에도 장기가 언급이 되며 북주北周의 장기유물이 남아 있은 것으로 보아서 가능성이 가장 높다. 하지만 현대와 같은 방식의 장기는 송나라시대부터 시작된 것이었다. 그리고 장기에는 고대전쟁의 모든 것이 담겨져 있다.

현재의 장기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나 왕이다. 왕이 잡히면 승패가 나누어지게 된다. 그 다음으로 중요하다고 생각되는 것이 바로 차车이다. 4방향으로 빠르게 움직이는 차를 잃게되면 이기기 힘들 정도이다.  그 다음으로 중요한 것이 포炮로서 장거리 무기를 뜻한다. 그리고 말马은 독특한 움직임으로 상대를 혼란스럽게 한다. 그리고 사士은 왕의 주변에서 왕을 호위한다. 그리고 가장 많지만 쉽게 버려지는 졸卒과 병兵은 보병을 상징한다.


본 글에 관련된 내용은 리링의 손자병법이란?을 참고해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의 관심으로 번역을 한답니다.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원문의 설명이 너무 난잡하고 길어서 새로운 방식으로 쓰려고 시도했다가 이런저런 일로 막혀 있습니다. 일단 해놓은 부분까지만 공개해봅니다. 이러면서 스스로에게 압력을!!! 꾸욱!!꾸욱!!!!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