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80년대처럼 중국도 대학교 신설열풍이 불고 있습니다. 그러나 학생들을 받을 여건도 마련해놓지 않고 일단 학생을 받고 있는 대학교를 학생이 인터넷에 고발을 하여서 화재가 되고 있습니다. 중국 대학교 신설열풍의 뒷모습 중 하나는 이러한 공사판 대학교입니다.

제보자는 샨동경제관리간부학원 山东经济管理干部学院 09학번입니다. 그런데 그는 일반적인 중국대학교가 9월에 입학을 하는데 반하여 11월에나 입학을 하게 되었다고 합니다.

그러나 정작 학교는 폐허와 다를바가 없었다고 합니다. 강의건물은 물론이고 기숙사조차 제대로 완성이 되어 있지 않았다고 합니다. 이곳은 5년정도 계속 건축이 되어오고 있었지만 중간에 공사중단이 몇번이나 있었다고 합니다.

기숙사에는 문과 창문조차 없어서 들어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결국 문과 창문을 달아서 입주를 하였지만, 시내와의 거리가 상당히 멀다고 합니다. 그 뿐만이 아니라 학교는 아직 공사판이라고 합니다.

수업가는 길은 공사장을 지나쳐가고 있습니다. 학교에는 인터넷도 안되고, 시내로 가는 교통편도 없고, 심지어 슈퍼마켓조차 없다고 합니다. 행정단체와 미디어에도 이미 고발을 해보았지만 어떤 반응도 없다고 합니다.

반만 완성된 강의건물로서 수업을 하고 있으면 공사소리가 들린다고 합니다. 이런 대학교에 온 것을 후회하며 어떻게 해야될런지 심각하게 고민중이라고 합니다.

이곳이 굳이 따지자면 "슈퍼마켓"이라고 합니다. 이미 입학한지 반년이 넘었지만 지금까지 계속 이러하다고 합니다.

이런 야천 간의 슈퍼마켓에서 생활필수품을 구매할 수밖에 없다고 합니다.

출처 : 曝山东“工地大学” 美好大学生活像噩梦

절대 망하지 않는 사업이 두가지가 있다고 합니다. 하나는 먹거리 장사이고, 또 다른 하나는 교육"산업"입니다. 한국과 마찬가지로 교육열이 뜨거운 중국에서 교육산업은 절대 망하지 않는 철옹성입니다. 그 동안 대학의 숫자가 부족하여 대학결쟁율이 뜨거웠습니다. 그러나 대학신설에 대해서 여유로워져서 한국의 80년대말처럼 온갖 대학들이 우후죽순 생겨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대학교들은 아직 제대로 된 교육시설조차 마련하지 못했을 뿐더러, 제대로 된 강사진을 마련하지 못한 것은 당연한 일입니다. 그러나 대학을 보내야된다는 중국인들의 생각 덕분에 그 성장세는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 현재 한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것처럼 이러한 대학들은 앞으로 10~20년 뒤에 큰 위기를 맞게 되리라 생각됩니다. 그러나 10~20년사이에 벌어들일 수 있는 돈을 생각하면 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하고 있는듯 합니다.

경영위기에 빠진 한국의 지방대학들도 이러한 중국의 대학생 폭증현상에 발맞추어서 긁어모으다싶이 중국학생을 마구마구 받고 있으니 사실 공사판 대학과 그 속은 별로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당장의 존폐를 위하여 중국학생들을 기준도 없이 마구 받는 한국 대학들이 앞으로 얼마나 유지될런지 지켜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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